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콕 외곽지역인
랑싯 따완댕에 가서 놀았던
이야기를 쓰려 행.
역시나 설사가 쉽사리 낫지 않아서
아침부터 몇 번 쏟아냈어...
전 날 기름 진 걸 먹어서
살짝 도진 듯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CBD2475B9728E908)
그래서 아침은 왠만하면
기름기가 적은?
음식 위주로 먹었지.
쌀밥 먹고 싶었쪙.
요롬코롬 아침을 먹고 몇 일간
끙끙 아파했으니까 이제 곡 작업 다시
진행해야지!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집에 있으면 또 누워있을 거 뻔하니까
승전기념탑 소이 랑남으로 이동했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5AE2475B9728EB3B)
그리고 카페에 들어갔지.
여긴 were bean coffe라는 곳인데
근처에 대학이 있어서 그런지
대학생들 엄청 많이와서
스터디 하더라고.
풋풋한 대학생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141E475B9728ED24)
나도 커피 한 잔 시켜서
한 켠에서 곡 작업을 시작했더랬지.
어느 정도 곡 작업을 하고 난 후에
할 거 없어서 셀카나 좀 찍어봄.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AE10475B9728EE36)
일주일 간의 구토와 설사 덕분인지
얼굴이 초췌하게 변했어.
근데, 더 이뻐보인당.
식중독 다이어트 짱짱맨.
이 때는 밖에 자주 안 다녀서 그런가
얼굴이 아직 하얗네...
지금은 꺼무잡잡하게 변했따리...
여기서 시원한 에어컨 쐬면서
빈둥대는데 SCB은행에 다니는 누나가
근처에서 일 본다고 잠깐 보자고
문자가 왔어.
이윽고 그 누나가 도착했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E939475B9728F006)
그리고는 약 한 뭉텅이를 주더라.
설사약부터 시작해서 감기약, 야돔까지...
감사합니다 ㅠ ㅠ
근데, 거의 다 나아서
안 먹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성의가 있으니까
눈 앞에서 꿀떡꿀떡 삼켜 먹었엉.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8FE6475B9728F20C)
이 누나랑은 간간히 만나서
한국어랑 태국어 언어교환했더랬는데
이 날은 공부 말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고.
자기가 사주겠다고!
그래서 쫄래쫄래 따라갔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471C475B9728F301)
여긴 승전기념탑 센츄리 몰에 있는
궁이라는 한식 아닌 한식 집이야.
떡볶이 전문점인데
예전에 태국음식 후기에 이미 포스팅해놨었어.
맛은... 음...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5725435B9728F60D)
여긴 태국에서 볼 수 있는 왠만한 샤부샤부처럼
토핑을 추가하고 고를 수 있게 되어있어.
우린 세트메뉴를 시켰더랬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FB11435B9728F813)
이게 무슨 떡볶이야...
그냥 온갖 재료 때려넣고
끓이는 거잖아.
심지어 튀김류를 처음부터 물에 담가놓고 끓여버리네.
기대도 안 했지만 너무 심함.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69CA435B9728FA0B)
심지어 고기도 그냥 때려넣음
하... 저런 생고기와 버섯을 넣는 게
한국 떡볶이였던가?
그냥 태국음식이라고 봐야 할 듯.
게다가 간도 싱거워서 정말 내 돈 주고 먹었다면
여기 오너 불러서 쌍판을 때렸을 지도 몰라.
공짜로 먹었으니 참는다...
5점 만점 중에 2.3점임.
너무 후한가?
여튼, 이렇게 밥을 먹고있을 때
랑싯 방장형한테 연락이 왔어.
"J! 몸은 좀 괜찮니?!"
"네 많이 나았어요."
"오늘 따완댕 가서 놀건데 너도 와라!
너 없으면 흥이 안 살아!"
"ㅇㅋㅇㅋ 제가 거기 분위기 살랴드림!
기다리셈!"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EC404A5B972A8703)
그래서 누나와 밥 먹고 헤어지자마자
레드불 하나 먹고
바로 미니밴 타고 랑싯으로 달려갔어!
밤 10시까지는 승전기념탑에서
랑싯으로 가는 미니밴이 있으니까
참고들 하셈.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2F9E4A5B972A890E)
드디어 랑싯 따완댕 컨팽능에 도착했어!
랑싯 방장형이랑 하도 많이와서
세이프가드가 이젠 검사도 안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EAE4A5B972A8A16)
안으로 들어가니 수 많은 테이블과
무대 위에 사람들이 보였어.
따완댕은 극장식 펍이랄까?
밥 먹으면서 공연 보는 그런 곳의 개념이야.
근데, 12시가 지나면 다들 취기가 올라서
자리에 일어나 다들 춤을 추지.
우리나라 7080 같은 춤인데 보다보니
웃기기도하고 매력도 있더라고!
춤 추다가 힘들 때면 의자가 있어서
편안히 앉아서 쉴 수도 있어!
난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매번 따완댕을 가는 걸지도 모르겠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0A284A5B972A8C02)
그리고 무대 위에 누나들
너무 이쁨.
그리고 무대의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짧아서 아찔행.
왼쪽 누나는 숏팬츠인지 기저귀인지 분간이 안간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24234A5B972A9D0F)
태국 여성분들이 자주 추는
7080스러운 춤이야.
일단 엄지는 치켜세워 따봉을 만드는게 포인트지.
게다가 상체는 꼿꼿이 세워줘야 맛이 살아.
상체의 무게 중심선이 기저면의 정 가운데를
향하고 있으므로 높은 하이힐을 신었음에도
안정성을 확보하며 춤을 출 수가 있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4714A5B972AAE17)
그리고 태국만담도 가끔하는데
굉장히 일본스럽기도 해.
뭔 얘기를 저리 재밌게 주고받나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그냥 남들 웃을 때 웃으면 태국어 잘해보이니까
님들도 그냥 웃어보셈.
주변 사람들이 태국말로 말 먼저 걸 것임.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ACF84A5B972AC018)
기럭지 쩌는 간지나는 기타형님.
이 형 기타 짱 잘침.
지금 우리 밴드 리드기타 한 명 구인 중인데
우리 밴드로 데려오고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DA5B3A5B972AD11A)
요롬코롬 죄수 복장으로
재밌게 공연 하기도 해.
이런 볼 거리가 많아서
색안경만 안 끼고 온다면
나름 찰지게 놀 수 있을 듯 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0B83A5B972AE11D)
이런 느낌이랄까?
밥도 먹고 공연도 보고
누군가는 헌팅도 하고
응? 나요?
이 날은 정말 감사하게도 어떤 여성분이
먼저 내게 다가와서 건배 같이하자고 오셨어.
그리고 사진 같이 찍자고 하는데
이 사진을 통해서 태국 친구들의 사진이
얼마나 사기인가를 알게 되었지.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4F693A5B972B0713)
내 얼굴 어쩔 꺼야...
눈은 왜 이리 커지고
턱은 왜 이렇게 후려깎은 거여!!
외계인 앨리였나? 그거 닮았네...
잘 생겨졌다기보다는 기생오라비가 되어버렸어...
태국 친구들은 이 어플 많이 쓴다던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
한 가지 확실한 건 여성 분들이
이 어플을 사용했을 시
눈이 커지며 턱선이 고와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아.
요롬코롬 썸도 타면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데
그 후로 어떻게 되었냐고?
마찬가지로 그냥 흐지부지지 뭐.
내가 랑싯에서 계속 거주하는 것도 아니고...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0633A5B972B171E)
어쨌거나, 랑싯에서의 마무리는 언제나 음식이지!
이 시간까지 문 연 식당가서
쌀국수 먹으며 마무으리!
그리고 이 글도 마무으리!
담 편에서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