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2천만원 빚 다 갚은 기념으로

사치 한 번 하고자 스패어 폰으로

아이폰을 질렀던 날의 영상이야!


나는 편집 시 맥북을 쓰고 있는데

갤럭시랑 호환이 안되서 메모 기능이나

파일전송 기능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라구?


애플의 생태계 시스템이야 엄청 유명했지만

하나 사면 다른 하나를 사게 만드는

이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보니

도저히 아이폰을 안 사고는 못 배기겠더라구!


그래서 한 동안 나온다만다 말이 많았던

가성비 아이폰인 SE2를

나오자마자 구매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시스템이 안드로이드랑 많이 달라서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


특히, 갤럭시로만 음악작업을 했었는데

애플의 개러지밴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가 걱정이 많이 됐는데

개러지밴드를 켜보고 몇 번 만져본 후

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 되어버렸지!


일단, 가상악기의 수부터 하나하나의 퀄리티

그리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음악의 음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음악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고


30만원짜리의 로직 프로그램이랑

거의 비슷한 퀄리티라서

영상에 쓰일 곡 만드는데 무척 감동받았어...


하... 애니콜시절부터 삼성만

20년을 썼는데 진작 갈아탈껄...


그래도 수익이랑 이어지는 부분인

카메라를 사용하기 전까지

아이폰이 좋다고 단정할 수 없었어!


하지만, 테크 유튜버도 아닌 내가 어떻게 하면

아이폰 SE2의 카메라 기능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는데

그냥 내가 하던대로 해보자 싶어서

하루동안 이걸로만 촬영을 했어!


실질적으로 촬영을 하며 느낀 부분은

생각보다 카메라도 좋고 손떨방도 좋지만

전면 카메라는 손떨방과 슬로우모션 같은

고급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다였어!


아무래도 아이폰8을 재활용한 핸드폰이라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좀 구린 부분이 있더라.


아반떼 차체에 포르쉐 엔진 달아놓은 느낌?


여튼,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인생 첫 아이폰으로 만든 영상

바로 보러 가자!

https://youtu.be/ahZLTi-Mt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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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새로운 음향장비인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산 겸

여러분들께 내가 작곡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영상으로 찍어봤더랬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 bgm은 거의 내가 만들고 있어.

뭘로 만드냐고?

삼성 갤럭시s5라는 구시대적 유물로 만들어...


지금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가 나왔는데

왜 버튼도 잘 안 눌리는 탑골폰으로 음악을 만드냐고?


그건 바로 삼성 때문이야...

삼성에서는 몇 년 전 아이폰의 개러지 밴드라는

슈퍼 짱짱 작곡 어플을 겨냥해서

사운드 캠프라는 어플을 만들었는데

이게 꽤 퀄리트도 좋고 샘플도 많아서

굉장히 잘 쓰고 있었거든.


그래서 이걸 더 전문적으로 쓰고자

핸드폰이랑 기타를 연결할 수 있는 16만원짜리 장비도

샀는데 어느 순간 서비스를 종료한다더라?


새로운 폰으로는 장비가 연결도 안되고

이젠 다운도 받을 수도 없어...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쓰다가

맥북을 산 이 시점에

음악은 애플이다를 외치며 새로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샀더랬지1


어쨌건, 이번 영상에서는 여러분들께

내 기타 실력도 보여줄 겸

3개국어로 음악 만드는 과정도 넣어봤으니

한 번씩 보러가자구!

https://youtu.be/XALpFpCSf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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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린팁이 생일 선물로 주었던

갤럭시 S10+ 스마트폰의 언박싱 및 리뷰영상이야!


비싼 거 사준 거 만큼 이걸로 영상 한 번은 더 뽑아야지

마음으로 영상을 찍었는데

사실 여친 핸드폰 사주면서 배알이 많이 꼴려서

나도 적당적당한 걸로 같이 하나 샀더랬지!


바로 60만원 대 가격인 갤럭시 A80!

이건 한국에서 안 팔고

태국이나 동남아 나라를 겨냥해서 판다고 하는데

굉장히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

그건 바로 카메라야!


아무리 좋아봤자 모든 스펙이 S10+보다 구린데

카메라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냐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전면 셀피 카메라에 한해서는 S10+보다 좋아!


그 이유는 A80은 카메라가 하나이기 때문이지.

후면에 있는 화질 좋은 카메라가

버튼을 누르면 물리적으로 상승해서 거꾸로 뒤집어짐!

이거 솔직히 혁명이라고 생각하는데

1세대인 만큼 불안한 마음도 커!


이 과정이 굉장히 불안해서 카메라가 돌다가

멈출 것만 같기도 하고 이물질이 낄 것 같기도 하고 그래.

그리고 이런 특성 때문에 방수가 안돼서

비라도 맞으면 완전 개박살 날 듯 한 느낌이야!


아, 참고로 오늘 영상의 포인트는

8년간 아이폰을 쓴 린팁이의 갤럭시 적응기라

허둥지둥하는게 포인트야!

리뷰영상을 가장한 브이로그니까 편하게 보러가자구!

https://youtu.be/cdYlTBQr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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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근황토크 하는 것 같네?!

나는 여전히 잘 살아있어.

아니, 잘 버텨내고 있징!


파주 이 곳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슬슬 더워지고 있어.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오토바이 탈 때면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워서

겨울 옷을 입고 타야만 해.


그래도 씽씽이(오토바이)가 있기 때문에

아침에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고

늦게 끝나는 밤에도

제일 먼저 들어와 샤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


하지만, 내 씽씽이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어.

안 그래도 파주의 도로 상태는 지랄맞은데

달리던 도중 푹 꺼진 아스팔트를 지나치다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마후라가 덜컥 내려앉았어.


그 이후로는 마후라가 덜렁덜렁 거렸고

엔진에서 터져나오는 배기음을

걷잡을 수가 없더라.

소리는 너무 커서 내가 한 번 스로틀을

당길 때마다 천지가 개벽하듯이

우르릉 쾅쾅 소리가 났고

주변 사람들은 귀를 틀어막고

다 나를 쳐다봤지.


마후라 떨어지기 전에도

소리가 큰 편이어서 사람들이

엔진 소리만 들으면 람브로기니 같다고 했는데

소음을 최소화해주는 머플러가 떨어지니

정말 노답이었어...


상태를 살펴보니 안에서 머플러를

고정시켜주는 볼트 두 개가 

안에서 부러져버렸더라고?

가까운 오토바이 샵에 가니까

대공사가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들거라고 했어.


이제는 이 녀석을 보내줘야만 하는 걸까?

2년 동안 씽씽이와 함께 어디든 갔는데...

그러고보니 그 동안 이 녀석 참 많이 아팠었지...

'제발 죽여줘'라는 그 녀석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더 달릴 수 있다며 꾸역꾸역 고치고

어디든 마음 내키는 대로 갔었는데 말야...

가평, 춘천, 이천, 파주까지...


그래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너 덕분에 즐거웠다!

이제 아픈 씽씽이를 보내줘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다음에 의정부 갈 때

꼭 팔자고 마음을 먹고 노역하는 동안에는

숙소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한 동안은 탔어.


그러던 동시에 2달 정도

들쑥날쑥한 야간 작업과

지하의 안 좋은 공기로 인해

내 몸 컨디션은 아작이 나있었고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편도가 부었어.


몸이 심각하게 아팠기 때문에

조퇴도 하고 출근도 안하기도 하고

하다보니까 이번 달 완전 빵구났어. ㅠㅠ

태국가기 전 목표금액과는 한 참 멀어졌다능...

그래도 몸이 먼저 아니겠어?

태국가서 조금 덜 써야겠다 ㅎ


그래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맘씨들이 다들 좋아서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하니까

그래도 조금은 덜 서럽다ㅎㅎ


혼자 자취했을 때는

그냥 혼자서 꾹 참았어야 했는데

숙식 노가다 하다 보니까

아프면 서로서로 챙겨준다는 장점도 있넹?

개2득!


하루하루 지친 몸을 이끌고

노역을 했더랬지.

사진 보면 굉장히 초췌하징?

몸이 아작나도 일을 해야만 했어.


왜냐하면 공정 테스트 들어간다고

근로자의 날까지 3일 쉬게 해준다고 했기 때문이지.

그 말인 즉슨!

안 그래도 빵구난 월급 더 빵구난다는 것이야 ㅠ

그래서 아파도 무리하며 3일 연휴를 

가지기 전까지 일을 했어.

그리고 정말 죽겠다 싶을 때쯤

달콤한 3일 간의 연휴가 찾아왔지!


내가 아픈 몸을 이끌고

고장난 씽씽이를 타고

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이거야!




3년 넘게 쓴 갤럭시s5를

새로운 핑크핑크 갤럭시 s7엣지로 바꿨지!

하도 오래 써서 기본적인 전화까지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중고로 23만원에

새 폰을 사들였지!


s5쓰다가 s7엣지 쓰니까

완전 신세계당!!

헤헤

이번에 태국 갈 땐 조금 더 좋은 화질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구낭!


그리고는 부모님과 식사하기!

아픈 내 모습을 보자 어머니는

내가 안쓰러운지 무한리필 갈비집에

데려가셨어.

지금 용돈도 못 드리는데

죄송하고 감사합니당!

환갑 때 태국 한 번 모실게용!

덕분에 오랜 만에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외식을 했더랬지.


아! 아픈 건 아픈 거지만

노가다 다시 시작하니까 몸매가 점점

노가다인 몸매로 되가는 거야...

배만 심각하게 앞으로 나오는...

나 술도 많이 안 먹는데 뭐지?

아무래도 원인은 함바식당인 것 같아.


함바식당은 쉽게 말해서

노가다인들을 위한 무제한 한식뷔페라 할 수 있어.

반찬도 자극적이라 엄청 맛있고

원하는 만큼 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매 끼를 뷔페식으로 먹으니까

살이 안 찔 수가 없는 거겠지...ㅠ


그래서 이 연휴 동안

운동을 좀 하러 갔어.

그 곳은 오랜 기간 내가 몸 담았던 곳!




바로 나의 모교 체육관이야!

나의 은사님은 10년 전부터 이 곳에서

사회인 농구 동호회를 운영하시는데

나도 졸업하자마자 여기에 가입해서

활동을 했더랬지.


지금은 태국을 놀러다니며

프리랜서 노가다맨을 하기 때문에

참석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가서 얼굴을 비추고

운동을 하고 싶었어.


믿기진 않겠지만

이런 몸으로 농구 한다구?!

키가 작아서 서럽긴 하지만

무게로 밀어버리면 돼!


요롬코롬 3시간 동안

오랜 만에 농구도 했어.

하고나니 온 몸에 알이 배김...

노역 할 때 지장 있으면 안돼는데...ㅠ

이젠 무슨 일을 하던 몸이 우선임.

몸 아프면 돈을 못 범.


그리고 씽씽이를 팔기 위해서

자동차 등록사업소까지 갔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번호판을 떼고 제출하는 순간

힝...

우리의 추억이 생각나더라.

카울은 다 깨지고 브레이크 등도 안 들어오지만

우린 어디든 함께 했잖아...

이젠 잘가렴...ㅠ


근데, 문제는 아무도 안 사려고 한다는 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센터로 갔지.

처음 간 센터에서는 말도 안 돼는 가격인

8만원을 불렀어.

내가 이걸 70만원에 샀는데 8만원?

심지어 이 곳에서 정비까지 받았는데?

타이어는 2주 전에 갈았는데?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니까

거기는 이거 도저히 못 사겠데...

그냥 폐차하래서 처음 간 곳으로 가서

8만원에 넘겨버렸어...

하... 눈물이 앞을 가린다.

우리의 추억은 8만원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보내줄게.

더 이상 너의 천둥 우뢰매 같은 소리는 

감당하기 힘들당...

 분해돼고 재조립되어서

꼭 좋은 주인한테 가서 

다시 한 번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나는

오토바이 없이 파주에 갈 준비를 했지.

이 녀석이 없는 나는 그냥 뚜벅이 일 뿐.

버스를 타고 파주를 가야만 하지.


그래도 가기 전에 항상 내가 돈 없을 때

맛있는 것 하나라도 더 사주려고 한

우리 형한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어.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해도

자꾸 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며

기어코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냉면 집으로 갔지.


그래도 넉넉하게 시키긴 함.

다음에 밥 사줄 땐

더 비싼 거 사줄테니까 

망설이지 말고 말하도록!

밥을 먹으면서 형과 나는

오랜 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지.

이 전까지만 해도 종종 같이 밥을 먹곤했는데

불여시 같은 여친이 생긴 이 후로

나는 형을 뺏겨버렸어.


물론, 나도 여친이 더 좋음.

형제보단 여자지.

그래도 동생이 오토바이 없이

짐을 들고 버스타는게 신경 쓰였던지

끝끝내 파주까지 태워준다고 하더라.

형 짱짱맨.

쉬는 날 왕복 두 시간의 거리를

불평없이 데려다준 형에게 감사감사.

어렸을 때는 겁나 싸웠는데

지금은 이런 형이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함.


그리고 무사히 파주 노동 하우스에 도착!

한국살 쓰고 싶기도 했고

한국살 보고싶다는 팬의 요청에 따라

도착하자마자 지금 글 쓰고 있는 거얌.

하... 내일 또 노역하러 가야함.

하지만, 가야지. 태국에서 또 놀다오려면 ㅠㅠ

노역하다가 또 생존보고 할겡!



하이하이!

오늘은 글 쓰기도 귀찮고

근황보고도 한 번 하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태국 방콕에서

내가 만들었던 노래를 공개하려 해.


저번 4개월간 머물렀을 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사람도 안 만나서

미쳐버릴 것 같았어.

그래서 이번엔 소일거리를 가져왔지.


첫 번째는 블로그 포스팅이고

두 번째는 곡 메이킹 및 스케치하기야.

한 참 밴드를 위한 락 곡 만을 만들었는데

힙합도 도전해보고 싶고

개인 곡 하나 정도는 만들어 보고 싶어서

뚝딱 만들어봤어.!


밴드 곡 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를 통해

밴드 홍보하는 것 같아서

공개를 안 하는데

이건 뭐 내 노래라 상관 없지.


곡 작업은 어디서 어떻게 하냐고?

장비는 삼성 갤럭시s 5!

만 3년이 되가는 고물 폰이야.

약정도 끝났는데 왜 아직도 6.5 쓰는지 모르겠어.


이 고물 폰으로 삼성 갤럭시에서 지원하는

사운드 캠프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녹음해.

이 어플을 통해 기타를 녹음하기 위해서는

장비를 또 샀어야 했어!

I-rigA라는 일종의 변환장치인데

기타를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직접적으로

연결해버리면 사운드 카드가 고장난대.

그래서 중간 변환장치가 필요한데 이게 그거야.


이 변환장치만 쓰면 이쁜 기타소리가 나오느냐?

그것도 아니야.

 앰플리튜브라는 기타 톤 어플을

또 다운 받아서 유료결제해야 그나마 들어줄만해.

결국 방콕에서 기타 한 번 쳐보겠다고

돈이 엄청 새나갔지.


근데 쓴 돈에 비해 만족도가 너무 커.

너무 너무 행복해.

곡 작업은 주로 방구석에

에어컨 틀어놓고 하는데

정말 바람이 선선하게 기분 좋게 불어올 때면

우리 아파트 벤치에 가서 곡작업을 하지.




요롬코롬 시원한 커피 하나 사놓고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레코딩을 진행해.


내가 만든 개인 곡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하자면

제목은 아속킹이야.

모티브는 내 친구이자 노가다 사업 파트너인 곤이야!

그 친구는 아속에서만 두 달을 살았지만

태국말, 영어 하나도 못해.


오직 '캅!'으로 모든 대화를 끊내버려!

근데도 엄청 찰지게 잘 노는 녀석이야.

그 녀석을 모티브로 만든 거라

만약 그 녀석이 온다면

개인 뮤비를 찍어서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


각설하고 음악 올림!



이왕 올린 거 가사도 같이 올림.

노래도 못하고 발음도 부정확해서

알아듣기 힘들 수도 있음.

중간중간 외설적인 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사왓디 카~) 캅캅!

(싸바이디 마이?) 마이 싸바이디...

(탐 마이아~) 쨉

(쨉 티나이?)

폼... 쨉.. .후아짜이!!!!!!!


오늘도 출동, 태국여자 꼬시러 가

쪽팔리지 않게 5천바트 챙겨가

쇼부택시 200밧, 피캅피캅 돈 없어요 캅

아 몰라, 그냥 타, 돈 많아, 일단 가

아저씨 그 쪽 아니야 짜뚜짝은 왜 가

시작부터 삐그덕 비그덕

잔돈 없어, 주머니 쩔그럭


Dangerous, so dangerous

남자향기 느껴지네 dangerous

몸매는 새끈해, 목젖은 매끈해

그래도 무섭네, 내 앞 길을 막네


ha! 누가 감히 왕의 길을 막아?

너네랑 싸우면 내가 질 것 같아?

거기는 잡으면 안돼요... 

Oh my god. brother 다메요!


개독에 입장, 얼굴이 안 보여, 

아무나 부벼, 이 곳은 난장판

모나미룩 100명이 펼치는 블랙 라벨 콘까올리 타임

시간 없어 새벽 두 시 타임, 세렝게티 왕좌의 게임

전기가 튀어, 전율을 느껴

그녀의 목소리 내 귓가에 들려.


오빠 오빠 숏타임 쌈판 롱타임 하, 판(아라이나?)

오빠 오빠 숏타임 쌈판 롱타임 하, 판(아라이나?)

씌빠씌빠 니 얼굴 개판 하이킥 쌍, 판(아이히야!)

씌빠씌빠 니 얼굴 개판 하이킥 쌍, 판(아이히야!)


아나 쌀국수나 먹으러 가야지.

무슨 아속킹은 개뿔이 아속킹...

쌀국수가 태국어로 뭐였지?

꾸어이 띠여우?

꿰이 띠여우?

에이 몰라 그냥가 찌밤.


이거 만든 이후로 아속 갈 때마다

이 노래 들음.

개인 추억용으로 만든거니까

비난과 비판, 그리고 불평은 듣지 않겠음.

다음 본 편에서 만나장! 뿅!


드디어 내 에피소드도 점점 끝나가고 있네ㅠ

이제 내가 태국에서 4개월 살았던

마지막 에피소드만 남았어.



이 날은 태국여자 T의 서울추석여행의 

마지막이자 귀국날이었고

아침일찍 공항으로 출발해야만 했었기 때문에

아침 6시 반 쯤에 일어난 것 같아.

매우 피곤했음...



매일같이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서

일찍 일어나는 건 적응이 잘 안되지만

그래도 비행기 태워보내려면 일어나야지.

별 수 없잖아?




우리는 집을 나와서 택시를 탔어.

캐리어도 있고, T의 선물용 짐도 많아서

비싸지만 그냥 탐.

맨날 택시 탈 때마다

택시기사분들마다 T의 국적이 어딘지 물어보곤 해.


나는 그 때마다 어디나라 사람같냐고

되물어보지만 90%의 답변은

중국인 같다고 하더라.

포청천 닮아서 그런가?

보통적인 태국사람 얼굴은 아님.


우리는 택시에서 내려서

노량진에서 서울역 가는 방면의

지하철을 탔어.

그리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러 내려갔지.


아침 일찍이라 매우 피곤하다.

얼굴도 매우 부어서

T가 아침부터 엄청 놀려댔던 기억이 나.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내려가는 길은 무척 길어.

내려가고 내려가서 거의 맨 아래쪽에 있는 곳이

공항철도 타는 구간이라 보면 돼.



열차를 타기 전에 사진 같이 찍었어.

그러다가 문득, T를 보내고

혼자 돌아와야 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어.

공항 갈 때는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갔는데

노량진으로 돌아올 때는 T가 없잖아.

그러면 엄청 휑한 기분이 들 것 같아서

갑자기 우울해짐.



내가 의정부로 바로 안 가고

노량진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빌렸던 친구 집을 청소하고 짐을 정리해서

용달로 의정부로 보내야하기 때문이야.



용달을 보낸 후 나는 개별적으로

스쿠터를 타고 의정부까지 달려야하지.

T를 보내고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래도 덕분에 9일간 특별한 시간을 보냈으니까

그걸로 만족함.



우울함과는 상반되게

나는 공항철도를 타고 가는 내내 잠들었어.

코까지 골아가면서 말이야.

T는 내가 코를 골 때마다 나를 툭툭 쳤었는데

20번은 친 것 같아.


비염이 좀 심해서

잠들기만 하면 코를 엄청골거든.

그래서 잠들만 하면 툭툭치고

다시 잠들만 하면 또 치고를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잠 자는 것을 포기했어.



우리는 마침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티켓을 발권하러 갔어.

근데, 재미있는게 있더라고?


Samsung Galuxy note7 is NOT allowed.

삼성 갤력시 노트7은 반입 안된다는 경고문!

이 때 당시 노트7이 터졌었잖아.

그래서 전 세계 공항에서 이런 경고문이 붙었다는데

실제로 보긴 처음이었어.

이게 무슨 망신인지 싶었징.



T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우리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곧 보자고 인사를 했지.

T는 점점 출국장을 향해서 점점 멀어져갔고,

나는 가는 T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어.



이윽고, T는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나에게 손을 흔들었고

나도 손을 흔들며 그렇게 우리는 

다시 떨어지게 되었지.



만났다 헤어지고를 반복하다보니

그 때 당시는 무척 괜찮았어.

물론, 그 순간 헤어짐이 

실감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이내 T가 보고파서 

언제 다시 우울해질까 그게 걱정됐어.



나는 쓸쓸히 다시 공항철도를 타고

노량진으로 와서 짐을 하나 둘씩 정리하며

집을 청소했지.

근데, 뭐 이렇게 T와의 흔적이 눈에 보이냐...

치우다 보니까 급 우울해지더라.


그래서 더 있다간 우울감에 휩싸일 것 같아서

용달부터 불렀어.

그리고 짐을 싣고 나도 스쿠터를 타고 의정부로 떠났지.



집에 도착한 이후

부모님은 T와의 여행에 대해 물어봤고

나도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저런 여행을 했던 얘기를 해드렸지.



얘기를 듣다가 어머니가 말씀을 꺼냈어.

내가 태국여자를 만난다는 말에 

처음엔 속으로 국제결혼 반대하셨는데,

이제는 그냥 내가 좋으면 상관없다고 하시더라.



근데, 막상 당사자는 결혼은 꿈에도 생각 안하는데

왜 결혼 얘기부터 하실까? -_-;

지금 능력도 없어서 그런 건 꿈에도 못 꾸고

앵간해선 결혼 안하고 살고 싶은데...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에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일하는 기계가 되기 싫거든...



자식 보는 기쁨이란 게 있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남들이 해주는 만큼

자식이 원하는 걸 해줘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능력이 안되면 애 없는게 낫다고 생각해.



좋게 말하면 자유로운 연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나쁘게 말하면 노총각이지 뭐.



잠깐 태국 결혼문화에 대해서 말하자면

태국에서 신솟이란 문화가 있어.

신솟이란 신랑이 신부측에게 결혼 할 때 주는 비용이야.



그래서  T에게 신솟이란 태국의 문화에

대한 것도 물어봤어.


"T, 신솟이란거 태국에 있다며?

신부 쪽에 내야하는 지참금"


"응 그런 거 있지."


"내가 너랑 결혼하다고 하면

그거 내야 하는 거야?"


"응, 내야할 껄

그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보여주는 식이라서

많으면 많을수록 자랑할 수 있는거야."


"듣자하니까 보통적으로 2000~3000만원 한다며?

나는 그걸 낼 돈도 없고,

돈 있어도 내고 싶지 않아.

그냥 그게 신부를 돈 주고 사는 개념이잖아.

너네 나라 문화라 존중은 해주겠지만

결혼이란건 당사자끼리 좋아서 하는 건데

내가 왜 너네 집안에 돈을 주고 너를 데려와야 해?"


"우윽 -_-

그런게 아니라 직위나 가문같은 거를

보여주는 거지.

그리고 요즘은 안받는 사람들도 있고

보여주기용으로 줬다 돌려주기도 해."



"너네 부모님은 돌려줄 것 같아?"



"아닐 것 같은데"



"그럼 나중에 혹시라도 너네 부모님이 신솟얘기하면

한 번 받고 평생 돈 안받을래요?

아니면 평생 용돈 받으면서 살래요?라고 물어봐

물론, 신솟있는 결혼은 하지도 않을 거지만."


"할 말이 없다...-_-"


"그럼 다른 사람 찾던가~

난 너한테 누누히 말하잖아.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 떠나도 된다고~

신솟 주는 사람 찾아가셈"


"-_- 그게뭐야~!!"


"인생 짧아! 

나는 혼기차서 적당한 사람 찾아

적당적당하게 결혼하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 않아.

인생의 여자다 싶은 사람 찾으면 결혼 할 생각은 당연히 있지.

근데, 아직 그런 사람 만나보지도 못했고,

너가 그런 사람이라는 확신도 지금은 전혀 없어.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이 있으면

바로 잡을거야.


그러니까 너도 중간에 이 남자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바로 나 차버리고 그 사람한테 가도 된다고!

허송세월 보내지 말란 얘기지

친구들 하나 둘 결혼하는 거 보고 부러우면

나 쪼아대지 말고

적당한 사람 찾아서 가도 된다고!"



"알겠다-_-"




나는 T에게 내 결혼관이나 연애관에 대해서

누누히 말해놔.

항상 나는 인생은 짧다고 생각하고 있고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면 떠나도 된다고 생각하는

매정한 사람 중에 한 명이야.



사랑이란건 두 사람이서 하는거니

한 사람의 맘이 바뀌면 

그 사랑은 끝난거라고도 생각해.



하지만, 나는 역설적이게도

한 번 결혼하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배우자 선택에 더 만전을 기하는 것 같아.

일단 내 기준에서 결혼을 한 이상 바람피는 거나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행동은 용납할 수가 없고, 

이혼 또한 용납 할 수 없어.



왜냐하면 내가 결혼을 맘 먹었을 당시에

이 사람과는 평생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확신했기 때문이지.

문제가 있다면 내 문제이며 고쳐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한 이상한 신념 때문에

결혼을 안하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ㅜㅜ




다음 편부터는 내가 태국에 가서 4개월 살았던

에피소드를 시작하려고 해.

노가다 일 하는 와중에 틈틈히 쓰는 거라

퀄리티가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볼 사람은 보고, 퀄리티 떨어졌다고 

실망하는 사람은 보지마셈.



담 편에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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