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어제 올린 영상 댓글을 읽다가

갑자기 뽝! 영상 촉이 오는 댓글이 있어서

제작해봤어!


그게 무슨 댓글이었냐면

여친 혼자 패러세일링 갔다오라는 영상이었는데

내가 고소 공포증 때문에 무서워서 못 탔다고 하는 거였어!


헤헤!

그래서 남들 다 하는 것처럼 그럴 싸하게

해명 영상 한 번 제작해봤지!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에 내가 그랜드 캐년 치앙마이 갔을 때의

추억도 같이 팔아보고 싶었어!

그 때 나는 정말 죽고 싶었거든.

붙을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던 임용시험에서는 떨어지고

집안 형편은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주변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것조차

죄스럽게 느껴졌어.


그래서 사실 그 시기는 나에게 너무 힘든 순간이었어.

그러던 중 우연찮게 그랜드캐년 치앙마이 영상을 보게 되었고

여기에 꽃혀서 이 곳에서 머리부터 떨어진다면

살 수 있을까란 바보같은 생각을 했었지.

매년 사람이 죽기도 하는 곳이고 한국인 사고도 있던 곳인데 말야.


어쨌든, 떨어져서 살아남으면 남는 시선 신경 안 쓰고

내가 살고싶은 대로 살아보자는 식의 면죄부스러운 형태로

생각을 했던 것 같아.


그 당시의 나는 어리기도 했고,

그냥 단순히 도피하면서 합리화하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거든.


어쨌든, 태거지 여행기에서처럼 보컬 형과 같이 그 곳에 갔는데

이 형도 사실 내가 죽고 싶어서 떨어졌던 건 모를거야.

이 부분은 그 누구에게도 말을 안 했었거든.

아 또 옛날 생각하니 눈가에 땀이 차오르네.

어쨌건, 자세한 건 영상에서 말했으니까 거기서 보자!

https://youtu.be/WUwxoVZl_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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