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인도 뉴델리에서 찰지게 정신교육 받고

엉엉거리며 터키로 떠났던 날의 영상이야!


사실 이번 여행의 주된 포인트는

동유럽 가성비 여행이었고

인도 여행은 경유하는 겸 슬쩍 들린 도시였어.


결과적으로는 아주 호되게 인도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었고

그 이 후의 여행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게 될 거라 생각이 되어서

힘들었지만, 만족하는 바야!


어쨌건, 동유럽 가성비 투어가 시작되는 만큼

가성비 뽕 뽑기 위해서

공항 라운지에 가서 극 가성비 아이템인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공짜로 마시며 동유럽 투어의 서막을 열었지.


근데 그게 문제였어.

인도를 떠난다는 사실과 함께 취기가 올라

신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점프점프샷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타기로 한 비행기가 다른 게이트로 변경되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탑승시간에 맞춰 그 장소로 이동한거야.


아저씨는 빨리 뛰어가라고 난리고

술 취해서 정신은 없는데 일단 뛰고...


하... 시작부터 파란만장하다.


어찌어찌 겨우 비행기를 타고 드디어 터키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어!

처음 공항을 나가자마자

처음 느낀 터키의 공기는?!


너무 추웠엉...


진심 너무 춥더라.

솔직히 쫌만 뻐기면 흑해나 지중해에서 수영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면 심근경색 걸려서 뒤질 날씨임.


어쨌건, 예약한 숙소까지

하바이스트라는 공항 리무진을 타고

탁심으로 도착했어!


그리고 발견한 케밥가게!

또 터키 왔으면 케밥 먹어줘야지!

그 주인 아저씨가 어떤 나라 사람이냐고 묻던데

한국인이라 하니까 되게 좋아하더라


그러면서 중국인은 문제있다고 경기를 일으키던데?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해서 유럽 쪽 사람들도 아시아인을 곱게 보지 않아.


그래서 한글로 된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갔는데

문제는 한국에서도 코로나 발병 수치가 엄청 올라갔다대?

그래서 지금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똑같이 핍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야.


시벌 중국놈들

생각하니까 개빡치네.

그러니까 글은 여기까지만 씀.

나머지는 영상으로 ㄱㄱ

https://youtu.be/TzL3_i6Yp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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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밴드 멤버들의 마지막 날을 다룬 영상이야.


전 편 그들과 함께 짜오프라야 강물 촬영을 다녀오고

몸이 완전 아작이 나서

침도 못 삼길 정도로 편도가 붓고

기침으로 인해 열은 40도 가까이까지 오르게 되었어.


진짜 죽을 것 같으니까 린팁이가 엄청 생각나더라.

근데 사실 아프다하더라도

고추 덜렁거리는 남정네 말고

린팁이 옆에서 아프게 200% 나은 듯 싶어.


어쨌든, 이 틀간 침대에만 누워서 사경을 헤매다가

잠깐 열이 내려서 그래도 두 사람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뭐라도 멕여야겠다 싶어서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 카메라를 켰더랬지.


내가 간 장소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요근래 제일 싫어하는 사람많은 곳!

바로 딸랏 롯파이2야.

랏차다 트레인 마켓이라고도 하는데 예전에는 사람이 이렇게까진 많지않았어.


근데, 중국인들이 많은 거리인 후웨이쾅 쪽에 있다보니까

진짜 공기반 중국인반이야.

엄청난 대인원이 내뿜는 파오후 이산화탄소에 숨을 못 쉬겠어서

이제는 안 가고 앞으로도 소개 할 예정이 없던 곳이야.


하지만, 콘도가 근처여서 공항 가기 전 들리기 좋은 야시장이라고 생각되어

비싼 툭툭이를 타고 딸랏롯파이2로 이동했더랬지.

일단, 도착하니까 내가 맨 처음 그 곳을 갔을 때의 그 분위기가 여전하더라.

한 여름 밤의 몽환적인 동남아 야시장 분위기!

그게 바로 그 곳의 분위기야!


그리고 그 곳에는 수 많은 음식들을 팔고 있는데

치킨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나도 넘쳐흘러!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태국이 처음인 베이스 녀석에게

꼭 먹어봐야하는 태국의 음식들을 먹이는 겸 소개를 해봤어!

아, 물론 태국 민물고기도 보컬 형 멕여봄!

일단 자세한 건 영상에서 보자구!

https://youtu.be/C9WRJUWqV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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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 여자친구

린팁이가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혼자 돌아갔던 날의 이야기야


저번 영상에서처럼 벤탄시장에서 힘들어하던 여자친구!

결국 카페에 가서 달달한 거 사멕이며

조금 추스려주고 호텔에 들어와 짐 쌌는데

공항으로 가기 전 시간이 잠깐 남아서

여자친구와 이번 베트남 여행에 대해서 말을 해봤어.


원래 처음 계획은 베트남에 혼자와서 영상을 찍는 거였는데

이왕 가는 거 여친도 구경시켜줄 겸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더 무리하며 같이 오게 되었지!


그런 만큼 여자친구도 데리고 와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고

비록 싸우기는 했지만, 같이와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을 하더라구...


얘기를 하는 도중 태국과 베트남의 다른 점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를 해봤는데 그 점도 영상 안에 있으니까

보면 조금 흥미로울 것 같아!


어쨌든, 린팁이를 데리고 공항으로 갔는데

이별의 시간은 언제나 힘들더라.

린팁이는 쪼금만 건드려도 눈물을 터트릴 것 같아서

일부로 조금 밝게 장난도 치고 했는데

나도 이내 린팁이가 떠나는 게 실감이 났던지

이내 기분이 조금 다운되었어.


비록 3주지만, 이별은 언제나 가슴이 시리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실 어제 하롱베이를 끝으로 베트남 추노여행기의 촬영이 끝나고

내일이면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이거 편집하면서 보니까 내일 린팁이 볼 생각이 조금 더 간절해지는 것 같아!

어쨌거나, 이 때 투스와 린팁이의 감정!

영상으로 보자구! 

https://youtu.be/-OnDIG9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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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러분들에게 실제적으로 갈 수 있는

야시장인 말리마켓 야시장을 소개한 날이야!


나는 그 곳을 자주가곤 했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그 곳에는 빕스 쌍싸다구를 후릴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폭립을 아주 값 싸게 팔기 때문이지!


항상 스테이크 하우스 가서 폭립 시킬 때마다

너무 양이 적고 퀄리티도 별로여서 실망했었는데

이 곳에서 폭립 한 번 먹은 이 후로는

매 번 비싼 빕스 앞에서 폭립먹고 싶어서

손가락 쪽쪽 빨아대던 지난 날이 생각나지 않게 되었지!


말리마켓은 돈므앙 공항에서 20분 정도 차 타고 가면

있는 곳이라 아마 여러분들이 새벽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이나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았을 때 특히나 유용할 것 같아!

정확한 위치는 여길 참고하라구!

https://goo.gl/maps/8TRqoBDjh8Paaixx7


이번 영상 안에는 말리마켓의 분위기와

수 많은 음식들과 상점

그리고 가격들을 소개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따리!

https://youtu.be/k78UPtwoq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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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드디어 한국에서 살아남기를 끝내고

다시 고품격 태국 라이프를 재개한 날이야!


얼른 다시 린팁이를 본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좋았어!

비록 2주만 떨어져있었지만

그 시간이 영겁의 시간처럼 길게 느껴졌거든!


사실 비자문제에서도 단순히 적은시간 한국에 있다가

태국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좋지 않지만

일단은 언제나 그랬듯이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산다!

필요한 아웃티켓과 현금을 소지했으니

출입국 심사위원이 너무 자주 온다고 뭐라고 한다고해도

필요한거 다 갖췄는데 뭐가 문제냐고 말은 할 수 있으니 일단 고!

혹여나 입국 거부되면 그거대로 또 나름 좋은 상황을 찾아보면 되는 거 아니게씀?! 헤헤


일단 태국에 가기 위해서는 6시간의 장기간 비행을 해야되는데

저번처럼 역시 비행기 안에서 꿀잠을 자기 위해

전 날 밤을 샜더랬지!

비행기 안에서 눈 감고 눈 뜨면 태국임! 갸꿀!


하지만, 단점으로는 공항까지 가는 길에

정신이 몽롱해서 뭔가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근데 영상 속에서는 하필 그 사건이 발생되고야 말았어...

공항 리무진 안에서 꿀잠자고 일어나보니

터미널 2야...

터미널 1으로 가야하는데...


그래도 모든 상황에 +상황이 있듯이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었어!


바로 유명 연예인을 봤다는 거지!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누군가 봤더니

김하늘!

엄청 이쁘더라!

하지만, 김하늘이 비행기표 사주는 거 아니므로

후다닥 가야만 했어!


나는 터미널2와 터미널1의

거리가 얼마 안 떨어져있는 줄 알고

셔틀버스타고 가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이었는데

알고보니 거리 줏나 멀더라?

그래서 거의 비행기 놓칠 뻔했어.


보딩시간이 10반인데 버스를 10시에 탐...

그래서 내리자마자 후다닥 달려서 발권했는데

에어 아시아는 다른 항공사랑 다르게 보딩시간을 1시간으로 잡아놓고

실제적인 탑승은 30분 전에 이루어지더라...

넘나 다행이었다능!!


여튼, 우열곡절 끝에 나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고

내 옆자리 앉으신 분이 구독자 분이셔서 정말 놀랐어!

그리고 알아봐주셔서 굉장히 기쁘기도 했고!

그 분은 삶은 계란 주셨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능!


그리해서 태국에 도착하게 되었고

나는 린팁이를 다시 만나게 되었지!

그 뒷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하자 캅!

https://youtu.be/Tu3-3hUT0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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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3개월 간의 태국여정

마지막 날이였어.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는데

돌아가기 전 시청자와 구독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스트리밍을 켰더랬지.


그 때 나는 린팁이에게 10초 정도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인사 할 시간을 줬는데

그녀는 말을 하는 도중 눈물을 펑펑 쏟더군...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었어.

나도 클로징 멘트를 빨리 치고

울고있는 린팁이를 다독이러 갔지.


우리는 수 많은 이야기를 했어.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부터

먹었던 음식 이야기, 싸운 이야기 등등...

곧 다시 온다고 말을 했지만

그래도 린팁이가 서글퍼하는 걸 보니

나도 가슴이 먹먹해져서 엉엉 눈물을 흘렸더랬지.


근데 카메라엔 안 담음!

부끄럽잖아!!

어쨌건 간에,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더라

사실 10대처럼 불타는 연애는 다시 못 할 줄 알았거든.

그래서 지금 이 짧은 이별의 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어...


린팁이와 공항에 같이 가는 내내

우리는 말없이 앞만 바라봤더랬지.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마 빨리 다시 보고싶다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

설마 내가 사가지고 올 화장품 생각 했겠음?!


뭐, 어쨌거나, 린팁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도 출국장으로 갔는데

그 곳엔 감동도... 우울함도 없었어...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동시에 출국하기 때문에

출국수속이 엄청 오래 걸렸고

탑승시간이 다와가는데도 나는 여전히

줄을 기다려야만 했지!


그래서 눈에 보이는 요원에게 헬프미를

겁나 외쳐대며 나 비행기 놓치게 생겼다고

어필하니까 후다닥 빠른 줄로 안내해주더라!

너무 고마웠지만 내가 수속을 끝냈을 때는

1시 35분이었어. 1시 30분이 탑승시간인데...

그래서 겁나 달렸지...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

전혀 우울할 틈이 없었는데

비행기를 타니까 한국 가는게 실감이 나더라?

그래서 그 때의 느낌을 독백으로 쓰려고 바로 적어놨어!

그 독백이 궁금하다면 영상에서 확인하자구!

https://youtu.be/yqpJVsZ5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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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긴 비행을 마치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어!


그리고 너무나 보고싶었던 그녀를 만났지!

공항에서 여자친구의 차를 타고

집까지 걸리는 시간은 40분...


아무래도 방콕 외곽지역에 살다보니까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

하지만 전날 새벽부터 음식을 거진 먹지 못해서

배가 너무 고팠어.

그래서 가는 도중 잠깐 밥 좀 먹자고 졸랐지.


방콕에 도착하고 나서 첫 음식이니만큼

음식추천을 여자친구한테 받았는데

하필 똠얌을 부르더군...


하... 오자마자 똠얌으로 정신교육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서 똠얌을 먹게되었지.

그리고 똠얌 외에도 모닝글로리 볶음과

생선튀김 그리고 치킨까지 먹게되었는데

물론, 여친이 계산함.


음식의 가격과 맛 뿐 만 아니라

오랜 만에 만난 여자친구와의 대화까지 담아봤으니

다 같이 영상보러 가자구!

https://youtu.be/czZuoIXjP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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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모르는 사람들에겐

살짝 꿀팁이 될 수도 있는데

수완나품에서 출국거부된

보컬 형의 이야기야.


이 날은 보컬 형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공항 가기 전 마지막 남은 시간을

마사지 받으러 가기로 했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실감이 나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의 보컬 형.

이 형은 연말 및 새해를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데

내가 내놓은 자식이 된 기분이 되었어.

그래도 전화는 드렸다구...ㅠ

도착한 아리 소이2에 위치한

단골 마사지집!

하도 많이 가서 아줌마가

나 오면 반가워해줘서 

그것 또한 좋다고 할 수 있징.


이 때는 백팩에 모자 거꾸로 쓰고

쁠테 쓰고 가니까 아줌마들이

22세의 대학생 같다고 해줘서

기분 업업!

마사지집 마스코트인 고양이.

가끔 발 마사지 받는 사람 무릎 위에

올라가서 재롱도 부리며 나름 열일 함.

2시간의 마사지를 받고

아리역으로 이동했어.

보컬 형의 기념품을 사기위해

창렬하기로 소문난 빌라마켓에 들렸징!

내 돈 쓰는 거 아니니까 상관없으.

빌라마켓 들어가기 전

같이 사진 한 컷.

곧 창렬 헬지옥이 펼쳐질 것이여.

외국인과 잘 사는 태국 사람들을

위한 고품격 슈퍼마켓.

채소도 유기농이라 겁나 비싸.

여기서 보컬 형은 야돔과 여러 식재료를

사갔더랬지.

주로 팟타이 만들기 패키지랑

커리를 색깔 별로 샀었어.

집으로 돌아와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갔어.

집 앞에 위치한 식당!

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는

주문 잘 못하면 뼈도 못 추릴 수 있는 그 곳 말야.

왼쪽 분이 내가 두려워하는 그 아내 분.

오른쪽 찌그러져 있는 사람이 남편.

주문 잘 못 받으면 아내 분이

남편을 쥐락펴락 하곤 해.

TV에 나오는 시크릿 가든.

현빈이랑 하지원의 대사가

태국어 더빙으로 나오니까

줏같다. 느낌이 안 살아.

돼지 똠양국인 렝똠얌과

튀긴 돼지고기 밥인 카우 무텃을 먹었어.

식충이형 돈 다 써서 내가 사줌.

밥 사주면서 나한테 욕 한 바지도 같이 먹음.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보컬 형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어.

쓸쓸한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혼자 보낼 수 없어서

공항까지 같이 가주겠다고 했지.

집 앞에 위치한 랏차파록 에어포트 링크에서

수완나품까지의 공항철도 비용은

44바트 정도였어!

택시타면 300바트인데

완전 혜자임!

본능적으로 이쁜 스트디어스 누나 뒤를

따르는 보컬 형.

어디 항공 스튜디어스인지 몰라도 이쁘다.

잠시나마 그의 모습은 발기찼어.

(발걸음이 활기차다)

노선을 확인하며

게이트로 이동하기 전

사진 한 컷.

드디어 헤어짐이 실감나는 구나...

그가 게이트로 이동했을 때

나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갈 준비를 했더랬지.

하지만... 그는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어.


"J... 나 비행기 못 탄데..."

"뭐?! 왜!!"


"들어올 때 베트남 경유해서 와서

들어갈 때는 베트남 경유하는 편으로

못 돌아간데... 비자 때문에"

"Aㅏ... 경유해서 한국 가는 게 안된데?"


"응... 어떡하지?"

"급행비자 있을 거야!

국내 대행사 오늘 하는지 빨리 알아보자!"


그렇게 우리는 30분여간

급행비자를 얻고자 이곳저곳에 연락을 했지만

12월 31일 연말에 업무 보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어.

그 형의 비행기 시간은 점점 다가왔고

보컬 형은 선택을 해야만 했어.


"우헤헤... 비행기 표 하나 더 사야지."

"형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침은 왜 흘리는데...?"


"아 몰라 크킄

멘붕왔따리."

"바보 식충이 형!!

그래도 연말 액땜 제대로 했네.

어차피 취업했으니까 그걸로 퉁친다 생각하셈"


그렇게 보컬 형은 쌩돈을 들여

그 날 새벽 비행기를 결제했더랬지.

멘붕 온 보컬 형과 헛걸음해서

짜증나는 표정으로 한 컷!

새벽 전까지 있을 곳이 없으니까

우리 집 키나 던져주고 쉬다 가라고 했어.

나는 이 날 약속이 있어서

바로 가봐야만 했거든.

형 집에서 잘 쉬다가셈...

형이 비행기 못 탄건 굉장히 유감스럽지만

나는 내 행복한 연말을 보내야지.

빠빠!


-다음 편에서-



이번에는 2017년 12월에 갔던

태국 방콕 여정에 대한

에피소드의 시작이야!


이 전과는 달리

무직으로 갔던 태국여행과는 다르게

3개월 간의 노동을 마친 나는

그레이트 노가다맨이 되어있었어.


더 이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 따윈 없이

돈 다 쓰고 한국오면 

'노가다 다시 하면 돼!'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120% 편안함 마음으로 

태국에 갔다고 할 수 있지!


일 하는 동안 눈물겹게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태국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갔을 때

공항 라운지에서 우아하게

술을 한 잔 들고

그 분위기를 만끽하는 나를 상상하며

고통을 참고 또 참았더랬지!


힘든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며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날씨를 느끼며

방콕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어.

죽겠다 싶을 때 쯤

태국가는 날이 다가왔지!


집으로 돌아온 나는

태국으로 가기 전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냈고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했더랬지.


물론, 우리집 강아지와도 말이야.

너 이샛기... 형 오랜 여정을 떠나는데 말야

엎어져서 일어나지도 않고 말야...


숙식노가다 하며 몇 개월씩 

들어갔다 나갔다하니까

이젠 개마저 그러려니 하나봄.

간다 샛기야.


기타 케이스 이쁘지?

노가다해서 번 돈으로 태국에 

내 기타 들고 간다고

사치 한 번 했지!


옥션에서 3만원인데 이거 사는데도

왜케 손이 후덜덜 거리는 거지?


노가다 파트너이자 아속킹인 곤이는

항상 이렇게 말하곤 해.

"돈을 벌면 제발 좀 써라!

짜다 짜!

이제 벌만치 버는 놈이...

한국 사람이 다 너 같으면 한국 망한다 쫌!"


돈도 써본 사람이 써보는 거라...

나는 아직도 나 자신에게

돈 쓰는데 인색한가봐...


어쨌거나, 이번 여행의 

최대 고민거리는 저 기타임.

내 비행기가 에어 아시아이기 때문에

기타를 기내반입 거부한다면

나는 추가요금을 내고 

위탁수화물로 보내야하기 때문이지.


일단 나의 고장 의정부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리무진 탑승!

군인일 때 우리 부대가 영종도에 있어서

이거 엄청 많이 탔는데

개 비쌈!!


한 번 탈 때 15,000원 정도 하는데

난 병장월급이 11만원이었어. 

생필품사고 구름과자 사고, 

부모님한테 전화통화하고, 싸지방가고, 

냉동 가끔 한 번 먹으면

이거 타고 집에 오기는 커녕 마이너스임...

 솔직히 군인들 교통비를 지급해주거나

월급은 더 올려줬음 좋겠엉.


어쨌거나, 군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다보니

어느덧 인천공항에 도착했징!

캬. 항상 보는 게이트지만

이 게이트 보는 맛에 공항온다!

이 문이 열리는 순간 여정이 시작되는 거여!


그리고 나는 탑승 수속을 밟기위해

위탁수화물의 무게체크를 마치고

티켓팅을 하러 갔지.


'어떻게 하면 이 기타를 

문제없이 반입 할 수 있을까...'


내 등 뒤로 식은 땀이 흘렀어.

역시나처럼 항공사 직원은

기타를 반입 할 거냐고 물어봤어.

그리고는 사이즈를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는 거야.


그래서 조금이라도 작고 가벼워 보일라고

내 삼각근 풀파워를 가동해

한 손으로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리고

좌우로 흔들었지.


어렸을 때 펜을 빨리 잡았다놨다하면

펜이 짧아지는 효과처럼

기타를 좌우로 흔들어댄다면 

작아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으니까 말야.


이런 내 노력이 가상했는지

직원은 방긋 웃으며

오늘 비행기가 만석이 아니라

가능할 것 같다고 그러더라.

이 순간 너무 행복했징!

그 이후의 탑승수속은 일사천리로 해결됐고

드디어 나는 내가 꿈에도 그리던 

그 곳으로 갈 수 있었어.



바로 항공 라운지야!

언제나 노가다하며 힘든 시간을

이 장면을 생각하며 버텼었지!

여기는 대한항공 라운지임.

모던 스타일이라 화이트 화이트함.

여기서 음식을 먹으면서

위스키를 마셨지!

그리고 노트북을 키고 여기서

한국살 임시휴업 글을 올렸더랬징.

갸꿀맛.

그토록 갈망하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오니 너무 행복하더라.

그 동안의 노가다 순간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쳐지나갔어.

이 순간을 만끽하며 비행기로 이동했지.


비행기 안은 자리가 텅텅비어서

비행기가 이륙 후

눈치 빠르게 비어있는 자리가서

자리 세 칸을 내가 차지해버리니까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그렇게 하더라.


모두가 1인 세 자리를 쓰며

누워있는 모습이 노가다맨을 연상케 했어.


비행기 안에선 할 게 없으므로

반짝 태국어 공부!

그 동안 태국어를 안 썼으므로

까먹었던 걸 되살리기 위한 노력!

그리고 잠을 자기위한 몸부림이었지.

라운지에서 밥 먹기 전에 사촌동생이 줬던

의사처방의 다이어트약을 한 번 먹어봤는데

카페인이 엄청세서 잘 수가 없었어.


그렇게 고통의 5시간 비행을 마치고

나는 목적지인 돈므앙 공항에 

도착 할 수 있었지.

도착해서 인터넷 안돼니까

엄청 답답했는데 저번 여행에서 산 심카드가

여권 구석탱이에 끼워져있었어.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껴봤는데

아직 사용 할 수 있더라고?!

갸꿀따리 오졌따리!

그래서 트루무브 심카드 파는 데서

이거 충전만 해달라고 하니까

여행자 심카드 하나 사래서


"갸소리 ㄴㄴ함. 

아는 사람이 누가 여행자 심카드 삼.

이거 완전 비싸고 비효율 끝판왕인데."

한 번 팩트폭격해줌.


그 녀석은 내가 태국말을 

할 줄 안다는 것에 놀라며

 충전을 마친 심카드를 나에게 건네주며

내 손을 꼬옥 잡았지.

'하... 여행의 시작은 역시 게이인가?'


게이의 손길을 뿌리치며

나는 공항에서 개통된 심카드를 조작하며

누군가를 기다리며 잠깐 대기했지.



저번 편에서 화장하며 같이 놀았던

그 여자애가 공항 픽업해준다고 했는데

사실 별 기대 안했음.

몇 시에 오는 지 조차 물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공항픽업을 옴.


나는 수 많은 그 여자의 남자 중 

하나일 뿐일 거라고

가볍게 생각했었고

 나 역시 그 여자애한테 뭘 바라진 않았으니

그렇게 화가 날 건 없었징.

그래서 쿨하게 바로 택시타러 이동 고고싱!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방콕 특유의 향과 더운 공기가 훅 들어왔어.

하지만, 이내 한국에서의 강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금방 적응해버렸어.


추운 바깥에 있다가 사우나 들어온 느낌?

굉장히 좋더라! 

근데, 한국에서의 감기는 그대로 달고와서

기침은 계속 났음.

택시 줄 서는 것도 싫고

공항 택시 이용료 내기도 싫어서

그냥 편하게 그랩카 부름.

근데, 그랩택시도 공항에서 부르면

공항비 추가되는거 같더라.

돈므앙에서 라마9가는데 380바트 나옴...

왜케 비싸지? 개창렬하네?!


일단 태국오기 전에

어디서 살지에 대한 고민을 했었고

위치가 좋은 한 호텔과 전에 내가 살던

빈민촌 KJS 맨션 중에 

장기투숙을 계약해야만 했어.


그래서 그 호텔방을 알아보기 위해

도착한 첫 날은 물어볼 것도 물어보고

방 상태도 확인 할 겸

그 호텔에서 머물기로 했지.


방은 요래.

위치는 라마9 테스코 뒤 쪽에 있어서

최고의 위치라고 할 수 있지.

근데, 호텔 직원이랑 얘기해보니까

3개월 같은 단기는 

보증금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


보증금이 심하게 비싸서

돌아갈 때 난감할 것 같아서 포기.

그리고 솔직히 방 컨디션도 그저그럼.

다음날 내가 살았던 굴다리 밑 

빈민촌 맨션에 가서

남는 방이 있나 확인해보자고 생각했지.

대체 수건으로 하트는 

왜 만들어놓은거야?

내 오른 손을 위한 건가?

그렇다면 잘 유린해주도록 하지.


좀 쉬다보니까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파져서 밖으로 나갔음.

익숙한 광경인 스트리트 꼬치구이

즐비해있더라.


"꼬치구이 4개 얼마임요 캅?"

"40밧이다 카.

근데 너 태국말 했으니까

한 개 더 서비스로 줄게 카"

"ㄳㄳ 캅캅"


태국에서 태국말 하면

없던 떡도 떨어지는 건가?

갸이득!


세븐 일레븐에 들려

내가 가장좋아하는 25바트짜리 

구워주는 햄치즈 샌드위치와

블랙페퍼 햄버거를 사와서

야밤에 우걱우걱하며 촵촵하며 먹었쪄.


이 날의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쓸겡!

곧 예비군 훈련가야댕.

찌밤... 비오는데 야간산행이라니

어쨌든, 담 편에서 보장!


드디어 태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어!

이번에도 역시 꿈 같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왔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이상한 사람도 많이 만났지만

모든게 행복했어.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서

태국에 가겠다는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시기가 되었을 때는

역시나처럼 우울해졌어.


그래서 걱정을 참 많이했는데

막상 한국 도착하니까

작년같이 엄청 우울하지는 않더라고.

가장 큰 요인은 여유로움 때문인 것 같아.


작년에는 돌아왔을 때 돈 한 푼도 없었고

해야 할 일도 없었어.

심지어 임용공부를

다시 도전해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너무나 컸었지.


이번에 역시 번 돈 모두를 쓰고 돌아와서

돈 한 푼도 없는 건 매 한 가지지만

임용을 포기하고 되자고 생각한 시점에서

몸만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돈이야 벌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리 우울해하지 않고 웃으며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


또한, 소중한 인연을 만났기 때문에

노가다 파트너인 곤이와 함께 가자는

동유럽 여행도 포기하고

3개월 후 태국으로 다시 갈 것 같아서

희망차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엇보다 이번 년도 목표는

외국을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친구O녀석을 태국에 데려가서 

한 두 달 같이 살아보는 것!

이번에 같이 따라가게 되었으면 좋겠당!


한국 도착 후 인천공항에서 한 컷 찍음!

겁나 추웠어...

나 혼자만 반팔, 반바지야...


그래서 일단 급한 대로

캐리어에서 겉 옷 꺼내서 입었어.

바지까지는 귀찮아서 못 갈아입겠더라.

밖에 나오니 겁나 추움...

날씨가 많이 풀려서 영상 8도라고는 하는데

태국에 있다 와선지 너무 추웠어...

참 간사한게 태국가기 전에는

-15 날씨에도 노가다 일하러 가고 그랬는데...

다시 적응해야징!


리무진을 타고 와서

의정부에 도착했어!

오랜 만에 보는 의정부 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겨운 풍경!


나는 의정부가 참 좋아!

고즈넉한 풍경과 도시의 세련됨을 

갖추고 있는 멋진 도시거든!

이 풍경만 보면 강변을 끼고 있는

태국의 풍경과도 비슷하게 보이넹!


의정부 경전철 타기 전에 한 컷!

집으로 돌아가야지!

빨리 가족들 보고싶다.

집으로 빨리 빨리 이동!





집에 도착 후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강아지와

정겹게 포옹한 후 그 동안 있었던 일들과

태국에서의 생활을 말했어.


이번 태국 여행은 단순히 놀러가기만 한 게 아니라

50%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간 거였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태국에서 산다면

어떨지에 대한 비전까지 말하게 되었지.


태국에서 선물 받은 인형인데

정작 나에겐 무쓸모라 

결국 초야한테 뺏김.

한 번 자기 꺼라 생각하면

절대 안 놓음.

초야랑 다정하게 한 컷.

얘랑도 늙기 전에 여행가야 하는데

차 타는 걸 그렇게 무서워해서

갈 수 있을지나 모르겠당.

멍청초야잼.


요롬코롬 있다가

오랜 만에 절친인

친구B와 친구O 녀석을 만나러 나갔지.

무엇보다 한식이 너무 먹고 싶었어.

태국에서는 먹고 싶어도 꾸역꾸역 참았거든.

비싸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맛이 안 나!

그리고 한국가면 실컷 먹게될텐데...

어쨌건 간에 제일 먹고 싶었던 건

삼겹살에 소주!

의정부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인

민락2지구로 향했지!

드디어 만난 친구B와 O!

우리는 남자의 격한 포옹을 나누며

안부를 물었어.

친구 O녀석은 요즘 운동에 맛들려서

몸이 엄청 단단해져있더라.


예전엔 싸우면 이기겠다 생각 들었는데

요즘은 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무서워서 나도 운동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삼겹살 집에서 사진 한 컷!

드디어 꿈에 그리던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당!


짠! 우삼겹과 삼겹살을 시켜서

오랜 만에 셋이 잔을 부딪혔지.

된장찌개에는 우삼겹을 

듬뿍 넣어서 먹고 먹고 또 먹었어.


차돌 된장찌개 갓진리!

하도많이 재탕해서 

기름이 한 스푼이 되었어.

먹으면 동맥경화 바로 걸릴 것 같은 비주얼.

근데 지금 당장 맛있고 행복하니까 됐어.

당장 죽어도 지금 행복하면 됐지.

나중 일 생각 ㄴㄴ해.

그럴거면 태국도 안 가고 즐거움 없이

빚부터 갚고 돈 모으지.


요롬코롬 밥을 먹고

우리가 향한 곳은

당연지사 피시방!

아.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피시방 오니 이제 실감이 나네...

빨리 일 구해서 돈 벌어서 여행가야지.

또 생존 보고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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