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빠이에서의 마지막 영상으로

떠나기 전 19살짜리한테

스파링 복수전을 치룬 날이었어...

 

3주동안 무에타이 매일하느라고

온 몸이 망신창이였는데

솔직히 19살짜리 짭태양 샛기한테

털린게 더 큰 상처였기 때문에

마지막은 진심으로 스파링해서

이 녀석 때려눕히고 가고 싶었어!

 

그래서 아침일찍 도장으로가

스파링 신청을 했지!

 

그리고는 시작된 스파링

이 샛기 야비한건 변함이 없더라

1회전 끝나서 쉬는데

와서 허벅지 존나 찍질 않나

 

부랄 때려놓고 또 다리 겁나 때리질 않나

진심으로 하니까 질 것 같아서

야비한 꼼수 쓰는게 줏같더라고

 

그래서 30대 아재의 투혼을 보여줬지

내가 몇 대 맞고 들어가더라도

이 샛기 죽빵 한 번 턴다!

 

그리고는 그게 실제로 이뤄졌어!

물론, 그 담에 카운터 맞고 기절한건 비밀이지만...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PQSaCOhDBMU

 

이번 영상은 무에타이 체육관에서

18살짜리랑 스파링했던 날의 영상이야.

 

몇 일 전, 이상한 최저가 스파에 갔다온 후로

몸이 미칠듯이 가려운거여

아무래도 싸구려 물에 아토피가 다시 올라온 듯해...

 

그래서 새벽 2시까지 온 몸을 긁어대다가

피가 날 정도로 심해져서

결국 고무밴드로 내 손을 묶고 잠을 다시 청했지.

 

하지만, 잠은 2시간도 자지 못했고

일어나보니 풀어져 있는 고무밴드와

환부를 긁고있는 나의 손...

 

하... 아토피 없는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할거야.

가려움은 모기 물린거의 200배쯤 가려운데

긁으면 엄청난 쾌락감에 천국을 맛보며

아나스타샤를 외치게 되지!

물론, 피부는 씹창나지만...

 

어쨌든, 제대로 잠도 못자고 디질 것 같아서

이 날 아침 무에타이를 갈까말까

30분간 고민하다가 어차피 잠도 안 오고

오후 되면 몸이 더 가라앉을 것 같아서

몽환적인 상태로 체육관을 갔지.

 

근데 다들 다리 보호대 차고 있더라고?

오늘 뭐 하냐고 물어보니까

스파링 하는 날이래...

 

매 수요일, 토요일이 스파링하는 날이었어...

하... 쫄보처럼 안 할 수도 없고

저번에 19살짜리 짭태양 샛기한테

개털려서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했지!

 

근데 문제는 안경만 벗으면 앞이 안 보여서

상대의 주먹이 보일 때쯤

이미 내 면상은 뒤로 쳐박혀있단 말이야?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 적응시간동안 역시나 뚜까맞음.

 

시부럴 라식을 하던가 해야지...

아, 근데 스파링 하다가 눈알 종종 맞곤 하는데

라식하면 눈 더 잘못되는거 아님?

 

여튼, 그렇게 짭태양한테 당한 울분을

마음씨 좋은 방콕 챔피언 선생님에게 풀며

슬슬 스파링 종료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또 다른 관장님이 스파링 한 판 준비하래

 

보니까 진짜 앳되게 생긴 18살짜리 꼬마야...

외관만 봐서는 진심 중학생 같아서

걱정이 됐는데 사실 그 녀석은

무에타이 100경기를 뛰었던 낙무아이였더군...

 

그래서 막상 스파링을 시작했는데

키도 크고 다리가 긴 짭태양이랑 하면서 발차기 줏나 맞으니까

상대적으로 왜소한 이 녀석이 차는 발차기는 하나도 안 아픈거임

그리고 다 보여!

 

그래서 이 녀석 발차기 끝나는 모션에

딜레이 캐치해서 바로 턱 살짝 쳤더니

이 샛기 동공 흔들리더라...

 

아, 너무 오버했나?

그래서 다가가면서 힘 빼고 원투 쨉쨉하는데

100키로의 육중한 몸이 다가오니까

뒷걸음질 치다가 제대로 턱 맞은거임...

 

와... 순간적으로 진짜 미안하더라

내가 이 어린애를 어떻게 때려...

 

아무리 낙무아이라 해도 체급이 너무 차이나니까

진심으로 하기 미안한거야.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자존심 안 상하게

웬만하면 몸으로 맞아주고

턱에 빈 틈이 보여도

그냥 살살 배 때려줬어

 

근데 이 샛기가 봐주는 걸 모르고

풀파워로 발차기 조져버리네?

 

순간 욱 했지만 그래도 그냥 그 상태로 쓰러져서

최대한 아픈 척 했어.

너가 너무 쎄서 난 못이기겠당

라고 말하며 그 녀석의 자존심을 올려줬는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앞으로 무에타이를 할 때 이게 그 녀석의 인생에 도움이 될까 싶은거야.

아, 차라리 충격받더라도 좀 제대로 해줄껄 그랬나 싶기도 했어...

괜히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려가지고

쳐맞기는 존나 쳐맞고 시부럴...

 

이거 영상으로 보면 더 잼씀!

보러가자!

https://youtu.be/MEO1BIgtzss

 

이번 영상은 뭣 모르고 태국 무에타이 운동하러 갔다가

19살 짜리 태국 트레이너한테 맞은 날이야...

 

이 날 무에타이 선생님의 생일이라고 해서

간단하게 운동하고 파티할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갑자기 스파링한다내?

뭐지...

 

처음으로 하는 스파링이라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남자인 이상 본능을 숨길 순 없었어!

 

그리고 누구랑 스파링연습을 하나 봤더니

내가 짭태양이라고 놀렸던 어린 선생님이 있는거야!

항상 웃는 얼굴에다가 인상도 좋아서

안 아프게 합만 맞출 줄 알았어...

근데 그건 내 오산이었음...

 

시작하자마자 로우킥 후려까더라...

난 당연히 헤드기어도 안 차고해서

몸에 닿기 전에 멈추는 그런 스파링 생각했거든?

 

그데 그냥 후려버려 개샤키!

순간 빡침이 있었지만 얼마전 본 전찬성 선수의

스파링 때 줏 같은 놈들 중 하나가

풀파워 스파링하는 샛기들이라고 봤으므로

나는 그냥 몸에 닿기 전에 펀치를 멈췄어

 

무엇보다 내가 세게 쳐서 이 샛기 빡치면

무지성으로 더 맞을 것 같았거든...

 

여튼, 내가 펀치를 멈추는 와중에

좀 더 세게 치라고 짭태양 샛기는 말했고

그럼에도 나는 세게 치진 않았어!

그러자 짭태양 녀석은 이렇게 하는거다라며

바로 브라질리언 킥을 내 면상에 꽂더라고!

 

개샛기 진심 죽이고 싶었지만

초보자인 나는 피하기만 하는데도 1분이 되니까

체력이 바닥나더라...

 

그래서 힘 비축하고 다음 라운드때 혼내줘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라운드 끝나고 다른 선생님이 푸쉬업이랑 싯업 시켜서 제대로 쉴 수도 없었어

그렇게 힘 없이 시작한 2라운드!

 

배운 걸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역시 1분이 지나 급격하게 체력이 방전되버렸어!

그렇게 없는 체력으로 버티다가 결국 넘어졌는데

짭태양 샛기 넘어진 사람 상대로 자꾸 로우킥 갈겨

 

결국 나중엔 가드도 안 올라갈 정도로 힘이 빠지더라!

그렇게 쳐맞으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중

이 녀석이 툭 친 리버샷이 제대로 들어가서 숨이 안 셔졌어!

갑자기 오르는 빡침 게이지

순간 나도 힘조절을 못해서 짭태양 리버 갈겨버림!

그 녀석은 잠시 비틀댔지만 오히려 그게 기폭제가 되었는지

구석에서 더 쳐맞음...

 

개새끼 언젠가 복수한다

https://youtu.be/X1TMg5L_2sA

아, 참고로 짭태양 나이 물어보니 19살이라고 함

이번 영상은 부상 때문에 3일 쉬다가

다시 살 찔까봐 무에타이 갔던 날의 영상이여

 

3일 쉬는 내내 그 동안 하루에 두 번씩 갔던 무에타이를 안가고

쳐묵쳐묵하기만 하니까 살이 조낸 오를 것 같은 거임

이건 뭐 쉬는게 쉬는게 아니야

 

그래서 아파도 딱 일주일만 더 하자는 생각으로

붕대와 보호대를 사서 다시 무에타이 체육관으로 갔어!

 

그리고 하루에 한 번을 할까 두 번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저번처럼 하루 두 타임 뛰다가는 진짜 절름발이 될 것 같아서

이번엔 한 번만 하기로 했어!

가격은 일주일에 한 번 1800바트

한국돈 7만원이야

 

가격이 개빡세긴 한데 개인 PT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돈을 냈더랬지

솔직히 이 가격이 태국에서 최저가일껄?

 

그리고 다시 시작한 운동!

근데 강도가 더 빡세졌더라?

하루에 두 번 하던 걸 한 번에 몰아하는 느낌이야...

 

게다가 돈 낸 순간 고객 마인드는 사라졌는지

부상당한 발 아프다고 찡찡거려도 안 아픈 쪽 발차기해서

다른 발마저도 부상시키려함 시발

아주 완벽한 절름발이를 만들어 놓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일주일은 간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이거에 대해 절실히 느낀게

체대시절 머리박기 1~2시간 했던거임

 

개새끼들이 괜히 후배들 기잡는답시고 신입생 오티 가서부터

새벽 3시에 머리박게 시켰는데

진짜 선배고 뭐고 당장 일어나 눈깔 찌르고 튀고 싶었어

 

그 때는 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어서

졸업증이 필요했는데 입학 하기도 전에

문제 일으키면 안되므로 울며 겨자먹기로 참았지!

 

그리고는 어느 순간 해탈해서 느낀게

'시부럴 그래도 시간은 가겠지

머리에 땜방은 남겠지만'

 

그리고 이 순간!

비록 내가 무에타이에서 침 흘리고 눈은 뒤집어지지만

어차피 이 시간은 곧 끝날테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막상 흰자보이면서 선생들 보고 웃으니까

좀 뒷걸음질 치긴 하더라...

 

아몰라 걍 영상으로 보장!

https://youtu.be/7YhKiMQUJbQ

 

 

이번 영상은 빠이라는 태국 지역에서

무에타이를 하며 그 곳 짬밥을 먹었던 날의 영상이야!

 

이 날은 특히 비가 많이 내렸더랬지...

단순히 보통 날도 무에타이 가기 싫은 건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비 올 때면 더 가기 싫어지더라...

 

그것도 편안한 고품격 호텔에서 지내다가

태국친구 케니 집으로 와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잠자리도 은근 불편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체육관이랑 거의 10km 떨어져있어서

더 가기 싫었지만 케니네 어머니가 아침에

우비를 꼭 쥐여주더라...

 

생각해보니까 태국 같은 경우엔

우기 때마다 비가 미친듯이 오는데

이 곳 사람들은 비 맞는 와중에도 오도바이타고 일 가잖아?

 

하물며 하루 두 번 무에타이만 하는 샛기가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안 가면 안대잖슴?

그래서 마음을 다 잡고 비 오는 와중에 체육관까지 갔더랬지!

 

근데 다른 놈들은 간사하게 비온다고 안왔더라

그래서 그거보며 내 자신이 좀 뿌듯했음!

어쨌든, 오전 무에타이 운동에서 살아남고

드디어 밥 먹을 시간이 왔는데

역시나 요리는 무에타이 선생님들이 하고 있어서

그 현장을 좀 담아봤음!

 

근데 자꾸 나한테 풕풕하길래

한 판 뜨자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풕이 음식이름임!

 

예전에도 이걸로 태국 여자친구랑 티격태격 한 적이 있어서

그나마 용서가 되더라

그 기억 없었으면 선생님들 아마 걸어서 집 못 갔음

 

뭐, 어쨌거나 풕이란 무 같이 생긴 음식과 함께

다양한 태국요리를 먹었는데

시벌 봐도봐도 고기종류가 딱 하나여!

여긴 무슨 헬창마을도 아니고 빌어먹을 닭가슴살밖에 없어!

돼지 먹고 싶다고 돼지!

 

하지만, 몸 관리를 위해선

이 곳 짬밥을 억지로 삼켜야했어...

그러던 와중 뭔가 다진돼지고기처럼 보이는 반찬이 있길래

입으로 바로 쑤셔넣었는데

살짝 비릿한게 역한 냄새가 올라오는거여?

설마 싶어서 물어봤지...

 

"이거 뭡니까 캅?"

"개구리"

 

'ㅅㅂ...'

 

개구리 먹는 줏 같은 모습은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RBkisetvKXs

 

이번 영상은 손가락이 박살난 가운데

무에타이 운동을 꾸역꾸역한 날의 영상이야.

 

전 날 호텔에서 수영하면서 깝치다가

벽면에 부딪히면서 손가락도 다쳤는데

하루 자고 일어나보니 엄청나게 부어서

구부러지지도 않는 거임...

 

그래서 무에타이 가기 싫은 맘 200%였는데

일단 빠지면 돈 날리니까 샌드백 쳐보고 결정하자고 생각해서

체육관으로 이동했더랬지.

 

그리고는 선생님이 잡아주시는 미트와 샌드백을 치는데

아프긴 해도 생각보다 괜찮더라?

그래서 마구잡이로 샌드백 두들기면서

별로 안 다쳤잖아? 생각하던 찰나

글러브를 벗어보니 밀려오는 고통과

시퍼렇게 변한 손가락...

 

하... 적당히 할껄...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살 빼는데 적당히가 어딨어!

이런 사정 저런 사정 다 보면 살 못 빼!

 

이 생각과 함께 멍청하게 부상당해

무에타이를 빠져서 돈 날리는 상상을 해보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서 다시 글러브 끼고

샌드백한테 화풀이함!

 

어쨌든, 오전 운동을 끝내고 점심시간을 맞아

태국 친구 케니와 밥을 먹으러 갔는데

일주일 내내 입에서 단내나게 무에타이 하니까

입 맛이 없는거여...

 

그럴 땐 모다?

안 먹는게 아니라 신 음식을 먹어서

입 맛을 되찾고 또 꾸역꾸역 먹는다!

 

다이어트 한다는 놈이 입 맛 없으면 행복한거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하루 두 번의 무에타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어야 돼...

 

안 먹으면 진심 쓰러져.

뭔가 앞 뒤가 바뀐 것 같지만

체대입시 때와 같은 강도로 밥도 안 먹고 운동한다고?

걍 뒤지는 거여

그래서 신 맛이 잔뜩나는 쌀국수와 볶음밥을 먹으며

입 맛을 되찾았더랬지!

 

그리고 오후,

무에타이 체육관을 다시 찾은 나는

손가락의 아픔과 오늘만 하면 주말이라

운동 안 해도 된다는 간사한 생각에 빠져

운동을 금방 끝내고 집으로 추노하고 싶었어...

 

하지만, 버티고 버티며 샌드백을 쳤었지...

하지만, 그 각오도 너덜너덜해진 손가락 앞에서 무너지게 되더라...

아예 움직일 수 조차도 없어서

선생님한테 찡찡거리며 아파서 오늘은 이 쯤하고 가겠다고 하니까

아프면 엘보우치라고 하더라...

 

역시 강려크해...

 

할 말이 없어진 나는

마지막 1라운드만 더 하자고 결심하고

나태한 정신을 부여잡았어.

 

선생님도 내 상태를 봐왔던 터라

사실 가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근성을 보고 싶었나봐!

 

억지로 억지로 마지막 라운드를 끝내니

오늘 진짜 잘했다고

따봉 날려주더라...

 

뭔가 인정받은 기분?

만약, 마지막 라운드 안했으면 주말 내내 쉬는 동안

자괴감이 들었을 것 같아!

어쨌든,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hVJ8QEpEFog

 

이번 영상은 파인애플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 만한 음식인

파인애플 밥에 대한 영상이야!

 

이 날도 어김없이 다이어트로 무에타이를 마치고

맛있는 밥을 태국친구 케니와 함께 먹기로 했었어!

그건 바로 항상 오가면서 먹었었던 파인애플 밥!

 

그릇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파인애플 속을 비워서 그릇으로 쓰고 있는 비주얼에

한 번 쯤 그 모습을 보고 싶어 먹어보자고 했더랬지!

 

하지만, 그냥 먹으면 살이 뿜뿜 찔 테니

그 전에 수영 먼저하고 가자고 했더랬지!

오랜 만에 시원한 물에서 수영을 하니 기분이 막 좋아지고

옛날 임용고시 준비할 때 했던 수영도 생각나서

오랜 만에 전투 임용 수영을 했는데

 

물안경도 없고 앞은 안 보이고

결국 수영장 벽면에 머리 박음

 

게다가 손가락은 긁혀서 피가 철철 나는데

이딴거 밥 먹으면 나으므로

대충 약 쳐발쳐발하고 파인애플 집으로 이동했더랬지.

(괜히 한국의 상남자를 보여주고 싶었음)

 

파인애플 밥의 가격은 60밧

한국돈 2200원 정도였어

그리고 그냥 밥이랑 파인애플을 비빈게 아니라

다양한 야채들과 함께 뜨거운 불로 조진 볶은밥이라

내심 맛있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한 입 먹어보는 순간

그 기대는 헛된 것임을 알게되었지...

 

나로 말하자면 파인애플 피자를 극혐하는 사람으로

구운 파인애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생으로 먹는건 맛있는데

파인애플을 구우면 상상이상으로 달아지면서

이상한 맛도 같이 느껴지거든.

 

외국에서는 민트초코냐 아니냐가 아니라

파인애플 피자냐 아니냐일 정도라니까?!

 

정작 태국 친구인 케니는

이 맛있는걸 왜 못 먹냐며 우적우적 먹어댔는데

태국은 파인애플을 경작하는 만큼

수 많은 구운 파인애플 요리가 있다는거여!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파인애플은 넘나 귀한 비싸서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기에 그 맛은 너무나 낯설었어...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oWqpvxFgEBw

 

이번 영상은 태국에서 무에타이하다가

토한 날의 영상이야!

 

전 날 고된 훈련으로 인해 몸이 개박살 나는 것 같아서

하루 쉬고 오늘은 꼭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체육관에 갔더랬지!

 

그리고는 운동 시작 전에

편집해서 올린 무에타이 영상을 보여줬는데

너무 재밌다고 다들 신기해하며 시청했어!

 

그리고는 눈빛이 바뀌더니

우리 체육관이 나오는 만큼

이 샛기 효과 확실히 보여줘야돼!

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혹독하게 운동 시키던데?

 

중간중간 토할 것 같다고 해도

토하고 와도 된다고 하더라...

시부럴 괜히 보여줬네

 

어쨌든, 운동하면서 토한거야

고딩 때 체대 입시 준비하면서

숱하게 경험했던거라 토하고 또 운동하는 것에 대한

공포는 없는데 과정은 역시 힘들더라...

 

뭔가 속이 메슥거리며 올라올 것 같은 중간과정

이건 언제 느껴도 지옥임...

 

어쨌든, 죄 없는 샌드백에 발차기를

200번쯤했을 때 구토가 올라옴을 느꼈어

그리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지!

그리고 토하고 왔다고 엄살을 부리는데

"응~ 싯업해야돼"

 

역시 태국 무에타이!

살아남으면 살 빠진다!

어쨌든, 무사히 오전 운동을 마치고

체중을 쟀는데 4키로 밖에 안 빠졌더라고?

뭐, 4일만에 4키로면 많이 빠진 거지만

너무 고통스러워서 7키로는 빠진 줄...

 

앞으로 더 다이나믹하게 빼려면

사실 식단관리를 해야되는데 그건 하기 싫어서

맛도 있고 칼로리도 낮은 구운 닭과 파파야 샐러드 먹으러 갔엉

 

근데 같이 간 태국친구 케니 녀석이

튀긴 돼지고기를 시킨거임!

맛 리뷰는 해야되고 딱 하나만 먹자 했는데

멈출 수가 없는 맛이더라...

 

그래서 그거 먹고 킥 더 차면 된다는 생각으로

더 먹었쪙!

 

그리고 나서 시작된 오후 운동...

그것 역시 지옥이었다...

자세한 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0zubGKCCm0k

 

이번 영상은 예상치 못하게 무에타이를 추노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던 날의 영상이야!

 

빠이에 온 이 후로 먼지가 가득한

무에타이 체육관 바닥에서 굴러서인지

아토피가 슬슬 올라오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가려운거임!

 

그래서 전 날 새벽 3시까지 피날 때까지 벅벅 긁다가

잠을 제대로 못 잤어!

아토피 따윈 참으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기 물린데 긁으면 시원하면서 기분 좋은 것처럼

아토피의 경우 긁으면 마치 천국이라도 간 것처럼

쾌감이 개 쩔기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피부병이라 할 수 있어!

 

어쨌든, 일어나니 12시...

하루라도 안 가면 무에타이 체육관에 냈던 돈이 날라가기 때문에

그 동안 힘들어도 참으며 다녔었는데

이미 운동이 끝난 시간을 보니

허무하기 짝이 없더라...

 

그래서 일단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안되더라?

그래서 비 오는데 직접 찾아갔어!

 

혹시나 싶어서 오늘 하루 쉬면

나중에 쓸 수 있을까싶어서 물어보러 갔더랬지!

 

관장 왈 원래는 안 되는데

너 운동 열심히 했으니까 아픈거 안다!

그러니까 쓰고 싶을 때 와서 운동해!

라고 하더군!

 

아무래도 빗 속을 뚫고 쫄딱 젖어간게

관장의 맘을 움직이게 했나봐

 

어쨌든, 이 날 하루는 완벽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마사지도 받고 잠도 잤어!

그리고 저녁 먹을 시간이 와서 케니를 불렀는데

이 샛기 내가 운동 안간거 알고

고칼로리 먹자고 하더군...

그 음식은 바로 피자!

 

마음 속에선 행복함과 자괴감이 동시에 들었지만

이윽고 내 몸은 행복한 발씨발씨를 외치며

케니를 따라 피자집으로 이동했더랬지!

 

그리고 거기서 먹었던 피자는 진짜...

태국에서 먹었던 피자 중 손 꼽는 정도의 피자였어!

트리플 치즈 피자라는데

소스와 치즈의 맛이 너무 강렬해서

진짜 숨도 안 쉬고 피자를 마셨더랬지!

 

아, 맛있다곤 하나 한국 고품격 프리미엄 피자인

도미노나 피자헛까진 아니긴 함

한국 피자 최고

 

어쨌든, 이 말라깽이 녀석과 피자를 먹다가

갑자기 배부르다고 나 2조각 먹으라는 거임

개샛기

나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지만, 내 입은 웃고 있었지...

 

피자 두 조각을 겹쳐 퀘사디아처럼 한 입에 먹었더니

진짜 그 순간 천국을 맛보았다...

자세한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8eXtgBeFD7c

 

이  날은 빠이지역 찬차이 무에타이에서의

두 번째 무에타이 날이야

 

이 날은 새로운 얼굴들도 보이고

무엇보다 나보다 뚱뚱한

서양 뚱띠 형도 있었어!

 

사실, 이 날 진짜 몸이 너무 아파서 운동하기 싫었는데

서양 뚱띠 형 침 흘리는 거 보고 싶어서

악으로 깡으로 오전 무에타이 운동을 시작했더랬지.

 

하지만, 그 뚱띠형은 무에타이 경력자인듯

나보다 체력이 좋은 모습을 보여 상당히 실망스러웠어.

그렇지만, 지옥의 배 때기 맞기 수련은

무섭다고 도망친 모습을 보며

역시 줏밥뉴비라고 생각을 하며

몸이 아픈 와중에도 꿋꿋히 운동을 하는 내 모습이 상당히

자랑스러웠달까?

 

어쨌든, 오전 운동도 끝나고 무에타이 짐에서

선생님들과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슈벌... 메뉴가 어제 음식 짬처리야

 

이걸 70밧 주고 먹어야된다고?!

한국돈으로 2600원이여!

그 돈이면 밖에 나가서 기름 철철 넘치는

돼지고기 볶음밥 먹겠다!

 

어쨌든, 서양놈들과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유튜브 하냐부터 여러 질문이 들어왔는데

좀 무례하게 말하는 노르웨이 연어자식이 있어서

퍽킹 노르웨이 가이를 외쳤더랬지!

 

나보다 피지컬이 좋지만

말하고 싶은걸 말 못하면 죽는 성격이라

일단 지르고 봤는데 짜식 쫄았는지

말도 못하고 밥만 처묵하더라.

 

어쨌든, 밥 먹고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 운동을 하러 갔어.

 

근데 오전에도 운동했던 녀석들이 보이더라?

이 샛기들은 진심 무에타이 헬창이야.

보면 일부로 배때기에 펀치맞는 녀석도 있어.

 

어쨌든, 이 날도 무사히 살아남았더랬지.

그리고 그걸 자축하며 케니를 불러 근사한 저녁을 먹자고 말했는데

그건 다음 영상이니까 일단 이번 영상보러가장!

https://youtu.be/XIe4WxwlA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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