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베트남 추노 여행기를 마치고

무사히 태국으로 돌아가

다시 고품격 태국 라이프를 시작한 이야기야!


30일간의 베트남 추노 여행기가 끝나고

서PD도 아침에 한국으로 돌아갔어!

그 녀석 일주일간 카메라 들어주느라고

여행 제대로 한 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즐겼다고 말하는 거 보니 조금 안심하는 마음으로

나도 그 녀석을 보낼 수 있었어!


일단, 태국으로의 귀국편 비행기는

저녁 7시여서 체크아웃 후 8시간 정도를 시간 때워야했는데

공항 근처는 비싸므로 공항버스 주변에서 밥도 먹고

카페에 가서 편집 하며 시간 때우려고 그리로 이동했지!


그리고 에어컨이 빠방하게 나오는 식당에 들어가서

한국 - 베트남 퓨전 샤브샤브 국수요리를 시켰어!

그 맛은?!

음... 할 말이 없더라.

그래도 현지인들 많은 거 보니 베트남 입맛에는 잘 맞나봐!


식사를 마친 후 카페에 가서

편집 작업을 하다가 공항버스를 타러 갔는데

20분을 기다려서 안 오길래 땀만 겁나 흘리고 있던 와중에

어떤 미니밴 아저씨가 와서 공항가는거냐고 묻더라고?

그러더니 타래!


뭔가 사기의 스멜이 나는 것 같아 차를 요리조리 살펴보니까

이미 외국인들이 타있더라고?

가격은 4만동!

보통 버스보다 250원 더 비싼 것 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문을 열었을 때 나오는

에어컨의 냉기에 나는 홀린듯이 빨려들어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인도친구를 만났는데

인도에서 꽤 유명한 성우인 듯 싶더라?

근데 한국친구가 있어서 한국문화 같은 거 좋아한다고 하더니

아이유 좋아한다고 노래부름.


근데 뭔 노래인지 모르겠다는게 함정...

아는 사람은 유튜브 영상에 댓글 달아주셈!


어쨌든, 비행기를 타러갔는데 80L짜리 배낭 또 걸림

위탁수화물로 보내며 추가비용 내고 우열곡절 끝에 티켓받고

돈 낸 비용 VIP라운지 갔다며 자위하며 레드불 한 잔 마셨더랬지.


그리고는 비행기 타고 드디어 태국에 도착!

3주 만에 만나는 린팁이와의 감격의 현장!

영상으로 보러가자구!

https://youtu.be/NFvcO6Ex_RQ

구독은 센스!!


이 날은 12월 31일이었고

태국의 최대 이벤트인

카운트 다운이 있는 날이었어!


어딜가서 새해를 맞이하면 좋을까

많이 고민을 했었어.

그러던 와중에 저번에 클럽에서 같이 놀던

R형님이 자기 태국어 선생의 홈파티에

같이 가서 카운트다운하자고 하셔서

괜찮겠다 싶어서 바로 참여했지!

보컬 형 알아서 잘 가라고 하고

나는 R형이 살고 있는 

람캄팽으로 택시 타고 이동했더랬지!

이윽고 도착해서 그 형님과 인사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깔끔한 원 베드룸에 주방까지 따로 있더라.


가격이 궁금해서 얼마인지 물어봤어.

근데, 내가 사는 빈민촌 가격이랑

많이 차이가 안 나...

만바트 조금 넘었던 것 같아.

근데, 이런 깔끔한 콘도에 머물 수 있다고?

내가 완전 놀라하니까 

방콕 조금만 외곽으로 나와도 가격이 싸진다고

근처 집값 보여주겠다고 해서 따라 나왔지!

람캄팽 인근 호텔이나 

아파트먼트 가격을 보러다니기 위해

R형님의 차를 타고 이동 중!

한 맨션의 가격은 3000바트...

이거 실화냐?

아 물론, 1년 계약시 3000바트겠지.

그래도 어마어마 하게 싸다...

방 컨디션도 그리 나쁘진 않음.

한국인처럼 안 살고

태국인처럼 살아보겠다 하면

이것도 컨디션 짱짱맨이지.

여기 말고 몇 군데를 더 돌아다녀봤는데

역시 방콕 도심보다 많이 싸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R형의 말에 따르면

여기서 아속까지 안 막히면 15분 거리라고 하니

로컬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은 

람캄팽도 나쁘지 않은 듯 싶어!


요롬코롬 주변을 돌아다니며

저녁이 되길 기다렸지.

이윽고 저녁이 되자, 

저번에 클럽 멤버 중 한 명인 개리 닮은 형님이

태국 여자친구를 데리고 R형님의 집에 도착했어.

이 형님 역시 카운트다운 파티에 같이 가기로 했거든.

R형님의 집에서 솜사탕 먹으며

갈 준비하는데, R형님이 파티답게

드레스코드 갖춰야 한다면서

옷 한 벌씩 입으라고 주심.

나는 골든 스테이트의 커리 농구복!

개리형과 여친분은 축구 유니폼.

R형은 슈퍼마리오!

이렇게 드레스 코드를 갖춰입고

태국어 선생님이 있다던

카오산 부근으로 이동!

이동하던 도중

R형님은 근처 쇼핑몰에 들러서

신년파티 케잌을 샀더랬지.

하지만, 태국 사람들은 생일 빼고는 케잌 잘 안 먹는데.

우리야 기념일이나 신년에도 케잌 자주 먹지만...

어쨌거나, 한국사람 있으니까 케잌 ㄱㄱ

어쨌거나 도착!

대문이 있는 가정집으로

들어가니 태국어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보였어.

게이라는데 성격이 무척 활발하당.

노홍철 같아!!

여기서 키우는 야옹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안된다옹.

이냥저냥 수다떨며

다른 파티원들이 오길 기다림!

R형님이 한국음식 해준다고

사온 것들.

부대찌게 재료들인데

맛있겠당.

드디어 파티원들이 다 모였고

요리하러 밖으로 고고.

스팸부터 잘게 썰고

찌게에 넣을 준비!

이건 R형님의 여친 분이 해주심.

다들 분주하다.

근데, 난 뭐해야 하지...?

그냥 사진찍기!

이윽고 요리가 완성되고

다들 술을 마시며 음식을 먹었더랬지.

위스키도 먹고 맥주도 먹고

술이 점점 취한다!!!

그래도 10시에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하는 것은 잊지않았어!

시차가 두 시간이니까 10시에 전화해서

한국 카운트 다운 한 번!

2시간 후에 태국 카운트 다운 한 번!

완전 이득임.


태국 게이 선생님은

내가 생각보다 태국어를 잘해서 놀랐다고

칭찬해주더라.

어디서 배웠냐고 하길래

그냥 책보고 혼자 했다고 하니까

숫엿을 외치며 최고라고 해줘서 뿌듯해졌엉.

그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

술을 먹는데 태국 게이 선생님이

손으로 얼음을 집어 내 컵에 넣어주더라.

이런게 태국의 정인가 싶었는데

문뜩 태국 게이 선생님이 코딱지 파던게

생각났어... 뭐, 괜찮겠지...

나도 내 코딱지 안 먹어봤는데...ㅠ


요롬코롬 좋은 분위기 속에서

카운트 다운 시간이 다가와서

안으로 이동!

카운트 다운 할 준비를 하며

케잌을 꺼내놓고 하하호호

재밌게 술을 먹었더랬지.

이 사람들 중 게이 선생님의 지인 중

떡대가 나보다 큰 레이디보이 동생도 있었는데

게임에서 져서 뽀뽀해줬던 기억도 나는구만.

게이 선생님 코딱지 얼음 물 먹은 이 후로

내 입술은 더 이상 청결하지 않으므로

그냥 하는 거지 뭐.

뽀뽀 해준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그런 하하호호 분위기 속에서

카운트다운이 10초 안으로 다가왔고

케잌에 불을 붙혀 다같이 외쳤지!

5! 4! 3! 2! 1!

으갹갹갸!!

그 이후로 엄청 취해버렸으...

그렇게 만취 상태로 놀고 있는데

개리 닮은 형님이 클럽 루트66으로

먼저 넘어간다고 해서 좀 놀고 합류하기로 했어!

상황이 정리 되었을 때

R형님과 나는 루트로 넘어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는데 다 쇼부택시야...

신년이라 쇼부아니면 다 안간대서

400에 루트로 쇼부치고 rca로 달렸었지.

rca에 도착하자 R형님은

피곤하다고 먼저 들어가겠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루트로 이동!

새해는 새해인가 보다...

술 먹고 떡 된 사람들이...

엄청 많네.

나도 곧 저리 될 것 같지만...

드디어 입성한 루트66

사람 엄청 많네...

개리 닮은 형님은 안 쪽에 있다고 하니깐

사람들 틈을 부비며 안으로 이동했어!

여기서 또 한 바탕 놀며

형님 술을 축내드렸어.

안 그래도 취했는데 점점 취기가

더더욱 오른다...

개리 닮은 형님 여친의 머리띠를 뺏자...

오늘은 내가 관심충이다!

핑크핑크 머리띠를 장착하고

밖에 나가서 게이고 여자고 흔들어 댐.

머리를 흔들때마다 핑크 털이 날려서

다른 녀석들 술 잔 속으로 들어갔지만 개의치 않았지.

그냥 새해 축복 핑크털이라고 생각하셈들.


이렇게 완전 만취할 때까지 놀다가

지쳐서 집으로 복귀하려 택시를 잡았는데

죄다 쇼부택시...400바트

그랩어플도 소용없어서 옆에 있는

귀욤귀욤한 여자 랍짱한테 

우리집까지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200달래...

하는 수 없이 200에 귀욤한 여자랍짱 뒤에

포옥 매달려서 집까지 갔엉.

맨날 냄새나는 랍짱 아저씨들 뒤에 타다가

귀욤 여자 랍짱 뒤에 타니까

200바트가 덜 아깝더라.


술이 너무 많이 취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 감.

근데, 편의점 알바생들도 신년이라고

흥겹게 노래틀고 춤추며 일하더라.

적은 돈이지만 정직하게 일하는 모습 보니까

너무 기특해보여서 신년맞이로

레드불 하나씩 돌렸어!

나와 친한 매니저 누나와

그 밑에 알바생들!

다 같이 해피 뉴이어!!

집 앞을 지키는 세이프 가드 아저씨도

음료수 하나 사다드리며 해피 뉴이어!!


이렇게 행복하게 해피 뉴이어를 외쳤던 내가...

새해 첫날을 꼼짝 없이

누워만 있게 될 줄 몰랐지...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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