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달랏에 유명한 포인트인

달랏 성당에 갔던 영상이야!


잦은 추노와 촬영,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영상편집으로 인해 몸이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는 걸 느꼈는데

그래도 촬영은 멈출 수 없어서

이 날은 아침부터 피곤함을 쫒고자 카페를 갔었더랬지.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카페에 앉아

커피와 담배를 하고 있던데?!

모닝 커피빵이 하나의 베트남 문화인가?

나도 마찬가지로 카페에 앉아

뭘 촬영하면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거창한 것 보다도 프랑스 느낌이 많이나는 달랏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프랑스 구조물이나 가옥을 찍어보자라고 생각을 정리했더랬지!


그래서 호텔에서 나갈 채비를 하는데

주인 아저씨 딸이 보이더라구?!

초등3~4학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빠를 따라 호텔일을 도와줘서인지 몰라도

나이답지 않게 영어를 정말 잘해!


그래서 이 친구한테 카메라 들이밀었더니 이내 쑥맥이 되던데

그 귀여운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더랬지!

어쨌건, 호텔 주인 아저씨에게 관광 포인트를 보고

성당으로 출발했어!


그 곳에 도착하자 엄청나게 웅장한 성당이 보였는데

매번 미술 교과서에서나 보던 고딕양식을 보는 건 처음이라

더욱더 크고 웅장하게 느껴졌어!


그리고 간 김에 천주교나 성당에 얽힌

나의 옛 이야기도 말해봤는데

고해성사 아닌 고해성사랄까?

천주교 탈갤했던 이야기니까

그건 영상에서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v3nbvVIjyB4

구독은 센스!!

오늘은 노가다를 도전해보려는

초보 노가다인들을 위한 꿀팁 글이야.


이 날은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일 나가기 겁나 싫었지만

모닝 커피 품격있게 마시며

하이바를 쓰고 이내 일터로 향했지.


이 날 했던 작업은 3m 높이의 천장에 있는

전등의 전선을 교체하는 일이었는데

나는 일 해본 기량자로 갔던 터라

계속해서 사다리를 탔어야 했어.


허리가 엄청 아파왔지만 그래도

시간은 빨리 갔어!

하지만, 초보 노가다인들이 일을 들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사다리 잡고 있기와

신호수 및 유도원 역할 하기야.

쉽게 말해서 그냥 하는 쳐다보는 일임.

그러고 하루 일당 받는데

말로는 굉장히 쉬워보여도 이게 더 짜증나고 힘든 일이야.


나도 처음 일 들어갔을 때 1개월 동안 이것만 시켜서

처음엔 좋았지만 나중엔 팀장에게 화내고

이럴 거면 팀 나간다고 윽박 지른 적도 있었어.

다리와 허리가 아픈 것은 기본이거니와

시간이 엄청 안 가거든.


차라리 위에서 작업하는 게 더 재밌고

시간이 빨리가.

하지만, 이 아이템이 있다면 가만히 서있는 게 더 꿀이지!

바로 블루투스 이어폰이야!

이걸 귀에 꼽은 채 워머를 쓰게 되면

이어폰은 전혀 보이지 않게 되어

음악을 쿵짝거리며 들을 수 있어!


하지만 단점이 기술자가 필요한 게 있어

날 부르는 데 못 알아들으면 겁나 깨지니까

한 쪽은 꼽꼬 한 쪽은 귀 열어놓으셈.

그리고 위험한 작업 할 때는 끼지말고!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유튜브 영상으로!

https://youtu.be/XiNsvDs231Y

구독은 센스!!


이번 편은 태국여자 T와

라인의 성지, 라인 프렌즈점에 갔던 이야기야.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슬슬 준비를 했어.



그러다가 뭔가 로맨틱한

행위가 없을까 하다가



T의 머릿결을 보고

문득 떠올랐지.



내가 T의 

머리세팅을 해주는 거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동남아 사람들은

머릿 결이 상당히 윤기나고

부드럽거든.



장모종인 요크셔테리어를

키우는 입장에서

굉장히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머릿결이였어.



나는 종종 내 강아지

털을 빗겨.

장모종이라 하루라도

털을 안 빗기면

거지 꼴이 되거든.



그래서 털 빗기기에

자신이 있었고,

일단 이런 이벤트 해주면

T도 좋아할 것 같아서.



그리고 개보단

사람 털 빗기기가

훨씬 쉽지.


T가 머리를 감고 나온 후

나는 자리에 앉혔고,



마치 게이 미용사처럼

한 올 한 올 소중하게

털을 말리며 빗겨줬지.



T는 이런 부분에서 

감동을 받는 것 같아.



뭐든간에 난 프린세스 메이커하는 

느낌이라  좋았고, 

얘는 감동 받아서 좋았고~




한 가지 여담으로

태국에서 머리 깍을 생각이라면

게이 미용사가 있는 곳으로

가는 거 추천!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게이 미용사들은

섬세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세심하게 잘 잘라!



게이라고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마셈.

걔네도 식성이라는 게 있어서

아무나 안 먹음.

걱정마셈 ㅇㅇ



당신을 맘에 들어한다면

엉덩이 한 방에

공짜로 머리 깍을 수 있으니

그것도 나름 이득아니겠음?

좋게 생각하셈~




머리 손질을 끝내고,

숙소 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모닝 커피를 즐겼어.

여기에도 '커피에 반하다'가

있더라고.

여긴 항상 저렴해서 좋아.


우리는 녹차라떼 시켰어.

가격은 3,500원 정도 할거야.



녹차 한 잔 마시면서

오늘의 루트를 의논하고 선정했지.

일단, 배가 고프니 수유에서

밥을 먹고

이태원으로 이동하기로 했어.





여긴 수유역에 있는

육쌈냉면이야.

한국에 왔으니 냉면도 멕여봐야지.



옆에 보면 외국인들 무리가 있는데

요즘 수유도 슬슬 외국인이 많이 보이더라.




T는 그렇게 냉면 좋아하진 않더라고~

물론, 나도 처음 먹어봤을 땐

'이걸 왜 먹지?'

라고 느꼈는데,



얘도 그런 기분을 느꼈나봐~

더 시고, 자극적인 음식이 

태국에 많기 때문에

아마 그저그런 음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어.

수유가 서울이라해도

이태원까지는 몇 번 환승해야해.



우리는 이태원에 도착했고,

이태원의 상징인

이슬람 사원에 먼저 가기로 했어.



한참을 오르막 오르고 올라,

드디어 도착했어.



갔는데, 뭐 별건 없더라고.

중학교 때 숙제 때문에

한 번 왔었는데,


달라진 것도 없고,

별 감흥도 없고

왜 왔나 싶었어.



사진 한 장만 후다닥 찍고,

우리는 이태원역 쪽으로 다시 이동했지.



이태원에는 건물 한 채가

라인 프렌즈인데,

T는 여기를 무척가고 싶어했어.



태국 사람들은

라인을 무척 좋아해.



개인적으로

라인 캐릭터가 귀여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브라운이라는 곰 캐릭터는

귀엽더라고.



나중에야 카톡이 그걸 의식했는지

라이언이라는 비슷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라이언이 더 귀여움)




얘는 라인 캐릭터

제임스라고 하는 녀석이야.

주로 멋진 척 하는데

개인적으로 도라에몽에 비실이 닮음.




이태원 라인 프렌즈 

엄청 넓고, 엄청 높다...

1층만 도는데 10분 넘게 걸렸는데...

아직도 몇 층 더 남았어.



여기 노란색 오리는

샐리라고 하는 녀석이야.

입이 대빨 나온게 매력이지.



이렇게 버스 정류장

컨셉으로 사진 찍을 수 있게

되어있는 장소에서도 한 컷!



곰의 이름은 브라운,

토끼 이름은 코니야.



조명이 이뻐서

사진들이 잘 나오더라고.

인생사진 찍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씩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입 튀어나온 것 좀 봐.

한 대 때려서 밀어넣고 싶다.

물론, 오리 말한 거임.




여기에는 인형들이 참 많은데,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닳고 닳았어.



마치, 만화책 방 가면

다른 책들은 상태 다 좋은데

딸기100% 책만

하도 많이 봐서

닳고 닳아 너덜너덜한 것 처럼...



참고로 딸기 100%는

남자들의 로망이 되는 

순정 만화책 이름이야.




닳고 닳은 쉬운 남자 브라운과

입맞추는 T

너랑은 뽀뽀 안할래.

세균덩어리에 입 맞췄어...



우리는 이렇게 라인인형들과 사진찍고,

옥상으로 올라갔어.

옥상은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소파도 많이 설치해놨어.



유감스럽게도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자유로운 휴식공간이 아니라

부랑민들을 위한 거리로

생각이 들더라.


뭔가 정갈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서 쉴 마음도 사라짐.

게다가 햇볕도 정면이라

얼굴 익는건 시간 문제임.





그래서 안 쪽 카페 이용했어.

밖에 더운데서 땀 뻘뻘 흘리다가

안에 들어왔는데, 여기도 뻥 뚫려있어서

더운건 매 한가지.




주문 알려주는 벨도

이렇게 귀엽게 생겼더라.

태국에서 저런 손 모양을 만든다면

게이들이 달려드니까

한국에서만 하셈.




T가 시킨, 딸기음료.

가격은 엄청 창렬

거진 7,000원 했던 것 같은데...



라인 캐릭터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비싸다고 찡찡거리니까

T가 아메리카노 사줬엉.

어예



이것은 녹차 롤케이크.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인데,

저 토깽이 종이 한 장 받춰놨다고

가격이 수직상승.


라인 프렌즈에 와서

T는 무척 신나했어.



신나하는 모습 보니까

나도 덩달아 좋더라.



이태원을 좋아하는 건지,

라인 프렌즈를 좋아하는 건지...



가격이 비싸도

본인이 저렇게 만족한다면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물론, 내 돈 주고 오지는 않을거야.



다들 밥 맛있게 드셈.


담 편에서 보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