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빠이라는 태국 지역에서

무에타이를 하며 그 곳 짬밥을 먹었던 날의 영상이야!

 

이 날은 특히 비가 많이 내렸더랬지...

단순히 보통 날도 무에타이 가기 싫은 건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비 올 때면 더 가기 싫어지더라...

 

그것도 편안한 고품격 호텔에서 지내다가

태국친구 케니 집으로 와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잠자리도 은근 불편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체육관이랑 거의 10km 떨어져있어서

더 가기 싫었지만 케니네 어머니가 아침에

우비를 꼭 쥐여주더라...

 

생각해보니까 태국 같은 경우엔

우기 때마다 비가 미친듯이 오는데

이 곳 사람들은 비 맞는 와중에도 오도바이타고 일 가잖아?

 

하물며 하루 두 번 무에타이만 하는 샛기가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안 가면 안대잖슴?

그래서 마음을 다 잡고 비 오는 와중에 체육관까지 갔더랬지!

 

근데 다른 놈들은 간사하게 비온다고 안왔더라

그래서 그거보며 내 자신이 좀 뿌듯했음!

어쨌든, 오전 무에타이 운동에서 살아남고

드디어 밥 먹을 시간이 왔는데

역시나 요리는 무에타이 선생님들이 하고 있어서

그 현장을 좀 담아봤음!

 

근데 자꾸 나한테 풕풕하길래

한 판 뜨자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풕이 음식이름임!

 

예전에도 이걸로 태국 여자친구랑 티격태격 한 적이 있어서

그나마 용서가 되더라

그 기억 없었으면 선생님들 아마 걸어서 집 못 갔음

 

뭐, 어쨌거나 풕이란 무 같이 생긴 음식과 함께

다양한 태국요리를 먹었는데

시벌 봐도봐도 고기종류가 딱 하나여!

여긴 무슨 헬창마을도 아니고 빌어먹을 닭가슴살밖에 없어!

돼지 먹고 싶다고 돼지!

 

하지만, 몸 관리를 위해선

이 곳 짬밥을 억지로 삼켜야했어...

그러던 와중 뭔가 다진돼지고기처럼 보이는 반찬이 있길래

입으로 바로 쑤셔넣었는데

살짝 비릿한게 역한 냄새가 올라오는거여?

설마 싶어서 물어봤지...

 

"이거 뭡니까 캅?"

"개구리"

 

'ㅅㅂ...'

 

개구리 먹는 줏 같은 모습은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RBkisetvKXs

 

이 날은 여자친구와 램텐에 가서

저녁 램텐 야시장까지 갔었는데

그 곳에서는 아주 친숙한 친구들이 있었어...


바로 벌레 친구들이야.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부터

너무나도 친숙한 번데기까지!


그래서 오늘이다 싶었지!

언젠가 한 번 쯤은 이 친구들에 대한 리뷰를 해보고 싶어서

일단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메뚜기와

내가 좋아하는 번데기를 두 개 샀어!


그리고 램텐 야시장에서 산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도 하나씩 리뷰했더랬지!

그리고 드디어... 그 녀석 차례가 다가왔어

메뚜기!!


예전에 친구와 동생 놈과 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나온 후

클럽 앞에 곤충 파는 아줌마에게 메뚜기 사서

술 기운에 먹고 그랬는데 지금 맨 정신에 먹으려니

너무 힘들더라.


여자친구는 그런 날을 보며

한 입에 씹지말고 메뚜기를 다리부터 하나씩

뜯어먹으라며 날 더 공포에 몰아세웠더랬지.


이윽고 메뚜기 녀석의 머리를 먹을 시간이 되었어!

생선 종류건 벌레건 항상 머리부분을 잘 못 먹는데

이유인 즉슨, 눈알이 내 입 안에서 터진다는

상상을 하면 진짜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아.

그래도 했더랬지...

눈물을 찔끔 흘리며 안도하는 순간

그녀는 사악한 미소로 날 바라보며

꼬챙이에 꽃혀진 수 많은 메뚜기를 건네주며 말을 했어


"한 입만!"

https://youtu.be/qVVeqvIt2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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