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치앙마이의 밤문화 중 하나인

조이 인 옐로우(joe in yellow)에 

대해 소개하려 함



그건 그렇고 내가 어떻게 글을 다시 쓰게됬냐고?

그건 바로 노트북을 질러버렸기 때문이지!

태국 방콕 이 곳에서 말이야!!!


태국 중고나라를 뒤져서 8000바트짜리

노트북을 중고로 사기위해 

방콕에서 두 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찾아가서

사 온 HP노트북이야!


자세한 에피소드는 나중에

블로그에 올림요.

오늘은 일단 치앙마이

조이 인 옐로우에 쓸거임.


전 날 웜업에서 블랙블랙 파티를

재밌게 즐기고 역시나처럼

Z형네 집 소파에서 11시 쯤에 

느지막이 일어났지.


"형님, 기침하셨습니까."


"오냐, 근데 말투가 왜 그럼?"


"배고파서요. 밥 먹으러 가염

물론, 돈은 형이"


"이 색기가..."


남들에게 폐를 끼치고 살지 말라는

부모님의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형님이 사준다는데 어떻게 해!

감사히 잘 먹어야지!


Z형은 전 날 과음을 해서

해장을 하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일식을 먹으러 갔지.


여기는 님만헤민에 있는

닌자라멘이야. 

일본 사람들도 꽤 많이 온다고 하더라.


가격은? 비싸요.

내 돈 주고는 절대 못 먹음요...

Z형 덕분에 이런 비싼데 와서

우걱우걱 먹는 거지 뭐.

음식의 퀄리티도 꽤 좋은 편이야.

특히 저 연어알 김밥말이는

보기보다 꽤 거대해서

한 입 가득넣으면 턱이 아플 정도거든.


그래도 씹을 때 톡톡톡 터지는 

연어알의 상큼함이

트로피카나 주희 뺨을 후려칠 정도로 맛있어.


요롬코롬 먹고 언제나 처럼

커피 한 잔 사들고

피시방가서 롤 6시간 정도 땡겼지.

태국 롤의 장점은 애들이 욕해도

우리가 알아먹을 수 없다는 거야.


단지 알아들을 수 있는 거는

55555555

이것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알 텐데 숫자5는

'하'라고 읽어서 

555555555는

하하하핡핡하핡ㅎㄹ핡하를 의미해.

ㅋㅋㅋㅋㅋㅋ랑 비슷한거지.


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롤은 언제나 불신과 남탓만이 팽배해.

   Z형의 오더가 이상한데

내 탓을 하는 Z형에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집에서 쫒겨나기 싫었거든.


어쨌거나, 피시방을 끝내고 

저녁을 대충 먹고

우리는 오늘 가보기로 한 

조이 인 옐로우를 가봤어.


조이 인 옐로우는 

카오산의 느낌 그 자체였어.

위치는 치앙마이의 

구시가지인 성곽 안 쪽에 위치해있어.


서양사람들 엄청 많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동양남자는 뒤로 밀린 듯한 느낌이었어.

서양엉아들 안 씻은 거지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꽤나 간지 폭발했거든.

소외감과 열등감 괜히 폭발. ㅠ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쭈구리가 된 Z형과 나...

술 사려고 대기 중.

드디어 산 샘송버킷!

원래 이런데 오면 샘송버킷 

먹어줘야지!


왜냐고?

저거 들고 춤추면 이점이 많아.

서양누나들 눈 마주칠 때마다

빨대 하나로 위아더원 할 수 있거든.

드링킷 쉣킷쉣킷 !


나는 특유의 병신미를 발휘해

눈이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샘송버킷을

먹여댔고 금세 서클존이 형성되어서

다 같이 춤을 추는 분위기가 되었지.


그러다가 자꾸 옆통수가 따가운 거야.

옆을 보니 나와 키가 비슷한 배가 나온 

네덜란드 처자가

나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더라고.

그러더니 나에게 다가왔어.

잠깐만... 뭔가 닿는데...?


이 느낌 낯설지 않은데??

술 많이 먹은 이들에게만 내려진다는 축복

단단한 복부내장지방...


와...

여성 분이 왠만한 노력으로

이런 축복받은 몸을 

가지긴 쉽지 않는데.

거의 보디빌더급 노력 이잖아?


그녀의 복부내장지방에 튕겨져나와 

그대로 원래있던 자리로 착석.

돌아와보니 Z형이 옆에 테이블 분과 

얘기를 나누고 있더라고.


뭐야, 이거 이거 이거!!!

뭔진 모르겠지만, 

자리 비켜드리겠슴돠.


그래서 나 혼자 뚜벅뚜벅 걷다보니 

낯익은 펍이 있더라고?

1년 전 보컬 형과 왔었던

펜타토닉 락 바였어!


여기서 한 차례 헤드뱅잉 했지!

와. 역시 치앙마이 락펍하면 여기지!

사람들과 몸을 부딪히며 다같이 어깨동무하고

락 스피릿을 공유했지.


이 정도로만 놀고 집으로 돌아가 쉬었던 것 같아.

아. 분위기 좋은 Z형은 어떻게 됬냐고?

나랑 같이 사이좋게 집에 갔음.ㅇㅇ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지금 태국방콕에 보컬 형과 

그 여자친구인 티나가 와있거든.


티나는 여기있는 동안 내 사업 보스야.

그래서 딱갈이해야 돼.

지금 보컬 형 수영복 없다고

내꺼 가져오래서 지금 뛰어가야 함.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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