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팀을 옮기면서

청주로 오게되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가다 숙소의 형태인

모텔에 투숙하게 되었어!


왜냐하면, 매일마다 방을 청소해주고

수건도 갈아주고 음료수도 채워주거든!

하지만, 방을 잘 못 고르면 밤에 잘 때

쿵쿵 거리는 방앗간 소리가 나기도 해.

그럴 때면 무척 부럽기도 하지만

5분에서 7분 사이만 지속되니까

한 편으로는 별로 부럽지 않기도 해.


어쨌건, 나는 청주 보컬 형네 자취방에서

짐을 빼고 모텔로 이동했는데

가자마자 저녁에 밥 다같이 먹자고해서

옆에 있는 지정식당에서 간단히 소주를 마셨어.


과연 노가다인...

한 기공아저씨는 소주 작은 잔에

자꾸 따라먹기 귀찮다고 그냥 글라스에 들이붓더라.

그것도 오리지날 참이슬 두꺼비 빨간 뚜껑으로...


요롬코롬 식사를 마치고

팀 분위기 당간을 재보니

다들 인상도 좋고 말도 이쁘게 하셔서

전에 일하던 팀과는 너무나도 달랐어.

하지만, 일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되기 시작했지!

그래도 힘내서 해봐야지!

영상 아래에 링크 달아놓을게!

https://youtu.be/tzYG4qD6Uv0

구독은 센스!


한국에 돌아가고 나서, 

나는 태국을 그리워하기도 전에

구직활동을 시작했어.



태국에서 모든 돈을 다 쓰고 왔기 때문에

최소한의 생명유지를 위한

돈을 벌어야만 했거든.



교육청 사이트를 매일같이 들여다보던 중

동네 초등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를 구하는

공고가 올라왔어.



심지어 지원하는 사람이 없어서

3번 정도 공고문을 올렸더라고.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근무환경 물어봤더니, 145정도에

아침 8시반부터 4시 반까지 근무였어.



하지만, 내 목표는 임용고시에 

재도전하는 거였기 때문에

하루에 2시간 내지 3시간만 일할 수 있는

중등 스포츠강사를 원했어.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지.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공부 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그랬더니, 채용자 왈 

'오시면 저희가 독방 내어드려서 수업 이외 시간에

공부 집중할 수 있게 편의 봐드려요'라고

제발 와달라고 하는 말에

혹해서 바로 지원하고 채용되었지.



그래도 10개월 동안은 안정적인 직업이 생긴거고,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웠어.

왜냐하면, T가 곧 한국에 온다고 했기 때문이야.



'얘가 오면 못해도 내가 반은 내줘야지'

생각은 하는데 돈 나올 구멍이 따로 없었거든.



나는 3월부터 실제 업무에 들어갔고,

T는 27일에 오기로 했어.

내가 한국 돌아온지 한 달도 안됐는데...

금방 오더라구.



그래서 일에 적응하는 동시에

T의 한국여행을

계획해야만 했어.


T는 9일정도 

한국 여행을 한다고 해서

일하면서 짬 날 때마다

계획을 세웠지.



일단, 내가 의정부에 살기 때문에,

의정부에서 가까운 

서울 쪽으로 숙소를 알아봐야 했어.

적당한 지역은 수유였어!



퇴근 후

의정부에서 수유가는데 40~45분쯤 걸리고,

버스 한 방으로 갈 수 있을 뿐더러

동대문, 혜화, 명동, 종로와도 가깝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생각할 수 없었어.



문제는 숙소의 가격이었어.

게스트하우스는 불편하고, 

호텔은 너무 비싸고,

적당한 호스텔은 없고.



그래서 생각한게, 수유에 많은 모텔이야!

야놀자를 통해서 깔끔해 보이는 이름뿐인

호텔이란 곳에 사전에 전화해서




장기투숙에 대해서

가격을 협상했고,

협상은 성공했어.



모든 건 준비되었고,

T가 오기만을 기다렸어.




"T. 내가 너 머물 곳 이미 정해놨어.

보면 깜짝 놀랄거다!"



그리고 T는 실제로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라게 되었지.



-본 편 기대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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