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내가 키우는 강아지 초야와 함께 해봤는데

요즘 들어 한 두 군데씩 아파오는 초야를 보며

뭔가 더 이상 미루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녀석과 했던 약속을 지키러 집 밖을 함께 나갔더랬지!


사실 나는 초야라는 반려견을 데려왔을 때

마음 속으로 한 가지를 다짐했어.

개의 평균 수명은 10살

따라서 이 녀석이 5살이 되어

견생의 절반을 산다면 꼭 한 번 바다에 데려가주겠노라고!


물론, 이 녀석 동의 없이 한 내 혼자만의 약속이고

남들이 들으면

바다 따위 언제든지 데려가줄 수 있는 건데

왜 궁상맞게 그러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아니, 작년까지의 나는...

내 삶이 너무 힘들고 고달파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었어.


그러다 보니까 작년에 초야가 5살이었는데

진작 데려가줬어야 했던 걸 이제서야 데려가주게 되었징...

아, 근데 만 나이로는 올 해가 5살 맞구낭!

퍽킹 한국 나이!


뭐, 어쨌든 차도 없는 내가

이 녀석을 데리고 바다까지 가기는 무척 힘든 일이야.

의정부에서 제일 가까운 서해 앞 바다 강화도까지

대중교통으로 4시간 반 걸리던데...?


하지만, 나에겐 비밀무기 친형이 있지!

형에게 부탁해서 소중한 주말을

내 개인 운전기사를 해달라고 졸랐어!


역시 부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형은 흔쾌히 오케이!

그리고 사실 우리 형제가 단 둘이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겸사겸사 들뜨기도 했었지!


그렇게 시작된 초야여행!

이번 편에서는 초야의 심리상태를 반영해서(?)

재밌게 더빙을 해봤으니까 다 같이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xADv-ub66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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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오랜 만에 올리는

금연 일기야!


이 날은 금연 95일째로

갑자기 한국에서 주체하지 못 할 정도로

흡연 욕구가 강해진 날이어서

심경을 토로하고자 카메라를 켜봤더랬지!


사건의 발단은 우리집 강아지 초야야.

이 녀석이 귓병을 심하게 앓아서

요 몇 차례 동물병원을 데려갔는데

1차로 17만원 2차로 17만원...


굉장히 많은 돈이 나갔어.

그래도 이 녀석 잘 못은 아니라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음...

그래서 3번째 진료는 3일 후에 경과 보자고 또 오라고 해서

병원에서 추천한 한가하다는 시간에 예약하면 좋다고해서

그 시간으로 예약하고 다시 찾았는데

정말 한가해서 아무도 없더라고...


30분을 기다리니까 병원 사람 말고

어느 손님이 들어오더라?

때마침 의사가 접수를 대신 받으려고 나왔어.

그리고는 내가 아니라 방금 들어온 그 손님에게 가서

접수를 받는거야...


안 그래도 편집할 시간 쪼개서 왔는데

이게 뭔 일이여?

그래서 내가 먼저 왔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이 분은 4시에 예약하고 왔다고 하는거야.


장난까나.

나도 4시에 예약하고 와서 30분 기다렸다고 말하니까

더 가관인 건 방금 들어온 아줌마 두 명이

"저 분 바쁘신거 같은데 먼저 하라 그러세요^^"

라는 비꼬는 투로 말을 하더라고.


진심 귓방맹이 후려주고 싶었어.

내가 기다리고 있는 거 봤는데도 저딴 식으로 밖에 말을 못하나?

어쨌든 내가 먼저 들어가게 되었는데

더 빡치는 건 주치의가 아니라는 거야.


다른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귀가 나아졌는지 아닌지 추후경과보자고 진료를 잡아놓고서

선생이 바뀌었네?


그래서 오늘 추후 확인하러 온 건데

처음 보시는 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사진이 있으니 괜찮다네?

그러면서 나한테 초야 귀 상태는 어떠냐고 왜 묻는건데?

머갈통 찍을 뻔.

그걸 몰라서 온 거다 이 샛갸...


어쨌든, 이런 상황을 희화화해서 영상을 찍어봤으니

다 같이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ccUdFhSah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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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가다를 끝마치고

의정부에 돌아왔어!


신나는 마음으로 오자마자 들떠있었는데

우리 집 강아지 초야가 미친 듯이 귀를 긁어서 봤더니

귀 안이 아예 아작이 난거야.


아무래도 집 안에서 아무도

귀 관리를 안해주다 보니까

긁고 긁고 또 긁어서 곪아터졌어.

그로 인해 열도 나고 코도 말라있어서

걱정되는 맘 때문에 잠도 못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동물약국으로 가서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지.


더 큰 문제는 내가 3개월 동안 태국에 가있는 동안

누가 강아지를 돌보느냐야...

어머니는 바쁘시고 하는 수 없이 아버지에게

강아지 귀청소 좀 부탁하며 약 넣는 방법을 알려드렸어.

다행히 곧 잘 하시더라구.


걱정을 한 시름 놓고 그제서야

가족들 얼굴을 보며 제대로 대화 할 수 있었어.

이번에 노가다로 많은 돈은 못 벌었지만

가족들 따듯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서

샤브샤브 무한리필에서 식사하며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3개월 간 태국 갈 여행짐을 싸기 시작했지.


태국 여행 갈 때 필요한 짐을 넣는 영상을 찍어봤는데

혹시 뭐 챙길지 모르겠다면 

 영상보면서 한 번씩 체크하면 좋을 것 같아!

https://youtu.be/66Gu8q58h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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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어!

이번에도 역시 꿈 같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왔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이상한 사람도 많이 만났지만

모든게 행복했어.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서

태국에 가겠다는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시기가 되었을 때는

역시나처럼 우울해졌어.


그래서 걱정을 참 많이했는데

막상 한국 도착하니까

작년같이 엄청 우울하지는 않더라고.

가장 큰 요인은 여유로움 때문인 것 같아.


작년에는 돌아왔을 때 돈 한 푼도 없었고

해야 할 일도 없었어.

심지어 임용공부를

다시 도전해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너무나 컸었지.


이번에 역시 번 돈 모두를 쓰고 돌아와서

돈 한 푼도 없는 건 매 한 가지지만

임용을 포기하고 되자고 생각한 시점에서

몸만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돈이야 벌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리 우울해하지 않고 웃으며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


또한, 소중한 인연을 만났기 때문에

노가다 파트너인 곤이와 함께 가자는

동유럽 여행도 포기하고

3개월 후 태국으로 다시 갈 것 같아서

희망차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엇보다 이번 년도 목표는

외국을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친구O녀석을 태국에 데려가서 

한 두 달 같이 살아보는 것!

이번에 같이 따라가게 되었으면 좋겠당!


한국 도착 후 인천공항에서 한 컷 찍음!

겁나 추웠어...

나 혼자만 반팔, 반바지야...


그래서 일단 급한 대로

캐리어에서 겉 옷 꺼내서 입었어.

바지까지는 귀찮아서 못 갈아입겠더라.

밖에 나오니 겁나 추움...

날씨가 많이 풀려서 영상 8도라고는 하는데

태국에 있다 와선지 너무 추웠어...

참 간사한게 태국가기 전에는

-15 날씨에도 노가다 일하러 가고 그랬는데...

다시 적응해야징!


리무진을 타고 와서

의정부에 도착했어!

오랜 만에 보는 의정부 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겨운 풍경!


나는 의정부가 참 좋아!

고즈넉한 풍경과 도시의 세련됨을 

갖추고 있는 멋진 도시거든!

이 풍경만 보면 강변을 끼고 있는

태국의 풍경과도 비슷하게 보이넹!


의정부 경전철 타기 전에 한 컷!

집으로 돌아가야지!

빨리 가족들 보고싶다.

집으로 빨리 빨리 이동!





집에 도착 후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와

정겹게 포옹한 후 그 동안 있었던 일들과

태국에서의 생활을 말했어.


이번 태국 여행은 단순히 놀러가기만 한 게 아니라

50%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간 거였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태국에서 산다면

어떨지에 대한 비전까지 말하게 되었지.


태국에서 선물 받은 인형인데

정작 나에겐 무쓸모라 

결국 초야한테 뺏김.

한 번 자기 꺼라 생각하면

절대 안 놓음.

초야랑 다정하게 한 컷.

얘랑도 늙기 전에 여행가야 하는데

차 타는 걸 그렇게 무서워해서

갈 수 있을지나 모르겠당.

멍청초야잼.


요롬코롬 있다가

오랜 만에 절친인

친구B와 친구O 녀석을 만나러 나갔지.

무엇보다 한식이 너무 먹고 싶었어.

태국에서는 먹고 싶어도 꾸역꾸역 참았거든.

비싸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맛이 안 나!

그리고 한국가면 실컷 먹게될텐데...

어쨌건 간에 제일 먹고 싶었던 건

삼겹살에 소주!

의정부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인

민락2지구로 향했지!

드디어 만난 친구B와 O!

우리는 남자의 격한 포옹을 나누며

안부를 물었어.

친구 O녀석은 요즘 운동에 맛들려서

몸이 엄청 단단해져있더라.


예전엔 싸우면 이기겠다 생각 들었는데

요즘은 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무서워서 나도 운동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삼겹살 집에서 사진 한 컷!

드디어 꿈에 그리던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당!


짠! 우삼겹과 삼겹살을 시켜서

오랜 만에 셋이 잔을 부딪혔지.

된장찌개에는 우삼겹을 

듬뿍 넣어서 먹고 먹고 또 먹었어.


차돌 된장찌개 갓진리!

하도많이 재탕해서 

기름이 한 스푼이 되었어.

먹으면 동맥경화 바로 걸릴 것 같은 비주얼.

근데 지금 당장 맛있고 행복하니까 됐어.

당장 죽어도 지금 행복하면 됐지.

나중 일 생각 ㄴㄴ해.

그럴거면 태국도 안 가고 즐거움 없이

빚부터 갚고 돈 모으지.


요롬코롬 밥을 먹고

우리가 향한 곳은

당연지사 피시방!

아.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피시방 오니 이제 실감이 나네...

빨리 일 구해서 돈 벌어서 여행가야지.

또 생존 보고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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