이 날은 슬프게도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오뚜기 밥을 눈물을 삼키며 먹었지...


수요일 저녁 퇴근 후

고된 하루를 달래기 위해

오랜 만에 단백질과 지방이 적절히 섞인

런천미트를 1750원 주고 샀어!


런천미트를 먹기 전 편집작업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켰는데 하...

또 켜지지 않는 거야...


그래서 잠시 이성을 잃고 눈 앞에 있는

런천미트로 겁나 때렸어.

근데 왠 일?!

노트북이 런천미트한테 겁나 쳐맞더니

갑자기 켜지는 거여!

너도 런천미트가 먹고 싶었구나...

어쨌거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밥 먹을 준비를 했지.


노가다 하우스에는 전자렌지가 없어서

냄비에 오뚜기 밥을 끓여야만 했어.

그래서 쓰여있는 대로

15분 알람 맞춰놓고 편집작업을 계속 했는데

다른 노가다 반장님이 가스불 꺼졌고

타는 냄새난다고 말해줘서 가봤더니...

물이 증발해서 냄비에 눌러붙은 거야...

이런 젠장...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이게 내게 남은 마지막 오뚜기 밥인걸...


냄비를 박박 닦아도 눌러붙은 비닐은 잘 떨어지지 않았어.

그래도 최선을 다해 비닐을 제거하고

런천미트를 라면에 넣어 요리를 시작했지!

그리고 플라스틱 탄 냄새가 진동하는

오뚜기밥과 라면을 먹어봤어!

https://youtu.be/rvgZ_6H4cfM


이번에 소개 할 맛집은

민락2지구에 위치한

가성비 짱짱 플레이스인

쿠우쿠우야!


나는 태국으로 떠나기 전에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민락2지구에 초밥뷔페인 쿠우쿠우를 갔었어!

우리는 평일 런치로 쿠우쿠우를 갔는데

평일 런치임에도 불구하고

17,900원이라는 그닥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긴 해.

근데, 민락2지구 쿠우쿠우는 퀄리티가 좋다고

소문이 나있어서 일단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러 가봄.

들어가자마자 엘레강스한

인테리어와 수 많은 초밥요리사 보소...

사람 기죽게 만들지만

구태여 있어보이는 사람처럼 

떳떳하게 입장했지!

일식, 중식, 한식 그리고 디저트를 포함해서

다양하게 샐러드바가 즐비해있어.

이거 한 번씩만 먹어도 엄청 배부르겠다 싶어서

딱 봐도 맛있고 비싼 것만 먹어야겠다 생각했지!

일단 연어와 초밥 그리고 게장이야!

사실 연어가 먹고 싶어서 여기 온 건데

연어가 해동이 제대로 안되서

내가 싫어하는 아삭거리는 식감이었어.

참치도 아니고 연어가!!!

정말 이거 때문에 너무 실망했는데

게장 먹고 마음이 다 풀렸어!


살은 꽉 차있고 짜지도 않고

단 맛이 입 안을 감돌아서 감칠 맛이 가득했어.

그래서 밥 한 공기 퍼와서 게장 살만 옮겨담은 후

비벼서 한 그릇 뚝딱!!

자칫 무료급식소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초밥 요리사가

엄청 많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네!


위 사진의 영역은 수 많은 초밥이 즐비해있는데

나는 쿠우쿠우 갈 때마다 광어초밥을 주로 먹었어.

게다가 운이 좋으면 광어 지느러미로 만들어진

초밥을 건질 수 있는데 이번에 갔을 땐 없더라 ㅠ

다른 곳에 비해 광어초밥은 맛이 덜한 편이기도 했어.

생선초밥을 먹은 후 고기초밥을 먹었지!

내 초밥철칙 중에 하나는 

초밥끼리 맞닿으면 안된다는

이상한 규칙을 가지고 있지!

서로 맛이 섞여버리거나 양념이 묻어버리면

본연의 맛을 즐길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능!

이번엔 군함이랑 중식!

특히, 여기 꿔바로우가 제대로야!

칭따오에서 먹었던 식감이랑 아주 비슷했어!

아니, 좀 더 과하달까? 

찹쌀을 너무 많이 넣은 듯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였어.


하이라이트는 이거지!

금방 구운 바삭하고 따끈한 와플에

생크림과 사과잼을 바른 후 달콤하고 차가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초코시럽을 발라준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한 잔!


이렇게 만들어서 어머니 드리니까

아들 덕분에 이렇게 달달한 음식을 먹어본다며

눈물을 글썽이셨지.


그래서 하나 더 만들어드리니까

달아서 이 빠질 것 같다고

너나 많이 먹으라고 거절당함.

효도하고 싶으면 쿠우쿠우가서 

이거 만들어드리셈.


쿠우쿠우에 대한 내 주관적 평점은

효심을 더해 4.7점이야!


이번에 소개 할 레스토랑은

민락2지구에 위치한

안다미로라는 일식라멘 집이야.


전 날 과음을 했기 때문에

돼지 뼈로 우려낸 느글틱한

일본 라멘으로 해장을 하고 싶어서

검색을 하고 찾아갔지.


네이버 블로그에 민락2지구 일본라멘

검색하면 죄다 안다미로 나오는데

'그렇게 맛있나?' 생각이 들어

궁금해서 찾아가봤어.

외관은 요롬코롬 생겼어.

건물 안에 빡빡한 한 개의

점포를 꾸며서 그렇게 크진 않고

요목조목 하더라.

밖에서 보이는 것 만큼

안에도 그리 크진 않았는데

딱 김밥천국 정도의 크기로 운영을 하더라고?

가게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

오히려 가게 크기가 작고 회전율이 빠른 게

사업주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지!


수 많은 블로그 포스팅이 있는데

과대포장인지 아닌지는 

내가 먹어보고 판단하겠음.

메뉴는 요래!

메뉴가 너무 많지 않아서

메뉴판을 본 순간

'오!! 사스게 일본라멘!

진정 장인은 메뉴를 많이 늘리지 않고

단일메뉴에 올인하지!'라고 생각했어.


나는 여기 친 형이랑 갔는데

나는 돈코츠 기본라멘 시켰고

형은 돈코츠 국물에 미소로 맛을 더한

매콤한 카라미소 라멘을 시켰어.

다른 일식라멘집과는 다르게

큰 새우 튀김이 하나 통채로 들어가 있어서

비주얼은 합격!


하지만, 고기는 챠슈가 아니었어...

일부로 고기 추가도 했는데

저렇게 따로 줄 지는 몰랐어.

고기가 어떤 고기냐면 육쌈냉면에서 주는

숯불갈비 정도의 두께에 불고기 양념을

마구 더한 맛이야!


고기 자체는 굉장히 달고 맛있었지만

일식 라멘과는 어울리지 않았어...

돈코츠라멘 국물의 경우

일본라멘의 느낌을 충실히 반영하려 노력했으나

일본에서 먹었던 그러한 꾸덕함이

부족했어...


카라미소 라멘 국물은... 음...

이도저도 아니었달까?

차라리 천원 더 싼 돈코츠라멘 국물이 훨씬 나았어!

돈코츠와 미소를 섞은 카라미소라멘 보다는

미소라멘을 단품으로 팔면 

더 깔끔한 맛이 나지 않았을까 싶어!

하지만, 새우튀김이 기본 라멘에 나온다는 것은

센세이션이라 할 만큼 가성비 좋았다고 생각해!


안다미로에 대한 내 주관적 평점은

5점 만점에 3.3점이야!


이번에 소개 할 맛집은

이태원에 있는 와인바

블루 브릿지야!


와인바라고하면 드라마에서

항상 부자들의 전유물로 나오기도 하고

실제로 와인바는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이라

친구들과 술 한 잔 가볍게 먹으러 가는 건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야.


근데 이태원엔 이런 편견을 깨는 곳이 있더라고?!

블루 브릿지라고 하는데

분위기는 비싼 와인바 같아!

하지만, 메뉴판을 받는 순간

혜자스러운 가격을 확인 할 수 있지.

분위기부터 한 번 보자!

와인이 요롬코롬 진열되어 있고,

은은한 노란 조명과 인테리어는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자아내지!

이런 분위기에서 남녀가 만난다면

호감도 급상승 할 것 같아!

실제로 몇 몇 사람은 소개팅 하는 사람이

보이더라고.

대게 커플들이나 썸을 타려는 남녀

그리고 남녀혼성그룹들이 많이 보이더라!


이런 분위기를 나는 누구랑 갔냐고?

고추들이랑 갔지!!

우리 밴드멤버들!!

오랜 만에 돈 좀 쓰자고 해서

와인바 데려왔어!


데려왔을 때 다들 후덜덜한 눈치였지만

메뉴판을 보여주자 얼굴엔 화색이 돌았어.

18,000원짜리 와인부터 시작해서

고급와인까지 다양하게 즐비해있는데

너무 저렴한 와인은 포토향 물 마시는 거 같아서

좀 비추천 함.


거기서 18,000원짜리면 도매로 가져왔을 땐

만 원 이하의 와인이겟징.

그래서 우리는 36,000원 짜리를 먹었지!

양초도 켜서 그레이트한 분위기를

만들고 사진 찍으니까 정말 이쁘게 나오네!

프레츨은 무료로 제공해주니까

따로 안주 안시켜도 돼지만

배고팠으므로 안주도 적당한 거 하나 시켰어!

와인엔?!

치즈지만, 우린 배고프므로 피자를 시켰지!

17,000원 정도했던 것 같은데

상당히 퀄리티 있고 맛있었어.

배가 고파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

어차피 안주로 뇸뇸뇸 먹을 거니까

그렇게 많이 시킬 필요도 없고 딱 이거 하나로

충분하게 먹었던 것 같아!


님들도 썸남이나 썸녀가 있다면

여기가서 분위기 타는 걸 추천!

그럼 그 사람을 타게 될 지 누가 알겠음?!


블루브릿지에 대한 내 주관적 평점은

4.6점이야!


이번에 소개 할 무한리필 맛집은

건대에 있는 십원집이라는

연탄 초벌 무한리필 집이야.


맨날 생고기라던지, 냉동고기를

익혀서 먹으려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좀 짜증났는데, 연탄으로 초벌해서

나오는 레스토랑이 있다는 말에

바로 와봤지.


게다가 이 곳의 메인메뉴는

파불고기야!

쌀밥에 파불고기 얹어서

돌돌 말아 호로록 먹으면

갸꿀맛!!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

오오...

포스가 느껴진다.

길게 한 건물이 십원집이여!

49년 전통이라는데

맛이 점점 더 궁금해졌어!

가격은 위와 같아.

12,000원 돈에

목살, 삼겹살, 초벌한 불고기와

계란을 제공해주고 돈을 추가하면

우삼겹이나 찌개와 밥을 더 주는 형식이랄까?

나는 기본 메뉴인 12,000원짜리를 주문했어.

불고기를 먹으러 왔기 때문이지!

안 쪽은 이렇게 생겼어.

안에 보이는 냉장고에서는 목살과

삼겹살과 같은 고기를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옆에 보이는 선반에는

미리 초벌된 불고기가 놓여져 있어서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돼.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계란도 후라이를 해먹을 수 있도록

간이 가스레인지와 후라이팬을 

식탁에 같이 놓아놨더라고!


나는 계란 후라이 좋아해서

계란 후라이만 6개 해먹었어.

아, 물론 나 혼자 말이지.


불고기의 맛은...

예상보다 떨어졌어.

초벌을 해놔서 구워먹는 시간은

굉장히 빨랐는데 고기의 수분이

다 날라가버려서 굉장히 뻑뻑했어.


49년의 전통이란게 이런 거였구나 느낄 때쯤

눈 앞에 보이는 간장 종지가 보이는 거야!

설마해서 거기에 찍어먹어보니

천국이 보이더군...

답은 그 간장소스였어.


짜지않고 달달한 느낌의 그 소스를

퍽퍽하게 느껴지는 불고기에

적시는 순간

불고기는 새로운 생명을 얻어

제 3의 맛을 내고 있었어.


그리고 따끈한 쌀밥에

반숙 후라이를 터트려

간장소스에 흠뻑 적신 불고기를

한 번에 감싸안아 입에 넣었을 때

왜 49년 동안 이 집이

존재했는가를 알 수 있더라고.


이 집에 삼겹살과 목살도 

물론, 존재했지만 맛 없었어.

그 간장소스에 찍어먹어봐도?

맛 없었어.

그 간장소스는 오직 불고기만을 위한

소스이거든.


계란 후라이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비법 간장 소스에 파불고기를 

12,000원이란 가격에

실컷 먹을 수 있는

십원집에 대한 내 주관적 평점은

4.1점이야!


오늘 소개할 파주 금촌의 맛집은

민이네 숯불닭갈비 막창이라는

팜스프링 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음식점이야!


처음 이 가게 이름을 들었을 때

'뭐야. 이름이 뭐 이러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대충 막 지어도 충분함.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거든.

심플한 상호명은

맛에 대한 자신감이랄까나?


진짜 간판도 뭐 없어.

그냥 말 그대로

민이네 숯불 닭갈비 막창이야.

건물도 그냥 뭐 적당한데 뚫어가지고

인테리어고 뭐고 없이

'와서 이거나 처먹고 가셔'라는 느낌임.


인당 15,000원이면

닭갈비, 삼겹살, 막창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데

닭갈비는 초벌로 이미 한번 구워져서 나와.

근데, 대충 구운게 아니라서

빠삭 구워서 나와서

불판에 몇 번 휘적거리면 금방 익어!


게다가 닭갈비는 닭 부위중에서 제일 맛있는

넓적다리 살로만 이루어져 있어.

맛은 물론, 미쳤지!

삼겹살은 냉동인거 같아.

솔직히 닭갈비에 비해 좀 별로였음.

막창은 익는데 겁나 오래 걸렸지만

꽤 맛있었어.

초벌한 고기건 뭐건

그냥 식당 입장해서

아저씨가 불 놓는 순간

모든 게 다 셀프야.


초벌한 고기 여기있으니까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돼고

불판도 직접 갈면 돼.

아저씨는 닭갈비 초벌하느라 바쁘니까

술도 그냥 가따 먹으셈.

나중에 술병 헤아려서 계산 해주심.

아저씨 개쿨해. 겁나 쿨해.

근데, 음식은 진짜야.

나 아는 사람은 알 거임.

돈 받고 글 쓰는 것도 아니라

맛을 찾아서 떠나는 미식헌터라

맛있으면 맛있다 맛 없으면 맛 없다

솔직히 말하는데 여긴 진짜

닭갈비 하나 만큼은 인정한다.


파주 금촌 주변 사는 사람들 춘천가서

닭갈비 먹는답시고 돈 쓰고 시간 낭비하면서

상처받고 울면서 돌아오지말고

여기가서 냠냠쩝쩝하셈.

개 맛임.


1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아저씨의 쿨함, 그리고 기똥차는 닭갈비

내 주관적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이야!


이번에 갔던 곳은

파주 금촌 로터리 부근에 있는

횟집인 '마중'이라는 곳이야.


오다가다 회정식이 

12,000원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맨날 라면만 함께 먹는 노가다 브로들과

한 번 가보기로 했지.


앞에는 이렇게 생겼어.

굉장히 찾기 쉬울 듯.

마중도 안 나오면서 왜 마중인지 모르겠으나 

들어갈 때 생선들이

눈을 꿈벅거리며 우릴 보는 게

우리에게 마중을 나와주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는 걸 기다리며

담담하게 죽음의 저승사자로 

우리를 보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

일단은 들어가기 전에

수족관이 보여서 좋기 하구만.

직접 잡는 건 보지 못했지만.

우리는 노가다 브로들과

언제나 각출함.

누가 사면 언젠간 내가 사야 된다는 걸

의미하니까 남들한테 뭘 받기도 싫어하고

주기도 싫어하는 나는 각출이 짱임.


메뉴는 이렇게 돼.

우리는 12,000원짜리 회정식을 시켰더랬지.

4인 회 세트나 8인 회 세트도 있는데

그 쪽은 쳐다도 안 봄.

인테리어는 이렇게 생김.

벚꽃이 가득함.

회 한 점 먹고 소주 한 잔 마시고

옆 에를 쳐다보면 벚꽃나무 아래에서

술 마시는 기분이 0.1초는 들어.

간단한 샐러드와 회무침

그리고 튀김과 고구마가 나왔는데

딱 3점씩 줌. 찌밤

그리고 나온 매운탕.

이거 국물은 맛있어.

역시 딱 3인용임.

이를 모를 물고기 조림.

님들이 아는 그 맛임.

세 명이서 역시 나눠먹음.


꽁치구이!

물고기 조림이나 꽁치구이 먹을 때

세 명이서 보이지 않는 눈치 싸움을 했더랬지.

나는 꽁치구이 껍질 좋아해서

주로 등 쪽 껍질을 먹었엉.


광어초밥이랑 연어초밥

역시 딱 1개씩 먹어야 함.

감질맛 나서 미치는 줄...

드디어 나온 회.

이건 한 사람당 3점 먹을 수 있어.

횟집가서 밥 먹고 싶을 때

혼자 회 먹기엔 나쁘진 않은 듯.

다만, 양이 좀 작을 뿐...


하긴 12,000원 내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음...

아, 건너편에 광어 두 마리 15,000원 있던데

거기 가야겠당.

마중에 대한 내 주관적 평점은

3.2점이야!


하잇! 

오늘은 파주 금릉역 근처에 있는

돼지갈비 무한리필에 

대한 평점을 쓰려함!


상호는 그냥 뭐 없음.

그야말로 돼지갈비 무한리필이

상호임.


위치도 상당히 찾기가 쉬움.

예전에 내가 노동자들과 함께 먹었던

소고기 무한리필 집 

'부담없소' 바로 옆에 있어!


가격은 12,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

내가 갔을 때는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장이

불나는 바람에 사람들이 조기퇴근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어.


나 역시도 나와 같이 노역을 하는

노동자 브로들과 함께 갔더랬지.


밑 반찬 및 사이드 메뉴도 물론 공짜!

군만두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색색깔의

떡도 공짜!

맛은 그저그럼.

어차피 고기집에 고기 먹으로 왔으면

고기로 배를 채워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딱히 큰 신경은 안 썼음!


드디어 고기가 도착해서

노동 브라더들과 고기를 굽기 시작했지

지글지글, 뒤적뒤적

고기는 노릇노릇 익어가고

내 입에 군침도 흘러나왔지.


고기를 한 점 들어 혀로 휘감아

내 입속에 넣었을 때

나는 천국을 보았지.

입에서 흘러나오는 고기의 단단한 육질 사이로

달콤한 육즙이 빠져나올 때의

쾌감은 마치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채워주는데 부족함이 없었어!

노가다 브로들.

돈이 많기 때문에

배부르면 먹지 않는다.


그에 비해 아직 월급을 받지 않은 나는

그냥 먹고 먹고 또 먹음.

목구멍까지 채워지는 느낌이 날 때까지

다시는 못 먹는다는 심정으로 먹었어.


왜냐하면, 돈이 너무 아까웠거든...

이게 12000원만 내면 상관이 없는데

그게 아니고 냉면을 시키던

소주들 시키던 1/N을 해서 각출했거든...


그러므로 남들이 시킨 건 나도 시키고

남들이 안 먹는 건 내가 다먹었어.

배가 고파서,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먹고 맛있었기 때문에

내 개인적 평점 4.2점이라는 점수를 주는 거임.


파주가서 제대로 이 맛을 느껴보고 싶으면

빡센 노역하고 꼭 가보셈.

그럼 20000


안녕!!

오랜 만에 의정부 음식점

포스팅 하는 것 같네!


파주에서 일하다가

토요일인 어제 후다닥 의정부로

스쿠터 타고 달려왔어.


그리고 어머니와 오랜 만에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지.

어머니는 오며가며 새로 생긴 갈비집을

보았는데, 거길 가자고 하더라고?


용현동에 가성비 쩌는 공룡고기가

망하고 그 자리에 들어온 그 고깃집

'서서갈비'라는 레스토랑이야!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

공룡고기에서 간판만 바뀐

느낌이야.

그래도 기대를 하고 들어갔지.

왜냐하면 제일 싼 수제 돼지갈비가

1인분 6,900원이었거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요렇게 큰 메뉴판이 적혀있었어!

소갈비도 있었지만

가성비 있는 돼지고기를 선택!


주문을 했는데

주문 시부터 조금 마음이 

언짢아지는 부분이 하나 있었어.

그건 '상차림 비용'이야.

1인당 천원 받더라고.


물론, 얼마 안하는 거지만...

소래포구나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정부 용현동에서 상차림 비용이라니...

게다가 6,900원짜리 1인분 갈비를 시켜도

상차림 비용 때문에 

한 번은 7900원이 되는 거잖아...ㅠ


일단은 갈비를 시켜서 불 판에 올렸어!

여기서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불판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움직인다는 점이야.

고기를 뒤집을 때마다 불판이

움직여서 음식을 흘러내렸어.


하지만, 이 두 가지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기의 맛과 반찬의 질은 상당히 괜찮았어.

고기의 육즙과 소스는 달달했고

고기는 참 부드러웠어.

그래서 소주와 맥주를 하나씩 시켜서

어머니와 같이 먹었지!


오랜 만에 어머니와 대화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

파주에서의 일 얘기부터와

부모님의 몇 년 뒤 환갑여행 얘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지!

어머니와 종종 데이트 해야겠당!


하지만, 나올 때 보니까, 

만 원짜리 무한리필보다 가격이 더 나와서

마음이 아팠던 건 함정...ㅠ


무튼, 내 개인적 평점은

5점 만점에 2.4점이야!


이번에 소개 할 한국 맛집은

내가 일하는 파주에 있는

한 무한리필 레스토랑이야.


이름은 부담없소!

이름처럼 가격도 정말 부담없어.

가격은 18,900원!

호주산 소고기라구!


위치는 파주 금릉역에서 가까워.

외관은 삐까번쩍하지는 않지만

안에 들어가면 나쁘지 않은 환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듯 함.


들어가자마자 이걸 볼 수 있었어.

습식 숙성이라고 써진 냉장고

안에 있는 먹음직스러운 고기들!

어서 빨리 맛보고 싶었어!


이 날은 파주 LG디스플레이

노동현장에 잔업이 없는 날이어서

나와 같은 노동자를 많이 볼 수 있었어.

다들 여기 많이 와서 먹더라고.


노동자들에겐 고기!

고기에겐 노동자들이 필요하다!

나는 여기에 한 살 어린

기술자 동생과 같이 갔더랬지.


고기 빛깔 좀 봐...

꽃등심, 채 끝살, 갈비살, 흑돼지등이

무한리필이야.

무한리필임에도 불구하고

각 고기들의 마블링은 살아있었어.


드디어 숯 불에 구워서 

꽃등심을 입에 넣는 순간

고기가 녹아 사라져버렸어...

아... 이런 게 꽃등심이구나...


고기자체에서 냄새도 나지 않고

숯 불의 향도 아주 향긋했어.

무엇보다 18,900원이라는 가격에

이런 퀄리티 높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

나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

진짜 상호 명 그대로 부담없소!!


잔없없는 날 다시 갈 의향 90%!

내 개인적 평점은 4.7점이야!

다들 노동 후 고기 한 사바리 하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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