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인도에 도착한 첫 날

처음 식사로 카레를 먹으러 갔던 영상이야!


우열곡절 끝에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호텔에 도착해서

좀 쉬려는데 호텔 벨보이 샛기가 몇 분 마다 한 번씩 방문을 뚜들기며

말을 걸면서 좀처럼 안 나가는 거야.


그래서 이번에 왔을 땐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어.

"너 게이니?"

"(수줍) 응, 게이야..."


아... 설마했던게 진짜였구나.

일단 당황한 기색을 숨기려고

태국에 게이친구가 있다고 말하고

난 게이가 아니라고 말했어.


그러니까 입 맛 다시지 말고 빨리 방에서 좀 꺼져

개샛기 줏나 안 나갈라 그러네.


손님의 프라이버시고 뭐고 없는건가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수 많은 사건사고가 나는 인도니까

그냥 인도가 인도했다고 치자.


어쨌든, 그 녀석에게 100바트라는 어마어마한 팁을 준 만큼

그 녀석을 철저히 이용해야만 했어.

일단, 심카드 구입부터 딱깔이를 시켰더랬지.


그 녀석이 제안한 가격은 500루피

한국돈으로 만원 정도야


근데 좀 짜증나는게 모든 심카드를 다 1달 단위로 팔더라?

난 5일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1달 짜리 사도 쓸모가 없는데...

어쨌건, 선택의 수가 없었으므로

그냥 사겠다고 했지.


근데 문제는 이 녀석이 500루피에 해주겠다고 하고

통신사를 갔는데 해주겠다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어서

결국 3번째 찾아간 곳에 200루피를 추가로 더 주고 개통을 했어.


개통 속도도 줏나 느려서 2시간 이 후에 개통되고

그나마도 인터넷이 됐다 안됐다 해서

좀 많이 빡침.


어쨌든, 심카드도 해결했으니

저녁 먹으로 이동!


역시 인도하면 카레 아니겠어?

진짜 카레를 맛보겠단 기대로 어느 한 레스토랑을 찾아들어가

흔한 치킨 커리와 이상한 커리를 사진 보고 시켰어.


그리고 그 맛은...?!

음... 그건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하도록 하자!

https://youtu.be/9itpyAVUh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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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태국친구이자 게이친구인

뱅크 녀석의 생일 날이었어!


이 녀석은 평상시 어디 놀러가도 자기는 술 안 먹고

항상 린팁이와 나를 차 태워주는 고마운 녀석이라

언젠가 한 번쯤은 밥 사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겸사겸사 생일이라

같이 퉁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바로 밥 사주러 갔더랬지!


나는 이 녀석의 생일날 한식을 사주려고

논타부리에 있는 두레라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그 곳이 송크란 축제 때는 안 쉬고

정작 1주일 지난 지금에서야 쉰다는 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녀석은 정작 다른 걸 먹고 싶다고 하네?

생일날 내가 밥 사준다고해도

왜 한식 안먹냐고 뭐라 할 수 없으므로

생일 당사자가 먹고 싶어하는 걸 먹으러 갔더랬지.


그 곳은 규노비라고 하는 야끼니꾸 집이었는데

가격은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

하지만, 기왕 밥 사주는거 맛있고 비싼 거 사주는 게 좋지 않겠어?

그래서 쿨하게 이 곳으로 올라갔더랬지!


그 곳의 메뉴는 상당히 다양하더라

소고기, 새우, 조개, 초밥, 연어 등등

2만원인 가격이 납득이 가더라고?!

하지만, 소고기의 퀄리티가 좀...

많이 질기더라구? 태국 소인가?


뭐, 여튼 이 녀석의 생일인지 내 생일인지 모를 정도로

우걱우걱 먹었더랬지.

식사를 마친 후 이 녀석과 영상을 찍다가

선물을 주면 좋겠다싶어서 유용한 선물을 줬는데

한국인에게는! 특히 남자에게는 엄청 유용한 선물인데!

정작 태국인인 이 녀석은 이 선물이 별로 유용하지 않은 것 같아!

그 선물의 정체는 영상에서 보자구!

https://youtu.be/Jh5i2-fV6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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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송크란 첫 날이었지...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카오산으로 가기로 했는데

전 날 아픈 와중에 물 맞으면서 촬영하고

바로 편집 후 영상 업로드 하자마자 바로 또 송크란을 즐기러

카오산에 가야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았더랬지...

그래서 물 많이 맞기 싫었엉... ㅠ


하지만, 카오산에 발 디딛기도 전에

나를 향해 달려오는 꼬마좀비...

'끼에에엑'

소리를 내며 물통을 들고 나에게 뛰어왔더랬지.

그리고 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어.

시작부터 옷이 다 젖은 채로 카오산에 입장하게 되었는데

송크란이라고 리포터가 와서 촬영하고 있더군!


하지만, 그녀도 촬영하는 내내 물벼락을 맞으며

리포팅을 해야했어.

저런 모습을 보니 정말 프로라고 생각이 들기는 커녕

나도 같이 물을 뿌리고 싶었더랬지!


어쨌거나, 카오산으로 들어갔는데

그 곳은 닭장 그 자체였어.

사람이 너무 많아서 1m 앞으로 나가는데

5분씩 걸리고 그 안에서 먼저 가겠다고

밀치는 사람들과 양 옆에서 미친듯이 차가운

얼음 물을 쏘아대는 놈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지.

하지만, 여친과 게이친구 뱅크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만 가더라...?

이유를 모르겠어!

태국 사람들은 그냥 물 맞는 게 좋은가?!

그렇게 카오산을 두 바퀴 돌며

적당한 펍을 찾아내서 들어갔지!


무대도 설치하고 DJ부스도 설치해서

나름 즐기기 좋은 곳 같았어!

큰 음악소리를 들으니 점점 내 몸도 반응해서

이윽고 재밌게 놀게 되었지!

하지만, 1시간 후 체력이 방전되니

몸이 덜덜 떨리며 다시 지옥이 펼쳐졌어!


더 생생하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확인하자!

https://youtu.be/wFS6R-7Sp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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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린팁이의 절친인

게이친구 뱅크와 때와 함께 인터뷰를 가졌던 날이야!


언젠가 한 번 꼭 궁금한 것에 대해서

물어봐야겠다 싶었는데

이제 서로 안 지도 꽤 됐고 많이 친해져서

물어볼 정도의 사이가 되었어!


그래서 조심스레 인터뷰 얘기를 꺼내봤더니

흔쾌히 오케이하더라고!

그래서 이왕 수락한 거 짖궂은 질문을 많이 해봤더랬지!


이 녀석들은 처음부터 게이였을까?

아니라면 여자는 만나봤을까?

언제 처음 게이가 되자고 생각했을까?

공격수일까 수비일까?

큰게 좋을까 작은게 좋을까?

등등 내 머릿 속에 생각나는

차마 입 밖에 꺼내기 힘든 질문들을 위주로 해봤더랬지!


물론, 성실히 대답해준 이 녀석들이 고마워서

나도 선물을 준비했어!

첫 째로는 한국에서 가져온 지옥의 코코넛 음료인 지코!

과연 현지인은 이 맛을 어떻게 생각할까?


두 번째는 이 녀석들의 필수아이템!

KG 오일이야!

윤활액이라고도 하지!

이 녀석들을 당황시키기 위해 어떻게 쓰는지도

같이 물어봤어 헤헤!


이 녀석들의 재치넘치는 대답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영상에서 확인하자!

https://youtu.be/NnFgmFDzh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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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태국으로 돌아와서

오랜 만에 팀 게이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


모이게 된 이유는

여친의 직장동료이자 상사인 잭이라는 친구가

불타는 금요일인데 다 같이 유명가수

스탬프의 공연이나 보러가자고 해서 모이게 되었지!


그래서 일단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때 녀석이 먼저 우리집에 도착했어!

그래서 인트로 영상을 그 녀석과 함께 찍어봤더랬지!

그리고 뱅크라는 친구 녀석이 차를 끌고 오기 전까지

때라는 녀석을 슬슬 괴롭히기 시작했는데

말죽거리 잔혹사의 떡볶이 아줌마처럼 그 녀석을 유혹했더랬지!

헤헤 그 녀석 성격이 좋아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강제로 항문개방 됬을 듯...


어쨌거나, 뱅크가 도착해서 우리는 다 함께

콘서트가 열린다는 로컬클럽으로 이동했는데

콘서트장이라기엔 좀 작고

보통 술집이라기엔 크고 애매했어!


그래도 오랜 만에 로컬클럽에 간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들썩이더군!

왜냐하면, 예전에는 로컬클럽을 참 많이 갔는데

유튜브 일을 시작한 이 후로 촬영과 편집이 너무 빡세서

개인 시간을 갖을 수가 없거든...


그래서 이 때가 기회다 싶어서 춤 출 생각에 들떠있는데

내 몸이 태국 뽕짝 노래들을 잊어버린거야...

반응을 안 해!


아... 유튜브 하더니 품격 차리는 건가?!

예전 길거리 시절의 투스는 술 안 먹고도

뽕짝음악에 춤추고 그랬는데?!


그래서 잠깐 예전의 마음가짐을 다 잡기로했지!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서 춤을 쳤더랬어!

본 편엔 그 모습도 나와있을거야!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때 녀석이 우리 집에 따라옴.


알고보니 린팁이가 자고가라고 했다네!

게이친구와의 동침은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센스있게 린팁이가 문을 잠갔다는 거!

헤헤 그래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었더라능!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자구!

https://youtu.be/8ygQ4JaDu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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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지...


1달 전까지만 해도

태국 방콕 가기 전까지 300명만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 5500명이 되었어!

매일매일 실감나지 않는 하루의 연속이야!


영상을 녹화한 시점은 새 해인 1월1일이었고

이 때 구독자가 2000천명이 된 시점이있어!

항상 여자친구에게 누누히 말해왔었어.

구독자 2000명이 되었을 때 연어 사주겠노라고!

하지만 그 순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어!

보름 만에 2000명이 되다니 말야!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여자친구 연어를 사주기 위해서

아리역으로 함께 향했지!

이 날은 식사를 같이 할 게이친구들도 있었는데

영상 중간에 친한 게이친구 Tae와의

야하고 짖궃고 재미난 인터뷰가 있으니까

연어초밥의 퀄리티도 구경할 겸

같이 보러 가자!

https://youtu.be/qbcwOxG0s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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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8년의 마지막 이야기야!


이번 영상에서는 태국에서 신년을 맞기위해서

아시안 티크에 여자친구와 함께 가서

그녀의 친구들인 게이들과 함께

카운트 다운을 했던 영상이야!


태국에는 1년에 두 번!

방콕이 조용한 날이 있어!

바로 카운트다운 날과 송크란 데이인데!

주로 태국 사람들이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지!


하지만, 한국도 그러하듯

신년 카운트 다운 장소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차를 타고 아시안 티크로 갈 수 없었어!

덕분에 처음으로 여자친구와 BTS를 타고

나들이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었지!


드디어 도착한 아시안티크에서 친하게 진했던

그녀의 게이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어!

그 들의 모습과 아시안 티크의 모습과 물가를

영상 속에 담아봤어!

또한, 태국에서의 카운트 다운과

화려한 불꽃놀이 현장도 영상에 담아봤으니

다 같이 보러 가자구!


오늘 영상은 쇼핑하러 여자친구와 가다가

문뜩 갑자기 클럽이 가고 싶어져서

잠깐 얘기를 나누어봤어!


요즘 유튜브 편집작업만 하다보니까

예전처럼 클럽 갈 시간도 없고 그래서

조금 아쉬운 마음에 여자친구한테 클럽노래라도

듣자고 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봤지.


다음 번에 클럽 갈 때에는

여친 친구들이랑 가자고했는데

여친 친구들이 다 게이야...


여친을 만나기 전 태국 내 게이의 이미지는

단순히 두려움의 대상이었어.

자칫 술 취한다면 내 똥꼬를 범할 지도 모른다는...

하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

젠틀한 게이도 많다는 사실!


그리고 또한, 태국 로컬클럽에서

인기있는 팁을 말했는데

그건 바로 태국노래 후렴구 외어가기야!

영상에서는 태국 로컬 클럽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나오는 태국판 윤도현밴드!

보디슬램에 대해서도 다뤄봤어!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가보자 캅!

https://youtu.be/MhOsJGlZZ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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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다이어트 각오를

다지기 위해 남자의 상징인

머리빨을 포기하며

오직 운동만 하겠다고 머리를 깍았지.


일단, 일어나서 공복운동 했지.

이 날의 루틴은 서킷 트레이닝을

라운드제 크로스핏에 접목시켜서

3라운드 쉬는 시간 없이 끝내는 운동을 했어.

하는 내내 지옥이지만 3라운드를 마칠 때의

희열은 무척 큼.

일단, 워밍 업하려고 러닝머신이랑

자전거 타기 20분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지.

그리고 우리의 운동 플레이스인

주차장 옆 공터로 이동했어!


그리고 큰 사각형의 형태로 운동을 진행했는데

각 모서리마다 지정된 운동을 해야하고

이동하는 구간은 숏피치 전력질주로 이동 했지.


1섹션 : 푸쉬업 20개 -> 숏피치(10m 이동)

 -> 제자리 서전트 점프 10개

2섹션 : 스쿼트 30개 -> 롱피치(10m 이동)

-> 제자리 서전트 점프 10개

3섹션 : 암워킹 10개 -> 숏피치

-> 제자리 서전트 10개

4섹션 : 다이나믹 크런치 10개

-> 숏피치 -> 서전트


운동 구성에 대해 말하자면

주동근이 상체 대흉근인 푸쉬업과 유산소

하체 대퇴근인 스쿼트와 유산소

어깨 삼각근과 유산소

복근과 유산소로 이루어져있는데

무산소와 유산소가 적절하게

배치되게 플랜을 짰어.

스쿼트하며 괴로워 하는 아속킹

스쿼트 자세가 안 잡혀서

다칠까봐 자세 나올 때까지 계속

추가시켜서 했어.


스쿼트 할 때 무릎 부상 안 입으려면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서 하셈.

애플힙을 얻게 되는 건 덤임.

숏피치로 15m를 달려가는 아속킹.

거대하고 뚱뚱한 상체에 비해서

하체가 좀 부실한 편임.

다이나믹 크런치 후 괴로워하는 아속킹.

뱃살 때문에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접어야 하는데

잘 접히지가 않는다.


쉬는 시간 없이 3라운드를 끝내고 나니

이 날 역시 아속킹은 헛구역질 함.

아직까지 헛구역질만 하는 걸로 보아

운동강도를 조금 더 높혀서

토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공복운동을 끝낸 후

먹는 식사는 고구마 2개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무지방 우유.

근데, 태국어로 써있어서 무지방인지

저지방인지 모르겠다.

살 때도 옆에 사람한테 무작정

"뚱땡이 되고 싶지 않은데 무슨 우유 먹어야 돼요 캅?"

물어봐서 고른거라 확실치 않음.

200ml 한 컵에 70칼로리라고 써있긴 한데...

근데, 왜 한국에서 먹는 우유보다 맛있을까?

먹는 내내 맛있어서

칼로리 속인 거 아니냐고 열띤 토론을 벌였음.


여튼, 밥을 먹고 아속킹과 

머리를 깍자는 얘기가 나왔어.

운동 할 때 덥수룩하니까 굉장히 짜증나기도 하고

머리 짧게하면 딱 보기에도 못 생겨보이니까

뻘짓 안하고 운동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그리고 20대 초반에 했던

1자 머리를 더 늙기 전에

한번 더 해보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집 앞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게이였어...

머리를 깍는 동안 그 게이미용사의

행동은...


하... 이건 본편에서 언급하자.

너무 수치스럽다.

어쨌거나, 머리도 내가 기대한 머리가 아니었어.

짜르고 나니 나 공군에서 군생활 할 때보다

더 짧은 머리더라...

짱구 한 명이 거울 앞에 서있던데?
근데 적응 되니까 보면 볼 수록 또 괜찮아 보이더라...

혼자만의 자신감이겠지?


어쨌건, 머리깍고 들어와서

좀 쉬다가 다음 끼니를 먹어야 했어.

그래서 두 번째 식사는 닭다리살 백숙!

닭찌찌살 보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단백질 함량은 닭찌찌가 최고지만

큰 차이도 없고 태국에선 가격도 싸며

맛도 더 있으니까 닭다리살 도전!

1시간 정도 후추만 뿌려서 푹 삶았지!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와... 한국 삼계탕 안 부럽다...

정말 야들야들하니 맛있다.

넓적다리 살을 한 입 베어물었을 때의

그 쾌감이란...


태국은 살 찌기도 쉬운 나라지만

다이어트 하기에도 좋은 나라라는 걸 느꼈지...

한국에선 비싼 닭다리살을 싸게 태국에서 먹으니까

행복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아보카도 1개!

한국에서도 비싼데,

여기서도 비싼 편이야.

4개에 200바트 정도 했던 것 같아.

그 가격이면 닭다리가 몇 개여.

맛은 있지만, 두 번 다시 안 사는 걸로!!


이렇게 두 번째 끼니까지 먹고

심심해서 짜오프라야 강에 놀러가자고 했지.

강 쪽으로 가는 아무 버스나 타고

이상한데로 빠지기 전에 후다닥 내려서

1키로 정도 걸어갔어!


걷는 내내 땀이 흘렀지만

냄새나도 상관 없어.

우린 다이어터거든.


리버사이드 뷰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저렴한 블루베리 소다를 하나 시키면서

시간 좀 때우다가

밥 시간이 되어서 칼로리 낮고 영양만점인

오징어 요리를 주문하기로 했지.

이 날의 마지막 끼니는 이거였어.

소스가 굉장히 맛있어서 밥 비벼먹고 싶었는데

오징어만 건저먹음...


어쨌건, 식사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

그리고 다시 운동하려는데

아속킹이 부들부들 떨면서 말하더라...

"J... 나 진심 죽을 것 같다..."

"안 죽어. 운동하러 가자."


"지금 무릎 도가니가 너덜너덜해...(눈물 찔끔)"

"오늘 오전 운동이 나도 좀 빡셌는데...

제낄까? 그 대신 약속하나 하셈."


"오!!! 뭔데!!"

"오늘 클럽가서 등짝 다 젖을 때까지 춤추기."


"콜!!"


그렇게 우린 클럽을 가게 되었지.

예상대로 군인머리인 채로

클럽에 가니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 1도 없음.

심지어 대부분이 우리 중국인인 줄 암.

그래서 따거따거 외쳐대며 바운스 하며

3차 운동 끝!


-다음 편에서-


이번 편은 제목 그대로

게이들의 성지인 방콕 넘버원

게이클럽인 DJ Station에 갔던 

이야기를 하려 해.


크리스마스에 게이클럽이라니...

본의 아니게 간 거지만

그래도 태국관련 블로그 중에서

나름 유니크한 블로그가 아닐까싶어...


티나따거는 어느 여자나 가지고 있는

남자끼리의 성적 판타지를

보컬 형과 내가 게이클럽에 있게 함으로써

실현 시키려는 것 같았어.


크리스마스에 클럽을 가서

신나게 놀아도 부족할 판인데

게이클럽이라 조금 짜증나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내가 게이들한테

얼마 만큼 인기가 있는지 궁금했기도 해서

한 번 가봤어.


약속시간에 맞춰 나는

살라댕 앞에 DJ 스테이션으로 갔지.

따거와 보컬 형을 기다리면서

잠깐 내부를 봤는데

일단 뭐 별다를 건 없음.

그냥 클럽 입구처럼 생김!

보컬 형과 따거과 도착했고

우리는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

물론, 돈은 티나 따거가 냄.

나도 이 날 만큼은

떳떳하게 파운데이션을 바를 수 있었어.

대부분의 게이들이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때문에 태국에선 사용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

이 날은 파운데이션에 

하이라이트, 쉐딩까지 조져버렸으!


아 그리고, 클럽 안을 찍더라도

몇 몇의 게이친구들은 

조금 조심스러워 하더라.

태국 내에서는 사진찍기 좋아하는 

당당한 게이들도 있지만

게이 인 사실을 숨기고 몰래몰래 

게이생활하는 친구들도 있으니

대놓고 사람찍는 행위는 왠만하면 자제하길!

클럽 안으로 이동하니

화려한 내부가 보였어.

음악도 RCA못지 않게 신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게이친구들이

놀 때는 정말 화끈하게 논다는 것!


메이져 클럽의 경우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격하게 춤을 추지 않고

살랑살랑 추곤 해.

근데, 여기는 그런 거 없음.

일단 오늘 조지고 본다!

이런 마인드라 나 같은 리듬파괴머신 고릴라에게

이 곳은 너무나 춤추기 좋은 곳이었지.

들어오자마자, 게이친구들의 뜨거운 눈빛이 느껴졌어.

사실 게이친구들이 공격적으로 들어올까봐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건 오해였지.

많은 게이친구들은 정말 젠틀하고

매너있게 다가오는데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잘 알아듣고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아.

뭐, 사람마다 다른 거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고!


그리고, 꽤나 많은 외국인과 여성들도

여기에 놀러온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태국 내에서 잘 생긴 남자들, 아니

게이들은 다 여기 모여있어.

진짜 남자인 내가 보는데도 

정말 조각미남 같이 생긴 사람을 보고 심쿵해버렸어.

아, 그렇다고 항문은 주지 않을 거임.


야리야리하게 생긴 보컬 형은 역시 이곳에서도

인기폭발! 수 많은 게이친구들이 보컬 형을 뜨겁게 쳐다봤고

심지어 화장실가서 쉬야하는데도 지긋이 바라보더래.

이 형은 태국에서 사업하면 굶어죽진 않을 듯.

그리고, 보컬 형에게 다가온 한 명의 남자!


그 분은 한국분이었어!

보컬 형과 내가 붙어다녔기 때문에

우리 둘이 게이인 줄 아셨을 거야...

그렇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그 분이 게이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게이가 아니라고 한다면

상당히 뻘쭘한 상황이 연출되므로

그냥 반갑다고 악수를 나눴지.

성에 대한 인식이 자유로운 태국에서

재밌게 놀다가시길!


이 곳의 성비는 게이70%

형님캅 20%, 여자5%

정체불명? 5%

여기도 루트와 마찬가지로

3가지의 방이 있었는데

가장 핫한 방(아마 힙합 존일 거야.)

그 옆에 있는 밴드방!

그리고 건너편에 있는 일렉 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힙합 방을 나와서 옆에 있는 밴드 방으로 가보았지!

사회자 게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엉.

노래를 참 잘해서 여기서 음악 좀 듣고

힙합 방 2층으로 올라가봤어!

여기 시설 참 좋아!

레이저도 막 쏘고!

시원하고! 넓고!

진짜 춤추러 가기에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옥 쇠창살도 있어!

몇 몇의 관심받고 싶은 게이친구들은

가끔 들어가서 춤추긴 해.

나도 관심충 중에 하나라 정말 들어가서

섹시댄스 춰보고 싶은데 

뒷감당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참았어!

2층에 올라가자 위대한 갯츠비 같은

부자흉내를 연출할 수 난간이 있었어!

터지는 미러볼과 음악!

그리고 게이친구들의 미친 듯한 열정!

옆에를 보니 여자끼리 온 사람들도 있더라고?

게이클럽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놀 수 있어서 온 걸까?

그녀들은 자기 근처에 있는 게이들에게 엉덩이를

갖다대며 게이들의 소중이 부근에 부벼대곤 했어.

게이들은 심하게 질색하고 도망치듯 떠나는데

그거를 보고 웃으며 즐기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갔지.

여기 건전한 게이를 도망치게 만든 그녀!

이쁜데, 게이들을 얼굴 찌푸리게 만든 그녀!

이 녀석이 도망가고 빈 자리에 내가 갔지!

역시나 그녀는 엉덩이 백스텝으로 다가오더라고.

하지만, 나는 피하지 않는다.


레알 남자니까!

마치 제주도의 돌 하루방처럼 단단히 박혀

뒷걸음질 치는 일 따위는 없이

그 자리에 꼿꼿하게 서있었지.


"뭐야? 너 게이맞아?"

"ㅇㅇ? 보면 모르냐 캅?!"


"야! 뭐야! 너 게이 아니지!"

"지금 이 순간은 게이다 캅!

하던 거 계속 해라 캅!"


"야! 안 해! 너 게이 아니네!!"

"들...켰네? 사진이나 같이 찍자!"

게이 친구들의 기피대상 1호와

함께 사진 찍음.

게이친구들 반응이 재밌어서

한 거라고 한다. 이쁘지만 나쁜 기지배.

내가 있는 한 게이클럽은 안전하지 않으니

엉덩이 함부로 들이대지 마라!

그리고 신나는 1층으로 다시 내려가서

춤을 즐기러 갔지!

눈 앞에 보이는 윗통 벗은 게이들!

오늘의 내 무대는 저 곳이구나!

나도 저 무대 위에 올라가

자리 한 켠을 차지해 그들의 일부가 되었지!

게이친구들 정말 재밌고 화끈하게 놀아!

갸꿀잼!

여기도 마찬가지로 2시가 되니까

클럽 안이 환해지면서 종료가 되었어.

티나와 보컬 형을 찾아서 입구 밖으로

나가고 있던 그 순간!


이민정을 닮은 엄청 이쁜 여자가

내 눈에 들어왔어.

'천사인가?

뭐 저리 이쁘냐...

근데, 그녀가 왜 게이클럽에 있는 거지?'


정말 3초간 멍하니 그 여자만

쳐다보니까 그 여자가 알아챘는지

날 보고 빙그레 웃어주며

"안녕하세요^^"라고 해서

다시 문워크로 그 여자애에게 인사하러

백스텝 밟았어.


"와... 진심 너무 이쁘시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이쁘신 분이 왜 게이클럽에...?"

"아, 친구랑 같이 왔어요!

얘에요!"


옆에 그 친구 녀석을 보는 순간

모델 보는 줄. 

키 185정도의 호리호리한 몸에

날카로운 턱선과 하얀 피부.

그리고 쌍꺼플 짙은 눈.


"저 친구 게이에요?"

"네 게이에요!"


저 친구 게이 아니였으면 선남선녀 커플인 줄...

"아! 저는 사실 게이가 아니라

친구들끼리 온 거라!

실례가 안된다면 혹시 라인 아이디 좀

물어봐도 될까요? 

너무 이뻐서 친구하고 싶은뎅..."

"그럼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게이클럽 블루오션이구나.

정말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 만나서

심장이 쿵쾅쿵쾅!

실제로는 더 이쁜데 사진에 담을 수가 없구만...

아쉽다.


어쨌거나, 티나와 보컬 형과

마무리는 쌀국수의 한 종류인

렉싸이 무랑 옌타풔 시켜먹었어.


쌀국수가 눈에 들어올 리가 있나.

이쁜 사람 봤는데 라인 메세지 하느라 바빴지.

한 번은 더 보고 싶었어.

게이들 사이에 있어서 내 눈이

잠깐 심하게 이상해져서

평범한 그녀를 환상적으로 생각한 건지

실제로 이쁜 건지.


쌀국수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었던 그 때 갑자기!

쌀국수를 만들고 계시던 아저씨가

눈시울을 붉히며 방긋 웃었지.

크리스마스인 이 날이

그 아저씨 생일이었던지라

친구분들과 아내가 생일케익을 준비한거야.

우리도 같이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드리며

이 날을 마무리했지.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지금 비 그쳐서 나가봐야하거든!

담 편에서 보자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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