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밴드와 함께

제주도 투어를 본격적으로 해본 날의 영상이야!


제주도에 밴드멤버 보컬 형과 베이스 녀석이 왔는데

2박3일 짧게 왔는데도 불구하고

계획이 없이 왔단 말야?!


모든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이 둘도 잠깐의 휴식을 즐기러 왔겠지?

때문에 나 영상촬영한다고 뭔가를 강요할 순 없었어!


그래서 최대한 이 둘이 하고 싶다는대로 맞춰줬는데

가성비와는 거리가 꽤 멀더라...


뭐 짧게 왔으니 좋은 것만 보고

비싼 거만 먹고 가야겠지...


하지만, 나는 열흘 이상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촬영을 할 거였기 때문에

조금 후덜덜했지만

언제 또 이런 경험 해보겠냐 싶어서

그들의 여행에 살포시 숟가락을 얹고

촬영을 했더랬지!


제일 먼저 일어나자마자 간 곳은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간 한 국수집!


창렬의 기운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침밥은 먹어야되니 들어가서 국수 세 개와

돔베고기 수육을 시켜봤어!


가격은 41,000원...


아침 한 끼 먹는데 무슨 저 돈을...

더 믿기지 않는건 퀄리티였어!

솔직히 고기 안에서는 돼지잡내가 나기도 하고

먹었을 때 딱히 이거다 싶은 특색적인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


그냥 보통 수육 맛?

그렇게 셋 다 비싼 가격과 그저그런 퀄리티에 눈물을 찔끔거리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지!


이 둘이 가고 싶다고 한 곳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포인트인 쇠소깍!

제주도 내에서 상당히 이쁜 장소라고 알려져있어서

여기를 가고 싶다더라.


그래서 차까지 렌트해서 거기까지 갔는데

카약 타는게 1인당 만원...

뭐, 돈은 그렇다 쳐.

근데 세 명에서는 카약을 탈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그 돈으로 맛난 고등어회를 먹으러 갔어!


우리가 갔던 곳은 표선에서 꽤 유명한 회 센터인

표선 수산마트였는데

고등어 2마리의 가격이 35,000원!


다른 곳보다 월등히 싸다고 할 수 있지!

여기서 회를 포장해서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서

신선 놀음하며 맛을 봤는데

그 맛이 기가 멕히드라!


기깔나는 고등어회의 맛과

고추 3명이서 여행한 좌충우돌 여행이 보고싶다면

링크 타고 보러가자!

https://youtu.be/Ar5STyWh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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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작정하고

제주도에서 사치 한 번 부려본 날의 영상이야!


원래 제주도 갈까말까 한 상태에서

밴드의 베이스 녀석이

제주도나 한 번 갈까?

라는 말에 제주도행을 결정했었지!


밴드 사람들은 직장 일 때문에

2박3일 짧게 오지만

그러면 너무 비행기 티켓이 아까우니

나 같은 프리랜서는 제일 쌀 때 가서

푹 쉬다가 제일 쌀 때 오는게 캡쑝짱 아니겠슴?!

그래서 먼저 제주도로 떠나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어!


첫 날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고

밴드원들이 오면 고품격스러운 오션뷰 호텔로 가자고 했는데

오션뷰 룸의 가격이 무려 하룻밤 10만원이거야...


이게 비수기 때의 가격인데 성수기면 얼마나 비쌀까...

어쨌든, 짧게 오는 그들을 위해

그 리젠트 마린 더 블루라는 4성급 호텔을 예약했고

밴드원들과 함께 하는 동안에는

무한리필 대신 퀄리티 좋은 음식만 먹기로 했지!


그래서 밴드원들을 만나자마자

흑돼지 거리로 달려갔어!


10년 전 제주도에서 겁나 유명한

돈사돈이라는 곳에 갔었는데

너무 비싼 가격에 충격 받아

 다시는 단품 흑돼지 안 먹겠다고 고민했지만

밴드원들과 합심해서 엔빵으로 내니까 조금은 두려움이 가시더라!


흑돼지 1인분 200g의 가격은 18,000원

그나마 이게 다른 네임드 흑돼지 가게보단 싼 가격이야.


그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3인분을 주문하니까

삼겹살이 딱 5줄만 나오더라?


창렬의 기운에 순간 오금이 떨려왔지만

그래도 이 날은 없는 티 내고 싶지 않았으니까

안면근육을 경직시켜서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었더랬지!


그래도 좋았던 건 비싼 만큼 서비스가 좋았다는 거야.

원래 삼겹살 굽다가 기름 튀어가지고

고통받고 그러는데

여기는 직접 알바 분이 해주시더라고?


비싼 건 다 인건비 때문이었나...

편하긴 하더라!


그래서 우린 그냥 구워진 삼겹살만 먹으면 됐었지!

그렇게 한 점 한 점 소중하게 음미하며

삼겹살을 먹다보니까 어느새 없더라고?


슬픈 마음을 딛고 일어나려는데

후식 냉면 안 드시고 가냐고 묻더라?


오! 비싼 흑돼지 가격 안에

후식냉면 가격도 포함되어 있는 거였구나!


항상 고기 집가면 냉면 값 아까워서

시켜먹질 못했었는데

여기서는 공짜라니!


그래서 다시 앉고 먹고 갔더랬지!

그렇게 끝난 줄 알고 계산하던 찰나

아주머니가 고급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또 주더라?


크! 이 곳은 창렬과 혜자가 공존하는 연옥같은 곳이구만?!

이라고 생각을 하게됐어!


참고로 내가 갔던 곳은 흑돼지 거리에 있는

대돈이라는 곳이고 후원 받아서 글이나 영상 찍은 게 아니라

가장 싼 데 들어가서 리뷰한 거니까 안심하셈!

흑돼지 맛은 그냥 여러분이 아는 삼겹살 맛이랑 똑같음!

그러면 영상으로 보러 가자!

https://youtu.be/XTEoqRrg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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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에 처음 온

밴드 베이스 녀석에게 태국의 리얼 음식을

멕여주고 싶어서 촬영한 영상이야!


보컬 형의 경우 뿌팟퐁커리를 좋아해서

어딜 데려가주면 좋아할까 고민을 많이했어.

꽝씨푸드? 쏨분푸드?

굉장히 유명한 식당이면서 비싼 그 곳!

하지만, 레알 태국음식이 아니라 중화풍으로 가미된 음식점이라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면서 이거 멕일 필요가 없다 생각했지.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보니까 살라댕 역 쪽에

엄청 유명한 태국 레스토랑이 있더만?

로컬식이라 가격도 싸!

소프트 크랩이 들어간 뿌팟퐁커리가 12,000원!

그야말로 미친 가격이지!

꽝씨나 쏨분가면 최소 3만원은 할껄?!

그래서 주저없이 바로 택시타고 날라갔어!


역시 유명한 곳인 만큼 도착하니까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도 10분 정도 기다려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어.

그리고 그 곳에는 이미 적지않은 수의 한국인들이 있더라!

블로그 글들을 보고 온 거겠지?

하지만, 난 무턱대고 맛있다고 이빨까지 않는다!

맛 없으면 팩트로 조지는 거여!!


일단 시킨 음식들은 카우팟 꿍(새우볶음밥)

뿌팟퐁커리(커리와 게 볶음 요리)

팍팟뿡(모닝글로리 볶음)

깽쏨(태국식 김치찌개)

땡모반(수박주스) 정도였어.


3명치고 꽤나 많이 시켰는데

이게 다 밴드 멤버들을 대접하기 위해서였지!

특히나 베이스 녀석은 처음 먹은 음식이 MK수끼여서

좀 실망한 기색이 있더군... 돈은 돈대로 썼는데 말야ㅠ


그래서 여기와서 어떤 맛평가를 할 지 궁금했는데

첫 입 먹은 그의 얼굴이 가관이었어!

그 표정이 궁금하다면 영상에서 보자!

아! 참고로 위치는 여기라구!

http://지도 : https://goo.gl/maps/9PKaKgfhe8ndiaAj8

https://youtu.be/Ot5Y4UUUY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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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한국에서 온 밴드멤버의 가이드를 해주는 김에

태국 초보여행자들을 위한 많은 꿀팁을 담아본 영상이야.


사실 내가 하던 밴드는 지금 거의 공중분해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밴드멤버간 친하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밴드 보컬형과 베이스녀석은

여름 때 쓰지 못했던 휴가를

조금 늦게 써서 방콕으로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국에서 항상 신세만 졌던 내가

이번에는 그걸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

어떤 신세를 졌냐고?

보컬 형의 경우는 겨울날 내가 노가다 추노할 때마다

그 형네 집으로 빌붙었고

베이스녀석의 경우는 내가 돈 없을 때 가끔 밥 사줬더랬지.


뭐, 어쨌거나 겸사겸사 나도 재밌게 놀려고

그들의 가이드를 자처한 거였고

기왕 해주는 김에 제대로 하고자 공항 픽업까지 해줬더랬지.

공항에서도 역시 꿀팁이 있는데 그건 바로 택시타는 팁이야!


보통적으로는 1층에가서 표를 끊은 후 자기차례가 되면

표를 보여주고 택시를 타야되는데

이게 꽤 오려걸려서 이거 대신 4층 출국장으로 가는 걸 추천해.


비행기를 타려고 오는 사람들이 내린 택시를

얌체같이 휙 타면 갸꿀!

이건 태국 뿐 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이렇게들 많이 한다더라!

어쨌든 택시를 타고 라마9 지역으로 갔어.

왜냐하면 우리 숙소가 그 쪽이었기 때문이지.


숙소의 이름은 벨콘도.

한국의 서울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가격이야.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하룻밤 7만5천원에 예약을 했는데

30평 정도 되는 넓은 숙소를 한국 주말 모텔 숙박비용으로 가능하다는 점!

님들도 태국 온다면 이용해보길바라!


그 외에도 영상에서는 택시타는 태국어와 MK수끼의 맛,

센탄의 분위기 그리고 숙소의 엄청난 컨디션을 담아봤으니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https://youtu.be/7eW82oo8q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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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태국에서 사 온 치킨스톡과

태국식 스파게티를 보컬형과 밴드 베이스 녀석에게

먹여봤던 날이야!


항상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서

치킨스톡을 마법의 조미료라고 말해왔었는데

태국 편의점에 갔을 때 치킨스톡이 있더라고?!

그래서 바로 치킨스톡을 사가지고 한국에 왔더랬지!


맛이 없을 경우를 대신해서

혼자 죽을 수 없으므로

보컬 형과 베이스 녀석에게

같이 맛 리뷰를 하자고 제안했어!

일단 치킨스톡을 맹물에 끓여보기 전에

어차피 물 끓이는 거 보컬 형에게

집들이 선물로 주었던 

태국에서 사온 라면을 같이 리뷰하기로 했는데

바로 태국식 스파게티와 일본식 야끼소바야!


그래서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리뷰해보기로 했지!

항상 궁금했었어!

이것들이 태국음식에 적응한 내 입에만 잘 맞는 것인지

아니면, 한식을 먹던 일반 한국인들도 맛있어하는 것인지!


이들은 리뷰를 하기 전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고 묻더군!

그거야 말로 내가 원하는 바라

제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어!


하지만, 그들은 너무 솔직했어...

그들의 맛 표현이 궁금하다면 영상에서 확인하자!

https://youtu.be/kJN4Ic99d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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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오랜 만에 밴드멤버가 모여

태국에서 내가 사 온 저렴한 위스키를 먹고

다 같이 숙취에 고생했던 날이야!


그래서 아침부터 다들 머리를 부여잡고 신음했는데

나 역시 극심한 숙취에 시달려야 했어.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나만의 해장을 했어야 했는데

그건 바로 운동과 이빨 놀리기야!


술 마신 다음 날 운동을 하며

열심히 땀을 흘릴 때 몸 속에 있던

알콜이 몸 밖으로 기화되는 게 느껴지더라구?


게다가 이빨을 놀려대며 말을 많이하면

마찬가지로 입 밖으로 알콜이 배출되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이 날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하기로 했더랬지!

해장을 같이 할 사람은 바로 같은 밴드멤버 베이스 녀석이야!

그 녀석은 종종 체대를 졸업했던 내게

"너가 운동은 잘해도 탁구는 나한테 안 될껄?"

이라며 도발을 해댔었지!


그래서 이 녀석 참교육도 해줄 겸

운동으로 해장도 하고 갈구면서 알콜도 빼낼 생각으로

탁구장을 가기로 했지!


조건은 같다!

서로 처음 가는 탁구장에 가서

탁구장의 라켓을 사용하는 것!


몸을 좀 풀고 탁구게임비 내기 3판 2선승제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져버렸어...

하... 어쩐다? 이 녀석에게 비굴하게

한 판만 더 하자고 졸랐는데

흔쾌히 오케이하더라고?!

그래서 두 번째 판은 저렴한 커피 내기로 했지!

결과는? 내가 이겼어!

몸이 풀리니까 내 실력이 제대로 나오더라고!


하는 수 없이 마지막 승부로 모든 걸 결정짓기로 했지...

이 승부는 누가 최고의 탁구왕인지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고

내가 이긴다면 이 녀석을 신명나게 놀려줄 생각이었어!

그 결과는 영상에서 확인하자!

https://youtu.be/B0_D9FkW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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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사는 이유이자 삶의 활력 중에 하나인

밴드에 가는 날이야.



안 좋은 상황 속에서도

죽지않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아무리 봐도 음악활동 때문인 것 같아.



내가하는 밴드는 4전 쯤에 청주에서 만들어져

1년 안되게 활동하다가

공중분해되었어. 



지금은 쓰던 이름 그대로

팀원들 구해서 다시 활동하고 있지만,

팀명과 음악에 대한 언급은 안할래.

낯 간지러움...




지금은 우리만의 곡도 있고, 공연도 몇 번 했지만,

아직 앨범은 없어.




작년 즈음에 앨범 작업하다가

서로 사는게 바빠서 아직도 앨범 못 낸 상태야.

나중에 멜론이나 지니뮤직에 올라가면

그 때 소개할게

꼭 24시간 풀 재생해주셈.





우울하게 지내다가 밴드간다고 해서 

신나게 똥꼬발랄하게 산뜻하게 가는 중.

비 온다고 해서 기타 안가져왔는데

가져와야했다는 생각을 잠시 했어.





가던 도중 얼마 지나지않아 

또 비가 와장창 오는 거야.



기타 안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 200% 함.



이 날씨에 한 손에는 하드케이스(3~4Kg) 들고,

다른 손에는 장우산 들며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갔다면

아마 기타 부셔버렸을 거야.




나는 다른 팀원들보다 먼저 도착했어.

다른 팀원들이 오기 전까지 나는 카페에 가서

블로그 할 생각으로 일찍 왔지.



우리가 연습하는 장소는 주로 혜화(대학로)역인데

노래방의 개념처럼 합주실을 시간당 빌려쓰고 있어.

오늘은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하기로 함.



성대입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내가 자주가는 카페가 있는데,

생각해보니 이제 수중에 돈 2만원 남은거야...



그래서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고심 끝에 맥도날드 카페감!




맥도날드는 프리 와이파이가 제공되니까

쾌적하게 글 쓸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근데 오류뜨더니 안되더라...

그래서 핸드폰 핫스팟으로 썼어ㅠ

하지만, 이게 문제의 시발점이었어.




내가 태국거지여행기 한 편 쓰는데

평균적으로 3시간 걸리는 것 같아.



사진도 추려야돼고, 사람들 눈도 가려야돼고,.

기억도 끄집어내야하고...

이것저것 생각보다 오래걸리더라고



그래도 '오늘은 일찍 글 써서 홀가분하당'

이라는 생각으로

손가락에 모터단 듯 매끄럽게 써내려가고 있었지.



90% 정도 썼을 때였을까?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서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데

다녀오니까 인터넷이 끊긴거야!!


'아뿔사... 나 핸드폰 핫스팟으로 글 쓰고 있었지?!

그래도 블로그에 임시저장 버튼이 있었고, 

나는 그거 몇 번이나 눌렀으니까 괜찮을거야.'



하지만 그런거 없다.

임시저장은 개뿔, 하나도 저장 안되있었음.

다 날라가서 처음부터 다시 써야했어.

티스토리 참 좋은 것 같아.

매우 좋은 것 같아.

겁나 좋은 것 같아.




50% 정도 다시 쓰고 있었을 때,

슬슬 밴드 멤버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어.

제일 처음으로 나와 동갑인 베이스 녀석이 왔어.




베이스 녀석은 현재 대학교에서 

이공계열 석사학위 따고 있는

유망한 인재 중 하나야.



자기 말로는 교수의 노예라던데

교수한테 사제폭탄 선물한 제자를 

혁명가라고 칭하더군.



어쨌거나, 이 녀석은 

연구원으로 들어갈 것 같은 짱짱한 녀석임.




두 번째로 드럼녀석이 왔어.

우리 중에 가장 성공한 녀석이지.




GS계열에 정사원으로 들어간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인데

형이라 부르고 있어.

돈 많으면 형이지 뭐.




세 번째로 태국여행기에서 언급한 보컬 형과 티나가 왔어.

둘은 아직도 잘 만나고 있어.

보컬 형은 나보다 2살 많은 형으로 

현재 청주에 거주하는 대학생이야.



내가 항상 힘들 땐, 

항상 이 형을 보면서 

'내 뒤엔 보컬 형 같은 사람도 있었구나'를 느껴.

위안이 됨. 아주 많이 됨. 헤헷.



티나는 태국여행에서 보컬 형을 알게 된 이후로

보컬 형을 따라 한국에 왔고, 청주에 있는 보컬 형 자취방에서 생활해.

그래도 돈 많은 중국부호 딸인가봐.



티나는 디자인계 프리랜서로 일하기도 하지만

매달, 집에서 돈 넉넉하게 보내준다더라.

주로 보컬 형네서 눌러살면서 심심하면 다른 나라 놀러가.

이번엔 여행가기 전에 보물찾기처럼 

보컬 형네 집 곳곳에 돈 숨겨두고 떠났데.



몇일 전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이번엔 중국 찍고 

터키랑 모로코 갔다 왔다고 하더라.

고맙게도 다른 나라 구름과자를 선물로 사다줬어.

기근에 허덕대는 나에게 오아시스같은 형수님이랄까?




왼쪽부터 드럼-베이스-티나-보컬형

사진엔 없지만, 또 다른 기타멤버 한 명이 있어.

나이는 나보다 두 살 많고, 지하철 메트로 쪽에서 일해.

현재 밥 먹는 횟수보다 소개팅 하는 횟수가 많아.



다 모였을 때가 6시였는데 다들 배고프다고 아우성인거야.

고기먹자고 하는데, 합주 시간이 7시인데, 너무 애매해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고기 먹으러감.




고기는 음식후기에 있는 혜화 통큰갈비로 갔어.

역시 고기 맛은 여전했어..

연습시간 때문에 1시간 안에 많은 양의 

고기를 먹었어야 했어.



시간은 촉박한데 너무 안익어.

그래서 고민했지.

설익은 고기를 흡입하는가 VS 인간답게 먹고 늦게가는가




우리는 차라리 인간답게 먹고 늦게가는 쪽을 선택했어.

아무리 따져봐도 합주비는 인당 만원이 안나오고

고기 먹는건 인당 만원이었거든.

그래서 느긋하게 짱짱 많이 먹음.



고기 다먹고 연습하러 가는 길에

드럼이 가위바위보 빵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자는 거야.



그래서 "나 진심 돈 없어서 못 해..."

울먹거리며 말했더니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내가 살게"

말 하는 거야.



내가 기간제 교사로 일 할때, 

이 녀석 취업하기 전 힘들다고 할 때마다

구름과자도 사주고, 밥도 사줬는데...



돈 없으니까 서러웠어.

그래서 못 참고 한 마디 했어.








"나 아이스크림 말고, 500백원 더 비싼 커피로 골라도 돼요? 형님?"


자존심 그런 거 없음.

자존심 버려서 커피로 바꿈. 핵이득.




여기가 우리가 연습하는 합주실이야.

오늘은 조금 더 비싼 룸에서 했어.

확실히 깔끔하더라.




집 올 때 되니까 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거야.

가는 버스 안에서 블로그 글 써야겠다 싶어서

노트북 잠깐 켰는데, 이번엔 로그인 

안 되어있다고해서 또 싹다 날라감.


분명 로그인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날 머저리로 만들었어...




티스토리 좋아, 참 좋아.




ㄴㅔ2ㅂㅓ blog is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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