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편처럼 마사지집에 가서

영혼까지 털리고 여자친구의 심부름을 이행하기 위해

방콕 아속에 있는 코리안 타운을 갔어!


가는 길에는 태국 관광객들한테 엄청 유명한

소이 카우보이가 있어서 잠시 소개해봤더랬지!

나도 태거지여행기 할 시절

소이카우보이를 처음 갔을 땐

정말 너무나도 컬쳐쇼크였어!


그 중 최고의 충격은 단연 바카라였지!

처음에 들어갔을 땐 짧은 치마를 입은

댄서들이 봉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게 왜 유명한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어.

그러던 도중에 한 댄서가 날 보고 씨익 웃으면서

바닥을 가르키더라고?!


아래를 봤더니 거울이...

그리고 그 거울 속에는

노빤스의 댄서들이 춤을 추고 있더랬지...

웜머... 화들짝 놀라하니까

그 댄서가 큭큭거리며 웃었던 게 생각난다...


누구나 처음가보면 정말 문화충격 받을거야!

하지만, 30분 정도 있다보면

시각이 적응이 되버려서 노빤스의 댄서들을 바라봐도

사실 그게 그거같아.

산부인과 의사들이 아마 그런 느낌이겠지?


어쨌거나, 간략하게 소이 카우보이를 탐방하고

내 친구 아속킹과의 추억이 가득한 터미널21을 지나

한인타운으로 가게되었어!


그리고는 김치를 사기위해

내가 자주가는 푸트마트라는 곳에 들렀는데

김치값은 그대로였어!

1kg 150바트!

한국돈 5천원 정도야!


사장님과 얘기를 하며 김치값 오를까봐 무섭다고 하니까

18년 동안 한 번도 올린 적 없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자주오라고 하셔서 안심했음!


논타부리에서 아속 오기는 쉽지가 않으므로

김치를 6kg 사들고 여자친구에게로 갔더니

깜짝 놀라더라...

난 1kg짜리 김치를 여자친구가

하루만에 작살내는게 더 신기하지만...


어쨌거나, 김치를 가지고 집으로 가서

여친과 함께 시식을 했더랬지!

그 맛은 영상에서 확인하자!

https://youtu.be/M1PyYJwsFXA

구독은 센스!!


이번에 소개 할 식당과 음식은

바로 우리 동네 빈민촌에 있는

똠얌 등뼈 해장국이야!


우리 동네는 

소이몰링55 따이 탕두언 딘댕이라고 하는데

딘댕 고속도로 밑에 형성된 

소이몰링 55라는 동네야.


위치만 보면 방콕의 심장부인데

여기 쌩로컬이라 닭들이 

지 맘데로 뛰어다니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덥다고 웃통을 벗고다녀.


우리 동네에 한국인은 없을 뿐더러

동아시아인은 나 혼자였어.

근데, 얼마 전에 새벽 4시에 

엘리베이터 타다가

한국커플이 내리는 것을 봤어!


드디어 소이몰링에도 한국인이?!

장기인지 단기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 굴다리 마을을 

방문 할 지도 모르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우리동네에 대해 포스팅을 하겠어!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바로 앞에 단출한 식당이 하나 있어.

생긴 거는 아래처럼 생겼어.



꽤나 단출하지?

그래도 점심에는 사람이 꽤나 있는 편이야.

믿기진 않겠지만, 우리 아파트멘트 옆에는

꽤나 큰 회사가 있나보더라구!

거기에서 일하는 여자사원들이 

특히 많이 와!

근데, 이쁘진 않음요. 그냥 밥 먹는데 집중하셈!

여기의 주된 메뉴는 아래와 같아!



첫 번째로 닭튀김덮밥이야.

요건 그냥 아무대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


가격은 35바트(1200원)야!

완전 가성비 굳굳!

한국에 있는 한솥도시락만 해도

치킨마요가 거진 3500원인데

거의 1/3 가격에 비슷한 맛을 먹을 수 있지!


아, 물론 마요네즈는 없지만요!

그래도 저 매콤새콤한 소스 뿌려먹으면

얼추 비슷함!


두 번째로는 제목과 같이 포스팅한

태국판 등뼈해장국인 렝 똠얌이야!

먹음직스러운 등뼈와 맑은 국물이 보이지?

첫 술을 뜨기 전까진 맑은 소고기 무국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아... 괜히 똠얌이 아니구나.

국물은 똠얌의 시큼한 그 맛이었어.


개인적으로 똠얌을 좋아하진 않아서...

그래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등뼈의 고기를

한 웅큼 입에 넣는 순간!!!


"아... 이거다!"

한국에서 8000원 주고 먹던

뼈다귀 해장국의 그 뼈다귀!!!

게다가 단 돈 50바트(1800원)이란

말도 안돼는 가격으로 살코기가

많은 이 등뼈를 4개씩이나 먹을 수 있다니!!


한국에서는 기껏 큰 뼈다귀 2개밖에

안 주는데 여기 완전 혜자스럽다!"

생각이 들었어!!


솔직히 여기 있는 거대한 주인 아줌마가

푸근하거나 친절하거나 하진 않는데

저렴한 가격에 후딱 먹고 갈 만해!


보아하니 남편도 쥐락펴락하는 것 같더라고.

아줌마가 한 손으로 남편 멱살 잡고 

들어올릴 수 있을 듯 싶어.


그니까 괜히 여기와서

한국 특유의 물 갖다줘!

왜 이렇게 더러워! 얼마야!

이런 식으로 틱틱됐다간

아줌마한테 신나게 털릴 수도 있으니

여기 온다면 조용히 주문하고

 후딱 먹고들 가셈.


이 곳에 대한 내 개인적 평점은

3.8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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