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 할 맛집은

민락2지구에 위치한

가성비 짱짱 플레이스인

쿠우쿠우야!


나는 태국으로 떠나기 전에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민락2지구에 초밥뷔페인 쿠우쿠우를 갔었어!

우리는 평일 런치로 쿠우쿠우를 갔는데

평일 런치임에도 불구하고

17,900원이라는 그닥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긴 해.

근데, 민락2지구 쿠우쿠우는 퀄리티가 좋다고

소문이 나있어서 일단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러 가봄.

들어가자마자 엘레강스한

인테리어와 수 많은 초밥요리사 보소...

사람 기죽게 만들지만

구태여 있어보이는 사람처럼 

떳떳하게 입장했지!

일식, 중식, 한식 그리고 디저트를 포함해서

다양하게 샐러드바가 즐비해있어.

이거 한 번씩만 먹어도 엄청 배부르겠다 싶어서

딱 봐도 맛있고 비싼 것만 먹어야겠다 생각했지!

일단 연어와 초밥 그리고 게장이야!

사실 연어가 먹고 싶어서 여기 온 건데

연어가 해동이 제대로 안되서

내가 싫어하는 아삭거리는 식감이었어.

참치도 아니고 연어가!!!

정말 이거 때문에 너무 실망했는데

게장 먹고 마음이 다 풀렸어!


살은 꽉 차있고 짜지도 않고

단 맛이 입 안을 감돌아서 감칠 맛이 가득했어.

그래서 밥 한 공기 퍼와서 게장 살만 옮겨담은 후

비벼서 한 그릇 뚝딱!!

자칫 무료급식소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초밥 요리사가

엄청 많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네!


위 사진의 영역은 수 많은 초밥이 즐비해있는데

나는 쿠우쿠우 갈 때마다 광어초밥을 주로 먹었어.

게다가 운이 좋으면 광어 지느러미로 만들어진

초밥을 건질 수 있는데 이번에 갔을 땐 없더라 ㅠ

다른 곳에 비해 광어초밥은 맛이 덜한 편이기도 했어.

생선초밥을 먹은 후 고기초밥을 먹었지!

내 초밥철칙 중에 하나는 

초밥끼리 맞닿으면 안된다는

이상한 규칙을 가지고 있지!

서로 맛이 섞여버리거나 양념이 묻어버리면

본연의 맛을 즐길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능!

이번엔 군함이랑 중식!

특히, 여기 꿔바로우가 제대로야!

칭따오에서 먹었던 식감이랑 아주 비슷했어!

아니, 좀 더 과하달까? 

찹쌀을 너무 많이 넣은 듯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였어.


하이라이트는 이거지!

금방 구운 바삭하고 따끈한 와플에

생크림과 사과잼을 바른 후 달콤하고 차가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초코시럽을 발라준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한 잔!


이렇게 만들어서 어머니 드리니까

아들 덕분에 이렇게 달달한 음식을 먹어본다며

눈물을 글썽이셨지.


그래서 하나 더 만들어드리니까

달아서 이 빠질 것 같다고

너나 많이 먹으라고 거절당함.

효도하고 싶으면 쿠우쿠우가서 

이거 만들어드리셈.


쿠우쿠우에 대한 내 주관적 평점은

효심을 더해 4.7점이야!


어제 나는 형과 의정부 민락2지구에 

점심식사를 하러 갔어.


경산에서 일한 월급이 들어왔기 때문에

평소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는 형에게

밥 한번 사주고 싶었기 때문이지.


그래서 메뉴를 고르라고 했더니

육개장 어떠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100% 육개장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하고 싶었어.

육개장은 개뿔이...

맛은 있지만, 그런 메뉴를 대접하고 싶진 않아!

그리고 나는 국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먹기도 싫었어!


그래서 뭘 먹을까 한참을 뺑뺑 돌다가

민락 2지구에 새로 생긴 

후쿠오카 모츠나베가 눈에 띄는거야.!

바로 이동했지.


형은 나베는 국 아니냐고 핀잔을 주길래

건더기가 많고 자글자글한 거니까

국이 아니라고 반박했어.

사실 국 맞음.



입구에 들어서자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어.

일본 식으로 꾸며놨지만,

어딘지 모르게 김밥천국의 느낌이 나긴 했지만,

테이블에 전기스토브도 각각 있어서

차별화가 되긴 했어.


천장도 벚꽃으로 장식해놨어.

이건 굉장히 이뻤는데

개인적으로 전체 천장을 벚꽃으로 수놓았다면

더 이뻤겠다고 생각해.

물론, 돈이 많이 들었겠지?

개인적으로 아쉬웠음.


하지만, 아쉬운건 인테리어가 아니라

따로 있었어.

메뉴를 보았을 때 나베가 

대략 중자가 25,000원 정도 했었던 것 같아.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지만,

구성품이 너무 없어보여서 끝끝내 고민하다가 

결국 나베를 시키지 못했어.


결코 돈이 없어서가 아니야!

월급 들어와서 돈은 있었어!!



그래서 열심히 메뉴판을 뒤져봤는데

스테이키동이 있는 거야?

개인적으로 일본 고베에 갔을 때

엄청난 양의 소고기와 퀄리티에 놀라서

무한 감동을 받았었는데

여기도 있다니?!


친 형도 물론 고베에 가봐서 그 감동을 알아.

가격은 10,000원.

그 때의 감동적인 맛이 확실하다면 

10,000원은 전혀 아깝지 않지!

하지만, 여기는 한국!

형과 나는 스테이키동이 한국패치가 

되있을 것만 같아서 깊은 불안감에 빠졌어.


그래도 새로 오픈한 곳이니까

모 아니면 도겠지.

드디어 음식이 나왔고

결과는?


처참했어...

이게뭐야...

일본에서 먹었던 스테이키동 미니버전인가?

만원인데... 양이 왜이래...?

바로 옆에 만원짜리 무한리필 삼겹살집 있었는데

취소하고 바로 튀어가고 싶었어.


그래도 맛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계란 먼저 톡 터트려서 입에 갖다댔지.

계란이 차가워...?

그래, 그럴 수 있어.


고기를 먹어보자.

?!

굉장히 이질적이다...

모양은 잘 구운 스테이크인데...

바로 구운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지?

구워놓고 보관해서 썬 것 먹는 듯한 느낌?

소스는 달달하니 맛있었어.


하지만, 양이 너무 부족해.

그릇은 저리 큰데!!

고기 양은 단가가 비싸서 그렇다 쳐도

밥이라도 좀 많이 채워주지...

밥이 너무 부족했어...

고기 한 점과 밥 한 숟가락씩 꼬박꼬박 먹었는데

왜 밥이 먼저 없어지는거지?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나온 냉동과일을 먹었어.

용과와 망고, 파인애플이 각 1조각씩 나왔어.

입에 넣고 맛을 보았는데

'퉯!'

너무 얼어있어서 먹기가 힘들었어.

이가 너무 시려웠어.

왠만하면 미리 좀 해동시켜두시지...

개인적으로 치아가 약한 분들은 나베 옆에 두고

녹혔다 먹길 바라.


식사 후에 내가 느낀 이 곳의 총체적인 느낌은

요리점이라기 보다는 패스트푸드같은 느낌이랄까?

내 총 평점은 2.9점이야.


벚 꽃으로 인테리어 한 게

너무 이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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