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노가다 브로인

아속킹 곤이와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 노숙했던 날의 영상이야!


그 동안 수 많은 날을 해변 텐트에서 노숙을 했었는데

이 날 만큼은 고품격을 즐겨보고자

편의점 커피가 아니라

진짜 카페를 갔더랬지!


어느 카페를 갈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기왕이면 흔한 카페가 아니라 흔한 카페를 가자고 생각하며

운전하던 찰나

저 멀리 핑크핑크 러블리한 카페가 보였어!


그래서 바로 저기다 싶어서

일단 핑크 하우스로 갔더랬지!


가까이 가보니 내가 생각하던 그 이상으로

블링블링 큐트 핑크 했고

그 모습은 노가다맨인 내 친구와는 너무 상반된 모습이라

이질감의 예술미를 보여줬는데

그게 너무 이뻐서 나중에 뮤직비디오 테이크에 쓰려고 본 편에도 담아봤어!


그리고는 텐트를 짓기 위해 바다로 향했지!

제주도 마지막 만찬은 고품격으로 먹고 싶어서 이거저거 샀는데

해물탕과 족발, 그리고 비싸기로 소문난 우도 땅콩 막걸리까지 사봤어


그리고 술을 한 잔 하면서

아속킹 그 친구의 진짜 심경을 물어보기도 했고

우리의 원래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게 앞으로 녀석과의 여행 시즌2가 될 수도 있으니

영상에서 직접 보자!

https://youtu.be/WiffEBpfK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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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달랏에 유명한 포인트인

달랏 성당에 갔던 영상이야!


잦은 추노와 촬영,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영상편집으로 인해 몸이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는 걸 느꼈는데

그래도 촬영은 멈출 수 없어서

이 날은 아침부터 피곤함을 쫒고자 카페를 갔었더랬지.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카페에 앉아

커피와 담배를 하고 있던데?!

모닝 커피빵이 하나의 베트남 문화인가?

나도 마찬가지로 카페에 앉아

뭘 촬영하면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거창한 것 보다도 프랑스 느낌이 많이나는 달랏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프랑스 구조물이나 가옥을 찍어보자라고 생각을 정리했더랬지!


그래서 호텔에서 나갈 채비를 하는데

주인 아저씨 딸이 보이더라구?!

초등3~4학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빠를 따라 호텔일을 도와줘서인지 몰라도

나이답지 않게 영어를 정말 잘해!


그래서 이 친구한테 카메라 들이밀었더니 이내 쑥맥이 되던데

그 귀여운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더랬지!

어쨌건, 호텔 주인 아저씨에게 관광 포인트를 보고

성당으로 출발했어!


그 곳에 도착하자 엄청나게 웅장한 성당이 보였는데

매번 미술 교과서에서나 보던 고딕양식을 보는 건 처음이라

더욱더 크고 웅장하게 느껴졌어!


그리고 간 김에 천주교나 성당에 얽힌

나의 옛 이야기도 말해봤는데

고해성사 아닌 고해성사랄까?

천주교 탈갤했던 이야기니까

그건 영상에서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v3nbvVIjy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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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집에서 편집만 하기 너무 힘들어서

장소를 바꿔보고자

한국에서도 곧잘 가던 카페에 가기로 했어!


예전에 한국에서 노가다 일 할 때는

항상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다가도

막상 일요일이 되면 숙소에 누워있었어!


그럴 때면 항상 황금같은 일요일이 아까워

지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 카페 자리 한 켠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 구경하곤 했었는데

오랜 만에 그 추억도 되새길 겸

여자친구 사린팁과 새로 생긴 동네 카페로 가봤더랬지!


그 카페에는 중딩 정도의 앳된 소녀와

9살 남짓 된 꼬마여자애가

카운터를 보고있던데 아마 어머니 일 도와주시는 거겠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꼬물꼬물

계산을 도와주던 여자애가 너무 귀엽더라!


그 카페에는 쪽문이 하나 있는데

잠깐 그리로 가보니 그 곳에는

비밀의 화원이라 생각될 만큼 아름다운 정원이 나왔어!

카페 참 잘 꾸몄다는 생각에 평상시 구도도 생각 않고

영상을 찍던 내가 이쁜 풍경을 담기 위해

노력 좀 해봤더랬지!


티가 안 날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이쁜 영상이라 생각하니까 다들 영상에서 직접 보자규!

https://youtu.be/lvjzNKNP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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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가 항상 말했던

태국 디저트 리뷰를 했던 날이야!


머리를 깎은 후로 처음 찍는 영상이라

무척 부끄럽기도하고 아무래도 현지 사람인

여자친구 사린팁과 함께 리뷰를 할 것 같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번 영상을 같이 하게 되었지!


태국 내에는 수 많은 디저트가 있는데

통상적으로 길거리에서 파는 디저트는 20바트

한국돈 700원이야!


뭐, 카페 같은 곳에서 치즈케잌 같은 거 먹으려면

한국과 비슷하게 비싸겠지만

그냥 숙소에서 간단하게 커피 한 잔과

저렴한 디저트로 아침을 때우는 것도 가끔씩은 좋잖아?


이 날은 7가지 종류의 태국 디저트를 리뷰 해봤는데

5가지 정도가 거의 비슷했어...

아무래도 대부분의 디저트가 코코넛 밀크로

만들기 때문일거라고 여친이 말하더라


본 영상 속에서는 태국 디저트를 소개하며

짤막하게 노래를 부르는 여친의 모습과

춤을 추는 나의 모습도 쿠키영상으로 넣어봤으니까

끝까지 시청해달라규?!

영상은 아래에 링크해놓을게!

https://youtu.be/Hb3gEcLGH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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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와 카페에서

서로의 일을 하다가 지쳐서 얘기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한국에 간다면 뭘 할까라는 주제로

대화가 시작되었어!


여자친구는 세계 많은 나라를 가봤지만

아직 한국은 가본 적이 없다고해서

내 작은 리스트 중 하나가

여자친구와 같이 한국에 여행으로써 같이 가는 거야!


한국이라 함은 나에게는 국가, 생존터

잠시 도망친 곳, 다시 살아가야 하는 곳 등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한다면 한국을 외국인의 입장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은 같이 가보고 싶어!


그녀는 얘기가 시작되자마자

포장마차부터 시작해서 롯데월드 등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고 했는데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ㅜ


이야기를 하는 중간중간

한국과 다른 회사 시스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눠봤고,

한국과 태국 주변에 있는 국가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봤으니 다들 영상으로 보자구!!

https://youtu.be/ujwL9S0Pb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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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고 있나 캅?!


나는 사실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빌빌거리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어...

몇 일 동안 유튜브 촬영 및 편집작업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 자고

갑자기 추운 지역에서 따듯한 곳으로 오니까

몸이 아직 적응을 못한 건지

오늘 갑자기 터져버리더라구...ㅠ


게다가 아침에 먹은 음식이 좀 잘 못 됐는지

설사면 4번 정도하고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유튜브 편집작업을 하는데 하다가 몇 번 기절 할 뻔해서

조금 시간이 오래걸렸어.


그래도 완성하긴 완성했다...ㅠ

몸을 위해서 지금의 퀄리티와 러닝타임으로

1일 1영상은 좀 무리인가?

앞으로 주 3~4회 올릴까도 생각 중이야.

이렇게 가다간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은 기분?


일주일에 3번은 촬영하고!

4일은 편집하고!

그래야 조금 체력적으로도 좀 괜찮을 것 같아

촬영한 날에 편집하거나

편집 다 한 후 촬영하면

텐션 떨어져서 이빨 감이 안 좋은 게 보이거든.


일단 내일은 내가 태국 온지 10일 만에

방콕에 가는 날이야!

그 동안 논타부리에서 촬영 및 편집만 하느라

스스로 셀프감금 당했었는데

방콕에 나가서 혼자 촬영한다니!

정말 기대되고 떨리기도 해!

아! 그래서 내일은 편집 못 하니까 업로드도 못 함요 ㅠ


어쨌거나, 본 영상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저번에 퐉 많이 먹었던 영상인

외국인 이성을 만날 때 각자의 언어를 쓴다면

의사소통이 가능할까? 의 후속편이야!


이번 역시 여자친구와 함께 카페에 가서

각자의 언어로 얘기를 해봤는데

굉장히 힘겹더라고...

투닥투닥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봤으니

다 같이 한 번 보자!

https://youtu.be/gXQ5ZLzFX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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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설사가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태국 교통국에가서 드디어 면허를

가져왔던 이야기를 해보려 함.


전 편에서 주사를 맞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설사를 20번 정도 했어...

한국에서 주사 맞으면 바로 낫는데

태국은 아닌가봐...

극한의 고통을 주는 주사 보다도

빡센 약 먹는 게 훨 나은 것 같아...

이 날 정말 탈수로 쓰러질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파는 10바트 짜리 이온음료인

스폰서를 종류 별로 다 샀어.

색깔 별로 맛이 다 다른데

종류 별로 먹고 엉덩이로 쏟아낼 때마다

스폰서 원액이 그대로 나왔더랬지...

빨간 색을 먹으면 빨간 국물...

누런 색을 먹으면 누런 국물...

개인적으로 제일 앞에 있는 파란 뚜껑의

회색 국물이 맛도 제일 괜찮았고

쏟아내고 나서 보기에도 제일 괜찮았음.

이렇게 밤새 쏟아내고 아침이 밝았어.

한계까지 쏟아내서 힘이 없었어...

그래서 일단 죽이랑 응가를 잘 응고시켜준다는

바나나로 기력을 좀 보충했지.

게다가 약까지 두 개 먹으니까

배가 잠시 잠잠해졌어.

괜찮다 싶어서 일단 교통국 가서

면허 마저 따기로 함.

면허장까지는 그랩택시 타고 오는데

기사가 좀 띨빵해서 또 늦을 뻔 했어.

어쨌거나 교통국 서류 내는 곳으로 가서

접수를 했더랬지.

서류 검사하는 아줌마가 

기계처럼 일하는 스타일이고 

말도 잘 안 하는 깐깐징어인데

아픈 와중에도 생긋생긋 웃어주니까

나중에 나한테 장난도 치고 웃어주더라.

아줌마가 신체검사하라고

3층으로 가래서 이동.

여기서 뭘 했냐면, 

그냥 정지신호 들어오면

브레이크 밟는 반사신경 테스트나

색맹 같은 시각 테스트 했던 것 같아.

그리고 드디어 통과서류를 받았어!!

나는 오토바이와 운전면허 두 개를 신청해서

두 장을 받았지.

이제 이걸 가지고 면허증에 쓰일 사진을

찍으러 갔어.

근데, 탈수 때문에 얼굴 살 쪽 빠져서

겁나 잘 나옴...


내 면허보면 태국 친구들이 놀란다!

현지 교통국 카메라로 사진이 

이렇게 잘 나올 수가 있는 거냐고...

두 개 따는데 310바트!!

유효기간은 2년이야!

드디어 땄구나!!

근데, 궁금한게 얘네는 얘네만의

력이 있나봐.


우리는 2018년을 쓰는데 얘내는 2561이라고

표기를 하더라고?

아마도 불교력이겠지?


면허를 따고 랑싯 방장 형이

교통국에서 가까운 랏프라오에 있다고 해서

얼굴만 보러 잠깐 이동했어.

보자마자 얼굴 왜 이렇게 헬슥해졌냐고

많이 아픈 것 아니냐고 하던데

많이 아픈 거 맞아요 ㅠ

랏프라오 지역은 정말 이쁜 카페랑

음식점이 너무나도 많아.

근데, 경찰도 많아서 술 먹고 여기서

운전하면 주옷 되는 거여.

여기는 풀문이라는 곳인데

여러 음식점이 모여있어서

맘에 드는 곳 가서 앉아서 먹으면 돼.

아름다운 풍경만 공유한다고 할 수 있지.

일단 식사하기 전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때렸지.

여러 담소를 나누며

해가 뉘엿뉘엿 지고 나서야

음식점으로 이동했어.

우리가 간 음식점은

view alpaca farm D 라는 음식점인데

신기하게도 알파카를 기르는 곳이여서

이 곳에서 처음으로 알파카를 구경 할 수 있었어.

내부는 여타 식당과 다르지 않음.

분위기 좋다.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바이사바이 느낌이랄까?

기타치며 노래 불러주는 사람도 있고

분위기 하나는 기가 멕히네!!

음식을 여러 개 시켰지만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저 오른 쪽 아래에 보이는

허연 죽 밖에 없음...

지금 조금만 더 고생하면 되는데

괜히 기름진 거 애매하게 먹다가

또 엉덩이로 쏟아내기 싫음...ㅠ ㅠ

발 밑에 보이는 자그마한 고양이.

지금 이 순간은 니가 부럽다.

적어도 너는 설사 안하고 있잖아...

동물들은 구린 내 좋아해선가

내 응꼬 주위에서 벗어나질 않는구만...?

헬슥한 얼굴로 사진 하나 찍어주고

주변이나 둘러보러 갔어.

오 알파카다 알파카!

겁나 비싸겠지?

색깔 별로 다양하게

앉아있는데 TV에서 보는 것처럼

머리 스타일이 기똥차진 않았어.

머리 죄다 밀어논 듯...

요롬코롬 잠시나마 밖에 나와서

세상 구경을 하고 엉덩이가 부글부글 끓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

집으로 돌아오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와있었어...

뭐냐, 누구냐 너...

어떻게 들어온 거여?!

이건 찡쪽이라고 하는 도마뱀인데

모기나 파리 같은 걸 먹는데...

우리 집 안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나도 적잖이 놀랐어.


수줍은 듯 스프링 쿨러 안으로

머리를 숨기던데?

머리 숨겨서 너가 나 안보이면

내가 너 안 보이겠냐 바보야.

이 귀여운 녀석을 어떻게 했냐고?

페트병 들고 겁나 때려서 내보냈어!

집 세 안 냈으면 나가야지.

당연한 걸. 안 그래?

어디 공짜 숙식할라고.


-다음 편에서-


오늘 이야기는 랑싯에 있는

랑싯 대학교 대학가에

놀러 간 이야기야.


전 편에 이어

잠시 룸피니 콘도를 탐방하러 

안 쪽으로 들어갔어.

상당히 깔끔하고 정갈하게

내부가 조성되어 있더라.

장기로 거주 할 거면 여기만큼

싸고 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이

많이 없다고 생각함.


룸피니 빌리지 안에는

수 많은 콘도 동이 있었고

끝에서 끝까지 걷기엔 무리가 있어서

길가 어디에나 핑크색 자전거가 있었어.

그건 빌리지 내에서 마음대로 타고

이동해도 돼!

이용이 끝나면 그냥 옆에

자전거 보관함에 대충 세워놓으면 끝!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마침내 그 호스트를 만날 수 있었어!

KFC 할아버지??

비슷한 외모의 이 아저씨를 따라

룸피니 콘도 안으로 이동했지!

복도는 상당히 음침하고 조명도 이상해서

굉장히 시체 보관소나 버려진 폐병동의 느낌이었어.

상당히 공포스러움...

내부는 요래 생겼어.

룸피니 콘도는 이것보다 큰 방도 있겠지만

말 들어보니 대부분 그리 크지 않은 규모더라고?

작지만 실속있게 아기자기 하더라!

남자 혼자 산다고 쳤을 때

나름 나쁘지 않은 듯!

가격은 에어비앤비로 한 달 30만원 정도!

생활력이 강하거나 연고가 있다면

이런 곳에서 한 달 지내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대충 콘도를 둘러보고 보컬 형과

근처 야시장 가려고 이동 중!

핑크색 씽씽이를 타고

정문까지 가는데도 한 참 걸렸어.


드디어 도착한 랑싯 나껀나욕 야시장.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방콕보다 저렴한 물가에 놀라게 될껄?

있을 건 다 있음!

돔 형태의 내부를 지나면 야외에도

야시장이 펼쳐져있어!

이 동네 사람들은 다 여기 모인 듯...

엄청 활발하게 야시장이 운영되더라!

일단 배가 고파서 음식부터 겁나 샀지!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아마 남똑무 일 거야.

돼지고기 썬 거를 

짜디 짠 소스에 풍덩 빠트려서 내어줘.

가격은 60바트!

이거는 5바트짜리 닭봉치킨!

방콕에선 10바트인데

반 값! 개이득 지렸고!

50바트어치 샀어!!

과일주스가게에 들려서

땡모반 하나 씩 사고!

땡모반은 20바트야!

방콕보다 저렴하게 느껴지는 새우구이!

50바트의 행복!

아마 새우 종류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 인 것 같아!

이건 자그마한 칵테일 새우 튀김!

한 그릇에 20바트야!

요거는 카놈찐이라는 국수!

곱빼기로 추가해서 60바트 줬엉.

소스가 되게 달콤할 것 같은

땅콩소스의 느낌인데

사실은 그러하지 않았다...

처음 맛 보는 맛이라 표현 할 수가 없음...

기억이 잘 안나는 걸로 보아서

두 번 생각 안 나는 맛이라 할 수 있겠다!


바질 돼지고기덮밥도 시켜서

계란 후라이 추가했쪙.

요롬코롬 음식을 시장 내에 펼쳐놓고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지!

"야... 여기 진심 쩐다!

겁나 싸다! 특히 치킨 개맛!!"

"이런 게 로컬의 또 다른 묘미지!"


우리는 저렴한 랑싯의 물가에

놀라며 많은 음식들을 탐닉했지!

저녁을 다 먹고 입가심으로

카페에 갔어.

그 전에도 몇 번 갔었던 카페인데

나름 카페 겸 식당이라 

밥도 팔고 술도 팔고 커피도 팜.

뭔가 있어보이는 키위주스!

칵테일처럼 생겼지만 주스임.

맛은 달콤해.

동맥경화 걸릴 정도로...


이렇게 밥을 다 먹고

언제나처럼 갔던 로컬클럽을 갈까

고민하던 찰나에 태국 단톡방에서

랑싯에도 대학가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젊은 열기를 느끼고 싶어 그리로 갔지!

목적지는 랑싯 대학교 근처!!

정보를 듣고 마침내 도착한 그 곳!

하우스랑싯이라는 곳이야!

이 쪽 도로가 죄다 대학생이 가득한

펍이더라고?


치앙마이 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모였던

리빙머신 펍 갔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거진 비슷한 분위기야!

수 많은 펍이 있었지만

하우스 랑싯을 가보기로 했어!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

들어가자마자

'어? 한국인이다!'라는

수 백명의 눈총을 느꼈더랬지.

아무래도 방콕 외각이다보니까

외국인이 찾아오는 게 신기했나봐!

자리는 거의 꽉 차 있어서

아쉽게도 사이드에

자리 잡을 수 밖에 없었어!

사이드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지!

마치 동물원에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다고 느낀 것은 기분 탓이겠지-3-

일단 맥주 시켜서

 분위기 좀 탔어!

메인 무대에선 밴드들의 공연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이런 펍이 그렇다시피

모두 다 떼창을 하고 있었어.

여기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면

겉 도는 거여!

그냥 손 번쩍 올리고 리듬 겁나 타면서

사람들 따라부를 때 흥얼거리면

'오? 저 샛기?! 외국인 주제에 태국 노래에

흥겨울 줄 아는 놈일세?'

생각을 하면서 하나 둘 씩 

건배하자고 먼저 오더라고!


생각해보면 똑같은 거지 뭐.

한국에서 백형이

'나는 근육빵빵 슈퍼맨

지구인의 친구 슈퍼맨'과

같은 노래에 흥겹게 들썩이면

얼마나 이뻐보이겠음!

같은 거얌.


여튼, 밴드시간이 끝나자

다른 펍들과 마찬가지로

태국EDM이 흘러나왔어!

그리고 메인 스테이지는 어느덧

춤판이 되었지.


"형! 저기다!

우린 저기로 가야돼!! 조지자!"

"ㅇㅋㅇㅋ 안 그래도 가만히 앉아있어서

겁나 추웠는데 땀 좀 흘리러 가야지!"

와...!! 태국 대학생들 제대로 논다.

특히, 몇 몇 여대생들

의자랑 테이블 위까지 올라가서

작두타듯 무당 춤 추는데

매력 폭발한다.

남자애들 우워어어어 하면서 호응해주고!

그 소란 통에 우리도 슬며시껴서 같이

우워어어어하면서 같이 놀았어!


하지만 클라이막스는 너무나도 짧았지.

주변의 불이 켜져버렸어.

영업을 종료한다는...

이런 젠장! 이제 시작인데!


"형... 여기 끝났나봐.

이제 우리 어디가지?"

"오늘은 그냥 집에 가자...

너무 피곤하고 몸도 많이 지쳤다.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집으로 이동해야만 했징...

펍을 나오자 보이는 똥꼬 뽁뽁이 소세지.

왜 똥꼬 뽁뽁이 소세지라고 부르냐고?

일본 AV를 보면 비슷한게 나와...

어쨌거나 택시타고 집으로 이동!

마무리로 해장 쌀국수 하나 먹으며

이 날의 일정은 마무리!

보컬형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몸이 으슬으슬하고 추운게

감기 들 거 같아서 감기약 삼.

님들도 감기 걸릴 거 같으면 편의점에서 이거 사셈.

이것도!

이건 타이레놀!

감기 뿐 아니라 머리 아플 때 먹어도 좋음.

이 날 반 팔입고 자면 아플 것 같았으므로

깔깔이 입고 땀 뻘뻘 흘리며 잤었지.

다행히 다음 날 아프진 않았엉!


어쨌거나 나 지금 놀러나가야 되므로

오늘 글은 여기까지!

담 편에서 보장!


저번 편에 이번 편 쓸건데

이번 편은 좀 썸씽 아닌 썸씽이 있었어.

들어보셈

cherk it!


저번 편에 이어서

마사지가 끝난 후에 밖으로 나와보니

장이 열렸더라고?



신나는 장터 한마당!

라마9 도시민 회사원들을 위한

자그마한 야시장 느낌이랄까?

생각보다 물가는 엄청 비싼 편도 아니고

그냥 방콕내 시장 가격이었어.

요런 구운 새우들 250바트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어.

맨날 혼자 식사하니까

한 끼 식사로 250바트를 주기엔 그렇고

태국에서 해산물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아서 말야.

확실하지 않은 해산물은 위험해!

내가 구운 것도 불안한데, 

남이 구워다 파는 건

더 못 믿겠음.


태국 위장 패치되면 먹어도 돼겠지만, 

단기 여행자들에게 별로 권하고 싶진 않아.

게 한 마리에 60바트

두 마리에 100바트!

집에서 삶아먹는다면 비싼 가격은 아니지?

크기가 좀 작은게 흠이긴 한데

그냥 갯수로 밀어붙히면 양은 찰 거야.

아직 사서 해먹은 적은 없음.

주위를 둘러보니

레오 맥주 행사하나봐.

유명가수 밴드인가?

공연은 하는데 사람이 많이 없어.

너바나의 smell like teens sprits랑

건즈앤로지즈의 스윗 찰드 오 마인드 하길래

두 곡 듣고 이동함.


시간이 애매하게 붕 떠서

단톡방에서 사우나 같이갔던

한인 형님에게 인사도 할 겸

운영하시는 커피샵에 찾아가보기로 했지.


스노우폴이라는 카페인데

스노우라는 말마따나 하얀 색으로

정갈하게 되어있더라.

알고보니 빙수기계 납품 쪽으로 

사업을 하신 것 같아.


카페 겸 사업 장소인 듯 해.

커피 가격도 저렴저렴!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35바트!


여기서 와이파이 도둑하면서

형님에게 인사하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시간을 좀 때웠어.


이 형님들은 많은 한인들을 아시는데

나 말고도 몇몇 한국 분들이 와서

태국어 공부하시더라.

아마 사업하는 사람들이거나

시작 할 사람들이겠지? ㅠ


어설프게 태국말 하지 말아야징.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니까!

나는 그냥 취미로 태국말 공부하는

장기여행자기 때문에 조금 주눅 들었엉...


약속 시간이 되어 인사를 드리고

그랩 바이크 타고 에스플레네이드로 이동!


센탄 라마9에서 에스플레네이드까지는 

그랩 바이크로 40바트 나왔엉!

여긴 밤에 오면 언제나 화려하네!

그 누나는 아직 도착 안해서 안을 돌아다녀봤어.

이것저것 소규모 상점이 많더라.


한 참을 구경하고 다니는데

누가 뒤에서 툭툭 치는거야!

"뭐여?!"

"저기... 돈 떨어트렸다 카..."


"어이쿠! 감사합니다!"

알고보니 핸드폰 케이스에 넣어둔 20바트가

떨어진 거를 모른 채 가는 날 붙잡고

돈 줏어준거야!

사진으로 보면 성숙해보이지만

한국 나이로 중학생 정도 되어 보였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나름 감동 받았다구?!

20바트 자기들이 '횡재다!'하고

가져갔을 수도 있는 걸 굳이 돌려줬으니까 말야!


기분이 뿌듯해진 마음으로

딸랏 로파이로 이동!

배가 고파서 치킨까스 사먹었엉>_<

태국은 튀김류가 싸서

시장오면 사먹는 맛이 있어!

게다가 태국 칠리 케챱 개맛임!

이렇게 후루룩 쫩쫩 먹고 있는데

등 뒤에서 누군가 또 쳐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 누나가 와있더라고?

반갑반갑!

머리 색이 참 밝당.

생긴 건 한국누라처럼 생겼는데

태국인이고 외국계 회사에서 일한데!

여튼,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이것저것 먹을 것을 사러다녔어!

지나가다가 보이는

태국 게장!

되게 먹음직스럽게 보였고

가격도 쌌지만 맵다는 말에 사지 않았어...

그리고 야시장 엄청 더웠는데 상하면

바로 항문오픈 하는 거여!

이건 벌레볶음.

손가락 길이만한 바퀴벌레처럼

보이는 놈도 있어서 극혐...

그래서 사진은 찍었는데 안 올림.

이 누나는 메뚜기 볶음 맛있다고 사더라...

5바트짜리 스시!

밥 양이 70%지만

그래도 저렴저렴하게 먹는 재미가 있어.

10개 사면 2개 무료일껄?

요롬코롬 식사대용 겸 안주를 사서

가볍게 술 한 잔 먹으러 갔지.

여기 칵테일이 맛있데서

여기서 먹기로 함.

주문은 알아서 하더라공?

그 사이 나는 우걱우걱

음식들을 먹어채웠어.

노트북 때문에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배 엄청 고팠거든 ㅠ

그 누나랑 사진 한 컷.

어째서 이 태국누나한테 

우리 둘 째 이모님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거지?

외모가 비슷한가...?

그 누나가 시킨 칵테일 도착!

엄청 크다.

맛을 보아하니 크...

달달하다 달달해.

먹어보니까 달콤하지만 위험한 녀석이야...

스크류 드라이버 계열인데?

맛있어서 엄청 먹다 훅 간다던?


이 누나와 꽤 많은 얘기를 했더랬지.

태국문화와 태국어

그리고 나의 미칠 듯한 개그본능


"아하하하! 너 재밌다.

완전 웃긴 놈인데?!"

"아니... 이게 그렇게 웃김?"


"화장실 갈 때마다

똥 쌌냐고 코 막으면서

여자한테 무안주는 놈이 어딨어 -_-"

"그게 원래 갸꿀잼임.

한국 학교에서는 애들이 똥도 못 싸.

똥 싸는 순간 똥싸배기 되는 거여"


"야. 음식 먹는데 똥 얘기 좀 하지마!"

"아니... 음식 같은 음식을 먹어야 안 하지.

벌레 먹으면서 무슨 똥 얘기를 하지말래..."


"하하하 너 엄청 재밌는 얘구나!"


메뚜기 겁나 잘 먹길래

궁금해서 한 번 먹어봤는데

그냥 빠삭하고 짭짤한 맛이야.

개인적으로 배 불뚝한 여치가 맛있을 거 같은데

담에 가면 있나 찾아봐야지.


그렇게 술을 다 먹을 무렵

슬슬 취기가 올라왔어.

"J야 이거 맛있다

하나 더 먹자."

"?! 그게 뭔 소리여.

안 취함?"


"약해빠졌구만."

"뭐요? 당장 하나 더 시켜!"

두 잔 째 추가.

이번엔 파란색임.

반 쯤 먹어갈 때쯤

슬슬 이 누나도 힘들고 나도 힘든 게 느껴졌어.

이제는 정신력 싸움이다.


"누나. 게임하자."

"ㅇㅋ 좋아."


"누나 베스킨라빈스31 알지?

한국인이 엄청 하는 거."

"ㅇㅇ 한 판 뜰까?"


"진 놈 이거 글라스로 원샷하기여."


나는 그 즉시 1:1 베스킨라빈스게임

이기는 방법을 네이버 지식인에서 찾아봤지!

수학적 규칙이 있더라고!

그 수만 무조건 외치면 내가 이기는 거여!


게임은 시작되었고

당연스럽게도 내가 이겼지.


"야... 좀 봐주면 안 돼냐?"

"술 하나 더 시킨게 누군데! 약한 척 ㄴㄴ"


"대신 먹어주기 가능?"

"호에?"


날 얕봤던 이 누나에게 오랜 만에

교태를 부려서 설레게 해볼까나?

어디 한국인 상대로 시덥잖은 도발을 해?!


"줘봐. 내가 대신 먹어줄게"

"오 멋있는데?"


"그러면 이젠 소원들어줘야지?"

"소원? 뭔 소원?"


"대신 먹어줬잖아.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말 안했잖아!"


"그럼 두 잔 먹던가."

"씨이... 소원이 뭔데?"


"내가 무슨 짓을 하던 

눈 감고 30초 동안

움직이지마!"

"야! 뭔 짓 할라고!"


"진짜 아무 짓도 안 할거니까 걱정 마!

시간 잰다!"


나는 이 누나를 약 올리기 위해

내 입술을 천천히 그 누나 입 쪽으로 이동했지.

드라마의 키스장면처럼 말야.

'당신에게 한국 드라마적 환상을 경험하게해주마!'


입술이 아슬아슬 닿을 거리에서

나는 멈춰섰고, 그녀는 낌새를 느꼈는지

눈을 질끔감고 있더라.

내가 숨을 쉴 때마다 내 입술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느껴졌을거야.

나는 코와 코를 맞대고 더욱 더

닿을랑 말랑 한 거리까지 갔지.

그리고 30초가 되자 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재빨리 떨어졌어.


그 누나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숨을 몰아쉬더군.

"야... 너무한 거 아니냐?"

"응? 뭘 너무해? 암 것도 안했잖아?"


"으윽... 야 맥주나 먹으러 가자!"

"또 가?! 술 안 취함요?"


"너 때문에 술 다 깼어!!"


아 힘겹다...

그냥 장난치지 말껄.

맥주 먹으면 취하는데...


그렇게 우리는 맥주를 

각 2병씩 더 하고 나서야

자리를 일어났지.

이미 나는 만취상태...

가뜩이나 맥주도 못 먹는데

칵테일과 맥주가 섞여버리니 죽을 맛이었어.


그래도 존심은 있어서 

이 누나가 택시를 타고 갈 때까지

절대 취한 척 안하다가

그 누나를 보내고 나니까 취기가 훅 올라오더라.


내 혈액은 알콜을 만땅으로 흡수한건지

토하고 싶은데 나오지도 않고...

다른 건 다 잃어버려도 되니까

핸드폰은 잃어버리지 말자라고 되뇌이며

보도블럭에 주저앉은 채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지.


그 이후부터는 기억이 안 나.

눈 떠보니 낯선 곳...

낯선 침대. 내 옆에 낯선 여자

'내 윗통은 어디갔어. 이 여자는 누구야?

설마 나 한거야?

아! 얘는...!!'



-다음 편에서-


이번 이야기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한국인에게 유명한 2부클럽인

스크래치 독을 또!!!

다시 갔던 이야기야.


이 날도 뭐 다르지 않게

공복에 운동부터 시작하고

밥부터 먹었지.

근데, 이 날 따라 아침에 고기가 급 땡겨서

승전기념탑에 있는 eat am are를 가고자 했어.

단톡방 여행자 중 2명이 같이먹자고해서

시간에 맞춰

스테이크 하우스를 후다닥 달려갔어!

이 날은 여럿이 여길 왔기 때문에

처음으로 샐러드를 시켜봄.

양이 꽤 돼잖아?

드레싱 종류도 6가지 정도 있어서

맘에 드는 걸로 선택 할 수 있어!!

나는 매운 치킨스테이크와

데리야끼 돼지스테이크가 들어가있는

160바트짜리를 시켰어!

감자튀김 대신에 매쉬 포테이토로 바꿔봄.

매쉬 포테이토 짱짱 맛있음.

식사를 마친 후

건너편에 있는

Were bean coffee를 갔어.

이 골목 자체이름이

쏘이 랑남인데, 중국인이 특히 많아.

주변에 호스텔이 많기 때문이려나?

안 쪽에 자리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밖에서

우아하게 커피 한 잔 먹으면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했지.

커피 가격은 샷 하나 더 추가해서

80바트 나왔어!

한국에 비하면 많이 저렴하지?!


한 5분 쯤 앉아있는데

한 게이직원이 찡긋 웃어주며

달려와서 안 쪽에 자리 났으니까

들어오라고 하더라.

고마운 녀석.

다음에 클럽에서 만난다면 

뺨에 뽀뽀 한 번 해줄게.

피곤해서 입 옆에 여드름도 남.

자꾸 만지다 보니 엄청 커짐.

군대 이 후로 피부가 안 좋아졌는데

노가다 일까지 시작하니까

피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지고 있어 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직원들도 산타모자를 쓰고있고

트리도 있네?

근데, 에어컨은 왜 이리 빵빵하게 튼 거야...

춥다 추워...

2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흡연충인 나는 2층자리를 선호하지 않아.

밖에 나가기 힘들어!


어쨌거나, 게이스러운 외모 덕분에

1층에 자리도 잡았으니 잘 됐지.

감사해야 하나?

어쨌거나, 이 날은 블로그 일이 끝난 후

태국어 공부를 좀 하고 싶었어!

블로그 일을 부랴부랴 끝내고

태국어 공부를 시작했어.

근데, 머릿 속으로만 외우려니까

정말 안 외워진다...

실제로 말을 쓰면서 표현하면 

더 잘 외워질 것 같은데...


그래서 스카우트 어플을 켰어!

몇 일 전부터 한국어-태국어 언어교환

하던 누나가 있는데

나 공부 잘 안된다고 하니까

일 끝나고 들리겠다는 거야.

외운 것 써먹을 기회도 없었는데

좋은 기회였지!


그래서 그 누나가 일 끝나서 도착할 때까지

태국어 폭풍 공부!!!

이윽고, 그 누나는 카페에 도착했어.

당연한 거지만 자기가 먹을 건 자기가 결제함.

이토록 당연한 거를

혹여나 나한테 커피사달라고 할까봐

왜 마음을 졸여야 하는 지 모르겠다...ㅠ


이 누나랑 30분은 태국어 공부하고

30분은 한국어 공부했어.

나는 내가 외웠던 단어들의 성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물어봤어.


물론, 책에는 성조 표기가 되어있지만

머릿 속으로만 되뇌인다고 

정확하게 표현되진 않거든.

그래서 현지 사람의 정확한 발음을 듣고

몇 번 따라해봐야 그제서야 표현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이 누나한테 

한국어의 기초를 가르쳐줬어.

자음과 모음 시스템!

한글은 자음 모음만 싹 다 외우면

읽기와 쓰기는 아주 쉽다고!

문법이 어려워서 그렇지...

그리고, 육하원칙부터 외우게 했어.

육하원칙을 먼저 외우고 나, 너, 우리를 외우고

필수 동사 몇 개 외우면 

간단한 회화는 가능해지니까!


1시간 가량의 스터디가 끝나고

빙수 먹으러 갔어.

커피를 자기 돈으로 산 게 기특하게 느껴져서

빙수는 내가 살 테니 다음에 공부 할 때

커피나 사라고 했어.


빙수 먹으면서 딱히 할 말도 없어서

간단한 호구조사부터 시작했지.


"누나는 무슨 일 하는 거야?"

"옷 보면 모르니 -_-

SCB은행 다닌다!"


"그건 아는데, 저번에

인터넷 쇼핑몰 한다고 하지 않았어?"

"응, 그건 부업."


"은행 다니면서 동시에 가능해?"

"응 가능해!

텔러가 아니어서

은행에서 하루 종일 있는 게 아니거든."


"아니, 돈을 얼마나 긁어모으려고-_-"

"많이 벌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지.

땅도 좀 더 사고!"


"지금도 땅 있어?"

"콘도 두 개 있어.

한 개는 세 내주고, 한 개는 얼마 전에 사서

가구 들여놓을라고!"


"어?! 그러면 나 콘도사업에 관심있는데

가구 살 때 따라가서 가격 좀 봐도 돼?"

"당연하지!"

처음 보는 거 기념으로

사진 같이 찍자고 해서 한 방 같이 찍음.

나중에 이케아 같은 데 따라가게되면

밥이라도 한 번 사줘야겠다.


이 누나와 요롬코롬 시간을 보내고

할 일 없어서 태국 단톡방이나

주섬주섬 보고 있는데

단톡방 방장m 형이 할 거 없으면

온눗으로 넘어와서 

맥주 한 잔 하자고 그래서 넘어감.


아침에 나온 이 후로 씻지도 않고

땀범벅인데 집 들렸다가기 

귀찮았으므로 첫 만남이지만 그냥 고고.

약속의 장소인 디스트릭트W!

통로 근처라 뭔가 잘 사는 사람들의 

스멜이 느껴졌어.

나는 후줄근한 박스티에 쪼리 신고 있는데

깔끔한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이니 기가 죽네...

디스트릭트W의 진입 풍경!

가진 자들의 상징인 탐앤탐스 커피가 보였어.

한국에서는 5천원 돈 하는데

여기서는 얼마하려나?


진입을 해서 전화를 하자

키 크고 훈훈한 방장m 형이

씨익 웃으며 왔어.

"너가 J구나! 반갑다!"

"반가워요!"


"첫 만남이 뭐 이래!!

백팩에다가 박스티에다가 쪼리에다가!!!

너무한 거 아니야? ㅋㅋㅋ"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바로 온 거라

어쩔 수 없음요! 창피해도 참으셈!

다음 번엔 셔츠입고 나와드림!"

어쨌거나, 안 쪽으로 이동!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들 행색이 깔끔하더라.

돈 많아보이는 태국인과

태국 내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즐비했어.


우리는 하나의 테이블을 잡고

각자 먹고 싶은 안주를 사러 돌아다녔지.

수 많은 노점이 즐비해있어서

그냥 먹고싶은거 주문하고 테이블로 오면

알아서 배달해줌.

돈은 그 때 주면 되니까 미리 내지 말구!!

때문에 '돈 내고 못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할 필요 없음요!

나 못 찾으면 지네가 돈 못 버는 거임!

방장 형과 톡방에 있는 형과

간단하게 맥주와 안주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지!

그러다가 방콕에서 대학 다닌다는

톡방 동생도 부르고!

방장 m형 여친도 부르고!

분위기는 무르익고

대화는 깊어져만 가고!

그렇게 대화하다가 옆에 있던 톡방 형이

한 마디 했어!


"나 스크래치 독 킵카드 있는데 갈래?

믹서만 각출해서 내!"

"오오? +_+

그러면 가야죠!"


방장m 형도 옆에 여친한테

물어보고 합류 할 수 있으면 

합류하겠다고 하더라.


"근데, 저 집에 좀 갔다가 가면 안돼요?

지금 차림 좀 보셈... 거지 꼴임...

게다가 쪼리..."


"아! 아! 괜찮아! 괜찮아!

지금 충분히 이뻐.

너 가따오면 1시간은 걸리니까 그냥 가!

쪼리는 앞에서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일단 가!"


그렇게 우리는 스크래치 독으로

출발하게 되었고 입구 앞에서

스독 가드한테 물어봤어.

"님 저 쪼리 신었는데

이거 어떡해야함?'

"100바트 주면 들어갈 수 있다 캅."


스독의 유연한 대처.

아주 훌륭해!!

RCA 같은 경우는 꼬릿꼬릿한 신발

빌려서 신고 가야하는데

사스가 스독...


근데, 왠만하면 스독에 쪼리는 신고가지 마셈들.

스독은 잔도 자주 깨지고 

앞도 안 보일 정도로 깜깜해서

쪼리 신으면 굉장히 위험해.

그래서 나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조심했더랬지.

드디어 입장한 스크래치 독!

뒤 쪽에 보이는 DJ부스가

핑크핑크하네.


우리는 술을 좀 먹으면서

몸을 예열했어.

둠칫 두둠칫!

알콜은 점점 내 몸에 스며들고

슬슬 심장박동이 올라가는게 느껴진다!


간다 가즈앗!!

태국 로컬 클럽에서 배운

태국 현지 춤!!!


'헤헤. 다들 나를 바라보겠지?

이 곳에서 열성적으로 태국 춤을 추는 놈은

나밖에 없으니까?!

다들 보아라. 나의 아름다운 자태를!!'


그러나 주변 여자들의 시선은 싸늘했어.

'어우... 뭐야. 쟤

왠 부랑자 한 놈이 들어와가지고...

저리가! 영업 방해하지마!'


시무룩...

그랬구나...

다들 영업하러 온 거였구나...

나 같은 부랑자 춤 보고 같이 호응해주면

오늘 돈 못 버는 거였구나...


찌밤!! 다들 이쁜 척 하면서

춤도 안 추고 힝...

외롭다 외로워. 

이런게 군중 속에 고독인가?!


괴로움에 몸 부림 칠 때

내 팔목을 잡는 따듯한 손길!

'필시 이 사람은 부처일거야!!!

아... 아름다우신 형님이...구나...'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구름과자 먹으러 나오니

웨이터 녀석들도 피곤한지

쭈그리고 쉬고있구나.

누군가의 밤은 현란 할 때

또 다른 누군가는 지쳐있음을 보며

씁쓸함을 느껴더랬지.

하지만, 팁은 주지 않았어.


부랑자는 이 곳에 어울리지 않아...

돌아가자...

나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부랑자는 이 후 세븐일레븐에서 

라면사서 부랑자답게 걸어가며 

처묵처묵했다고 함.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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