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아침부터 여자친구가
다짜고짜 갈 곳이 있다고 빨리 준비하라며
재촉한 날이었어.
어딜 가냐고 그렇게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 않더군!
그래서 일단 밍기적밍기적 준비했더니
결국 빨리 좀 준비하라고 한 소리 들음...
차 안에서 어딜 가는 지 대충 물어봤는데
짜오프라야 리버라는 단어가 생생히 들리더라...
아... 내 기억 속의 그 곳...
짜오프라야는 항상 더러운 이미지였지.
짜오프라야에서 했었던 레포츠, 패들 서핑을 했다가
물에 빠지고 나서 느껴지는 그 더러운 감촉을
아직까지 난 잊을 수가 없어...
뜨뜻미지근한 강물의 온도와 화물선으로 인한 기름냄새...
그리고 물 속에서 내 팔다리를 휘감는 기분나쁜 물풀...
그래서 짜오프라야 하면 나는 자동적으로
똥국물 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반해
여자친구는 어릴 적 수영을 했던
추억이 담긴 장소라고 말을 하더군.
어쨌거나, 여자친구와 꼬끄렛이라는
방콕 근교의 작은 섬으로 이동했어.
한국의 새빛둥둥섬과 같은 느낌이랄까?
여자친구도 이 곳을 가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도자기 마을로 엄청 유명한 곳이더구만!
하지만 도자기체험 따윈 허락되지 않았어.
그녀와 함께 한 꼬끄렛 데이트 영상으로 같이 보자구!
구독은 센스!!
'고품격 태국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코넛 먹을 가치가 있는가? 태국 코코넛과 코코넛 음료 리뷰! (0) | 2019.01.13 |
---|---|
태국 값 싼 리버사이드 레스토랑에 가다! (0) | 2019.01.12 |
지옥의 코인투어 완결편! 방콕의 최저가 숙소 1달 가격은? (4) | 2019.01.08 |
방콕 동전여행 2탄! 태국의 동대문시장 같은 빠뚜남 마켓에 오다! (0) | 2019.01.07 |
지옥 같은 방콕 동전투어! 모든 운명은 코인이 결정한다!(최초공개) (0) | 2019.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