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간사한 다이어트 중에

여자친구 맛있는 음식을 사주기 위해

외식을 하러 간던 날의 영상이야!


1달에 한 번 기분이 언짢은 여자친구를 위해

어떤 맛있는 음식을 사줘야 될까 고민하던 찰나

내 다이어트에도 좋고 맛도 있는 음식을 찾았더랬지!


그건 바로 연어!


연어는 한국에 있을 때도 많이 먹었는데

대부분의 무한리필 가면 리필하면 할 수록

퀄리티도 안 좋아지고 뱃살 부위는 나오지도 않더라고...


근데 여기는 아예 리필 메뉴에 뱃살 부위가 따로 명시되어 있어서

이것만 10번 시키든 100번 시키든 상관이 없어!

근데 그 곳은 어디냐구?

바로 Fuku In Town이라는 곳이야!


여기는 방콕 심장부인 시암에도 있는데

특히나 젊은이들의 거리인 시암 스퀘어에 위치해있어.

이 지점 뿐 만 아니라 사톤지점과 논타부리 지점까지

이 곳을 몇 차례 가봤는데 다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어!

때문에 여러분들에게도 꼭 소개를 시켜주고 싶었던 곳이기도 해!


근데 가끔 찐텐으로 멍청한 샛기들이 

이시국 이시국 거리면서 태국 내에 있는 내게 

자꾸 개쌉소리 하곤하는데

진심으로 태국 내에 있는 일식 집 사장이 일본사람인 줄 알고 있는건가?

진심으로??


와... 그러니까 한국 내 있는 일식집 사장들이 울고있지

여튼, 꼭 그렇게 생각하던 사람이라면

이 글을 보면서 그런게 아니었구나 반성했으면 좋겠어.


뭐라할 거면 쓰고 있는 핸드폰 박살내서

소니 부품 뺀 다음에나 말하던가


여튼, 이 글과 영상의 취지는 여러분이 태국 왔을 때

도움이 되도록 가성비 맛집을 추천한거니

진지해지지 말고 감상하러 가자구!

https://youtu.be/qM40byc_GkY

구독은 센스!!


오늘의 에피소드는

태국에서 필리핀 여자를 만났던 사건이야!

정확히 태국에 도착하고 두 번째 날에

발생한 사건이지.


처음부터 글을 읽었던 독자들은 알다시피

나는 방콕에서 친구도 없이

많은 시간 외로웠기 때문에

태국친구들을 만나러 적지 않은 시간을 

치앙마이에 왔다갔다 했었어.


그래서 이번은 방콕에 태국친구를 

좀 만들고 싶었음.

겸사겸사 언어도 배울 겸!

방법은 누구나 나 알고있는

스카우트(Skout)라는 어플이야.


계집질의 목적이 있었냐고?

물론, 없다고 하면 구라지!


나도 남자고 사람인데

태국어 가르쳐 주는 사람이

기왕이면 여자가 더 낫고

일반인보다 내 이상형에 가까우면

더 좋은 거 아니겠음?


하지만, 고추를 휘두르기 위해서

어플을 사용하는 건 아니야.

감정없이 몸 섞는 거 만큼 

허무한 게 없거든.

정말,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바라지 않으며 어플을 실행했지.


어플을 키자마자

주변에 있는 수 많은 여자에게

쪽지가 날라왔어.

"오퐈오퐈, 스페셜 마싸?"

"오퐈 숏타임 3000 롱타임 5000"


하...

자기소개부터 바꿔야겠다...

'나 태국어 배우고 싶다 캅

태국친구 만나고 싶다 캅

제발 베이비 붐붐마싸 보내지 좀 마라 캅'


이렇게 설정하니까

프리랜서 워킹걸들의 문자는

조금 잦아들더라.

어쨌거나, 몇 명이 태국문화와

태국어에 관심이 있어하는 나에게

쪽지를 보내왔었지.


각설하고 시간의 흐름상으로 전개한다.

전 날 새벽 2시에 잠이 들었지만

시차적응이 안돼서 

한국 시간 8시, 태국 시간 6시에 눈이 떠졌어.

밖에 나가보니 꽤 쌀쌀하더라...

방콕도 12월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구낭...

눈 뜨니까 멍뭉이랑 호텔 툭툭이가 보였엉.

시선을 돌려보자 태국에 왔다는 게

실감나게 하는 태국택시와

지역신 모시는 탑(?)이 보이넹.

양 팔을 머리 위로 흔들며

"태국이당!!"을 외쳐주며

공복에 운동을 하러 들어갔지.

호텔에 있는 헬스장인데

이미 인도 아저씨가 먼저 와있더라고?

헬스장은 사진으로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쥐똥만하고 기구도

노후화돼서 녹슬고 소리도 심해.


심지어 덤벨 컬을 하는데

덤벨 대가리가 툭하고 떨어짐...-_-;

바닥에 나뒹구는 덤벨 대가리를 보며

여기 계약은 절대 하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어.

빨리 조식먹고 내가 살던

KJS맨션 계약하러 가야지...

그래도 식당은 나름 깔끔하더라?

메뉴도 서양식 태국식으로 구별되어 있어서

간단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란 메뉴를 골랐지.

그리고 전 날 사온 먹다만 햄버거를 데워서 세팅했어.

헤헤. 세상에서 공짜밥이 제일 맛있는 거여.

맛나게 촵촵 먹고 가려는데

식당 아저씨가 붙잡더라.


"야 임마!! 돈 내고 가야지!"

"엥? 뭔 돈이여?

조식 공짜 아님?"


"개솔 ㄴㄴ

돈 내라 캅."

그래서 프론트로 가서

아고다에 호텔 조식 무료라고 써있는데

확인해달라고 했더니 아니란다.

그래서 쌩 돈 110바트(3,600원) 토해냄...

퍽킹 아고다.


어쨌거나, 씻고 준비해서

kjs맨션 오피스가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그랩바이크를 타고 이동했지.

항상 한국친구들에게 태국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오도바이 타고 타닌다고 하면

무슨 패륜국가냐고 안 믿는데

드디어 증거사진 찍음.

한국가면 우리 할머니도 한번 태워야드려야징.



드디어 도착한 익숙한 골목과 건물!

라마9호텔에서 kjs맨션까지 그랩바이크로

단 돈 50바트(1,700원) 나왔어!

여기가 찾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길 알면 여기만큼 접근성 좋은 데가 없음.


오랜 만에 만난 오피스 아줌마.

저번에 나랑 싸우고 그 뒤로 얼굴 봐도

인사 잘 안했는데 그래도 오랜 만에 봤다고

환하게 인사해줘서 맘 풀림.


사실 다시 살게 될 거 생각해서

이 아줌마 선물도 하나 사왔는데

먼저 반겨주니 더 줄 마음이 생겼엉.

마사지 팩 10개짜리 주니까 엄청 좋아하더군!

관계회복엔 선물이 짱이지!


그 아줌마는 지금 남아있는 방이 딱 하나밖에

없다고 해서 일단 보러 갔어.

저번에는 6층에 살았는데 그 방은 12층이었어.

근데... 수영장이 보이는 뷰가 아니고

고속도로만 보이는 뷰라 영 맘에 안드는 거야...

그래서 잠깐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근처 다른 맨션으로 한번 가봤어.

가는 길에 보이는 굴다리 밑 시장!

여긴 여전하네!

이 옆으로도 비슷한 아파트멘트가 있어서

가봤더니 거긴 더 비싸고 컨디션이 더 구려...


하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KJS맨션으로 갔더니 아줌마가 씨익 웃으면서

방 한 번 더 보고오라는 거야.

근데, 수영장 쪽 비어있는 방을 하나 숨겨놨더라고!

게다가 층수도 더 높은 14층!

이 요망한 아줌마! 바로 계약하자!!


내가 총 머무는 기간은 두 달 반인데

두 달을 계약하면 8500바트라 내 기준에선 비쌌어.

그래서 보름을 손해볼테니

3달 월 7000바트(235,000원)에 

달라고 했더니 오케이!


하지만, 여긴 거기서부터가 시작이야.

보증금은 두 달치 방 값인 14000바트

키카드 보증금 200바트

냉장고 없으니까 빌려야지 월 700바트

냉장고 빌린거 보증금 내야지 1000바트

운동해야돼니까 운동비 내야지 월 500바트

두 달 살건데 이불 사기 아까우니까 빌리자 월 500바트


배보다 배꼽이 큰 편이지?

그래도 이 정도면 이득이라 할 수 있지.

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깡통방이라

쇼핑을 가야만 했어!

다시 짐을 챙기러 라마9 호텔로 가는 김에

로터스를 들렸지!


오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걸?

반팔에 크리스마스 모자를 입은

점원을 보니 뭔가 애매하긴 했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즐기는 구나!

청소용품이랑 수건, 옷걸이 사는데 1090바트!

이건 뭐... 태국 올 때마다 맨날 사고 버리고 가니까

아까워 죽겠음...


그리고 다시 집에 도착해서

3시간 내내 바닦 쓸고, 닦고

먼지 제거하고 에어컨 필터 닦고

짐 풀어서 정리했어.

마침내 나의 보금자리가 다 정리되었지!

내가 좋아하는 화이트 컬러!!

햇 빛도 잘 들어와!

내 소품들도 정리해서

이쁘게 나열해놨지!

음악생활과 블로그를 위한 노트북과 헤드폰이

있으니까 뭔가 전문적으로 보이는 구만!

청소 끝나니 배고파서 

또 이거 사먹음.

정식 이름은 블랙페퍼 치킨 스테이크버거니까 

님들도 궁금하면

한 번씩 사서 잡솨봐! 

32바트밖에 안 해. 천 원 돈임.


이거 사면서 편의점에서

물, 비누, 세제, 섬유 유연제, 화장지, 

데오드란트, 면도크림 같이 샀는데

480바트 나옴.(16,000원)

이 정도면 한국보다 싼거겠지?


청소를 마치고 잠깐 쉬고 있는데

어플에서 메세지가 왔어.

아까 글 초반에 말한 연락왔던 

사람들 중 한 명인데

태국여자가 아닌 필리핀 여자였어.


현재, 방콕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며 애들 가르치고 있대.

잠깐이나마 교단에 섰었던 나와

공통점이 있었기에 대화를 재밌게 나눴었지.

그리고, 국제학교에서 일할 정도면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근데, 이 여자는 당돌하게 먼저 말을 하더라.

"야 나랑 같이 밥 먹자."

"어? 갑자기 왜?!"


"갑자기는 무슨. 먹으면 안돼?"

"나... 어제 방콕왔어요...

굉장히 갑작스럽군.

하지만, 할 거 없으니까 갈게."


먼저 밥 먹자고 하는 용기있는 사람이

오랜 만이어서 그런 걸까?

얼떨결에 오케이하고 나와버렸다...

만남의 장소는 랏차테위에 있는

코코워크!


나는 언제나처럼 그랩바이크에 타고

머리를 휘날리며 그 곳에 도착했지.

그리고 도착한 이 곳!

항상 오다가다 여기 뭐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직접적으로 오는 건 처음이었어!

5분 쯤 기다리자, 수줍은 듯 머리를 쓸어내리며

오는 조그마한 여자애가 보이더라.



"안녕 캅"

"오? 너 태국말 하네?

나도 할 줄 알아!

나도 학교에서 태국말 가끔 써야 하거든"


"오. 대박인데.

초딩 가르치는 거여?

개빡센데... 할 만함?"


이렇게 우리는 대화의 물꼬를 자연스럽게 텄고

밥을 먹으러 근처 값 싼 스테이크 집으로 갔지.

나는 닭 스테이크 시킴.

걔도 비슷한거 시킴.

먹으면서 이런 저런 대화가 오갔고

분위기는 훈훈해졌어.


가끔 한국말도 하던데

알고보니, 구남친이 한국사람이더라고.

근데, 한국남친이 바람피는거 

목격하고 헤어져서

아직은 힘들다나 뭐라나

어쨌거나, 계산할 타이밍이 왔는데

쭈뼛쭈뼛하길래 맘에 안들지만 내가 계산함.


아무래도 방콕 온지 몇 일 안되서

태국패치가 작동을 안하나보다...ㅠ

그래도 뭐 다음에 커피라도 사겠지라는 생각하며

쿨하게 내고 밖으로 나갔어.


어디 갈 건지 물어봤는데

시암가서 크리스마스 조형물 보러가자고 해서

BTS타러 쫄래쫄래 따라감.

비티에스 타러 가는 길에

한 컷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찍음여.

시암에 도착하자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어.

와... 이게 태국의 크리스마스 기간이구나...

비록 더운 날씨에 반팔입고 있지만

제대로 꾸며놓고 즐기는 걸?

시암 앞 광장은 여러가지 이벤트도

진행되며 복작복작하게 시끄러웠어.

분위기 잡는 거

한 컷 찍어줌.

사람 많은 거 싫어서 금방 가려고 하니까

안에 조금만 둘러보고 가자고 해서

기어코 또 안에 들어갔지.

이런 저런 화장품 샵을 같이 들어갔는데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며

왜 나를 쳐다보는 거지?

기분 탓인가?


불편해서 난 나만의 쇼핑을 하러 갈테니

10분 후에 만나자고 하고 나 혼자 구경하러 다님.

톰포드가 보인당.

곤이녀석 집에서 기생할 때

곤이 향수 뺐어서 마구 뿌리던게 이거였는데

개비싸잖아?!

너가 그렇게 역정을 냈던게 이해가 된다.

미안하다 친구야...ㅠ


우리는 약속된 시간에 다시만나

밖으로 나왔어.

토요일 저녁 시간에 시암에서는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조금 같이 걸었어야 했어.


빨리 집에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걸어가고 있을 때

무언가 내 뺨을 후려갈겼어.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의 입술이 

페이드 아웃으로

점점 멀어지고 있더라고?


"-_-? 앙?"

">_<"


"뭐야 이게...

다시 해줘!"


다시 그녀의 얼굴이 다가올 때

언제나처럼 고개를 돌려

입술과 입술이 맞닿게 했지.


그녀는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그녀의 촉수가 나에게 왔어.


근데 뭔가 이상하다?

이런 적 처음인데?

왜 익숙한 냄새가 나는 거지?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의 그...샹내

에라 모르겠다.

많이 피곤했나보지 뭐.


하던 거나 마저 하자.

그리고 머쓱하니까 사진이나 찍었징.

냄새가 조금 걸렸지만

인간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어!

암. 그럴 수 있지!


이 후로 5분 정도 걸었을 때

그녀는 억 소리를 내더니 잠시 멈추는 거야.

"J... 잠깐 세븐일레븐 좀 가자..."

"뭔데?

똥 마려운 것이여?"


"아니...

그거 있잖아 그거...

블러드..."

"생리?!"


"응..."

"축하해!!!

뿜빠빠빠 뿜빠라빠"


"왜 축하해주는 거야?"

"너가 모르나 본데

한국에선 생리하면 다들 축하해줌."


그렇게 세븐 일레븐을 가서

날개가 달렸지만 날지 못하는 슬픈 녀석을 사고

근처에 있는 화장실로 후다닥 갔지.

그녀가 나왔을 때 그녀는

아픈 표정으로 내게 말했어.


"아... 배 아프다..."

"빨리 들어가서 쉬렴."


"근데, 엄마가 친구 데려왔어..."

"그래서? 그게 왜?"


"엄마는 나 친구 있을 때 

내가 있는 거 별로 안 좋아해.

나도 불편하고."

"헤에에?

어쨌든, 아프더라도 집에서 아픈게 나!

어여 들어가"


"나 너네 집에서 쉬면 안돼?"

"지성지성, 박지성

안됌요. 나 집 아직 안치워서 

이불도 없고 침대도 없어.

그리고 우리 오늘 처음 봤는데 

집까지 오는 거 오바임."


참고로 말하면

절대 피가 나서 그런 거 아님!

처음 본 여자 집으로 들이기 싫어서 그런 거임!

하지만, 여자애는 초강수를 두었지...


"그러면 내일 나랑 점심먹자."


-다음 편에서-


오늘의 이야기는

정말 친한 고등학교 후배가

태국까지 나를 보러와서

같이 카오산에 갔던 이야기야!



간략하게 이 후배 놈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해양대를 나와서

군복무 대신에 배를 몇 년 타야하는

뱃 놈이라 할 수 있지.


근데, 나름 엔지니어임.

배 안에서 만나면 얘가 기공이라 할 수 있지.

전형적으로 형들에게는 잘하고

동생에게는 빡센 놈의 표본이라

내가 두 살 더 많은 게 다행이라 느껴지는군.


"야, 근데 갑자기 나를 보러

태국에는 왜 온다는 것임?"


"배에서 사고쳤어.

다 때려치고 싶어서

하극상 아닌 하극상을 일으켜서

일단 배에서 내림요...

그래서 내 인생의 모토인 형이

너무 보고싶어서 그냥 형 보러가는 거야."


"야 -_-, 너무 부담된다.

나도 이제 내 태국여행이 2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너가 나 책임져달라고 

무조건 형만보고 가는 거라고 한다면

나도 내 여행을 즐길 수가 없게 돼.

그냥 와서 같이 놀되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진 마셈"


"ㄴㄴ. 무조건 형만 믿고 보러가는 거임.

일단 간다.

알아서 해주셈."


"이 샛기가... -_-"


마음고생 심한 이 녀석이

나만 믿고 온다고 했을 때

엄청 부담이 됐어.


그래서 뭔가를 해줄 수는 없다고

일단 선을 그어놨지.

나도 내 여행 즐겨야지!


어쨌거나, 그 녀석이 도착하기로 한 날

나는 아속킹과 전투 서바이벌 게임인

레이저 스트라이크를 하러 시암에 갔지.


레이저 스트라이크는

센서가 달린 옷과 총을 들고

상대편을 섬멸하는 

현실판 서든어택이라 할 수 있지!

예전에 T와 갔었던 이야기를 찾아보거나

구글링 하면

 자세히 알 수 있으니

검색 ㄱㄱ!


아속킹 곤이를 만나 bts를 타러 가던 중

눈에 보이는 야외 체육관!

우리가 한 두 번하고는 토할 뻔한

크로스핏 체육관이었어.


곤이는 말했지.

"야! 우리도 저거 한 번 가자!"


"야-_- 내가 쉽게 만든

크로스핏도 몇 번하고 기절해놓고선

저기가서 피지컬 쩌는

외쿡 형, 누나들과 같이 운동을 하겠다고?

돈 지랄 ㄴㄴ함."


"힝..."


곤이는 다행스럽게도 단번에 체념했어.

나도 저 곳이 궁금하긴 했었지만

무에타이 체육관에서 숨질 뻔한 이유로

비싼 돈 주고 훈련을 두 번 다신 받고 싶지 않았거든.


우리는 레이저 스트라이크에 가기 전에

잠깐 카페에 가서 커피를 한 잔 했지.

근데, 그 카페는 너무나 귀욤귀욤한 곳이었어!

그 곳은?!





러버덕이 가득한 상큼상큼한 카페!!

이 곳에 육덕진 남자 둘이 오다니.

심지어 곤이는 전투복을 입고 이 곳에 왔어.

곤이의 전투복은 너무나도 유명한

I love bangkok 티셔츠야.


카페 점원이 우리 둘을 보고

싱긋 웃어주길래

곤이의 손을 꼬옥 잡았더랬지.

곤이는 침을 튀겨대며

꺼지라는 말을 했지만

개의치않고 커피 나올 때까지

손 꼭 잡고 있었엉!


커피를 한 사발 드링킹하고

레이저 스트라이크를 가기 위해

시암 스퀘어에 위치한 건물 지하로

내려갔는데 왠걸?

사람이 미어터지게 많은 거야.


알고보니까 유명한 사람이 왔나봐.

사진기자들과 팬들이 가득가득함.

누군가 궁금해서 나도 기자들 사이에

얼굴 집어넣고 사진 찍음!


태국친구한테 물어보니

Kwan usamanee라는 여배우인데

지금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데.

아마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이 때 사람 몰린 것 같다던데?

확실하진 않아.


연예인은 연예인인가봐.

얼굴이 진짜 주먹만해!

근데 내 취향은 아닌 듯.

이런 얼굴이 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미녀상인가봐.


어쨌건, 곤이와 이 여배우를 구경하고

레이저 스트라이크 무제한 이용권을 사서

미친듯이 즐겼지!

이 때 더구나 주말이라

좀비 모드도 있어서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엄청 재밌게 즐겼어.

유감스럽게도 사진은 없다 ㅠ


레이저 스트라이크 무제한은

6판은 해야 뽕을 뽑는건데 

사실상 4판하니까

다리 풀려서 도저히 못하겠음.

님들도 무제한 이용권은 하지마셈.

돈 지랄임.


신나게 레이저스트라이크를 즐기고 난 후

 곤이와 함께 후배를 만나러

약속장소인 카오산으로 갔지!


이윽고, 멀리서도 잘 보이는

덩어리 하나가 걸어오는게 보였어.

'녀석... 배 타더니

더욱 육덕육덕하게 변했구나...'


나와 후배는 기쁨의 포옹을 했고

곤이에게도 내 후배녀석을 소개시켜줬지.

우리는 금새 친해지게 되었고

가볍게 카오산 팟타이로 시작했어.


팟타이를 먹는 내내

후배녀석은 카오산의 분위기에 놀랐고

이내 적응했지.


옆에서 같이 팟타이 먹던 사람들이 

중국사람들이었는데

중국 유학경험이 있는

후배녀석은 그들 중 이쁜 여자에게

중국어로 말을 걸었고

솰라솰라하며 대화를 나눠갔어.

그리고는 하하호호 좋은 분위기가 연출되더라?!


'와... 이 녀석 중국어 잘하니까

정말 멋있어 보인다.'

항상 갈구던 후배가 이렇게

유창하게 중국어를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달라보이더라.


근데, 아까부터 후배랑 대화하고 있던

이 여자는 자꾸 나한테 

중국어로 말을 거는 거야?


"쉬먀?! 저 중국어 못한다 쉬먀!"


"!@$%@지코!#$%!"


"쉬먀? 왓? 셤머?"


"지코!!"


"지코? 아! 한국에 오신 적 있나보네!

지코 그거 원효대사 해골물인뎅...

그거 마셨었음?"


"블락비 지코! 유!"


알고보니 그 여자애는

나한테 블락비의 지코 닮았다고 하는 거였어...

어딜봐서 지코 닮았냐고 물어보니

째진 눈이란다 -_-

김범수 모르는 게 다행이네.


같이 사진 찍어도 되냐고 요청을 하길래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고

얼굴과 얼굴이 너무 가깝게 다가와서

좀 두근거렸어.


믿기진 않겠지만

뽀뽀하는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해서

브라보를 외쳐되며 오케이 했지!


"하나, 둘! 찰칵!"을 외칠 때

나는 고개를 돌려서

실수를 가장한 입술 뽀뽀를 해버렸고

그걸 바라보는 후배녀석은 허탈한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지.


그 때 곤이는 호탕하게 웃으며

"이빨은 후배가 까고

뽀뽀는 선배가 하는 구나"라며

부글부글 끓는 후배의 속을

더 긁어놨지!


그 이 후로 우리는

그들과 재밌는 여행을 하라고 

인사를 하고 카오산의 밤거리로

뛰어들었어!


술에 취하고 흥에 취한 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데

한 서양 누나들이 다가오더라?

그래서 바운스 바운스 고릴라 춤을

흥겹게 쳐댔더니 나에게 몸을 기대고는

같이 바운스 바운스 합을 맞쳐주더라.


그렇게 서로 인사를 하며 재밌게 놀던 중

화장실에 갔던 그들의 친구 한 명이

우리 쪽에 합류했어.


"어머, 이게 누구야

korean boy

너네 너무 귀엽다 보이"


순간, 나는 너무 놀랐어...

내가 아는 영화배우랑 너무 똑같이

닮았었거든...

그 영화배우는 바로...



해리포터에 나오는

피터 페티그루야...

그 있잖아...

론의 쥐로 나오는...

그 배우 닮으심.


그 분이 등장하자마자

곤이와 후배는 발 빠르게

먼저 있던 두 명의 파트너와

팔짱을 끼고 말을 하고 있었고

이 분은 성큼성큼 나에게 다가오셨더랬지.


뭐 재밌는 게 재밌는 거라고

재밌게 놀면 그만아니겠음?


우리는 6명이서 사교댄스를 펼치며

재미있게 놀았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그 분은 내게 속삭였지.


"보이 이리와보렴.

잠시 할 말이 있어"

라는 말과 함께 내가 다가가자

내 쌍 볼을 붙잡고 입 맞추기를 시전하셨어.

내가 가진 모든 승모근의 세포를 동원해서

버텨보고자 했지만, 서양누나의 이두박근에는

이길 수가 없었어.


그녀의 1차 공격에 연이은

2차 촉수공격이 들어오자

나는 그대로 다리가 풀려버렸지.


"얘들아... 집에 가자..."


"아 이 샛기, 멘탈 터졌네 ㅋㅋㅋ

야! 니네 형 멘탈 승천했다, 봐라"


곤이녀석은 엄청나게 날 놀려댔고

아직까지도 만나기만 하면 이 때 일로

날 놀리곤 해


"어디가는 거야 boy"


"아... 저 이제 들어가봐야해서요.

많이 취한 것 같아요.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운 여행되십쇼!"


그 서양누나들에게는

최대한 젠틀하게 말하고

빨리 자리를 떠났고

곤이의 집에 들어가서

난 엉엉 울었어.


첫 키스도 아닌데 소중한 

무언가를 빼앗긴 것처럼

왜 이렇게 서럽지ㅠ


아직도 이따금씩 그 촉수의 기억이

되살아나곤 해.


-다음 편에서-




헤이 guys!

이번에 소개 할 먹방장소는

아리지역에 있는 비싸보이는 카페야.


나는 BTS 아리를 주로 오곤하는데

그 이유는 구 여친인 T가 

이 곳을 소개해준 이 후로

계속적으로 오게 되었어.


물론, 동네도 마음에 들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 찾게 되었지.

신식 깔끔한 건물과 이쁜 카페거리

그리고 로컬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곳이랄까?


그리고 여기 나름 부자동네임.

일본, 서양계 일하는 외국인들 짱 많아.

그래서인지 비싸보이고 이쁜 카페나 음식점은

실제로도 로컬음식보다는 비싼 게 사실임.


나는 이 때 이 곳을

내 이빨 치료를 받기 위해서 왔는데 

시암이나 아속과 같은

물가가 더 비싼 곳에서 

영어가 되는 치과에 가지 않고

굳이 아리 지역 치과에 온 이유는

돈이 엄청 깨질 것 같아서야.


아리지역은 외국인들이 많은 동네라

수준 높은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시암이나 아속보다는 

저렴 할 거라는 기대를 했기 때문이지.


이 얘기는 나중에 본 편에서 다룰게!

지금 써버리면 나중에 쓸 얘기가 없음.


여튼, 오늘은 카페에 대해서 쓸 거임.

내가 갔던 카페이름은

Zelection!

아리 bts역이랑 걸어서 5분도 안될껄?

구글에 치면 나오니까 검색 ㄱㄱ!


처음 이 카페를 본 느낌은

'와... 진짜 비싸겠다...

얼마일까?'

이거였어.


되게 엘레강스 해 보인다...

일단은 주변 카페 찾기도 힘들고 해서

들어가봤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마에요 캅?"


"65밧이다 캅!"


"??"


"65밧 줘라 캅"


말도 안되게 싸다...

우리 집 주변 빈민촌에 있는 카페마저도

85바트(2800원)인데

여기는 65바트(2160원)이야...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해서

안 올 뻔 했어.


한 번 온 이후로

이 곳은 내 작업장이 되었지.

치과도 같은 건물이고 10m 옆에

내가 주로 가는 2시간에 360바트 짜리

마사지 샵이 있거든.


그리고 낮 시간에

전기세도 아낄 겸

여기 오면 완전 이득이지!

에어컨도 빠방해서

여기 한 번 오면 기본적으로 5시간은 있는 듯.


배고프면 어떡하냐고?






음식 시키면 돼!

여기 외국인들이 브런치먹으러 오거나

태국 잘 사는 친구들이

저녁에 밥 먹으러도 많이 오거든.

음식 값도 그렇게 비싸진 않아.


위에 있는 까르보나라가 100바트 정도 됐어.

한국 돈 3,300원 정도야.

이 돈이면 집에서 짜파구리 

먹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지.



맛은 평범한 까르보나라 맛인데

저번에 포스팅한 쉐프 인 더 박스에서

먹었던 거보단 2배 정도 맛있어.


일단, 기본적으로 면이

진짜 스파게티 면이야.

그 것만으로도 일단 50%는

합격이야.


와이파이도 빠방하게 잘 나오는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노트북 콘센트 꽃아서 충전하려고 하니까

50바트 돈 달래서 바로 뺐어.


태국 내에서 스타벅스나

네임벨류있는 카페에서는

무료 충전이 가능하지만

개인 카페나 몇 몇 카페는

안되는 것 같아.


무료충전이 한국에서만 가능하다던데?

일본 같은 경우는

민폐라고 생각해서 돈 주고 충전하거나

아예 파워뱅크 가져온다더라.


여튼, 충전만 빠방하게 해오면

여기서 즐겁고 엘레강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아리 지역 왔을 때

뭔가 깔끔하고 비싸보이는 곳에

오고 싶다면

난 이 곳을 추천함.


나에게 저렴한 가격에

하이소(부자)가 된 느낌을 주는

이 곳에 대한 최종 평점은 4.4점이야!


다음 포스팅에서 보자 빠빠!


이번 편은 다른 장기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로

2월 한 달간의 내가 썼던 경비를 공개하고자 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떤 여행을 추구하냐에 따라

돈이 많이 차이 날 수 있으니까

감안하고!!




모두투어 항공권 : 345,500원 + 위탁수화물 40,000원 = 385,500원

나는 스카이스캐너로 가장 싼 항공값을 찾았는데

그게 모두투어였어.

아무래도 1월 말에 갔으니까

방콕 항공권은 비쌀 수 밖에 없더라. ㅠ




면세선물 및 내 꺼 = 키엘 26,741원(T엄마) + 입생로라 19,729원(T선물) + 포니 이펙트 팔레트2개45,000원(T선물)

   CK 로션 22,689원(내꺼) + 손수건 2만원(T아빠, T동생), 14k발찌(7만원)


  합계 = 204,159

선물 사는데 돈이 꽤 많이 나왔어.

선물을 고르면서 T에게 삔뚜가 상했었는데

내가 몇 날 몇 일을 고심하고 고심해서

입생로라 전지현 틴트랑 발찌를 주려고했거든.

근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포니이펙트라는 한국 브랜드 화장품은 어떻냐고 하길래

주는대로 받을 것이지 선물을 따져가며 받냐고 뭐라했어.



마치 선물 받으려고 날 만나는 그런 느낌?

그래서 내가 뭐라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어머니께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까

여자마음을 모른다고, 이왕 줄거면

주는 사람이 좋은 것 말고, 받는 사람이 좋은 것 주라고

사는 김에 더 사가고 모자라면 말하라고 해서

일단 비밀스럽게 포니이펙트 화장품도 샀어.



그리고 나중에 T가 착한 일 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어서 100점을 채웠을 때

주기로 했지.



460만원 - 502,950(15000바트 환전) - 400,000(달러 환전) - 120만원(비상금 기업은행) = 우리은행 잔고(2,514,196원)


2월 초에 퇴직금 158만원 들어옴 = 우리은행 408만원

우리은행 408만원 / 바트+달러 90만원 / 기업은행 비상금 120만원 = 총 경비 618으로 시작(비행기 값 제외)



그리고 태국에 도착해서

좋은 숙소를 찾았어.

승전 기념탑 안 쪽에 위치한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굴다리 밑 마을인데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는게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BTS아리역과 카오산, RCA, 아속, 시암

어디를 가던 다 가까웠기 때문에 여기로 결정했지.

이게 내가 있었던 콘도야.

밤에는 제법 야경이 이뻐.

사진 속 높은 빌딩은 바이욕 건물이라고

태국에서 아주 유명한 호텔이야.


특히 야경과 곁들이는 식사가 유명하지.

할인 받아서 가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고 하더라.

다만, 방 컨디션은 별로니 식사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함.


내 콘도의 이름은

KJS MANSION이야.

동네 이름은 쏘이 몰링55!!



이 동네로 말할 것 같으면 고속도로 밑에 위치한

굴다리 밑 마을이야.

거의 빈민가 같은 분위기가 나지.

사람들도 맨날 윗통 벗고 다니고...

완벽한 로컬이라 밤에 돌아다니기 무서웠는데

적응되니까 괜찮더라.

새벽에 나와서 피시방도 가고 그랬어.

워낙에 옷도 허름한 것도 입고 현지인처럼 다니니까

나쁜 일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음.



단점으로는 주변에 BTS역이 없어서 굉장히 불편해.

그랩이나 우버택시 불러도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밑이라

GPS도 혼란하고, 찾아오기 무척 힘들어.

설명없이 여기를 한번에 찾아오는 기사들이 본 적 없음.

그래서 나중에는 주소를 태국어로 외워서

직접 전화로 말하니까 60%의 확률로 찾아오더라.

가격은 아래와 같아.


KJS MANSION

방값 매 달 6000바트

보증금                 12000바트

수영장 및 헬스장 매 달 500바트

인터넷 첫 달 650바트 다음 달부터 450바트

냉장고 매 달 700바트

키 카드 처음 400바트


첫 달 방값 8250바트(방+수영장+헬스장+냉장고)



여기는 뭔가 옵션 추가할 때마다 

돈이 자꾸 들어서 짜증났는데

그럼에도 싸니까 그냥이해했어.


인터넷 같은 경우는 디바이스가 

한 개밖에 연결이 안된다고해서 신청 안하고

그냥 핸드폰 3G 무제한 신청해서

핫스팟으로 노트북에 연결해서 썼어.



태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쉽게 나태해진다는 말을 듣고

나는 나만의 철칙을 정했어.



 *철칙

공복 운동필수

원데이 원 곡작업

하루 마무리하며 계산하기


공복 운동의 효과는 지방을 3배 빠르게 태우므로

살이 잘 찌는 태국음식을 양껏 먹기위해선 해야만했어.

그리고 밴드원들과 약속한 자작곡 10개 만들어가기!

마지막으로 하루 쓴 돈 가계부 쓰기!



나는 주로 택시를 타고 다닐거였기 때문에 

대략적인 택시비를 계산 할 줄 알아야했어.

아래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거리에 따른 택시요금 산출 방법이야.

출처는 태사랑!


태국 택시비 산출 방법

1. 거의 안막힐때 : 거리 X 7 + 35

2. 조금 막힐때 : 거리 X 9 + 35

3. 좀더 많이 막힐때 : 거리 X 11 + 35


집 기준에서

아리까지 택시비 = 안막힐 때 60.2 / 조금 막힐 때 67.4 / 개 막힐 때 74.6

카오산까지 택시비 = 안막힐 때 92.4 / 조금 막힐 때 108.8 / 개 막힐 때 125.2

RCA까지 택시비 = 안막힐 때 61.6 / 조금 막힐 때 69.2 / 개 막힐 때 76.8


내 생활 반경이야.

거진 택시비가 비슷비슷하지?

3개의 점을 그려 삼각형을 만들어보면

내가 살던 콘도가 가운데에 있어.


첫 달이라 지출이 꽤 많았어.

이불과 생필품 등 사야할 것도 많았고

태국에서의 첫 달은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클럽과 같은 유흥도 많이 갔기 때문이지.

내가 써놓은 유흥은 호프에서 간단한 맥주부터

클럽에서 웨이터 팁까지 모든 금액이야.

하지만, 내 유흥에 워킹걸은 없으셈.

참고하셈.



2월1일 24500바트 - 9783 = 14717

커피15 칫솔35 아침식사84 택시75 방값6000 키카드400 

냉장고700 운동값500 구름과자87 심카드49 충전300 물7 콜라17 편의점이용356

저녁식사 140 음료수 20 유흥(180+ 180+ 370+ 198+ 30) 지하철40


2월2일 14717 - 1384 = 13333

음료수29 아침 겸 점심110 캔커피20 랍짱30 지하철15 

저녁500 우버20 편의점40 (유흥 480+140)




2월3일 13333 - 2729 = 10604

아점90 스프레이99 택시140 저녁1000 

(유흥 : 택시300 회비1000 택시100)


2월4일 10604 - 1968 = 8636

택시70 커피90 버스90 버스15 

저녁245 택시71 버블티15 (유흥 : 152+1220)


2월5일 8636 - 697 = 7939

아침124 세제128 빨래60 택시60 

약값40 택시75 (유흥과 택시 210)


2월6일 7939 - 3107 = 4832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디선가 돈샘

현실적으로 1800바트 언저리 남음

랍짱40 kfc 234 편의점130 저녁83 T꽃선물1200 인출-10,000 (유흥 : 160+15+70+1175 = 1420)


인출 후 11800바트로 다시 시작(3주 버텨야함)


2월7일 11800 - 742 = 11058

아침98 택시80 구름과자87 택시70 주전부리20 구름과자 87 (유흥:40 100 60 20 80)


2월8일 11058 - 1017 = 9861

아침88 (유흥: 90 160 179 500) 렌즈액180


2월9일 9861 - 752 = 9109

랍짱30 식사427 구름과자125 택시150 커피20


2월10일 9109 - 959 = 8150

아침61 약24 점심57 저녁680 택시70 편의점67


2월11일  8150 - 1871 = 6279

편의점90 생필품230 세제174 빨래60 점심412 택시 70 저녁115 택시90 

마사지330 팟타이무삥50 편의점 10 락카페160 택시70 편의점10


2월12일 6279 - 1508 = 4771  (현실적으로 4620남음)

아침78 구름과자98 택시60 bts25 밥600 선물198 

택시비100 T가족과 겜블200 

버스38 택시비61 맥주50


2월13일 4620 - 313 = 4307

아침 및 커피 115

저녁100

구름과자 98


2월14일 4307 - 560 = 3747

아침100

피방100

저녁100

편의점162

구름과자98


2월 15일 3747 - 425 = 3322

아침92

편의점 피방 90

종훈이한테 -300 환전

T에게 250 저녁사줌

납짱30

바세린65

구름과자98

피시방75

주전부리 25


2월 16일 3322 - 923 = 2399

티슈,물 303

점심100

CD 180

충전20

택시100

맥주120

택시80

주전부리20


2월 17일 2399 - 977 = 1422

세탁60

구름과자98

아침83

납짱53

커피60

저녁540

택시45

음료수14

초코우유24


2월 18일 1422 - 477 = 945

베트남비행기예약함(3704바트 + 호텔5박 93000원)

아침116

아시클로버60

점심49

랍짱 230

비티에스22


2월 19일 945 + 3000 - 952 = 2993

아침112

구름과자98

점심290

-3000바트 인출

340 폰데이터 결제

구름과자98

콜라14


2월 20일 2993 - 350 - 2643

아침 98

저녁 95 27

구름과자 및 음료수 130


2월 21일 2643 - 715 + 3000 -1600 = 3328

아침65

랍짱30

롯뚜30

렌즈액50

점심50

카페55

저녁100

커피55

마사지280

-3000인출

유흥1600


2월22일 3328 - 2485 = 843 (현실적으로 20바트 남음)

구름과자 150

랍짱40

롯뚜30

아침65

랍짱30

티 저녁 사줌 600

택시40

롯두30

유흥1300

cd100

뺏김100


2월23일 (1020 - 741 = 279)

-1000바트 환전

아침100

구름과자100

납짱20

롯두30

납짱20

콜라30

납짱53

저녁140

티 돈 60 빌려줌

납짱65

구름과자98

주전부리25



------------여태까지 42000바트 씀 (1,442,700원)


2월 24일 279+3000 - 1131 - 638 = 1510

아침71

세탁75

저녁100

티에게 밥 280

콜라14

구름과자 98

물값 전기세 1131

추가환전 -3000


2월 25일 1510 - 920 = 590

아침72

납짱 80

팁 50

밥300

납짱75

구름과자98

유흥(택시 40 롯두 30 납짱30 음식60 롯두45 납짱40)


2월 26일 590 - 225 = 365

커피30 

랍짱80 

커피20

랍짱65

빨래30


2월 27일

추가환전 -2000



------------2월달 47000바트 씀 (1,614,449원)----------



가계부를 쓰더라도

어디에선가 돈이 항상 새나가.

가계부 상으로는 저 금액을 썼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250만원 정도 첫 달에만 쓴 것 같아.

비행기 값이니 선물이니 해서 말이야...

장기 거주 할 사람은 내가 돈 많이 안 썼던 날을 보면서

잘 연구해보길 바라.


뿅!



이번 편은 태국의 명문 대학교이자

T의 모교인 탐마삿 대학교를 간 이야기임.




우리는 일어나서 대충 씻고,

그랩택시를 불러 나갈 준비를 했지.

아리 지역에서 탐마삿 대학교까지는 

그랩택시로 150밧(5,000원)정도 나온 것 같아.



탐마삿 대학교는 방콕에서 유명한 학교 중에 하나로

줄라롱껀 대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학교 중에 하나래.




위치는 카오산 아래 쪽에 있어.

일반 관광객들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탐방하는 곳이기도 함.




탐마삿 학교 근처에

T의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친하다는 직장동료를 만나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어.




한 명은 인도네시아 사람으로

이슬람 사람이야. 히잡을 두르고 있는게

더워보였어.




다른 친구는 네덜란드계 태국 혼혈인데,

영어와 태국말 둘 다 잘하더라고.

이 친구는 보고 있으면 불안한게

눈이 빠질 정도로 크더라고.

부럽당...




여기 친구들을 만나서

T가 대학생일 때 자주 갔다던

식당에 갔지.




예의 차리느라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양식, 태국식 해서 저렴하게 팔더라.

역시 학교 앞이 최고임.





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식후에

T의 친구들이 아이스크림을 사줬어.

고마운 친구들임.

먹을 거 사주는 사람이 제일 좋음.




아이스크림을 받고 이 친구들은 일 하러

돌아가야한다고 하더라.

T는 휴가를 쓴 지라

나와 같이 탐마삿으로 ㄱㄱ







우리는 탐마삿 대학교에 도착했어.

캠퍼스가 엄청 크진 않았지만,

느낌 있었어.






예쁜 탐마삿 건물 중에 하나.

오래 된 학교라 그런지

신식 건물은 요롬코롬 이쁘고,

구식 건물은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





캠퍼스 옆으로 짜오프라야 강이 흐르고 있어.

마치 건국대 호수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거기보다 더럽다는 차이가 있지.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에

가다쉬다를 반복했어.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다가

이번에는 구내식당으로 이동!



여기가 학생들과 교직원이 먹는 식당인가봐.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는데,

아무래도 학교 밖으로 많은 식당가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캠퍼스도 그리 큰 편이 아니라

학교 밖 까지 금방 걸어나갈 수 있고...



나는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막상 학교식당에 왔으니

뭐라도 먹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가격도 저렴하고 부담없는

팟타이! 30밧(1,000원)




사진은 없지만

안 찍기 잘한듯.

맛 없었어.




팟타이는 역시 카오산인걸로!

우리는 팟타이를 대충 먹고

밖으로 다시 나왔어.

T와 친한 교직원을 보러 갈 거래.


가는 길에 찍은 신기한 건물.

우리동네에도 저런거 있어서 물어봤는데

물탱크라고 한 것 같음.

저 것도 물탱크일까?





가는 길에 찍은 학교 운동장.

잔디구장이라 축구하는데 참 좋겠다.

내가 나온 대학교는 체육교육과가 제일 유명하지만

지원 그런게 없어서 

아직도 흙으로 된 운동장이야.



얘네는 인조잔디가 아니라

천연잔디네. 가끔 벌레들이 우는 소리도 들림.

축구 뛰면서 벌레 많이 죽겠당.




우리는 드디어 도서관 건물에 도착했어.

여기 행정직원이 T와 친하대.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무척 시원했어!


올라가는 동안

몇 몇 사람을 만났는데

T의 대학교수였던 사람도 만나고

후배도 만났어.



발이 참 넓은 듯.

도서관 안 쪽에 인쇄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근무하고 계신 분이더라고.

T가 여기서 뭐 많이 인쇄했는지

무척 친해보이더라.



왼 쪽에 계신 분은 태국어로

말했지만 대충 느낌 상으로 알아들을 수 있었어.



'남자친구야? 한국인? 부럽다~'

이런 말들이 오갔어.



T는 저 친구 분이 한국문화 엄청 좋아한다고 하고

남자친구도 없어서 소개해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던데

음... 할 말이 없어서 한 참 고민했어.




고민 끝에

한국인 많은 장소로 가서 

우연한 만남을 가장하여 만나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해줬지.



"스크래치 독 가면 한국 사람 많아요!"



요롬코롬 잡담을 하고,

우리는 탐마삿을 나왔어.

밖은 너무 더웠고, 잠시 쉬어가야해서

학교 주변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했징.



이 카페 안에서도

강아지 키우더라.

태국 카페에서 은근히 개들 많이 키우는듯.

리트리버였는데, 손님들이 부르면 우다다다

달려가며 열심히 일 함.




카페에서 나온 후

우리는 근처에 있는 람부뜨리 로드로

가기로 했어.




지도상으로는 엄청 가까워서

걸어가자 했는데

막상 걸으니까 너무 더워...

걷다가 죽을 뻔 함.



 

람부뜨리 로드 겨우겨우 도착했지만

모든 체력이 방전났어.

마사지 1시간에 200바트인 곳 있길래

후다닥 들어감.



옷 갈이입고 T와 나란히 누워서

마사지 받음.

가격이 저렴해서 별 기대없이 마사지 받았는데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음.



피곤 할 때 받으니까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

개인적으로 손 압이 센 마사지보다

그냥 부들부들 만져주는 마사지가 더 좋아.

마사지 받으면서 자는 거 좋아함.




1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고나오니까

배가 좀 출출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적당한 군것질거리를 팔고 있었어.




바나나 로띠!!

밀전병 같은 거에 바나나 슝슝 썰어놓고

초코초코 짱짱 많이 넣으면

개 맛임!!

가격은 30바트(1000원)정도 하는 것 같음.




당 떨어졌을 때 순간적으로

에너지 끌어올리기에 딱 좋아.




바나나와 초코의 조합이라 맛도 있고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가성비가 아주 뛰어남.



밥 먹고 후식으로 먹으면 살 엄청 찌니까

기운 없을 때 먹길 바라





로띠를 먹는 와중에 비가 후두둑 내리길래

빨리 택시탔지.

그리고 시암 쪽으로 이동했어.


태국의 우기는 정말 종잡을 수 없어.

아까까지만 해도 쾌정한 하늘이었는데

비가 와장창 내리고...




요근래 한국도 날씨가 태국의 우기스러워지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태국의 우기가 훨씬 나은 듯.

한국이 더 습한 것 같아.

태국은 갑자기 해가 또 쨍하고 비춰서

금방 물기가 마르거든.


안에 들어오니까 쌀쌀해 하는 것 같아서

옷 벗어줌... 이 아니라

땀 흘리면서 비 맞으니까

하도 찝찝해서 옷 걸어둘 곳이 필요했음.

T는 많이 감동한 듯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음??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무민카페가 있더라공.

핀란드 캐릭터라고 알고 있는데

하마는 아니랭.

요괴같은거라나 뭐라나




얘랑 같이 사진 한 컷 찍음

그리고 나서

밥 먹으러감.






오늘 땡 볕 아래서

고생 좀 했으니 사치 좀 부리고 싶었어.

일식 고기뷔페인데, 450밧(15,000원)이야.





일식이나 한식으로 내건 뷔페는

저렴하지는 않지만,

돌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맛난 고기도 먹고 싶었엉.



숯 불에 일본식 불판에 구워먹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짜증남.

불판도 한국보다 작고,

불판을 잘 갈아주지도 않아.




요청해야 그 때서야 갈아주는데

태국사람들은 불 판 갈지 않고

그냥 먹는 듯.

맛은 있지만, 먹기 불편하다는게 내 총평임.





식사를 마치고, 비도 그쳤길래

우리는 밖으로 나와

센트럴 월드로 슬슬 걸었어.

저녁에 T의 선배와 술을 먹기로 했거든.




그 친구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주변을 구경했지.


요롬코롬 쇼핑몰이 시암에는 참 많아서

뭐가 무슨 건물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나는 개인적으로 시암 안 좋아해.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고 

쇼핑센터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이제는 T가 시암가자고 하면 일단 거절부터 하고 봄.




우리는 그 친구와 와인을 먹기로 했어.

나는 와인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와인바라고 하면 비싼 가격이 제일 걱정돼.




그래서 조금 긴장했는데,

생각해보니 셋이 더치페이로 낼거니까

상관없잖아?

이 순간 만큼은 나도 하이소 흉내 낼 수 있었엉!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더랬지


그 친구는 드디어 도착했고,

나와 동갑이야.

T와는 탐마삿 선후배 사이고,

유니클로에서 관리자로 일한대.



T의 친구 중에서 얘가 성격이 제일 쿨함.

그래서 이 친구랑 얘기 할 때마다 

서로 까대며 투닥투닥 거렸지.



술은 와인 바 안 쪽으로 가서 골라야했는데,

T의 친구녀석은



'니가 와인에 대해 알기나 해?'

라는 무시하는 얼굴로 

"J, 와인 좀 괜찮은 걸로 가져올 수 있어?"

라고 하길래



'멍청한 것, 날 무시해?'라는 생각으로

 "물론이지!" 외치며

안으로 들어갔어.




나는 코스트코에서 샀던

2만원짜리 평점 높은 와인을 찾기 시작했어.

근데, 여기 와인바에는 없더라.




그래서 10분간 와인 검색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






"와인 좀 추천해주셈!!" 빨리!!!"


"어떤 거 찾냐캅?"


"적당하고, 안 비싸고, 있어보이는거!!"


"이거 추천한다캅"


"오..오케이! 그거 우리 테이블로 가져다주셈!"



테이블로 와인이 왔고,

종업원은 시음 해보겠냐고 하는 거야.

어차피 먹을 건데 왠 시음?

종업원은 T의 친구에게 약간 따라줬어.




T의 친구는 도도한 움직임으로 와인을 흔들어

향을 맡고 먹어보더니 

욕심많은 귀부인 표정으로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



한 마디 날리더라.

그래서 바로 팩트폭행했지.



"너 드레스 입고 그런 말해도 

욕심 많아보이는 아줌마처럼 보일텐데

유니클로 옷 입고 그렇게 말하니까

되게 역설적이었어. 굳임 굳 굳 굳!"



우리는 한 바탕 또 으르렁거리면서

투닥거렸고, 기분 좋게 와인을 먹었지.



'술은 아까워하는거 아니다'라는 철칙이 있지만

와인 같은 비싼 술 먹을 때 더치페이한다면 

무조건 한 잔이라도 더 마시셈.

승리감과 술에 취해 집에 갈 수 있음.


-태국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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