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처음 시작하는 기획물

고품격 방콕 한 끼의

첫 영상이야!


이 기획을 하게 된 계기는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때문에 락 다운이 되어버린

방콕에서 할 수 있는게 없었기 때문이야...


그나마 여는게 레스토랑이고

9시까지만 영업하기 때문에

다른 곳 가더라도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자기 분석을 통해 기획을 시작했지!


1.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가

먹기

2. 내가 해야하는게 무엇인가

다이어트

3. 먹으면서 살 빠질 수도 있는 컨셉은 무엇인가

불확실성을 통한 음식먹기

4.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과 다른 태국 분위기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고품격 방콕 한 끼를 계획하게 되었어.

일단 뭔가를 촬영 한다했을 때

내가 재밌다고 생각되는게 우선인지라

기획 부분에서 내가 재밌어하는 걸 찾는 경향이 큰 편이야.


어쨌든, 기획은 했으니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야겠지?

어떤 분위기로 만들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빠른 비트의 락 사운드가 급 땡겨서

만들라고 하던 와중에

거제도에서 내가 데모로 만들었었던 음악이 생각나써!


하지만, 리얼기타 소리가 들어갔으면 좋겠으므로

직접 칠까도 생각했지만

또 기타도 가져오고 별별 부가적인 시간을 많이 뺏기므로

거제도 편에서 등장했던 노예 기타치는 쏭싹이에게 맡겼더랬지!


그렇게 그 녀석의 기타를 받아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해서

이번 기획 영상을 완료 할 수 있었는데

솔직히 겁도 많이 나는 부분이

운에 따라 먹거리가 결정되는 부분이어서

첫 편부터 줏망하면 어떡하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


하지만, 운이 좋게도 룰렛을 돌려

돼지, 국물요리, 2~3만원이 나왔더랬지!

수 많은 태국음식이 생각났지만

제일 먼저 생각난 건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10바트짜리 돼지고기 쌀국수 몇 개 먹을 수 있느냐였어!


그래서 바로 출발했지!

그리고 2~3만원 선을 맞추려면

35그릇을 먹어야했는데

그 과정은 영상으로 확인하자! 

https://youtu.be/yFdugMg9X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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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여러분들이 태국에 갈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쌀국수편이야!


아마 많은 사람들이 태국에 가서

쌀국수 먹었을 때

        나의 소울 푸드다 VS 개쓰레기 같은 음식이다

라고 호불호가 많이 나뉠거야!


그 이유는 첫 번째로 고수 때문에

내가 쌀국수를 먹는 건지

아니면 샴푸를 먹는 건지 분간이 안 가서 그래!

고수 빼달라는 말은 마이 싸이 팍치!

어려우면 그냥 노팍치를 연신 외쳐대면 됨!


둘 째로는 태국 면의 종류를 잘 못 골랐기 때문이야!

쌀국수 면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뉘어!

중국 당면처럼 넓적한 센야이

우리가 보통 아는 면발인 센렉

가느다란 실 같은 느낌의 센미


일단 센야이나 센렉의 경우는 처음 먹기에 거부감이 없는데

만약 잘 못 시켜서 센미가 나왔다?

그러면 목구멍을 간질간질하는 그 얇은 국수면발 때문에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야!


같은 국물일지라도 천국이냐 지옥이냐는

면발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으니

한 번씩 먹어보고 자기랑 잘 맞는 면발을 선택해보길 바래!

개인적으로 난 센야이를 좋아함!


세 번째 이유는 오뎅이 많아도 너무 많아!

나도 원래 오뎅을 그렇게 싫어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태국에서 뭐 먹을 때마다 자꾸 오뎅볼이 나와!

그래서 한 동안 오뎅 공포증 때문에 

쌀국수를 아예 기피했었어!


참고로 오뎅볼은 태국어로 룩친이라고 하거든?

나처럼 오뎅 싫어하는 사람은 룩친을 빼달라고 하고

고기를 더 많이 넣어달라고 하면 됨!


그래서 뭐가 가장 이상적이고 실패없는 쌀국수냐?!

내가 추천해주고 싶은 건 무뚠이라는 쌀국수야!

무는 돼지 뚠은 오래 끓이다라는 말로

한국의 돼지갈비찜 느낌의 고기를 쌀국수에 같이 넣어주는 거야!


이게 진짜 개맛이고 파는 곳도 꽤 많아서

그냥 눈에 보이는 쌀국수집에 무뚠 무뚠 외쳐대면

5번 중 한 번꼴로 무뚠 파는 집을 만날 수 있어!


일단 본 영상에서는 카오산 갈비국수 끈적국수

쌍싸대기 후려줄 정도의 무뚠 쌀국수를 소개해봤으니 보러가자구!

https://youtu.be/PfqUXe2Ut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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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호치민에서 무이네로

추노하기 전 배부터 채우러

쌀국수를 먹으러 갔던 영상이야!


사실 태국에도 쌀국수는 있는데

맛이 전혀 달라서

나는 항상 베트남 쌀국수 먹기를 학수고대했었지!


태국 여친인 린팁이는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을 때

쫌 밍밍하다고 하더라고?

아무래도 태국식 쌀국수는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이

다 들어가 있어서 사골 육수의 맛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를

조금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어!

하지만, 한국인은 그런 육수와도 너무 잘 맞지!


대부분의 베트남 음식이 한국이랑 잘 맞아서

사실 난 태국식보다 베트남식을 좋아하는 건 비밀!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풍짱 추노 버스를 타고

무이네로 이동했는데

영상 안에서는 풍짱 버스의 실제 크기와 분위기

그리고 무이네로 가는 과정을 담아봤으니

영상에서 만나자구!

https://youtu.be/P01vtgwTd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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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내가 화성 노가다 하우스에서

가져온 베트남 쌀국수를

리뷰했었던 날이야.


전 추노자들이 급히 도망을 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베트남 쌀국수를

내가 가져왔더랬지.


그래서 청주 보컬형 집에 와서

같이 먹을 겸 리뷰해봤는데

쌀국수의 면 냄새가 영 이상하더라고?

내 발냄새가 나...

조심스레 라면봉투를 살펴보니

유통기한이 18년 1월 29일?

.......

그래도 먹어보기로 했어.

맨날 라면만 먹다가 이색적인 게 먹고 싶었거든.

설마 죽기야 하겠어?

그래서 먹어봤지!


뜨거운 물을 끓여 컵라면처럼 물을 붓고

2분간 기다렸는데

발냄새 같던 쌀국수의 향은 온데간데 없고

엄청 먹음직스러운 향만 남았지.


한 입 먹는 순간!!!

베트남이 보였따리!!!

첫 입 먹었을 때의 그 황홀감

동영상에서 만나보자구!!

https://youtu.be/wJbtF_8Ox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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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태국 그녀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이야기지...


저번에 언급했던 방콕 가라오케 누나가

우리 집에 쳐들어왔을 때

일 하러 나갈 때 쓰는 옷을

우리 집에 두고 간 거야...


한 참 유세윤의 양말 냄새맡기가

유행이었던 터라 좀 짖굳게 따라해보고 싶었어.

그 누나 놀릴 겸 말이야.

근데 봉인 된 봉투에 있는 옷을 드는 순간

아차 싶었어.


하...

봉투 안에서 몇 일 숙성 된 냄새가...

남자들 운동하고 나서 땀에 쩔은 옷

봉투에 대충 쑤셔넣고 집가서 세탁하는 거

까먹고 몇 일 뒤 봉투 열 때 그 느낌 알지?

그거여...


변태새끼니 뭐니 해도 소용없음.

누가 집에 옷 두고 가래?!

냄새맡은 코 물어내라고 하고 싶음.

뭐, 이렇게 말했지만 실제로는

그 누나랑 굉장히 친해서 아직도 연락은 주고받아.

이 때 사진을 보냈을 때도

그게 뭐냐며 그냥 웃고 재미있어해서

나도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거구!


이 외에도 이번 편에는

태국 동생을 만나 같이 16밧 쌀국수집에 간 이야기와

저렴저렴한 분위기 좋은 루프탑 바에 간

이야기도 있으니까 한번 봐보셈!

가격이랑 위치도 같이 넣어놨어!

https://youtu.be/gzlIxKXg5wg

영상 보고 흥미로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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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방콕에서

인공서핑을 즐겼던 이야기야.


몽키트래블에 플로우 하우스 티켓이 있는데

한국에선 3만원 넘는 인공서핑을

방콕에서 17,000원에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질러버렸지!


무엇보다 캐리비안 베이 같은 곳에 갔을 때

이건 따로 돈 주고 해야했어서

못 탔던 아쉬움이 커서 싼 이 곳에서

한번 도전 해보고 싶었어!

이 때도 빼놓지 않고 공복운동!

지금은 살이 급쪄서 배가 엄청 나왔는데

이 때는 아직 얍실했구나.

이 때는 내가 이렇게 살 찔지 몰랐지...ㅠ

살 쪄서 허리 아픈 건 처음이라

굉장히 충격적이야.

님들도 태국에서 위스키 먹을 때 그냥

소다만 타 먹어... 콜라 타먹으면 그냥 훅 간당...

공복운동을 마치고

매일 아침에 가는 길거리 음식점에 갔어.

여기 아줌마는 큰 아들과 작은 딸과 함께

식당을 하는데 저녁장사는 하지 않아.

참 돈 욕심 없는 것 같아.

지쳐서 못하는 걸까? 

아니면 해도 별반 차이 없어서

안하는 걸까?

이 날은 쌀국수를 먹고 싶어서

꿰이 띠여우 달라고 했더니

카이 띠여우라고 잘 못 알아듣고

계란 부침 줌...

뭐 나름 맛은 있어서 얌전히 먹어드렸지.

그리고 플로우 하우스에 가는 겸

이 날은 방콕에서 처음으로 스쿠터를 빌려서

생활해보자고 마음 먹은 날이야!

이걸 위해서 태국면허를 발급 받은 거였어!

그래서 플로우 하우스 옆에 있는

스쿠터 렌탈 샵에서 오토바이 빌려서

올 때는 뽈뽈거리며 운전하고 올 생각이었지.

처음으로 도착한 나나 모토바이크 렌탈!

외국인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많이 노쇠하셨어.

내가 웹사이트에서 보고

스쿠피 빼달라고 했더니 막상오니까

스쿠피가 없다는 것임.

뭐여. 너무 노쇠하셨잖아?

삔뚜 좀 상했지만 저녁에 스쿠피가 들어오는데

클릭이 더 좋은 모델이라고 한번 타보라고 해서

시승을 한번 해봤어.

그렇게 이 녀석을 타고

한 바퀴를 돌며 급출발과 

급브레이크를 잡아봤는데

이 녀석 많이 위험했어...

브레이크 잡는데 브레이크가 밀려...

이거 타면 백퍼 사고여.

그리고 이쁘지도 않고.


그래서 아저씨한테 일단 서핑하고

돌아왔을 때 스쿠피도 저렇게 브레이크 밀리면

안 빌릴거니까 점검 싹해놓으라고

윽박 아닌 윽윽하고 플로우 하우스로 이동했지!

드디어 도착한 플로우 하우스!

사전에 몽키트래블로 예약해서 450바트라는

가격으로 1시간을 이용할 수 있었지!

이게 환율 따라 왔다갔다 하나봐.

얼마전에 갔을 때는 380바트로 내렸다가 또 올랐어.

예약없이 그냥 오면 얼마냐고?

750바트여...

그러니까 올 생각 있는 사람들은

사전에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짱이야!

시원하게 남사스럽게

윗통부터 벗어주고!

뱃살이 출렁거리지만

남들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아!

난 흰 피부의 소유자니까!!!

보아라 나의 백옥같은 자태를!!!

"줄 좀 놓지 않을래?"

"싫다 캅!!"


"잘 타는데 언제까지 줄 잡고 탈 거여?"

"진짜 놔도 탈 수 있을까 캅?"


"ㅇㅇ 놔라 캅"

어푸푸푸

몇 번을 넘어졌는지 모르겠어.

가끔 타다가 넘어질 때

척추가 뒤로 접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주의해...

나도 이거 한 번 타고나면 다음 날

허리가 엄청 아파!

분에 겨워서 남들 쉴 때도

잘타는 사람들 보고 자세 연습함.

나름 체대생인데!!

가오가 있지.

40분 내내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다보니

어느덧 20초가량은 줄 없이 

서있을 수 있게 되었어!


사진은 누가 찍어줬냐고?

옆에 계신 한국 누나와 남동생분이 찍어주심.

그 누나 분은 방콕에서 일하는 분이라는데

나보고 태국어 엄청 잘한다고

칭찬해줘서 뿌듯뿌듯했음.


나도 화답으로 누나 보드 엄청 잘탄다고

칭찬해주며 마주칠 일 없다고 생각하며

 서로 갈 길 갔었는데

나중에 그 누나랑 나중에 클럽조각 멤버로

다시 마주치게 되서 굉장히 뻘쭘했어.

나 클럽에서 엄청 도도한 남자인 척 있었는데

그 누나는 내가 뱃살 출렁거리며 

히익윽엑했던 거 본 사람이잖아.

굉장히 수치스럽다.

어쨌건, 반으로 접힌 허리를

겨우 펼쳐내 다시금 스쿠터 렌탈 샵으로 이동했어.

그 스쿠터 집에 다달랐을 때

스쿠터 외국인 할배는 날 보고

씨익 웃더라고.

그 웃음의 정체는...


-다음 편에서-


하이하이!

오늘은 글 쓰기도 귀찮고

근황보고도 한 번 하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태국 방콕에서

내가 만들었던 노래를 공개하려 해.


저번 4개월간 머물렀을 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사람도 안 만나서

미쳐버릴 것 같았어.

그래서 이번엔 소일거리를 가져왔지.


첫 번째는 블로그 포스팅이고

두 번째는 곡 메이킹 및 스케치하기야.

한 참 밴드를 위한 락 곡 만을 만들었는데

힙합도 도전해보고 싶고

개인 곡 하나 정도는 만들어 보고 싶어서

뚝딱 만들어봤어.!


밴드 곡 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를 통해

밴드 홍보하는 것 같아서

공개를 안 하는데

이건 뭐 내 노래라 상관 없지.


곡 작업은 어디서 어떻게 하냐고?

장비는 삼성 갤럭시s 5!

만 3년이 되가는 고물 폰이야.

약정도 끝났는데 왜 아직도 6.5 쓰는지 모르겠어.


이 고물 폰으로 삼성 갤럭시에서 지원하는

사운드 캠프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녹음해.

이 어플을 통해 기타를 녹음하기 위해서는

장비를 또 샀어야 했어!

I-rigA라는 일종의 변환장치인데

기타를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직접적으로

연결해버리면 사운드 카드가 고장난대.

그래서 중간 변환장치가 필요한데 이게 그거야.


이 변환장치만 쓰면 이쁜 기타소리가 나오느냐?

그것도 아니야.

 앰플리튜브라는 기타 톤 어플을

또 다운 받아서 유료결제해야 그나마 들어줄만해.

결국 방콕에서 기타 한 번 쳐보겠다고

돈이 엄청 새나갔지.


근데 쓴 돈에 비해 만족도가 너무 커.

너무 너무 행복해.

곡 작업은 주로 방구석에

에어컨 틀어놓고 하는데

정말 바람이 선선하게 기분 좋게 불어올 때면

우리 아파트 벤치에 가서 곡작업을 하지.




요롬코롬 시원한 커피 하나 사놓고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레코딩을 진행해.


내가 만든 개인 곡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하자면

제목은 아속킹이야.

모티브는 내 친구이자 노가다 사업 파트너인 곤이야!

그 친구는 아속에서만 두 달을 살았지만

태국말, 영어 하나도 못해.


오직 '캅!'으로 모든 대화를 끊내버려!

근데도 엄청 찰지게 잘 노는 녀석이야.

그 녀석을 모티브로 만든 거라

만약 그 녀석이 온다면

개인 뮤비를 찍어서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


각설하고 음악 올림!



이왕 올린 거 가사도 같이 올림.

노래도 못하고 발음도 부정확해서

알아듣기 힘들 수도 있음.

중간중간 외설적인 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사왓디 카~) 캅캅!

(싸바이디 마이?) 마이 싸바이디...

(탐 마이아~) 쨉

(쨉 티나이?)

폼... 쨉.. .후아짜이!!!!!!!


오늘도 출동, 태국여자 꼬시러 가

쪽팔리지 않게 5천바트 챙겨가

쇼부택시 200밧, 피캅피캅 돈 없어요 캅

아 몰라, 그냥 타, 돈 많아, 일단 가

아저씨 그 쪽 아니야 짜뚜짝은 왜 가

시작부터 삐그덕 비그덕

잔돈 없어, 주머니 쩔그럭


Dangerous, so dangerous

남자향기 느껴지네 dangerous

몸매는 새끈해, 목젖은 매끈해

그래도 무섭네, 내 앞 길을 막네


ha! 누가 감히 왕의 길을 막아?

너네랑 싸우면 내가 질 것 같아?

거기는 잡으면 안돼요... 

Oh my god. brother 다메요!


개독에 입장, 얼굴이 안 보여, 

아무나 부벼, 이 곳은 난장판

모나미룩 100명이 펼치는 블랙 라벨 콘까올리 타임

시간 없어 새벽 두 시 타임, 세렝게티 왕좌의 게임

전기가 튀어, 전율을 느껴

그녀의 목소리 내 귓가에 들려.


오빠 오빠 숏타임 쌈판 롱타임 하, 판(아라이나?)

오빠 오빠 숏타임 쌈판 롱타임 하, 판(아라이나?)

씌빠씌빠 니 얼굴 개판 하이킥 쌍, 판(아이히야!)

씌빠씌빠 니 얼굴 개판 하이킥 쌍, 판(아이히야!)


아나 쌀국수나 먹으러 가야지.

무슨 아속킹은 개뿔이 아속킹...

쌀국수가 태국어로 뭐였지?

꾸어이 띠여우?

꿰이 띠여우?

에이 몰라 그냥가 찌밤.


이거 만든 이후로 아속 갈 때마다

이 노래 들음.

개인 추억용으로 만든거니까

비난과 비판, 그리고 불평은 듣지 않겠음.

다음 본 편에서 만나장! 뿅!



이번에는 랑싯에 있는

자그마한 야시장에 대한 소개 글이야.


랑싯은 개인적으로 

내가 아주 좋아하는 도시야.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치앙마이의

한적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외국인의 출입도 잦은 곳이 아니라서

이 곳에 와서 내가 외웠던 태국말을 했을 때

지역주민들이 놀라면서 좋아해주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


개인적 생각으로 

방콕보다 사람들이 순박하고

바가지도 없어서 나중에 오래 산다면

이 곳에서 살 생각도 있어.


그 만큼 내가 좋아하는 곳이랄까?

랑싯의 소규모 야시장은

Nakhon nayok 14에 위치해있어.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

야시장은 딸랏롯파이2나

JJ그린마켓같이 크진 않고

동네야시장 크기의 사이즈지만

있을 건 다 있어.


들어가게되면

스타가 된 듯 많은 태국 사람들의

시선과 웅성거림을 느낄 수 있지.

왜냐하면, 말했다시피

이 곳은 외국인이 거의 없거든.


때문에 한국사람이 간다면

잘생겼다! 하얗다! 이쁘다!

등의 말을 들을 수 있을 거야.


무엇보다 랑싯의 야시장이

놀랄 만한 점은

아래의 사진과 같아.



모든 음식들은 방콕에 비해

말도 안되게 저렴해.

예를 들면, 지금 보이는 고기는

돼지고기인데 소스에 볶아서 요리해줘.

그거를 남똑 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50바트(1700원)하더라.


지금 보이는 치킨 윙!

닭봉이라 불리는 저 치킨 윙의 

가격은 5바트야.(170원)


방콕의 어떤 지역에서는 

10바트에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 저 굽네치킨과 흡사한 맛의

닭봉이 5바트라니!! 

저거 10개 사서 찹찹 먹는다 해도

1700원임!


주스도 당연히 먹어야겠지?

땡모반(수박주스)는 20바트(660원)

어때?! 방콕보다 싸지?!

이런 새우 다들 딸랏롯파이2에서 봤을 거임.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

여기는 그래도 시작선이 50바트야.


내 기억으로 딸랏롯파이 

최저선이 120바트였던걸로 기억해.


여기 새우튀김도 하나 사갔지.

조그마한 새우를 튀겨놓은 음식인데

저거 한 판에 20바트야!

미쳤따리!! 오졌따리!!


요거는 같이갔던 보컬 형이 

먹고 싶다고 해서 먹은 건데

나도 처음 먹어봤어.

카놈 찐 이라고 하는 음식인데

소스가 기가막혀!

된장같아 보이지만 달달하고 

살짝 텁텁한게 일품이었어.


가격은 걱정하덜덜마!

30바트(천 원) 이니까!!


배고프다던 형을 위해

팟 끄랏빠오 무쌉과 계란 후라이 2개 추가해서

한 그릇 시켰지.

그리고는 사왔던 음식을 탁자에 펼쳐놓고

냠냠! 먹는 내내 보컬 형은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냐며 눈물을 흘렸지.


참고로 보컬 형도 태국 내 

가격을 모를 정도로 뉴비는 아님.

벌써 3번째 왔던 터라

뭐가 뭔진 다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와서 감동먹고 감.



개인적으로 완소 플레이스인 

이 곳에 대한 내 평점은 4.6점이야!

이번 이야기는 태국거지 중에서도

상거지라고 소문난 내가

베트남 하노이에 가서

쇼핑했던 이야기야.



이 날도 뭐 별반 다르지 않았어.

다른 점이 있었다면

베트남 일정이 하루 남았다는거?



알다시피 나는 태국에 대한 

염증을 엄청 느껴서 

베트남에 왔었어.


물론, 베트남은 좋은 곳이야.

맛있는 음식, 이쁜 여자들, 멋진 펍, 값 싼 물가...

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각박한 한국과 닮아있었어.


무엇보다 줏 같았던 건

매일같이 지겹게 듣리는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크락션 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어.


태국에서는 설령 가짜라 할 지라도

해맑게 웃는 모습이 존재했었고

대부분의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크락션을

여기처럼 많이 울리지 않아.

때문에 베트남에서의 시간이 지날 수록

다시 태국을 그리워하고 빨리 돌아가고 싶었지.


아침에 일어나서 

역시나 호텔 조식!

오른 쪽은 귀요미 호텔 매니져야.

귀엽지만, 구걸구걸열매의 능력자라

내 물건이나 방장 형의 물건을 봤을 때

달라고 자꾸 구걸해.


이 날 따라 유독 이 놈의 구걸거림이 심했어.

아마 다음 날이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겠지.

이 녀석은 한국에서 18,000원에 

산 싸구려 내 가방에 눈 독을 들이는 거야.


"그거 얼마야?"


"이거? 되게 싸.

18,000원이야"


"그게 싸다고?!

너는 한국인이라 그게 싼 거구나...

나 주면 안돼?

너 한국가서 또 살 수 있잖아!"


"개소리하지마 -_-

나도 한국에서 개루저인데

이걸 널 주겠냐.

내가 애들과 학부모에게

정신 털려가면서 벌어서 산 돈인데!


너 호텔 매니저면

그래도 돈 많이 벌 거 아니야!!

영어도 잘하겠다! 일도 잘하겠다!"


"나 한달에 200달러 벌어...

16시간 일하고 하루 쉼"


"200달러?!

잘 버네!!

나랑 비슷하게 버는구만!

꺼져! 구두쇠년아!!"


귀요미 매니져는

'뭐지 이새끼?'라는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고

나는 그 때까지도 상황파악을 못하고

'벌 만큼 버는 놈이 더 하네' 라는

표정으로 그 녀석을 보고 있었지.

그러자 방장 형이 옆에서 한 마디 했어.


"임마, 200달러면 20만원이야."


"네?! 20만원?!"


계산을 잘못해서

200달러가 200만원인 줄 알았다...

200달러는 20만원정도야.

집에도 못 가고 하루 16시간 일하면서

한달 월급 20만원이라니...

이렇게 영어도 잘 하는 놈이...

순간 난 머쓱해졌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


그리고 이내 생각했지.

오늘 쇼핑하기로 했으니 

그 동안 잘해준 이 녀석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자!


그래서 갔어.

하노이에서 유명한 동쑤언 시장!

호안끼엠에서는 걸어서 갈 거리라고 하는데

그 말 듣고 갔다가 진심 죽을 뻔 했다.

진짜 죽겠다 싶었는데

그 때 딱 도착하더라고.

님들은 갈 거면 꼭 택시타셈.


짜뚜짝같은 광범위한 시장이 아니라

마치 동대문에 있는 쇼핑상가 같은 느낌이랄까?

안에는 짜뚜짝 시장처럼 종류별로

상품들이 모여있었어.


나는 손을 부들부들 떨며

상품들을 구입하기 시작했어.


"이거 얼마에요?"

"50,000동이다"


흠, 싸긴 하지만

그래도 태국거지가 안 깍을 수 없지.


"에이 비싸다~

저기서 40,000동에 팔던데!

좀 깍아주세요!"


"거기가라"


"넵!"


나는 등을 돌려 돌아섰고 

붙잡는 타이밍을 기다렸어.

근데, 그냥 보내더라...

와... 진심 쿨하네...

이게 최저 마진인가?


누군가 그랬지.

베트남은 상품들이 이미 싸서

더 깍을 필요가 없다고...

그런 생각을 하며 애써 위안했어.

그리고 결국 다시 그 가게로 돌아가

제 값을 주고 사야만 했어.


호텔 매니져의 선물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열쇠고리 딱 두개만 사고

나는 동쑤언 시장을 나왔지.


제목만 보면 뭐 거창하게 산 것 같지만

달랑 이거 사면서도 손이 부들부들거렸어.

지름의 강도는 주관적인거니

낚였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라.


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지.

그리고 배가 고파서 뭘 먹을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하노이에서 유명하다는 

그 곳을 안 가본 거야!

그래서 갔지!


오바마 쌀국수!

왜 유명한건지 당최 1도 모르겠음.

밍밍해!

모든 재료가 따로 노는 느낌이야.

그냥 식당 사이즈가 커서

오바마가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면만 건져먹고 나는

호텔로 돌아왔지.

그리고 많은 여행객들이 하는 행위인

산 기념품들을 침대 위에 올려놓기를 해봤어!


넥타이가 없는 

귀요미 매니저를 위해

이걸 샀지.



정장에는 역시 깔끔한 넥타이지!

섹시해 보이는 빨간색 넥타이를 샀어.

넥타이랑 핀 하나 찼다고

색히 좀 있어보이는 구만.


두 번째는 가족들을 위해 산

루왁 커피야.

루왁 커피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나 봄.

사향 고향이가 아니라 족제비인데?


세 번 째는 태국여자친구의 가족들을 위한

녹차와 주변 사람들을 위한

열쇠고리 세트야.

어차피 다 버릴 거 알지만서도

그냥 성의랄까?


이렇게 있다가

방장 형이 하이바로 나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갔지!


언제나처럼 펍에서는 모히또!

맛남맛남!


방장 형은 오늘 릴리라는 여자친구와

호안끼엠 호수 위 쪽에 위치한

거대한 호수에 놀러갔다고 했어.


그 쪽은 여행자 거리처럼 시끄럽지 않고

한적하고 조용하다고 하다네?

그리고 무엇보다 은퇴한 서양사람들이

그 쪽에서 카페나 베이커리를 

많이 개업했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자기도 은퇴해버리고

이 쪽에서 장사나 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어.


인생여자를 만난 걸로 인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


나도 인생여자를 만난다면 

그럴 수 있을까?


앉아서 얘기하다보니

역시나 세트로 딸려오는 

하노이 여자 X가 오더라고.


나는 하노이의 마지막 밤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방장 형의 데이트를 따라갈 수는 없었어.

그래서 먼저 일어난다고 말했어.


하노이 여자 X는 우물쭈물하다가

나에게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요청했어.

친구사이에 그 정도야 뭐~


너무 달라붙어서 찍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한 방에 있어도 서로 벌거벗고 있어도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야.

X는 나에게 더듬더듬 말했어.


"J, 내일 가기 전에 한 번 볼 수 있을까?"


"물론이지,

커피나 한 잔 하자."


그리고 나는 먼저 인사를 하고

자리를 일어났지.


근처 야시장을 한 바퀴 슥 돌고

나는 나만의 밤을 즐기러 갔지.


나의 밤을 즐기러 어디로 갔냐고?

주변을 돌고 돌아

지나가다가 몇 번 봤던


지나가다가 몇 번 봤을 때

항상 서양누나들이 엄청 많더라고!

거기서 동양남자의 신비스러운 매력을

뿜뿜하고 싶었어.


역시나 갔을 때는

서양 사람들이 참 많았어.

그 곳에서 나는 열심히 섹스어필을 하며

헤드뱅잉을 하며 춤을 췄지.


하지만, 그 곳엔 짧고 굵은 동양남자에게

관심을 주는 서양누나들은 아무도 없었다.

아, 물론 키 말이야.


나는 굉장한 소외감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며 호텔로 복귀했지...

빨리 태국가고 싶다. ㅠ ㅠ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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