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태국여친 사린팁과

한강 데이트를 하며 교촌치킨을 먹었던 날의 영상이야!


전 편에서와 같이 서대문 형무소만 데리고 가기 마음에 걸려서

그 이 후의 데이트 코스로 한강 데이트를 생각해놨더랬지.

그래서 미리 텐트 업체에 전화를 걸어

제일 비싼 텐트를 예약했는데

4시간에 25,000원이었나?


생각보다는 저렴했지만,

이 안에서 뭘 할 수도 없이 2면을 개방을 해야해서

차라리 4시간 오붓하게 있을 거면 야놀자 이용해서

모텔 가는걸 추천해~

결론적으로 한강의 분위기는 즐길 수 있지만 가성비 똥망이란거지!


그래도 린팁이처럼 한국이 처음인 외국인 여친을 데리고 있다면

이것 만큼 기억에 또 남는 것도 없다고 생각해!

외국인이 한강에 와서 구경을 할 수 있을 지 언정

말도 안 통하는 이 곳에서 텐트를 빌릴 리도 만무하고

배달음식을 시킬 수도 없잖아!


그래서 난 린팁이에게 위풍당당하게

교촌치킨에 전화를 걸어 당장 치킨 가져오라고 했더랬지!

근데, 멋진 위용을 보여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1시간 30분 걸린다는 거야.


그래서 급하게 한강공원에 있는 편의점에 호다닥 달려가봤더니

여긴 보통적인 편의점이 아니던데?

죄다 라면만 팔고 그나마 있는 것들도 2+1 행사 따윈 없어!

고작 한강에 있는 편의점이 베어스타운에 있는 편의점 창렬가를 가지고 있다니

전혀 예상치 못했어...


그리고 최고 가성비인 라면은 사람이 몰려있어서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더라고

그래서 급하게 전주 삼각김밥이랑 사이다, 그리고 허니버터칩을 사서

뛰쳐나왔더랬지!


그리고 치킨이 오기 전까지 린팁이랑 꽁냥꽁냥하게 먹으면서

맛 평가라던지 대화라던지 많은 에피소드를 넣어봤어!

그렇게 시간을 때우니 어느덧 치킨이 도착했어.

린팁이도 처음먹는 교촌인지라 큰 기대를 했고

나도 6개월 만에 먹는 교촌치킨이라 정말 기대가 됐어.


하지만, 사이즈는 역시 병아리 사이즈더라...

솔직히 태국의 큰 치킨만 먹는 린팁이에게 좀 미안하기도 했어.

오죽 사람들 사이에서 교촌 닭 사이즈 작다고 소문이 났으면

교촌 만화 행사 때도 작은 닭 사이즈를 병아리에 비유해서 그림을 올렸겠어...


어쨌든, 린팁이가 크게 한 입 베어무는데

예상 외의 엄청난 반응이 나와버렸어!

린팁이 기준에는 이게 개꿀맛이라는 거야!

물론, 나도 처음 교촌을 먹었을 땐 그런 느낌이었지만

여기 지점은 너무 기름맛이 많이 나던데...?


뭔가 혀 구조가 다름을 느끼며

린팁이가 치킨 닭다리를 두 개째 먹는 것을

매의 눈으로 포착했지.


잠깐! 너 왜 치킨 닭 다리 두 개먹냐?

내 생일이라메! 두 개 줘도 모자랄 판에 너 혼자 두 개를 먹는다고?!

이 이후의 결말은 영상에서 확인하자

https://youtu.be/Hkbe9w1f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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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한국에서 온 밴드멤버의 가이드를 해주는 김에

태국 초보여행자들을 위한 많은 꿀팁을 담아본 영상이야.


사실 내가 하던 밴드는 지금 거의 공중분해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밴드멤버간 친하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밴드 보컬형과 베이스녀석은

여름 때 쓰지 못했던 휴가를

조금 늦게 써서 방콕으로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국에서 항상 신세만 졌던 내가

이번에는 그걸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

어떤 신세를 졌냐고?

보컬 형의 경우는 겨울날 내가 노가다 추노할 때마다

그 형네 집으로 빌붙었고

베이스녀석의 경우는 내가 돈 없을 때 가끔 밥 사줬더랬지.


뭐, 어쨌거나 겸사겸사 나도 재밌게 놀려고

그들의 가이드를 자처한 거였고

기왕 해주는 김에 제대로 하고자 공항 픽업까지 해줬더랬지.

공항에서도 역시 꿀팁이 있는데 그건 바로 택시타는 팁이야!


보통적으로는 1층에가서 표를 끊은 후 자기차례가 되면

표를 보여주고 택시를 타야되는데

이게 꽤 오려걸려서 이거 대신 4층 출국장으로 가는 걸 추천해.


비행기를 타려고 오는 사람들이 내린 택시를

얌체같이 휙 타면 갸꿀!

이건 태국 뿐 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이렇게들 많이 한다더라!

어쨌든 택시를 타고 라마9 지역으로 갔어.

왜냐하면 우리 숙소가 그 쪽이었기 때문이지.


숙소의 이름은 벨콘도.

한국의 서울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가격이야.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하룻밤 7만5천원에 예약을 했는데

30평 정도 되는 넓은 숙소를 한국 주말 모텔 숙박비용으로 가능하다는 점!

님들도 태국 온다면 이용해보길바라!


그 외에도 영상에서는 택시타는 태국어와 MK수끼의 맛,

센탄의 분위기 그리고 숙소의 엄청난 컨디션을 담아봤으니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https://youtu.be/7eW82oo8q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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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상은 하노이에 있는

값싼 리버사이드 콘도를 소개하는 영상이야!


매일매일 추노여행만 하느라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 되는 2성급 호텔만 다녔는데

한국에서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인 친구B라는 녀석이 갑자기 온다는 거야?

그 녀석이 휴가를 즐기러 하노이에 오는 겸

카메라맨 해준다고 그래서 일주일간 같이 생활하기로 했지!


그래서 여러군데 찾아보다가

친 형에게서 정보를 들었는데

강남의 타워팰리스 같은 주상복합 아파트를 하루에 5만원에 잘 수 있다는 거야!

게다가 초고층 리버사이드 뷰를!


바로 에어비앤비 검색해서 그 곳을 찾아봤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어...

일단 친구에게 말하니 그 녀석도

두 말 할 것 없이 바로 예약하자고 하더군!


그래서 그 곳을 예약하고 친구B가 하노이에 오기만을

하루하루 손꼽으며 2성급 호텔에서 벌레들과 날을 보냈더랬지.


그리고 마침내 친구B가 하노이에 도착하는 날이 다가왔어!

일단 그 녀석을 마중나가 반갑게 인사하고

하노이 첫 끼니로 분짜를 멕이러 갔어.

근데 그 곳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분짜집이더라?

특이하게 분짜도 그냥 분짜가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퓨전한 분짜라던데

관심있으면 하노이역 앞에 오드리 분짜 검색해서 찾아가보셈들!


어쨌든, 식사를 마치고 그 녀석과

하노이의 타워팰리스라 불리는 그 곳에 이동했지!

항상 사진으로만 봐와서 정말 그런 뷰가 있을까?

계속 의심했는데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함께 방 문을 여는 순간

그 걱정은 똥이었다는걸 깨달았지!


그 동안 많은 날을 개미와 함께했던 2성급 호텔과는 너무나 상반된

궁전과도 같은 크기의 콘도...

그리고 탁 트인 창가에는 이쁘다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어마어마한 풍경이 펼쳐졌어.


왼 쪽엔 속이 뚫리는 리버사이드 뷰

오른 쪽엔 아기자기한 시티 뷰


추노여행 24일 만에 차고 넘치는 이런 곳에서

잘 수 있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았지.

게다가 더 믿기 어려운 점은

하룻밤 5만원이라는 거...

친구와 반띵하면 2만5천원...


한국 모텔 평일 숙박 비용으로 여기서 잘 수 있다는 거 실화?

만약 이 곳이 궁금하다면

에어비앤비에 미펙 리버사이드 롱비엔 검색하면 해보셈!

좀 더 자세한 정보와 풍경은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L2bV2Vaq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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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혹여나 내 영상을 보고

무이네에 가시는 분들을 위해

내가 숙박했던 호텔의 솔직한 후기를 올려봤어!


내가 숙박한 곳은

Surf 4 you 라는 곳으로

아고다로 예약했을 때 1박에 4만 5천원 정도 하더라구!


한국 기준으로 따지자면 평일 모텔 숙박 값이라며

싸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사실 베트남 기준으로 4만 5천원이면

굉장히 비싼 거임!


베트남 사람들 하루 일당이 만원인데

5일을 모아야 하루 잘 수 있다능!


어쨌건, 본 영상에서는 호텔의 단점과 장점

그리고 호텔뷰와 조식을 담아봤으니

갈 사람들은 참고하라구!

https://youtu.be/xmNTcAacZ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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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와 잭

그리고 중국친구 신과 함께

갔던 파타야 두 번째 이야기야!


전 편에서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가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빠르게 체크인만 하고 밖으로 나왔어야 했어


영상에서는 내가 숙박한 파타야 B2호텔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해봤는데 가격은 24,000원 정도에

꽤 깔끔한 시설이야!

무엇보다 한국에서 모텔 대실할 돈으로

파타야에서는 하루 잘 수 있으니

상당한 이득이라 할 수 있지!


어쨌거나, 린팁이와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파타야 해변 쪽으로 갔는데

잭 녀석의 의견 하에 발리하이베이라는 선착장에서 보기로 했어!


이 곳은 꼬란을 가기 위한 선착장으로

상당히 유명한 곳인데

곧 꼬란에 가니까 설명은 그 때로 미룰게!

어쨌거나, 우리는 스피드 보트의 선착장에서

자리를 깔고 불꽃놀이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어

근데 꽤 오래 지연되더라구?

그 동안 맥주를 마시고 오징어를 씹으며

시간을 축내다가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하게 됬는데

아...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걸까?

너무 먼 곳에서 불꽃을 쏴대서 잘 보이지가 않았어.


잭 녀석... 포인트 좀 잘 잡지...

이미 다시 이동하기엔 늦은 상황!

그냥 앉아서 보기로 했는데 10분하더니 툭 끊기더라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또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다시 불꽃놀이가 시작되더니

또 10분하고 끝났어...

생각보다 많이 허무했지만, 영상 속에서는

짤막하게나마 불꽃놀이를 담아보고

린팁이의 생애 첫 이슬톡톡 체험을 담아봤으니

다 같이 한 번 보러가자구!

https://youtu.be/SypxZWrF9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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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자친구와 파타야에 갔던 날이야!


나끌루아 마켓에서 식사를 마치고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이동했는데

문뜩, 내가 스트리밍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물어봤던 태국 숙소질문이 생각나더라고?


그 때마다 나는 에어비앤비를 추천했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듯 했어!

그래서 이번에 내가 에어비앤비로 예약했겠다!

어떻게 예약 및 체크인 과정이 되는지와 실제 방 컨디션은 어떤지

영상 속에 담아서 에어비앤비를 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


내 호스트는 중국인이었는데

방을 몇 개를 돌리는건지...

바빠서 얼굴조차 못보고 우편함에서 키를 수령해야했어!

그리고 이내 방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

역시 돈 많은 중국인인가!

어쨌건, 본 영상에서는 실제 방 컨디션과

리조트 주변환경! 그리고 에어비앤비 이용방법!

또한, 장점과 단점까지 거침없이 다뤄봤으니까

에어비앤비를 처음 사용해보기 전에 꼭 보길 바라!

참고로 내가 묶은 숙소의 위치는 이거야!

https://goo.gl/maps/BKceF2vixct4aWJs9

영상 링크는 아래에 있어!

https://youtu.be/grkqmfXZN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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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팀을 옮기면서

청주로 오게되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가다 숙소의 형태인

모텔에 투숙하게 되었어!


왜냐하면, 매일마다 방을 청소해주고

수건도 갈아주고 음료수도 채워주거든!

하지만, 방을 잘 못 고르면 밤에 잘 때

쿵쿵 거리는 방앗간 소리가 나기도 해.

그럴 때면 무척 부럽기도 하지만

5분에서 7분 사이만 지속되니까

한 편으로는 별로 부럽지 않기도 해.


어쨌건, 나는 청주 보컬 형네 자취방에서

짐을 빼고 모텔로 이동했는데

가자마자 저녁에 밥 다같이 먹자고해서

옆에 있는 지정식당에서 간단히 소주를 마셨어.


과연 노가다인...

한 기공아저씨는 소주 작은 잔에

자꾸 따라먹기 귀찮다고 그냥 글라스에 들이붓더라.

그것도 오리지날 참이슬 두꺼비 빨간 뚜껑으로...


요롬코롬 식사를 마치고

팀 분위기 당간을 재보니

다들 인상도 좋고 말도 이쁘게 하셔서

전에 일하던 팀과는 너무나도 달랐어.

하지만, 일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되기 시작했지!

그래도 힘내서 해봐야지!

영상 아래에 링크 달아놓을게!

https://youtu.be/tzYG4qD6U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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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와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왔어.

그리고 벌써 4일이 지났지...

그 간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을 써보려 해.



친구와 일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엄청 호화스러운 부자 아파트에

입성하게 되었어.

맨날 좁디좁은 원룸과 모텔에서만 지내다가

처음으로 아파트를 숙소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엄청난 평수에 입이 떡 벌어졌지.


생활하는 인원은 8명.

하지만, 마루나 부엌에서 자는 일은 없고

2인 1실이나, 3인 1실로 

방을 쓰도록 해주더라.


그렇게 첫 날, 

우리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잠이 들었지.

아니, 정확하게는 나만 잠이 들었지.


그레이트 노가다맨인 나의 코골이는

아직 보통 사람인 친구O가 

견디기엔 힘들었다고 해.

너도 곧 익숙해질거란다.


우리는 5시 40분쯤 일어나

세수를 하고 팀장님을 따라

스타렉스 차량에 탔어.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아침을 먹게 될 

함바식당에 도착했지.


멀리서 보이는 밝은 불 빛은 

우리가 일하게 될 

파주LG 디스플레이 공정임이 틀림없었어.


친구는 함바식당이 처음인지

신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눈 빛으로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댔어.

평상시 먹을 게 없어서 라면만 먹던 녀석이거든.



이렇게 아침식사를 하고 

함바식당 버스를 타고

우리는 일터로 이동했지.


어라?

근데, 이상한데서 내리네?

팀장이 씨익 웃으며 말했어.

"우리가 일할 곳은 저기가 아니란다.

바로 여기란다"


우리는 불 빛이 환한 공정이 아니라

초라하고 낡아보이는 

건물 앞에서 서 있었어.


그 건물은 공정이 아니라 제2변압소였어.

우리는 전선을 파주 공정까지

 보내는 일을 하는 거였고...


팀장 왈 일부로 말 안했다고 하는데

추운 겨울날 보온도 안돼는 곳에서

벌벌 떨면서 일 할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일단은 오전에는 자체교육과 

혈압체크가 있었는데

교육장부터가 너무 추워서 

다들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는 거야.


심지어 가자마자 쟀을 때 120이었던 내 친구는

추운 교육장에서 벌벌 떠니까 160나오더라...


거기있던 신규자들 90%가

고혈압 나와서 부랴부랴 달려가서 택시타고

병원에서 소견서 떼옴.

나와 내친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헐레벌떡 이동해서 떼가지고 왔지...


그러면서 10시까지 안오면 

오늘 일 못한다고

엄포하더라.

이기적이고 나쁜 넘들...


10시까지 도착하니 정작 관리인은

바쁘다면서 11시까지 시간 때우라고 하더라.

미친거 아님?

하는 수 없이 친구랑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면서

결국 편의점 의자에 앉았어.

추운데 벌벌 떨면서

계속 기다림.

파주 개춥다...


어쨌거나 시간이 되어서

출입증을 만들고 점심을 먹고 

바로 일에 투입되었어.


팀장이 우리가 땡기는 고압선에 대해서 설명해줬어.

우리의 고압선은 22.9KV의 특고압선이야.

다행히 전기는 흐르지 않아.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엄청나게 무거워!!


5,7톤... 이걸 3명 내지 4명의 인력으로

거대한 통을 돌려...

중요한건 움직이기도 힘든데

한번 통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멈추긴 더 힘들다는 사실이야.


그리고 팔이 터질 것 같이 아파와도

절대 멈출 수가 없어.

내가 멈추면 나머지 사람들이 고통받거든.

이런 책임의식으로 인해

기계처럼 쉬지않고 움직여야만 해...


잠깐의 대기시간에 지쳐서 앉아있는

친구O...

미안하다. 

내가 널 지옥으로 데려왔구나...


삼성이나 이천같이 이 곳은 보안을 따로

강조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어.

엄청나게 무거워...


무엇보다 짜증나는게 

첫 날부터 미친듯이 힘들게 일했는데

잔업이 없어...

하...

그래서 다음 날을 기대했지.


다음 날 조회시간에

날씨가 추워져서 앞으로 잔업없다고 하더라.

잔업없는 노가다를 왜 함?

친구한테 말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제안했지만

친구는 돈을 벌 것보다 소견서 값이랑 

택시탔던 비용등을 생각하고는

더 한 지출은 피하자고 해서 

이동하자는 제안은 거절했어.


처음인 내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맞춰주기로 한 나는

어쩔 수 없이 잔업없고 

일 강도가 빡센 이 곳에서

계속 일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지.


하지만, 그 스트레스도 잠깐!

여기 고급 아파트에는 헬스장이 있었고

우리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래서 헬스장에 한 번 내려가 보았지.

아파트 헬스장 치고는 상당히 깔끔하더라고?

체중계가 있길래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아

재보는 순간...

여기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어.


살이 하나도 안 빠지고 그대로 인거야...

93.5Kg...

이게 정말인가 싶어서 턱걸이를 해보니

100Kg를 찍었을 때도 10개 정도는 할 수 있었던 내가

5개 조차 하기 힘든 거야...


그래서 그냥 돈 욕심은 버리고

태국가기전에 85Kg까지만 만들자는 생각으로

여기서 하자고 마음 먹었어.

앞으로 태국까지 23일 남았다...

태국가서 태국 애들한테 돼지라고

놀림받기 싫으니까 살 빼서 가야지...



이건 어제 운동사진...

배 줏나 나왔네...

어쩌지 이거?

이 날 빡세게 근력운동하니까 몸에 알 배겨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지만

여기 일 안하고 헬스하러 온거냐 소리듣기 싫어서

아픈 몸 이끌고 꾸역꾸역 일 열심히 함.

밥도 쪼금 먹고 있어.


이건 오늘 저녁 굶고, 크로스 핏하고나서

응가까지 하고 찍은 사진.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배가 조금은 들어가 보인다.


오늘은 친구녀석도 헬스장 데려와서 같이 운동함.

돈은 줏도 안 벌리고 일은 겁나게 힘들지만

헬스장 하나 때문에 한다. ㅅㅂ


다들 굿밤하셈.

또 생존보고할께!!


요즘 근황을 말하자면

이천 하이닉스에서 내가 속한 업체의

 공식적인 공사가 종료되었어.


그래서 토요일인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는데 관리자가

일 잘한다며 몇 일 더 하다가라고 해서

월요일, 화요일 이 틀만 더 하다 가려고.

그리고 1주일 쉬다가 태국 가기 전까지

빡세게 다시 일 해야지.


노가다라고 해도 아무 생각없이 

돌 운반하는 그런게 아니라

나름 배관이라는 기술직이라

나름 배우는 재미가 있고 

은근히 적성에도 맞더라고?


배관 노가다를 종류별로 세 곳 정도 돌아다녀보니

배관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공통된 기초는

이제 슬슬 잡혀가고 있어. 

하지만, 일이 익숙해진다해도

몸은 여전히 피곤하달까?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가득해.

점심을 먹고 잠깐 쉬는 사진을 찍어봤어.


소장님 포스를 풍기는 내 친구.

무서운 외모와 다르게

말도 재밌게 잘하고 일도 잘해서

가는 업체마다 사람들이 참 좋아하더라.

어른들이 좋아하는 타입인 듯.


테이블에 보이는 커피는 

저녁을 식당에서 안 먹고

식권을 받아서 교환한 커피야.

식권 하나당 뚱뚱이 음료수 캔 3개나

TOP 커피 2개를 얻을 수 있지.


점심을 먹고 휴식시간에

우리는 아무 길바닥에나 누워.

10분 정도 짧게 잠을 자야만

7시까지 버틸 수 있거든.


박스조차 깔지않은 콘크리트 바닥에선 

냉기가 미칠 듯이 올라와서

자다깨면 온 몸이 아프고 죽을 것 같지만

이것도 이제 적응 되더라.

그레이트 노가다맨이란 쉽지 않은 길인듯.


일이 끝나고 모텔로 돌아가던 중에

'어라? 멋져보이는 풍경이 있네?'

생각해서 잠시 멈춰봤어.

여긴 뭐지?


나무들 사이로 호수와 정자가

희미하게 보이는 게 

너무나 신비스러워서

잠시 오토바이를 멈추고 

친구녀석이랑 가봤어.


이 곳은 안흥지라고 하는 이천의 명소였나봐.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한 모텔 거리 뒤에 

이런 고려시대의 유적지가 있다니

이것도 나름 관광이라 생각해서

안 쪽으로 깊이 들어가봤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버드나무와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

그리고 연 꽃이 피어난 호수.

아름답더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장소같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커플들이더라고?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

이미 무르익은 이들

중년의 길을 함께 걷는 이들

바람난 것 처럼 보이는 이들까지


"곤아, 잠깐만 손 좀 줘봐"


"왜?"


"잠깐만 보자"


"이게 미칬나!"


"너무 외로워서 그래...

이러고 잠시만 있자.

나 눈 감고 여자 상상 할 테니까!!"


그래도 성격 좋은 내 친구 놈은

이러고 5초 동안 같이 있어줬어.

근데 아무리 여자 손을 잡았다고

눈을 감고 상상해봐도

저 투박한 두꺼비같은 

손의 느낌은 지울 수가 없더라. 



안으로 깊이 들어가니

다리 중간에 정자가 있더라고.

몇 몇의 커플은 저 안에 앉아서

타이타닉 찍고 있던데...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내 친구와 그것마저는 못 하겠더라...


그래서 그냥 혼자 찍음.

생각해보니까 각반에 

안전화에 작업복 입고갔네.

완전 멋있잖아?!

나중엔 이러고 클럽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모텔도 돌아와서 

말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한 컷!

요근래 KFC에서 치킨 한 조각을 사면 

한 조각을 더 주는

1+1 이벤트를 5일간 했었는데

그 기간동안 매일 KFC를 4조각씩 먹었어.


맨날 가니까 알바생들도 

우리 얼굴을 기억하더라고.


그리고 행사가 끝날 때 

다시는 KFC갈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행사가 연장되었더라고?!

무조건 가야해!!

치킨 한 조각을 1,100원에 

살 수 있는 미친 기회니까!!


이천 KFC가 좋은 점이

여기 관리인이 너무 좋다는 거야!

10월 31일에 갔을 때는 콘 샐러드 유통기한

그 날까지라고 맘대로 가져가라고해서

8개 받아왔어! 


어제는 11시 55분, 문 닫기 5분 전에 가서

8조각 주문했는데 관리인이 나한테 

무슨 부위 좋아하냐고 물어보는거야?!

넓적다리 좋아한다고 하니까

넓적다리로 4개 꽁짜로 더 넣어주심.


데헷! 신난당!

여기 관리자가 꼭 한국KFC 총 관리자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앞 길을 축복한다!!

어제 먹다 남은 치킨 먹으러 가야하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뿅!

안녕, 오랜 만에 근황 보고함.
나는 최근에 노가다 현장으로
이천 하이닉스를 들어갔어.

근무환경은 어떻냐고?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핵꿀이야.
맨 처음 혈압 걸리는 사람 거르는 거 보고
엄청 빡센 곳이다 생각했는데.

정작 공정 안으로 들어가니까
감시하는 사람들도 없고 쉬는 시간도
잘 지키는 편이라 아주 맘에 든다고
할 수 있지.
그래도 힘들지 않은건 아니야.

그냥 하루하루 방콕가서 놀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는거지.
카운트 다운을 해보니까 49일 남았더라.
하루하루를 오늘은 숙소값 번다,
내일은 술 값 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

내가 생활하는 곳은 모텔인데
생각이외로 좋더라고?
빨래를 할 수 없다는 단 점이 있는데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아.

TV는 크고 드라마랑
영화도 골라 볼 수 있어.
그리고 방청소도 매일해주고
물이랑 음료수도 매일 채워준다?
제일 좋은 건 우리 둘이서만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요즘들어 마음에 드는 건
바로 욕조야!

매일마다 지친 심신을 반신욕으로
달래고 있어.
내가 하기 시작하니까 친구녀석도
따라시작했어.

지금은 격일로 하고 있어.ㅠ
친구 놈이랑 서로의 소중이를 맞대고
같이 들어갈 순 없잖아?

나는 괜찮은데,
친구 놈은 경악하더라고...
내가 더 고귀하게 자랐는데-_-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해서
대충 눈꼽 떼고 5시 반에
나이 많은 삼촌 아저씨의 차를 타고
현장에서 약 800미터 떨어진 곳에 내려.
왜냐하면 현장 근처에는
차를 댈 곳이 없거든...

오르막 길을 걸어올라가면
이윽고 현장이 보이지.

수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지만
평택 삼성보다는 노동자 수가 적어서
일하기엔 더 쾌적해!
우리는 현장 근처에 있는
흔히 말하는 함바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가.

보기엔 정말 맛있어 보일거야.
게다가 뷔페식인데, 정말 맛이 없어.
어떻게 이 좋은 재료로
이런 음식을 만들 수 있나 싶어.
강제로 다이어트 시켜주는
고마운 식당이야!


그리고 일을 하러 들어가는데
삼성같은 경우는 어플을 깔아서
입구에서 핸드폰의 사진과 usb기능이 정지되는 최첨단이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카메라에
보안 스티커만 붙히고
그것만 확인해.

나같은 경우 사진 찍는게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인데
퇴근 후 스티커를 뗀다면 다음 날
또 다시 보안 스티커 받아야 해.
그래서 그냥 안 떼고 그냥 다녔어.


요즘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면
자동차를 태워주는 큰 삼촌이
3만원씩 걷자고 하는 거야.
차 기름 값과
유료주차장 명목으로 말이야.
5만원씩 하려다가 3만원으로 해주는 거라고 인심쓰듯 말하더라.

나머지 멤버들은
어이가 없었어.
원래 기름값, 세차비, 주차장비는
다 팀장이 내는거거든.

게다가 돈 내고 타는 거면
멤버들이랑 가는 시간 조절해서
가는게 맞는 거 아님?
새벽5시반에 출발은 너무 일러.
밥 다 먹고 나면 1시간이 붕 뜨거든.
그 시간 동안 그냥 밖에서 덜덜 떨면서
기다려야해.

그래서 여러 정황상 집에서
스쿠터를 가져오기로 했어.
의정부에서 이천까지...
그래서 토요일인 지금 의정부로
가는 버스 안이야.

의정부 도착하자마자
오늘 밤에 출발 할 수도 있어서
지금 버스 안에서 블로그 쓰는 중...


하... 집에 가면 8시인데...
10시에 출발하면 새벽1시에는
도착하겠지?
76km를 다 죽어가는 스쿠터로
야밤에 잘 갈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 계속 고민중...
일찍 자고 새벽5시 정도에
출발할까 말이야.
방콕 가기위해 일하는 건데
뒤지면 안 돼지.

일단 빌어먹을 보안 스티커나
떼어야겠다.
3일 이내에 블로그 글 안 올라오면
요단강 건넌거니
다음 속 편 기대하지 말고.

잘 살아나길 바라주셈.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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