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여자친구와 잭

그리고 중국친구 신과 함께

갔던 파타야 두 번째 이야기야!


전 편에서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가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빠르게 체크인만 하고 밖으로 나왔어야 했어


영상에서는 내가 숙박한 파타야 B2호텔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해봤는데 가격은 24,000원 정도에

꽤 깔끔한 시설이야!

무엇보다 한국에서 모텔 대실할 돈으로

파타야에서는 하루 잘 수 있으니

상당한 이득이라 할 수 있지!


어쨌거나, 린팁이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파타야 해변 쪽으로 갔는데

잭 녀석의 의견 하에 발리하이베이라는 선착장에서 보기로 했어!


이 곳은 꼬란을 가기 위한 선착장으로

상당히 유명한 곳인데

곧 꼬란에 가니까 설명은 그 때로 미룰게!

어쨌거나, 우리는 스피드 보트의 선착장에서

자리를 깔고 불꽃놀이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어

근데 꽤 오래 지연되더라구?

그 동안 맥주를 마시고 오징어를 씹으며

시간을 축내다가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하게 됬는데

아...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걸까?

너무 먼 곳에서 불꽃을 쏴대서 잘 보이지가 않았어.


잭 녀석... 포인트 좀 잘 잡지...

이미 다시 이동하기엔 늦은 상황!

그냥 앉아서 보기로 했는데 10분하더니 툭 끊기더라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또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다시 불꽃놀이가 시작되더니

또 10분하고 끝났어...

생각보다 많이 허무했지만, 영상 속에서는

짤막하게나마 불꽃놀이를 담아보고

린팁이의 생애 첫 이슬톡톡 체험을 담아봤으니

다 같이 한 번 보러가자구!

https://youtu.be/SypxZWrF9x4

구독은 센스!


이 날은 파타야 세계 불꽃 축제를 보러 갔던 날인데

여자친구 사린팁의 직장상사이자 친구인

잭 녀석과 함께 동반으로 갔던 영상이야!


얼마 전 파타야를 다녀온 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또 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저번 파타야 여행과 이번 파타야 여행 사이에는

3주라는 시간이 있었어!


그 동안 밀린 편집이 많아서

3편 밖에 촬영을 못했기 때문에

금방 다시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


어쨌거나, 이번 여행은 잭이라는 녀석이

추진한 여행인데

무엇보다 이 녀석 차를 타고 가기 때문에

여친이 운전을 안 하고 뒷좌석에서

나랑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승낙했더랬지!


하지만, 파타야 가는 내내 편집을 놓을 수가 없어서

일단 차 안에서도 편집을 조금 했는데

여친은 당연히 못 마땅해하지...

유튜브가 삶의 개선이 되는 한 편,

삶을 망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더랬지!


어쨌든, 비단 나 뿐 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도 정신줄 놓고 일하다보면

삶과 일의 경계가 허물어지니

힘들어도 그 경계를 다들 명확히하며

조금 즐겼으면 좋겠어!


같이 동했했던 잭의 친구 신이라는 중국따거도

마찬가지로 일 가는 내내 전화로 일을 계속하더라!

동북아시아인이 원래 일에 미쳐사는 문화였던가?!


어쨌든, 긴 시간 운전을 해서 파타야 가는 길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바다가 보이는 뷰가 있더라구?!

근데, 비싼 건 함정...

게다가 아름다운 경치와는 별개로

수 많은 파리들이 자꾸 음식에 앉아서

겁나 신경쓰였다는 점...


그래도 다양한 바닷가의 뷰를 음식과 함께 담아봤으니

영상으로 보러가자규!

https://youtu.be/GrYA04OZ-gA

구독은 센스!!


이번 이야기는 친한 중국 친구이자

보컬 형의 여자친구인 티나따거가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중국으로 돌아갔던 이야기야.


이 날도 어느 날과 다르지 않게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운동을 하러 갔지!

근데, 물이 없어...

편의점으로 사러가긴 귀찮고...

그래서 이용해봤지! 현지 사람들이 애용하는

태국 정수기!

아마 님들도 길거리 지나다니면서

이런 기계 많이 봤을 거야!

석회 성분의 태국 물을 정수해서

먹을 수 있게끔 했다던데

그 동안 미심쩍어서 그냥 지나칠 뿐

먹어보진 않았어!

근데, 돈도 아낄 겸 도전해보고 싶어서

한 번 시도 해봤지.


이 걸 먹게 되는 순간

나는 진짜 태국 현지인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돈 없으면 먹어야지 뭐.

1바트 짜리 동전을 넣었는데

저 페트병의 75%가 가득 차더라고?

효율성 갑이다...

그렇다면 물 맛은?


편의점에서 사먹는 물이랑 똑같았음.

하지만, 길거리에 있는 정수기는

세균이 가득해보이니까 안 먹을래...

필터도 교체 안 하는 느낌이야...

어쨌거나 물을 한 통 받고

운동 시작!

감기기운 때문에 쌀쌀해서

바람막이 입고 운동하니까

또 금방 땀이 차네...ㅠ

운동을 마치고 잠깐 쉬고 있는데

익숙한 물건이 눈에 들어왔어!

경산에서 노가다 할 때

내가 하루에 몇 시간씩 이용하던

스피드 커터!!

주로 쇠 자를 때 쓰는데 불똥 겁나튐.

가끔씩 쇳가루 불똥이 신발 안에 들어가는데

피부에 박히는 건 일상다반사지!

어쨌거나, 추억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나오니까

비가 주륵주륵 오고 있었엉...

아따메 비 한 번 시원하게 오는 구만.

빨래를 널어놨지만 에어컨 실외기 옆에

뜨거운 바람이 있으므로 덜 마를 걱정은 없다!!

요롬코롬 비가 그칠 때까지

방 안에서 뽀송뽀송하게 에어컨 틀어놓고 쉬다가

보컬 형과 티나를 만나기위해

센탄 라마9으로 이동했어!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보컬 형이 티나도 잘 챙겨주고

몇 일 간 내 집에서 잘 잤다고

무료 뷔페 이용권 2회를 주었기 때문에

값 비싼 오이시 이터리움을 공짜로 얻어먹기위해 왔어!

헤헤 센탄 팔람까오 도착!

안에는 습하지 않고 굉장히 쾌적해!

부자들의 쇼핑몰이라 그런가?

길을 걷고 있는데

파운데이션을 뿜뿜한 태국 게이친구가

태국말로 뭐라하면서 무슨 팜플릿을 준다...

그리고 대놓고 피부 클리닉와서

피부관리 받으라고 함.

"지금 프로모션 중이에요!

보톡스랑 피부 케어가 저렴한 가격!"

"아... 저 태국인 아니에요 캅."


"헤에?! 한국인?! 태국인 인 줄!

어쨌거나 와요! 우리 오빠 피부 좀 봐!

케어 좀 받아야겠네!"

"응? 제 피부가 너 보다 좋은 것 같은데요...캅?"


"Aㅏ...

아니아니! 피부 말고 여기 보톡스 받아야겠네!!

이거이거 각진 것 좀 봐!! 받아야돼 받아야돼!"

"(빠직...)한국 사람이 태국에서 피부케어를??

일부로 태국 사람들이 한국와서 성형하는데 굳이...?

피부 공화국 한국이 더 퀄리티 좋고 싼데

뭐하러 여기서 받음요!"


"그래. 너한텐 영업 안할게...

가라 캅."

"ㅇㅋ 캅"


자기 피부가 나보다 좋으면 설득력이라도 있지...

파운데이션 안 쪽으로 모공 넓은 게 다 보이던데...

다시는 체대생 시절부터 선크림으로 

가꿔온 피부를 무시하지마라!!

어쨌거나, 팜플릿 딸랑딸랑 들고

티나와 보컬 형 만나러 갔어!

그들은 트루무브 안 쪽에 있었는데

티나의 아이폰이 유심이 안 먹는다고 해서

잠시 해결하고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갔지.

우리가 발 길을 향한 곳은

너무나도 유명한 오이시 이터리움!

가격은 한국 돈으로 20,000원 대이지만

퀄리티는 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이 만원의 퀄리티가 아니야!

하나하나의 사이드 메뉴가

일식 레스토랑에서 먹는 듯한 풍미가 있었어!

그리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고!

이건 즉석 스테이크나 스키야키를 주문 할 수 있는

신기방기한 바코드 시스템이야.

요거 찍고 화면에서 원하는 것 눌러서 주문하면

우리 테이블로 알아서 갖다 줘!

싱싱한 초밥과 연어회!

연어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와서

연어만 먹어도 본전 뽑을 듯 해!

보컬 형은 먹기 시작한지 30분만에

포기선언을 했고

나와 티나 따거만이 2시간을 꽉꽉 채워 먹었지.

보컬 형은 나와 대등하게 먹는 티나를 보며

이렇게 많이 먹는 모습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지만...

많은 여자들이 남자 먹는 만큼 먹어요...

살 찌는 거 관리하려고 안 먹는 거지...

요롬코롬 3명이서 먹고

2,115바트가 나왔어!

1인당 700바트!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23,000원 정도 되려나?

비싼 가격이지만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

나름 수긍 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먹고 있는데

예전에 언어교환하려고 한 번 만났었던 그 누나!

혈액형 별로 인간 성격 분류해서 나한테

극딜당했던 은행누나!

다들 그 누나 기억해?


그 사람이 어디냐고 묻길래

센탄9 오이시라고 했더니

갑자기 대뜸 찾아와서 먹고있는데

유리벽 두들김...

먹다 체할 뻔.

"J. 전에 내가 너무 내 생각만 강요하고

너 무시하는 발언해서 미안하기도 했고

일 때문에 여기 온 겸 잠깐 들렀어! 

그리고 이거 받아줘! >_<"

그리고 그녀는 홀연히 사라졌지.

이거 뭐야...

사제폭탄일까 두려웠지만

이내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부끄러워졌지.

조그마한 강아지 인형과 손편지가 있더라.

무척 고마웠지만 한국에서 

따로 이쁘게 보관하진 않아서

지금은 우리집 강아지 초야의

붕가붕가용 인형이 되어버렸지...

고맙고 미안하다...

어쨌거나, 선물을 챙기고 우리는 밖으로 나갔지.

라마9 옆 공사 중인 건물.

인부들이 굉장히 바삐 움직임.

뭐, 나도 한국가면 저들 중 하나겠지만

임금차이가 많이 나니 한국에서 노가다 뛰고

태국에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더랬지!

밑으로 내려가서 티나 배웅!

bye bye 티나!

다음에 또 재밌게 놀자!

보컬 형은 티나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우리 집에 다시 복귀하기로!

어쨌거나, 나는 랍짱 타고

집으로 이동!

그리고 배불러서 숨을 몰아쉬다가

이내 잠이 들고 일어나서 블로그일 시작!

배불러서 하기 힘들었지만

꾸역꾸역 썼다고!


아! 님들 공지 아닌 공지를 올리자면

나는 내일부터 라오스 여행을 잠깐 다녀오려 해.

태국 내에서의 비자 문제도 있고

다른 나라 관광도 할 겸 말이야!

노트북은 고장 날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가져갈까 말까 아직 고민 중이지만

왠만하면 가져가서 쓰도록 노력해볼게!


지금 태국에서의 상황보고를 하자면

태국에서 진상부렸던 후배 놈도 와있고

내 노가다 브라더인 아속킹 놈도 와있어서

3총사가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여튼, 노트북 없이 잠깐의 휴가기간을 

가질 지 말 지 아직 모르니까

글 올라오면 노트북 가져간걸로 생각들 하셈!

담 편에서 보자!

이번 이야기는 방콕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일화를

적어보려해!


한국과는 다르게 태국에서

크리스마스는 국경일이 아니라

모든 회사원들이 정상 출근을 하지.

하지만, 한국 이상으로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곤 해.


어쨌거나, 크리스마스임에도 불구하고

별 다르게 할 것도 없었고

티나의 콘도 계약 날이

 이 날에 잡혔기 때문에

내 크리스마스는 별 의미없이 

일로 시작되었지.

콘도계약의 현장에 가는 거였기 때문에

이 날은 깔끔하게 오피스 모나미룩을 입었더랬지.

뭔가 스마트한 딱깔이처럼 보이고 싶어서

렌즈 안 끼고 안경 씀!

헤헤. 오랜 만에 흰 셔츠에 안경쓰니까

뭔가 보통의 회사원 같당.

백수인 나는 회사원에 대한 로망이 가득!!


어쨌거나, 아침 일찍 일어나

먼저 준비해서 티나따거보스와

그녀의 기둥서방인 보컬 형을 깨우러 갔어야 했지.

게다가 일 배우는 입장이라

따거 보스님 시장하실까바

죽이랑 음식 이거저거 사서 대령함.

보컬 형은 굉장히 흡족해 함.

형 먹으라 산 거 아닌데...

따거보스 앞에서 형 구박하면

일 못 배우니까 게걸스럽게

우리 보스 음식 먹어치워도

이해해드림...

그렇게 우리는 계약을 도와줄

중국 매니저를 만나러

약속장소인 아속으로 이동했지.

모든 길은 내가 앞장서서

길을 만든다!

티나따거는 비티에스 타자고 했지만

지금 시간에 길 안막힌다고

택시가 훨씬 싸다고 자신만만하게

나는 티나따거에게 택시 타는 걸 추천했고

우리는 택시를 타게되었지.


아니 이게 웬 걸...

엄청 심한 트래픽 잼 때문에

차는 앞으로 못 나가고...

약속시간에 한 참 늦어버린 거야...

티나따거는 뒤에서 나를 싸늘하게 쳐다보고 있었어.

"따거! 정말 미안하다 쉬먀!"

"비티에스 타자고 했잖냐!! 

늦었다 쉬먀!!"


"따거! 나를 믿어라 쉬먀!

좋은 방법이 있다! 내려라 쉬먀!"

오토바이 3치기!

그래도 티나따거 이게 뭐냐고

함박웃음을 지어줘서

다행히 마음의 부담은 덜었어.

달린다 쉬먀!

차 막힐 땐 오토바이가 짱이다 쉬먀!

오토바이는 차들을 속속 피해 쌩쌩 달렸고

이윽고 우리는 매니저와 접선 할 수 있었지!


우리는 매니저를 만나 또 다시

택시를 타고 새로운 bts역인

페가쎔 역으로 이동했어.

그 쪽에 티나가 계약하려는 콘도가 있었기 때문이지.

가는 내내 나는 신축하는 콘도에 대한

정보가 담긴 팜플렛을 볼 수 있었어.

생수회사로 유명한 네슬레가 투자하는 콘도라나?

큰 회사인 만큼 먹튀 걱정은 없겠다.

우리는 페가쎔 역에 도착했고

이미 완공된 같은 이름의 다른 동 콘도를 둘러봤고

티나가 계약하려는 콘도의 공사현장을 가보았지.

티나가 계약하려는 콘도는

bts페가쎔 역에서 도보 3분!

아직 운행은 안하지만 곧 개통한다고하니

역세권 콘도를 잘 얻었다고 할 수 있겠지.

아마 완공은 2년 후나 될 거라는데?

이렇게 매니저와 한 바퀴 이 곳을 둘러본 후

우리는 콘도 계약하러

온눗에 있는 에이젼시로 이동!

상당히 깔끔하다.

콘도 분양을 할 때는 이렇게 에이젼시가 있어서

모델 하우스처럼 직접 방 안을 볼 수도 있고

계약을 할 수도 있어!

근데, 완공 후 분양 후에는 에이젼시는 없고

사설 부동산 사이트를 통해서 거래하는 듯 해.

여기 온 기념으로 한 컷.

이 곳에는 수 많은 중국사람들이 계약을 하기위해

이 곳에 와 있었어.

몇 몇이 중국어로 나한테 물어보던데...

나 중국사람 아님요...


여튼, 중국인들이 돈냄새 하나는

기깔나게 맡으니까 

나도 돈만 있다면 지르고 싶어지더라.

이건 온눗에 있다던 다른 콘도의

완공 되었을 때의 모습!

여기는 더 비싼데 반해 역세권과는 거리가 멀어.

그리고 그 주위에 충분히 좋은 콘도가 중고가로

싸게 나오고 있는데 내 생각엔 큰 돈줘서 

새 거 살 필요는 없는 듯 싶었어.

모델 하우스를 둘러보는 따거.

따거의 품격에 맞게 호피무늬

치타 옷 입으심.

나도 뭔가 중국 부호 느낌

내보고 싶었음.

돈 많은 척 이것저것 물어봄. 헤헤

콘도의 상권 그리고 비전

가격에 대해 설명 받는 중.

그리고 티나의 1차 계약이 진행되었지.

나도 이 때 옆에서 앉아서 계약하는 걸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는데

중국말이라 이해를 못했어.

근데, 티나가 중간중간 멈춰서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해주더라.

따거 밑에서 일 할 맛 나네!!


1차로 계약금 걸고

기한 내에 2차 계약금 내야 해.

계약금이 전체 금액의 30%정도 돼고

이 이후부터는 확정이야.

그리고 공사 완료돼었을 때 70%의

잔금을 내면 콘도 구입 끝!


"J! 너도 하나 사!"

"나도 여기 있다보니까 정말 사고 싶다..."


"계약금 30%만 내고 2년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 내면 너도 살 수 있잖아!"

"계약금이 없어..."


30%의 계약금조차 없다고 하니까

진짜 거지보듯 보며 무시와 괄시 당함...

어쨌건 간에, 계약이 성사되었고

아침부터 부랴부랴 돌아다니다보니

다들 힘들고 지쳐서 숙소로 복귀!

당 떨어져서 편의점에서 

케익 사서 먹었는데

갸 꿀맛!

온 몸으로 당을 빨아들이며

쾌락을 느끼고 있을 때 폰을 울리는 알람소리!


"J! 아직 너 내 딱깔이 끝난 거 아니다 쉬먀!

오늘 하루 안 끝났다 쉬먀!"

"아?! 따거! 너무한거 아니냐 쉬먀!

좀 쉬자 쉬먀!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쉬먀!"


"흐흐흐. 너를 데리고 갈 곳이 있어.

물론, 아주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야.

물론, 넌 몸만 오면 돼!"


그 때는 알지 못했지.

크리스마스와는 상반된

금단의 영역에 발을 들일 거라는 것을...


-다음 편에서-



이번 이야기는

태국 방콕에서 연인들을 위한 날인

크리스마스 이브를 딱깔이로 보냈던 이야기야.


본격적으로 글 쓰기 전에

신기한 일 있어서 적어봄.

보컬 형이랑 클럽데모 가고 싶어했던 찰나에

데모 킵카드를 판다는 오픈톡방 글이 있어서

냉큼 전 날 갔던 루트 조각모임에서

판매자랑 만났던 일이 있었어!


근데, 신기하게도 내 얼굴을

여기 블로그에서 알아보시넹

기억력 갑이심.

요거 800바트에 사서

가성비 있게 잘 먹었습니당!

담에 또 파셈요!

물론, 저렴하게요.


어쨌거나, 이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었는데

할 게 없었으므로 방콕에 왔다는

티나따거와 보컬 형을 보기로 했었지.

우리는 중간지인 승전 기념탑에서 만나기로 했어!

나 먼저 승전기념탑 도착!

더워죽겠는데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따거! 왜 이렇게 안 오냐 쉬먀!"

"좀 그럴 일이 있었다 쉬먀!"


"아침부터 보컬 형과 

서로의 육체미를 겨룬 건가 쉬먀?"

"닥쳐라 쉬먀,가는 중이다 쉬먀"


이윽고, 보컬 형과 티나가 도착했고

우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했어.

언제나처럼 걸쭉한 목소리로

"Hey! J"라며

길거리에 사람이 많던 적건 사자후로

내 이름을 부르는 티나따거.


그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이젠 나도 그냥 중국인 인 척 함.

"따거!! 오랜 만이다 쉬먀!"


나는 무협영화에 한 장면처럼

주먹을 손으로 포개어 인사했지.

"J 근데, 너 머리가 왜 그러냐 쉬먀?"

"웨이셤머! 내 머리가 뭐! 셤머?"


"손오공 같다쉬먀. 제천대성"

"그럼 따거는 저팔계인가 쉬먀"

"니 시퐐로우마"

"한국어 잘해, 아주 칭찬해!"


"가자, 쫄따구. 나 수영복 사야하는데

수영복 파는 곳으로 안내해라 쉬먀."

"공짜로 쉬먀?"

티나따거 가이드 해주기 전에

아이스크림 받아먹음. 어예

갸꿀따리 오졌따리 쉬먀따리!


하지만, 한 참을 찾아헤매도 

수영복 파는 곳이 없었어.

그래서 물어물어 옆에 쇼핑몰인 

센츄리 몰로 이동!

크리스마스에 수영복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저... 저기... 따거,

설마 비키니 입는 거냐 쉬먀?"

"아니, 그런 거 안 입는다 쉬먀.

오직 100% 기능성 수영복만 입는다 쉬먀!"


"캬! 역시 대륙의 기상!

그러치! 호텔 수영장에서 비키니 입어버리면

대륙의 따거가 아니지!

이게 진짜 순도100% 대륙의 기상이지!"


"암! 그러치! 중국이 짱이야 쉬먀!"

(하... 이 놈의 중화사상...)


"이거나 받아라 쉬먀.

선물이다 쉬먀!"

"오? 진짜?! 고맙다 쉬먀!

이게 뭐..야? 콘돔이냐...?"


"크리스마스 이브잖어^^

한국 건 무척 질겨서 안전해!

이쁜 사랑하도록!"


어쨌거나, 수영복을 사고

배가 고파서 뭘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태국음식이 먹고 싶다는 거야.

그리고 생선도...

그래서 승전기념탑 근처에 외국인에게 유명한

로컬 레스토랑으로 이동!

솜땀과 까이양(닭 구이), 커무양(돼지구이)를

시키고, 메인메뉴인 생선탕수까지 시켰어.

이거 개맛 존맛

비싸기도 비싼데 정말 맛있는 녀석이야.

물론, 이 녀석도 짜오프라야 똥물에서 뛰놀던

민물고기지만, 이 곳이 요리 잘하는 곳이어서

민물냄새 하나도 안 나고, 

이연복 쉐프급 요리라 생각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

세 명이서 이렇게 시켜서

다 처묵처묵함!

계산은 내가 함.

티나가 산다고 했지만

내 구름과자도 1보루 사와줬으니

쿨하게 계산 완료!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서로의 숙소로 이동했지.

티나는 수영복 챙겨서 오라고 하던데

겁나 피곤했으므로 일단 좀 낮잠잤어!

그리고 일어나니까 티나와 보컬 형도

그제서야 일어나서 수영장 간다는 거야.

뭐, 잤는지 뭘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우리 아파트의 어항크기의 수영장에 질렸으므로

어디 한 번 도둑 수영해보러 가볼까나?!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 도착했지.

그리고 마치 내가 투숙객인 것처럼

거드름을 피우며 벨보이한테 

유키스 간지 손짓인사를 해주고

자연스레 안으로 들어갔어.


호텔 수영장은 요롬코롬 생겼어.

우리 아파트 어항 사이즈에 수영장에 비하면

여긴 운동장이지!

물도 깔끔하고 벤치에 새똥도 많이 없어서

관리 잘 되어있구나 생각이 들었지.


미리 세 명짜리 벤치를 세팅해놨더라고

갸꿀따리!!

본격적으로 수영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 

보컬 형이랑 푸쉬 업 좀 하고

물 속으로 풍덩 빠져버렸어!


티나는 내 수영안경을 뺏어버렸어.

자기 수영 한다고...

임용 실기 준비 할 때 애지중지하면서

쓴 내 고급 물안경인데 ㅠ

하지만, 티나는 물안경을 쓰자 본격

전투수영을 시작했지.

누가보면 여기 스포츠 센터인 줄...


수영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둘의 모습이 너무 이쁜 거야.

그래서 딱깔이답게 잠깐만

계셔보라고 하고 바로 사진을 찍어드렸지.

둘의 인생사진 찍어버렸어!!

"너 날 사랑하니 쉬먀?"

"말하기 부끄러운데..."

"아오, 이 귀여운 놈!

콱! 앙하고 잡아먹어야지!!"

"아! 쫌! 나도 남자야!

일로 와바!"

하... 진짜 못 봐주겠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년놈들 안고 꽁냥꽁냥거리는거

사진 찍으면서 뒤치닥 거리나 하다니...

씁쓸하다...

졸라 메리크리스마스임. 찌밤

"형. 나 이제 집에 간다잉.

외로워서 놀러가야겠어..."

"야! 같이 놀자! 껴줘!"


"둘이 이제 막 바쁠 타임 아니야?"

"아냐... J야... 충분해...

제발 같이 놀자... 살려줘"


그래서 일단 씻고 밥 같이 먹고

카오산으로 넘어가기로 했어!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놀기 전에

글을 빨리 쓰려는데 마우스가 안 먹어서

밑에 세븐일레븐에서 마우스 하나 삼!

게이밍 마우스가 200바트밖에 안하냐...

게다가 이런 걸 편의점에서 판다고?

대박사건이네...

어쨌거나, 글 빠르게 쓰고

코코워크에서 밥을 먹기로 했지!

코코워크에서 핫하다고 소문난

칠링 하우스!

여기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괜찮아!

그리고 밴드들의 실력도 좋은 편이라

이 곳으로 왔지!

안에는 시원한 에어컨과 음악이 잘 들리지만

늦게가서 자리가 없었으므로

야외테이블로 가야만했어 ㅠ

요롬코롬 음식을 여러 개 시키고

냠냠쩝쩝.

먹던 도중 따거가 타이티 먹고 싶다고해서

먹다말고 타이티 찾으러 갔는데

문 연 곳이 없어서 할 수 없이

200미터 거리에 있는 세븐일레븐가서

타이티 사서 대령함...

이 정도면 그레이트 딱깔이 아님?

이런 게 딱깔이 했던 이유가

티나가 이번에 콘도 계약을 하러 온 거라

그거 배우고 싶어서 따라다니면서

보스로 모신다고 했거든!

그래서 사서 고생함.


먹던 도중 익숙한데 제목을 모르는

좋은 노래가 흘러와서 점원한데 물어봤어.

"이거 노래 제목 뭐에요 캅?"

"음... 모르겠어요 카...

잠깐만요!"


그리고서는 한 장의 쪽지를 가져왔더랬지.

그 노래는 콜드플레이의 옐로우라는

엄청 유명한 곡이었어!

우울한 것 같기도 하면서 신나는 분위기라

노래 잘 만들었다 싶었는데 유명한 콜드플레이였구만?


어쨌거나,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즐거움과 흥이 약속 된 장소인 그 곳으로 갔지.

카오산 말야!!


-다음 편에서-



저번 편에 이은 이번 이야기는

태국에 밴드 연습실을 가고

클럽 멤버 조각을 통해 루트66이라는

방콕의 메이저 클럽에 갔던 이야기야.


저번 편에서 보컬 형과

길거리에서 마주친 곳은

다름 아닌 밴드 연습실!


태국에는 수 많은 실력파

밴드들이 있다고 몇 차례 말했던 적 있는데

음악의 경우 한국과 달리

밴드를 주축으로 한 음악이 성행하고 있어서

태국 내 밴드의 수는 엄청 많을 뿐더러

실력 또한 굉장하다고 말 할 수 있지!


아, 참고로 나는 밴드 생활을

거진 10년 가까이 한 음악가이기도 해.

지금은 취미로 혼자 음악을 만들며

기타를 팅기곤 하지.

사남빠오역에서 빅토리 모뉴멘트역으로

걷다가 발견한 화이트 합주실!

보컬 형과 나는 서로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윽고 들어가게 되었어.

제일 좋은 방의 가격은 250바트였던 것 같아.

한국에서는 최소 12,000원 줬어야 하는데

이 곳에서는 제일 좋은 방이 만원 돈도 안해!

심지어 장비도 좋아!

음악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기타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팬더 메이커의 기타가 놓여져있고

비싼 메이커의 이펙터도 

종류 별로 나열되어있어서 무료로 사용 가능해!


심지어 앰프는 오렌지 앰프!

가격도 비싼 앰프고 좋기로 소문난 앰프야.

이 앰프에 대해 안 좋은 추억이 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겁도없이

인천국제 악기 전시회 대회신청을 해서

생에 첫 공연이자 대회를 나갔는데

너무 긴장해서 기타 케이블을 꼽다가

이 오렌지 앰프가 무대 뒤로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했어.

심지어 그 앰프는 심사위원들의 개인 장비였었고

말할 것도 없이 우리 밴드는 공연을 망치고

꼴찌를 했더랬지.

그 날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아파트 복도에

토해놔서 부모님한테 걸린 기억이 나는군.


어쨌건, 이 날은 내 기타를 가져오지 않았으므로

연습실만 구경하고 보컬 형은 호텔로 

나는 다시 숙소로 돌아갔어.

집에 들어가서 티나가 태국오는 기념으로

뭐 줄꺼 없을까 하다가

적당한 선물을 찾아냈어!

콘돔, 미스트, 마스크 팩이야.

그리고 정성어린 손편지까지!

내용은 아래와 같아.

"티나 따거!

이건 널 위한 선물이야.

(콘돔 줄 테니까)보컬 형과 좋은 시간 보내고

(너 늙었으니까) 마스크 팩으로 피부 관리 하렴.

내 중국 보스 티나에게"


참고로 콘돔은 옥션에서 저렴하게 파는 국내산이야.

국산써서 애국해야지.


하지만, 나는 쓸쓸하게 밤을 보내야했으므로

단톡방에 클럽 갈 사람들을 모아봤지.

'루트66가서 저렴하게 레드라벨 먹을 인원 구함!'

블랙라벨은 비싸서 못 먹어.

4명 모아서 레드라벨시켜서 테이블 잡으면

값 싸고 재밌게 놀 수 있잖슴.

있어보이는 건 블랙라벨이지만

나만 재밌으면 되니까, 없는 와중에 무리 못함.

다행히 5명의 멤버가 갖춰졌고

우리는 RCA 앞에서 만나기로 했지!

꽃단장 준비완료!

깍은 머리가 좀 이질적이긴 하지만

언제는 뭐 잘 생겼었나.

그냥 간다.


이윽고, RCA 앞에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다들 잘생기고 태국 고수분들...

람캄팽에 거주하고 계시는 형님도 있었고

태국 여자친구를 만나던 형님도 있었고

말레이시아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던 형도 있었고

하지만, 모두 동등하게 700바트씩 걷었어.


돈 관리는 내가 했는데,

나중에 욕 먹기 싫으므로

돈 관리는 확실하게 했더랬지.

공금 3500바트로 클럽 입장해서 쿠폰 받고

레드라벨 시키니까 1370바트 남았어.

이 돈으로 5명이서 클럽에서 술 다 먹을 때까지

믹서하니까 돈 딱 되던데?

물론, 믹서 추가 할 때마다 사람들 보여드림.

팁은 개인 돈으로 주고.

조금 이르게 입장해서인지

좀 휑하기도 했어.

하지만, 슬슬 피크시간이 가까워 오니까

점점 사람들이 들어오더니 이내 붐비더라.

루트66 다섯 명 레드라벨

가성비 최고임.

다른 사람들 신경만 안 쓴다면!

그리고 솔직히 어두워서 

레드라벨인지 블랙라벨인지

주의깊게 안 보면 몰라!

한 두 잔 술이 들어가고

취기와 함께 텐션은 점점 올랐어.


좌우앞뒤 남자건 여자건

눈 마주칠 때마다 우왁부왁 소리지르며

같이 춤추고 건배를 했더랬지.

이 사람과도 사진 찍고

저 사람과도 찍고

조명이 터질 때 아니면

사진 찍어도 잘 안보임.

이건 바로 옆 혼성 태국 친구들과

함께 춤추다가 사진 같이 찍음.

지금 합장하는 저 놈도 게이인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추파를 던지며 게이냐고 묻더군.

내가 게이 블랙홀도 아니고 무슨...

같이 갔던 형 중 한 명은

키도 크고 잘 생겨서 아무것도 안해도

여자가 먼저 오더만...

세상 불공평함.

그래도 태국어라도 배웠으니까 다행임.

나처럼 뭐 없으면 지금 당장 태국어 공부하도록!


이렇게 재미지게 놀고 단 돈 딱 10바트 남았어!

5명이서 레드라벨 시키니까

루트66이 인당700바트로 되는 구나...

미쳤따리!

요렇게 재미지게 놀고 언제나처럼 

꽁치라면 먹고 싶어서

형들이랑 글로 감.

요렇게 생긴 푸드트럭이야!

뭐가 맛있냐고 하길래 바로 꽁치라면 추천함!

다들 비주얼을 보고 '아... 비주얼 극혐'

이라는 눈 빛이었는데 먹어보더니!

오?! 생각보다 괜찮네?! 맛있네!

라고 해서 다행다행.

단, 개인에 따른 호블호는 갈릴 수 있음.

이렇게 꽁치라면을 먹고, 마무리가 되는 듯 싶었는데

람캄팽에 거주하시는 형님은 

진짜 현지인 수준으로

태국말을 잘 하시더라!

갑자기 눈 몇 번 마주친 여자에게 가서 태국말 하더니

여자들 꺄르륵꺄르륵

저 정도까지 되려면 얼마나 

태국어를 공부해야하는 거여...


여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담 편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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