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4년 전 보컬 형과

함께 갔었던 도이수텝에서의 추억을 기억하고자

찍었던 날의 영상이야!

 

뭐, 썸네일만 보면 보컬 형 죽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청주에서 겁나 잘 살고 있음ㅋㅋ

 

그냥, 이번 여행의 목적 자체가

나를 찾는 여행이다 보니

추억팔이를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난 것뿐!

 

어쨌든, 이번 영상을 찍기 전에

모기한테 밤새도록 시달려서 제대로 잠을 못잤어!

그래서 카페인도 필요했구

아침도 먹을 겸 유명했던 리스트레토 라는 카페로 먼저 향했지!

 

아, 근데 왜 유명했던 이라고 말하냐구?

여기가 세계적인 바리스타가 일한다는 곳이었는데

그 부부가 싸우고 갈라지면서

세계적 바리스타인 남편은 다른 곳으로 갔다지뭐야?

나도 친구한테 들어서 이름은 잘 모름!

 

어쨌든, 예전의 추억이 그득그득한 리스트레토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리뷰를 하고

처음으로 이 곳 와플을 먹어봤는데

깔 게 없을 정도로 미쳤어!

 

한 입 먹는 순간 사르르르...

님들 치앙마이 오면 리스트레토 커피는 모르겠고

와플은 꼭 먹어보셈!

 

어쨌든, 빌린 스쿠터를 타고

도이스텝으로 가던 중에

보컬 형과 함께 기타치며 노래 부르던 정자가 보여서

잠깐 그 곳에서 촬영을 했어!

 

이번 나를 찾는 여행에 쓰일

OST - 다시 그 때로

간이 뮤직비디오도 찍을 겸

보컬 형과의 추억도 주저리 주저리 말해보고

도이수텝으로 마저 이동했더랬지!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구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자면

쿠키 비디오에 나오는 꼰이라는 녀석에 대해 말해볼게!

 

그 녀석은 4년지기 치앙마이 친구로

돈 없던 태그지 시절 치앙마이에서 만난 친구야!

 

항상 돈 없어 허덕이면서

뒤를 돌아보면 그 녀석이 절뚝거리며

'나도 사는데 너도 살아야지'라는 듯한 얼굴로 쳐다봤어

 

그래서 없던 와중에 그 녀석 밥도 사주고 그랬는데

언제나 이 녀석은 자기도 뭔가 해주고 싶었는지

항상 40밧짜리 돼지덮밥 도시락을 사오곤 했었어!

 

근데, 이제서야 물어보니

그거 사주고 나면 돈 없어서 자기는 굶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그 녀석을 다시 봤을 때

어떻게 변했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더 성공했더라구?!

 

더 이상 예전의 찌질했던 꼰이가 아니야!

명품도 살 정도로 돈도 벌고

이제는 당당하게 비싼 밥도 사줄 수 있다고 하더라구!

 

그리고는 항상 술을 마실 때마다

우리의 힘들었던 기억을 되짚는 녀석이야.

 

이제는 그 녀석도 잘 살고 있고

나도 행복하니 서로 감개무량을 느끼고 있지!

 

일단,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VdoGSC4Q2o8

이거 다 보고 촬영 중 있었던

스트리밍이 궁금하다면?

https://youtu.be/LqzAqJJaeEA

 

이번 편은 사실 금손남친 분의 오사카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아

린팁이도 영상으로 이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영혼을 갈아서 만들어본 린팁이 한국영상 뮤직미디오 티저랄까?!


경식필름의 여행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더랬지.

첫 째로는 나도 저렇게 아름다운 영상미가 담긴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

둘 째로는 우리 린팁이도 단순한 유튜브로써의 영상이 아닌

추억이 담긴 개인적 영상을 고퀄리티로 만들어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내 촬영과 편집의 스킬업을 위한 겸

린팁이의 만족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3박 4일을 꼬박새며 처음으로 영상미 있는 영상을 편집해봤어!


일단 음악은 저작권 그런거 개무시하고

기존의 이쁜 음악을 쓸까? 생각을 했지만서도

그건 생각하는대로 구현하기도 힘들 뿐더러

뭐하러 남의 음악 써서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영상을

저작권으로 물들이나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두 번째 방법으로는

영상에 맞는 음악을 만드는 방법이 있었는데

솔직히 지금 편집이 너무 밀려있어서

하루이상을 꼬박 투자해야되는 음악을 만들기엔

너무 촉박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어.


그래서 세 번째 방법으로는 기존의 음악인

린팁이를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넣었지.

아, 물론 이게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추노송이야.

사실 린팁이를 위해 만든 노래임ㅇㅇ


그래서 박자에 맞춰서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스피드 램핑 기법을 이용해봤는데

스바꺼! 줏나 노가다에 적절한 스피드로 램핑 하는 것도 어렵고

박자에도 맞추는게 개어렵더라고.

이거 하면서 느낀게 금손남친 되는 것은 상상이상으로 어렵더라.


그래서 처음엔 박자 맞는 것 같지만

나중엔 시간에 쫒겨서 그냥 박자 무시하고 휘갈겨버린 감이 있어...

어쨌건, 영혼을 갈아만든 영상!

바로 보러가자구!

https://youtu.be/1RovOZ5xP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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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건너와

내가 한 얘기를 지키고자

바로 실행에 옮겼더랬지!

그건 바로 금연이야!


나는 10년 정도 담배를 펴왔었는데

항상 수 많은 사람들이 담배 끊으라고 할 때도

나는 내 선택에 의해서 행복하려고 피는 거라고 말하며

항상 당당하게 담배를 펴왔었어.


그러던 내가 결정적으로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의정부에 있는 친구O 녀식이 엄청난 골초인데

금연을 시작한거야!


그래서 그 녀석과 대화를 하던 도중

내가 내 자유의지에 의해서 핀다는 담배가

사실 내 자유의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그 녀석의 말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


진짜 그럴 수도 있겠네...?


뭐, 물론 결론적으로 담배를 집어들고 피는 행위자체는

내 뇌에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몸의 행동인건 맞지만

내가 의미하는 바는 그만큼 강한 중독성으로

아무 의심없이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게 되는 내 모습이

정말 순간순간 내 선택에 의해서 피는걸까라는 의문이었어.


그래서 정말 담배가 내 의지를 박약하게 만드는 거라면

엄청 빡치는 일이고

이번에는 이 생각을 가지고 금연을 생각했더랬지.


그래서 이걸 컨텐츠로 만들어서

금연하는 중간중간 금단현상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내 영상을 보고 금연하는

강냉이 브로들한테도 도움될 것 같아서 이득 아니겠음?!


그래서 바로 태국 온 다음 날 담배피는 양 부터 체크했더랬지!

본 영상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투스의 하루 담배루틴과 담배에 관한 추억들을 들어볼 수 있어!

아래 링크타고 다 같이 보러가자구!

https://youtu.be/tka0CDpJX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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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3개월 간의 태국여정

마지막 날이였어.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는데

돌아가기 전 시청자와 구독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스트리밍을 켰더랬지.


그 때 나는 린팁이에게 10초 정도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인사 할 시간을 줬는데

그녀는 말을 하는 도중 눈물을 펑펑 쏟더군...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었어.

나도 클로징 멘트를 빨리 치고

울고있는 린팁이를 다독이러 갔지.


우리는 수 많은 이야기를 했어.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부터

먹었던 음식 이야기, 싸운 이야기 등등...

곧 다시 온다고 말을 했지만

그래도 린팁이가 서글퍼하는 걸 보니

나도 가슴이 먹먹해져서 엉엉 눈물을 흘렸더랬지.


근데 카메라엔 안 담음!

부끄럽잖아!!

어쨌건 간에,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

사실 10대처럼 불타는 연애는 다시 못 할 줄 알았거든.

그래서 지금 이 짧은 이별의 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어...


린팁이와 공항에 같이 가는 내내

우리는 말없이 앞만 바라봤더랬지.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마 빨리 다시 보고싶다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

설마 내가 사가지고 올 화장품 생각 했겠음?!


뭐, 어쨌거나, 린팁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도 출국장으로 갔는데

그 곳엔 감동도... 우울함도 없었어...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동시에 출국하기 때문에

출국수속이 엄청 오래 걸렸고

탑승시간이 다와가는데도 나는 여전히

줄을 기다려야만 했지!


그래서 눈에 보이는 요원에게 헬프미를

겁나 외쳐대며 나 비행기 놓치게 생겼다고

어필하니까 후다닥 빠른 줄로 안내해주더라!

너무 고마웠지만 내가 수속을 끝냈을 때는

1시 35분이었어. 1시 30분이 탑승시간인데...

그래서 겁나 달렸지...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

전혀 우울할 틈이 없었는데

비행기를 타니까 한국 가는게 실감이 나더라?

그래서 그 때의 느낌을 독백으로 쓰려고 바로 적어놨어!

그 독백이 궁금하다면 영상에서 확인하자구!

https://youtu.be/yqpJVsZ5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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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편처럼 마사지집에 가서

영혼까지 털리고 여자친구의 심부름을 이행하기 위해

방콕 아속에 있는 코리안 타운을 갔어!


가는 길에는 태국 관광객들한테 엄청 유명한

소이 카우보이가 있어서 잠시 소개해봤더랬지!

나도 태거지여행기 할 시절

소이카우보이를 처음 갔을 땐

정말 너무나도 컬쳐쇼크였어!


그 중 최고의 충격은 단연 바카라였지!

처음에 들어갔을 땐 짧은 치마를 입은

댄서들이 봉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게 왜 유명한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어.

그러던 도중에 한 댄서가 날 보고 씨익 웃으면서

바닥을 가르키더라고?!


아래를 봤더니 거울이...

그리고 그 거울 속에는

노빤스의 댄서들이 춤을 추고 있더랬지...

웜머... 화들짝 놀라하니까

그 댄서가 큭큭거리며 웃었던 게 생각난다...


누구나 처음가보면 정말 문화충격 받을거야!

하지만, 30분 정도 있다보면

시각이 적응이 되버려서 노빤스의 댄서들을 바라봐도

사실 그게 그거같아.

산부인과 의사들이 아마 그런 느낌이겠지?


어쨌거나, 간략하게 소이 카우보이를 탐방하고

내 친구 아속킹과의 추억이 가득한 터미널21을 지나

한인타운으로 가게되었어!


그리고는 김치를 사기위해

내가 자주가는 푸트마트라는 곳에 들렀는데

김치값은 그대로였어!

1kg 150바트!

한국돈 5천원 정도야!


사장님과 얘기를 하며 김치값 오를까봐 무섭다고 하니까

18년 동안 한 번도 올린 적 없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자주오라고 하셔서 안심했음!


논타부리에서 아속 오기는 쉽지가 않으므로

김치를 6kg 사들고 여자친구에게로 갔더니

깜짝 놀라더라...

난 1kg짜리 김치를 여자친구가

하루만에 작살내는게 더 신기하지만...


어쨌거나, 김치를 가지고 집으로 가서

여친과 함께 시식을 했더랬지!

그 맛은 영상에서 확인하자!

https://youtu.be/M1PyYJwsF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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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아침부터 여자친구가

다짜고짜 갈 곳이 있다고 빨리 준비하라며

재촉한 날이었어.


어딜 가냐고 그렇게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 않더군!

그래서 일단 밍기적밍기적 준비했더니

결국 빨리 좀 준비하라고 한 소리 들음...


차 안에서 어딜 가는 지 대충 물어봤는데

짜오프라야 리버라는 단어가 생생히 들리더라...

아... 내 기억 속의 그 곳...

짜오프라야는 항상 더러운 이미지였지.


짜오프라야에서 했었던 레포츠, 패들 서핑을 했다가

물에 빠지고 나서 느껴지는 그 더러운 감촉을

아직까지 난 잊을 수가 없어...

뜨뜻미지근한 강물의 온도와 화물선으로 인한 기름냄새...

그리고 물 속에서 내 팔다리를 휘감는 기분나쁜 물풀...


그래서 짜오프라야 하면 나는 자동적으로

똥국물 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반해

여자친구는 어릴 적 수영을 했던

추억이 담긴 장소라고 말을 하더군.


어쨌거나, 여자친구와 꼬끄렛이라는

방콕 근교의 작은 섬으로 이동했어.

한국의 새빛둥둥섬과 같은 느낌이랄까?


여자친구도 이 곳을 가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도자기 마을로 엄청 유명한 곳이더구만!

하지만 도자기체험 따윈 허락되지 않았어.

그녀와 함께 한 꼬끄렛 데이트 영상으로 같이 보자구!

https://youtu.be/33dDldwAf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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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근황토크 하는 것 같네?!

나는 여전히 잘 살아있어.

아니, 잘 버텨내고 있징!


파주 이 곳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슬슬 더워지고 있어.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오토바이 탈 때면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워서

겨울 옷을 입고 타야만 해.


그래도 씽씽이(오토바이)가 있기 때문에

아침에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고

늦게 끝나는 밤에도

제일 먼저 들어와 샤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


하지만, 내 씽씽이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어.

안 그래도 파주의 도로 상태는 지랄맞은데

달리던 도중 푹 꺼진 아스팔트를 지나치다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마후라가 덜컥 내려앉았어.


그 이후로는 마후라가 덜렁덜렁 거렸고

엔진에서 터져나오는 배기음을

걷잡을 수가 없더라.

소리는 너무 커서 내가 한 번 스로틀을

당길 때마다 천지가 개벽하듯이

우르릉 쾅쾅 소리가 났고

주변 사람들은 귀를 틀어막고

다 나를 쳐다봤지.


마후라 떨어지기 전에도

소리가 큰 편이어서 사람들이

엔진 소리만 들으면 람브로기니 같다고 했는데

소음을 최소화해주는 머플러가 떨어지니

정말 노답이었어...


상태를 살펴보니 안에서 머플러를

고정시켜주는 볼트 두 개가 

안에서 부러져버렸더라고?

가까운 오토바이 샵에 가니까

대공사가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들거라고 했어.


이제는 이 녀석을 보내줘야만 하는 걸까?

2년 동안 씽씽이와 함께 어디든 갔는데...

그러고보니 그 동안 이 녀석 참 많이 아팠었지...

'제발 죽여줘'라는 그 녀석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더 달릴 수 있다며 꾸역꾸역 고치고

어디든 마음 내키는 대로 갔었는데 말야...

가평, 춘천, 이천, 파주까지...


그래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너 덕분에 즐거웠다!

이제 아픈 씽씽이를 보내줘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다음에 의정부 갈 때

꼭 팔자고 마음을 먹고 노역하는 동안에는

숙소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한 동안은 탔어.


그러던 동시에 2달 정도

들쑥날쑥한 야간 작업과

지하의 안 좋은 공기로 인해

내 몸 컨디션은 아작이 나있었고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편도가 부었어.


몸이 심각하게 아팠기 때문에

조퇴도 하고 출근도 안하기도 하고

하다보니까 이번 달 완전 빵구났어. ㅠㅠ

태국가기 전 목표금액과는 한 참 멀어졌다능...

그래도 몸이 먼저 아니겠어?

태국가서 조금 덜 써야겠다 ㅎ


그래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맘씨들이 다들 좋아서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하니까

그래도 조금은 덜 서럽다ㅎㅎ


혼자 자취했을 때는

그냥 혼자서 꾹 참았어야 했는데

숙식 노가다 하다 보니까

아프면 서로서로 챙겨준다는 장점도 있넹?

개2득!


하루하루 지친 몸을 이끌고

노역을 했더랬지.

사진 보면 굉장히 초췌하징?

몸이 아작나도 일을 해야만 했어.


왜냐하면 공정 테스트 들어간다고

근로자의 날까지 3일 쉬게 해준다고 했기 때문이지.

그 말인 즉슨!

안 그래도 빵구난 월급 더 빵구난다는 것이야 ㅠ

그래서 아파도 무리하며 3일 연휴를 

가지기 전까지 일을 했어.

그리고 정말 죽겠다 싶을 때쯤

달콤한 3일 간의 연휴가 찾아왔지!


내가 아픈 몸을 이끌고

고장난 씽씽이를 타고

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이거야!




3년 넘게 쓴 갤럭시s5를

새로운 핑크핑크 갤럭시 s7엣지로 바꿨지!

하도 오래 써서 기본적인 전화까지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중고로 23만원에

새 폰을 사들였지!


s5쓰다가 s7엣지 쓰니까

완전 신세계당!!

헤헤

이번에 태국 갈 땐 조금 더 좋은 화질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구낭!


그리고는 부모님과 식사하기!

아픈 내 모습을 보자 어머니는

내가 안쓰러운지 무한리필 갈비집에

데려가셨어.

지금 용돈도 못 드리는데

죄송하고 감사합니당!

환갑 때 태국 한 번 모실게용!

덕분에 오랜 만에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외식을 했더랬지.


아! 아픈 건 아픈 거지만

노가다 다시 시작하니까 몸매가 점점

노가다인 몸매로 되가는 거야...

배만 심각하게 앞으로 나오는...

나 술도 많이 안 먹는데 뭐지?

아무래도 원인은 함바식당인 것 같아.


함바식당은 쉽게 말해서

노가다인들을 위한 무제한 한식뷔페라 할 수 있어.

반찬도 자극적이라 엄청 맛있고

원하는 만큼 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매 끼를 뷔페식으로 먹으니까

살이 안 찔 수가 없는 거겠지...ㅠ


그래서 이 연휴 동안

운동을 좀 하러 갔어.

그 곳은 오랜 기간 내가 몸 담았던 곳!




바로 나의 모교 체육관이야!

나의 은사님은 10년 전부터 이 곳에서

사회인 농구 동호회를 운영하시는데

나도 졸업하자마자 여기에 가입해서

활동을 했더랬지.


지금은 태국을 놀러다니며

프리랜서 노가다맨을 하기 때문에

참석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가서 얼굴을 비추고

운동을 하고 싶었어.


믿기진 않겠지만

이런 몸으로 농구 한다구?!

키가 작아서 서럽긴 하지만

무게로 밀어버리면 돼!


요롬코롬 3시간 동안

오랜 만에 농구도 했어.

하고나니 온 몸에 알이 배김...

노역 할 때 지장 있으면 안돼는데...ㅠ

이젠 무슨 일을 하던 몸이 우선임.

몸 아프면 돈을 못 범.


그리고 씽씽이를 팔기 위해서

자동차 등록사업소까지 갔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번호판을 떼고 제출하는 순간

힝...

우리의 추억이 생각나더라.

카울은 다 깨지고 브레이크 등도 안 들어오지만

우린 어디든 함께 했잖아...

이젠 잘가렴...ㅠ


근데, 문제는 아무도 안 사려고 한다는 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센터로 갔지.

처음 간 센터에서는 말도 안 돼는 가격인

8만원을 불렀어.

내가 이걸 70만원에 샀는데 8만원?

심지어 이 곳에서 정비까지 받았는데?

타이어는 2주 전에 갈았는데?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니까

거기는 이거 도저히 못 사겠데...

그냥 폐차하래서 처음 간 곳으로 가서

8만원에 넘겨버렸어...

하... 눈물이 앞을 가린다.

우리의 추억은 8만원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보내줄게.

더 이상 너의 천둥 우뢰매 같은 소리는 

감당하기 힘들당...

 분해돼고 재조립되어서

꼭 좋은 주인한테 가서 

다시 한 번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나는

오토바이 없이 파주에 갈 준비를 했지.

이 녀석이 없는 나는 그냥 뚜벅이 일 뿐.

버스를 타고 파주를 가야만 하지.


그래도 가기 전에 항상 내가 돈 없을 때

맛있는 것 하나라도 더 사주려고 한

우리 형한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어.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해도

자꾸 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며

기어코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냉면 집으로 갔지.


그래도 넉넉하게 시키긴 함.

다음에 밥 사줄 땐

더 비싼 거 사줄테니까 

망설이지 말고 말하도록!

밥을 먹으면서 형과 나는

오랜 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지.

이 전까지만 해도 종종 같이 밥을 먹곤했는데

불여시 같은 여친이 생긴 이 후로

나는 형을 뺏겨버렸어.


물론, 나도 여친이 더 좋음.

형제보단 여자지.

그래도 동생이 오토바이 없이

짐을 들고 버스타는게 신경 쓰였던지

끝끝내 파주까지 태워준다고 하더라.

형 짱짱맨.

쉬는 날 왕복 두 시간의 거리를

불평없이 데려다준 형에게 감사감사.

어렸을 때는 겁나 싸웠는데

지금은 이런 형이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함.


그리고 무사히 파주 노동 하우스에 도착!

한국살 쓰고 싶기도 했고

한국살 보고싶다는 팬의 요청에 따라

도착하자마자 지금 글 쓰고 있는 거얌.

하... 내일 또 노역하러 가야함.

하지만, 가야지. 태국에서 또 놀다오려면 ㅠㅠ

노역하다가 또 생존보고 할겡!




이번 편은 전 편에서와 같이

전 여자친구와 아유타야를 갔던 

이야기를 쓰려고 해.


사실 아유타야는 정말 가고 싶었거든!

혼자가긴 좀 그랬고

동행해준다면 나야 고마운 거였고

그 이상의 뜻은 없었어.


이걸 계기로 다시 친해지다면

그것도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

딱 그 정도?


일단은 이른 아침 시간에

승전기념탑에서 T를 만나기로 했지.

그리고 가성비 끝판왕인 레스토랑

EAT AM ARE를 갔어!


아침부터 고기 써는 거 너무 좋아.

한국이라면 상상도 못할 텐데

태국 짱짱맨!

가격은 한 그릇당 139바트!

우리 돈 5700원 정도 되려나?


김밥천국 식사 가격이나

패스트 푸드 세트 가격인데

양은 혼자먹기에도 벅차!


태국에서 돈 없는데 고기먹고 싶다면

꼭 가보셈.


그리고 아유타야로 향하는

미니밴을 탔는데

승전 기념탑에서는 아마 못 탔을 거야.


아유타야 가는 미니밴이 없어졌다고 해서 

모칫 터미널로 간 걸로 기억해!

우열곡절 끝에 미니밴을 타고

아유타야에 도착!


가자마자 보이는 건 택시기사와

툭툭기사들의 흥정이었어.

비싸기도 하고 마음대로 다니고 싶어서

그냥 스쿠터를 빌려버렸어!

하루 빌리는데 250바트(7500원)정도 한 것 같아.


우리는 스쿠터를 타고

씽씽 달려 첫 번째 유적지를 가게 되었지!


외국인 전용 요금이랑

태국 국민 전용 요금이랑 달라.

태국 사람들은 공짜인 듯 해.

이거 굉장히 서럽다?


공금 걷어서 같이 갔는데

이거를 내가 내야하는지 아니면

뿐빠이해서 내야하는지 좀 애매하더라.


그래서 그냥 공금에서 써버렸어.

T가 가자고 했으니까

당연히 공금에서 내야하는 게 맞지 않음?


도착하자 화려한 탑들이 먼저 반겨주더라.

난 이런 유적들 보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동남아권의 유적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어.

어딘가에 크리스탈 해골 있을 것만 같은 느낌임.


왔는데 그래도 다정다감하게 사진찍음.

나도 이 때 좋은 관계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름 노력했다고?! 


시원한 나무에 매달려서 한 컷!

아주 굵고 커다래서 인기가 아주 많을 것 같았어.

아 물론, 나무가 말이야.


사진을 얼핏보면 영화 '몽정기'의 한 장면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유적지에서 그런 짓 하면

고추 잘릴 수도 있음요.

다들 조심하셈.


이 때까지만 해도

체력이 100%여서 정말 즐겁게 사진을 찍었어.

그리고 아유타야는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한 참을 사진놀이에 심취되어 있었지.

님들도 가면 꼭 사진 많이 찍으셈.

찍다보면 한 두 개는 인생사진 걸림!



슬슬 걷다보니

아유타야의 명물이 보였어!


목 없는 불상들이야!

미얀마가 아유타야 왕조를 침공한 후

아유타야 왕조는 망해버렸고

이 후 미얀마인들(버마인)은

아유타야의 불상 머리를 잘라버렸데.


이 사건을 계기로 미얀마와 태국의 관계는 

좋지 않다더라.

과거에는 미얀마인들이 

태국인들을 엄청 깔봤다는데?


하지만, 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 

이 후로 상황이 역전됐어.

이제는 태국인들이 버마인들을 깔보며

태국 내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하는 수단으로

미얀마 사람들을 데려다가 일 시키지.

뭐 그렇대!


어쨌든, 그 수 많은 불상들의 머리 중 하나가

데굴데굴 굴러 나무 밑으로 안착!

보리수 나무는 그 불상 머리를 휘감았고

사람들은 그것이 부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은 엄청난 관광상품이지만...

사진은 아래와 같아!




근데 어찌어찌 운이 좋아서

저리 된 것 치고는 너무 신기해서

감탄을 자아내며 정말 부처님의 은총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음.


이 사진을 찍을 때는

특히 외국인에게 주의사항이 있는데

부처님 머리보다 낮은 자세에서 사진을 찍을 것!

존경심을 보일 것!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

다들 조심하셈들!


그리고나서 장소를 이동했지!


여기야말로 진정한 아유타야 문화의 시작이구나!

말로만 듣던 노 그늘 존 이구나!!!

햇 빛을 피할 곳은 그 어디도 없더라...

직사광선을 제대로 맞으니

이 때부터 헤롱거리며 체력이 급격히 감소하더라...


개힘듬...

개더움...

태국 사람들은 햇 빛에 면역이 되어있나봐...

난 죽을 것 같은데

T는 말짱함.

하... 적당히 좀 찍고 빨리 빨리 이동 좀 하자.

힘들다. 엉?


햇 빛을 피할 곳은 없었지만

그래도 앉아서 쉬니까 아픈 다리는

조금 괜찮아졌어.


광활한 유적지다 보니

다리가 아픈 건 어쩔 수 없음.

한 외국인은 드론 가지고와서

공중에서 사진촬영하더라.


완전 부럽...

여긴 넓어서 드론 같은 거 날리면

정말 재밌긴 하겠당...


이 후로 다시 오도바이를 타고

씽씽 달려서 다음 유적지로 이동했어!


이름은 모르는데

여기도 꽤 멋짐.

세훨의 흔적이 장난 아니던데

잘 보존되어있는 거 보면 참 부럽다.


여기도 풍경이 아름답고

색채가 다양해서 사진 잘 나옴!

한 참을 데헤헷 거리며

혼자 셀카 삼매경에 빠져있었는데

자꾸 T는 같이 찍으려 껴들었어. -_-


"이 것만 찍고 대충 둘러보고 좀 가면 안될까?"


"응 안돼^^ 아쉽잖아."


"나 이제 체력의 한계다.

나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다..."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조금만 더 보자 ㅠ"


"하... 그래 기왕 왔으니 좀만 더 보자"


"여기도 가자!

저기도 가자!

이 곳은 어때?!"


"(빼액!) 아!!! 쫌!!!"

"(시무룩...) 알았어... 그냥 가자."


T가 이렇게 나오니까

다시 연인의 사이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T한테

갑질하는 것 처럼 느껴졌어.


"미... 미안해...

나 걷는 거 잘 못하는 거 알잖아.

그리고 오늘 햇 빛을 너무 많이 받아서 힘들었어.

괜찮다면 나 조금 쉬고 있을게

둘러보고 올래? ^^"


미안함이 들어서 굉장히 젠틀하게 말하자

T는 그제서야 표정을 풀고

알겠다며 혼자 빨빨거리며 구경하고 오더라.

근데, 10분 후 자기도 체력이 방전됬는지

헥헥거리며 금방 온 건 함정.


둘 다 지쳐서 아유타야 투어는 끝내고

스쿠터 반납하러 감.

올 때는 미니밴을 탔지만

갈 때는 기차를 차보자 싶어서

기차표를 바로 발권했지!


요롬코롬 아날로그틱하게 생김!

기차값 기억안남.

내 기준에 엄청 비싸진 않았으니까

님들 선에서는 쌀 거라고 생각함!


싼데에는 이유가 있지.

일단 에어컨이 없고 창 문으로

소 똥 냄새 엄청 들어옴.

선풍기는 변변찮고...

기차도 드럽게 느림.


그래도 기차 타본 것은 색다른 추억이었어.

한 번 쯤은 타볼 만 해!

두 번은 아니야~


이 때 관계회복을 위해 간 여행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어.

T에 대한 애정도 뭔가 생기는 것 같았고!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지.


문제는 T가 아닌 나였어!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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