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어깨가 아픈

태국여친 린팁이를 데리고

스쿰빗에 있는 로컬 마사지집에 갔던 날의 영상이야!


내가 태국에 오기 전부터 린팁이는

한국보다 더 빡센 야근을 했었어.


게다가 남들이 시켜서 하는게 아닌

자기가 수당 더 받을라고 일하는 거라

밤 11시에야 야근이 끝나곤 했더랬지!


그렇게 10개월 정도를 일하니

아무래도 몸이 작살났겠지?


린팁이의 어깨는 말도 못할 정도로 딱딱해져있었고

손만대도 끼에엑 소리를 내며 아파하는게 안쓰러워서

스쿰빗 주변 마사지집을 검색해보다가

유독 한국인 리플이 많은 로컬 마사지집이 있더라고?


손압이 장난 아니라나 뭐라나?!


그래서 궁금해서 린팁이랑 가기 전에

사전답사로 혼자 가봤더니

진짜 그 유명세답게

아주머니의 손아귀 힘은

상상을 초월했어...

과연 손압 센 걸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 하더라! 


하지만, 아주머니는 이제 코로나로 인해

한국인 손님 보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오랜 만에 한국인이 찾아와서

 너무 반갑다고 해주시는거 보고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 태국도 좋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었지...

아무래도 관광대국이니만큼 직접적인 타격이 크겠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태국내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마사지샵도 문 닫은 상태야...


어쨌건, 아주머니의 실력은 확인했으니

조만간 여친 데리고 와서 촬영하겠다고 하니

흔쾌히 오케이!


그래서 당일날 수월하게 촬영준비를 할 수 있었어!

이 때는 작정하고 멀티캠으로 촬영을 했는데

천장에는 고프로

린팁이 쪽 아이폰SE2 카메라

내 쪽 갤럭시 A80으로

아주 성공적으로 다각도로 찍을 수 있었어.


근데, 편집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게 단점...

하... 별 것도 아닌 마사지 영상 편집하는게

3일씩이나 걸릴 줄이야...


뭐 중간중간 음악작업도 하느라고 늦은 것도 있지만

차라리 이빨털면서 진행하는게

편집하기엔 훨씬 수월하다는걸 느꼈어!


아무말도 안하고 마사지만 받는 영상을 편집하다보니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야!


그래도 이런 경험이 그레이트 영상맨으로써

소중한 자산이 되겠지?

그러면 멀티캠 태국 마사지 영상 보러가자!

https://youtu.be/kvmlwoTsdu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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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에서의 일상인데

오랜 만에 술 마시러 갈 기회가 생겨서

카메라를 들고 나갔더랬지!


목적지는 바롬디라고

논타부리에 있는 꽤 유명한 펍이야.

주로 썸 타는 관계들이 많이 오곤 하는데

가끔 스폰(?)해주는 아저씨랑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도 보이더라구?


근데, 여길 여러분께 그닥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랑 비슷한 분위기의 펍이 방콕 야시장에도

엄청 많다는 거야.


솔직히 방콕에서 여기까지 가는데 최소 35분 걸리는데

현지 노래밖에 안 나오는 이 펍 가기 좀 그렇잖슴?


뭐, 어쨌거나, 잠깐 태국의 술 문화를 얘기하자면

주로 먹는 술은 홍통이나 100pipes,

생솜, 리젠시 같은 저렴한 양주를 먹는데

조금 고퀄리티로 먹고 싶다고 하면

조니워커 레드라벨을 먹어.


대개 한국인들이 RCA클럽이나 데모가서

블랙라벨 먹으며 거기 간 태국인들도 그거 마시는 모습보고

다 그런 줄 아는데

사실 그런건 되게 특별한 날이라 생각하면 돼.


한국도 클럽 뭐 자주가는 거 아니고

보통의 경우는 특별히 친구만나서 가자고 얘기나와야 가는 거잖슴?

뭐 비슷한 맥락이야.


그러면 보통의 태국인들은 어디서 술을 마시냐?

본 영상에 나오는 펍이나 아니면 따완댕이라는 로컬클럽에서 주로 마시는데

공통점은 음악을 들으며 밥을 곁들여 먹는다는 점이야.


한국에서는 안주의 개념이지만

여기선 반주를 한다는 느낌으로

아예 식사를 해버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한국에선 선배니 후배니 하며 잔을 따라주는데

여기선 그냥 종업원이 따라줘서

마시고 편안하게 앉아있으면

자동적으로 잔이 채워져있어.


솔직히 처음 태국 왔을 땐

팁 뜯어내는 건 줄 알고 덜덜 떨었는데

사실 이게 태국의 문화래.


아, 근데 팁은 주면 좋아함


어쨌건 제대로 된 분위기는 영상 안에 담아봤으니

유튜브 링크타고 보러가장


아, 그리고 유튜브에선 차마 하지 못 한 말이 있어!

"줏 같은 유튜브 개샛기들!

또 노딱주네 샹노무 샛기들!"


이제 하고 싶은 말 했으니 편~안하게 영상 보러가자!

https://youtu.be/xcjNfFXEP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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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달랏에 도착해서

첫 끼를 먹었던 영상이야!


길거리를 지나치다가 내가 좋아하는 수육

같은게 있어보여서

바로 식당 안으로 들어가봤지!


메뉴를 달랬는데 허둥지둥하면서

날 안 쪽에 데려가서 메뉴를 보여주길래

뭔가 사기라고 생각하고 의심을 했어!

게다가 가격도 한국돈 만원!


베트남 물가인데 뭐 이렇게 비싸?!

하지만, 너무 피곤하고 배고파서

바가지라도 좋으니 빨리 음식을 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남들 다 시키는 냄비요리를 시켰더랬지!


이름은 라오버?!

확실하진 않아!

나도 들리는 대로 적는거라!


로컬 식당에 앉아 탕이 끓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외국인이 로컬식당 와서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맛 리뷰하니까 베트남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어떻게 먹는 건지 알려주더라?!

마치 드래곤볼 원기옥 모으듯이 말야!


그러던 와 중에 탕이 끓기도 전에 넣으라는 게 있었는데

바로 소의 뇌였어!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거라 굉장히 떨렸지만

막상 먹어보니 크리미한 맛?

생선의 지리와도 비슷했어!


근데, 조금 낯선 냄새가 난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뭐 여튼 전체적으로 그 샤브샤브의 국물 맛은

한국의 곰탕이나 설렁탕과 굉장히 유사했어!

개인적으로 대만족!

거기에다가 고기가 먹어도 먹어도 밑에 깔려있어서

이것만 먹다가 배터져 죽는 줄...


그 이외에도 라면사리와 계란을 넣고 먹기도 했는데

하얀 계란은 태어나지 못한 병아리가 들어있으니

혹시라도 님들이 먹을 생각이 있다면 하얀계란은 조심하도록!

나머지 맛 리뷰는 영상에서 보자구!

https://youtu.be/ANlW2HUNw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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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하루종일 집에서

촬영과 편집만 하다가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유튜브 업로드가 완료되었어.


그 전까지 하나도 못 먹었는데

마침 여자친구가 와서 같이

밥 먹으러 나가자고 하더라구!


그래서 처음 계획은 야시장에 가서

로컬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영상 속에 담고싶었는데

문을 닫았더라고...


하는 수 없이 주변에 있던 팟타이 집에 갔는데

팟타이는 안 먹고 여자친구가 제안하는

'호이텃'이라는 조개튀김을 처음으로 먹게되었어!

근데, 말이 조개튀김이지

사실상 굴전이었어!


식감은 굴전보다는 좀더 바삭바삭하고

속 안은 타코야키처럼 부드러워서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어!


먹는 내내 여자친구가 조개라는 태국단어를

이용해서 내 애를 태웠는데

상당히 난처했지...


식사를 마친 후 쇼핑을 위해서

태국 슈퍼마켓에 갔는데

한국의 슈퍼마켓과는 다른 개념으로

이마트 에브리데이나 롯데마트 정도라 할 수 있어!


9~10시쯤 도착하게되었는데

늦게 온 지라 많은 즉석식품들을 반 값 할인하고 있었어!

충격적으로 저렴했던 그 음식들의 가격과 퀄리티를

영상 속에 담아봤으니 다 같이 보러가자구!

https://youtu.be/Vnh8CeNBY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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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신나는 토요일 밤을

카오산에서 우왁부왁하며 

신나게 놀았던 이야기야.


합주가 끝나고 카오산에 가기 전에

길거리 모자 샵이 보이길래

바로하나 삼!

무난무난하게 뉴욕 양키즈!

150바트임.

근데 좀 가짜 티가 많이 나는 듯 해.

그냥 머리 안 감았을 때나

뒤로 쓰는 용도로 써야징.


어쨌거나, 보컬 형과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이동하는데

택시기사 녀석 가는 내내

해피 뉴이어라고 들떠가지고

 혼자 솰랴솰랴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80바트 요금 나와서 100바트 내니까

방긋 웃으면서 "해피 뉴이어"하는데

귓방맹이 후리고 싶더라.


말 많거나 친한 척 하는 택시기사는

항상 조심해야 돼.

"어디갔냐? 내 거스름돈 20바트?"

"아이~ 내가 지금 거스름 돈이 없어

브라더! 해피 뉴이어!!"


"장난 하냐? 나 태국사람이다 캅

빨리 줘라 캅! 끼에에에에엑!!!!!

달라고! 내 돈!! 소중한 20밧!"

"하... 여기 이십 밧... 가져가라"


그래서 내리면서 방긋 웃으면서

한 마디 했어.

"해피뉴이어다 개샛기야"

드디어 도착한 카오산!

토요일 밤이라 그런지

평상시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더라고?

일단 메인 카오산로드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카오산 옆 쪽에 분위기 아롱아롱한 곳에서

맥주 한 잔 가볍게 먹었지!!

은근히 이 쪽이 좋은 노래가 흘러나오는

펍이 많아서 정감이 가.


여기서 분위기 있는 노래를 들으며

반 쯤 죽은 시체마냥

늘어져있다가 슬슬 텐션을 올리기 위해

브릭바로 이동했지!

브릭 바 건물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오랜 만에

삐에로랑 사진 한 컷 같이 찍음.

얘는 언제봐도 흉물스러웡.

.

브릭바에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자

브릭바 안에는 좀비 떼와 같은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

불금이나 불토에는 일찍와서

자리 잡는 걸 추천해.

사람이 가득가득 차있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어...

그런 와중에도 테이블 있는 팀은

술 취해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춤 추더라.

완전 부럽...


여기서는 주로 태국 로컬 음악을 하는데

로컬 음악 잘 모른다면 소외감 폭발임.

그러니까 이런 로컬피플 많은 곳에서 노려면

유튜브에서 로컬 노래 조금은 듣고가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

여기서 시간을 때우다가 카오산의 핫플레이스인

럭키비어 앞 길거리로 향했지!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에서

춤을 추며 흥겹게 노는데

그 때 보이는 한 사람!

윗통 벗은 근육질의 아저씨가

골반을 흔들어대며 섹시 무아지경 댄스를

추고 있는 거여!


그의 가슴 골 안으로 흐르는

땀방울이 마치 계곡의 폭포와도 같았지...

그런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하이파이브를 하며 나를 껴안았어.

내 옷엔 그의 계곡주가 가득가득 묻어버렸고

나는 적잖이 빡이 쳤더랬지.

그래서 노는 거 빙자하고

가슴이랑 등짝에 촵 줏나 때림.


처음엔 자기의 근육이 멋있어서

내가 때리는 줄 알았겠지만

몇 대 맞더니 고통에 신음하더라.

그래도 나름 웃으면서 때려줘서

악감정 없다고 느꼈을 거야.


그렇게 숟가락 귀신인 기노사지처럼

그 아저씨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촵을 하고 있는데

그런 광경을 목격한 한 일본인이

꿀려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자기도 윗통을 벗고 그 아저씨 앞으로 오는 거야!

그리고는 둘이 맨 살을 부비며 춤을 추는데

계곡주 아저씨는 나에게 맞은 촵을

그 일본 녀석에게 풀려고 했던지

그 일본 녀석의 머리를 움켜잡고

자기의 소중이 깊숙이 파묻었더랬지.


그 일본 얼굴은 그 아저씨의 소중이 안에서

버둥버둥 거렸고 이내 고통스러워하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그 아저씨의 근육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지.

어푸어푸하는 일본 녀석이 안쓰러웠지만

그러고 있는 와중에도

난 그 아저씨 등짝 계속 촵 때리고 있었음.

맨 살에 땀이 묻어있으니까 더 찰쳐서

때리는 맛이 기가 막히더라!

도망가는 일본 녀석과

그걸 흐뭇하게 바라보는

근육 아저씨.

신나게 촵 때리고 나는 럭키비어 안 쪽으로 도망갔어.


그리고 거기서 우왁부왁하며 춤을 추고 있는데

눈 몇 번 마주친 태국 여자들이

먼저 짠 하자고 술 잔들고 오더라!

근데, 술이 없어서 힝힝거리니까

자기들 맥주 먹으라고 친절하게 술 주심!

그레이트 카오산 해피뉴이어!! 최고!!!

그래도 양심이 있어서

딱 두 잔만 얻어먹음.

예의바르게 90도로 인사하고 

우리는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가려했어.

가는 길에 보이는 라코 바.

이제는 아예 컨셉을 바꿔 

디제이 및 레게음악이더라.

여기 앞에서도 몇 번 바운스 타주고

집으로 이동!

집에 들어가기 전에

고양이 보이길래 잠깐 놀아줌.

괴롭히는 거 아님.


아쉽지만 이렇게 보컬 형의 

마지막 방콕 밤은

끝나게 되었어.

잠들기 전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침대에서 마지막 동침을 했더랬지.

물론, 둘 다 팬티바람인 채로


-다음 편에서-


오늘은 아속킹의 거대한 집을 빌려

태국여자들을 초대해서 

술 한 잔 먹은 이야기를 할 거임.


나는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평소에 핫하다는 로컬클럽인

컨테이너 타완나라는 곳을 가고 싶었어.


컨테이너 타완나는

구글지도에 container tawanna

라고 치면 나오는데

방카피라는 지역에 있어.

이번에 태국에 갔을 때는 다시 가고 싶었지만

잠시 휴업한다는 소리를 듣고 가보질 못했어 ㅠ


경찰한테 돈을 안줬거나

뭔가 사건 터졌나보지...

태국에서는 뭐 사건만 터졌다하면

휴업하는건 비일비재하니까.


어쨌거나 택시를 타고 곤이와 함께 

방카피에 있는 그 곳으로 향했지.


이 곳이 컨테이너 타완나야.

태국에 타 발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완나라고 발음하던데?

정사각형으로 수 많은 맥주집과 테이블이 있고

각각의 맥주 집들은 호객행위를

해서 손님들을 끌어모으곤 해.


중앙에는 메인 무대가 있는데

태국 신나는 밴드음악과

밴드가 끝난 후 DJ가 무대에 올라서

태국 리믹스 뽕짝 EDM을 틀어!


어느 로컬을 가나 12시 전 후로

사람들의 드렁큰 파워가 분명하게 나뉘어.

12시 전에는 다들 얌전하게

태국음악 들으면서 앉아서 술만 먹는데

12시 지나는 순간부터 밴드음악이건 EDM이건

자리를 박차 일어서 

태국 특유의 목 까닥 춤을 추지.


기타리스트 입장에서 보면

태국 친구들 기타 엄청나게 잘 친다.

속주는 기본이고 리듬감도 쩔어서

박자를 엄청 쪼개버려.


보통 한국 사람들이 태국 밴드음악 들을 때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이유가

너무 말랑말랑한 음악만 한다는 것과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라는 점을 들 수 있는데

나 처럼 음악을 베이스 드럼 기타 파트를

부분부분 쪼개서 듣는다면 

한 결 듣는데 재미있을 거야.


꾸미기 귀찮아서 머리도 안 하고 걍 옴.

한국에서 이렇게 간다면 

"어우 쟤~ 뭐야~ 여기 물관리 안하나?"

라는 눈 총을 받았겠지만

이 곳은 태국!

들어가자마자 외국인이 없어서

수 많은 시선이 쏟아졌어.


친구 곤이와 한 컷!

우리는 제일 싼 메뉴인

홍통을 시켰지.

홍통, 100 pipes 같은 저렴저렴

위스키 먹으면 눈 먼다고 하는데...

일단은 싸니까 시키자.





11시 쯤 들어갔는데

다들 맥주만 먹는 분위기고

밴드 음악만 듣는 분위기라

곤이 녀석은 깊은 한 숨을 쉬었지.


"아놔... 이게 로컬이구나.

좀 빡세다!"


"야! 걍 즐겨!

여자가 뭔 소용임.

지금 당장 즐거우면 됐지!"


"ㅇㅇ 나도 같은 마인드임.

나도 술이나 줏나 먹고

춤이나 신나게 추다 갈란다!"


그 이후부터 우리는 일말의 기대도 없이

위스키를 부어라 마셔라 먹어댔고

감자튀김만 3번 시켜서 우걱우걱 먹어댔어!


어느 정도 술 기운이 올라왔을 때

밴드음악이 끝나고 음악이 태국 EDM으로 바뀌자

우리의 텐션도 올라왔지.


"곤이, 준비됐나?"

"오브 콜스! 가자!"


우리는 적진을 파헤치는 

두 마리의 람보처럼

메인 무대로 뛰쳐나갔지.


"으랏샤!! 덩기덕 쿵더러러러"


"뿜뿜, 뿌르르르뿜뿜

내 매력을 뿜뿌르르르뿜뿜"


우리는 미친 놈처럼

골반과 어깨를 흔들어댔어.


"보고있나, 태국친구들!

이게 바로 흥의 민족, 한국인이다!"


"그렇다! 다시는 한국인에 대한

드라마적 환상을 갖지 말도록!"


우리는 눈알이 뒤집힐 정도로

침을 흘리며 우리만의 댄스에 빠져

무아지경을 헤매고 있을 때

난 건너건너 테이블에 날 보고 있는

한 태국여자와 눈이 마주쳤어...


그 순간, 술이 확 깨면서 민망함이...

원래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여기서 민망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일단 당당하게 모델워킹의 자태로 

그녀에게 다가갔지.


쿵. 쿵. 쿵.

모델워킹은 개뿔...

성난 고릴라처럼 보였나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수록

그녀의 표정은 '나? 나한테 오는 거야?'

라는 얼굴과 함께 공포에 질려 새파래졌지.

나는 가까이 다가가서 한 마디했어.


"뭐요! 왜요!"


"잘 생겨서요..."


"ㄴㄴ 구라 즐

니 얼굴은 무서워하는 표정인데요 -_-"


"엄청 재밌게 놀아서 쳐다봤어요!

혹시 게이에요?"


"이젠 놀랍지도 않네...

야! 곤아 잠깐 일로와바!"


곤이는 어리둥절하며 다가왔어.

"누가 공격수고, 누가 수비수 같음요?"


"니가 수비수 같네여..."


"..."


조금 빡쳐서 암내 춤으로 공격했어.

그 이후로 우리는 그 쪽 테이블에 있는 여자들과

같이 온 남자들과 급속도로 친해졌지.

심지어 더 시킨 맥주도 그 놈들이 사주더라.

어예어예. 꽁짜 맥주!

신나서 더 재롱을 피워댔지.


같이 춤을 추며 놀다가

얘기를 나눠보니 여자 3중에 1명만

남자친구가 있다더라.

얘네는 왜 항상 이성끼리 클럽에 오는 거지.

헷갈리게...


나를 쳐다본 그 여자와 함께 사진 한 컷!

편의상 이제부터 M이라고 부를게.

M은 나보다 나이가 두 살 어려.

한 참 어린 줄 알았는데 그 것도 아니더라고!


"나 피차이(오빠), 너 렁싸우(여동생)

오케이?"


"응 오빠~

오빠는 여자친구 있어?"


"아니, 헤어졌는데

이젠 바람둥이 할 거야."


"와... 완전 나쁘다!"


"야! 뭐가 나빠!

최소한 있는데 없다고 속이진 않잖아!

나도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음요.

인생 짧은데 즐기고 살아야지!"


'음... X신 같지만 반박할 수가 없군'


"뭔지 이해는 해!

술이나 더 먹으러 가자!"


"ㄴㄴ 취해서 집 갈거임."


"헐... 뭐야, 같이 술 먹으러 가자!"


"안돼! 취했어! 집에 갈꺼야!"

(사실 처음 보는 여자가 적극적이면

장기 털릴 까봐 두려움이 가득했었음)


"더 얘기하고 싶은데..."


"그러면, 내일 곤이네 집에서

파티 할 거야!

내일 와서 놀자!"


"진짜? 콜!"






그리고 나는 집으로 향했지.

아니, 곤이네 궁전과도 같은 집으로 향했지.

이젠 내 집임.

근데, 이 녀석 구박 엄청한다.

"야! 쫌 에어컨 틀지 말라고!!"


"야 에어컨도 못 틀게 하냐?!

더워 디지겠어!"


"미친 놈아! 전기세 100만원 나온다고!!

거실 에어컨은 파티 할 때만 킨다. 알겠나?

더우면 내 방에서 조그마한 에어컨 킬 테니까

거기서 같이 자!"


"찌밤... 그럼 핸드폰 충전은 해도 돼냐?"


"빼애액!! 이 전기도둑놈!

전기세도 안 내는 전기도둑놈 샛기야!!!"


"어후... 징하다 징해!"


그래도 무시하고 핸드폰 충전함!


여튼, 잘 때는 곤이녀석과 함께 

팬티만 입고 같이 잤어.

근데, 이 녀석의 코골이와 몸부림은

상상을 초월했지.

나도 코골이랑 뒤척거림은 안 뒤지는데

얘는 기본 숨쉬기 패시브 스킬부터가 코골이야.

코골아서 쳐다보면 핸드폰하고 있고

코가 어떻게 비정상으로 생겨먹은 건지...


하지만, 문제는 코골이가 아니라

몸부림이였어.

자는 내내 뒤척거리다 등 돌리고 누워서 자고있는 

날 뒤에서 껴안는데 생지옥이었어.


무시하고 잘라는 찰나에  느껴지는 그

그 녀석의 뭉뚝한 히든 몽둥이...

내 엉덩이에 닿는 순간,

그 녀석도 눈 뜨고 나도 눈을 떠서

서로 멍하니 3초간 쳐다봤어.

그리고 서로 발길질을 해댔지.

 

그리고 이윽고, 밤이 다가왔어.

다가온 파티의 시간!

M과 그녀의 친구 N은

어느 덧 도착을 해있었고

나는 내리는 마중을 나갔는데

헛... 파티라고 하니까 진짜 차려입고 왔네...

곤이 집 안 컸으면 상당히 민망할 뻔 했다...


그녀들을 데리고 곤이의 집 문을 여는 순간

그녀들의 눈은 휘둥그레졌지.

엄청 큰 집과 전면 유리창을 통해 펼쳐지는 야경

그리고 다리를 꼬고 거만한

부자인 척 앉아있는 곤이.


곤이가 여행트렁크에 가득 채워온

소주 페트병과 태국 레드불, 그리고 사이다를

얼음과 섞어서 부어라 마셔라 먹어댔지.


태국여자 M과 엄청나게 먹어대다가

결국 2시간만에 기절.

중간에 정신이 한 번 나갔었는데

게임에서 져서 곤이랑 뽀뽀 한 번 했던 것 같은 기억이...

파티는 새벽 3시 정도에 끝났고

이 친구들은 술이 부족하다며 택시를 타고

지네끼리 술을 더 먹으러 갔지.


그리고 곤이랑 나는 사이좋게 

헛구역질하며 기절함.


-다음 편에서-


이 날은 전 편에서 언급했듯이

오랜 만에 랑짓에서 놀았던 날이야.


방장 형은 그동안 카오산에서 놀다가 만난

서양 애들과 차를 끌고 

깐짜나부리 투어를 갔댔는데

드디어 투어가 끝나고 랑짓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간만에 한번 뭉치기로 했지.


단톡방에 남아있는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새로들어온 멤버 둘이 있었기에

같이 만나기로 했어.


나는 할 것도 없어서 아침운동이 끝나고 

먼저 랑짓으로 가서 주변을 좀 돌아보려고 했지.

그래서 일단 승전기념탑으로 갔어.


그 곳에는 수많은 미니밴이 줄지어있었는데

도무지 어떤 거를 타야되는지 모르겠더라고?

영어는 하나도 없고 표 사는 곳도 따로 없어서

일단 직원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어.


"안녕하세요 캅, 랑짓가는 롯뚜 어디에요? 캅?"


"어? 랑짓 가려고? 저기 맨 뒤에 차 타면 된다 캅"


"ㄳㄳ 캅"


랑짓 가는 미니밴을 찾는 건 생각보다

무척 쉬웠어.

일단 무작정 차를 타긴 했는데

요금이 얼마인지, 어디서 어떻게 

내려야하는지도 모르겠는거야.


그래도 일단 무작정 랑짓으로가서

택시타는게 저렴할 것 같아서 그냥 앉아있었지.

운전사가 탑승하더니 조그마한 바구니를 돌리더라고? 

사람들은 그 바구니에 성금모으듯

하나 둘 돈을 넣는거야.


금액이 얼마인지 몰랐기에 

옆에 앉은 여자에게 물어봤어.


"죄송하지만, 이거 얼마에요 캅?"

"30바트(천 원) 카~"

"히에에엑? 엄청 싸다...

근데, 저 100바트 짜리 밖에 없는데 어떡해요?"


"줘바요 카~

이렇게 바구니에 있는 돈을 

알아서 거슬러 가지면 돼요 카~"


미니밴의 시스템은 생각보다 간결했어.

양심에 따라 돈을 넣고 끝인줄 알았는데

금액이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걷은 돈을 운전기사가 세보더라고.

만약 금액이 안 맞으면?

그 때부터 진실게임 시작하는거지.


랑짓까지 가는 미니밴의 비용도

말도 안되게 저렴했어.

이렇게 가면 편도 30바트 밖에 안드는데

그동안 350바트를 주고 택시를 타고 다닌

나는 호구였던가...

역시 아는 만큼 절약 할 수 있다고

모험하길 잘했어.


한 가지 문제는 어디에서 어떤 시점에 

내리는지 모르겠다는 거야.

그래서 운전기사한테 슬쩍 물어봤지.


"이거 퓨쳐파크 가요 캅?"

"간다 캅! 도착하면 불러준다 캅!"


내리는 것도 고민해결!

택시보다 효율적이잖아?

단 돈 30바트에

일반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나는 이후로 랑짓 갈 때면

항상 미니밴만 탔어!


드디어 목적지에 다 왔는지 

운전사는 퓨쳐파크를 외쳤고 나는 내렸어.

퓨쳐파크는 랑짓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돈무앙 쪽 사는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


일단 더워서 안에 들어갔는데

다 쇼핑쇼핑센터라 구경 할 것도 없이

 그냥 땀만 식히고 나왔어.


그리고 방장 형이 있는 호텔로 가기 위해서

근처에 있는 오토바이 택시를 탔는데

역시 바가지 없이 30바트만 받는다.

물론, 미니밴 값이랑 똑같아서

짜증나는 부분도 있지만,

방콕의 경우 그 정도 거리를 갈때 최소80바트는

불러버리니까 감안해야지.


방장 형이 묶는 곳은 랑짓에 하나 우뚝 솟은

타라 그랜드 호텔이야.

주변에 괜찮은 호텔이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방장 형은 맨날 여기에만 묶더라고.


방장 형은 아직 오는 중이어서

근처 카페에서 방장 형을 기다리기로 했지.


랑짓에 있는 지브라라고 하는 카페인데

나름 분위기도 괜찮아.

밥도 같이 파는데, 맛은 그닥 없어.

갈 사람은 커피만 드셈.



막간을 이용해서 태국어 공부!

태국어 책은 언제나 가지고 다님!

믿기진 않겠지만, 나는 나름 공부쟁이라 

내가 좋아하는 공부는 꾸준히 함.


태국어 쉽게 금방 배우는 방법?

이건 내 경운데

필수명사랑 필수동사만 

외워서 창조해버려.


예를들면, 필수 명사로는 

나, 너, 우리, 그, 그녀등이 있고

필수 동사로는 가지다, 원하다, 알다

하고싶다, 할 것이다 등등이 있어.


여기에 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를

 추가해서 외워준다면

어렵지 않게 태국어 문장을 

조합해서 말 할 수 있지.


양이 많지 않아서 머리가 빠가인 사람도

3일이면 외울 수 있어.



그렇게 혼자 공부하며 기다리는데

금방 단톡방에 있는 한 사람이 더 왔어.

이 형은 태국에 문신하러 왔다가

단톡방 모인다고 해서 와봤데.


우리는 간단한 소개와 대화를 했고

오래 걸리지 않아 방장 형도 도착했어.

방장 형은 장거리 운전을 하느라 

차가 많이 더러워졌다고

세차장에 먼저 들렸다가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차장은

그 날 영업을 안했고, 

우리는 바로 밥을 먹으러 갔지.


여기는 아까 그 호텔 근처의 길거리 시장인데

먹거리를 엄청나게 싸게 팔아.

타코야끼부터 태국음식과 닭다리, 족발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


세 명이서 100바트(3,300원)씩 걷었는데

이 많은 음식들 다 살 수 있을 정도로 싸!

여기 완전 맘에 들어!!

결국 음식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겨버렸어... 분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먹으며

대화를 더 나눴지.


하지만, 문신 형은 밤에 약속이 있다고

먼저 가야한다고 해서

결국 방장 형과 나만 남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저녁 늦게 온다고해서

그 사람이 올 때까지 마사지나 받으러 갔어.


방장 형은 마사지도 랑짓이 짱이라고

그렇게 말해왔는데 오늘 드디어 검증하는건가?

마사지는 200바트였어!

마사지사는 푸짐한 아주머니었는데 

딱 봐도 손압이 강해보였어.

무엇보다 좋았던 거는 등에 

호랑이 기름을 발라서 

오일마사지를 해줬다는 점이야.


처음으로 오일 바른 손에 

마사지 당해봤는데

느낌이 무척 좋았어.

하악하악... 또 가고 싶당.


마사지가 끝날 때 쯤 

단톡방의 다른 형이 도착했고

우리는 술집에 가서 가볍게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눴지. 


그리고 언제나처럼 컨팽능이라는 클럽에 가서

흥겹게 춤을 추는데

새로 온 형이 표정이 별로 안좋아.

아무래도 로컬 쪽 음악은 안 맞나봐.

나는 은근히 신경이 쓰였어.


감성지수가 높은 편이라 아닌 척해도

다른 사람들 기분을 맞춰주는 편이기 때문에

'우리가 뭐 어떻게 해줘야 하나?'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방장 형에게 뭐 어떻게 합석이라도 

시켜드려야되는 건가 물어보려고 할 때 

방장 형도 갑자기 얼굴이 심각해진 거야.


그리고는 발시발시 소리를 내며

문자를 하시던데 알고보니

방장 형 썸녀의 친구가 방장 형을 

클럽에서 봤다고 썸녀한테 얘기한거야.

그리고 썸녀는 문자로 방장 형한테 

총 들고와서 쏴죽인다고 하는 상황이고.


방장 형은 전화로 쌍욕을 하면서 

쏠 거면 쏘라고 하더라.

그리고는 동생들이랑 술 마시러 놀러온건데

왜 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죽인다니 개소리를 하냐고.


개쌍욕을 먹은 후에야 

정작 썸녀는 미안하다고 하고 연락이 왔어.

방장 형은 이 날 하루는 

춤 안추고 조용히 있다 갈거니까

내가 좀 고생해서 새로 온 형 케어 

좀 해주라고 하더라.


그 말인 즉슨, 

내가 밤문화 가이드를 해야하는건가...

하... 방장 형은 여전히 발시발시하면서 

그 썸녀랑 메세지하고있고...

새로 온 형은 발시발시 하는 표정으로 

술만 먹고 앉아있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어.


엄청 이쁜 여자애가 있는 테이블이 보이는 거야.

꽃이 있는 곳에 벌레가 꼬인다고

수 많은 로컬남자들은 그 테이블로 가서 

말을 걸었는데 역시나 까이는 거야.


이거다 싶었지.

나 역시 벌레가 되어 까인다면

형들을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이 생길거고

꼬시는 건 내 능력 밖이니 오늘은 여기서 파하자는

계획을 세우면서 말이야.

그래서 출동했지.


그 쪽 테이블은 총 세 명이었는데

한 명은 무척 예뻤고

다른 한 명은 음.....

마지막 한 명은 여자이지만,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톰보이였어.


헌팅의 기본수칙인

'성공하려면 폭탄에게 다가가라'

라는 말과는 반대로

나는 실패를 꿈꿨기 때문에

제일 이쁜 여자에게로 갔어.



"안녕하세요, 캅"


"안녕 카~"


순간, 심장어택 당했다...

살갑게 웃어주는데 너무 이쁘다...

평소 이상형이 웃는게 이쁜 여자인데

딱 얘잖아?


"흠흠... 별 다른 게 아니라

저기서 봤는데 너무 이뻐서

술 한 잔 짠하려고 왔어요 캅"


"짠!"


이뻐도 매몰차게 거절하지 않고

짠은 해주네 ㅎㅎ

근데, 그 여자 분이 먼저 이것저것

물어보는 거야.

나는 헤벌레해서 신나게 대화했지.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옆에 있던 톰보이 녀석이

'너 원래 자리로 안 가도 돼?'라는

싸늘한 말을 했고, 여기까지인가 싶어서

돌아가려는 찰나 그 상황을 눈치 챈

방장 형이 후다닥 달려와서 서포트를 해주셨어.


그리고는 특유의 웃긴 춤을 추며

엄청난 태국어 스킬로 자연스레 

그 자리로 녹아들게 되었지.


그 이후부터는 톰보이가 손 쓸 시간도 안 주고

아웃사이더 랩보다 더 빠르게

여자애들과 나가서 술 마시자는 약속을 잡고

후다닥 데리고 나왔어.


나가는 와중에 새로 온 형은

"하... 나 폭탄이랑 파트너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집에 갈까?" 라고 투덜거렸어.


나는 어차피 여자친구도 있으니까

형이 원하는 애 옆에 앉으라고 했지.

난 아무데나 앉겠다고 하고...


하지만, 시간을 돌릴 수만 있으면

이딴 병신같은 짓은 다신 하지 않을 거야.


어쨌든, 클럽 맞은 편에 있는 술집에 도착했는데

그 이쁜 여자애가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하는 거야.

그것도 산지 3일 된 최신 아이폰을!!

톰보이는 엄청 화를 냈어.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 술만 먹으면 하여튼!!"


톰보이는 여기 있는 친구들을 

챙기는 캡틴같은 느낌이랄까?

톰보이는 후다닥 클럽 안으로 뛰어들어갔고

나도 일단 이쁜 애와 함께하는 

술자리가 파하는 건 싫었으니까

같이 찾으러 갔어.


그리고는 종업원들에게 핸드폰 좀 같이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열심히 찾아다녔어.

안타깝게도 핸드폰은 찾지 못했어.

하지만, 톰보이 녀석은 자기 것 마냥 찾는데

힘써주는 내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술집에 다시 들어가기 전에

 이 자리에 자기가 끼면

재미없을 거라고 하며

잘 해보라고 따봉을 보이며 먼저갔어.


이 놈이 범인 일 수도 있겠는데?


그 이상형의 여자는 어차피 잃어버린거

괜찮다고 하며 쿨하게 술이나 먹자고 하더라.

성격까지 좋은 듯...


내 옆에는 이상형이 아닌 

눈을 피하고 싶게 생기신 분이 앉아있었어.

때때로 나는 그 자리를 위해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나는 너에게 호감이 있다, 있는 것일 거다.

제발 그렇게 생각해줘라'

라는 식으로 쳐다봐야만 했어.

상당히 곤혹스럽더라.


이상형의 그녀의 옆에는 

새로 온 형이 앉아있었는데

클럽에서 울상인 표정과는 다르게

호탕하게 웃고 있었어.


하... 지금 생각하니 너무 후회된다.

옆에 한 번 쳐다보고 앞에 봤을 때

격차가 너무 심해서 더 이쁘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그녀는 웃는게 너무 이뻤어.


화장실에 갔을 때 방장 형이 그러더라.


"야, 니가 처음에 자기한테 접근해서 

같이 술 먹자고 할 때 굉장히 기뻤는데

왜 자기친구 옆에 앉냐고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아...뭐... 저는 그 형님에게 양보했죠 뭐.

하핫, 좋은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미친 놈

배려할 걸 배려해라.

로컬와서 못 즐기놈한테 자리만 만들어주면 됐지.

 그딴 배려를 왜 해?"


이게 방콕에서 내가 했던

두 번째 병신짓이라 할 수 있지.



술자리를 파한 후에도 

그 형과 내 이상형은

몇 번 더 만난 것 같은데

그 형은 단톡방에 그녀에 대해 안 좋게 말했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


방장 형은 그 때마다

잘 좀 해주라고 말했고...


방장 형은 그 여자와 몇 번 마주칠 기회가 있었나봐.

얘기를 해봤다는데

그 형이 연락도 잘 안하고 

여자애한테 너무 무심히 대해서

그 여자애는 상처 많이 받았다더라.


'한국남자 다 개새끼다.

다시는 한국남자 안 만날거다' 

라는 말과 함께...



언제나 나는 이 여자애가 생각났는데

그 이후로는 본 적이 없어.

물론, 그 때는 나도 T에게 충실했어야 했으니까.

지금은 내가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못 하겠더라.

지금은 하고 싶어도 얘의 연락처를 몰라.


내가 알고있는 정보는 은행에서 

일한다는 것 하나야.

그래서 이번에 태국에 가면 

이 여자애 찾아다닐 생각이야.

'김종욱 찾기'가 되는 건가?!


주변에 은행 다 돌아다녀볼까 생각중임.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면 별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웃는 얼굴이 다시 한 번 보고싶네.


이 정도 이상형이면 결혼 절대 생각 않하는 내가 

집에서 애만 키우라고 하고

노가다해서 돈만 벌어만 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니까.


그러면, T는 어쩌냐고?

말은 안했지만 옛날에 헤어진 상태임.

그것도 곧 포스팅 할게!




얘가 내 이상형인 그녀야.

이름도 뭣도 모르지만,

누구든지 방콕에서 얘 보게 된다면

내가 미안해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해주셈.



오늘 이야기는 랑짓이란 도시를

다시 놀러가서 로컬 클럽과 

로컬 문화를 즐겼던 이야기야.


어느 날과 다르지 않게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 운동하고

편의점 밥을 먹고, 음악작업을 하고 있었지.


그 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방장 형이었어.


"J야, 오늘 뭐하냐?"


"그냥 똑같은 하루를 지내고 있습죠."


"오늘은 데이트 안 해?"


"오늘은 휴무입니당.

T 출장 갔어용."


"오, 그럼 잘됐네.

랑짓으로 넘어와!

놀자! 일단 단톡방에 공지 올릴테니까

너는 오는거 확정이다?"


"콜! 개꿀"


그렇게 갑작스러운 만남이 성사되었어.

할 일도 없이 하루를 그냥 보내나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놀 계획이 생기니까 신나기도 하고

태국에서 누가 날 찾아준다는 것도 기분 좋았어.



그래서 그나마 단정하게 좀 꾸며봄.

옆에는 포마드로 고정하고, 

윗 머리는 컬을 살려

자연스럽게 드라이했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었는데,

남들이 볼 땐 그냥 게이임.

그래도 그냥 내 만족이니까

남들이 뭐라건 신경 안 씀.

어울리면 됐지.


교통체증 시간이 오기 전에

동생녀석을 불러 후다닥 랑짓으로

출발했지.


갈 때는 그리 막히지 않아서

360밧 정도 나온 것 같아.

그래서 둘이 반반해서 180바트 정도 나왔어.


Z형과 H형은 마사지를 받고

천천히 출발하겠다고해서

택시비를 더 아끼진 못했어.


4명이면 인당 3,000원 정도면 되는데,

그래도 180밧이면 6,000원 정도니까

한국으로 따졌을 때 그 정도 거리에

이 금액이면 충분히 만족해!


랑짓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직 푸근함이 살아있는 도시라 할 수 있어.

방콕에 있다보면 한 번씩 찾아오는게

사람들이 다 나를 돈으로 보는게 심하게 느껴져.


택시기사던, 판매원이던, 

마사지사던, 클럽 여자던...


이게 심할 때면, 태국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권태감을 심하게 느끼다가

태국자체를 싫어하게 되버려.


하지만, 랑짓이란 곳은 

방콕에서 먼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콕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시골의 인심과 푸근함을 가지고 있는 곳이야.


장점만을 모아놨다고 보면 돼.

그 예로는 일단, 돈으로 장난치지 않아.


맨 처음 랑짓을 갔을 때, 

반대편 도로로 넘어갔어야 하는데

걸어서 가는 방법이 없어서

상당히 멀어서 난처했었어.



이 때, 건너편으로 가는 방법을 물어봤는데

랑짓 교통 시스템의 특성상

유턴하는 곳이 엄청 멀고 많이 막히기 때문에

오토바이 택시를 추천했어.


나는 오토바이 택시(랍짱)는 많이 비싸다는

생각이 강해서 꺼림직했는데,

20밧, 30밧(천원)하는 돈으로 간다는 거야.

방콕이었으면 아무리 가까운 거리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기본 80밧 이상 받는데...

그에 비해 랑짓은 그런 걸로 속이지 않아.


둘째로는 물가가 엄청 싸!

음식점의 음식은 미친듯이 싸고,

퀄리티 또한 엄청 좋아.

소 스테이크를 100밧(3,300원)에

먹을 수 있고

(물론, 맛 없는 태국소에다가 얇기까지 하지만)


노점상이 모여있는 곳의 음식은 방콕보다 맛있고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게 싸.


그리고 마사지의 경우는 방콕에 비해 조금 더 싼데,

기본 타이마사지만 해도 등짝에 호랑이기름을 발라주며

오일 마사지를 해줘서 매우 만족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사람들이 좋다는 거야.

랑짓가서 무엇을 사던, 무엇을 먹던

가라오케를 가던, 클럽을 가던 간에

사람들이 참 순박하고 좋아!


이게 내가 랑짓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


어쨌든, 나와 내 동생은 만나서

방장 형을 먼저 만났어.

그리고 카페를 가서 수다를 떨면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지.


다른 사람들이 예상 외로 늦어서

밥을 먼저 먹기로 했어.

신기하게도 카페에서 밥도 팔더라고?

우리는 볶음밥을 시켜서 저녁을 간단히 때웠지.

물론, 사진은 없어. ㅠ


그리고, 우리는 bar에 갔어.

Z형과 H형을 비롯하여

늦게 출발한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고,

우리는 술을 주문했지.

여기가 우리가 자주 가는 곳 중에 하나인

OK Bar라는 곳이야.

저녁 때면 언제나 사람들이 복작복작거리고

밴드 공연도 해.

물론, 태국음악이지만!


사진에 보이는 오른 쪽에 있는 가게가

내가 언급했던 100바트짜리 스테이크 집이야.

랑짓 사람들에게 스테이크 말하면 다 저 곳을 알아.

랑짓이 작은 소도시라는 점도 있지만,

저 곳이 독보적으로 싸고 맛도 괜찮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술을 시켰는데

방장 형은 술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니라

가벼운 칵테일을 시켰어.


딸기맛 칵테일인데,

우리나라 호프집에서 파는 

과일 칵테일 비슷한 거라고 볼 수 있지.


근데 가격은?

100밧(3,300원)에 저 양을 준다!

완전 짱이야!

안에 젤리같은 것도 있어서

식감도 좋아.

코코팜 같은 것 먹는 것 같은 기분?!


근데, 먹다보면 은근히 취해!

덥기도 하고, 저 칵테일 자체가 맛있기도 해서

세 병 쯤 먹은 것 같아.

이것도 맛있어서 먹다보니

슬슬 취기가 올라옴.


얼굴 씨뻘개져서 랑짓 로컬 클럽인

컨팽능으로 이동! 했지만,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


특히, 나이든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고

재밌는 분위기도 아니었어.


알고보니까 거기있던 사람들은

 회사에서 단체로 예약해서 온거였어.

회사 사람들끼리 왔기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 건지, 꼰대들만 모인건지,

그 때같이 노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방장 형이 당장 나가자고 했어.


"형, 이제 우리 어디가요?"


"얌마! 랑짓에 클럽이 한 개인 줄 아si!

또 다른 곳이 있어요!

재미는 컨팽능이 더 재밌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거기 가자!"



우리는 방장 형 차를 타고

다른 클럽에 도착했지.

클럽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컨팽능과는 다른 매력이 있었어.


시설은 컨팽능보다 좋아.

무대며 테이블이며, 훨씬 고급지고,

컨팽능에는 없는 디제이 부스가 있더라고!


근데, 태국음악 틀어주는 빈도는

더 심했어.

디제이는 일을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어.


한 가지 마음에 드는건

밴드음악이 강렬했다는 거야.

나는 락 음악을 좋아하고

또 내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를 담당하고 있어서

라이브 공연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


이 곳은 뽕짝뮤직이 아닌 신나고 강렬한

락을 주로 연주해서

나름대로 신나게 놀았어.


무대 맨 앞에 가서 혼자 헤드뱅잉하고

기타리스트랑 주먹 부딪히고 하니까

못 뛰어놀고 주춤거리던 태국 애들도

내가 노는게 재밌어보였는지

앞으로 같이 나와서 헤드뱅잉하고 놀았쪄>.<!



이건 방장 형이랑 

그 클럽 안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야.

헤드뱅잉하고 온 직후라 노력해서 만든 머리는

이미 산발이 되어있었지.


이렇게 놀다가 왠 여자 애들이 우리 테이블로 오더라고?

다름 아닌 저번에 클럽에서 같이 놀았던 여자 애들이었어.

그 동생녀석과 썸씽있었던 여자 무리말야.


오늘은 몇 명이 더 추가되서 왔더라.

걔네들도 컨팽능 갔는데

분위기보고 영 아니다 싶어서 여기로 왔데.


동네가 작고, 노는 곳이 한정되어있으니까

봤던 사람 또 보고, 또 보는 듯.

무대 앞에서 헤드뱅잉하는 미친 놈과

방장 형의 춤 보고 한 눈에 알아봤다더라.


나야 그렇다 쳐도

방장 형 만큼 찰지게 노는 사람도 없을 듯.

나이가 50이 가까운데, 

엄청 젊게 사는 것 같아.


그 형 말로는 직업 병이라던데

신상보호를 위해 직업에 대한 말은 하지 않겠어.

다만, 노래와 춤, 

그리고 눈치가 빨라야한다는 것 정도?


어쨌든, 걔네들이 오면 오는대로 말면 마는대로

조인해서 술 같이 먹음!

우리는 그렇게 연신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클럽이 끝날 때까지 춤을 쳐댔어.

그리고 언제나처럼 클럽이 끝난 후

헤어지기 전에 간단한 야외음식을 먹으러 이동했지.


동생녀석과 썸이 있는 여자 애는

동생녀석을 유혹하며 밀당을 해댔고,

동생녀석은 거기에 허우적거리며 있었어.

로맨스를 찍고 있더라.



그리고 다른 여자도 마찬가지로

각각이 파트너를 맺으려고 

하는게 보였어.


그건 그야말로 장관이었지.

그냥 세렝게티 그 자체였어.

이 남자한테 관심 끌려다 실패하면

바로 다른 남자에게 관심 끌려고 하고

이 남자랑 손을 잡고 있다가도 그 사람이 사라지면

다른 사람에게 앵겨있고.


뭐야 이거?


한 형을 유혹하려고 하던 여자 애는

그 형이 늦어서 집에 간다고 하자마자

방장 형에게 엉겨붙어서 자신의 나체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유혹하려고 하더라.


나에게는?

그런거 없어.

너무나 자연스럽게 게이 그 자체로

인식을 해버려서 아예 남자로 보질 않음.


로맨스를 찍던 동생은 그 여자에게 현혹되어

같이 가는 것을 꿈꿨지만,

여자는 고단수였어.


줄 듯 말 듯 미끼만 던져불고,

내 동생을 이리저리 휘둘르더라고.

그리고는 빅 픽처를 그리듯

다음을 기약하더라.


내 동생은 울상을 지으며

나와 같이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타야만 했어.


"형, 오늘 밤은 나와 같이 있어줘..."


"아 싫으셈!

내가 진짜 게인 줄 암?

너 똥꼬 좀 튼튼하심?"


"우리 집 겁나 좋음.

에어비앤비로 돈 좀 썼지

형 언제까지 그런데서 살거야.

좋은 곳에서도 한번 자봐야지!"


"쏘이 몰링 모욕하지 마라!

비록 가난해도 마음은 따듯한 곳이다!!"


"같이가자!

아저씨, 라마9 룸피니파크 콘도로 가주세요!"


결국 나는 내 집을 두고

그 녀석의 집에 따라가게 되었어.


택시에서 내리자 엄청난 규모의

콘도건물들이 펼쳐졌어.

쏘이몰링에 툭 하나 서있는 저렴한 맨션과는

차원이 다를정도로.


방 문을 드러서자

창 문 너머로 방콕의 야경이 펼쳐졌어.


"야, 돈 제대로 썼네."


"이래서 내가 오자고 한 거야!

자랑할라고!!"


"걔 버려라. 오늘은 내가 너 남친할란다.

똥꼬 좀 줘보셈!"



그리고는 한 이불을 덮고

서로의 몸을 탐닉하려 했으나

각자의 겨드랑이에 돋아난

짜장범벅을 보고 경악하며 잠이 들었지.



그리고 아침이 밝아와서 콘도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어.

콘도 중간 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과 헬스장, 그리고 잔디와 벤치!

이런게 부자들이 사는 곳이란 걸 느꼈어.



나는 출장 가있는 T를 놀래켜주기위해

이 사진과 함께 메세지를 보냈어.


'미안해, T 나 다른 여자랑 자게되었어

그래도 나 이해하고 용서해주길 바래.

나 솔직하게 용기내서 말한거니까'


그 메세지를 받자마자

T는 나에게 정신나갔냐고 나에게 말하며

아침부터 전화하고 난리났어.


일부로 안 받았지.


그리고 이 사진을 보내줬어.

"너 진짜 여자랑 잤..?!!

뭐야. 남자잖아?"


"응, 그 동생녀석이야"


"왜케 남장한 여자처럼 나왔어.

하마터면 속을 뻔 했네"


"어제 랑짓가서 놀다가 얘네 집에와서 같이 잤징.

일 열심히하고 돈 많이 벌어오셈"


언제나 서프라이즈는 즐거움!

이 날은 이렇게 마무리했어.


요근래 일이 빡세고 힘드니까

글 쓰면서도 빨리 방콕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야.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돈 벌기 위해

노가다를 나가야하므로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침!


다음 편에서 보자!



오늘은 내가 태국에 도착하고, 

콘도를 직접 계약했던 경험을 써보려고 해!



나는 첫 날 새벽에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어.

긴 비행 때문에 빨리 입국수속을 마치고

좀 쉬고 싶었지.

T는 공항으로 날 마중나오기로 했고

도착하자마자 일단 T의 집에서 하루 자기로 했어.


근데, 문제가 하나 생겼어.

입국심사 때 깐깐한 직원이 여기서 머무르는 것 맞냐고

계속 안 보내주는 거야.

내가 T의 콘도 주소를 썼거든.


그래서 "나 태국여자친구 있고, 거기서 지내려고 한다."

말 하니까 계속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여러 질문을 하는 거야.

그래서 전화기를 꺼내서 T에게 전화하려고 하니까

"아~ 됐어됐어! 그냥 들어가라캅" 

하더라고... 뭐야?-_-


어쨌거나, 나는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올 수 있게 되었어.

저 멀리 T의 얼굴이 보였고

우리는 반가움에 얼싸안았지.


T는 꽤 오랜 시간 기다린 터라

지쳤버렸다고 말했고, 나는 유심칩따위는 살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아리로 이동했어.

T의 말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고 해서

그날 밤 T의 집 와이파이로 태사랑 들어가서

조금 알아봤지.



오히려 공항에서 외국인 전용 프로모션 심카드 사는 것보다

편의점에서 기본 심카드사서 충전 후 프로모션 신청하는게

훨씬 싸더라고~

나는 트루무브 1달 3g 무제한 이용했는데 

심카드 49바트에 300바트짜리로 공항보다 훨씬 저렴해.

속도는 1M지만, 그래도 쓸 만은 해.


혹시라도 태국 단기로 여행가는 사람들은

아래에 표를 올려줄테니까 괜히 공항에서

두 시간씩 줄 서면서 고생하지말고 편의점에서

심카드사서 끼우고 탑업(충전)해서 아래 코드표 보고 전화해서

신청하길 바람.

그리고 요즘 대세는 트루무브임.





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택시를 타고

T의 콘도로 들어갔지.

가보니까 T의 남동생이 코를 골며 자고 있더라고...

'아... 진짜 잠만 자러 여기 온 거구나'

나는 불순한 생각을 버릴 수 밖에 없었어. ㅜ_ㅜ



T의 동생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태국 내 슈퍼 명문인 줄라롱껀 대학교의 

의대를 다니는 녀석으로

공부를 엄청 잘하는 녀석이야.


외모는 시원시원하니 잘 생겼고, 키도 커서

여자들이 줄을 설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여자친구는 없다고 하네.


이 녀석과는 저번 여행 때 잠시 5분 정도 말한게

전부였지만, 밝은 미소와 함께 대화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이번 여행 올 때 T의 가족들에게 선물을 사면서

이 녀석 것 까지 샀어.



T의 말에 따르면 이 녀석은 감기 걸려서

매우 아픈 상태라고 해서 

최대한 조용히 씻고 잠 자리에 누웠지.



그렇게 쪽 잠을 자고 날이 밝아오자 잠에서 깼어.

아무래도 편한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깊게 잠이 들 수 없었어.



나는 눈을 뒤집고 세상 모르게 

자고있는 T를 깨워서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어. 


"T, 일어나! 밥 먹으러 가자!
배고프다!!!"

"야 우리 어제 4시에 잤잖아!!
조금만 더 자자!"


"일어나라!!!"


나는 T를 깨워 머리 채를 잡고
억지로 밥을 멕이러 끌고갔지.
우리는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어.




태국에서의 첫 아침식사로 이걸 먹었어.

음식이름은 잘 모르지만

국물은 언제나처럼 조미료가 팍팍 들어가서

내 입 맛에 딱이었고, 고기도 들어가 있어서

나름 씹는 맛도 있었어.

가격은 30밧(천 원) 정도?


입 대빨 나온 T

휴가까지 써면서 나 공항픽업한건데

쉬지도 못하게 했다며 툴툴거렸어.


우리는 아침을 먹고

편의점에 가서 동생녀석 죽을 샀어.

신기한게 편의점에 없는게 없어.

죽도 냉동이지만, 거기서 뎁혀주는 거

먹어보면 우리나라 본 죽 쌍싸대귀를

후릴 정도의 맛이야.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속 부데낄 때 마다 

죽에 반숙 계란 넣어서 많이 먹었지.

어쨌거나, 동생에게 죽을 사다주고

T와 나는 빅씨로 이동했어.



생필품과 이불, 베개를 구입하기 위해서 였지.

그 동안 T는 내가 뽑은 콘도 리스트를

먼저가서 확인해주고 룸 컨디션이 어떤지 사진으로

보내왔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지는 않았어.

직접 갔을 때 영 별로면 계약 안하고 

T의 집에 몇 일 머물면 됬었거든.


우리는 짐을 한 가득 안고

마침내 콘도에 도착했지.

먼저 방 상태부터 보고 싶다고 말하고

방을 둘러봤어.

방은 사진과 같이 깔끔하더라고?


하얀색 벽과 깔끔한 바닥.

그리고 넓은 침대.

단점이라면 페인트 칠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냄새가 조금 나긴 했지만

살다보면 빠질 것 같아서 바로 계약했어.



콘도 관리인은 짧은 영어로 내게 설명해줬고

나도 대충은 이해할 법 했어.

어려운 부분은 T가 태국어로 듣고

나에게 설명해줬어.

대략적으로 


방값 매 달 6000바트

수영장 및 헬스장 매 달 500바트

인터넷 첫 달 650바트 다음 달부터 450바트

냉장고 렌트 매 달 700바트

키 카드 처음만 400바트


이런 식이더라고.

키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는 

1500바트를 내야한다고 하더라.

가격이 개창렬이라 절대 잃어버리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역시나 추후에 잃어버리게 되었지.



근데 계약도중에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어.

내가 타고 온 입국확인서를 냈어야 했는데

난 그걸 아무생각 없이 버렸거든.

그래서 T의 이름으로 콘도를 계약했지.

이 때는 몰랐어.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이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행위인지...



보증금 내는 것은 T가 대신 내주기로 했어.

보증금은 두 달치 방세로 12,000바트(45만원정도)였는데, 

어차피 나중에 다시 돌려받으니까

T한테 내라고 했어.

여행 마지막 날에 내가 돌려받아봤자 

바트화는 쓸모 없기 때문이지.



나는 하나 둘 씩 짐을 풀고 정리했어.

이 곳이 내가 4개월 동안 머물게 될 곳인가?

상당히 만족스러웠지.


베란다 문을 열면 수영장이 첫 눈에 보여.

가끔 빨래 널 때면 비키니를 입고 

수영하는 러시아 여자들이 보이는데

손을 흔들어 주며 내려오라고 하더라고~



이 때는 몰랐는데 여기 가격이 무척 싸서

현지 태국인 뿐 만 아니라

밤 일 나가는 러시아 사람들, 흑인들 등등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어.

여기서 한국인은 유일하게 나 혼자였어.

아니, 태국인을 빼고 아시아인은 나 혼자였어.



이 곳 동네는 딘댕지역에 속한

쏘이 몰링이라는 곳인데

굴다리 밑에 형성된 로컬마을이야.

처음 봤을 때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저분하고 위험해보여서

옷도 목 다 늘어난 찌질한 T셔츠 입고 다녔어.

돈 많은 한국인으로 보이면 

왠지 납치당할 것 같았거든.



하지만, 살아보니 이 곳 동네는 

그리 위험한 곳이 아니었어.

오히려 정감이 넘쳤지.

편의점을 갈 때나 음식을 살 때나

항상 잘 생긴 까올리 거리면서 정겹게 웃어줘서

아직도 그들의 미소가 생각나.



이 곳에 생활하기 전에 나는 T에게 몇 가지 규칙을 말해놨어.

내가 비록 키를 너에게 줬더라도

아무때나 너네 집인양 찾아와서

문 여는 것은 반대한다.

내 개인적 공간이기 때문이지.


주말에는 와서 자도 되지만

주중에 여기와서 아예 숙식하다시피 하는 것도 반대한다.

그럴거면 월세 같이 내야함.

평일에 와서 놀다가는 것은 되지만, 

되도록 잠은 집에 가서 자라. 



내가 태국에 오게 된 이유는

임용고시에 떨어진 이후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온 것으로


51%는 내 자유를 위해서

49%는 너를 보기위해서

온 것이니 이 것은 존중해달라고 했어.



T는 입이 삐쭉 나왔지만,

나는 속박받고 싶지 않았어.

같이 살게 되면 점점 당연하게 되어서

T가 여자로 안 느껴지게 될 수도 있거든.



여튼, 이 날은 방 정리와 규칙을 확립한 후로

T와 같이 나가서 밥을 먹고,

태국에서 만나기로 한 한국 동생과

쏘이 카우보이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 것 같아.



이제 본격적으로 태국에서 장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소개할건데, 생각만큼 스펙타클하지 않으니까

기대들 하지말고 보셈요.


담 편에서 보자!



이번 편은 다른 장기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로

2월 한 달간의 내가 썼던 경비를 공개하고자 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떤 여행을 추구하냐에 따라

돈이 많이 차이 날 수 있으니까

감안하고!!




모두투어 항공권 : 345,500원 + 위탁수화물 40,000원 = 385,500원

나는 스카이스캐너로 가장 싼 항공값을 찾았는데

그게 모두투어였어.

아무래도 1월 말에 갔으니까

방콕 항공권은 비쌀 수 밖에 없더라. ㅠ




면세선물 및 내 꺼 = 키엘 26,741원(T엄마) + 입생로라 19,729원(T선물) + 포니 이펙트 팔레트2개45,000원(T선물)

   CK 로션 22,689원(내꺼) + 손수건 2만원(T아빠, T동생), 14k발찌(7만원)


  합계 = 204,159

선물 사는데 돈이 꽤 많이 나왔어.

선물을 고르면서 T에게 삔뚜가 상했었는데

내가 몇 날 몇 일을 고심하고 고심해서

입생로라 전지현 틴트랑 발찌를 주려고했거든.

근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포니이펙트라는 한국 브랜드 화장품은 어떻냐고 하길래

주는대로 받을 것이지 선물을 따져가며 받냐고 뭐라했어.



마치 선물 받으려고 날 만나는 그런 느낌?

그래서 내가 뭐라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어머니께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여자마음을 모른다고, 이왕 줄거면

주는 사람이 좋은 것 말고, 받는 사람이 좋은 것 주라고

사는 김에 더 사가고 모자라면 말하라고 해서

일단 비밀스럽게 포니이펙트 화장품도 샀어.



그리고 나중에 T가 착한 일 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어서 100점을 채웠을 때

주기로 했지.



460만원 - 502,950(15000바트 환전) - 400,000(달러 환전) - 120만원(비상금 기업은행) = 우리은행 잔고(2,514,196원)


2월 초에 퇴직금 158만원 들어옴 = 우리은행 408만원

우리은행 408만원 / 바트+달러 90만원 / 기업은행 비상금 120만원 = 총 경비 618으로 시작(비행기 값 제외)



그리고 태국에 도착해서

좋은 숙소를 찾았어.

승전 기념탑 안 쪽에 위치한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굴다리 밑 마을인데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는게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BTS아리역과 카오산, RCA, 아속, 시암

어디를 가던 다 가까웠기 때문에 여기로 결정했지.

이게 내가 있었던 콘도야.

밤에는 제법 야경이 이뻐.

사진 속 높은 빌딩은 바이욕 건물이라고

태국에서 아주 유명한 호텔이야.


특히 야경과 곁들이는 식사가 유명하지.

할인 받아서 가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고 하더라.

다만, 방 컨디션은 별로니 식사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함.


내 콘도의 이름은

KJS MANSION이야.

동네 이름은 쏘이 몰링55!!



이 동네로 말할 것 같으면 고속도로 밑에 위치한

굴다리 밑 마을이야.

거의 빈민가 같은 분위기가 나지.

사람들도 맨날 윗통 벗고 다니고...

완벽한 로컬이라 밤에 돌아다니기 무서웠는데

적응되니까 괜찮더라.

새벽에 나와서 피시방도 가고 그랬어.

워낙에 옷도 허름한 것도 입고 현지인처럼 다니니까

나쁜 일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음.



단점으로는 주변에 BTS역이 없어서 굉장히 불편해.

그랩이나 우버택시 불러도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밑이라

GPS도 혼란하고, 찾아오기 무척 힘들어.

설명없이 여기를 한번에 찾아오는 기사들이 본 적 없음.

그래서 나중에는 주소를 태국어로 외워서

직접 전화로 말하니까 60%의 확률로 찾아오더라.

가격은 아래와 같아.


KJS MANSION

방값 매 달 6000바트

보증금                 12000바트

수영장 및 헬스장 매 달 500바트

인터넷 첫 달 650바트 다음 달부터 450바트

냉장고 매 달 700바트

키 카드 처음 400바트


첫 달 방값 8250바트(방+수영장+헬스장+냉장고)



여기는 뭔가 옵션 추가할 때마다 

돈이 자꾸 들어서 짜증났는데

그럼에도 싸니까 그냥이해했어.


인터넷 같은 경우는 디바이스가 

한 개밖에 연결이 안된다고해서 신청 안하고

그냥 핸드폰 3G 무제한 신청해서

핫스팟으로 노트북에 연결해서 썼어.



태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쉽게 나태해진다는 말을 듣고

나는 나만의 철칙을 정했어.



 *철칙

공복 운동필수

원데이 원 곡작업

하루 마무리하며 계산하기


공복 운동의 효과는 지방을 3배 빠르게 태우므로

살이 잘 찌는 태국음식을 양껏 먹기위해선 해야만했어.

그리고 밴드원들과 약속한 자작곡 10개 만들어가기!

마지막으로 하루 쓴 돈 가계부 쓰기!



나는 주로 택시를 타고 다닐거였기 때문에 

대략적인 택시비를 계산 할 줄 알아야했어.

아래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거리에 따른 택시요금 산출 방법이야.

출처는 태사랑!


태국 택시비 산출 방법

1. 거의 안막힐때 : 거리 X 7 + 35

2. 조금 막힐때 : 거리 X 9 + 35

3. 좀더 많이 막힐때 : 거리 X 11 + 35


집 기준에서

아리까지 택시비 = 안막힐 때 60.2 / 조금 막힐 때 67.4 / 개 막힐 때 74.6

카오산까지 택시비 = 안막힐 때 92.4 / 조금 막힐 때 108.8 / 개 막힐 때 125.2

RCA까지 택시비 = 안막힐 때 61.6 / 조금 막힐 때 69.2 / 개 막힐 때 76.8


내 생활 반경이야.

거진 택시비가 비슷비슷하지?

3개의 점을 그려 삼각형을 만들어보면

내가 살던 콘도가 가운데에 있어.


첫 달이라 지출이 꽤 많았어.

이불과 생필품 등 사야할 것도 많았고

태국에서의 첫 달은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클럽과 같은 유흥도 많이 갔기 때문이지.

내가 써놓은 유흥은 호프에서 간단한 맥주부터

클럽에서 웨이터 팁까지 모든 금액이야.

하지만, 내 유흥에 워킹걸은 없으셈.

참고하셈.



2월1일 24500바트 - 9783 = 14717

커피15 칫솔35 아침식사84 택시75 방값6000 키카드400 

냉장고700 운동값500 구름과자87 심카드49 충전300 물7 콜라17 편의점이용356

저녁식사 140 음료수 20 유흥(180+ 180+ 370+ 198+ 30) 지하철40


2월2일 14717 - 1384 = 13333

음료수29 아침 겸 점심110 캔커피20 랍짱30 지하철15 

저녁500 우버20 편의점40 (유흥 480+140)




2월3일 13333 - 2729 = 10604

아점90 스프레이99 택시140 저녁1000 

(유흥 : 택시300 회비1000 택시100)


2월4일 10604 - 1968 = 8636

택시70 커피90 버스90 버스15 

저녁245 택시71 버블티15 (유흥 : 152+1220)


2월5일 8636 - 697 = 7939

아침124 세제128 빨래60 택시60 

약값40 택시75 (유흥과 택시 210)


2월6일 7939 - 3107 = 4832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디선가 돈샘

현실적으로 1800바트 언저리 남음

랍짱40 kfc 234 편의점130 저녁83 T꽃선물1200 인출-10,000 (유흥 : 160+15+70+1175 = 1420)


인출 후 11800바트로 다시 시작(3주 버텨야함)


2월7일 11800 - 742 = 11058

아침98 택시80 구름과자87 택시70 주전부리20 구름과자 87 (유흥:40 100 60 20 80)


2월8일 11058 - 1017 = 9861

아침88 (유흥: 90 160 179 500) 렌즈액180


2월9일 9861 - 752 = 9109

랍짱30 식사427 구름과자125 택시150 커피20


2월10일 9109 - 959 = 8150

아침61 약24 점심57 저녁680 택시70 편의점67


2월11일  8150 - 1871 = 6279

편의점90 생필품230 세제174 빨래60 점심412 택시 70 저녁115 택시90 

마사지330 팟타이무삥50 편의점 10 락카페160 택시70 편의점10


2월12일 6279 - 1508 = 4771  (현실적으로 4620남음)

아침78 구름과자98 택시60 bts25 밥600 선물198 

택시비100 T가족과 겜블200 

버스38 택시비61 맥주50


2월13일 4620 - 313 = 4307

아침 및 커피 115

저녁100

구름과자 98


2월14일 4307 - 560 = 3747

아침100

피방100

저녁100

편의점162

구름과자98


2월 15일 3747 - 425 = 3322

아침92

편의점 피방 90

종훈이한테 -300 환전

T에게 250 저녁사줌

납짱30

바세린65

구름과자98

피시방75

주전부리 25


2월 16일 3322 - 923 = 2399

티슈,물 303

점심100

CD 180

충전20

택시100

맥주120

택시80

주전부리20


2월 17일 2399 - 977 = 1422

세탁60

구름과자98

아침83

납짱53

커피60

저녁540

택시45

음료수14

초코우유24


2월 18일 1422 - 477 = 945

베트남비행기예약함(3704바트 + 호텔5박 93000원)

아침116

아시클로버60

점심49

랍짱 230

비티에스22


2월 19일 945 + 3000 - 952 = 2993

아침112

구름과자98

점심290

-3000바트 인출

340 폰데이터 결제

구름과자98

콜라14


2월 20일 2993 - 350 - 2643

아침 98

저녁 95 27

구름과자 및 음료수 130


2월 21일 2643 - 715 + 3000 -1600 = 3328

아침65

랍짱30

롯뚜30

렌즈액50

점심50

카페55

저녁100

커피55

마사지280

-3000인출

유흥1600


2월22일 3328 - 2485 = 843 (현실적으로 20바트 남음)

구름과자 150

랍짱40

롯뚜30

아침65

랍짱30

티 저녁 사줌 600

택시40

롯두30

유흥1300

cd100

뺏김100


2월23일 (1020 - 741 = 279)

-1000바트 환전

아침100

구름과자100

납짱20

롯두30

납짱20

콜라30

납짱53

저녁140

티 돈 60 빌려줌

납짱65

구름과자98

주전부리25



------------여태까지 42000바트 씀 (1,442,700원)


2월 24일 279+3000 - 1131 - 638 = 1510

아침71

세탁75

저녁100

티에게 밥 280

콜라14

구름과자 98

물값 전기세 1131

추가환전 -3000


2월 25일 1510 - 920 = 590

아침72

납짱 80

팁 50

밥300

납짱75

구름과자98

유흥(택시 40 롯두 30 납짱30 음식60 롯두45 납짱40)


2월 26일 590 - 225 = 365

커피30 

랍짱80 

커피20

랍짱65

빨래30


2월 27일

추가환전 -2000



------------2월달 47000바트 씀 (1,614,449원)----------



가계부를 쓰더라도

어디에선가 돈이 항상 새나가.

가계부 상으로는 저 금액을 썼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250만원 정도 첫 달에만 쓴 것 같아.

비행기 값이니 선물이니 해서 말이야...

장기 거주 할 사람은 내가 돈 많이 안 썼던 날을 보면서

잘 연구해보길 바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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