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태국 로컬마시지와

길거리 생선에 대한 이야기야.


로컬 마사지의 가격과

팁을 얼마나 줘야하는지

돼지고기 꼬치와 닭꼬치

생선튀김 등의 길거리 음식에 대한 가격도

적어놨으니까 도움이 되길 바라!!


참고로 이번 편은 음성으로 만들어봤어.

궁금하다면 링크타고 들어오셈!

https://youtu.be/1bAUnkuKilo

구독은 나에게 큰 힘이 됨 ㅠ ㅠ

구독 부탁할께!


179편, 방콕에서의 소소한 일상

유튜브에 올렸따리!!


내가 머물던 숙소 가격과 전기세

그리고 현지 음식 값도 적어놨으니

여행 가기 전에 보면 좋을 듯한 동영상이야!


밥 먹고 음악 만들고 스쿠터 타고

농구하러 갔다가 혼술 했던 생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듣게 된다면

여행을 꿈꾸게 되며 조금은 행복하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


유튜브 링크는 여기에 올릴게!

https://youtu.be/bG8CidAscXE


이번 편은 태국 여동생과

연애상담 후 카오산에 가서

놀았던 스토리야!


유튜브 편집이 너무 빡세서

일 시작하고 바빠지면

앞으로 음성으로 할까말까 고민 중이긴 하다 캅!

나에게 힘을 달라 팬들이여!!

많은 의견과 좋아요 구독 부탁드린다 캅!


https://youtu.be/UhutDbxpgKk



처음으로 내 목소리가 유튜브에

올라가게 되었어.

그리 좋지 않은 목소리지만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다 캅

블로그에 5분이면 적을 분량을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보니까 50분 분량이 되어버렸고

듣다보니 지루해지는 경향도 있고

편집하기도 힘들어서 반 나눠서 올리기로 했다 캅!

유튜브 링크 걸 테니까 궁금한 사람들은

이동 후 재미있게 들어주길 바라!

https://youtu.be/5J-34hScq-s

구독과 좋아요는 센쓰!!

176편을 유튜브에 올려놨어용!


유튜브 편집 작업을 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고

새삼 태국에서 한량 짓 할 때

미리 시작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네.

어제는 밤 새서 편집작업을 하구

지금까지 비몽사몽하다가 이제 올리게 되었네ㅠ


태국 관련해서 수 많은 동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든 미흡한 영상 보면서 

아직까지 팬이라고 항상 응원해주고

댓글 남겨주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


https://youtu.be/UqBKPh9w_ww

링크 타고 들어가서 보면 된다 캅!

구독과 좋아요 하면 더 좋구!!

어제는 4시간 걸렸는데

그래도 어제 한 번 해봤다고

오늘은 3시간 걸렸음.



BGM도 깔끔하게 유튜브에서

지원되는 BGM으로다가

음질 좋게 편집도 하고

자막 위치도 어제보단 안정적이게 됐다 캅.


유튜브를 시작하니까 영상으로 올릴 수 있어서

가지고 있던 동영상을 같이 올리니까

읽는 독자들이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지금은 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자막으로 올리지만 차차 음성으로도 도전해보고

영상으로도 제작해보겠다 캅!

https://youtu.be/9BIHda2_8NI


구독과 좋아요는 쎈쓰!!



드디어 갈팡질팡하던 

유튜브 채널을

열게 되었어.




님들이 블로그 글을 자주 읽어주고 길거리에서

마주칠 때 반갑게 인사해줘서

용기를 얻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지!

사진과 글로만 소식을 접하던 구독자에게

만약 내가 유튜브에도 팟타이를 우걱우걱 먹는 모습을 

올릴 수 있다면 내가 단순한 글과 사진이 아닌

 더 인간적으로 와닿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만들어봤지!

나의 첫 유튜브 동영상!!


처음 만든 거라 자막 맞춤법도 이상하고

BGM도 구리고(내가 만듬ㅠ)

총체적으로 쓰레기 퀄리티인데

이것도 만드는데 4시간 걸림...

다음에 만들 땐 더 괜찮은 퀄리티로

3시간 안에 만들어볼테니까

지금은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셈들!!!

https://www.youtube.com/watch?v=QrInH7fbRpQ&feature=youtu.be


싸랑한다 캅!!!

오늘 쓸 이야기는

그동안 꿈꿔왔던 방콕 시내에서

스쿠터 타기를 시작했던 이야기야!


지옥과도 같은 헬트래픽 방콕에서

차 운전 뿐 만 아니라, 오토바이 운전은

더더욱 위험한 짓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


또한, 주변 태국 사람들이나

한국 사람들에게 오토바이 사고 후

즉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게되어 위험성도 잘 알고 있었지만

안전하게만 탄다면 교통비를 아끼고

트래픽 잼 시간에도 빠르게 목적지도 도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하지만, 파타야나 치앙마이와 같은 다른 도시에서

면허증 없이 렌트를 할 수 있는 반면

방콕에서는 꼭 국제면허증이나 태국면허증이

있어야 렌트 할 수 있으므로 관심있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챙겨두라고!

서핑이 끝난 후 오토바이 샵으로

돌아와 서양 할아버지에게 다시 갔엉.

내가 원하는 모델인 스쿠피가

들어와 있더라고.

일단 타기에 앞서 외관상태를 체크하고

한 바퀴 휙 돌고 왔지.

브레이크도 잘 듣고 상태도 괜찮아서

바로 계약하자고 했어!

계약하는 도중 보이는 큰 멍멍이.

상당히 덩치가 커서 반갑다고 나한테

달려들 때 조금 무섭긴 했엉.

계약이 끝나고

드디어 스쿠피를 Get했지.

가격은 한 달에 1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

이보다 상위 모델인 PCX는 더 비싸니까

그냥 싼 거 타고 다니자...

처음으로 방콕 시내를 달리며

오토바이 대열에 나도 합류했지.

중간중간 정차하는데 외쿡인이

스쿠터타고 태국사람처럼 대기하니까

힐끔힐끔 쳐다보더라.


조금 뻘쭘해서 앞만 봤어.

주유소도 들렀는데 거의 기름없는 상태에서

만땅 채우니까 91바트 나왔어.

한국 돈 3000원 정도야!

기름값 오졌고! 지렸고!

태국은 산유국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자국민 쓸 만큼의 기름은 나온다나봐.

여긴 트래픽 잼 헬구간 아속 사거리.

왜 맨날 여기 지날 때 차 막히는 지 궁금했는데

오토바이 타니까 비로소 이유를 알겠더라...


나나에서 아속 올 때는 4차선 중 1차선만 

갈 수 있도록 허용했고

사이사이에 골목길에서 유입되는 차들이

엄청많아서 겁나 막혀.

그리고 퇴근시간에는 완전지옥임.

어쨌거나, 나는 차들 사이를 슉슉지나서

후다닥 내가 사는 동네로 올 수 있었지.

스쿠터타고 무사복귀한 기념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성비 레스토랑

EAT AM ARE에 왔지.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이 있었는데

역시 그 녀석도 있었어.

왼 쪽 편에 서있는 녀석 말이야.


갈 때마다 날 그윽한 눈 빛으로 쳐다보는

게이친구인데 갈 때마다 부담스럽게

내가 먹고있는 모습 흐뭇하게 바라보더라.

그래서 가끔 눈 마주치면 윙크 날려줌.

어쨌거나, 웨이팅이 끝나고

안으로 들어가서 에피타이저로 

매쉬포테이토 먼저 시켰어.

맛남.

아마 40바트일껄?

그리고 내가 가장 추천하는

매운치킨 스테이크와 

돼지데리야끼 스테이크!

이렇게 해서 아마 200바트 조금 넘게 나왔을 거야.

글 쓰기 전에 기사식당 같은 곳 가서

돼지불고기 백반 시켜먹었거든?

가격이 9천원...

하지만, 태국은 7000원 정도 되는 돈으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지.

오토바이가 생긴 기념으로

키홀더를 하나 샀는데

100바트 달래.

똥도 마렵고 그래서 흥정없이 그냥 삼.ㅠ

좀 아깝긴 하다...


그 후 집으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R형이 아속에서 술 먹고 있다고

올 거면 오라고 해서

다시 스쿠터 타고 코리안 타운으로 향했어!

밤이 되면 화려하게 변하는

코리안 타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타라고 부르지.

근데, 김치사러 갈 때 빼곤 코타 잘 안가게 됨.

일단, 장기 여행자라 한식 먹으면 돈이 겁나 깨짐.ㅠ

그리고 술 먹는다 해도 소주 개비쌈.

어쨌거나, R형과 일행이 있는

호박식당으로 들어갔더랬지!

이건 호박식당에서 제일 비싼 꽃 살인데 

내가 돈 없어서 못 나온다고 하니까

그냥 와서 술이나 먹자고 R형이 사주심.

한국에서도 꽃등심 이런 거 못 먹어봤는데

덕분에 좋은 맛있는 거 먹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더랬지.


요롬코롬 술을 마시고 자리를 정리한 후

코타를 걷고 있는데 두 명의 여자가 

앉아서 우리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어.

R형은 갑자기 두 명의 태국여자에게

 가서 뭐라뭐라 하더니

순식간에 술 같이 먹으러 가게 되어버렸어.

이 형은 능력자인가...?

그 두 명은 펍에 가자고 제안해서

다같이 택시를 타고 이동했지.

여긴 방콕 사톤 쪽에 위치한 펍인데

태국 밴드공연과 태국식 일렉음악이 있는

로컬 펍이라고 보면 돼.

안으로 입장하니 다들 저렴저렴 위스키 또는

맥주타워를 시켜서 먹고 있더라고!

그래서 우리도 맥주타워 하나 시키고

춤추며 놀았어.

여기 밴드 보컬 레게아저씨

노래 잘하더라!

이 곳도 로컬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이 신기해서인지 많이들 쳐다보더라고!

그래서 무대 앞으로 나가서 헤드뱅잉!!

좌우앞뒤 건배하며 같이 

헤드뱅잉하고 놀았더랬지.

이 밴드들의 공연이 끝날 때쯤

나와서 바람쐬는데 밴드친구들

정리하고 나오더라고.

그래서 노래 잘 들었다고.

멋있었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아하더라.

그래서 사진 한 컷 같이 찍음!

그리고 나는 다시 들어갔어!

태국 밴드가 끝나기 때문이지.

태국 밴드 타임이 끝난 후에는 당연스럽게도!!

지옥의 태국EDM 시간이기 때문이지!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밴드가 12시나 1시정도에 끝나서

그 이후부터는 태국 EDM이 나오는데

그 때 쯤 사람들은 많이 취해있어서

대부분이 춤을 추곤 해.


주로, 엄지손가락을 왕따봉 한 상태에서

상체는 꼿꼿히 세우고 내려가는 춤을 추지.

태국에 왔으면 태국 문화를 따라야 하니

나도 눈알을 뒤집고 얼빠진 표정으로 먼 산을 바라보며

엄지따봉 세우고 다운다운 춤을 췄지.


안 그래도 한국인이라 관심받는데

이런 춤을 추니 관심이 폭발한걸까?

멀지 않은 테이블에서 길쭉한 여인이

나를 보고 씨익 웃으며 손짓으로 오라고 하네?


내가 다가가자 그녀는 내 허리부터 감쌌어.

'으악...

어떡해야 하지. 

나 땀도 완전 쩔어있고

냄새도 날 거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 이건 그냥 니 운명이여.

니가 먼저 시작했으니 난 잘못없으셈.'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어.

오히려 그녀는 나에게 더 밀착했어.

그녀의 마빡을 보아하니 그녀도 땀이

송글송글 맺혔더라.

피차일반이군.

근데, 왜 낯설지 않은 스포츠인의 냄새가 날까?

기분 탓이겠지.


그녀는 내게 오빠라고 말하며

내 손을 자신의 허리와 엉덩이의 위치시켰어.


'어? 이 느낌...!

그래, 기억났다.

우리 팀이 골을 넣었을 때

잘했다고 두들겨주던 동료의 엉덩이.'


그리고 그녀의 허리는 마치

매일같이 플랭크로 단련한 복근이었어.

얘랑 싸우면 죽...는..다.


"저기... 혹시 레이디 보이세요 캅?"

"오홍홍. 레이디보이 같아?

오. 퐈. 조. 아."


"아이구. 우리 동생 때문에

이 오빠 심장이 떨려서 죽을 것 같네요!!"

"앗흥흥. 오퐈 오늘 밤 같이 고?"


"ㅈㅅㅈㅅ 박지성.

나 일행이랑 같이와서 돌아가야 한다 캅.

잼께 놀아라 캅!"

"오퐈! 잠깐만! 내일이라도! 아니, 모레라도!"


왜 항상 적극적인 여자 중 대부분은

레이디 보이 인거지. ㅠ

이유가 뭘까 궁금해지네.

여자가 저렇게 멋있게 대쉬해준다면

너무 행복하고 고마울 텐데 말야.

어쨌건, 이 후로 무탈하게 놀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 편의점 음식을 먹으며

잠이 들었더랬징.


쓰다보니 피곤해져쓰!

담편에서 보장.



이번 이야기는 방콕에서

인공서핑을 즐겼던 이야기야.


몽키트래블에 플로우 하우스 티켓이 있는데

한국에선 3만원 넘는 인공서핑을

방콕에서 17,000원에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질러버렸지!


무엇보다 캐리비안 베이 같은 곳에 갔을 때

이건 따로 돈 주고 해야했어서

못 탔던 아쉬움이 커서 싼 이 곳에서

한번 도전 해보고 싶었어!

이 때도 빼놓지 않고 공복운동!

지금은 살이 급쪄서 배가 엄청 나왔는데

이 때는 아직 얍실했구나.

이 때는 내가 이렇게 살 찔지 몰랐지...ㅠ

살 쪄서 허리 아픈 건 처음이라

굉장히 충격적이야.

님들도 태국에서 위스키 먹을 때 그냥

소다만 타 먹어... 콜라 타먹으면 그냥 훅 간당...

공복운동을 마치고

매일 아침에 가는 길거리 음식점에 갔어.

여기 아줌마는 큰 아들과 작은 딸과 함께

식당을 하는데 저녁장사는 하지 않아.

참 돈 욕심 없는 것 같아.

지쳐서 못하는 걸까? 

아니면 해도 별반 차이 없어서

안하는 걸까?

이 날은 쌀국수를 먹고 싶어서

꿰이 띠여우 달라고 했더니

카이 띠여우라고 잘 못 알아듣고

계란 부침 줌...

뭐 나름 맛은 있어서 얌전히 먹어드렸지.

그리고 플로우 하우스에 가는 겸

이 날은 방콕에서 처음으로 스쿠터를 빌려서

생활해보자고 마음 먹은 날이야!

이걸 위해서 태국면허를 발급 받은 거였어!

그래서 플로우 하우스 옆에 있는

스쿠터 렌탈 샵에서 오토바이 빌려서

올 때는 뽈뽈거리며 운전하고 올 생각이었지.

처음으로 도착한 나나 모토바이크 렌탈!

외국인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많이 노쇠하셨어.

내가 웹사이트에서 보고

스쿠피 빼달라고 했더니 막상오니까

스쿠피가 없다는 것임.

뭐여. 너무 노쇠하셨잖아?

삔뚜 좀 상했지만 저녁에 스쿠피가 들어오는데

클릭이 더 좋은 모델이라고 한번 타보라고 해서

시승을 한번 해봤어.

그렇게 이 녀석을 타고

한 바퀴를 돌며 급출발과 

급브레이크를 잡아봤는데

이 녀석 많이 위험했어...

브레이크 잡는데 브레이크가 밀려...

이거 타면 백퍼 사고여.

그리고 이쁘지도 않고.


그래서 아저씨한테 일단 서핑하고

돌아왔을 때 스쿠피도 저렇게 브레이크 밀리면

안 빌릴거니까 점검 싹해놓으라고

윽박 아닌 윽윽하고 플로우 하우스로 이동했지!

드디어 도착한 플로우 하우스!

사전에 몽키트래블로 예약해서 450바트라는

가격으로 1시간을 이용할 수 있었지!

이게 환율 따라 왔다갔다 하나봐.

얼마전에 갔을 때는 380바트로 내렸다가 또 올랐어.

예약없이 그냥 오면 얼마냐고?

750바트여...

그러니까 올 생각 있는 사람들은

사전에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짱이야!

시원하게 남사스럽게

윗통부터 벗어주고!

뱃살이 출렁거리지만

남들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아!

난 흰 피부의 소유자니까!!!

보아라 나의 백옥같은 자태를!!!

"줄 좀 놓지 않을래?"

"싫다 캅!!"


"잘 타는데 언제까지 줄 잡고 탈 거여?"

"진짜 놔도 탈 수 있을까 캅?"


"ㅇㅇ 놔라 캅"

어푸푸푸

몇 번을 넘어졌는지 모르겠어.

가끔 타다가 넘어질 때

척추가 뒤로 접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주의해...

나도 이거 한 번 타고나면 다음 날

허리가 엄청 아파!

분에 겨워서 남들 쉴 때도

잘타는 사람들 보고 자세 연습함.

나름 체대생인데!!

가오가 있지.

40분 내내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다보니

어느덧 20초가량은 줄 없이 

서있을 수 있게 되었어!


사진은 누가 찍어줬냐고?

옆에 계신 한국 누나와 남동생분이 찍어주심.

그 누나 분은 방콕에서 일하는 분이라는데

나보고 태국어 엄청 잘한다고

칭찬해줘서 뿌듯뿌듯했음.


나도 화답으로 누나 보드 엄청 잘탄다고

칭찬해주며 마주칠 일 없다고 생각하며

 서로 갈 길 갔었는데

나중에 그 누나랑 나중에 클럽조각 멤버로

다시 마주치게 되서 굉장히 뻘쭘했어.

나 클럽에서 엄청 도도한 남자인 척 있었는데

그 누나는 내가 뱃살 출렁거리며 

히익윽엑했던 거 본 사람이잖아.

굉장히 수치스럽다.

어쨌건, 반으로 접힌 허리를

겨우 펼쳐내 다시금 스쿠터 렌탈 샵으로 이동했어.

그 스쿠터 집에 다달랐을 때

스쿠터 외국인 할배는 날 보고

씨익 웃더라고.

그 웃음의 정체는...


-다음 편에서-


이 날은 그랬더랬지...

하루종일 불운했었는데

한 태국여자 동생을 만나게 됨으로

기적같이 운이 좋게 됐던 이야기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건의 발달은 그랬어.

태국 중고나라에서

23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멀리까지

고생고생하며 샀던 노트북이

또 켜지지 않았어.


하... 싼 게 비지떡이라고

이렇게 고장나는 건가?

일단, 판매자한테 연락하니까

다행히 씹지는 않고

여러가지 해결방법을 검색해서

보내주더라.


오히려 이렇게 구매 후에도 케어해주는게

감사해서 사실 고장나도 

이 녀석 탓은 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혼자 유튜브로 컴퓨터

뜯는 방법 찾아서 내부를 청소하기로

마음 먹었지!

드라이버는 밑에 뺀질이 세이프 가드한테

잠깐 빌렸어.

왜 뺀질이냐고?

맨날 설렁설렁 일하면서 팁만 겁나게

밝히거든.

일단 하나하나 나사를 빼서

안에 있는 메모리 카드를

지우개로 쓱싹쓱싹 문댔지.

이게 청소법이래.

이렇게 청소를 하고 난 후

재조립을 했어!

켜보자!!!

...

빨리 한국의 용산이라고 불리는

포츈타워 가야겠다...


여전히 켜지지 않는 컴퓨터를 들고

나는 다시 한 번 포츈타워로 향했지.

원래 선약으로 평소에 태국어 가르쳐주는 

태국동생 만나서 밥 같이 먹기로 했는데

컴퓨터가 고장나버렸으니 고쳐야한다고 

같이 가자고 했지.

무엇보다 현지인이랑 같이 가면 바가지 안 씌우겠지?

헤헤


포츈타워를 둘러보면서 A/S센터를

다 돌아다녀봤는데

LCD가 오래돼서 망가진 거라고

다들 한결같이 말하더라...

가격은 2500~3000바트 부름...

하...

근데, 부품 있으면 더 싸게 할 수 있다고하데?

조그마한 희망이 보여서

전에 ACER에 수리 맡겨놓고 돈 내기 싫어서

버리고 온 노트북 찾으러 가봤어.

acer직원은 왜 수리 맡겨놓고

그동안 전화 통화가 안됐냐고해서

한국갔다왔다고 얼버무렸어...

그리고 노트북 뜯기만 하고 살펴보는 비용

380바트를 냈더랬지...

아까워 죽겠다...ㅠ


이 수리가 안된 노트북을 들고

다시 A/S센터로 가니 부품이 안맞아서

이거 사용 못한다고 하더라...

하... 내 380바트 공중분해됌...


옆 쪽에 Lenovo 정식센터도 가봤는데

거기서도 뜯기만 해도 340바트 내야한데...

이 돈귀신들!!!

그리고 최소 1달에서 2달 걸린다고 하네...


이 때 잠깐 멘붕오기도 하고

같이 있는 태국 여동생도 지쳐하길래

밥부터 먹으러 가자고 했지.

밖으로 나가니 반려견 대회 같은 걸 하더라?

다리 짧은 뎅뎅이인 웰시코기 4총사!!

귀염귀염했어.

태국도 강아지 집에서 키우는 사람이

꽤 많은 듯 해.

이윽고 도착한 모모파라다이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야!

근데, 비싸서 자주 가진 못해...

요롬코롬 그 태국 여동생이랑

소고기 혼내줬어!

마른 여자애 치고 엄청 잘 먹는다!

아니 잘 먹을 수 밖에 없는 건가...

비싸니까!

돈은 당연히 더치페이지!!

자기부터 나온 돈 반띵해서 주더라.

정상적인 태국에서의 만남이

이게 당연한거지!!

연인도 아닌데 한국인이기 때문에

쭈뼛쭈뼛 거리면서 돈 안내려는

사람들은 안 만나!


그 친구와 나는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 가서 4시간동안 수다를 떨었지.

주된 내용은 나의 전 태국여친과

그녀의 전 한국남친이었는데

주로 고민상담을 해줬더랬지.


그녀의 전 한국남친은 바람피다가

걸린 후로 당당하게 너보다 돈 더 많은

태국여자 만났어!라고 했다던데?


거기까지면 그나마 괜찮다지만

그 여자랑 헤어진 후로

이 동생한테 다시 연락와서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한다는게 문제지.

물론, 자긴 돈 없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그 태국 동생한테는

이거 사랑아니라고, 끊어야 한다고 말하니까

자기도 아는데 너무 힘들데.

그래서 다음부터는 누구를 만나던

여우가 되라고 했어.


"여우? 그거 어떻게 하면 되는데?"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행동을 

미리 알고, 하면 돼!"


"그게 뭔데?"

"그런 건 오랜 경험과 눈치로 생기는 거라..."


"알려주면 안돼? 나 지금 너무 힘들어"

"음... 지금 그 남자한테 넘어가지말고

줄 듯 말 듯 하면서 안 넘어가는게

 여우의 첫걸음이니까 그거부터 연습하셈!


그리고 이것들 외에도 여우 강의법을

가르쳤더랬지...

남자가 여자에게 여우처럼 행동하는 걸

알려주는 게 이상하긴 하다...

다음 생에는 꼭 여자로 태어나길.

여우짓이란 여우짓은 다하며

달기와 같은 희대의 요부가 될 테다!!


어쨌거나, 이런 대화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포츈타워로 이동했어.

마지막 남은 숙제인 노트북을

해결하기 위해서...ㅠ

대부분 다 3000바트 부르더라...

그래서 제일 허름해보여서

가격도 싸보이는 곳에 들어갔어.

"아저씨 이거 고치는데 얼마에요?ㅠ"

"2000바트만 줘어~"


"2000바트요? 바로 해주세요!"

"ㅇㅋ"

그렇게 2000바트에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서서 나가는데

태국 여동생이 길을 잘 못 들어서

막다른 길로 간거야.

하는 수 없이 다시 유턴해서

그 가게 지나가는데 아저씨가 부르더라고.


"잠깐! 잠깐! 기다려봐!"

"네? 왜요?(돈 더 부르려나)


"5분만 있어봐! 5분이면 끝나!"

"네에??"

"이게 LCD가 파손된게 아니라

그냥 빠진 거네! 교체 할 필요 없어!"

"정말요? 그럼 가격은...

얼마 드리면 돼요...?"


"300바트만 줘~"

"우와! 감사합니다!"


2000바트가 300바트로 되버린

기적같은 상황!!

길 제대로 찾아서 집에 갔다면 엘시디 교체 안하고

교체비용 받았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고

다시 돌아갈 때 아저씨가 일부로 안 붙잡고

돈 더 받았을 수도 있었던 건데

아저씨한테 무한감사 드리니까

아저씨도 멋쩍게 웃으며 잘 쓰라고 하심.

앞으로 컴터 고장나면 여기만 온다!!


노트북을 싸게 고칠 수 있게 도와준

1등공신인 태국여동생한테도

감사를 표해야겠지?!

값비싸 보이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스웬센에 들어갔어!


"크하하하! 오빠가 쏜다!"

"-_-? 갑자기 미친 거임? 왜그럼?"


"너가 길 제대로 찾았으면

돈 2000바트 줬어야 하는 거 아니야!

너가 길치라서 다행이다!! 헤헤헤"

"칭찬인지 뭔지...

여튼, 잘 먹을게!"

이 친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하는데

임금을 물어보니 엄청 저렴하다...

태국 쪽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프로그래머들은

꽤 많은 돈 받는 걸로 아는데

이 친구들은 대학나와서 직장잡고

초봉이 15,000바트래.

50~60만원?

너네도 힘든 건 마찬가지구나...

이거 먹고 힘내자.

같은 노동자끼리 힘내야지!

일단은 노트북 비용 아꼈으니까 먹자!!

먹는 내내 내 웃음을 감출 수가 없어서

미친놈 마냥 계속 실실거렸어.

근데 기쁜 와중에 녹차빙수는 너무 씀...

송충이가 되어 솔 잎 갈아서 먹는 듯한 느낌임...

요롬코롬 맛있게 먹고 집에가서

고친 노트북으로 블로그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했지.


그 때 고친 노트북으로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고?!

이 글도 그 노트북으로 쓰는 거임.

님들도 방콕에서 컴터 고장나면 글로가셈.

짱짱맨임.

담 편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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