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표선을 떠나 성산으로

갔던 날의 영상이야!


표선에서 2일간의 노숙을 마치고

드디어 호텔이란 곳에 갈 수가 있었어!


그 동안 친구 아속킹 녀석과 나는 너무 고생했기 때문에

이 날 만큼은 문명화된 음식을 먹고 싶어서

엄마의 손길이라는 맘스터치에 가서

최고급 햄버거인 화이트 갈릭 버거를 샀더랬지!


이걸 또 그냥 먹으면 안되니

또 바다가 보이는 끝내주는 곳에서

햄버거를 우적우적 먹고

성산에 있는 코델리아s 호텔로 이동했어!


그 곳의 가격은 하룻밤 27,000원!

모텔 대실 할 돈으로 숙박을 하게 되었지!

그것도 토요일날 말야!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빈 방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


어쨌건, 호텔을 둘러보며 촬영을 마무리했는데

아속킹 녀석은 촬영이 빨리 끝났다며

굉장히 행복해했어!


하지만, 그것은 훼이크!

새벽 4시에 일어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성산에 왔으면 또 유명하다는

성산 일출봉에 올라가 아침 해가 뜨는 걸 봐야하지 않겠어?


그래서 이 녀석이 잠들기 전 새벽 4시에 깨울 때

깨운다고 승질을 내면 얼굴에 물을 뿌려도 좋다는

약속을 얻어내고 새벽 4시에 일어났지!


자는 그 녀석을 깨웠을 때

몹시 귀찮은 듯한 반응이었지만

이내 얼굴에 물 뿌린다는 말이 기억이 났는지

이내 후딱 가자고 하더라고?!


그렇게 새벽 4시의 공기를 맞으며

성산일출봉 주차장으로 가니까

우리가 처음 갔었던 새벽 4시의 고덕 현장과도 같은 느낌이었어!


그리고 높은 계단을 오를 때

마치 우린 고덕 8층의 현장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


마침내 정상에 올라 옛 추억을 생각하며

앞으로의 계획 같은 걸 대충 말해보면서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지!


하지만, 해무는 시간이 갈 수록 더해갔고

우리는 아침해가 떠오르는 걸 볼 수가 없었어!


무엇보다 정상 포인트가 그렇게 좋진 않았거든!

그렇게 투덜거리며 내려오던 찰나

꿈만 같은 아침해를 보게 되었지!


하산길 해녀의 집 옆에서 말야...

이걸 먼저 알았더라면

아침부터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수고스러움을

겪지 않았을 텐데...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성산일출봉 갈 때 정상 가지 말고

그냥 입구 쪽 하산길 옆에 있는

해녀의 집에서 해 뜨는 걸 보길 바라!


정확한 건 영상으로 보러가자구!

https://youtu.be/pjb51nkeW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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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태국여자 T와 

제주도 여행 한 이야기야.



우리는 저녁에 도착하자마자

신공항 쪽 숙소로 이동했어.



배가 고파서

근처에 뼈다귀 해장국이 있어서

한 그릇씩 했지.




의외로 뼈 해장국을

좋아하더라고.


정확한 상호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맛에 대해 물어보니까 거의 베스트 3안에 드는

한국음식이었다고 했어.


살코기도 두툼했고,

뼈 국물이 제대로 우러나와서

상당히 맛있었어.



우리는 아고다로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들어갔는데, 거의 다 쓰러져가는

모텔이었어.



지금은 모르겠으나,

이 때는 중국인 투숙객이

굉장히 많았어.


그래서 엘리베이터 탈 때

팬티만 입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을 많이 마주했지.



우리는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미리 예약해둔

스쿠터 업체로 이동해서

스쿠터를 빌리고

여행을 시작했지.


태국에서는 보잉 선글라스가

유행인가봐.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유행 지나가서 그런지

얘랑 안 어울려서 그런지 몰라도

T가 쓰고 있을 때

똥파리 같은 느낌을 상당히 받았어.



가자 똥파리!



우리의 루트는 공항 기준으로

오른 쪽으로 돌아 성산일출봉을 찍고

돌아오는 거였어.



제일 먼저 간 곳은

김녕 미로공원이야.



미로공원은 런닝맨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야.

그래서 태국에서 한국예능을 보는 사람들은

많이들 오고싶어하고

찾아 오더라고.



미로 속의 사는 켄타로우스 컨셉으로

하나 찍었지.

상당히 잘 어울리네.




4월 초라 아직 추울 때 였는데,

제주도는 군데군데 벚꽃이

피었더라고.



본격적으로 미로 속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

그래서 40분간 헤매다가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쉬운길로 빠져나와버렸어

.



길의 끝에는 건물이 있었고, 

그 건물 위에서 찍은 사진이야.

길도 못 찾은 주제에

잘 해결했다는 듯이 거만하게 찍음.



미로공원 이후에

우리는 옆에 있는

만장굴로 향했어.



스쿠터를 타느라 햇빛을 계속 쐬다가

굴의 안 쪽으로 들어오니까

엄청 시원하더라.

동굴의 내부는 상상이상으로 엄청나게 컸고,

끝까지 가는데 되게 길었어.

약 1Km 걸었어야 했나?

아무튼, 꽤 많은 체력을 요구했어.



동굴 안에 조명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플래쉬 안 터트려도 잘 나오더라.



우리는 이후로 오름에 갔어.

T는 원체 트랙킹을 좋아하는 지라

한라산 트랙킹을 가고 싶어했으나,



가는 것도 복잡하고, 스쿠터로

갈 수도 없으므로 포기했어.

그래서 유명한 다랑쉬오름으로 가는 걸로

대체했지.



나는 오름이라고 해서,

되게 낮을 줄 알았는데

엄청 높아...



이건 다랑쉬 오름 오르는 길이야.

수 많은 비탈진 계단이 있어서 가는데

허벅지 터질 뻔 했어.




오르고 또 오르고,

지옥이다...



내 허벅지는 23인치로

매우 두꺼운 편이야.



하지만, 파워형이라

트랙킹과 같이 장기간 걷는 건 못해.

쓸데없이 무거워.



안 그래도 힘든데, 자꾸 사진찍는다.

생각해보면 얘도 허벅지 꽤 두꺼운 편이라

오래 걷는거 잘 못한다.

근데, 트랙킹을 좋아한다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거는 다르구나.




결국 T는 힘들다고 찡찡거려서

마지못해 가방 들어줬어.

진심으로

가방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어!

다랑쉬 오름과 마주한

다른 작은 오름이야.

처음부터 저기갈껄...




탁상에서 잠깐 쉬는 중에

풀 숲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쳐다봤더니, 고라니가 있는거여.



군대시절부터 고라니를 많이 마주했고,

또 수틀리면 냅다들이박기 때문에

조용히 쳐다만 봤어.


아주 위험한 녀석임.



그 후에 우리는 내려와서

성산일출봉 쪽의 숙소로 향했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쉴 겸 겸사겸사 찍어봤어.



이 날을 돌아봤을 때

하루종일 스쿠터 운전만 하고,

걷고, 오르고, 무척 피곤했어.



T는 태국 내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많이 타봤기 때문에

내 뒤에 타서도 양 손으로 핸드폰 하고 있더라.



나도 내 운전실력을 못 믿는데

T는 안전개념 없이 있어서

나는 더 안전하게 운전하느라 

몇 배로 피곤했음.



이 때 생각하니 급 피곤해진다.

다음 편에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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