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조금 늦게 챙기게 되었던

크리스마스 이벤트 날의 영상이야!


태국은 불교를 기반으로 한 국가라

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아니야.


그래도 작년처럼 린팁이랑

저녁식사는 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빌어먹을 린팁이 회사가

크리스마스날 연말 세미나를 한다는 거임...


굉장히 짜증났지만 그래도 린팁이 잘못이 아니니까

탓할 수는 없는 법!

기왕 이렇게 된 거

혼자 크리스마스나 즐겨야겠다고 생각하는 와중

린팁이가 날 위한 선물이 있다는 거야?!


(솔깃)


근데 솔직히 나는 이번 크리스마스 챙기기 좀 부담스럽기도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또 선물 준다고 하니까 나도 뭔가 해야되는 느낌?

그래서 린팁이한테 솔직하게

어차피 크리스마스도 지나갔을 텐데 챙기지 말자고 했더니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자기가 준비한 선물만 받으라고 하는거임!!


와... 말 너무 이쁘게 해서 감동!


그러면 내가 또 뭘 안 해줄 수가 없지!

마치 금도끼 은도끼에 나오는 산신령마냥

이쁜 말에 감복해서 선물을 사주기로 했어!


그래서 크리스마스날 터미널21이라는

부자들이 쇼핑하는 센터로 가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전에 같이 걷다가 들어갔던

빅토리아 시크릿이란 속옷 가게가 보이는 거야!


그 때 대충 가격을 확인해보니

팬티 한 장에 3만원 돈 하던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들어가서 확인해봤지!


다행인게 나름 프로모션도 해서

가성비는 없지만 그나마 가성비 있게 살 수 있었어!


근데 딱 빅토리아 시크릿 빤스만 주면 재미없잖슴!

그래서 반전 요소를 좀 추가하기로 했지!


1단계 : 선물이 없다고 버틴다

2단계 : 사실 선물이 있다. 하지만 싸구려 팬티 1장임

3단계 : 미안 진짜 선물있어. 빅토리아 팬티 3장임

4단계 : 요건 몰랐찡?! 16만원짜리 빅토리아 향수 로션 세트!


이렇게 찰진 4단계 반전을 계획하며

홀로 락 펍에 가서 슬픈 크리스마스

메탈돼지 나이트를 보냈더랬지!


그리고 며칠 뒤

린팁이가 집으로 오게 되어서

여러 각도에서 놀라는 표정을 담고자

미리 카메라도 멀티캠으로 세팅까지 해놨지!


(그 중에 하나는 먹통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본 영상에서는

린팁이가 나에게 주는 엄청난 선물과 함께

그녀의 반전 선물 리액션을 담아봤으니 함께 보러가자구!

https://youtu.be/akOVMVnH4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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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 호텔에서

격리생활을 하며 만난 옆 방 친구

호주 다니엘 녀석과 마지막 밤을 보낸 날의 영상이야!


이 녀석과는 밥 가질라고 문 여는 순간

눈 마주쳐서 인사하다가 친해졌는데

그 이후로 몇 번 더 얘기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친구가 되었더랬지!


그래서 이 곳을 나가더라도

이 녀석을 종종 보고 싶었는데

이 녀석도 마찬가지였는지

마지막 날 먼저 산책이나 하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평상시는 주지 않는 커피를

이 녀석을 위해 준비했어!


그리고 나간 이 녀석과의 수영장에서의 토킹!

솔직히 이렇게 영어 쓰는 사람이랑 대화하는 건 처음이라

이 녀석의 영어가 50%밖에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천천히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궁금했던 부분도 여러개 물어봤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


참고로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평일이라

모두가 다 일하고

심지어 여친은 회사에서 연말 세미나 2박3일로 간대.


뭐, 불교국가에서 크리스마스에 우왁부왁하는건

역시 기대하면 안되겠지?

그래서 나도 할 거 없어서

오늘 하루 집에서 편집만 줏내 함!

쓸쓸한 크리스마스의 편집 영상

지금 보러가자구!

https://youtu.be/WpkqKm-1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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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기념으로

후다닥 찍고 편집해서 올린

속마음식 영상이야.


영상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척 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브에 촬영을 나가면

편집하고 업로드하기까지 하루는 무리라서

23일에 찍어서 16시간 편집 후 크리스마스 당일에야 올리게 되었어.

그래도 크리스마스 얘기를 나중에 들으면 재미없잖슴?!


어쨌거나, 이번 편에서는

태국 내에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어떤지

또 한국인들이 많이가는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인

아르노 스테이크는 어떤지

영상 속에 담아봤어.


그리고 불교가 기반인 태국에서

선물주는 것도 웃기지만

린팁이를 위한 특별선물도 준비했다구?!


물론, 분위기 한껏 잡아서

린팁이는 다른 걸 기대했겠지만 말야!


그러면 한 끼에 17만원 태워버린 스테이크 하우스와

태국의 더운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만나보러 가자구!

https://youtu.be/d55ZxSoRd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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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었어.


작년에 혼자 카오산에서 외국인들과 술 먹고 놀았던

크리스마스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조금 경건하게

여자친구와 보내고 싶어서 큰 결정을 하게 되었지!


그건 바로 태국의 성당을 가보는 것!

항상 크리스마스 때는 성당에서 전야제를 하며

캐롤 송도 부르고 볼 거리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태국에서 가본다면 이색적일 것 같아서

불교신자인 여자친구에게 한 번 물어봤어!

여자친구는 재밌겠다며 흔쾌히 오케이했지!


그래서 영상 속에 태국 크리스마스의 성당은

어떤 분위기인지!

그리고 불교기반국가인 태국의 카톨릭 신자가

어느 정도인지!

한 번 담아보았어!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특별한 저녁을 먹고 싶어서

전에 매크로라는 대형매장에서 산

태국산 소고기를 스테이크 해보았지!


예전에 시장에서 샀던 스테이크는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미리 물에 담가 핏물을 좀 제거했기 때문에

이 스테이크는 맛이 다를까 굉장히 궁금했어!

그 맛도 물론 영상 속에 담아보았어!

영상에서 보자!

https://youtu.be/gutphhkEP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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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지막 업로드!

바로 10바트 샵에서 지옥쇼핑 체험했던 이야기야!


방콕에서 내가 자주 가던 곳은

20바트 샵이었는데

이 곳 논타부리에는 10바트 샵도 있더라고?!

나와 여자친구는 크리스마스 용품을 사러가기 위해

들어가서 둘러봤는데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물품이 있더라!


귀여운 텀블러부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팬시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모두 10바트에 팔고 있었어!


만약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방콕에서 비슷한 샵을 가고 싶다면

승전기념탑 역에 있는 센츄리몰 지하1층으로 가보도록 해!

그 곳은 이 곳처럼 10바트 샵은 아니고 20바트 샵이지만

그래도 한국돈으로 700원 정도니

많이 살 때는 개이득 아니겠음?!

근데 물품의 퀄리티는 보장 못함.

쓰다가 고장나면 또 쓰는 맛이지 뭐


이렇게 내가 10바트 지옥쇼핑 한 거를

영상으로 보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래에 링크 달아놓을게!

https://youtu.be/C4EY5laam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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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고 있나 캅?!


나는 사실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빌빌거리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어...

몇 일 동안 유튜브 촬영 및 편집작업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 자고

갑자기 추운 지역에서 따듯한 곳으로 오니까

몸이 아직 적응을 못한 건지

오늘 갑자기 터져버리더라구...ㅠ


게다가 아침에 먹은 음식이 좀 잘 못 됐는지

설사면 4번 정도하고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유튜브 편집작업을 하는데 하다가 몇 번 기절 할 뻔해서

조금 시간이 오래걸렸어.


그래도 완성하긴 완성했다...ㅠ

몸을 위해서 지금의 퀄리티와 러닝타임으로

1일 1영상은 좀 무리인가?

앞으로 주 3~4회 올릴까도 생각 중이야.

이렇게 가다간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은 기분?


일주일에 3번은 촬영하고!

4일은 편집하고!

그래야 조금 체력적으로도 좀 괜찮을 것 같아

촬영한 날에 편집하거나

편집 다 한 후 촬영하면

텐션 떨어져서 이빨 감이 안 좋은 게 보이거든.


일단 내일은 내가 태국 온지 10일 만에

방콕에 가는 날이야!

그 동안 논타부리에서 촬영 및 편집만 하느라

스스로 셀프감금 당했었는데

방콕에 나가서 혼자 촬영한다니!

정말 기대되고 떨리기도 해!

아! 그래서 내일은 편집 못 하니까 업로드도 못 함요 ㅠ


어쨌거나, 본 영상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저번에 퐉 많이 먹었던 영상인

외국인 이성을 만날 때 각자의 언어를 쓴다면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의 후속편이야!


이번 역시 여자친구와 함께 카페에 가서

각자의 언어로 얘기를 해봤는데

굉장히 힘겹더라고...

투닥투닥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봤으니

다 같이 한 번 보자!

https://youtu.be/gXQ5ZLzFX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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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구독자와 시청자와 함께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봤어!


근데 사실 부끄럽지만

난 어려서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어...

하물며 레고도 못 해봤고

남들 다 하는 과학상자 조차도 못해봤는데

'과연 크리스마스 트리를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지!


일단은 여자친구가 200바트 주고 산 트리를

조립하고 잎파리를 하나씩 펼쳐보니까

대충 트리의 형상은 나오더라!


근데 미적재능이 없는지

트리는 잘 못 꾸미겠더라...

막상 꾸미고 나니까 저주받은 키메라 같은 형태가 되어버렸어.

여자친구는 이게 뭐냐며 트리를 다시 만들었더랬지.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있어!

그 시간동안 나는 조용히 밖으로 나가

여자친구 줄 선물을 주섬주섬 챙겼어!


그리고 그녀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

조금 이르지만 선물을 줬지!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https://youtu.be/Frw1zC7pg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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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제목 그대로

게이들의 성지인 방콕 넘버원

게이클럽인 DJ Station에 갔던 

이야기를 하려 해.


크리스마스에 게이클럽이라니...

본의 아니게 간 거지만

그래도 태국관련 블로그 중에서

나름 유니크한 블로그가 아닐까싶어...


티나따거는 어느 여자나 가지고 있는

남자끼리의 성적 판타지를

보컬 형과 내가 게이클럽에 있게 함으로써

실현 시키려는 것 같았어.


크리스마스에 클럽을 가서

신나게 놀아도 부족할 판인데

게이클럽이라 조금 짜증나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내가 게이들한테

얼마 만큼 인기가 있는지 궁금했기도 해서

한 번 가봤어.


약속시간에 맞춰 나는

살라댕 앞에 DJ 스테이션으로 갔지.

따거와 보컬 형을 기다리면서

잠깐 내부를 봤는데

일단 뭐 별다를 건 없음.

그냥 클럽 입구처럼 생김!

보컬 형과 따거과 도착했고

우리는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

물론, 돈은 티나 따거가 냄.

나도 이 날 만큼은

떳떳하게 파운데이션을 바를 수 있었어.

대부분의 게이들이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때문에 태국에선 사용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

이 날은 파운데이션에 

하이라이트, 쉐딩까지 조져버렸으!


아 그리고, 클럽 안을 찍더라도

몇 몇의 게이친구들은 

조금 조심스러워 하더라.

태국 내에서는 사진찍기 좋아하는 

당당한 게이들도 있지만

게이 인 사실을 숨기고 몰래몰래 

게이생활하는 친구들도 있으니

대놓고 사람찍는 행위는 왠만하면 자제하길!

클럽 안으로 이동하니

화려한 내부가 보였어.

음악도 RCA못지 않게 신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게이친구들이

놀 때는 정말 화끈하게 논다는 것!


메이져 클럽의 경우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격하게 춤을 추지 않고

살랑살랑 추곤 해.

근데, 여기는 그런 거 없음.

일단 오늘 조지고 본다!

이런 마인드라 나 같은 리듬파괴머신 고릴라에게

이 곳은 너무나 춤추기 좋은 곳이었지.

들어오자마자, 게이친구들의 뜨거운 눈빛이 느껴졌어.

사실 게이친구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올까봐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건 오해였지.

많은 게이친구들은 정말 젠틀하고

매너있게 다가오는데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잘 알아듣고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아.

뭐, 사람마다 다른 거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고!


그리고, 꽤나 많은 외국인과 여성들도

여기에 놀러온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태국 내에서 잘 생긴 남자들, 아니

게이들은 다 여기 모여있어.

진짜 남자인 내가 보는데도 

정말 조각미남 같이 생긴 사람을 보고 심쿵해버렸어.

아, 그렇다고 항문은 주지 않을 거임.


야리야리하게 생긴 보컬 형은 역시 이곳에서도

인기폭발! 수 많은 게이친구들이 보컬 형을 뜨겁게 쳐다봤고

심지어 화장실가서 쉬야하는데도 지긋이 바라보더래.

이 형은 태국에서 사업하면 굶어죽진 않을 듯.

그리고, 보컬 형에게 다가온 한 명의 남자!


그 분은 한국분이었어!

보컬 형과 내가 붙어다녔기 때문에

우리 둘이 게이인 줄 아셨을 거야...

그렇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 분이 게이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게이가 아니라고 한다면

상당히 뻘쭘한 상황이 연출되므로

그냥 반갑다고 악수를 나눴지.

성에 대한 인식이 자유로운 태국에서

재밌게 놀다가시길!


이 곳의 성비는 게이70%

형님캅 20%, 여자5%

정체불명? 5%

여기도 루트와 마찬가지로

3가지의 방이 있었는데

가장 핫한 방(아마 힙합 존일 거야.)

그 옆에 있는 밴드방!

그리고 건너편에 있는 일렉 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힙합 방을 나와서 옆에 있는 밴드 방으로 가보았지!

사회자 게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엉.

노래를 참 잘해서 여기서 음악 좀 듣고

힙합 방 2층으로 올라가봤어!

여기 시설 참 좋아!

레이저도 막 쏘고!

시원하고! 넓고!

진짜 춤추러 가기에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옥 쇠창살도 있어!

몇 몇의 관심받고 싶은 게이친구들은

가끔 들어가서 춤추긴 해.

나도 관심충 중에 하나라 정말 들어가서

섹시댄스 춰보고 싶은데 

뒷감당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참았어!

2층에 올라가자 위대한 갯츠비 같은

부자흉내를 연출할 수 난간이 있었어!

터지는 미러볼과 음악!

그리고 게이친구들의 미친 듯한 열정!

옆에를 보니 여자끼리 온 사람들도 있더라고?

게이클럽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놀 수 있어서 온 걸까?

그녀들은 자기 근처에 있는 게이들에게 엉덩이를

갖다대며 게이들의 소중이 부근에 부벼대곤 했어.

게이들은 심하게 질색하고 도망치듯 떠나는데

그거를 보고 웃으며 즐기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갔지.

여기 건전한 게이를 도망치게 만든 그녀!

이쁜데, 게이들을 얼굴 찌푸리게 만든 그녀!

이 녀석이 도망가고 빈 자리에 내가 갔지!

역시나 그녀는 엉덩이 백스텝으로 다가오더라고.

하지만, 나는 피하지 않는다.


레알 남자니까!

마치 제주도의 돌 하루방처럼 단단히 박혀

뒷걸음질 치는 일 따위는 없이

그 자리에 꼿꼿하게 서있었지.


"뭐야? 너 게이맞아?"

"ㅇㅇ? 보면 모르냐 캅?!"


"야! 뭐야! 너 게이 아니지!"

"지금 이 순간은 게이다 캅!

하던 거 계속 해라 캅!"


"야! 안 해! 너 게이 아니네!!"

"들...켰네? 사진이나 같이 찍자!"

게이 친구들의 기피대상 1호와

함께 사진 찍음.

게이친구들 반응이 재밌어서

한 거라고 한다. 이쁘지만 나쁜 기지배.

내가 있는 한 게이클럽은 안전하지 않으니

엉덩이 함부로 들이대지 마라!

그리고 신나는 1층으로 다시 내려가서

춤을 즐기러 갔지!

눈 앞에 보이는 윗통 벗은 게이들!

오늘의 내 무대는 저 곳이구나!

나도 저 무대 위에 올라가

자리 한 켠을 차지해 그들의 일부가 되었지!

게이친구들 정말 재밌고 화끈하게 놀아!

갸꿀잼!

여기도 마찬가지로 2시가 되니까

클럽 안이 환해지면서 종료가 되었어.

티나와 보컬 형을 찾아서 입구 밖으로

나가고 있던 그 순간!


이민정을 닮은 엄청 이쁜 여자가

내 눈에 들어왔어.

'천사인가?

뭐 저리 이쁘냐...

근데, 그녀가 왜 게이클럽에 있는 거지?'


정말 3초간 멍하니 그 여자만

쳐다보니까 그 여자가 알아챘는지

날 보고 빙그레 웃어주며

"안녕하세요^^"라고 해서

다시 문워크로 그 여자애에게 인사하러

백스텝 밟았어.


"와... 진심 너무 이쁘시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이쁘신 분이 왜 게이클럽에...?"

"아, 친구랑 같이 왔어요!

얘에요!"


옆에 그 친구 녀석을 보는 순간

모델 보는 줄. 

키 185정도의 호리호리한 몸에

날카로운 턱선과 하얀 피부.

그리고 쌍꺼플 짙은 눈.


"저 친구 게이에요?"

"네 게이에요!"


저 친구 게이 아니였으면 선남선녀 커플인 줄...

"아! 저는 사실 게이가 아니라

친구들끼리 온 거라!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라인 아이디 좀

물어봐도 될까요? 

너무 이뻐서 친구하고 싶은뎅..."

"그럼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게이클럽 블루오션이구나.

정말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 만나서

심장이 쿵쾅쿵쾅!

실제로는 더 이쁜데 사진에 담을 수가 없구만...

아쉽다.


어쨌거나, 티나와 보컬 형과

마무리는 쌀국수의 한 종류인

렉싸이 무랑 옌타풔 시켜먹었어.


쌀국수가 눈에 들어올 리가 있나.

이쁜 사람 봤는데 라인 메세지 하느라 바빴지.

한 번은 더 보고 싶었어.

게이들 사이에 있어서 내 눈이

잠깐 심하게 이상해져서

평범한 그녀를 환상적으로 생각한 건지

실제로 이쁜 건지.


쌀국수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었던 그 때 갑자기!

쌀국수를 만들고 계시던 아저씨가

눈시울을 붉히며 방긋 웃었지.

크리스마스인 이 날이

그 아저씨 생일이었던지라

친구분들과 아내가 생일케익을 준비한거야.

우리도 같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드리며

이 날을 마무리했지.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지금 비 그쳐서 나가봐야하거든!

담 편에서 보자 빠빠!


이번 이야기는 방콕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일화를

적어보려해!


한국과는 다르게 태국에서

크리스마스는 국경일이 아니라

모든 회사원들이 정상 출근을 하지.

하지만, 한국 이상으로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곤 해.


어쨌거나, 크리스마스임에도 불구하고

별 다르게 할 것도 없었고

티나의 콘도 계약 날이

 이 날에 잡혔기 때문에

내 크리스마스는 별 의미없이 

일로 시작되었지.

콘도계약의 현장에 가는 거였기 때문에

이 날은 깔끔하게 오피스 모나미룩을 입었더랬지.

뭔가 스마트한 딱깔이처럼 보이고 싶어서

렌즈 안 끼고 안경 씀!

헤헤. 오랜 만에 흰 셔츠에 안경쓰니까

뭔가 보통의 회사원 같당.

백수인 나는 회사원에 대한 로망이 가득!!


어쨌거나, 아침 일찍 일어나

먼저 준비해서 티나따거보스와

그녀의 기둥서방인 보컬 형을 깨우러 갔어야 했지.

게다가 일 배우는 입장이라

따거 보스님 시장하실까바

죽이랑 음식 이거저거 사서 대령함.

보컬 형은 굉장히 흡족해 함.

형 먹으라 산 거 아닌데...

따거보스 앞에서 형 구박하면

일 못 배우니까 게걸스럽게

우리 보스 음식 먹어치워도

이해해드림...

그렇게 우리는 계약을 도와줄

중국 매니저를 만나러

약속장소인 아속으로 이동했지.

모든 길은 내가 앞장서서

길을 만든다!

티나따거는 비티에스 타자고 했지만

지금 시간에 길 안막힌다고

택시가 훨씬 싸다고 자신만만하게

나는 티나따거에게 택시 타는 걸 추천했고

우리는 택시를 타게되었지.


아니 이게 웬 걸...

엄청 심한 트래픽 잼 때문에

차는 앞으로 못 나가고...

약속시간에 한 참 늦어버린 거야...

티나따거는 뒤에서 나를 싸늘하게 쳐다보고 있었어.

"따거! 정말 미안하다 쉬먀!"

"비티에스 타자고 했잖냐!! 

늦었다 쉬먀!!"


"따거! 나를 믿어라 쉬먀!

좋은 방법이 있다! 내려라 쉬먀!"

오토바이 3치기!

그래도 티나따거 이게 뭐냐고

함박웃음을 지어줘서

다행히 마음의 부담은 덜었어.

달린다 쉬먀!

차 막힐 땐 오토바이가 짱이다 쉬먀!

오토바이는 차들을 속속 피해 쌩쌩 달렸고

이윽고 우리는 매니저와 접선 할 수 있었지!


우리는 매니저를 만나 또 다시

택시를 타고 새로운 bts역인

페가쎔 역으로 이동했어.

그 쪽에 티나가 계약하려는 콘도가 있었기 때문이지.

가는 내내 나는 신축하는 콘도에 대한

정보가 담긴 팜플렛을 볼 수 있었어.

생수회사로 유명한 네슬레가 투자하는 콘도라나?

큰 회사인 만큼 먹튀 걱정은 없겠다.

우리는 페가쎔 역에 도착했고

이미 완공된 같은 이름의 다른 동 콘도를 둘러봤고

티나가 계약하려는 콘도의 공사현장을 가보았지.

티나가 계약하려는 콘도는

bts페가쎔 역에서 도보 3분!

아직 운행은 안하지만 곧 개통한다고하니

역세권 콘도를 잘 얻었다고 할 수 있겠지.

아마 완공은 2년 후나 될 거라는데?

이렇게 매니저와 한 바퀴 이 곳을 둘러본 후

우리는 콘도 계약하러

온눗에 있는 에이젼시로 이동!

상당히 깔끔하다.

콘도 분양을 할 때는 이렇게 에이젼시가 있어서

모델 하우스처럼 직접 방 안을 볼 수도 있고

계약을 할 수도 있어!

근데, 완공 후 분양 후에는 에이젼시는 없고

사설 부동산 사이트를 통해서 거래하는 듯 해.

여기 온 기념으로 한 컷.

이 곳에는 수 많은 중국사람들이 계약을 하기위해

이 곳에 와 있었어.

몇 몇이 중국어로 나한테 물어보던데...

나 중국사람 아님요...


여튼, 중국인들이 돈냄새 하나는

기깔나게 맡으니까 

나도 돈만 있다면 지르고 싶어지더라.

이건 온눗에 있다던 다른 콘도의

완공 되었을 때의 모습!

여기는 더 비싼데 반해 역세권과는 거리가 멀어.

그리고 그 주위에 충분히 좋은 콘도가 중고가로

싸게 나오고 있는데 내 생각엔 큰 돈줘서 

새 거 살 필요는 없는 듯 싶었어.

모델 하우스를 둘러보는 따거.

따거의 품격에 맞게 호피무늬

치타 옷 입으심.

나도 뭔가 중국 부호 느낌

내보고 싶었음.

돈 많은 척 이것저것 물어봄. 헤헤

콘도의 상권 그리고 비전

가격에 대해 설명 받는 중.

그리고 티나의 1차 계약이 진행되었지.

나도 이 때 옆에서 앉아서 계약하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는데

중국말이라 이해를 못했어.

근데, 티나가 중간중간 멈춰서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해주더라.

따거 밑에서 일 할 맛 나네!!


1차로 계약금 걸고

기한 내에 2차 계약금 내야 해.

계약금이 전체 금액의 30%정도 돼고

이 이후부터는 확정이야.

그리고 공사 완료돼었을 때 70%의

잔금을 내면 콘도 구입 끝!


"J! 너도 하나 사!"

"나도 여기 있다보니까 정말 사고 싶다..."


"계약금 30%만 내고 2년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 내면 너도 살 수 있잖아!"

"계약금이 없어..."


30%의 계약금조차 없다고 하니까

진짜 거지보듯 보며 무시와 괄시 당함...

어쨌건 간에, 계약이 성사되었고

아침부터 부랴부랴 돌아다니다보니

다들 힘들고 지쳐서 숙소로 복귀!

당 떨어져서 편의점에서 

케익 사서 먹었는데

갸 꿀맛!

온 몸으로 당을 빨아들이며

쾌락을 느끼고 있을 때 폰을 울리는 알람소리!


"J! 아직 너 내 딱깔이 끝난 거 아니다 쉬먀!

오늘 하루 안 끝났다 쉬먀!"

"아?! 따거! 너무한거 아니냐 쉬먀!

좀 쉬자 쉬먀!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쉬먀!"


"흐흐흐. 너를 데리고 갈 곳이 있어.

물론, 아주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야.

물론, 넌 몸만 오면 돼!"


그 때는 알지 못했지.

크리스마스와는 상반된

금단의 영역에 발을 들일 거라는 것을...


-다음 편에서-



이번 편은 저번 편에 이어서

방콕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던 이야기를 하려 해!


나는 보컬 형과 티나따거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카오산으로 이동했지!

크리스마스이던 아니던

방콕의 카오산은 언제나 핫해!

수 십 번을 들락날락 했던

카오산 도입부!

지금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카오산을 갔었는데 카오산 진입로의

택시삐끼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NPC마냥

"헤이 브로! 왜얼 유 고! 뚝뚝 택시 고?"

그냥 얼굴을 보고 말한다기보다는

그냥 사람들 지나갈 때마다

기계처럼 하는 듯...

티나따거와 보컬 형

그리고 나까지 세 명은

카오산에 도착해서 정처없이 걸으며

어디를 가야 재밌게 놀 수 있을 것인가

고민했지!

라코 바가 보여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제는 라코 바가 더 이상

락 음악을 연주하는 펍이 아니고

디제잉을 하는 펍이라 패스하기로 했어!

일단, 티나 따거랑 보컬 형이

분위기 좋은 곳에 가고 싶었거든.

그래서 맥도날드 2층에 있는 물리건 바로 갔지!

난 물리건 바가 브릭 바인 줄 알고

그 동안의 포스팅을 브릭바 브릭바 거렸는데

여기는 물리건 아이리쉬 바니까 참고들 하셈.

현지인이 자주 찾는 브릭바는 2층이 아닌 1층에 있어!

반성의 의미로 요즘 브릭바 자주 감.

일찍 갔기 때문에 빈 자리가 많아보였는데

다 예약석이야...

여기도 현지인들이 엄청 오는 분위기 좋은 펍이라

주말에는 항상 입장료 받고 만석이야.

우리는 다행히 구석진 테이블이라도 앉을 수 있었어.

아속킹인 곤이와 여기와서

모히또 많이 먹었었는데...

그 녀석이 그리워져서

모히또 시킴.


보컬 형과 나는 밴드를 같이 하기때문에

어떤 노래가 나와도 호응을 엄청 해주니까

보컬이 우리를 가르키더니

"korean?" 묻더라고

그래서 두 명 코리안이고 한 명은 중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 노래랑 중국노래 하나씩 해주겠다고 했어!

한국노래는 다름 아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어...

듣는 사람들 중 불교신자가 절반이 넘는데

가사 중에 하나님이 있넹?!

에라 모르겠당.

불교믿는 사람들이 타 종교의 상징인

크리스마스 엄청 좋아하는데 상관없지 뭐.

개방개방의 시대니까!

세 명이서 같이 한 컷!

시간도 적당히 차올랐으니

어디 한 번 즐기러 가볼까?

우리는 자리를 일어나 밖으로 나갔어.

약속의 장소인 그 곳으로!

카오산을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 곳!

럭키비어야!

하지만, 나는 럭키비어 건너 편 펍으로 가지.

일단, 럭키비어는 갈 때마다 

자리도 없을 뿐더러 굉장히 좁아!

그리고 내 지갑 안에 돈 뽀려간

웨이터 놈 이후로 안 가고 있어.

그래서 이 날도 우리는 럭키비어 

건너편 펍으로 갔어!

둘은 커플인데, 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혼자구나...ㅠ

그 때 내 핸드폰이 띠링 하고 울렸어!

라인 메세지였어!

"오빠 뭐해?"

그녀의 정체는...?!



바로 아속킹 곤이네 집에서

같이 홈파티하면서 놀았던

태국친구 M이였어!

궁금하다면 전 편에 썼던 글 링크 걸어놓을테니까 보셈들!

태국친구 M 이야기



"나? 나 카오산이야."

"진짜? 나도 혼자 할 거 없는데

가도 돼?"

"웅 그래, 상관없지만 여기에 친한 형이랑

그 여자친구 있는데 안 불편하면 오셈"

"갈게!!"


그러자 그 태국친구는 

30분 여만에 슝하고 날라와버렸어.

뭔가 구세주 같았어!

나도 크리스마스에 여자랑 같이 있다으아!!!

고.. 고맙다.

오늘 술은 내가 살게...

나는 티나와 보컬 형한테

내 친구 M을 소개시켜줬고

티나와 보컬 형은 속닥거리며

내게 말했어.

"쟤 이쁜데?! 무슨 사이야!"

"친구 사이입니다..."


"똑바로 말 안해?!"

"진짜 친구라니까!"


뭐 믿거나 말거나, 이 날 하루 옆에 있어주면

나야 정말 감사한거지.

시간을 보니 슬슬 나가서 놀 시간이 됐군.

나는 생솜버킷에 4개의 빨대를 꽂아

모두다가 단숨에 취할 수 있도록

원샷을 제안했지!

중간에 멈춘 사람은 나머지 다 먹기!!


그래서 다들 눈에 핏대를 세우며

먹는 줄 알았더니 양이 안 줄어!!

이 안에 누군가 스파이가 있었어.

나는 마시는데 누군가는 빨대만 물고...

어쨌거나 다들 텐션 올려서 길거리로 나갔지.


그리고는 우왁부왁하며 놀았어.

좌우앞뒤 가릴 것 없이 눈만 마주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괴성을 지르며

쿵쾅쿵쾅 다가가서 춤을 쳐댔지.

굉장히 친한 사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사람들 누군지 모르는 건 함정.

그냥 사진 찍는데 껴들어서 같이

포즈 취함!


그리고 나서는 신난 흥을 멈출 수가 없어서

지나가는 전갈을 팔며 두꺼비 긁는 아줌마한테 말했지.

"거 전갈 얼마요?!"

"120밧 드르륵 드르륵"


"뭐요? 120밧?

안 사요! 너무 비싸!"

아무리 흥이 올랐어도

불합리적인 가격이 나오니까 제정신 나오더라.

자본주의가 낳은 태국거지...


"기... 기다려라! 100바트! 드르륵 드르륵"

"아니, 아줌마, 

이거 전갈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이거 60바트면 살게요!"


"ㅇㅋ 옜다!

두꺼비는 안 필요하냐? 드르륵 드르륵!"

"ㅈㅅㅈㅅ 박지성"


우리는 전갈먹기배

가위바위보를 진행했지!

그 때 들리는 지나가던 행인의 소리...

"아... 저게 뭐야. 저걸 어떻게 먹어."

이 소리는 분명 먹지도 않는 전갈을

자기가 대신 먹는 듯 감정이입을 한 

한국인 여자의 목소리?!!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씨익 웃었어.

그리고 무례하지만, 

팔목잡고 당장 같이하자고

우리 센터 중앙으로 모셔왔지!

이런 소중한 경험을 우리만 할 수 있나?!

같은 한국인끼리 나눠야 더 재밌지.

이 분에게 나는 1대1 배틀을 신청했고

진 사람이 전갈을 먹는 거였어.

가위 바위 보!

승패는?

"드셈 드셈! 빨리 드셈!!"

"어우 진짜 못 먹겠어요!"


"그런게 어딨음! 그럼 이기시던가!

드셈드셈 빨리 드셈!"

"진심 진짜 못 먹어요ㅠ"


"그러면 제가 나머지 전갈 먹을테니까

전갈 집게부분만 드세요."

"콜"

이 분은 약속을 지켰고

나 또한 약속을 지켜야만 했지...ㅠ

이 여성 분에게 전갈을 먹이기 위해

마치 철권게임에 나오는 

요시미츠의 할복기술과도 같이

나 또한 상처를 받았지...


나는 집게 발이 없는 전갈을 

단숨에 입안으로 털어넣는 순간!

통통한 안의 모습과는 달리 

텅 빈 속내가 느껴졌어.

그리고 이내 쓴 맛이 느껴졌지...

써도 너무 썼어...


그렇게 억지로 전갈을 삼키고나니

태국친구M이 날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더군.

그래서 입바람 얼굴에 불어줌.

싸대기 맞을 뻔...


요롬코롬 놀고 있는데 

누가 우리의 팔목을 잡으며

소리치는 거야!

알고보니 아까 물리건 바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불러주던 누나였어!

우리가 호응 엄청 해줘서 공연 재밌게 잘했다고

고맙다고 맥주 한 병씩 사주심!

고마워요! 

덕분에 좋은 노래 듣고 좋은 분위기

즐기다 갔습니당!


2시가 되자 슬슬 파하는 분위기가 시작되었고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지.

"이제 슬슬 가자!"

"그래! 나는 티나랑 숙소로 돌아갈건데

너는...? 으흐흣?!"


"-_- 뭐야 그건! 제발 좀 몰아가지 좀 마!"

"알았어 알았어!! ㅋ.ㅋ"


그리고 나는 M한테 물어봤어.

"M! 너 여기서 더 놀거야?

아니면 집에 가는 거야?"

"나 후웨이쾅에 친구들이랑 

술 더 먹으러 갈건데

같이 갈래?? 같이 가자!"


"아니..."

"넌 진짜 노잼노잼 쌍노잼이다...

사진이나 한 장 찍자."


사진을 찍으려 내게 어깨동무를 하던 

그녀의 향기와 체취 때문에

순간 아찔해졌어.

나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했는데

이건 크리스마스가 만든 환상인걸까

내 코가 그녀의 겨드랑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인걸까?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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