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그렇게 린팁이가 한국에서 먹고 싶다던

산낙지를 광장시장에 가서 먹었던 이야기야!


예전에도 광장시장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기억 속의 광장시장은 굉장히 창렬한 곳이어서

선뜻 가기가 두려웠어...


하지만, 한국의 광장시장은 외국인에겐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라

린팁이를 꼭 데려가야만 하는 느낌이었지!

그래서 일단은 비싸더라도 린팁이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도 먹일 겸

산낙지도 체험해볼 겸 출발했어!


우리가 갔던 때의 광장시장은

중국의 굉장히 긴 공휴일과 맞물리고

한국의 휴일과도 맞물려서 엄청난 인원들이 광장시장에 있었더랬지.


그 와중에 신기한건 구독자를 3번이나 만났어!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나였지만

그래도 구독자들을 만나고 나니 힘이 샘솟더라!


그래서 제일 먼저 먹으러 간 곳은 떡볶이와 잡채였어

떡볶이는 1인분 3천원!

그리 창렬하지는 않지만 잡채의 가격이 후덜덜해...

잡채 1인분 5천원...

이거 보통적으로 이렇게 사먹어?

난 잡채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어

내 경우에 그냥 창렬한 느낌임!


어쨌건, 그 이 후에 빈대떡에 막걸리 먹으러 갔는데

고기완자전은 3개의 만원

오징어전은 13,000원


그나마 고기완자전이 맛있고

효율이 좋았어!

님들도 가게 된다면 고기완자전 꼭 드셈!


세 번째로는 서두에서 말한 것 같이

산낙지를 먹으러 갔는데

15,000원 부르는 곳!

14,000원 부르는 곳!

12,000원 부르는 곳!

천차만별로 달랐어!


사실 사이즈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정말 다 비슷한 크기였거든...

그래서 광장시장이라 해서 다 가격이 똑같은게 아니라는 걸 느꼈더랬지!

일단 린팁이의 오랜 숙원인 산낙지 먹는 모습은

영상에서 확인하자구!

https://youtu.be/VjrOTH53ASw

구독은 센스!!


오랜 만에 생존신고 할게!

파주 LCD 공정에도

드디어 꽃이 피는 봄이 왔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만드는 봄!


그래서 사람들이 우울함도 함께

느끼는 걸까?

요즘 내가 있는 팀에는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더라.

노가다의 특성 상

이동이 잦다는 점은 잘 알고있었지만

친했던 사람들이 한 둘씩 빠지다보니까

나도 덩달아 우울해지더라.


제일 처음으로 추노한 형은

묵묵히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하던

준기공 형이었어.


아, 참고로 추노라는 뜻은 

도망노비를 뒤쫒는다는 뜻이지만

어감이 촥촥 입에 감기므로

노가다인들은 추노했다라는 표현을 

도망쳤다 혹은 그만뒀다라고 사용하기도 함.


어쨌든, 이 형과는 같이 붙어서 일한 적이 많았는데

말도 착하게 하고 모르는 것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는 형이어서

정말 좋았어.


근데, 갑자기 "나 일 그만둔다"

한 마디를 남기며 가셨지.

뭐, 노가다인들이 이렇지 뭐.

쾌남이었어.


두 번째는 현장이 줏 같아도

같이 실실대며 웃었던

대길이 녀석이 다른 곳으로

일하러 간다고 하더라.


"너 없으면 이제 누구랑 막 드립 치면서 노냐?! ㅠ"


"됐고, 저녁에 나오셈.

맛있는거 사드릴게"


내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그렇지!

동생녀석한테 뭐 얻어먹겠냐?!


얻어먹지...

그래서 나갔지.

동생의 맛있는 거 사준다는 말에

노동복을 그대로 입고 파주의 핫 플레이스인

금릉역으로 갔어!

다들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대길이를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러 나와있더라.


첫 번째로 맥주집 갔는데

음악교사를 준비하는 형이

자기가 사주고 싶다고 해서

그 형이 다 계산을 했어.


나도 좀 보태고 싶었는데

돈이 하나도 없어 그럴 수가 없어서

마음이 좀 무거웠어.


나는 어떻게 임고생보다 더 돈이 없는거지?ㅠ


대길이는 2차는 자기가 사고싶다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고 했어.

그래서 두 번째로 이동한 곳은?!




일본식 선술집이야!

분위기 짱 좋아!

근데, 좀 비싸보여서 대길이 걱정을 좀 했어.


대길이는 씨익 웃더니

메뉴판을 보더니 능숙하게 주문하더라고?!


일본 사케!

이 비싼 걸?!

와... 역시 노가다인은 씀씀이가 다르구나...

이 녀석도 노가다 일을 거진 3년 정도 해서인지

씀씀이가 남다르다.

안주는 참치 타다끼!

사케와 어울리는 고급안주라 할 수 있지.

근데, 사실 이거 많이 못 먹어봄

이 때 거진 처음으로 먹어본 것 같은데

초장을 너무 많이 찍어서인지

초장 맛 밖에 안났쪄...


대길이의 앞 길을 응원하며

다 같이 짠!

그리고 다음 날

대길이는 추노했지.


세 번째로 추노한 사람은

나와 홍대에 가서 

외국인 파티를 즐겼던 루니 형!


이 형은 부모님의 환갑에 맞춰

유럽여행을 간다고

애초부터 1달 생각하고 일을 들어왔더랬지.


루니 형도 그만두기 전 같이 술 한 잔!

루니 형과는 같은 숙소였기도 하고

또 외국인 파티 같이 갈 사람이기에

엘리베이터 같이 내려가는 것까지

배웅해줬어.


사진 찍는 내 모습을 사진 찍는 루니 형!

우리 5월에 한번 이태원 가기로 했으니까

그 때 또 만나욥!


그리고 그 역시 추노했지.


이 뿐 만이 아니라

팀장을 도와 팀을 꾸렸던

원년멤버 주1형과 주2형도

일을 그만둔다고 선언했어.


위치가 사람을 바꾸지만

바껴도 너무 많이 바꼈다고

혀를 내두르며 팀장에게 실망을 한 주1,2 형들은

추노 후 태국에 2주동안 여행을 갈 거랬어.

하... 개부럽다.


어쨌거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팀장의 동공은 흔들리기 시작했어.

남은 인원들 관리라도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겼겠지.


그리고 때마침 월급날이 다가왔고

팀장은 표면적으로는 

그 동안 열심히 일한 우릴 위해

소고기를 먹여야겠다고

회식자리를 만들었지.


회식장소는 용접사 동생과 함께 갔던

부담없소!

하... 시켜서 먹는 고기도 아니고

무한리필?!

얼마나 돈을 아낄라고!


모두의 생각은 일치했어.

여기선 고기가 아니라
최대한 사이드 메뉴를 시켜서

팀장의 뽕을 빼먹는다!


일단 즐거운 회식이니

냠냠 맛있게 먹어야지!

우리는 정신없이 고기에 핏기가 가시기도 전에

고기를 입 안에 처넣어버렸고

꿀떡 삼켜버렸어.


그리고 소주를 한 두 잔 마시며

슬슬 눈치를 보기 시작했지.

오늘 우리의 목표는 사이드메뉴 대폭발!

부담없소라는 고기 집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는 몰래 소주가 아닌

청하라는 고급 술을 시켰고

두 병을 먹던 때 팀장에게 걸리고 말았어.


"뭐야! 왜 청하 먹어!"


"어... 음... 저... 우물쭈물..."


"됐다! 걍 먹어라!"


우리는 속으로 생각했지.

'이제 시작인데 고작 청하정도로?'

그리고 작전을 개시했지.

배가 적당히 차올랐을 때

사람들은 구름과자를 태우러 밖으러 나갔고

팀장 또한 함께 나갔어.


그 때를 틈타 말 할 순 없지만

남자 몸에 그렇게 좋다는 복분자로 만든

고급 술과 1인 1냉면을 지르고

음료수도 겁나 시켰어.

소고기와 냉면이라는

지리는 조합으로 우리는 단결했지.


그리고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남성의 상징을 극대화 시켜주는

복분자를 들이켜댔어.

그 순간! 그가 돌아왔어...

복분자를 먹고 있는 그 모습을 

팀장에게 들켜버린거야..


"뭐야?! 복분자?!

이거 누가 시켰어!

누가 복분자 시키래!

장난해? 어?!!!"


우리 모두는 모두 대답을 하지 않고

가만히 침묵을 지키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

그리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더랬지.


사실 이건 다들 예상한 바여서

충격이지도 않았어.


복분자 시켰다고 뭐라하는 것 말야.

먹는 걸로 뭐라하기도 쉽지가 않겠다.

돈이 좀 저렴하게 나오는 걸 예상하고

무한리필에 와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충격이 좀 컸을 거야.

인당 5000원인 냉면과 청하

그리고 복분자주까지 시켰으니!

그러거나 말거나

술과 고기를 충분히 먹은 형들은

하나 둘 도망치기 시작했어.

먹튀란 이런 것인가?


원년멤버인 주1형은 마지막인데 인사도 않고

가버렸고, 주2형은 그래도 끝까지 남아서

인사하고 우리 커피 사주고 감.


그렇게 팀장의 왼 팔 오른 팔은 잘리게 되었지.

앞으로 팀이 잘 굴러가려나?

그러던 와중 반가운 녀석에게 연락이 왔어!


"형, 나 대길이에요.

여기 너무 재미없어요.

다시 거기 가고싶다"


"올래? 내가 팀장한테 한번 물어볼게!

하지만, 팀장한테

전화는 니가 해야해.

내가 운은 띄어 놓을게!"


"ㅇㅋ!"


그리고 나는 팀장에게 물어봤지.

"팀장님! 대길이가 팀장님을 

많이 그리워하고

다시 일 같이 하고 싶다던데 

가능한 부분입니까?"


"오옷? 일단 전화하라고 해라!"


팀장은 현재 인원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태에서

전에 일 잘하던 녀석이 먼저 연락해

다시 일하고 싶다고 하니까

옳타구나 하면서 받더라.


보통은 괘씸해서라도

안 받아줄텐데.

얼마나 위협을 느꼈으면...


여튼, 집 나간 대길이는

다시 돌아오게 되었지.

다시 찰진 노역하자.

아오지 탄광에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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