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내가 키우는 강아지 초야와 함께 해봤는데
요즘 들어 한 두 군데씩 아파오는 초야를 보며
뭔가 더 이상 미루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녀석과 했던 약속을 지키러 집 밖을 함께 나갔더랬지!
사실 나는 초야라는 반려견을 데려왔을 때
마음 속으로 한 가지를 다짐했어.
개의 평균 수명은 10살
따라서 이 녀석이 5살이 되어
견생의 절반을 산다면 꼭 한 번 바다에 데려가주겠노라고!
물론, 이 녀석 동의 없이 한 내 혼자만의 약속이고
남들이 들으면
바다 따위 언제든지 데려가줄 수 있는 건데
왜 궁상맞게 그러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아니, 작년까지의 나는...
내 삶이 너무 힘들고 고달파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었어.
그러다 보니까 작년에 초야가 5살이었는데
진작 데려가줬어야 했던 걸 이제서야 데려가주게 되었징...
아, 근데 만 나이로는 올 해가 5살 맞구낭!
퍽킹 한국 나이!
뭐, 어쨌든 차도 없는 내가
이 녀석을 데리고 바다까지 가기는 무척 힘든 일이야.
의정부에서 제일 가까운 서해 앞 바다 강화도까지
대중교통으로 4시간 반 걸리던데...?
하지만, 나에겐 비밀무기 친형이 있지!
형에게 부탁해서 소중한 주말을
내 개인 운전기사를 해달라고 졸랐어!
역시 부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형은 흔쾌히 오케이!
그리고 사실 우리 형제가 단 둘이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겸사겸사 들뜨기도 했었지!
그렇게 시작된 초야여행!
이번 편에서는 초야의 심리상태를 반영해서(?)
재밌게 더빙을 해봤으니까 다 같이 보러 가자구!
구독은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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