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한국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이 후

밖으로 나가 처음 촬영을 했던 날의 영상이야!


첫 야외촬영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말로는 언급을 많이 했지만

한 번도 소개한 적 없던 나의 도시

의정부를 소개하자고 생각을 했었어!


의정부는 한국 최고의 가성비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편한 교통과 저렴한 물가가 형성되어있는 도시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서울 가는데 가까워!

1시간 거리야...


뭐, 수도권 사람한테는 1시간 거리면 가까운거라는 거...

그리고 물가 같은 경우는 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내 학창시절의 주린 배를 채워준 제일시장이나

의정부 통닭같은 곳이 있어!


진심 여기서 사먹다가

다른 도시나 외국가서 못 먹을 정도라니까?!


일단 외부인들이 의정부 생각하면

부대찌개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나도 의정부 살기 전에는 그런 생각했었거든?


근데 솔직히 20살까지 의정부에서 살면서

부대찌개 거리 있는 줄도 몰랐어...

그리고 제일 유명한 식당인 오뎅식당은

내가 의정부 이곳저곳에서 먹은 짭짤한 부대찌개가 아니라

밍밍하고 건강한 맛이라 좀 놀라웠지!


어쨌거나, 본 편에서는 의정부의 다양한 모습과

꿀팁을 넣어봤으니

한국에서 진행하는 가성비 투어

바로 영상으로 보러가자구!

https://youtu.be/RhjEvy1YD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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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터키 이스탄불을 떠나

미녀가 많다는 우크라이나의 리비우에

도착한 날의 영상이야!


일단, 리비우라는 도시는 전혀 알지도 못한 생소한 곳이었는데

처음 동유럽 여행루트를 짜고 있을 때

그레이트 노가다 브로인 아속킹 녀석이

우크라이나 리비우라는 지역을 추천해줘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어.


리비우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유명하기도 하고

폴란드와 상당히 가까워서 대부분의 관광객이

다 폴란드에서 넘어온다고 하던데?


어쨌든, 세계적으로 미인이 많다는 말 뿐 만 아니라

물가도 엄청 저렴하다고 해서 이 곳을 여행지로 정하게 되었더랬지!


아니나 다를까 공항에서 핸드폰 유심 사는데 7천원 정도!

언제나 공항 유심은 비싸다 생각한게 깨지는 순간이었지.

아, 이게 여기선 비싼 가격인가?

그리고  50분 정도 타고 시내로 이동하는 버스의 가격이 700원...

인천공항에서 의정부가는 버스가 16,000원인걸 생각하면

엄청 혜자스럽다고 할 수 있지!


나는 리비우에서 9일 정도를 머물렀는데

에어비앤비를 예약했어!

그 중에서 보자마자 꽃히는 엄청 괜찮은 집이 있더라고?

2층식 구조에 이쁜 부엌!

거의 15만원선 하는 가평 팬션의 느낌이었어!


근데 하룻밤 가격은 2만원!

진심 가성비 넘쳤어!

게다가 집주인이 직접 와서 키를 전달해줬는데

심지어 집주인도 미인이시더라...


어쨌든,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자구!

https://youtu.be/mB-MY7WJV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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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 논타부리에 있는

헬스장을 등록하러 간 영상이야!


베트남에서부터 내가 다짐했던 것은 딱 두 개였어!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그래서 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금연일기를 찍으며 금연을 시작했고

그 다음 날도 바로 헬스장 등록하러 갔더랬지!


근데 태국 동네 헬스장의 가격이

엄청 후덜덜하더라?


의정부에 국가대표 보디빌더가 운영하는

연X호 휘트니스에서는 3개월 21만원에

수건도 주고 락카도 주고 물도 주고 신발장도 있었는데

여긴 더 비싼데 있는 게 없어?!


이 쯤 되면 그냥 한국의 휘트니스가 그냥 좋은 거라고 생각이 드네!

일단 본 영상에서는 태국 부촌 아닌 부촌에 위치한 지역의 헬스장을

카메라에 담아봤으니 다들 어떤지 구경가자구!

https://youtu.be/O8OOdWtW2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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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의 회사동료들과

태국 내에서 너무 유명한 바비큐 플라자라는 곳을 갔었어!


바비큐 플라자는 태국여행을 하는

 누구나 다 들린다는

센트럴 플라자 안에 있는

유명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이야!


특히, 나는 작년에 의정부 친구가

태국여행을 왔을 때 만나서 여기 갔던 기억이 있는데

블로그에서 소개 한 적이 있을 거야!

하지만, 글로 소개하는 것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건 다르니까

세세하게 영상 안에 소개해봤어!


일단, 이 날은 뱅크의 생일이기도 해서

여자친구의 회사동료들이 그를 축하해주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처음에는 그들이 너무 낯설었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봐서

어색하지가 않아!


어쨌거나, 우리는 뱅크의 생일을 빌어

생일세트를 시켰더랬지!

아, 참고로 바비큐플라자 이용하려면

이용카드를 발급받아야되는데

외국인도 상관없이 발급 받을 수 있으니까 겁먹지말고

발급 받아도 됌! 참고로 난 두 개있음!


어쨌거나, 바비큐 플라자의 메뉴와 가격

그리고 음식 퀄리티를 영상 안에 담아봤어!

https://youtu.be/HlXZZfKBi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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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가다를 끝마치고

의정부에 돌아왔어!


신나는 마음으로 오자마자 들떠있었는데

우리 집 강아지 초야가 미친 듯이 귀를 긁어서 봤더니

귀 안이 아예 아작이 난거야.


아무래도 집 안에서 아무도

귀 관리를 안해주다 보니까

긁고 긁고 또 긁어서 곪아터졌어.

그로 인해 열도 나고 코도 말라있어서

걱정되는 맘 때문에 잠도 못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동물약국으로 가서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지.


더 큰 문제는 내가 3개월 동안 태국에 가있는 동안

누가 강아지를 돌보느냐야...

어머니는 바쁘시고 하는 수 없이 아버지에게

강아지 귀청소 좀 부탁하며 약 넣는 방법을 알려드렸어.

다행히 곧 잘 하시더라구.


걱정을 한 시름 놓고 그제서야

가족들 얼굴을 보며 제대로 대화 할 수 있었어.

이번에 노가다로 많은 돈은 못 벌었지만

가족들 따듯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서

샤브샤브 무한리필에서 식사하며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3개월 간 태국 갈 여행짐을 싸기 시작했지.


태국 여행 갈 때 필요한 짐을 넣는 영상을 찍어봤는데

혹시 뭐 챙길지 모르겠다면 

 영상보면서 한 번씩 체크하면 좋을 것 같아!

https://youtu.be/66Gu8q58h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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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드디어 집에 돌아가서

집밥을 먹었던 에피소드야!


수원에서 의정부 짱 멀어...

거의 수도권 끝에서 끝이라...

게다가 눈 앞에서 의정부가는

버스를 놓쳐버려서 비 맞으며 처량하게

기다렸는데 왜 이렇게 집 가는 길이 힘들기만 한 지...


아! 그건 그렇고

슬슬 현장을 옮기려고 해.

여기 화성에 있는 삼성 반도체는

잔업이 없어.

게다가 하루 일당도 다른 곳보다 적고

토요일은 일 안하고 지정식당도 없어서

매 번 돈이 드는 실정이야.


물론, 추운 날씨에 방진복 입고 안에서 일하기 때문에

추위에 떨 일은 없지만

방진복 입는 자체로도 스트레스긴 해.

어쨌거나, 내가 이번에 이동하는 곳은

청주에 있는 하이닉스!

마무리 공사라고 해서 잔업이 엄청 많대!

그래서 그리로 가서 1달 빡세게 버틸려구!


이 한 달을 잘 버티면 또 태국가서

영상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부푼 기대를 안고 일단은 의정부 집으로 향했어!

가니까 아버지가 밥 차려주시면서

글 쓰는 거 말고 영상 찍는 거는 어떠냐고

먼저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이미 하고 있다고 하니까

흠칫 놀라심!


먹는 것도 찍을 거냐고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힘내라고 하니까 또 그렇게 든든 할 수가 없더라!

집밥은 카레, 부침개, 김치

이렇게 먹었는데 먹는 영상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달아놓을게 캅!

https://youtu.be/2Kqc7uyrs7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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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나의 파주 노가다 프로젝트

 종료날이 다가왔어!


마지막은 왜 일하기가 이토록 힘든건지...

하지만 잘 마무리했어.

그 얘기를 이제 써보려고 해!


노가다를 끝내기 몇 일 전

그동안 같이 숙식하는 형 차를

타고 다녔기에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어.

통상적으로 기름비는 팀장이 줘야하는데

여긴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원래 쉐어하는 사람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돈을 주곤 하는데

그러면 너무 정이 없잖음...


그래서 그 형 씽씽이를 데리고

이 곳엘 갔지!

바로 셀프 세차장이야!

우린 노가다가 끝나고

노가다복을 입고 코인 셀프 세차장으로 왔지.

코인 세차장에 전문 노가다인이 왔다?

그건 뭘 의미하나면

스피드!!!


물에 젖고 기름 때가 묻는 것 따윈

상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린 전문 노가다인이니까!!!

우린 엄청난 스피드로

구석구석 먼지를 닦고 내부까지 청소했지.

이 형 애기들도 있는데

현장에서 묻은 먼지와 철가루를

애기가 먹는다면 안돼잖아?


이렇게 청소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쌌지.

왜냐하면 예비군 및 퇴사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원래 계획대로라면 예비군 가기 전 날

퇴사하고 예비군 갔다가

밴드공연 준비를 3일간 하고 

공연을 하는 거였는데

예비군을 돈 처리해주는 회사여서

공연도 찐빠 난 김에 일도 하루 더 하고

예비군 돈도 받는게 이득이잖아?


하지만, 팀장의 허락유무가 관건이었지.

회사입장에서는 예비군 가는 것을

공무처리하고 퇴사하는 놈을 좋게 볼리 없고

팀장은 중간에 낀 입장에서 난처해지니...



물론, 법적으론 받을 수 있지만

좋은 게 좋다고 10만원 더 받고

서로 삔뚜 상해봤자 뭐하겠어.

어차피 애초부터 계획은 딱 이 날까지만

일하는 거였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일하기도 싫었고.


그래서 일단 어찌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짐을 싸고 의정부로 

돌아갈 준비를 했지.

돌아가기 전에

라면먹고 가라!

형들은 내가 짐을 쌀 동안

빈 속으로 보낼 수 없었던지

후다닥 라면을 끓여주더라고.


다시 한 번 참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일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

어쨌거나, 의정부에 도착해서

예비군을 갔지.

노가다맨이 예비군에 왔다 헤헤

총도 받았다 헤헤

노가다맨에게 예비군은

휴식하는 날이지!!

빵야빵야

전쟁놀이도 한 번 찍어봄.

이 날 다행스럽게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에

계획되었던 야간산행은 하지 않았어.

실내교육만 엄청 했어.

그리고 찾아온 밥 시간!

도시락을 외부업체에서 사왔는데

나름 먹을만 하더라고?

그래서 하나 더 달라고 했어!

밥 먹고 밤 10시까지

예비군 교육을 듣다가

파주로 돌아가려고 하니

차가 없는 거여...


그래서 겸사겸사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는 차편도 없고 새벽에 버스타도

빗길에 늦을 거 같다고 해서

하루 더 쉬고 그 다음 날인 토요일날가서

하루 일하고 퇴사준비한다고 했지.


그 다음 날 팀장에게 전화가 왔어.

그리고는 그는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어.


"J, 정말 미안한데...

너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여기서 퇴사처리하는 게 어때?

형 처음 팀장하는 거기도 하고

 너가 예비군 돈 인정받고

하루 일하고 나가면 내 입장이 좀 난처해져..."


이 때 많은 생각이 들었어.

'찌밤... 뭐 평생 같이 하자면서

이런거 팀장이 안 챙겨주면 누가 챙겨줌?

어차피 퇴사처리해도 다음 날에 처리되니까

일하지 말고 예비군 필증만 내고

퇴사하기 하루 전에 예비군 받았으니까

돈 내놓으라고 할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좋게 말하기도 했어.


"팀장님. 그래요 그럼

형님 입장 다 이해하기도 하고

제가 그 깟 10만원 더 받아서 뭐합니까.

그거 돈 받자고 형님이랑 

저랑 삔뚜 상하는 거 싫음요.

이미 벌만치 다 벌었으니까

우리 좋은 기억만 가져가염.^^"


팀장은 여기서 잠깐 감동을 받은 듯해.

"야! 잠깐만 잠깐만!

너 하루라도 더 일 하는게 좋지?!

토요일날 하루 일 할래?!

우리 J 밥이라도 한 번 먹여야 되는데!

예비군 필증 꼭 가져오고!"


좋았어...

낚았다!


"그럼요! 저는 예비군 인정돼면서

하루라도 더 일하는 게 좋죠!

내일뵈요!"


항상 느끼는 건데,

세 치 혀를 잘만 사용하면

없던 떡도 생긴다는 것을 느껴.

같은 말을 전달해도

좋게 말할 수도 

나쁘게 말 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파주로 천천히 돌아갔지.

같이 사는 형에게 저녁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하니까

나 퇴사한다고 같이 일하는 형님들을

모두 불렀어.


흑흑...

이런 거를 해주면 해줬지

받아본 적은 많이 없는데

노가다 시작한 이 후로 

이런 대우도 받아보는 구나.

많은 노가다 형제들은

하나같이 날 축하해주며 부러워했어.

마치 교도소에서 형량을 다 채워

나갈 때 부러워하는 것 처럼.


하기야 많은 사람들이

목표금액만을 바라보고 일하고 있으니까.

다들 하나같이 돈 빨리 모아서

노가다 빨리 그만하고 싶다고 하더라.

난 좋은데 힝...

이 자리 저 자리 돌아다니며

대학 때 그런 것처럼

술잔을 부딪히러 찾아다녔지.


대학 때는 강요에 의해서 그렇게 했는데

이번은 같이 재밌게 일해준 형님들이

너무 고마워서 내가 먼저 

한 명 한 명 술잔을 부딪히고 싶었어.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나의 파주 프로젝트 마지막 날이 다가왔지.

마지막 날이라고 뭐 쉬운 일을 하거나

쉬고 있진 않았어.

오히려 내가 더 일을 찾아다녔지.

그게 나에게도 좋고, 남들보기에도 좋고.


마지막 날 조차 일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른다!

이윽고, 퇴근 시간이 되었지.

이번 파주 노가다 프로젝트 

안전하게 종료!

땀범벅과 먼지범벅이 되었어도

행복하다!!!

쿨하게 유키스 간지를 뿜뿜하며

노가다 스웩을 이젠 버려야 할 시간!

노가다하며 몸에 새겨진

독기도 좀 빼내고 순해져야징!

안녕안녕

파주 노가다 현장이여.

방콕 갔다가 할 일 없을 때

또 다시 찾아올게!


그리고 나는 파주에서

밴드멤버를 만나기 위해

건대로 이동했지!

원래 이 날이 공연날이었는데

공연 대신 우리끼리 놀기로 했어.

그래서 건대에 있는 

유명한 무한리필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주변 합주실에 가서 새벽 1시까지

밴드 합주를 했어!


그 이후에 딱히 갈 곳이 없어서

내가 이태원가자고 추천했지!

저번에 발견한 밴드음악도 하고

춤도 출 수 있던 JR 펍!


우리가 갔을 땐 이미 1시가 넘어있어서

밴드 타임은 끝나있더라 ㅠ

그래서 멤버들이랑 춤만 춤.

처음에는 다들 별로 가기 싫어하는 척 하더니

막상 들어가서 춤추고 놀기 시작하니까

내가 나가자고 해도

'뭘 벌써 나가?! 갸꿀잼이구만!'이라며

새벽 4시까지 여기서 춤만 췄더랬지.


특히나 제일 안 놀 것 같았던

베이스 녀석은 필리핀 여성분과 

그렇게 부비부비를 하더라.

그래서 조용히 다가가서

내 게이파트너 건들지 말라고 말하고

베이스 녀석 다시 데려옴 ㅇㅇ

어딜 남자끼리 노는데 배신을 때려!

부러워서 그런 건 아님. 크흠.


새벽 4시 이 후로

우리는 뭘 먹을까하다가

숙성회집에 들어가봤지.

나는 비쌀 거 같다고 얘기했지만

드럼녀석은

"이제 다 돈 벌잖아!

우리 이제 돈없이 찔찔거리던

그런 과거는 잊자!

이럴 때 쓰는 거지 언제 써!"라며

당당하게 숙성회집에 들어갔지.


그리고는 메뉴판을 보고 넷 다

1초만에 후퇴함.

그리고는 드럼녀석은 말했지.


"형... 미안하다. 우린 아직

우리에게 돈 쓰는 것에 인색하나봐."


하지만, 오늘만큼은 돈 쓰는 분위기를

내고 싶었기 때문에

내가 예전에 갔었던 와인 바를 갔어.

이 곳은 싸고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곳이거든!

하지만 분위기는 끝판왕!

녀석들은 와인바를 처음 와봤기 때문에

비쌀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가격을 보고 처음으로 놀라고

분위기를 보고 두 번째로 놀랐어.

훗훗.

좀 뿌듯하다!

우리는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처럼

다들 거만한 표정으로

셀카를 찍어댔지.

허세 뿜뿜!

나도 예외는 아님.

아무도 내가 노가다맨인거 모르겠징?

헤헤


그리고 문 닫는 시간인 

새벽 5시까지 여기서

와인 먹음.

곧 여름이라 해가 이 시간에 뜨더라.

오랜 만에 해 뜰 때 집에감.


그리고 하루 종일 집에서 잠만 자다가

새벽 2시에 일어났음.ㅠ

그리고 바로 맥도날드와서 글 쓰는 것임.


이제 몇 일 후면

곧 방콕간다. 어예!

아마 다음 한국살 이야기 후에

한국살은 잠시 휴업 할 것 같음!

또 생존보고 함! 빠빠!


이번 화는 4개월 동안

태국에서 머물렀던 이야기의

마지막 에피소드 겸

프롤로그랄까?

쓰면서도 조금은 우울하겠당...


콘깬에서 곤이와 돌아와서

다시 방콕 라이프가 시작되었어.

하지만, 예전처럼 신나고 떨리지는 않았어.

왜냐하면 곤이와 나의 여행기간이

거의 막바지였거든.


곤이녀석은 나보다 이틀 빨리 돌아가는

일정이었고 나는 그 녀석이 돌아간 후

여행의 마지막을 혼자 준비해야만 했지.


"J! 니 안 우울하나?

난 미치겠는데..."


"나도 마찬가지야 인마...

하... 방콕에서 지냈던 4개월이 꿈같다.

너를 좀 빨리 만났어야 됐는데!"


"나도 니랑 논 마지막 달이

개꿀잼이었다.

아... 한국 돌아가서 일 다시 시작 할 

생각하니까 돌아버리겠다."


"그래도 니는 행복한거여...

나는 뭘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임용고시를 다시 공부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현실인데..."


"마. 공부해라.

대학까지 나온 놈이.

선생해야제."


"근데 그게 너무 두렵다.

2년 동안 정말 너무 눈물겹고

힘들게 준비했는데 그걸 또 다시 하려니까

이젠 못하겠다."


"야. 일단 가서 생각하자.

쇼핑도 좀 하고 밥도 먹으면서

여행 기분 내야지.

아직 끝난 거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짜뚜짝으로 향했어.

비록, 남은 돈은 많지 않지만

짜뚜짝 시장이라면 저렴하게

쇼핑왕이 된 느낌을 가지며

주변 사람들의 선물을 살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거든.


우리는 짜뚜짝에 도착하자마자

상품들을 쭉 스캔했지.

나는 주로 옷과 바지를 살 생각이었어.

왜냐하면, 허벅지가 23인치라

어느 바지를 입어도 1달 내로

허벅지 안 쪽이 갈리기 시작해서

2달 내로 터져버리거든.

메이커든 값 싼 바지이든 말이야.


처음 도입부는 옷의 가격이

생각보다 좀 셌는데

안 쪽으로 들어갈 수록

같은 상품이 가격이 저렴해지는 거야.


반바지 한 장에 200바트(6,600원)!

그래서 반팔과 반바지를

눈에 보이는 대로 사들였지.


곤이녀석도 눈 흰자를 보이며

침을 튀기며 가격흥정에 나섰고

비누와 마사지오일부터 조명까지

보이는 대로 사들였어.


우리는 마치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 2세의 

거침없는 쇼핑과도 같았어.

이렇게 쇼핑하니까 여행이 끝난다는

우울감은 좀 풀리더라.


선그라스도 삼.

우리는 쇼핑도 했으니 

배를 채우러 이동했지.


우리는 라마9 안 쪽

라차다 피섹 골목에 있는

'엄마사랑'이라는 

한식 고기뷔페를 갔어.


젊은 한국 이모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곳인데

한국 사람들보다 태국 사람들에게

더 알려진 곳이래.


우리도 클럽에서 만났던

여자애들이 추천해줘서 와본거임.


한국 가기 전에

한식이라니...

좀 아깝긴 하지만

이 때 쯤 한식이 먹고싶어 미칠 지경이었거든.

그리고 300바트(9,000원)에 삼겹살과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으니까

나름 합리적이었어.


밥을 먹던 도중

핸드폰을 만지던 곤이녀석은

실실 쪼개더니 말을 걸었어.


"J, 나 니 새끼보다

일찍 가는게 싫어서

15만원 더 주고 4일 연장했다.ㅋㅋㅋ

이젠 니가 패배자여."


"어차피 가게 될 거

4일이 무슨 소용이 있냐.

돈지랄 하는 방법도 가지가지구만.

나 먼저 가있을 테니까

마무리 잘 하고 오셈."


우리는 요롬코롬 여행의 마지막을

준비했더랬지.


가기 전에 우린 곤이네 집에서

같이 파티를 벌였던 그 친구의 집에

초대받아서 같이 홈파티를 했더랬지.

빈 손으로 갈 수 없어서

곤이네 집 냉장고에 있던 소주 챙겨감.


들어갔더니 친한 태국 남자애들도

같이 있더라.

우리는 칼로 찌르면 갑툭튀하는 해적게임을 했는데

지는 사람은 얼굴에 낙서하기였어.

위 사진처럼 져서 얼굴에 낙서하며

하하호호했더랬지.




그리고 몇 일 후

나의 귀국일이 다가왔어.

4개월이란 기간 동안 태국에 있던 터라

공항 가는 것이 마치 다른 나라를 가기위해

가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어.


일단, 새벽 비행기니까

라운지부터 들렸지.

역시나처럼 형이 만들어준 

다이너스 카드로 무료입장!

쓸 때마다 이 카드를 발급받아준 형에게 무한감사ㅠ

형 아니었으면 공항 라운지라는 세계는

10년이 지나도 알 수 없었을 거야.


일단 먹기 전에

간단히 샤워부터 하고!

비행기 탔는데 땀냄새 쩔면

눈치 보이잖아!

그리고 새벽의 먹방을 시작했지.

일단 음식 조지고

거기 있는 술 종류 별로 다 먹음.

익숙한 레드라벨도 있어서

그거 4잔 정도 들이키고 비행기에 탑승하러 갔지.

비행기를 타니 지난 4개월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어.


언제나 돌아갈 때면 왜 이렇게 울적한걸까?

얼마나 오고가야 이런 게 없어지지?

이제 가서 뭐함?


수 많은 생각을 뒤로 하고

나는 눈이 스르르 감겨

이내 잠이 들었어.


그리고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지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초여름의 날씨를

피부로 체감하고 나의 고향인

의정부로 돌아갔지.



나의 고장인 의정부에 도착했다.

처음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이거였어.


'와... 의정부가 이렇게 이쁘게 느껴지다니

이런 기분도 몇 일 뒤면 당연하다는 듯이

적응 되겠지?'


나는 집으로 가는 모노레일인

경전철에 몸을 실었어.

그리고 이윽고 집에 도착하니

4개월 동안 보지 못한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가

날 반겨주었지.


나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3일 동안이나

이야기하면서 한국에 이내 적응했어.

근데, 그 이후부터가 문제였어...


집에서 하루종일 빈둥거리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만 느껴졌고

임용공부는 다시 시작하기 두렵고

태국은 다시 가고 싶고...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쓴 이력서들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고

최종합격일 거라고 생각했던 

아고다도 떨어져버렸어.


가족들의 관심조차 너무나 불안했고

나는 예민했어.

심지어 나를 도와주던 형에게까지

자격지심이 느껴졌지...


나와 같은 위치에 있던 친 형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형은 저리 잘 나가는데

나는 왜 저렇게 못 될까?'

생각이 들어 집 안에서 숨 쉬는 것 조차 불편했어.

이 때가 내 인생 최고의 암흑기였어.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지.

'이렇게 시간만 낭비하다간

정말 자살하겠다.

그래! 내 이야기를 일기처럼 써보자!'


그렇게 이 블로그가 시작된거야.

4개월 태국여행 이 후 

한국에서의 이야기는

한국살 1편, 7월 6일의 생존신고로 이어지니까

정독하면 나름 재밌을 거셈.


님들 정독 끝나면

태거지 여행기 또 업데이트 할라니까

천천히들 음미하면서 읽은 후 

확인 글 올리셈들.



안녕!!

오랜 만에 의정부 음식점

포스팅 하는 것 같네!


파주에서 일하다가

토요일인 어제 후다닥 의정부로

스쿠터 타고 달려왔어.


그리고 어머니와 오랜 만에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지.

어머니는 오며가며 새로 생긴 갈비집을

보았는데, 거길 가자고 하더라고?


용현동에 가성비 쩌는 공룡고기가

망하고 그 자리에 들어온 그 고깃집

'서서갈비'라는 레스토랑이야!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

공룡고기에서 간판만 바뀐

느낌이야.

그래도 기대를 하고 들어갔지.

왜냐하면 제일 싼 수제 돼지갈비가

1인분 6,900원이었거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요렇게 큰 메뉴판이 적혀있었어!

소갈비도 있었지만

가성비 있는 돼지고기를 선택!


주문을 했는데

주문 시부터 조금 마음이 

언짢아지는 부분이 하나 있었어.

그건 '상차림 비용'이야.

1인당 천원 받더라고.


물론, 얼마 안하는 거지만...

소래포구나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정부 용현동에서 상차림 비용이라니...

게다가 6,900원짜리 1인분 갈비를 시켜도

상차림 비용 때문에 

한 번은 7900원이 되는 거잖아...ㅠ


일단은 갈비를 시켜서 불 판에 올렸어!

여기서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불판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움직인다는 점이야.

고기를 뒤집을 때마다 불판이

움직여서 음식을 흘러내렸어.


하지만, 이 두 가지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기의 맛과 반찬의 질은 상당히 괜찮았어.

고기의 육즙과 소스는 달달했고

고기는 참 부드러웠어.

그래서 소주와 맥주를 하나씩 시켜서

어머니와 같이 먹었지!


오랜 만에 어머니와 대화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

파주에서의 일 얘기부터와

부모님의 몇 년 뒤 환갑여행 얘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지!

어머니와 종종 데이트 해야겠당!


하지만, 나올 때 보니까, 

만 원짜리 무한리필보다 가격이 더 나와서

마음이 아팠던 건 함정...ㅠ


무튼, 내 개인적 평점은

5점 만점에 2.4점이야!


드디어 태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어!

이번에도 역시 꿈 같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왔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이상한 사람도 많이 만났지만

모든게 행복했어.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서

태국에 가겠다는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시기가 되었을 때는

역시나처럼 우울해졌어.


그래서 걱정을 참 많이했는데

막상 한국 도착하니까

작년같이 엄청 우울하지는 않더라고.

가장 큰 요인은 여유로움 때문인 것 같아.


작년에는 돌아왔을 때 돈 한 푼도 없었고

해야 할 일도 없었어.

심지어 임용공부를

다시 도전해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너무나 컸었지.


이번에 역시 번 돈 모두를 쓰고 돌아와서

돈 한 푼도 없는 건 매 한 가지지만

임용을 포기하고 되자고 생각한 시점에서

몸만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돈이야 벌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리 우울해하지 않고 웃으며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


또한, 소중한 인연을 만났기 때문에

노가다 파트너인 곤이와 함께 가자는

동유럽 여행도 포기하고

3개월 후 태국으로 다시 갈 것 같아서

희망차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엇보다 이번 년도 목표는

외국을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친구O녀석을 태국에 데려가서 

한 두 달 같이 살아보는 것!

이번에 같이 따라가게 되었으면 좋겠당!


한국 도착 후 인천공항에서 한 컷 찍음!

겁나 추웠어...

나 혼자만 반팔, 반바지야...


그래서 일단 급한 대로

캐리어에서 겉 옷 꺼내서 입었어.

바지까지는 귀찮아서 못 갈아입겠더라.

밖에 나오니 겁나 추움...

날씨가 많이 풀려서 영상 8도라고는 하는데

태국에 있다 와선지 너무 추웠어...

참 간사한게 태국가기 전에는

-15 날씨에도 노가다 일하러 가고 그랬는데...

다시 적응해야징!


리무진을 타고 와서

의정부에 도착했어!

오랜 만에 보는 의정부 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겨운 풍경!


나는 의정부가 참 좋아!

고즈넉한 풍경과 도시의 세련됨을 

갖추고 있는 멋진 도시거든!

이 풍경만 보면 강변을 끼고 있는

태국의 풍경과도 비슷하게 보이넹!


의정부 경전철 타기 전에 한 컷!

집으로 돌아가야지!

빨리 가족들 보고싶다.

집으로 빨리 빨리 이동!





집에 도착 후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와

정겹게 포옹한 후 그 동안 있었던 일들과

태국에서의 생활을 말했어.


이번 태국 여행은 단순히 놀러가기만 한 게 아니라

50%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간 거였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태국에서 산다면

어떨지에 대한 비전까지 말하게 되었지.


태국에서 선물 받은 인형인데

정작 나에겐 무쓸모라 

결국 초야한테 뺏김.

한 번 자기 꺼라 생각하면

절대 안 놓음.

초야랑 다정하게 한 컷.

얘랑도 늙기 전에 여행가야 하는데

차 타는 걸 그렇게 무서워해서

갈 수 있을지나 모르겠당.

멍청초야잼.


요롬코롬 있다가

오랜 만에 절친인

친구B와 친구O 녀석을 만나러 나갔지.

무엇보다 한식이 너무 먹고 싶었어.

태국에서는 먹고 싶어도 꾸역꾸역 참았거든.

비싸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맛이 안 나!

그리고 한국가면 실컷 먹게될텐데...

어쨌건 간에 제일 먹고 싶었던 건

삼겹살에 소주!

의정부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인

민락2지구로 향했지!

드디어 만난 친구B와 O!

우리는 남자의 격한 포옹을 나누며

안부를 물었어.

친구 O녀석은 요즘 운동에 맛들려서

몸이 엄청 단단해져있더라.


예전엔 싸우면 이기겠다 생각 들었는데

요즘은 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무서워서 나도 운동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삼겹살 집에서 사진 한 컷!

드디어 꿈에 그리던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당!


짠! 우삼겹과 삼겹살을 시켜서

오랜 만에 셋이 잔을 부딪혔지.

된장찌개에는 우삼겹을 

듬뿍 넣어서 먹고 먹고 또 먹었어.


차돌 된장찌개 갓진리!

하도많이 재탕해서 

기름이 한 스푼이 되었어.

먹으면 동맥경화 바로 걸릴 것 같은 비주얼.

근데 지금 당장 맛있고 행복하니까 됐어.

당장 죽어도 지금 행복하면 됐지.

나중 일 생각 ㄴㄴ해.

그럴거면 태국도 안 가고 즐거움 없이

빚부터 갚고 돈 모으지.


요롬코롬 밥을 먹고

우리가 향한 곳은

당연지사 피시방!

아.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피시방 오니 이제 실감이 나네...

빨리 일 구해서 돈 벌어서 여행가야지.

또 생존 보고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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