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인도에서 아침식사 먹으러 갔다가

생긴 에피소드야.


전 날 인도에 도착해서

꿀잠은 못 잘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심각하게 못 잘 줄은 몰랐어.


새벽에도 들리는 개짖는 소리

14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기온

아침부터 시작되는 이상한 인도노래

등등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잤어...


그래도 일찍 일어난 김에

인도 사람들이 출근하는 것도 보고

아침식사도 먹고 싶어서 일단 밖으로 나왔더랬지.


근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차이나? 거리거나

아니면 니하오 거리면서 말을 걸어오는 거야.


처음엔 괜찮다가도 계속 들으니까 좀 빡이 치더라고.

이 샛기들은 동양인만 보면 중국인으로 아나?


그래서 어느 한 녀석에게

내가 너한테 파키스탄 놈이라고 하면 기분 좋냐구 말을 했는데

시원하면서도 아 이거 큰 일 날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


외지에서 내 편은 없으니

안 좋은 일에 휘말렸을 때

아무도 날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거지.


그래도 그 녀석은 수긍하는 좀 나은 인도인이었달까?

어쨌든, 밥 먹으러 어느 한 식당에 갔는데

분명 주문을 하고 앉아있는데

30분이 넘게 내가 시킨 음식은 나오지 않는거야.


내 옆에서 식사를 마치고 가는 테이블만 몇 명인데...

너무 빡쳐서 직원한테 이 앞 사람 나보다 늦게 왔는데 음식 나왔다고

이걸로 똑같은 걸로 지금 당장 내놓으라고 말했다가

생각해보니 더 빡치네?


그래서 그냥 안 먹고 나왔어!

그 와중에 이상한 빵 쪼가리 나온건 또 받을라고 해서

줏나 뭐라고 했지.


나 분명히 3개 시켰는데 30분 넘게 기다렸다.

얼마나 내가 더 기다려야 되는거냐?

그래서 이거 얼마라고?

다시 말해볼래?


그래서 손에 쥐고 있던 50루피였나?

콜라값만 내고 나왔지 뭐.


그렇게 그 식당을 나오고 새로 찾은 식당에 들어갔어.

근데 하필이면 전 날 갔던 식당인거야.

결국은 돌고돌아 거기였던가


그래서 전 날과는 다른 특별한 메뉴를 먹고 싶어서

무톤 탈리 세트를 시켜봤는데

음식을 먹던 한 인도사람이 내게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걸더군.


이거저거 얘기하다가

무톤이 뭐냐고 설명 좀 해달라고 했는데

염소고기래.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잘 시켰다고 생각이 드는 찰나

내가 나온 음식을 보던 그 친구는

이거 무톤탈리 아니라고 하던데?


주문 잘 못들어갔다고 바꿔달라고 대신 따져주고

인도에 와서 처음 감동을 받은 순간이었어.


이 모든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봤고

그 착한 인도친구의 품성과 음식의 맛도 같이 담아봤으니

영상으로 보러가자!

https://youtu.be/DFr1DBgyMss

구독은 센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