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인도 정신교육 여행기의

마지막 영상이야.


전 날 설사로 꽤 고생했지만

그래도 짧은 인도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기운 내서 거리를 돌아다녀보기로 했어.


무엇보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정말 마시고 싶었거든.


그래서 뉴델리의 부자 동네라고 불리는

코넛 플레이스를 구경할 겸

상대적으로 대비를 하기 위해

빠하르 간지의 여행자 거리인

메인 바자 로드를 같이 찾아갔더랬지!


일단 메인 바자로드까지는 자전거 같은 걸 탔는데

걸어가도 10분 거리를 자꾸 100루피 달라고 하더라고?

뭔 말도 안되는 얘기냐고 50루피(천원)를 외쳐대며

거리 엄청 가까운거 알고 있다고 하니까

포기한 듯 타래.


역시 인도에서는 흥정 안하면 걍 통수 맞는거여!

그렇게 해서 도착한 메인 바자 로드!

그 곳은 태국의 카오산 로드와 같은 듯한

길쭉한 거리가 형성 되어있었고

좌우로는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어!


그리고 호객꾼 또한 있었지...

릭샤 호객꾼이 나에게 다가와

뭐라 소곤거리며 외치는데

알고보니 마리화나?!


미친놈이...

누구 인생 조질 일 있나!

게다가 이 샛기 내가 촬영 중인거도 알고 왔는데

여기선 이게 아무렇지도 않게 권할 만큼 공공연한 건가?


여튼 그 미친놈을 보내고

다시 주변을 둘러봤어!

그러던 도중에 보이는 한글!

바로 히밀라야 제품을 파는 곳이었어!


히말라야 립밤은 한국에서 꽤 비싸다고 하는데

인도에서는 800원에 팔고 있더라?

여기서 만들어서 그런가?


뭐, 여튼 여러분이 인도 오고말고는 자유지만

오면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근데, 각오는 해야될거야...


어쨌든, 이 곳을 둘러보고

부자들의 동네라 불리는 코넛 플레이스로 이동했지!


그 곳은 계획된 도시 답게 굉장히 깔끔하고

문명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기대한 것처럼 카페도 있었어!


하... 5일만에 먹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가 온 몸에 혈관을 타고 흐른다...


그리고 있어보이게 센트럴 파크라는 아름다운 공원에 가서

커피를 한 잔 홀짝 했더랬지!


이 와중에  의심스런 인도인과의 대화와 함께

인도 여행을 마무리하는 겸 몇 마디 찌끄려봤으니

그건 영상으로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hcoxchMQw9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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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의 길거리 커피와

쓰아렁하이라고 불리는

태국의 차돌박이에 대해서 영상을 찍어봤어!


아, 물론 다이어트 영상임ㅇㅇ

아마 먹기만해서 먹방인가

다이어트인가 분간이 안 갈까봐 말해둠!


그치만, 영상 시작 할 때 보면 살이 빠졌는걸?! 헤헤

무려 하루만에 1.5키로가 빠졌어.

말도 안되지만 아마 숙변이 제거되고 체수분이 빠져서

그런 경향이 큰 것 같아,


그래도 기분이 좋으니 아침으로는 삼겹살튀김 먹을라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선책으로

길거리에 양념된 숯불 닭고기를 먹었더랬지.

물론, 아침부터 말야!


태국이 참 좋은게 새벽부터 나와서

닭이고 돼지고 바베큐로 구워놓기 때문에

소비자는 편하게 나와서 그냥 사먹기만 하면

꿀맛같은 바비큐를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는 후식으로 태국커피를 소개했는데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고자

말 안하고 그냥 태국 커피 달라고 하면

얼마만큼의 설탕이 들어가고 연유가 들어가는지 담아봤어.


아마 충격먹을껄?

아주머니는 뭐가 자꾸 부족하다고 느끼는지

미친듯이 때려넣더라...


그 후에는 태국식 전골이라 불리는 찜쭘이랑

차돌박이인 쓰아렁하이.

그리고 옥수수 쏨땀인 쏨땀카우폿을 소개해봤는데

각 설명과 가격 그리고 퀄리티가 있으니까

영상으로 보자!


지금 밥 못 먹어서 후딱 먹으러 가야함!

그럼 이만!

https://youtu.be/HgysvXB4X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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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여러분들이

베트남 왔을 때 도움이 되고자

베트남 베이커리 빵을 리뷰해보았어!


일단, 전 편에서 말했다시피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촬영은 안 하고

방 안에서 편집만 하려고 했는데

에어컨 바람만 계속 쐬다보니까 머리가 더 아픈 것 같아서

바람도 쐬는 겸 카메라 들고 밖으로 나가자고 생각했더랬지!


쉬라고 해도 못 쉬는 멍청한 녀석....

이 쯤되면 그냥 병이라고 생각해...


어쨌거나, 뭘 찍을까 생각하다가

뭐 화려한 거 없이 내가 생각하는 하노이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담아보려고 했어.


호텔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정겨운 로컬시장의 모습

그리고 몇 번을 봤어도 그냥 지나쳤던

베트남의 로컬 베이커리!


여기서 빵 사다가 커피랑 한 잔 먹어도

분위기 좋을 것 같아서 일단 베이커리로 가봤지!

가자마자 앳된 소녀가 굉장히 발랄하게 반겨줬어.

그리고는 내가 혼자 카메라들고 멘트치고 있는데

조그마한 고프로가 궁금했는지

내 옆에 촥 달라붙지뭐야?!


그래서 화들짝 놀랐어!

어디 다 큰 처자가!

낯 선 남자 옆에 촥 달라붙어서는!

크흠 크흠!

이런 말과는 상반된 내 빨간 얼굴을

본 영상에서 볼 수 있을 거야...


뭐 어쨌거나, 그 소녀에게서 350원 짜리 빵을 사고

근처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하나 시켰더랬지.

그리고 빵부터 살펴봤는데

빵 위에는 오렌지 마말레이드 같은 잼과

주황색 실타래 같은 고명이 올라가 있더라고?


일단 한 입 먹어봤어!

와... 이건 신세계다...

만약 한국에서 이거 팔았으면 최소 2500원은 받을 퀄리티인데?!


일단 정확한 맛 표현은 글보다 영상이 좋으니까

350원짜리 식빵의 모습과 맛도 느끼러 가보자구!

https://youtu.be/R9SeoOinE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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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달랏에 유명한 포인트인

달랏 성당에 갔던 영상이야!


잦은 추노와 촬영,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영상편집으로 인해 몸이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는 걸 느꼈는데

그래도 촬영은 멈출 수 없어서

이 날은 아침부터 피곤함을 쫒고자 카페를 갔었더랬지.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카페에 앉아

커피와 담배를 하고 있던데?!

모닝 커피빵이 하나의 베트남 문화인가?

나도 마찬가지로 카페에 앉아

뭘 촬영하면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거창한 것 보다도 프랑스 느낌이 많이나는 달랏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프랑스 구조물이나 가옥을 찍어보자라고 생각을 정리했더랬지!


그래서 호텔에서 나갈 채비를 하는데

주인 아저씨 딸이 보이더라구?!

초등3~4학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빠를 따라 호텔일을 도와줘서인지 몰라도

나이답지 않게 영어를 정말 잘해!


그래서 이 친구한테 카메라 들이밀었더니 이내 쑥맥이 되던데

그 귀여운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더랬지!

어쨌건, 호텔 주인 아저씨에게 관광 포인트를 보고

성당으로 출발했어!


그 곳에 도착하자 엄청나게 웅장한 성당이 보였는데

매번 미술 교과서에서나 보던 고딕양식을 보는 건 처음이라

더욱더 크고 웅장하게 느껴졌어!


그리고 간 김에 천주교나 성당에 얽힌

나의 옛 이야기도 말해봤는데

고해성사 아닌 고해성사랄까?

천주교 탈갤했던 이야기니까

그건 영상에서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v3nbvVIjy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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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집에서 편집만 하기 너무 힘들어서

장소를 바꿔보고자

한국에서도 곧잘 가던 카페에 가기로 했어!


예전에 한국에서 노가다 일 할 때는

항상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다가도

막상 일요일이 되면 숙소에 누워있었어!


그럴 때면 항상 황금같은 일요일이 아까워

지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 카페 자리 한 켠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 구경하곤 했었는데

오랜 만에 그 추억도 되새길 겸

여자친구 사린팁과 새로 생긴 동네 카페로 가봤더랬지!


그 카페에는 중딩 정도의 앳된 소녀와

9살 남짓 된 꼬마여자애가

카운터를 보고있던데 아마 어머니 일 도와주시는 거겠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꼬물꼬물

계산을 도와주던 여자애가 너무 귀엽더라!


그 카페에는 쪽문이 하나 있는데

잠깐 그리로 가보니 그 곳에는

비밀의 화원이라 생각될 만큼 아름다운 정원이 나왔어!

카페 참 잘 꾸몄다는 생각에 평상시 구도도 생각 않고

영상을 찍던 내가 이쁜 풍경을 담기 위해

노력 좀 해봤더랬지!


티가 안 날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이쁜 영상이라 생각하니까 다들 영상에서 직접 보자규!

https://youtu.be/lvjzNKNP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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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가 항상 말했던

태국 디저트 리뷰를 했던 날이야!


머리를 깎은 후로 처음 찍는 영상이라

무척 부끄럽기도하고 아무래도 현지 사람인

여자친구 사린팁과 함께 리뷰를 할 것 같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번 영상을 같이 하게 되었지!


태국 내에는 수 많은 디저트가 있는데

통상적으로 길거리에서 파는 디저트는 20바트

한국돈 700원이야!


뭐, 카페 같은 곳에서 치즈케잌 같은 거 먹으려면

한국과 비슷하게 비싸겠지만

그냥 숙소에서 간단하게 커피 한 잔과

저렴한 디저트로 아침을 때우는 것도 가끔씩은 좋잖아?


이 날은 7가지 종류의 태국 디저트를 리뷰 해봤는데

5가지 정도가 거의 비슷했어...

아무래도 대부분의 디저트가 코코넛 밀크로

만들기 때문일거라고 여친이 말하더라


본 영상 속에서는 태국 디저트를 소개하며

짤막하게 노래를 부르는 여친의 모습과

춤을 추는 나의 모습도 쿠키영상으로 넣어봤으니까

끝까지 시청해달라규?!

영상은 아래에 링크해놓을게!

https://youtu.be/Hb3gEcLGH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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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힘든 노가다가 끝나고

태국 방콕으로 가는 날이 다가왔어!


전 날 좀처럼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던 터라

비행기에서 꿀잠 자고자 아예 밤을 새버렸지!

커피를 거의 1.5리터는 먹은 듯 한데도

새벽 5시 반 쯤에 갑자기 몰려오는 졸음은 어쩔 수가 없더라...ㅠ


그래서 일단은 극약처방으로 피시방을 갔더랬지.

두 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고

밖으로 나오니까 어느 덧 날이 밝았어!

앞으로 두 시간 후면 짐을 챙겨 나가야하기 때문에

몰려오는 잠을 쫒으려 샤워를 했더랬지!


그리고 모든 짐을 다 챙기고 가족들에게 인사를 드린 후

제일 먼저 나는 의정부역으로 갔어!

태국 방콕에 가기 전에 미용실에서 머리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지!

근데... 여기서 염색이나 탈색하면 언제나

내 생각보다 밝게 되더라...

언제나 머리 헹굴 때 쯤에 다른 손님한테 가서

머리 말아주다가 나 있는 거 까먹고 그랬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그랬어...


어쨌건, 머리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했지.

무사히 체크인을 하고 면세품을 수령받고

배가 너무 고픈데... 먹을 건 없고...

그나마 있는 거라곤 창렬한 가격의 음식들...

그래서 물 마시며 버텼더랬지.


그렇게 비행기 탈 때까지 기다리다가

마침내 나는 비행기를 타고 수완나품 공항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었어!

항상 태국에서 제일먼저 맡게 되는 첫 냄새는

달달하고 포근하고 습한 냄새야!

특히나 건기 때의 그 특유의 냄새는

항상 내 가슴을 설레게 만듬에는 부족함이 없어!

그리고는 나의 그녀 여자친구를 만나게되었지!


이 과정을 영상으로 보고싶다면

아래 링크타고 들어오도록!

https://youtu.be/Rbionarm-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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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노가다 마지막 날이 되었어.

얼마나 꿈꿔왔던 날인가!


전 날부터 너무 설레서 밤에 잠도 잘 못 들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더랬지!

그래서 마지막인 만큼

깔끔하고 저녁까지 일을 마무리 해주고

숙소 사람들, 팀장, 관리자들에게

젠틀하게 인사하며 당당하게 떠나고 싶었는데


ㅅㅂ 역시 추노의 피가 흐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점심 때 관리자가 윽박지르고 욕 해대는데

일 마무리해주고 깔끔하게 마무리해줘도

왜 떠나냐고 뭐라 할 것 같은 놈이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굳이 해줄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저 소리지르는 관리자 때문에 일 못하겠다고

퇴사한다고 말하고 추노했지.


이번 추노는 숙식 노가다 생활을 같이 하는 형님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그 형님도 내 옆에서

같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지.


우리 둘은 걷다가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냥 추노하자고 말을 했지.

나는 어차피 마지막 날이었고,

이 형님은 저 관리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와서

새로운 팀으로 이동 준비를 했던 터라

타이밍이 끝내줬지!


그래서 우리는 같이 추노하고

상쾌한 공기를 만끽하고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더랬지.

이 형님에게는 내가 유튜브 일을 한다고해서

짧은 인터뷰도 해봤어.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vwVJpZI8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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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콕 외곽지역인

랑싯 따완댕에 가서 놀았던

이야기를 쓰려 행.


역시나 설사가 쉽사리 낫지 않아서

아침부터 몇 번 쏟아냈어...

전 날 기름 진 걸 먹어서

살짝 도진 듯해...

그래서 아침은 왠만하면

기름기가 적은?

음식 위주로 먹었지.

쌀밥 먹고 싶었쪙.

요롬코롬 아침을 먹고 몇 일간

끙끙 아파했으니까 이제 곡 작업 다시

진행해야지!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집에 있으면 또 누워있을 거 뻔하니까

승전기념탑 소이 랑남으로 이동했어.

그리고 카페에 들어갔지.

여긴 were bean coffe라는 곳인데

근처에 대학이 있어서 그런지

대학생들 엄청 많이와서

스터디 하더라고.

풋풋한 대학생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

나도 커피 한 잔 시켜서

한 켠에서 곡 작업을 시작했더랬지.

어느 정도 곡 작업을 하고 난 후에

할 거 없어서 셀카나 좀 찍어봄.

일주일 간의 구토와 설사 덕분인지

얼굴이 초췌하게 변했어.

근데, 더 이뻐보인당.

식중독 다이어트 짱짱맨.

이 때는 밖에 자주 안 다녀서 그런가

얼굴이 아직 하얗네...

지금은 꺼무잡잡하게 변했따리...


여기서 시원한 에어컨 쐬면서

빈둥대는데 SCB은행에 다니는 누나가

근처에서 일 본다고 잠깐 보자고

문자가 왔어.

이윽고 그 누나가 도착했지.

그리고는 약 한 뭉텅이를 주더라.

설사약부터 시작해서 감기약, 야돔까지...

감사합니다 ㅠ ㅠ

근데, 거의 다 나아서

안 먹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성의가 있으니까

눈 앞에서 꿀떡꿀떡 삼켜 먹었엉.

이 누나랑은 간간히 만나서

한국어랑 태국어 언어교환했더랬는데

이 날은 공부 말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고.

자기가 사주겠다고!

그래서 쫄래쫄래 따라갔어.

여긴 승전기념탑 센츄리 몰에 있는

궁이라는 한식 아닌 한식 집이야.

떡볶이 전문점인데

예전에 태국음식 후기에 이미 포스팅해놨었어.

맛은... 음...

여긴 태국에서 볼 수 있는 왠만한 샤부샤부처럼

토핑을 추가하고 고를 수 있게 되어있어.

우린 세트메뉴를 시켰더랬지.

이게 무슨 떡볶이야...

그냥 온갖 재료 때려넣고

끓이는 거잖아.

심지어 튀김류를 처음부터 물에 담가놓고 끓여버리네.

기대도 안 했지만 너무 심함.

심지어 고기도 그냥 때려넣음

하... 저런 생고기와 버섯을 넣는 게

한국 떡볶이였던가?

그냥 태국음식이라고 봐야 할 듯.

게다가 간도 싱거워서 정말 내 돈 주고 먹었다면

여기 오너 불러서 쌍판을 때렸을 지도 몰라.

공짜로 먹었으니 참는다...

5점 만점 중에 2.3점임.

너무 후한가?


여튼, 이렇게 밥을 먹고있을 때

랑싯 방장형한테 연락이 왔어.

"J! 몸은 좀 괜찮니?!"

"네 많이 나았어요."


"오늘 따완댕 가서 놀건데 너도 와라!

너 없으면 흥이 안 살아!"

"ㅇㅋㅇㅋ 제가 거기 분위기 살랴드림!

기다리셈!"


그래서 누나와 밥 먹고 헤어지자마자

레드불 하나 먹고 

바로 미니밴 타고 랑싯으로 달려갔어!

밤 10시까지는 승전기념탑에서

랑싯으로 가는 미니밴이 있으니까

참고들 하셈.

드디어 랑싯 따완댕 컨팽능에 도착했어!

랑싯 방장형이랑 하도 많이와서

세이프가드가 이젠 검사도 안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수 많은 테이블과

무대 위에 사람들이 보였어.

따완댕은 극장식 펍이랄까?

밥 먹으면서 공연 보는 그런 곳의 개념이야.

근데, 12시가 지나면 다들 취기가 올라서

자리에 일어나 다들 춤을 추지.

우리나라 7080 같은 춤인데 보다보니

웃기기도하고 매력도 있더라고!


춤 추다가 힘들 때면 의자가 있어서

편안히 앉아서 쉴 수도 있어!

난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매번 따완댕을 가는 걸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무대 위에 누나들

너무 이쁨.

그리고 무대의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짧아서 아찔행.

왼쪽 누나는 숏팬츠인지 기저귀인지 분간이 안간다...

태국 여성분들이 자주 추는

7080스러운 춤이야.

일단 엄지는 치켜세워 따봉을 만드는게 포인트지.

게다가 상체는 꼿꼿이 세워줘야 맛이 살아.

상체의 무게 중심선이 기저면의 정 가운데를

향하고 있으므로 높은 하이힐을 신었음에도

안정성을 확보하며 춤을 출 수가 있지.

그리고 태국만담도 가끔하는데

굉장히 일본스럽기도 해.

뭔 얘기를 저리 재밌게 주고받나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냥 남들 웃을 때 웃으면 태국어 잘해보이니까

님들도 그냥 웃어보셈.

주변 사람들이 태국말로 말 먼저 걸 것임.

기럭지 쩌는 간지나는 기타형님.

이 형 기타 짱 잘침.

지금 우리 밴드 리드기타 한 명 구인 중인데

우리 밴드로 데려오고 싶다.

요롬코롬 죄수 복장으로

재밌게 공연 하기도 해.

이런 볼 거리가 많아서

색안경만 안 끼고 온다면 

나름 찰지게 놀 수 있을 듯 해!

이런 느낌이랄까?

밥도 먹고 공연도 보고

누군가는 헌팅도 하고

응? 나요? 

이 날은 정말 감사하게도 어떤 여성분이

먼저 내게 다가와서 건배 같이하자고 오셨어.

그리고 사진 같이 찍자고 하는데

이 사진을 통해서 태국 친구들의 사진이

얼마나 사기인가를 알게 되었지.

내 얼굴 어쩔 꺼야...

눈은 왜 이리 커지고

턱은 왜 이렇게 후려깎은 거여!!

외계인 앨리였나? 그거 닮았네...

잘 생겨졌다기보다는 기생오라비가 되어버렸어...

태국 친구들은 이 어플 많이 쓴다던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

한 가지 확실한 건 여성 분들이 

이 어플을 사용했을 시

눈이 커지며 턱선이 고와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아.


요롬코롬 썸도 타면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데

그 후로 어떻게 되었냐고?

마찬가지로 그냥 흐지부지지 뭐.

내가 랑싯에서 계속 거주하는 것도 아니고...ㅠ

어쨌거나, 랑싯에서의 마무리는 언제나 음식이지!

이 시간까지 문 연 식당가서

쌀국수 먹으며 마무으리!

그리고 이 글도 마무으리!

담 편에서 보장!


전 편에 이어서

보컬 형을 만나 행보를 같이 했던

이야기를 마저 쓰려 함.


요 근래 기분도 영 아니고

몸도 아파서 몇 일 글을 못 썼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2천명씩이나 꼬박꼬박 들어오네?!

슈바. 그게 돈이었으면 좋겠다.

하루에 2천원씩만 들어와도 더 바라지도 않겠음.

애증의 블로그 하지만 아닥하고

오늘도 글 쓴다 ㄱㄱ


보컬 형과 만남의 재회를 하고

일단 보컬 형의 그녀, 티나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여유있을 틈이 없었어.

뭐라도 해야했어.

그래서 무작정 밖으로 나갔지!



가자고 브로.

발 닿는 데로 간다.

아, 사진을 보면 보컬 형의 콧평수가

더 넓어진 걸 볼 수 있는데

이 때 보컬 형은 좋은 일이 있었거든.

나이 서른 넘게 취업도 못하던 형이

드디어 취업에 성공한거야!

항상 내 인생이 힘겨울 때마다 뒤를 바라보면

보컬 형이 절름거리며 씨익 웃었었는데...

"J야. 니 인생은 망하게 아니야

나를 봐."

라며...

하지만 이젠 그도 한 사람의 떳떳한

취업자가 되어버렸어...


어쨌건, 보컬형은 본격적으로 일 다니기 전에

여행 좀 하고 싶다고 왔다고 하니

즐길 건 즐겨야지!

남자여행 시작함!

길을 걷다가 보인

전봇대 위에 고양이.

엄청 높은 곳인데 어떻게 올라갔지?

못 내려와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던데

바쁘므로 그냥 쌩까고 감.

지가 혼자 올라갔으니 내려올 때도

알아서 내려오겠지. 절름발이 되거나.

길가다가 보이는 태국 디저트!

보컬 형이 궁금해하길래 사봤어!

내 기억 속에는 엄청 달디 단 과자였는데

보컬 형 먹여보고싶기도 해서...

요롬코롬 생겼어.

저 하얀 색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어.

엄청 단 걸로 봐서는

설탕 덩어리 인 것 같은데

일단 맛있으니까 입에 넣자.


음식이름을 몰라서 물어봤는데

아저씨가 넘므앙이래.

20바트 어치 삼.

보컬 형도 입에 넣더니

온 몸을 부르르 떨더군...

겁나 단데 맛있어.

블랙커피랑 같이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 될 것 같은 느낌!

이렇게 넘므앙이라는 과자를 입에 물고

걷다보니 싼티팝 공원이 보였어.

밤에 오니까

산책하는 사람들 겁나 많음.

룸피니 공원처럼 엄청 크진 않지만

여기도 한 바퀴 돌려면 꽤나 오래 걸릴 정도로

규모가 있는 편이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에어로빅하는데

무대에 있는 에어로빅 강사가

능! 썽! 쌈! 씨!

능썽쌈씨!(하나 둘 셋 넷)

하면서 으샤으샤 하는데

듣기만 해도 재밌어!


언젠가 저 무리 안에 껴서 해보고 싶지만

태국 아줌마들한테 인기폭발 할 것 같아서

두려우므로 나중에 대머리되면 가야겠다.

싼티팝 공원에서

보컬 형과 싼티나게 사진 한 장!

밤에 오니까 꽤 아름다운 분위기가 연출되네.

하릴없이 벤치에 앉아 한 여름밤의 공기를

마시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듯 싶어!

싼티팝 공원을 구경하다보니까

목이 말라서 가는 김에

길거리 카페 들려서 태국커피 한 잔!

연유를 듬뿍 넣은 태국 커피!

먹으면 당뇨 걸릴 것 같이 달디 달지만

씁쓸한 인생을 위로하기엔 더 할 나위 없지.

저 젊은 남녀는 남매인걸까 커플인걸까?

굉장히 어려보임...

커피나 맛있게 타줬음 좋겠당.

"어흑. 이 맛이야.

개맛 존맛 탱탱구리 뿅뿅 얍!"

태국 온 첫 날부터 태국 제대로 느끼는 보컬 형.

오른 손엔 무삥(돼지고기 꼬치)

왼 손엔 태국커피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스무스하게 넘어가네.

요롬코롬 길거리 음식을 먹고

정식으로 저녁을 먹기위해

내가 격하게 아끼는 레스토랑인

이트 엠 아에 갔어.

뭘 먹을지 심히 고민하는 보컬 형.

여기 음식은 최상급은 못 되도 값 싼 가격에

충분히 맛있게 스테이크를 즐기기 좋은 장소야.

여기를 하도 많이가서 웨이터 게이녀석이

나만 오면 윙크를 찡긋 해줌.

맞윙크 찡긋!


저녁을 먹고 와서

클럽에 가기 전 조금 쉬고 싶었어.


더워서 에어컨 틀어놓고

윗 통 벗고 뒹굴뒹굴.

지상낙원이지.

그리고 클럽에 가기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어.


폼 클렌징 및 눈썹 다듬기!

그리고 토너 로션 수분크림 선크림까지

기초를 발라주고

21호 파운데이션으로 모공을 가려준다!

그리고 머리는 귀찮으니 대충 세팅.

음. 나름 볼 만해졌군.

컨실러로 여드름 난 거 좀 가려주면 더 괜찮았겠지만

컨실러는 극도의 컨트롤을 요구해서 잘 못하면

피부 밀린 거 보이니까 안했쪄.

이 날은 없어보이면 안 되니까

한국인 전용패션인 모나미룩을 입었음.

우린 오닉스 부자 클럽 갈 꺼니까!

택시타고 도착한 오닉스!!

금 빛의 오닉스!

돈 많은 한국인과 부자들만 간다는 오닉스!

혼자 오닉스 갔을 때

킵카드 남은 걸로 뽕 뽑네.

그나마도 단톡방에서 만난 형이 공짜로 준 거!

이번에도 잘 쓰겠습니당!!

별도의 입장금액 없이

손쉽게 입장!

킵카드 짱짱맨 캅!

역시나 화려한 무대조명!

터지는 미러볼!

신나는 EDM!

오늘은 함께 있어 더욱 즐거운

보컬 형과 함께!!

겁나 춤춰야지!

드디어 웨이터가 가져온

아름답고 영롱한 자태의

그레이구스!

얼마인지는 모르나 비싸데.

나 같은 빈민은 감히 사먹지 못 할 만큼ㅠㅠ

하지만, 오늘만큼은 부자인 척 할 테다!

Yo bro! Party time!

우린 열심히 헤드뱅잉을 했지.

둘 다 클럽을 좋아하지만

클럽댄스 같은 거 잘 몰라.

둘 다 락하던 놈들인데 그런거 알겠음?

그냥 흥나면 머리부터 흔드는 거지!

저 번에 혼자왔을 땐

화장실 가고 싶어도, 구름과자 먹고 싶어도

못 갔는데 일행 있으니까

언제든 나올 수 있어서 좋다!


잠시 바람 쐬며 취기 좀 풀고

다시 들어가서 2차 헤드뱅잉 및 술!!

1시가 넘자 분위기는 과열되었고

우리는 좌우앞뒤 눈만 마주치면

우리집 강아지 초야처럼

'놀아줘, 놀아줘'라며

사람들에게 다가갔지!


우리의 술을 다먹었을 때쯤

옆 테이블에서 짠 하자고 하는데

술이 없어서 빈 잔들고 짠하는데

자기네 술 따라줬엉.

고... 고맙다...

우리의 체면을 살려준 

그대의 미덕을 위해 치얼스!


걔네들은 남자2과 여자3의 구성으로 왔는데

한국남자인 듯 보였으나

태국 사람이라서 놀랐어!

회사동료라나 뭐라나!

분위기는 아주 훈훈했고

2시가 되자 이윽고 불이 켜졌어.

술 줘서 고맙다 캅!

이쁘게 생겨서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하니

반갑게 같이 찍어준당!

뭔가의 썸씽을 원했지만

잘 사는 애들 답게 아쉬운 마음없이

쿨하게 슝 가버림.

그래도 너의 이쁜 마음은 기억할게!!

이제 더 이상 오닉스 올 일 없으므로

아쉬움에 마지막 남은 얼음까지 녹여가며

오닉스 야외에서 얼음 물 마시며

부자 분위기를 즐겨댔더랬지!

그렇게 마지막까지 오닉스 뽕을 뽑고 나왔어.


"J야. 나 그거먹고 싶어..."

"그거? 아!! 그거!

클럽 끝나면 당연히 그거지!

가자!!"


항상 RCA 클럽 끝나면 오는 그 곳!

입구 옆 꽁치라면이야!

여기 나만의 완소 플레이스 중 하나야!

님들도 가서 꼭 먹어보셈들!

메뉴는 이렇게 생겼어.

꽁치라면의 정식이름은

마마's 피쉬 스프!

가격은 50밧 정도인데

웨이터 놈이 80밧 달라고 해서

부채질하고 있는 주인 아줌마한테 쪼르륵 달려갔어!


"엄마! 꽁치라면 얼마에요 캅?!"

"50밧이지!"


"엄마엄마! 쟤가 80밧 달라고 그랬쪄!

무서워요... 힝..."

"으이? 니 그랬나?! 이 자슥이!!"


웨이터시키... 

솔직히 마마라면이 80밧은 아니잖아...

적당히 사기를 치던가

너무했다 인마.

그래도 날 태국뉴비로 봐줘서 재밌긴 했어!


어쨌거나, 우열곡절 끝에

테이블에 앉아서

우리의 소울푸드를 기다렸지!

"하... J야. 나 자괴감 든다..."

"왜! 또! 뭐!"


"아니... 다른 게 아니라

티나가 안 왔으면 좋겠다 ㅠ

이러면 안되는 건데...

원래 남자가 이런 거 맞지?"

"에이! 뭐 당연한 걸 가지고!

형 나쁜 거 아냐!

클럽 온다고 말도 했고 바람핀 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놀아라 쫌!"


오가는 대화 속에

나온 꽁치라면!

역시나 맛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어!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른 단톡방 사람들한테도

추천해줬더니 먹어본 몇 사람이

RCA 클럽엔 안 가도 이거 먹으러

올 정도의 맛이라고 극찬하더라!


이대로 그냥 가긴 좀

아쉬워서 가기 전에

통닭 좀 사감!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추억!

클럽 후 꽁치라면과 치킨!

사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았던 부분을

다시 한 번 했을 때의 희열이 많이 크더라고!


"J야. 우리 내일은 어디갈꺼야?"

"내일은 랑싯이라는 곳에 갈꺼야!

형도 이제 태국 몇 번 와봤는데

로컬 체험 함 해봐야지!"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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