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 할 무한리필 맛집은

건대에 있는 십원집이라는

연탄 초벌 무한리필 집이야.


맨날 생고기라던지, 냉동고기를

익혀서 먹으려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좀 짜증났는데, 연탄으로 초벌해서

나오는 레스토랑이 있다는 말에

바로 와봤지.


게다가 이 곳의 메인메뉴는

파불고기야!

쌀밥에 파불고기 얹어서

돌돌 말아 호로록 먹으면

갸꿀맛!!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

오오...

포스가 느껴진다.

길게 한 건물이 십원집이여!

49년 전통이라는데

맛이 점점 더 궁금해졌어!

가격은 위와 같아.

12,000원 돈에

목살, 삼겹살, 초벌한 불고기와

계란을 제공해주고 돈을 추가하면

우삼겹이나 찌개와 밥을 더 주는 형식이랄까?

나는 기본 메뉴인 12,000원짜리를 주문했어.

불고기를 먹으러 왔기 때문이지!

안 쪽은 이렇게 생겼어.

안에 보이는 냉장고에서는 목살과

삼겹살과 같은 고기를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옆에 보이는 선반에는

미리 초벌된 불고기가 놓여져 있어서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돼.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계란도 후라이를 해먹을 수 있도록

간이 가스레인지와 후라이팬을 

식탁에 같이 놓아놨더라고!


나는 계란 후라이 좋아해서

계란 후라이만 6개 해먹었어.

아, 물론 나 혼자 말이지.


불고기의 맛은...

예상보다 떨어졌어.

초벌을 해놔서 구워먹는 시간은

굉장히 빨랐는데 고기의 수분이

다 날라가버려서 굉장히 뻑뻑했어.


49년의 전통이란게 이런 거였구나 느낄 때쯤

눈 앞에 보이는 간장 종지가 보이는 거야!

설마해서 거기에 찍어먹어보니

천국이 보이더군...

답은 그 간장소스였어.


짜지않고 달달한 느낌의 그 소스를

퍽퍽하게 느껴지는 불고기에

적시는 순간

불고기는 새로운 생명을 얻어

제 3의 맛을 내고 있었어.


그리고 따끈한 쌀밥에

반숙 후라이를 터트려

간장소스에 흠뻑 적신 불고기를

한 번에 감싸안아 입에 넣었을 때

왜 49년 동안 이 집이

존재했는가를 알 수 있더라고.


이 집에 삼겹살과 목살도 

물론, 존재했지만 맛 없었어.

그 간장소스에 찍어먹어봐도?

맛 없었어.

그 간장소스는 오직 불고기만을 위한

소스이거든.


계란 후라이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비법 간장 소스에 파불고기를 

12,000원이란 가격에

실컷 먹을 수 있는

십원집에 대한 내 주관적 평점은

4.1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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