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송크란 첫 날이었지...


나는 여자친구와 함께 카오산으로 가기로 했는데

전 날 아픈 와중에 물 맞으면서 촬영하고

바로 편집 후 영상 업로드 하자마자 바로 또 송크란을 즐기러

카오산에 가야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았더랬지...

그래서 물 많이 맞기 싫었엉... ㅠ


하지만, 카오산에 발 디딛기도 전에

나를 향해 달려오는 꼬마좀비...

'끼에에엑'

소리를 내며 물통을 들고 나에게 뛰어왔더랬지.

그리고 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어.

시작부터 옷이 다 젖은 채로 카오산에 입장하게 되었는데

송크란이라고 리포터가 와서 촬영하고 있더군!


하지만, 그녀도 촬영하는 내내 물벼락을 맞으며

리포팅을 해야했어.

저런 모습을 보니 정말 프로라고 생각이 들기는 커녕

나도 같이 물을 뿌리고 싶었더랬지!


어쨌거나, 카오산으로 들어갔는데

그 곳은 닭장 그 자체였어.

사람이 너무 많아서 1m 앞으로 나가는데

5분씩 걸리고 그 안에서 먼저 가겠다고

밀치는 사람들과 양 옆에서 미친듯이 차가운

얼음 물을 쏘아대는 놈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지.

하지만, 여친과 게이친구 뱅크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만 가더라...?

이유를 모르겠어!

태국 사람들은 그냥 물 맞는 게 좋은가?!

그렇게 카오산을 두 바퀴 돌며

적당한 펍을 찾아내서 들어갔지!


무대도 설치하고 DJ부스도 설치해서

나름 즐기기 좋은 곳 같았어!

큰 음악소리를 들으니 점점 내 몸도 반응해서

이윽고 재밌게 놀게 되었지!

하지만, 1시간 후 체력이 방전되니

몸이 덜덜 떨리며 다시 지옥이 펼쳐졌어!


더 생생하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확인하자!

https://youtu.be/wFS6R-7Sp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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