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태국 빠이 지역에 있는

값 비싼 레스토랑에 친구 케니를 데려갔던 날의 영상이야

 

이 날은 무에타이에서 살아남은 일주일을 자축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어

근데 혼자 먹으면 맛도 없고

또 태국친구 케니네 집에서 신세도 지고 있기 때문에

이 녀석을 데려가기로 했지!

 

레스토랑에 들어오자마자 이 녀석은

가격표를 보고 흠칫 놀랐어...

메뉴당 가격이 거의 만원을 호가했기 때문이지...

 

여기서 잠깐 잡설을 하자면

케니라는 녀석은 태국 5대 대학교 중 하나인

그레이트 치앙마이 대학교를 나온 녀석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서강대나 성균관대를 졸업한 느낌의 엘리트 친구인데

현재 도청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어.

 

하루는 이 녀석의 월급이 궁금해서

넌지시 물어봤더니

15,000바트 받는다고 하더라...

한국돈으로 55만원...

 

아니, 아무리 시골이라도 그렇지

이런 고스펙의 녀석을 55만원에 부려먹는다고?!

그렇기 때문에 이 녀석이 레스토랑 가격표를 보고 놀랐을 때

조금 이해가 가기도 했어...

 

언제나 이 녀석은 한 끼에 2~3천원짜리 음식을 먹곤 했었거든...

그리고는 이 녀석은 메뉴 중 가장 싼 메뉴를 고르더라.

5년 전 이 녀석을 만나서 놀았을 때도

케니는 언제나 그랬어

 

그 때는 나도 돈 없고 빚만 있었을 때라

서로 제일 싼 음식을 먹곤 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으니 맛난 거 사줄 의향으로

싼 거 고르지말고 스테이크 고르라고 윽박을 줬더랬지!

 

자, 보아라! 자본의 힘을!

 

그 녀석은 날 엄마라고 부르며 게이틱한 신음을 내기 시작했는데

역시 돈이면 건장한 고추도 레보형으로 만들 수 있는건가?

 

어쨌든, 그 녀석과 환상적인(?) 만원짜리 스테이크를 뜯으며

옛 기억과 함께 식사를 했어

그리고는 이 녀석과 산책을 거닐었는데

빠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니까 같이 영상으로 보장!

https://youtu.be/QS7_SeXMb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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