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5개월 만에 처음 주인을 본

강아지의 반응 영상이야


그 동안 태국과 인도, 유럽까지 촬영을 다니느라고

한국에 5개월 동안 오지 못했어...

겨우겨우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쯤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집에서

자가격리를 2주동안 해야했지.


그렇게 지옥같은 2주를 버티고

드디어 격리가 해제된 날!


외국에서 떠돌아다니는

파병 갔다 온 주인을 본 강아지 영상이 생각나서

나도 한 번 해보기로 했어!


이 녀석 나 보자마자 반가워서

오줌 지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행복회로를 돌리며

어머니에게 카메라를 부탁해서

그 녀석을 찍게 되었지!


옆 방에서 큰 소리로 그 녀석 이름을 부르면서

이 녀석이 뛰어올 걸 예상했는데

내 목소리를 잊었는지

나는 아예 죽어버렸다고 생각한 건지

한 참을 갸웃거리며 안 오더라고?


보다 못 한 어머니가

방문을 살짝 더 열어줘서 내 목소리가 더 잘 들리게끔

힌트를 주셔서

그나마 초야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뛰어왔지!


그리고는 감동의 상황이 연출!!

되다가 말았어!


더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PmCX2O59i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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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유럽 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고로 급등하던 시기에

유럽에서 탈출했던 영상이야!


이게 훗날 어떻게 기록될진 모르겠지만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장 위험한 유럽에서 보냈던

남자의 영상이랄까?


나는 동유럽 가성비 투어라는 명목하에

인도 터키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를 거쳐

헝가리와 다시 터키로 가는 일정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유럽까지 퍼져버렸어.


처음엔 금방 사라지겠지 싶어서

일정대로 여행을 했는데

갈 수록 더 심해지더라구!


그래서 물가 비싼 오스트리아에서

3일만 있다가 헝가리로 넘어가는 일정에서

유럽 내 모든 국경이 문을 닫았고

그 곳에서 1달을 지내게 되었지!


오스트리아 내 모든 상점들은 문을 닫고

'나는 전설이다' 영화 처럼

도시는 아무도 다니지 않게 되었어


그 와중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티켓을 구해보려해도

100만원~200만원 사이고

그 마저도 취소되기 부지일수였지.


그래서 일주일간 한국편 비행기를 모니터하다가

단 한 개의 항공사만 취소가 안 되더라고?

그곳은 바로 카타르 항공!

물론, 직항은 아니고 경유...


그래도 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그 비행기를 예약했더랬지!


오스트리아에서 5시간에 걸친 도하행

그리고 도하에서 13시간에 걸친 인천행


그걸 또 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서

굉장히 답답했었어!


꽤 고생스러웠지만 결과적으로

6개월 만에 한국에 도착하게 되었고

한국이 왜 방역 강국인지 인천공항에서부터 알게되었지!


그래서 이번 영상은 나름 역사의 기록이랄까?

궁금하다면 바로 보러가자구!

https://youtu.be/-ZMmaF01g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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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친구인

좐을 따라 오스트리아의 충청도라 불리는

베른슈타인에 갔던 날의 영상이야!


1달 동안 오스트리아에 있으면서

하릴 없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편집과 게임만 하는 와중에

이 녀석이 계속 시골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거기에 작은 오두막이 있다나 뭐라나?

거기서 영상도 찍고 구경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솔직히 편집하느라 바빠서 촬영 하기싫어서

계속 거절했었거든~


그러다가 이제 한국에 갈 날이 가까워오니까

뭐라도 해야겠다싶어서 돌아가기 마지막 주에

같이 가기로 하고 차를 렌트했더랬지!


오스트리아에도 한국의 쏘카같은 어플이 있어서

시간당 빌릴 수도 있고

하루동안 빌릴 수도 있더라?


그래서 그 녀석한테 아무거나 빌리라고 하고

돈은 반띵하자고 했는데

이 녀석이 끌고 온 차를 보고

나는 오금이 저려오게 되었지...


미니쿠퍼를 끌고 왔더라?

4천만원짜리 차...


일단 비싼 차였기 때문에

렌트비가 너무 걱정이 됐어...

안 그래도 물가 비싼 오스트리아인데

미니쿠퍼라니!!


그래서 얼마냐고 물었는데

다행스럽게도 24시간 10만원 정도였어!

휴...

그렇게 안 비싸서 다행이다.

순간 쌀 뻔 했쟈나?!


어쨌건, 차를 끌고 가는 내내

오스트리아의 시골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윈도우 기본 바탕화면에 있는

초록색 평원 같은게 끝도 없이 보이는 거야?!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평원인데도

잔디가 다 정돈이 되어있어!


좐 녀석이 그러는데

국가에서 모든 산의 잔디를 관리를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깔끔한 거라고 하더라!


근데, 그만큼 세금도 많이 걷겠지?

종교세도 걷는다던데?


어쨌거나, 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경치를 즐기며

시골마을인 베른슈타인에 도착!


그리고 좐 녀석이 오두막이라고 말하던 건

엄청난 규모의 2층 별장이었어...


이샛기 부자 냄새가 나더니

진짜 부자였었네...


근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인터넷이 전혀 안 터져...


가끔 와서 쉬다가는 곳이라

인터넷 설치는 안했다나?


어쨌거나, 오랫토록 관리가 안 되었기 때문에

집은 꽤 추웠고 유럽의 난방은 보일러보다

장작을 때기 때문에

장작을 주우러 가야했지...


그렇게 시골풍경도 구경하며

장작도 줍고 생선도 구워먹으며

특별한 하루를 영상 안에 담아봤어!


링크는 아래에 있으니

자세한 건 거기서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XUo3eHEhK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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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터키로 떠나려던

비행기마저 취소되고

어떤 국가로도 갈 수 없던 상황에서의 생존기 영상이야!


애초에 오스트리아에는 3일만 있다가 헝가리로 갈 생각이었는데

헝가리행 버스는 탑승거절!

터키행 비행기는 당일취소!

이 놈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각보다 더 상황은 심각했어.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했는데

더 슬픈 건 우울할 틈도 없이

밖으로 나가야만 했어.

숙소 빌린 기간이 끝났거든!


그래서 급하게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했는데

비싼 오스트리아 숙소인지는 몰라도

하나같이 가격이 어마무시한거야.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나갈 수 있는지 확신도 없는 상황에서

일단 숙박비라도 그나마 할인 받자고

15일을 결제했더랬지!

가격은 한국돈 40만원!


하... 이게 장기 투숙 할인 받은 금액이야!

그래도 하루에 25,000원 꼴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위안을 하며

숙소 체크인 전까지 시간을 때울 장소를 찾아헤맸지!


이 날 터키행 비행기가 취소되었고

이젠 터키로 못 가는 상황까지 되었으니

꿩 대신 닭으로 터키식당에 들어갔어!


여기서나마 터키의 기분을 잠시 느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어...

메뉴판을 보는 순간 터키는 얼어죽을

누가봐도 오스트리아구만...


터키현지에서 2천원도 안 되는 돈으로 마셨던

터키 커피가 여기서는 5천원...

심지어 사이즈는 동전만해...


그래도 비싼 값 치루고 덕분에 2시간동안

따듯하게 앉아있을 수 있었어!


그리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숙소로 이동했는데

그 곳은 내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좋더라!

마치 잃어버렸던 가성비의 길을

다시 되찾은 기분이랄까?

욕조에 세탁기, 그리고 오븐까지 있는 곳이면 말 다 했지 뭐!


그리고 오스트리아 현지 내에서 친구를 한 명 알게 되었는데

이 녀석은 오스트리아로 출장 왔다가

코로나 때문에 나갈 수가 없게 된 녀석이야!


나이도 같고 비슷한 처지끼리 금방 친해지게 되었지!

심지어 이 녀석은 오스트리아에서 유학생활 했던 녀석이라

현지 사정과 언어가 되더라고!


뭔가 나만의 도라에몽이 된 듯한 느낌?

그래서 이 녀석과 함께 심카드를 사러

전에 촬영을 했었던 시내로 이동했는데


단, 몇 일만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드라...

사람이 아무도 없어.


본 영상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유럽 내 상황과

오스트리아 현지의 식료품 물가도 같이 담아봤으니

영상을 통해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08n359FCb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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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3일을 채우고 드디어 물가가 저렴한 

헝가리로 이동하다가 생긴 날의 영상이야!


솔직히 오스트리아에서는

밖에 나가서 밥 한 끼 먹으려면

최소 15,000원은 드는 것 같아서 그 동안 슈퍼에서

제일 싼 빵만 골라 먹었어.


그렇게 3일을 버티고 드디어 물가가 저렴한

헝가리 가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추노길에 올랐지!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보이는

오스트리아의 이모저모를 설명하고

비록 지하철은 눈 앞에서 놓쳤지만

룰루랄라 국제버스 터미널이 있는 에드버그 역으로 향했지!


그리고 어플로 결제한 플릭스 버스 티켓이 맞냐고 확인하고나서

그제서야 배가 고파 뭘 좀 먹으러 갔어!

오스트리아에서는 3일 동안 10만원으로 버티고 버텼는데

마지막으로 짤짤이 남은걸 세보니까

6유로 정도 나오는 거야?


어차피 남겨봤자 쓸 때도 없었기 때문에

터키 케밥 집에 가서 6유로 짜리 세트 있냐고 물어보고

모든 짤짤이를 모아 그걸 사먹었더랬지!


그렇게 대충 식사를 때우고 다시 버스 터미널로 가서

대기타다가 버스 탈 시간이 되어서

승강장으로 갔어!


그 곳에는 버스기사가 승객들의 여권을 체크하고 있더라?

그래서 내 여권도 보여주고 기분 좋게 타려는데

기사가 말하더라고!


"잠깐! 너 못 타!"


??

한국은 여권파워 2위인 국가인데??


그게 뭔 소리가 싶어서 버스기사와 얘기를 해보니까

전 날 쯤인가?

헝가리 정부에서 한국인 입국금지 시켰다는 거야.

못 믿겠어서 검색해보니까 진짜 그렇대?


심지어 코로나 터지기 전부터 한국에 체류 한 적 없는

한국인 조차 싹 다 막은거야...

하... 그 때 살짝 멘탈 흔들리더라.


그래도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되뇌어와서 이내 멘탈을 잡을 수가 있었는데

이내 멘탈이 완전히 터지게 되었지.


입국거절되던 순간의 그 허망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의 파일이 싹 다 날라간거야!

고프로 배터리가 간당간당한 상태에서 촬영을 하니까

어디에 덧씌어졌는지 파일복구 프로그램을

여러개 돌려도 그것만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국에 도착한 지금

재연해서 그 상황을 다시 연출해봤어!

근데 나름 자연스럽던데?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게 이런 말이었군.

어쨌든, 그 날의 영상 같이 보러가자!

https://youtu.be/9Bn0lJ-Yl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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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인도 뉴델리에서 찰지게 정신교육 받고

엉엉거리며 터키로 떠났던 날의 영상이야!


사실 이번 여행의 주된 포인트는

동유럽 가성비 여행이었고

인도 여행은 경유하는 겸 슬쩍 들린 도시였어.


결과적으로는 아주 호되게 인도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었고

그 이 후의 여행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게 될 거라 생각이 되어서

힘들었지만, 만족하는 바야!


어쨌건, 동유럽 가성비 투어가 시작되는 만큼

가성비 뽕 뽑기 위해서

공항 라운지에 가서 극 가성비 아이템인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공짜로 마시며 동유럽 투어의 서막을 열었지.


근데 그게 문제였어.

인도를 떠난다는 사실과 함께 취기가 올라

신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점프점프샷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타기로 한 비행기가 다른 게이트로 변경되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탑승시간에 맞춰 그 장소로 이동한거야.


아저씨는 빨리 뛰어가라고 난리고

술 취해서 정신은 없는데 일단 뛰고...


하... 시작부터 파란만장하다.


어찌어찌 겨우 비행기를 타고 드디어 터키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어!

처음 공항을 나가자마자

처음 느낀 터키의 공기는?!


너무 추웠엉...


진심 너무 춥더라.

솔직히 쫌만 뻐기면 흑해나 지중해에서 수영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면 심근경색 걸려서 뒤질 날씨임.


어쨌건, 예약한 숙소까지

하바이스트라는 공항 리무진을 타고

탁심으로 도착했어!


그리고 발견한 케밥가게!

또 터키 왔으면 케밥 먹어줘야지!

그 주인 아저씨가 어떤 나라 사람이냐고 묻던데

한국인이라 하니까 되게 좋아하더라


그러면서 중국인은 문제있다고 경기를 일으키던데?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해서 유럽 쪽 사람들도 아시아인을 곱게 보지 않아.


그래서 한글로 된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갔는데

문제는 한국에서도 코로나 발병 수치가 엄청 올라갔다대?

그래서 지금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똑같이 핍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야.


시벌 중국놈들

생각하니까 개빡치네.

그러니까 글은 여기까지만 씀.

나머지는 영상으로 ㄱㄱ

https://youtu.be/TzL3_i6Yp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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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인도 정신교육 영상의 시작으로

방콕을 떠나 인도 뉴델리까지 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영상이야.


이 영상을 찍은 시점인 2020년 2월 17일은

태국 내 코로나 상황이 좀 심각해져서

한국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편을

무료로 취소해줄 정도 였어.


그리고 한국의 경우에는 비교적 안전했었구.

하지만, 영상을 올리면서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한국의 상황은 어마어마하게 안 좋아졌더라.


사실 이렇게까지 한국 상황이 안 좋아질 줄 몰라서

중국인으로만 오해 받지 말자며

한국 글씨로 된 티셔츠도 제작했는데

지금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똑같이 시선이 안 좋다는 거.


그래서 굉장히 걱정이 많아.

이 영상을 편집하면서도 앞으로의 여행을 취소해야되나 싶기도하고

머리가 복잡한데, 일단은 닥치고 고!

그냥 올리고 본다!

이게 내 결정이야.


지금 내가 있는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생기고 있어서

안전하진 않지만 일단 최대한 일정대로 해보고

안 되면 그 때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어쨌든, 인도에서의 정신교육 영상!

다 같이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D8kdhYwu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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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또

생존보고 함!!


저번에 오토바이를 헐 값에 팔고

출근을 하려면 노가다 브로들의

차를 얻어타야만 했어.


근데, 나 하나가 더 타게되는 바람에

자리가 비좁아 차를 한 대 더 끌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지.

그래서 차 자리가 하나 빈 곳으로

숙소를 이동하는게 모두에게 좋은 것 같아서

숙소를 옮겼어.


아파트에서 투룸으로!

이 곳에는 33세의 두 아이의 아버지인

조형과 내가 걸었던 길인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31세의 김형이 있어.


음악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김형은

7월부터 다시 공부를 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에 온 거라고 하는데

이 형은 그냥 노가다가 천직일만큼

일을 잘 하고 또 열심히해.


무엇보다 이 형 얼굴이 노가다 상이야!

 노가다 하면서

이 형 같이 생긴 기술자 아저씨

엄청 많이봤어.

이번에 임용 떨어지면 그냥

노가다 했음 좋겠당.


나의 새로운 노가다 하우스!

조형은 플스2를 가지고 와서

여기서 위닝일레븐 김형이랑 하곤 해.

임고생인 김형은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했는지 엄청 잘하더라고.


여튼, 불편한 점 없이

사이좋게 셋이서 노동 하우스에서

지내고 있어.

때때로 우리는 가끔 요리를 만들어 먹곤 해.

다 같이 대형마트에 가서 남정네3이서

요롬코롬 쇼핑도 해서 온다고!

이 날은 조형이 요리를 만들어준다고 했어.

'노가다인들의 특식'을 말이야!

일단 파를 씻어서 송송 썰었지.

조형이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 줄 음식은

다름 아닌 바로 이것!!



라면 샤브샤브야!

라면 샤브샤브라니 많이 생소하지?

물론, 나도 그랬어.

하지만, 막상 먹어보자 왜 라면 샤브샤브인지

알 수 있게 되었지.


요리방법은 다음과 같아.

1. 큰 냄비에 3개의 라면스프를 넣고

팔팔 끓인다.

2. 3개의 면을 넣고 익기 전, 

살짝 덜 익었을 때 흡입한다.

3. 3개의 면을 다시 넣는다.

4. 흡입한다.

5. 3개의 면을 다시 넣어서 끓인다.

6. 이 때 쯤 라면이 밀가루 반죽 때문인지

슬슬 죽이 되어가니까 

숟가락을 이용해서 퍼먹는다.


우리는 세 명이서 10개의 라면을

간단히 뚝딱했지.

특히, 마지막의 그 국물은

동맥경화가 걸릴 정도로 짜고 맛있었어.


우린 이렇게 항상 라면만을 먹지는 않아.

가끔은 외식도 하러 나감.

집 앞 골목에 있는 횟집에서

12,000원짜리 회 정식을 팔길래

노가다인을 잠시 멈추고

품격을 찾으러 갔지.


근데... 개 창렬하다...

여러가지 스끼다시가 나왔지만

12,000원에 이 정도면...

간에 기별도 안 감.


같은 가격이면 돼지갈비 무한리필 갈 수 있는데...

뼛 속까지 노가다인이 되버린 건가?

배가 애매하게 불러서 

뭔가를 더 먹고 싶었는데

근처에서 팀장님이 관리자들과 

술을 먹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우리 셋은 팀장님을 접선하기로 했어.


우리가 팀장님을 만났을 땐

이미 얼큰하게 취해계셨지.

이 때가 기회다.

중국집 메뉴판에서 제일 비싼 깐쇼새우.

깐풍기와 탕수육을 시켰어.

더 비싼 음식이 없나 살펴보니

연태 고량주가 있는 거야.

바로 시켰지!

근데, 비주얼이 너무 고급스럽게 생겨서

팀장이 술 취한 와중에도 가격을 물어보고

화들짝 놀라며 빠꾸시킴.

아쉽아쉽.


그렇게 시원섭섭한 대화를 하며

우리는 음식을 축내고 술을 마셨지.

그리고 팀장님은 아예 훅 가셨어.


얼큰하게 취한 팀장은

평상시 일을 열심히 하는 나를 보며

"우리 J...

 이제 일주일 남았구나...

태국 가따가 다시 와라"


말을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전형적인 10대 청춘 드라마처럼

아무 말 없이 꼭 안아드렸지.


그리고 조용히 귓가에 속삭였어.

"여기 태국이었으면 벌써 뽀뽀했을 겁니다."

그러자 취한 팀장은 내게 뽀뽀를 시도했어.

나는 태국 상위 1%의 여행자니

거부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였지.

난 한다면 진짜로 하는 남자입니다.

술에 취해 꽃 밭에 물을 주는 팀장.

왜 찍냐고 성을 내신다면

우리의 추억을 위해서라 할 수 있겠죠.


아, 그리고 진작 노가다를

그만 둔 루니 형이랑도 한번 놀러갔어.

장소는 저번과 다르게 이태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야!

저번에 갔었던 서울 곤 와일드 파티가

이번엔 이태원에서 하는 차례라

두근대는 마음으로 이태웠에 갔지!

노가다를 마치고 유럽여행을 다녀온

루니 형을 오랜 만에 만나니 무척 반가웠어.

루니 형은 앞으로 노가다 말고

영어 사업 쪽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하더라.

역시 노가다는 목돈 마련해서

다른 일 하는 게 개맛이지!


오랜 만에 만난 루니 형은 

나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하더라.

뭔지 궁금했는데

우리가 가는 파티의 티셔츠였어.


I soju you

라고 쓰여있는데

10번 참석한 도장을 모아야만

받을 수 있는 희귀 아이템이지!

이번에 태국 가져가서 

소주 먹으면서 입어야겠다.


드디어 시작된 파티!

전문 사진사가 동행해서 사진을 찍어줌!

사진 겁나 잘 나옴!

저번처럼 우리는 2차 장소에 합류했는데

이 때는 외국인들과 대화하지 않고

루니 형과 이런저런 대화를 했어.


그리고 2차 장소가 끝나고 나서

단체샷!

난 맨 앞에 있쪙.

그 앞에 앉아있는 서양친구에게

뿔을 달아줬엉.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찰나에

외쿡여자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뒤에 있는 여자랑 얘기를 했어.


한국 사람인 줄 알았는데

홍콩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외쳤지.

"따거따거!"


근데, 중국말 못한뎅.

무안해져서 한 마디 했어.

"따거따거"


어쨌거나, 3차 장소로 이동했는데

뜻 밖에 엄청난 장소를 발견했지.

라이브 소리가 계속 들리는 곳이었는데

들어가니 필리핀 친구들이 60%이상이었어.


라이브 밴드 조차도 필리핀 사람들이었는데

유명한 락음악을 공연하더라고!

동서양 막론하고 헤드뱅잉!

그리고 밴드타임이 끝나면 힙합 디제이가 나와서

모두가 다 댄스를 추지.


필리핀 사람들이 제대로 놀 줄 아는

민족이라고 들었는데

진짜 제대로임!

여기 이름이 아마 JR pub이었을 거야!

이제 이태원 글램 말고 여기로 와야지!

태국에서 놀던 느낌보다 강렬하다!


그리고나서 마지막 장소로 이동한 곳은

이태원에 있는 클럽 중 하나인

루시드 드림 or 루시드림이야.

노래도 적당히 신나고

사람도 엄청 많진 않아서

흥겹게 춤출 수 있었어!!

술 주문 하려했을 때

아까 홍콩친구보이더라!

술 먹으면서 나한테 물어보던데?


"너 머리 멋있다!!"

"고마웡! 헤헤"


"그거 니가 스스로 한 거야?"

"응 내가 해쪄>_<"


이런 달달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스테이지에서 정신없이

고릴라 같은 바운스를 추고 있는데

다가오더라.

그래서 눈 한번 맞추고

태국 바운스 한 번 흔들어줌.


이 곳 역시 재미있었지만

아까 필리핀 사람들이 많던

그 펍의 강렬한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어서

그 홍콩친구한테 인사하고

다시 JR 펍으로 들어가서 신나게

헤드뱅잉하고 루니형이랑 자러갔지!


이태원랜드로!!

인당 만원이지만

소셜커머스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점!

안에 들어가서 목욕하는데

백인과 흑인 형들 알몸을 보면서

루니형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능...

그리고 다음 날 비가 주륵주륵 내렸는데

비 맞으면서 오랜 만에 밴드 애들 만남.

보컬 형이랑 드럼녀석!

우리 5월 19일에 공연하기로 했는데

공연자리가 마땅하게 없는 거야...

그래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부랴부랴

공연 글을 뒤졌지.

근데 어이 상실함.


요즘은 공연하는데도 스펙 필요한가봄.

이것들 보셈.

조인트 공연 하는데도 

직업 좋아야 하는 건가? 

좀 삔뚜 상해서

이렇게 보냈어!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내 돈 내고 공연하겠다는데!!


그래서 비아냥거리고 싶어서 일부로

저렇게 썼어. 그리고 아저씨들의 상징인

'있읍니다'로 표기함!


저렇게 보냈더니 더러운 직업들이라고

생각됐는지 공연제의 안 들어옴.

사실 우리 밴드 스펙 짱짱임.


좋게 쓰면, SK 연구원에 서울메트로

외국계 회사 존슨 앤 존슨, 대기업 GS,

중등교사라고도

표기 할 수 있는데...


뭐 어쨌거나, 그 대학생들도

졸업하고 노가다 할 수 도 있는거고

공무원 할 수도 있는거고

회사 다닐 수도 있는 건데

직업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아서

좀 서글프긴 함.


뭐, 여튼 한국산 안 쓴 동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었다규!

내 노가다도 이제 정말 딱 일주일 남았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의 프로젝트가 슬슬 마무리 되는구나.


곧 태국 가는구나아아아!!

근데, 꼴랑 1주일 남았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ㅠ

어떻게든 버텨봄.

또 생존보고함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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