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또 다시 청주로 기어들어가

보컬 형 집에서 기생충 생활을

시작하게 된 날의 영상이야!


한국에 무사히 돌아와 태국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제주도 투어도 하고 서울 구경도 하면서

몇 개월을 지냈더랬지...


하지만, 야속하게도 태국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항은 전혀 철회될 기미가 안 보였고

나는 또 다시 태국여친을 보지 못하는 기간을

보내야만 했어!


하지만, 영상을 찍기 위해선

뭔가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의욕도 있어야 되는데

그게 전혀 안 생기더라구?!


앞으로도 기약없이 태국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릴 거 생각하니까

도무지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


그래서 이것도 기회다 싶어서

그 동안 바빠서 못했던 음악활동에

전념하는 건 어떨까 생각을 했더랬지!


솔직히 음악활동 하면

내게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부분은 없어.


음악 엠알 제작해야지

가사 써야지

보컬 레코딩 해야지

믹싱 마스터링 해야지

뮤비 찍어야지


할 게 너무 많아서

경제적으로 수입이 되는 영상을 올릴 수가 없거든...


하지만, 내가 언제부터 돈을 많이 벌었다고

이 생각 하는 게 웃기더라.


어차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려고 이 짓 하는 건데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음악을 안 하고 참는다?

그건 어불성설이지!


그래서 7월 한 달은

수입 같은 건 생각 안 하고

아예 돈 안 벌고 음악하는 날로 지정해버렸어!

그리고는 맘 편히 청주 보컬 형네로 떠나게 되었지!


본격적으로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음 문제가 없는 곳에서 음악작업을 해야되는데

그 장소를 찾다가 마침 보컬 형이 하는 밴드 연습실이 있더라고?

여기라면 내가 음악도 만들고 편집도 하기에

제격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남의 연습실을 몰래 들어가 쓸 수는 없으니

그 곳의 관리자이자 청주 음악의 대부라 불리는 형님께 찾아가서 딜을 했지!


그 결과 2주에 5만원이라는 금액으로

그 곳을 쓸 수 있게 되었어!


어쨌든, 본 영상에서는 그 연습실의 컨디션과

청주의 음악인들의 모습을 담아봤으니 다 함께 보러가자구!

https://youtu.be/eHHciWR42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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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베트남 추노여행기의 완결편이야.

그래서 30일동안 내가 여행하며

직접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해봤어!


첫 번째로 베트남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기를 많이 당하지 않았어.

지금 비록 하롱베이 여행사기 당한 영상이

조회수 85만을 넘어갔는데

솔직히 이거 딱 한 번 당한 거 올린게

엄청난 떡상을 하고 있어서 많이 당한 놈처럼 보일 수 있는데

진짜 이거 딱 한 번이었어.


여행자 많은 거리에서는 사기나 소매치기 안 당하는게

오히려 더 어렵다고 하는데

쪼금만 여행자 많은 곳을 벗어나도

진짜 사람들이 순하다고 해야될까?

통수치는 샛기들보다 순수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고

솔직히 여행하면서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어.


그리고 핸드폰도 달랏 케이블카에 떨궜는데

관리자가 후다닥 달려와서 찾아주고 갔고!

사실 이게 당연한 거지만 베트남에 오면

뭐 잃어버렸다가 누군가 찾아주면 진심 천사로 보임


어쨌든 지금 쓰다보니까 사기 된 통 당한 영상 올려놓고

사기 많이 없었다 라는 뉘앙스가 되는 것 같아서

좀 애매하지만 일단 이게 30일 동안 내가 느낀 점이야.


둘 째는 베트남은 상상이상으로 줏나 더워!

나는 태국에서 생활하는데

태국보다 더 더워!

특히 다낭이나 나트랑 같은 해변지역!

물이 있어서 그런거 습해서 뒤질 것 같아!


그리고 햇살 겁나 따가움.

선크림 필수로 발라!

영상에서는 선크림 바르지 않은 다리 보여주니까

그거 보고 경각심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


셋 째로 여행경비는 30일동안 140만원을 썼어.

많이 썼다면 많이 쓴 거고

적다면 적다 할 수 있는데

처음 일주일을 린팁이와 데이트 하느라 많이 지출한 경향이 있어

그 때만 거의 50만원 가까이 썼을 거야.


린팁이가 간 후로는 거의 한 끼당 2천원짜리 식사를 하고

이동 할 때는 그랩바이크만 탔어!

그리고 마지막에 32층 리버사이드 콘도에서 잘 수도 있었기 때문에

140만원 합당하게 잘 사용한 것 같아!


빡세게 각 잡고 대학생들이 배낭여행 간다면

80만원으로도 1달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함.

그 대신 몸은 망신창이되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자괴감 듬.


네 번째로 제일 좋았던 곳을 언급했는데

개인적으로 달랏과 나트랑이었어!

달랏의 경우는 디지털 노마드와 같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나트랑은 휴양과 힐링 목적으로 가면 좋을 것 같아.


그 이유는 영상 안에서 확인해보자!

https://youtu.be/8fulP7sjF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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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노가다 마지막 날이 되었어.

얼마나 꿈꿔왔던 날인가!


전 날부터 너무 설레서 밤에 잠도 잘 못 들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더랬지!

그래서 마지막인 만큼

깔끔하고 저녁까지 일을 마무리 해주고

숙소 사람들, 팀장, 관리자들에게

젠틀하게 인사하며 당당하게 떠나고 싶었는데


ㅅㅂ 역시 추노의 피가 흐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점심 때 관리자가 윽박지르고 욕 해대는데

일 마무리해주고 깔끔하게 마무리해줘도

왜 떠나냐고 뭐라 할 것 같은 놈이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굳이 해줄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저 소리지르는 관리자 때문에 일 못하겠다고

퇴사한다고 말하고 추노했지.


이번 추노는 숙식 노가다 생활을 같이 하는 형님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그 형님도 내 옆에서

같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지.


우리 둘은 걷다가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냥 추노하자고 말을 했지.

나는 어차피 마지막 날이었고,

이 형님은 저 관리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와서

새로운 팀으로 이동 준비를 했던 터라

타이밍이 끝내줬지!


그래서 우리는 같이 추노하고

상쾌한 공기를 만끽하고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더랬지.

이 형님에게는 내가 유튜브 일을 한다고해서

짧은 인터뷰도 해봤어.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vwVJpZI8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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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와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왔어.

그리고 벌써 4일이 지났지...

그 간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을 써보려 해.



친구와 일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엄청 호화스러운 부자 아파트에

입성하게 되었어.

맨날 좁디좁은 원룸과 모텔에서만 지내다가

처음으로 아파트를 숙소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엄청난 평수에 입이 떡 벌어졌지.


생활하는 인원은 8명.

하지만, 마루나 부엌에서 자는 일은 없고

2인 1실이나, 3인 1실로 

방을 쓰도록 해주더라.


그렇게 첫 날, 

우리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잠이 들었지.

아니, 정확하게는 나만 잠이 들었지.


그레이트 노가다맨인 나의 코골이는

아직 보통 사람인 친구O가 

견디기엔 힘들었다고 해.

너도 곧 익숙해질거란다.


우리는 5시 40분쯤 일어나

세수를 하고 팀장님을 따라

스타렉스 차량에 탔어.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아침을 먹게 될 

함바식당에 도착했지.


멀리서 보이는 밝은 불 빛은 

우리가 일하게 될 

파주LG 디스플레이 공정임이 틀림없었어.


친구는 함바식당이 처음인지

신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눈 빛으로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댔어.

평상시 먹을 게 없어서 라면만 먹던 녀석이거든.



이렇게 아침식사를 하고 

함바식당 버스를 타고

우리는 일터로 이동했지.


어라?

근데, 이상한데서 내리네?

팀장이 씨익 웃으며 말했어.

"우리가 일할 곳은 저기가 아니란다.

바로 여기란다"


우리는 불 빛이 환한 공정이 아니라

초라하고 낡아보이는 

건물 앞에서 서 있었어.


그 건물은 공정이 아니라 제2변압소였어.

우리는 전선을 파주 공정까지

 보내는 일을 하는 거였고...


팀장 왈 일부로 말 안했다고 하는데

추운 겨울날 보온도 안돼는 곳에서

벌벌 떨면서 일 할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일단은 오전에는 자체교육과 

혈압체크가 있었는데

교육장부터가 너무 추워서 

다들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는 거야.


심지어 가자마자 쟀을 때 120이었던 내 친구는

추운 교육장에서 벌벌 떠니까 160나오더라...


거기있던 신규자들 90%가

고혈압 나와서 부랴부랴 달려가서 택시타고

병원에서 소견서 떼옴.

나와 내친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헐레벌떡 이동해서 떼가지고 왔지...


그러면서 10시까지 안오면 

오늘 일 못한다고

엄포하더라.

이기적이고 나쁜 넘들...


10시까지 도착하니 정작 관리인은

바쁘다면서 11시까지 시간 때우라고 하더라.

미친거 아님?

하는 수 없이 친구랑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면서

결국 편의점 의자에 앉았어.

추운데 벌벌 떨면서

계속 기다림.

파주 개춥다...


어쨌거나 시간이 되어서

출입증을 만들고 점심을 먹고 

바로 일에 투입되었어.


팀장이 우리가 땡기는 고압선에 대해서 설명해줬어.

우리의 고압선은 22.9KV의 특고압선이야.

다행히 전기는 흐르지 않아.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엄청나게 무거워!!


5,7톤... 이걸 3명 내지 4명의 인력으로

거대한 통을 돌려...

중요한건 움직이기도 힘든데

한번 통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멈추긴 더 힘들다는 사실이야.


그리고 팔이 터질 것 같이 아파와도

절대 멈출 수가 없어.

내가 멈추면 나머지 사람들이 고통받거든.

이런 책임의식으로 인해

기계처럼 쉬지않고 움직여야만 해...


잠깐의 대기시간에 지쳐서 앉아있는

친구O...

미안하다. 

내가 널 지옥으로 데려왔구나...


삼성이나 이천같이 이 곳은 보안을 따로

강조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어.

엄청나게 무거워...


무엇보다 짜증나는게 

첫 날부터 미친듯이 힘들게 일했는데

잔업이 없어...

하...

그래서 다음 날을 기대했지.


다음 날 조회시간에

날씨가 추워져서 앞으로 잔업없다고 하더라.

잔업없는 노가다를 왜 함?

친구한테 말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제안했지만

친구는 돈을 벌 것보다 소견서 값이랑 

택시탔던 비용등을 생각하고는

더 한 지출은 피하자고 해서 

이동하자는 제안은 거절했어.


처음인 내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맞춰주기로 한 나는

어쩔 수 없이 잔업없고 

일 강도가 빡센 이 곳에서

계속 일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지.


하지만, 그 스트레스도 잠깐!

여기 고급 아파트에는 헬스장이 있었고

우리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래서 헬스장에 한 번 내려가 보았지.

아파트 헬스장 치고는 상당히 깔끔하더라고?

체중계가 있길래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아

재보는 순간...

여기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어.


살이 하나도 안 빠지고 그대로 인거야...

93.5Kg...

이게 정말인가 싶어서 턱걸이를 해보니

100Kg를 찍었을 때도 10개 정도는 할 수 있었던 내가

5개 조차 하기 힘든 거야...


그래서 그냥 돈 욕심은 버리고

태국가기전에 85Kg까지만 만들자는 생각으로

여기서 하자고 마음 먹었어.

앞으로 태국까지 23일 남았다...

태국가서 태국 애들한테 돼지라고

놀림받기 싫으니까 살 빼서 가야지...



이건 어제 운동사진...

배 줏나 나왔네...

어쩌지 이거?

이 날 빡세게 근력운동하니까 몸에 알 배겨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지만

여기 일 안하고 헬스하러 온거냐 소리듣기 싫어서

아픈 몸 이끌고 꾸역꾸역 일 열심히 함.

밥도 쪼금 먹고 있어.


이건 오늘 저녁 굶고, 크로스 핏하고나서

응가까지 하고 찍은 사진.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배가 조금은 들어가 보인다.


오늘은 친구녀석도 헬스장 데려와서 같이 운동함.

돈은 줏도 안 벌리고 일은 겁나게 힘들지만

헬스장 하나 때문에 한다. ㅅㅂ


다들 굿밤하셈.

또 생존보고할께!!


지금 나는 이천 하이닉스에서

노가다를 하고 있어.


역시나 배관 쪽인데, 여러종류의 배관 노가다를

돌아다녀보고 맘에 드는 직렬을 골라서

계속 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


내 최대 목표이자 꿈은

행복해지는 거야.

과연 노가다를 해서 행복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3개월 일하고 1개월 여행가고,

3개월 일하고 다시 1개월 여행가는 식으로

자유롭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1~2년 이 쪽 일 배우면

은퇴이후에도 밥은 벌어먹고 살겠지.



저번 이야기에서는 의정부에 가서

스쿠터를 가지고 온다고 했는데

그 날 9시 쯤에 의정부에 도착해서

집에서 밥만 먹고 30분 후 

바로 이천으로 출발했어.


밤이라 차가 없어서 쌩쌩 달리니까

1시간 30분만에 도착 할 수 있었어.


하지만, 매우 위험했어.

가끔씩 불 빛이 없는 도로가 이어졌고

국도는 산으로 되어있어서 얼마나 무섭던지...

백미러 볼 때마다 오싹했어!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해서 다행이야.


스쿠터를 타고 노가다를 가는

 출퇴근은 매우 만족스러워.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갈 수 있고

무엇보다 퇴근 후 차가 엄청 막힐 때

갓길로 뽈뽈뽈 얌체같이 먼저 갈 수 있거든.


이번 이천에서 일하는 것은

정신적, 환경적으로 매우 좋아.

노가다 짬밥이 조금씩 차올라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하지만, 줏같은 일은 역시 있어.

우리 업체 관리자들이 쓰레기야.


어제는 안전교육이 있다고 

오후 3시에 갖는 꿀같은 휴식 시간 없이

4시 반까지 계속 일하고 교육 받은 후 

다시 올라가서 7시 반까지 잔업하라고 했어.


그래서 쉬는 시간도 없이

계속 노동을 힘들게 하고 교육을 받으러 갔지.

그리고 교육이 끝나니까 5시 40분이었어.


하지만, 업체 관리자는 지금 올라가서 일해봤자

얼마 일하지도 못하고 효율도 떨어진다고

약속과는 다르게 잔업없이 

다들 집에 가라고 하더라.


하...  1시간 40분만 일하면 

6만원을 더 받는건데...

말이 달라진 것에 대해 

많은 노동자들이 분노했지만

아무도 반기를 드는 사람이 없었어.


당장의 밥그릇이 걱정되는 사람이 

대다수이기 때문이지.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다 같이 합심해서

일 안나온다고 반기를 들고 일어난다면

손해보는 것은 업체 쪽일텐데...


물론, 나도 말을 못했던 것은 

마찬가지라 할 말은 없어.

지금은 투쟁보다는 하루라도 더 돈을 벌어서

방콕에 가는게 중요하거든.


처자식들이 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더 그게 심하겠지?

그래서 슬프지만, 이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 할 수 밖에 없어.


오늘은 엄청 빡세게 일하고

7시 5분 쯤에 물건들 정리하고 퇴근 준비하는데

개구리 닮은 관리자가 

뭐 이렇게 빨리 퇴근 준비하냐며 성을 냈어. 

그리고는 8시까지 일하라는 소리치는 거야.


정규 잔업시간은 7시 반까지인데!!

30분을 더 무료봉사하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절대 안하지!!


그래서 팀장한테 난 7시 30분까지만 

하고 갈 거라고 했어.

물론, 팀장도 관리자의 그 말에 빡친 상태였어.

팀장은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제 일도 마음에 안들고 해서

일단 개구리 관리자한테 갔어.

빅 엿을 줄 생각이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개구리 관리자는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른 관리자에게 말을 걸어야했지.


우선 원래 정규 잔업이 몇 시에 끝나냐고 물어봤어.

7시 반이래.

근데 왜 오늘 8시까지 일해야되는거냐고 물어봤어.

그리고 그거 또한 돈 주는 거냐고.


그렇다면 예상되는 상황은 

30분 더 하는 건데 뭐 돈을 받을 생각하냐

하기 싫으면 그만둬라 라는 말이었어.


그렇다면 나는 녹음한 녹취록을 상부에 넘기고

노동청에 신고할 생각이었어.

권고사직과 임금체불 같은 항목으로 말이야.

그러면, 그 관리자도 처벌을 피해 갈 수 없을테니.


하지만, 그 관리자의 대답은

내 빅 엿을 한 방에 사라지게 했지.


"아니에요~ 그냥 그 관리자가 

조금 화나서 그렇게 말한거에요.

매일 그렇게 일찍 갈 준비하니까 

관리자 입장에서는 화가 나죠.

7시 반에 퇴근하세요."


헛헛...

미꾸라지 같은 녀석들.

오늘은 내가 참고 퇴근한다.

말 한 마디만 잘 못 해봐라!


일단 오늘 피곤하니 담에 또 글쓸게.

 빠빠.



친구와 노가다 하러 천안 터미널에서 만났어.

근데 오늘 오라면서 도착해서 전화하니까

관리자가 갑자기 내일오라는 거야.



뭐 이런 경우가...

오라고 해서 왔더니 내일오라는게 어딨냐고

따졌더니

그럼 오늘 하루만 어떻게 지내고

내일 아침 7시까지 오라는 거야.



일단 화도 났지만,

노동자 쪽이 '을'이니까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친구와 밥이나 먹으러 갔어.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무한리필 집.



99통삼겹 무한리필 집이야.


평일 점심에 가면, 런치타임에 9,900원에

항정살, 목살, 통삼겹, 갈비, 우삼겹을 먹을 수 있어.

주말이나 평일 디너는 10,900원이야.




시설과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야.

무엇보다도 좋은게 화장실 내에 비데가 있어.

나 같이 장이 짧은 사람들은

먹고 바로 가기에 안 아프고 좋지.



이게 기본 구성이야.

저 기름통에 마늘 넣어서 구워먹으면 맛있엉.





우리는 4번 정도 리필했는데,

이 친구녀석도 내가 인정하는 대식가 중에 한 명이야.

아니, 나 이상으로 먹어.



체격은 185cm/100kg

노가다 전문인이라 아직까지 

위가 줄지 않고 많이 먹더라고.



맛 평가를 하자면, 

삼겹살과 목살은 

수입인지 국산인지 모르겠으나

아주 질이 좋았어.


전체적으로

고기 질이 아주 좋아.



무엇보다, 베스트는 갈비였어.

갈비가 양념이 아주 잘 스며들어있고,

얇아서 굽기 아주 좋았어.



근데 갈비는 쥐똥만큼 줘.

더 달라고 하니까

아주 살짝 더 주면서

"이거 남기시면 안돼욧!"

툭 말하면서 주더라.



다 먹을 수 있는데...

왠지모를 섭섭함이 있었어.

최종평점은 (4.0/5)!



다 먹은 후 

우리는 파토낸 채용자를 욕하며

근처 사우나를 찾아야만 했어.



근데,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찜질방 안에서는 마음 놓고 충전도 못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길을 지나가던 골목이 모텔 골목이었어.

그래서 야놀자로 하나하나

싼 가격이 있나 검색해봤어.



2만5천원 정도면 만원하는 찜질방보다

나은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아무리 싸도 3만원은 하더라고...



체념하고 가려는 순간

아까 먹은 고기가 방출 될 것만 같은

안 좋은 예감이 들었고



곧 내 배는 폭풍처럼 요동치기 시작했어.

순간 내 머리는 새하애졌고,

나는 눈에 보이는 허름한 모텔로 뛰어갔지



그리고 눈 흰자를 보임과 동시에

침을 흘리며 외쳤어.


"남자 두 명! 2만 5천원!"


"예? 안돼요.. 못해도 3만원은 받아야 돼요"


"2만 5천!!!!!"


"안돼요, 죄송합니다!"


"2만 5천!!!!

현금!!!!!!"





'뿌닥닥닥...'



Aㅏ....

내 엉덩이는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어.



"급해요 빨리! 키줘요!"



아주머니는 그 소리를 듣더니

다급하게 키를 나에게 건내주었고

나는 돈을 던지듯이 내려놓고

올라오게 되었어.



아주머니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한 건 죄송스럽지만

소중한 모텔 프론트를

 X으로 범벅 하는 것 보단 나으니까...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천안 인심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모텔이라기보단, 여인숙에 가깝지만

남자 둘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자는데는 충분해.




나의 태국여행 친구이자 

노가다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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