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여자친구가 꼬란섬에서

패러세일을 탔던 날이야!


나도 타고 싶었지만, 어차피 따로따로 타는 거

여친 혼자 태우는 게 효율적이라 판단!

여친에게 고프로를 주고 촬영을 맡겼더랬지!

결코 돈 때문이 아니야!

아닐거야...


사실 나도 어렸을 적 태국왔을 때

가이드 투어로 한 번 타본 적 있는데

지금 생각 잘 생각 안나는 걸로 봐서

그냥 그랬다고 느꼈나봐.


근데 린팁이는 무척이나 이걸 타고 싶어했는데

촬영된 영상 보니까 너무 신나하더라!

그리고 신나서는 내게 호다닥 달려오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참고로 패러세일링의 가격은 1인당 500바트!

한국돈 19,000원 정도고 탑승시간은 5분이야!

그리고 업체마다 부르는 가격이 다 달라!

전 날 갔던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 곳에서는

700바트를 부르더군...


어쨌건, 영상 속에 우리가 이용했던

패러세일링의 위치를 같이 소개해봤으니

여러분들이 여행 갔을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어쨌든, 백 번 글로 표현하는 거보다 영상으로 보는 게 빠르니

영상으로 보러가자구!

https://youtu.be/ezXKMbu7D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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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꼬란 섬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성게에 찔렸던 영상이야!


파타야나 꼬란에 가족단위로

애기들을 데리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같이 스노클링 하다가 산호초가 잘 보이는 곳인

수심이 얕은 곳으로 가다보면 성게가 엄청 많이

깔려있는걸 볼 수 있어!


나 같은 경우에도 그냥 두둥실 떠있는데

성게에 찔려버릴 정도로

물 안에서는 자기 몸 컨트롤 하기도 힘들 뿐더러

순식간에 일이 벌어지니까

각별히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


뭐, 성게가 독있다고 해도 찾아보니까

식초물에 20~30분 담그고 있으면

녹아 없어진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고

찔려도 괜찮다고 생각하셈!

조금 저려올 뿐 그닥 아프지도 않고

나의 경우 10분 쉬고 다시 뛰어놀러나감!


어쨌건, 본 영상에서는 회복을 마친 후

물 위에 있는 액티비티를 현지 태국인들과 융화되어

즐긴 모습을 담아봤으니 함께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K1cQL8DEW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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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 사린팁과 함께

꼬란섬에 가서 스노클링 즐겼던 날이야!


이번 영상에서는 꼬란 섬 안에서의

스노클링 체험을 담아봤는데

스노클링 가기 전 꿀팁과 이동하는 과정을 함께 담아봤어!


무엇보다 내가 갔던 업체의 스노클링을 추천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스노클링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의 즐길거리들이 굉장히 많아!


단적인 예로 싸매비치에 가서 스노클링을

호객행위 하는 사람을 통해 예약했더니

이상한 통통배 타고 아무것도 없는 똥물에서

물 밑만 바라보고 왔던 기억이 있어!


그렇기 때문에 어느 업체를 이용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광고 아님!!

찾아보다가 더 싸고 좋은데 있으면 글로 가셈!

그리고 좀 알려주삼!


어쨌건 간에, 이번 영상에서는

스노클링을 즐기는 모습과

주의사항을 같이 넣어봤으니까

만약, 애를 데리고 가는 부모님의 경우

참고 할 수 있도록 하셈!

https://youtu.be/gl_-gx9hh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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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친과 함께했던 파타야 투어의

두 번째 날이야!


아침 일찍 일어나 린팁이와 나는

꼬란 섬에 갈 준비를 했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같이 온 게이친구 잭과 신은

꼬란 섬에 따라가지 않고

좋은 파타야 호텔에서 쉬겠다고 해서

우리만 선착장까지 태워주고 휙 가버렸지!


이 샛기들... 둘이 뭐할라꼬...


뭐 어쨌거나 파타야 선착장인 발리하이베이에 도착했는데

역시나처럼 수 많은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스피드보트 안 타겠냐고 하더라고...

본 영상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피드보트 비용이 대략적으로 1인당 300바트야.

한국돈으로 만원정도인데 10분 밖에 안 걸린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우린 시간 많으니까 40분 걸리는 30바트짜리 배를 탔어!

언젠가 한 번 스피드보트 타고 꼬란까지 가보고 싶지만

10배라는 금액 때문에 아직도 그건 미루는 중이야...

언제쯤 쿨하게 스피드 보트를 탈 수 있을까...

어쨌거나, 배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해서

호텔 차를 기다리는 동안 스노클링 가격과

페러세일링, 제트스키 가격을 물어봤어.


스노클링은 1인당 200바트(7천원)

페러세일링은 1인당 800바트(28,000원)

이건 가격이 안 올랐는데

제트스키는 30분에 1000바트?!

예전에 800바트에 빌렸었는데...


여튼 갈 일 있으면 가격 참고하셈!

그리고 호텔로 체크인 하러 갔는데

여친에게 호텔 찾아보라고 해서

난 정보를 모르고 결제만 했거든?


근데 상상이상으로 좋았어!

컨셉은 트럭형 호텔인데

한국의 컨셉있는 모텔같은 느낌이랄까?!

나름 신선하더라구!

내가 예약한 가격은 2000바트...

한국돈 7만원이지만

애써 한국 주말에 모텔 숙박이용료 냈다고 생각하며 위안하고 있어!


뭐,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잘 숙박했다고 생각함!

호텔 사이트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클릭!

http://www.rachawadee.com/new/

좀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다면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자!

https://youtu.be/83nMlpxu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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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와 잭

그리고 중국친구 신과 함께

갔던 파타야 두 번째 이야기야!


전 편에서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가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빠르게 체크인만 하고 밖으로 나왔어야 했어


영상에서는 내가 숙박한 파타야 B2호텔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해봤는데 가격은 24,000원 정도에

꽤 깔끔한 시설이야!

무엇보다 한국에서 모텔 대실할 돈으로

파타야에서는 하루 잘 수 있으니

상당한 이득이라 할 수 있지!


어쨌거나, 린팁이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파타야 해변 쪽으로 갔는데

잭 녀석의 의견 하에 발리하이베이라는 선착장에서 보기로 했어!


이 곳은 꼬란을 가기 위한 선착장으로

상당히 유명한 곳인데

곧 꼬란에 가니까 설명은 그 때로 미룰게!

어쨌거나, 우리는 스피드 보트의 선착장에서

자리를 깔고 불꽃놀이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어

근데 꽤 오래 지연되더라구?

그 동안 맥주를 마시고 오징어를 씹으며

시간을 축내다가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하게 됬는데

아...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걸까?

너무 먼 곳에서 불꽃을 쏴대서 잘 보이지가 않았어.


잭 녀석... 포인트 좀 잘 잡지...

이미 다시 이동하기엔 늦은 상황!

그냥 앉아서 보기로 했는데 10분하더니 툭 끊기더라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또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다시 불꽃놀이가 시작되더니

또 10분하고 끝났어...

생각보다 많이 허무했지만, 영상 속에서는

짤막하게나마 불꽃놀이를 담아보고

린팁이의 생애 첫 이슬톡톡 체험을 담아봤으니

다 같이 한 번 보러가자구!

https://youtu.be/SypxZWrF9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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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후배 이야기의

마지막 편으로

그 녀석이 귀국하기 전에

방콕에 있는 여러 클럽과 짠내투어를 

했던 이야기야.



전 편에서와 같이

그 후배녀석과 곤이와 함께

밤새 술을 마시고 파타야로 이동했지.


이 때 갔었던 사진은

하나도 없어서 올릴 수가 없음...

노트북 하드가 날아갔기 때문이지ㅠ


새벽버스로 파타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파타야에 도착!

그리고 숙소 체크인을 하고

쉴 틈도 없이 우리는 꼬란 섬으로

가기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했어!


근데, 이 날 무척이나 날씨가 좋지않았어...

배 타려는데 비 바람이...

배에 탔을 때 인종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살기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했더랬지.


그 배 안은 마치 아수라장이었어.

폭우는 계속되어 앞은 보이지 않고

파도는 1m가 넘었어.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몇 몇 여자들은 토하고 있었어.


그 와중에 한 명만이

허연 이를 드러내며 씨익 웃고 있었지.

그건 바로 뱃놈인 내 후배야.


"캬하하! 뱃놈인생이 이런 데서

도움이 될 줄이야!

형들 너무 나약해빠진 것 아니야?"


"하필 날을 골라도

이런 날을 고르다니...

아, 진심 토할 것 같다

J 너 이샛기...

이거 어떻게 책임질 거여!

재밌을 거라메!"


"미... 미안하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이것도 좋은 추억이지 않을까...?"


"추억은 개뿔이!

노인과 바다구만!"


우리는 우열곡절 끝에

꼬란 선착장에 도착했지만

비가 계속 내려서

하늘은 우중충하고 너무 추웠어.


내가 생각했던 건 이게 아닌데...

맑은 하늘 아래,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보트 위에서 고기를 먹으며

스노쿨링 하는 그런 모습을 생각했단 말야...


가져간 유니콘 보트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고

바람을 빼고 이불처럼 몸에 감싸

체온을 유지했더랬지.


그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즐겨야만 한다!


우리는 돼지고기, 닭꼬치를 사서

스노쿨링 하는 배에 탔지.

그리고는 스노쿨링을 시작하기 전

허겁지겁 먹어댔지.


다 먹은 후 꼬치는

작살로 사용하려 했거든.

그리고 드디어 바닷 속으로 입수!

그리고 우리는 구명조끼 따윈 벗어버리고

정글의 법칙에 나오는 김병만처럼

물고기 사냥을 나섰어.


근데, 비 때문인지 몰라도

물 속이 겁나 탁했고

몇 몇 보이던 물고기도 엄청 빨라서

전혀 잡을 수 없었지...


그렇게 1시간 쯤 놀았을까?

옆에서 "으허헣러럭"

하는 소리가 들렸어.

옆을 바라보니 후배녀석이

다리에 쥐가나서

물을 먹고 있었어.


그 때 나는 내가 배웠던

구조법을 떠올렸지.

그리고 실시했어!


기절 할 때까지 

그냥 가만히 바라보기


물에 빠진 사람은

힘이 장사처럼 세단 말야.

그래서 어중간하게 구할 바에

기절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건져내는 게

효율적이라고 들었음.


후배는 한 참을 물먹다가

안간힘을 쓰며 보트의 밧줄 쪽으로 가더라.

그리고는 나를 흘겨봄.


"형 왜 나 안 구해줌?"


"뱃놈이 더 잘 알지않음?"


"ㅅㅂ... 반박할 수가 없다.

그래도 형이 나한테 오길 내심 기대했는데.

오면 머리 눌러서 기절시키게."


"ㅇㅇ 그래서 안 갔음여."


어쨌거나, 즐거운 스노쿨링을

마치고 애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저녁을 꼬란에서 먹지않고

바로 섬을 탈출했어.

물에 계속 젖은 상태로 있으니까

너무 춥더라고.


그리고 호텔 들어가서

라면 끓여먹고 한 숨 푹 잤지.

그리고 밤이 되자

화려한 파타야의 워킹 스트리트로 갔어.


걸어가는 내내

해변가에 있는 프리랜서 워킹걸들이

많이 보였어.


그들은 하나 같이 대사를 외운 듯

"오퐈 오퐈"라며 말을 거는데

무슨 게임 NPC 같음.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발음까지 비슷함.


그들을 무시하고 파타야에 유명한 클럽인

'인섬니아'로 갔어.

수 많은 웨스턴 아재들과

인도 청년들이 가득가득했어.


우리는 우리만의 존을 형성하고

미친 듯이 춤을 추는데

인도청년들이 자꾸 우리에게 다가와서

위 아더 원 하자며 같이 춤을 추는 거야.


'오, 이 녀석들 놀 줄 아는 구만

같이 흔들어 제끼자!'하며

그 녀석의 허리를 붙잡고

골반을 흔드려는 찰나

나는 그럴 수가 없었어.


그 녀석이 양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춤을 추었기 때문이지.

나루토 만화에 나오는

가이센세의 팔문개방보다도

무서운 인도청년의 

겨드랑이 양문개방...


너는 좋은 놈인 것 같지만

내가 나약하기 때문에 

아직 너를 받아들일 수가 없구나...

미안하다.


그 인도청년을 뒤로하고 

병맥주를 들고있는 서양 누나들과

신나게 흔들어 제끼면서

그렇게 파타야의 밤은 흘러갔어.


그리고 다음 날 방콕으로 돌아왔어!

그리고는, 맛있는 걸 먹기위해

Etigo라는 할인 어플을 이용해서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찾아갔지!


아 참고로 이티고는 한국의

티몬이나 쿠팡이랑 비슷한 어플인데

시간 때에 따라서 고급레스토랑을

반 값까지 깎아줘.

다들 이용해보셈.

이티고 짱짱맨!


위치는 싸톤 지역

곤이네 집 앞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많이 먹으셈!


우리는 피자와 스테이크!

그리고 스파게티와 태국음식을 시켰어!

이티고 덕분에 모든 메뉴는 반 값!

먹고 싶은 거 다 시켰는데

한 사람당 500바트(17,000원)정도만

냈던 것 같아.





그리고 다음 날

태국에 놀러온 후배의 관광을 위해

하루 태국 가이드가 되어주기로 했지.


기왕 가는 거 여럿이면 더 재밌겠다 싶어서

태사랑에 아유타야 같이 갈 사람있냐고

무료로 가이드 해주겠다고 글 올려놨는데

아무도 신청을 안해서

기냥 우리 셋이 가기로 함.


컨셉은 아유타야 욕쟁이 투어!

일단, 꾸물거리거나 답답한 행동하면

욕 먹는 거여!


아침부터 아유타야행 미니밴을 타고

도착하자마자 스쿠터를 빌렸지.

하루에 250바트(8,000원)정도 했던 것 같아.


제일 먼저 보러 간 곳은

아유타야의 명물!

나무가 휘감은 부처 얼굴!


"아 빨리빨리들 찍고 오세요!"


"어느 정도 구경 할 수 있어요?"


"10분이요."


"예?! 사진만 찍고 와요?"


"네."


"가이드 님은 안 갑니까?

그럼 설명은 누가 해줘요."


"거, 참. 앞에 표지판에

영어로 설명 써있으니까 알아서 읽으쇼."


그 들은 가이드인 내 말은 듣지 않고

1시간이 걸려서야 밖으로 나왔어.

나는 기다리다 지쳐

보리수 밑에서 잠이 들었지.


부처님의 은총보다는 

개미가 온 몸을 기어다녀서 깼어.

그들은 아유타야가 맘에 들었던 듯

신기한 얼굴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지.


그래서 아유타야 유적의 곳곳을

데리고 가줬어.

"형, 신난다 신나!

이런게 진짜 여행이지!

맨날 술만 먹다가 이런 거 보니까

좀 힐링이 된다!

근데, 우리 밥은 뭐 먹어요?"


"세븐일레븐요."


"여기까지 와서 편의점 음식 먹어요?"


"아저씨, 투어비 냈어요?

돈 있어요?!"


"아뇨... 없어요..."


"그러면, 빨리빨리

도시락 안 고르고 뭐합니까!

밥 대신 욕 먹을래요?!!"


우리는 세븐일레븐에 가서

값 싼 편의점 샌드위치와 소세지를

골라서 식사하기 적당한 장소를 찾았어!

잔잔한 호수가 보이더라고!

여기다 싶어서 이 곳을 

점심식사 포인트로 정했지!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을 피하기 위해

큰 나무의 그늘에서 

엘레강스한 점심식사를 즐겼어!


촵촵 밥을 먹는데 나름 운치는 있었어.

개미가 많아서 그렇지.

그렇게 몇 곳의 관광지를 더 돌다가

나는 내리쬐는 햇 볕에

점점 피곤해졌어.


"자자, 다들 갈 준비하세요.

투어 끝났습니다."


"벌써요? 왜요!"


"내가 피곤하니깐요."


스쿠터를 반납하고

우리는 아유타야에 온 지

반나절 만에 방콕행 기차를 타고

돌아갔지.


태사랑에서 사람들 안 온게 다행임.

가는 내내 불평불만이 가득했거든.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그럼 돈을 내던가.


우리는 아유타야 투어를 끝내고

곤이네 집에서 조금 잠을 자고

저녁을 먹으러 저렴한 EAT AM ARE

스테이크 하우스로 갔지.


여긴 역시 가성비 짱짱맨!

방콕 맛집 포스팅에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서 보셈들.


저녁을 먹고 꽃단장을 하고

통로에 있는 유명한 클럽인

DEMO로 이동했어!


"오늘 우리 셋은 남 시선따윈 상관않고

 미치게 노는 거다!"

그리고 미친 듯이 각자의 관절을 팅기며

타인은 이해할 수 없는

예술적 댄스를 춰댔지.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클럽 내 스피커에서

지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디제이의 음악이 튀기 시작했고

이내 음악이 멈춰버렸어.


디제이는 어쩔 줄 몰라했고

많은 사람들은 야유를 하기 시작했어.

"Woo woo!!!

이게 뭐냐 캅!

통로를 대표하는 메이저 클럽에서

음악이 끊기다니!

장난 하냐 캅!!"


우리도 마찬가지로 짜증이 많이 났지.

금방 복구될 줄 알았는데

1시간이 넘도록 음악은 다시 켜지지 않았어.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자리를 뜨지않고

언젠간 노래가 나올 거란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지.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어.


즉시, 가방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꺼내서

핸드폰에 연결해서 강남스타일을 틀고

우리 셋이 미친듯이 술먹으며 춤추니까

주변 태국 사람들의 시선은

"대단한 새끼들..."이란 표정이었어.



클럽 음악 끊겨도

우리는 신난다 캅! 헤헷!

하도 우리끼리 놀고 그러니까

옆 테이블에서 우리한테

말도 걸어주고 그래서 기분 참 좋았어!


콧대 높은 부자친구들이

먼저와서 말을 걸어주는 경우는

거진 없거든.


지나가는 웨이터도

우리 음악을 듣고

리듬 타길래 우리 테이블로 데려와서

양주 원액 주고 팁 드리고 하니까

엄청 잘 놀아줌.

같이 사진 찍음.

근데, 왜 옆에 게이 웨이터는 

데려오는 거임? -_-

왜 이 녀석은 또 내 앞에서

몸을 배배 꼬는 거임?


그 상황도 애매하고

음악도 계속 안나와서

그냥 술 다 먹고

나와버려썽!


그리고 간 곳은?




곤이네 집에서 홈파티를 같이 했던

친구들과 함께 방카피 지역에 있는

컨테이너 타완나!

뽕짝 태국 음악이지만

아무렴 어때! 음악만 안 끊기면 됐지!


이렇게 이 날은 마무리하고

다음 날, 동생녀석이 가기 전

마지막 클럽으로 루트66을 갔어.

언제와도 정겨운 이 곳!


하지만, 우리는 루트에서 

정말 멍청한 짓을 했고

말도 안돼는 객기를 부렸더랬지.


-다음 편에서-


오늘은 전 여자친구 T와

함께 꼬란 섬에 가서

스노쿨링을 했던 이야기임.

Listen!


전 날 호텔에서

정말 헤어질 거냐는 둥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중

또 똑같은 얘기 하길래

그냥 잠.


이럴거면 왜 이별여행 오자고 한 거임?

지가 그렇게 만들어놓고-_-

어쨌건 간에 나는 스노쿨링을

무척 하고 싶었기 때문에

다시 내 맘을 돌릴려는 T의

목적과는 다르게 이 곳에 온 거임.


아침이 밝자 똑똑똑 노크 소리가 났어.

조식 배달왔슴돠!!


이게 여기 리조트 조식이야.

뭔가 있어보이지만 사실 엄청 쪼매난 식빵에

설탕가루 뿌려놓고 편의점에서 파는 소세지

꼴랑 두 개 제공해주는게 전부임.

이런 식빵...


아침을 먹고 전 날 저녁에 보지 못했던

리조트 주변을 구경하러 잠시 나왔엉.


밤에 체크인 할 때는 몰랐는데

양 옆으로 이런 풀들이 무성했구낭...

뭔가 꽃 길 걷는 듯한 느낌임.


푸근한 아저씨가 키우는

리조트 고양이.

고양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일 끝나고 오토바이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로드킬 당한 고양이봤어...


다행스럽게 밟지는 않았는데

내가 달리던 차선에

죽은 고양이가 또 훅 나오더라고.

피할 수 없어서 밟고 갔는데

느낌 개박살 남...


내일 새벽에 일 나갈 때

한 번 더 밟게 되겠지...

여튼, 고양이들이나 개들이나

로드킬로 안타깝게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리조트는 밖에서 보기엔 허름했어.

요롬코롬 판자촌 집을 

리모델링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함.

대충 주변을 구경하고

빌린 스쿠터를 타고 

1년 전 갔었던 곳으로 이동!


부릉부릉!

달린다 달려!

T는 내 뒤에 앉은 채로

문자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서커스 묘기를 선보이지.


아, 물론 나도 현지패치 다 돼서

오토바이 기사 뒤에 탈 때

라인 메시지하면서 탐.

묘기잼.

드디어 도착한 1년 전 그 장소!

풍경은 여전했지만

내가 찍었던 그 사진 포인트는

난간 공사 중이어서 몇 미터 옆으로 이동해서

나무사이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어.


1년 전, 아직도 버리지 않은

인생나시를 입고 찍은 사진!

1년 후 길거리에서 100바트 주고 산

싸구려 나시 티를 입고 찍은 사진.

바뀐 점이 있다면

좀 더 후덕해졌다는 점?

아무래도 태국에서 술을 콜라타서

너무 많이 먹었나봐...

이 때 거진 10kg 쪘었어...


어쨌거나, 사진을 찍고

밑에 바다로 이동!

이름은 아마 따웬비치 일거야.

이쁘다 이뻐.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인다!

나는 바로 우다다다 달려가서 발을 적셨지.

근데 가까이서 보면 그리 이쁘진 않음.

1년 전 내가 꼬란에 대해서 썼을 때

인생처럼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인 것 처럼이란

글귀가 다시 한 번 생각났어!


여기 바다에서 20분 정도 걷다가

스노쿨링 투어를 하기위해

반대편 선착장으로 이동했어.

치앙마이에서 만난 형이

준 유니콘 인형과 함께!!!


유니콘 겁나 크다...

다 불면 얼마나 클지 상상조차 안갔어!


불다 만 유니콘과 함께 한 장 찍어봄!

스노쿨링 투어 예약하고 배 기다리면서

유니콘 바람 불었는데 불다가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쓰러질 뻔 했어.

산소부족으로 골로 간다는 표현이

딱 적절한 표현인 듯!


어쩔 수 없이 다 못 분 채

배에 탔는데 알고보니 배에

펌프가 있더라고!


그래서 배 아저씨한테 펌프만 빌려달라고 했는데

기어코 자기가 밟아주면서 바람 넣어줬어.

그리곤 팁 달래...

20바트(660원) 줌.

받으면서 하는 말이

"갈 때 너 이거 필요없으니까

놓고 가라!"


그래서 한 마디 했지.

"싫은데 캅! 내가 왜 캅!

얼마 줄건데 캅! 

500원 줘도 안 줄건데 캅!"


절대 안주지 딱 봐도 좋은 튜브인데

이걸 왜 버림.

보통 한국인이라 생각하고

달라하면 줄 건지 알았나봐.

나는 태국인보다 더 짠 태거지인데-_-

어쨌거나 가두리 양식장 같은 곳에서만

스노쿨링이 허락되었지.

그래도 물은 굉장히 맑았어!

스노쿨링 하는데 고기 떼가

우르르 우르르르!!

잡힐 듯 절대 안잡히더라.


많은 태국인 커플들과 태국 꼬마가

우리의 유니콘을 부러워해서

우리가 신나게 탄 다음에

마음껏 타고 놀라고 했지!

그랬더니...





스노쿨링 배 아저씨가 타고 있다 -_-

아저씨 말고 꼬마 좀 태워주라고!!!

나는 이 때부터 프리다이빙을 즐겼지.

2m만 내려가도 귀가 겁나 아픔...

이퀄라이징해도 아픔.

나이 차더니 이제 귀 내구도도 안 좋아진 듯...


스노쿨링을 마치고 손을 내미는 T

뭐지 싶었는데

역시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한 설정샷을 위한 손이었어.

하... 얘는 언제쯤 이거 그만둘까.


스노쿨링을 마치고 배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가기 전에

배고파진 배를 채우기 위해

1년 전 갔던 레스토랑으로 다시 갔지.

1년 전에는 여기서 

서로 애틋하게 편지 썼었는데

이 때는 그런거 없음.

아저씨 포스 뿜뿜 내뿜으면서

밥이나 우걱우걱 먹었어.

고급져보이지만 

태국 돼지고기 스테이크야.

여행지 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안 비쌈.

꾸덕꾸덕한 까르보나라도 시켰는데

면이 퍼지지 않아서

탱글한 식감이 난 별로였엉...

난 퍼져서 간이 밴 면이 좋거든...

이게 체육선생룩인가?

이 때는 마음만은 

아직 선생이었다구!


뭐, 여튼 요롬코롬 밥을 먹고

배 시간에 맞춰

선착장으로 다시 나왔어.

그리고 배를 타고 파타야로 돌아와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미니밴을 기다렸지.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근처 간이카페에 가서 콜라만 하나 시켰어.


이건 뭐 카페도 아니고

아무나 앉아도 되는 곳에

음료수 하나 들고간 느낌.


"J, 나와 함께 와줘서 고마워! ^^"


"응, 나도 덕분에 스노쿨링 재밌게 잘 했엉"


"이제 방콕가서 남은 기간 뭐 할 거야?"


"음... 아속킹 곤이랑 맨날 밤마다

클럽가서 놀겠지 뭐."


"그렇구나...ㅎ

재밌게 놀아ㅎ"


그렇게 T를 데려다 주고

T와 나의 이별여행은 끝나게 되었지.

아싸 이제 다시 아속킹이랑 논당!

하지만, 그 날 밤, 한 통의 전화가 왔어.


"J형... 어디야?"


"응? 나 태국인데?"


"형 보고싶다...

나 배에서 내렸어."


"오? 잘됐네!

형 한국 갈 때 너 거기있으면

한 번 보자."


"안돼... 지금 당장 보자.

나 형 너무 보고싶어.

나 지금 비행기표 끊을거야.

진짜 형 만나러 아무것도 없이

거기 가는 거니까

형이 나 책임져줘..."


- 다음 편에서 -


오늘은 태국 전 여친과의

썸씽이 있었던 이야기를 할 거야.


아속킹을 만난 이 후로 나는

그 녀석과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

원데이 원마사지부터

뷔페 도장깨기까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었어.


그러던 와중에 T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왔었어.


"J, 바빠?"


"어!! 엄청 바빠!

재밌는 친구 만나게 되어서 

노느라 엄청 바쁘거든!"


"넌 이제 나 안 만날거야?"


"굳이?

왜 만나요! 난 지금 바람둥이 

상태가 참 좋은데 왜요!"


"힝... 너무해..."


"너무하긴 개뿔이 너무해 -_-

너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


"진짜 미안해...

정말 마지막으로 우리 여행 한 번만 가자."


"싫은데~ 내가 왜~

얼마 줄건데~ 500원 줘도 안 갈건데~"


"이별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작년에 갔던 꼬란 한 번만 더 가자.

나도 이 후로는 정리할게."


'흠... 마침 바다도 보고 스노쿨링도 하고 싶었으니

아무 부담없이 가서 즐기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좋아 가자."


그래서 출발했지!

베트남에서 산 모자를 통해 햇 볕을 차단하고

태국 길거리 시장에서 산 

싸구려 민소매 티를 입고 출발했어.


가는 내내 시선이 뜨겁더라.

게이처럼 보는 것 같아서

가는 내내 여성스럽게 새끼 손가락 들고 다녔어.


T와는 모칫 터미널에서 만나

파타야 가는 미니밴을 탔지!


타자마자 코 골며 잠들어버림.

내가 코 골 때마다 T가 입 속에 손가락 넣어서

좀 짜증났음.


교통체증 때문에 파타야 근처 진입로에서

엄청 밀려서 어느 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

도착하니 눈 앞에서 배가 떠났고

다음 배까지 기다려야만 했어...

그렇게 1시간 여 쯤을 기다리고 우리

는 드디어 승선 할 수 있었지.


해가 지는 구나...

나름 아름다웠어.

석양을 끼고 달리니 나쁘지 않은 걸?


"J, 저것 좀 봐바.

해 지는 거 너무 이쁘지 않아?"


"응, 우리 둘의 관계처럼 져버리고 있네."


"-_- 해는 내일 또 뜬단다.

그럼 넌 날 다시 사랑하게 되는 건가?"


'아... 한 마디도 안 지네 -_-'


이렇게 투닥투닥하면서

우리는 꼬란으로 향하고 있었지.

이별여행이라지만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어.

그런 분위기는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

애초부터 그런 분위기였으면 오지도 않았음.

내 목표는 바다와 스노쿨링!!


꼬란에 도착하자 저녁이 되었고

호텔 관리자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

우리는 숙소 체크인을 하고

호텔 측에서 스쿠터를 빌려서

우리가 작년에 갔던 레스토랑에 갔지.





역시나처럼 이 곳은 아름다웠어.

석양이 질 때 왔으면 바로 눈 앞에

바다가 보여서 더 아름다웠겠지만

밤에 와도 충분히 아름다웠어.


하지만, 모기는 아름답지 못했지.

밥 먹는 내내 죽이고 또 죽였어.


분위기 짱 조아 >_<

남자끼리 오면 눈 맞아서

새로운 성 정체성을 발견 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요리를 시켰는데

비주얼 끝판왕인 똠얌 뭐시기를 시켰어.

가운데에서 불이 솟아난다!!

우리나라 궁중요리에도 저런 게 있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고급요리이므로 먹어 볼 일 없어서

여기에서나마 시켜봤어!

가격은 관광지+해안가 뷰임에도

그닥 비싸지 않아.


요롬코롬 식사를 마치고

또 다른 해안가 뷰로 가서

간단히 칵테일 한 잔 하러 갔지!


sea space라는 이름의 카페, 바야.

이름에 걸 맞게 역시나처럼 

눈 앞에 바다가 펼쳐져있는데

밤이라 하나도 안 보임.

역시 가격은 관광지 버프 임에도 불구하고 쌈.


">_< J야!!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날 다시 사랑 할 마음이 드니?"


"...  -_-"


"개수작 부리지 마라.

어디서 끼를 부려."


여기서 기분 좋게 칵테일

하나씩 시키고 분위기를 즐겼지.

"T야. 잘 지내라~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도 이제 너의 생활로 돌아가야지.

나도 마찬가지로 이제 한국가서 바쁠 거야."


"그래, 나도 너 돌아가면

일 열심히 해야지...

근데, 자신이 없어.

우리 1년 넘게 만났는데 쉽게 잊을 수 있을까?"


"응. 나는 쉽게 잊을 수 있는뎅. ㅇ_ㅇ"


"-_- 너무하다."


"뭘 너무해 임뫄!!

너랑 연애 할 당시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내가 분명 말했잖아.

최선을 다하면 후회 안 남아!

최선 안 다한 사람이 후회 남는 거지!

그래서 난 쉽게 잊을 수 있음."


"힝... 알겠어."


"어쨌거나 여기 왔으니까

미련 없이 재밌게 놀다가자!

내일 스노쿨링 어예!!"

 


-다음 편에서-


이번 편은 방콕의 부자동네인

 에까마이통로 지역에 갔던 이야기야.

 

 

 

전 편과 같이 T와 나는 꼬란에서 배타고 나왔어.

파탸야에서 미니밴 타고 

방콕으로 가야했는데난 어떻게 가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

 


다행스럽게

 T가 어디 전화하더니 미니밴이 우리 앞으로 픽업왔어. 

물어보니까우리가 꼬란 갔을 때 탔었던 밴 회사 쪽에 전화해서 

픽업와달라고 한 것 같았어.

 

 

 

이 때는 태국어도 뭣도 몰랐을 때라 

덕분에 편안히 여행한 것 같아.

 




 

 

 

  

도중에 미니 밴에 기름 넣어야 된다고 화장실 갈 사람 가고

편의점 갈 사람 가라고 해서 

들린 편의점이야


여기서 키우는 개인데사람이 지나가던 말던 코 박고 

거리고 안 일어나더라고.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는데

셔터 소리에 '호에에에~?' 쳐다보더라.

 짱짱 귀여웠어.

 


근데 잘 씻기지는 않는 것 같아. 

가까이서 보니 때 꾸정물 장난 아니였고, 

냄새도 나서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어.

 

 

 

방콕에서 파타야 갈 때는 

한시간 반 만에 간 것 같은데

파타야에서 방콕 가는데는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

 


고속도로가 막힌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는 인터체인지에서 

거의 두 시간 넘게 씨름했어.

  

 

 

 

트래픽 잼 시간이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방콕 자체가 도시개발이 이루어진게 아니고 

건물부터 계획없이 올리다가

 


건물에 맞춰 도로를 깔아버린 

무계획성 도시라 신호체계가 복잡하고 

도로자체도 혼잡하다고 하더라.

 

 

    

계속해서 타고 가다가

원래 내려야하는 곳도 아닌 이상한 곳에서 내리라고 해서 

일단 사람들 우루루 다 내렸어.

 


다행스럽게도 BTS 역 부근에 내려줬는데, 

On nut이라는 거의 끝 쪽에 내려줬어 -_-

 




어쨌거나, BTS(지상철타고 

T의 집 근처 Ari역까지 이동했어.

 

 

 

"배 고프다뭐 좀 먹자"

"그래뭐 먹고 싶어?"

"up to you(니 마음대로 해)"

 

 

 

"너는 내가 뭐 물어볼 때마다 업투유업투유 거리더라? 

태국에선 이게 배려임??" 

 

"대부분 그렇지?"

 

"너 내가 어떤 놈인줄 알고 자꾸 업투유거려? 

그러다 니 입에 똥이 들어갈 수 있어요? 

이번엔 니가 정해" 

 

"알았어베트남 음식 먹으러 가자"

 

 

 

우린 근처에 있는 베트남 음식 집에 왔어. 

T가 알아서 시키더니이런게 나오더라.

 


 

 

 

 

소면에 채소랑 어묵 싸서 먹는 음식인데 

상큼하게 한 번은 먹을 맛이지만, 

두 번 땡기는 맛은 아니야.

 

   

옆에는 돼지고기 튀긴건데, 

저건 좀 고기라 그런지 먹을만 했어. 

 

  

 

항상 생각하는 건데, 

태국은 왜 이렇게 어묵이 많은지 모르겠어. 

원래 어묵 좋아해서 한국에서 많이 먹었는데

 

  

태국에선 쌀국수에도 어묵!, 샤브샤브에도 어묵!, 

편의점에서도 어묵! 

심지어 베트남 음식점 왔는데도 어묵.! 

응가 할 때마저도 어묵!

 

 

 

어묵 어묵 어묵 어묵!!!!!!!!!! 

어묵귀신 되겠다태국 다녀온 이후로 

어묵 공포증 생겨서 한국에서도 절대 안먹음.

 

 

  

 

이렇게 저녁을 먹고 T에게 '우리의 보금자리'로 

가자고 했는데짐도 풀러야 하고, 

다음 날 중요한 미팅도 있어서 내일 이후부터 

휴가 쓸 수 있다고 하더라.



아쉽지만, 뭐... 내가 갑작스럽게 말했으니

어쩔 수 없었어. 

 

 

T는 내일 자기 미팅 끝날 때 

시간 맞춰서 와줄 수 있냐고 묻길래 

 알겠다고 하고집에 바래다 줬어.

 


그리고 혼자 콘도에 왔지.

들어가니 아무도 없이 휑한게 조금 오싹한

기분이 드는거야.

 

 

 

아니나 다를까 조금 무서운 일 있었어. 

너무 피곤해서 금방 잠들었는데, 

누가 컥 하고 소리지르는 거야.


 

'분명 방에 나밖에 없는데?' 

태국에서 귀신 많이 출몰한다고 해서 

무섭기도 하고 당황스러워서 

침대 밑이랑 베란다 쪽에 사람있나 조마조마하게 

살펴봤어.

 

 

 

 

 

아무것도 없었어... 

피곤해서 헛 것 들리나 생각하고 다시 잤는데 

또 다시 컥소리가 들렸고 

나는 이윽고 그 정체를 알아냈어.

 

 

 

 

 

내가 코고는 소리에 스스로 화들짝 놀라 깨는 거였어. 

말도 안되는 뻥이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이야. 

 

 

 

 

내가 코골이도 심한 편이고무호흡증도 있어서 

일정한 간격으로 코를 고는게 아니라 

랜덤으로 코를 골아.

 

 

  

 

친구들이 말하길 가끔씩 호흡 멈췄다가 겨우 숨 내뱉는데 

다음에 숨 쉴 때 더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해서

매 코골이 소리가 가중된다고 해.

 

  

  


여튼, 몸은 무척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정신은 반 쯤 깨있어서 그런 것 같아. 

살다살다가 내 코골이에 놀라서 깬 적은 처음이었어.

 

 

보컬 형이 집 나간 후로 안들어오는 이유같기도 해

 

 

 

 

 

 

여자처자 다시 잠들었고, 늦게 일어나서 

공복에 운동하자는 생각으로 수영장에 갔어. 

근데 비가 오더라고.

 

 

   

핸드폰이랑 수건신발 젖는다고 생각하니 

급 하기 싫어져서 

일단 비 피하러 감.

 

 

 

 

 

의자에 앉아서 구름과자 하나 먹고 있는데 

비를 피하러 온 녀석은 나 뿐만이 

아니었어.

 

 

 

 

 우리는 내리는 비 속에서 서로에게 기댔고,

나는 그녀의 턱을 탐닉하며

잊혀지지 않는 사랑을 나눴지. 

그리고는 쿨하게 헤어졌어.

행복했다.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음식 먹고 

에까마이 통로 지역의 T가 미팅하고 있는 건물로 향했어. 

다행히 날씨는 다시 쨍쨍!

 

 

 

 

 

콘도 앞에서 택시를 불러봤으나

전혀 오질 않았어.

내가 묶던 콘도에서는 

택시 부르기가 하늘의 별 따기야 




선택권은 RCA 쪽까지

 1km를 땡볕에서 걸으며 택시를 잡거나 

콘도 앞에 있는 오토바이 택시(랍짱)를 

타는 것 두 개뿐이었어.

 

 

 

 

 

태국에 오면 오토바이 택시는 

꼭 한 번쯤 타고 싶어서 

200부르는 가격을 

180바트(5,600원 정도)로 깎아서 타고 갔어.

 

 

 

 

 

 

 랍짱 아저씨의 따듯한 등 짝. 

 


잠시 오토바이 택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태국 사람들이 걷기엔 애매하고

택시타기엔 가까운 거리를 이용할 때

 많이 이용해



거리가 멀어질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고, 

차가 많이 막히는 곳이거나

손님이 관광객인 것 같으면 돈 후려쳐서 바가지 씌어.

 

 

 

이번에 태국에서 4개월 살 때서러웠던 점 중에 하나가 

같은 거리라도 태국인이 타면 30

내가 타면 40밧을 받는거야.

 


심지어 태국어로 목적지 적어놓고 

돈 표기 해놨는데도!

 

 

 

한 번 당한 이후에 내가 가는 목적지 손으로 지목해서 

30밧인데 왜 40밧 받냐고 뭐라 하니까

 

"너 태국어 읽을 줄 알았냐캅? 30밧만 줘라캅"

 

하면서 멋쩍어하더라고

 


 

 

 

그 다음부터는 그랩택시 어플에 그랩바이크 이용해. 

일반 오토바이기사가 200바트 부를 거리를

 이거면 50밧 60밧에 이용가능해. 덤터기 절대 없어.



미리 요금을 알 수 있고, 그 금액에 기사가 오는 거라

흥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안 받아.



가끔 프로모션 코드가 있는데, 

적용하면 돈 안내고 꽁짜로도 탈 수 있으니 

꼭 이용들 해봐!!



가끔 잔 돈없다고 찡찡대는 그랩기사들 있는데,

내 경험상 90%는 잔 돈 먹으려고 하는 행위야.

그럴 땐, 미리 동전 딱 맞춰서 주머니에 넣고 타거나

후다닥 뛰어서 편의점에서 바꿔서 금액에 꼭 맞게 주면 돼.



나는 오히려 제대로 거슬러주려는 기사들 한테는

팁으로 동전 다 줘.

이거야 뭐 사람 스타일이나 알아서들 하셈.


 

 

 

 

어느덧 그 장소에 도착했어. 

타는 동안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있길래 확인해보니 

T가 핸드폰 고장났다고

찍어놓은 주소로 알아서 찾아오라는 거야.

 

  

 

'이게 무슨 소리야?

장난하나일부로 자기 회사사람들한테 

자기 찾아오는 남자 있다는 거 보여줄라고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 

어제아니 오늘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핸드폰이 

고장 났다는 게 웃기잖아.

 

 

  

 

그래서 오기생겨서 일부로 건물 밖 커피숍으로 갔어.



"사왓디캅, 카훼 아메리까노 옌 타올라이 캅?

(안녕하세요 시원한 아메리카노 얼마에요?)


"120밧이다 캅"


"바이바이 캅(안녕히 계세요)"




가격이 일반 가격보다 비싸잖아!!

80밧(2,500원)하던 커피가 

120밧~140밧(4,000원~4,700원)에

팔고 있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건물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있었어.




근데 약속시간이 지나도 나오질 않는 거야. 

30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났어.

 

 

 

 

'설마 엇갈려서 못 만난건가?' 

생각이 들어서 결국 그 건물로 들어갔지. 

만나게 된다면 아주 혼쭐을 내줄 생각이었어.

 

 

 

 

 

들어가니 왠 젊은 남자가 나오더니 말 거는 거야. 

"@#$$^W@ ??" 

"What?!" 

"왜 왔냐 캅?"

 

 

 

".. 어버버 어버버...T 찾아 왔는데, 안에 있나요?" 

"니가 J냐 캅얘기 들었다 캅

 안에서 차 한 잔 하면서 기다려라 캅!" 

"아니에요밖에서 기다릴게요"

 

 

 

사실 밖은 엄청 더웠지만안에 외국인들 한 무리가 앉아 있어서 

들어가면 영어로 쏼라쏼라 말 걸까봐 

무서워서 땀 찔질 흘리며 밖에 앉아있었어.

 

 

 

여기가 밖에 있는 테이블이야.

담장 안으로 정원이 이쁘더라고.

 



비싼 차들도 보이고얘네가 흔히 말하는 하이쏘(High society)일까? 

T도 이런 환경에 있는 애일까? (맞다면, 바로 기생 해야지.)

기대하며 상상을 펼쳤지.




이윽고, T가 나왔어.



"진짜 미안해. 핸드폰이 고장났어"



"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너 나 일부로 여기 사람들한테 보여줄라고 그런거 아냐?!

그런거면 솔직하게 말을 하던가!!!!"



"전혀 아닌데-_- 내 핸드폰 봐바."




T의 핸드폰은 전원은 켜져있지만, 화면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소리 또한 나지 않았어.

김칫국 제대로 마셨네. 흠흠...



"야 그런거면 어? 말을 하지 어?

연락도 안되고 어? 내가 여기서 쭈구리처럼 안에도 못 들어가고 어?"



"미안해~ 화내지망~"



T는 나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고, 

애교에 내 맘은 풀릴 수 밖에 없었어.



"근데 핸드폰은 왜 고장난거야?"


"변기에 빠트려버렸어 >_<"


"으엑. 더러워. 근데 핸드폰은 어떻게 꺼낸거야?"


"니가 잡고 있는 손으로^^"



나는 손을 재빨리 뿌리치고

T의 손을 입에 넣어줬어.

너가 먹던 점심의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길 바라.




 우리는 에까마이 주변에 음식점에 둘러보러갔어.

레스토랑들은 전부 개성적이고, 깔끔했었어.

(사진은 없지만...)



나는 에까마이 쪽에 영국식 고기파이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

레스토랑을 드디어 찾았는데,

메뉴표를 보니 쥐똥만한게 내 생각보다 비싼거야...



사먹을 수 있는 정도의 가격이었지만,

가격대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어.



레스토랑 안에는 

돈 많고 기품있어 보이는 외국인이 많이 있었는데,

비싸다고 나가자고 하면 체면이 안 살것 같아

적당한 변명거리를 찾고 있던 중에



T가 눈치를 챘는지

"트래픽 잼 시간 걸리기 전에 이동하자,

오늘 나 기다리느라고 고생했으니 내가 밥 사줄게"

라며 이쁜 말을 했어.



좀 멋있어보였엉...




우리는 택시를 타고 팔람까오(Mrt 역) 

센트럴 플라자로 갔지.

여기는 번화가면서 레스토랑도 아주 많아.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만만한 곳이야. 



내가 태국에 있을 때 밥 먹으러 많이 간 곳으로

 여기서 만원~ 만오천원정도 하는 돈으로 

한국에 있는 만원짜리 고기뷔페보다 더 퀄리티

좋은 뷔페를 이용할 수 있어.

(샤브샤브, 스끼야끼, 초밥, 바베큐등)



 

우리는 씨즐러(Sizzler)라고 하는 레스토랑에 갔어.



닭 스테이크랑 돼지 스테이크 시키고, 샐러드 바 이용까지 했어.

가격은 내가 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많이 비싸지는 않은 걸로 기억해.

같이 갈 태국친구 있으면 가보고 가격 알려줘.



다 먹음. 센스있게 껌도 주네.

한 가지 함정은 이런데 가면 보이는 가격이 전부가 아니란거야.

택스랑 서비스 차지 합해서 17%가 부과돼.



그 말인즉슨, 

내가 만원밖에 안가지고 있는데

오? 만원짜리 스테이크가 요기 있네? 

하며 시킨다면

11,700원이 부과되어 

설거지 닦아야 집에 갈 수 있다는 거야.



님들은 현명하니 안 그럴거라 믿음.



 

다 먹고 우리 집에 T와 함께 가서 많은 얘기를 나눴어.




"너 한국 돌아가도 연락 계속 할 거야?"


"연락은 해도 좀 많이 바쁠거 같애.

일도 구해야하고 임용고시도 준비해야하거든."


"나 한국 가면 만날 수는 있어?"


"한국 오게? 9월 이전이면 만날 수야 있지!"


 "그래 결정했어."


"뭘?"




"갈거야. 한국. 너 보러"


이번 편은 저번 편과 마찬가지로

꼬란 섬에 가서 놀았던 거 적어보려해.



첫 날이 지나고, 늦게 일어나서

호스텔 조식 먹었어.

조식 사진은 없는데, 대충 토스트에 계란 후라이

그런 느낌 알지?

그런 거였쪙.



대충 준비하고,

스쿠터 뽈뽈 거리면서 호스텔 주인이 추천한

꼬란 섬 반대편 해변으로 이동했어.



엄청난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정상 쯤에서 이쁜 해변을 볼 수 있다는데,

바로 이거였어.




광활하게 펼쳐진 에메랄드 빛 해변이 있더라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진 한 컷!




내가 찍은 대부분의 사진은 저 민소매 티가 많은데,

카오산에서 160밧(5,500원)주고 산거야.

재질도 시원하고, 디자인도 맘에 들어서

저거만 마르고 닳토록 입고 현재까지도 입고 있어.



인생나시랄까?


T랑 같이한 컷 찍었어. 

선글라스 낀 사진에 눈 가림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안하면 허전해



T는 사진 찍을 때마다 자주 혀를 저렇게 날름거려.

실제로 저 때 날름거리는 혀가 내 볼에 닿아서

침 냄새가 하루종일 따라다님.



지 말로는 영양제라는데,

얼굴에 검버섯 필것 같아.




위에서 볼 때는 무척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보면 

에메랄드 바다는 찾기 힘들어.



마치 포장 잘 된 과자를 깠을 때, 느끼는 실망감처럼

그래도, 여기서 감동받았던 것 중 하나가

모래사장 위를 뛰노는 들개들이야.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들끼리 장난치면서 뛰어다니고

뒹굴고, 이쁘게 놀고 있더라고

물론, 얘네도 가까이서 보면 더러워서 만지고 싶진 않아.

멀리서만 보면 이뻐.



방콕 개들과의 다른 점은

방콕 개들은 낮에 더우니까

다 지쳐쓰러져 있어. 그러다가 밤에 깡패로 돌변해.



여기 개들은 낮에 더우면 해변가 물에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

털이 언제나 젖어있어. 그리고 밤에 코 자는 듯.

근데, 더러운 건 매한가지.


한국과 달리

귀엽다고 만지다가 물리면 보상해주는 놈 하나 없으니

알아서들 하셈.


해변가 곳곳에 이런 그네도 있고, 뒤 쪽 보면 파란 해변의자 보여?

거기가 태닝하기 딱 좋은 자리야.




저기서 돈 안내고 30분간 죽치고 있다가

나중에 목말라서 음료수 하나 시켜먹긴 했어.



음료수 먹고 T는 제트스키 타고 싶다고 해서

타러 갔어. 사진은 없음.

가격은 두 사람이서 하나 빌려서 20분 타는데

800바트(26,000)원 정도 한 것 같아.



확실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야.

우리는 2,000바트(66,000원)씩 여행공금 걷어서

갔었고, 생각보다 주변 물가가 비싸지 않아서

돈이 좀 남았거든. 그래서 탔어.



T는 제트스키가 처음이라는데,

안전의 개념이 없었어.

속도 한번 높이면 절대 브레이크 따윈 잡지 않아.

심지어 턴할 때도 오히려 가속하고 있더라고



"이러다 죽는다' 생각이 들어서

속도가 너무 빠를 때마다 T의 머리끄덩이를 잡아당겼어.

그 이후로는 운전하는데 눈치 보는거야.



안쓰러워서 마음대로 하라했더니

눈 흰자보이면서 속도 안 줄이고 턴하다가

나 날려버렸어. 바다 표면에 팅겨져 3미터 날아감.



함부로 뒷자리에 앉지마셈.



이후로 스노쿨링하러 갔어.

스노쿨링 가격은 1인당 200바트(6,600원)야.

물론, 호객행위하는 애들이 소개해주는거 따라가면

가격은 200바트 이상이야.



나는 코란섬 선착장에서 정식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가서 예약했어.




맨 처음 도착하자마자 내린 선착장이야.

여기서 각 레저상품 예약 가능하더라고



사실, 꼬란은 선착장이 두개야.

대부분의 배가 여기서 내리고, 다른 한 개는 아까 개들이 뒹굴던 해변

따웬 비치였던가? 거기서 내리는데 거긴 여러모로 불편해.

온다면 이 쪽 선착장으로 오는 걸 추천함.



여기 선착장 이름은 모르니까 

알아서들 찾아오셈. 운이 좋길 바라.



저기 입간판에 보이는 게 레져상품 소개야.

기본적으로 여기 친구들은 간단한 영어는 하는데,

본인이 영어 못하면 손가락으로 지목하면서 외쳐.

"아니! 아니!" (이거 이거)



스노쿨링 배 시간 기다리면서 앉아있는 T

옆 모습 눈을 가리는게 의미가 있나 싶지만,

가리는게 개맛임.




내가 타고갈 배야. 스노쿨링 투어가 짱짱인게 

이 안에 테이블도 있고, 구름과자도 막 먹을 수 있엉.

그리고, 물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여기서는 수박도 줬어.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물놀이 할 때 많이 배고파.

그러니까, 배 타기 전에 길거리 치킨이나, 과자 많이 사가면

물놀이 하는 중간중간 200%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한국에 돌아오기 전 

꼬란 갔을 때는 닭꼬치 사가지고 가서

다 먹은 후 작살로 이용했어.



우리끼리만 냠냠먹고 살점 남아있는 더러운 꼬치 처분할 겸 

사람들한테 나눠주니까

다들 기뻐하며 고기잡을려고 물 속 깊이 들어가더라.

물론, 물고기는 한 마리도 안잡힘.




배 출발함요! 뿌뿌!!




에메랄드 빛 포인트에 도착!

도착하니까 배에 미끄럼틀 설치해서 놀게 해주더라.

저기 에메랄드 인 곳은 수심이 얕아서 물 속 깊이 다 보여.

물고기 엄청 많아! 근데, 잡을 순 없어(굉장히 빠름)



수영에 자신있는 사람은 구명조끼 벗고, 

프리다이빙 하겠다고 말하셈.

난 물고기 잡으려고 몇 번 했는데, 

실제로 수영 가능하다면 훨씬 재밌어.



그게 재밌어보였는지

몇몇 한국 친구들, 태국 친구들 따라하다가

요단강 건널뻔 함.



재미는 보장, 황천길 선택은 너의 몫.




여기에다 옷 걸어두고 입수 시작!



T는 수영을 못해서 구명조끼 꼭 입혀야 했어.

나는 체육관련 전공이기도 하고, 

대학생 때 레프팅 가이드로 일한 적도 있어서

물에 대한 공포는 없는 편이야.



그래서 서로 구명조끼입고 수영도 가르치고,

살 부데끼면서 껴안으며 물 속 구경했던게 

이 방콕여행에서 두 번째로 좋았던 기억이야.




수영 끝나고 한 컷!

저 귀걸이는 한국에서 남자들이 많이하지만,

태국에선 게이로 오해받아.



한국에선 이상할 지 몰라서 태국남자들은 링귀걸이 하거든.

그래서 지금은 링 귀걸이 하고 있어.




옷갈아입고 한 컷 더!

이 옷은 한국에서 8년 전 한 참 박스티 유행할 때 샀던 옷인데,

아직까지 입고있어. 목 늘어난거 보이지?

8,900원짜리 인생 박스티야.



물놀이를 하도 많이 했기 때문에 피곤해서

이 날은 일찍 잤어. 

무엇보다 다음 날 체크아웃을 11시에 해야했거든.



"T, 불꺼. 자자"

"노노, 페이스북 할꺼야"

"여기 왔다고 또 따봉북 하는 거야?"

"태국에서 페이스북은 일반적인 거야!"

"그럼 나도 일반적인거 해도 돼?"

"응"



'푸더덕'

"이게 무슨 새 날라가는 소리야?"

"어, 일반적인 거 ^^"

"너 똥 쌌어?!"




나는 숙소에 돌아오고 나서 

따봉북만 하는 T가 짜증났고,

이불 속에 똥방구 뀌고, 못 나오게 덮어버렸어.




그리고 T는 다음 날 아침까지 일어나지 않았지...




아침이 밝아서 대충 조식 먹고, 짐 싸고 체크아웃했어.

또 다시 인생나시!!!

T는 전 날, 내 방구가 충격적이었는지

아침을 잘 못먹더라고.



덕분에 배부르게 먹었음^^

헤헷



꼬란 섬을 떠나기 전에 T가 가고싶다던 카페에 들렀어.

이 카페도 마찬가지로 해변 뷰를 가지고 있는 카페였어.


연인끼리 간다면 꼭 가봐!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에어컨도 빠방하게 잘 나왔어.




독특한 인테리어 중에 하나로 첼로가 있었어.

그리고 많은 연인들이 이 카페에 놓여진 편지지로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있더라고.



물론, T와 나도 애뜻하게 서로에게 편지를 썼어.

가끔은 신기해.

고등학교 영어만 배우던 체육전공인 내가

영어로 말을 하며,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게.



뭐, 연애하려면 어떻게든 뇌구조가 바뀌는 것 같아.



카페 유리창 넘어 해변이 보이는 의자인데,

보기엔 이뻐보이는데, 나가면 죽을 정도로 더워.

여기 간다면, 사진만 후다닥 찍고 빨리 안으로 들어오셈.




'너를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거짓말이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아. 

이거 맞는 표현인거야?

연인들이 많이가는 카페인데, 

이렇게 해석하는게 맞아?!



사장이 헤어졌나? 문구의 의미는 잘 모르겠당...




보통의 연인처럼 사진으로 장난도 치고 커피에 케잌도 먹고했어.

커피 값은 무난한 80바트(2,600원)정도로 기억해.

케잌은 관심이 없어서 기억이 안남.

가서 확인해보길 바람.



또 케잌 혼자 다먹고 안 먹은 척 한다.

그 찰나의 순간을 찍었어.

얘는 다 좋은데, 연비가 너무 안좋아.

많이 먹어.

나 한 입 주면 나머진 다 자기꺼야.



이렇게 카페에서 배 시간 맞춰서 놀다가

선착장으로 이동했어.


언제나 짐 드는 건 내 몫.

매너 아닌 매너네.

방구값이라고 생각하려고




"Let's go back to our house

(우리 집으로 돌어가자)"


"우리 집? 니 콘도?"


"응, 나 남은 기간 얼마 안남았으니까, 

같이 있고 싶어. 출근도 거기서 해라"


"나 휴가 많이 남아서, 출근 안해도 돼. 

근데, 너 보컬 형이랑 살잖아"


"아~ 그 형 집 나갔어^^ 이제 우리 꺼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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