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보컬 형과 치킨을 먹을 겸

내가 태국에서 기획했던

한국 VS 태국 KFC 영상을 찍어봤더랬지!


뭔가 과거의 영상으로

현재의 영상과 결합해서 편집한다는 게

나에게는 도전처럼 느껴졌지만

일단은 질러봄!


과거의 영상에서는 태국 여자친구인

사린팁과 함께 KFC를 갔는데

가성비 메뉴가 만원을 살짝 넘는

315바트였어!


그러면 그 가성비를 어디서 충당하느냐?

여친 주머니 속!

그렇게 해서 태국 KFC를 무사히 살 수 있었지!

구성은 치킨 6조각, 똠얌닭봉 2개, 치킨볼 9개, 프렌치프라이, 콜라2개

미쳤따리!


한국영상에서는 보컬형과 같이 했는데

한국 KFC에서 가성비를 맞추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

밤 9시까지 기다려야해!

그 이유는?

밤 9시부터 1+1 치킨행사를 하기 때문이지!

만원으로 치킨 4조각을 구매하니

8조각이 되는 놀라운 기적!

그리고 드디어 맛 비교를 해보았지!

그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QWlTpFe65-Y

구독은 센스!!


이 날은 한국으로 귀국하기 일주일 전에 찍은 영상인데

주머니 속의 태국바트가 하도 짤랑짤랑 거려서

동전도 처리할 겸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이 영상을 찍게 되었지!


다들 여행을 하다보면

현지통화가 마지막 즈음에 애매하게 남을 때

팔기도 애매하고 뭘 사야될지 감이 안 잡힌 적이 있을 거야!


그래서 그런 사람들의 결정을 돕기 위해

태국 편의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혜자스러운 아이템을

소개하려고 해!


첫 번째로 라면이야!

어느 나라건 그 나라에는 특별한 라면이 있기 마련이지!

그래서 이 영상 안에서는 4종류의 라면을

맡아보고 먹어보며 한국인의 입맛의 맞는 라면을 추천했는데

품목은 똠얌라면, 태국식 스파게티, 일본식 야끼소바와 돈코츠 라멘이야!


두 번째로는 김과자와 벤또!

태국을 여행을 갈 사람이라면 검색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이템이지!

특히나, 이 두 개는 요즘 한국에서도 팔던데?

그래도 태국이 싸긴 함!


세 번째는 마찬가지로 야돔!

코에 넣으면 뻥 뚫리는 파스향의 태국제품!

이것도 대부분 알 것 같은데 야돔의 숨겨진(?) 기능과

사용법을 담아봤어


네 번째로 마시멜로!

700원이란 가격에 마시멜로 속 안에는

초콜렛이 들어가있어!


다섯 번째로 태국 고추장!

이건 내가 요즘에 발견한 최고 아끼는 아이템!

남 프릭 파오라고 하는데

한국의 볶은 고추장이랑 비슷해!

하지만, 더 달달하고 기름져서 고소해!

무엇보다 불맛이 가득 담겨져있어서

여기에 밥 비벼먹거나 고기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어!

진심 강추임!


여섯 번째로 해바라기씨!

이것 뿐 만 아니라 수많은 견과류가 있지만

이게 가장 싸고 양이 많아서 넣어봤어!

역시 맛있음!


마지막으로 뿜뿌이!

바지락 조개 볶음 통조림인데

이것도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갸꿀맛이야!


정확한 맛 표현과 정보는 영상 안에 담아놨으니

다 같이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kWFv_97M4mo

구독은 센스!!


이 날은 드디어 여러분께 약속했던

EAT AM ARE 라는 레스토랑을 갔던 날이야!


태국 거지 여행기부터 누누히 극찬하던 그 곳!

한국돈 5천원 정도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그 곳!

항상 나는 누군가가 방콕 맛집 좀 알려줘라고 말하면

이 곳을 추천하곤 했지!


그래서 이 날 아침부터 스테이크 노래를 부르며

여친을 따라 방콕으로 이동했어!

하지만, 가자마자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여친의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지!


드디어 여자친구를 만나고

승전기념탑으로 이동했는데

그 이유는 이트엠아 레스토랑이

승전기념탑에 밀집되어있기 때문이야!

6개의 지점이 승전기념탑 주변에 널려져있으니까

아마 이 곳을 배회하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걸?!

그래도 한 방에 찾을 수 있도록

내가 자주 가는 지점의 지도를 올려놓을게!

https://goo.gl/maps/k4zpRqpAeLQ2


이 곳에서 여친과 나는

스파게티 + 스테이크 세트 2개

양념치킨 윙 8개 + 콜라 1L를 시켰어!

가격은 600바트 정도가 나왔는데

한국돈 2만원이야!

먹는데 배 터질 뻔!!


이렇게 가격이 싸니까

퀄리티가 의심된다고?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하자!

내가 왜 안 가면 후회한다고 하는 지 알 수 있을 거야!

https://youtu.be/r72OlH7d60o

구독은 센스!!


오늘 쓸 이야기는

그동안 꿈꿔왔던 방콕 시내에서

스쿠터 타기를 시작했던 이야기야!


지옥과도 같은 헬트래픽 방콕에서

차 운전 뿐 만 아니라, 오토바이 운전은

더더욱 위험한 짓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어.


또한, 주변 태국 사람들이나

한국 사람들에게 오토바이 사고 후

즉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게되어 위험성도 잘 알고 있었지만

안전하게만 탄다면 교통비를 아끼고

트래픽 잼 시간에도 빠르게 목적지도 도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하지만, 파타야나 치앙마이와 같은 다른 도시에서

면허증 없이 렌트를 할 수 있는 반면

방콕에서는 꼭 국제면허증이나 태국면허증이

있어야 렌트 할 수 있으므로 관심있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챙겨두라고!

서핑이 끝난 후 오토바이 샵으로

돌아와 서양 할아버지에게 다시 갔엉.

내가 원하는 모델인 스쿠피가

들어와 있더라고.

일단 타기에 앞서 외관상태를 체크하고

한 바퀴 휙 돌고 왔지.

브레이크도 잘 듣고 상태도 괜찮아서

바로 계약하자고 했어!

계약하는 도중 보이는 큰 멍멍이.

상당히 덩치가 커서 반갑다고 나한테

달려들 때 조금 무섭긴 했엉.

계약이 끝나고

드디어 스쿠피를 Get했지.

가격은 한 달에 1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

이보다 상위 모델인 PCX는 더 비싸니까

그냥 싼 거 타고 다니자...

처음으로 방콕 시내를 달리며

오토바이 대열에 나도 합류했지.

중간중간 정차하는데 외쿡인이

스쿠터타고 태국사람처럼 대기하니까

힐끔힐끔 쳐다보더라.


조금 뻘쭘해서 앞만 봤어.

주유소도 들렀는데 거의 기름없는 상태에서

만땅 채우니까 91바트 나왔어.

한국 돈 3000원 정도야!

기름값 오졌고! 지렸고!

태국은 산유국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자국민 쓸 만큼의 기름은 나온다나봐.

여긴 트래픽 잼 헬구간 아속 사거리.

왜 맨날 여기 지날 때 차 막히는 지 궁금했는데

오토바이 타니까 비로소 이유를 알겠더라...


나나에서 아속 올 때는 4차선 중 1차선만 

갈 수 있도록 허용했고

사이사이에 골목길에서 유입되는 차들이

엄청많아서 겁나 막혀.

그리고 퇴근시간에는 완전지옥임.

어쨌거나, 나는 차들 사이를 슉슉지나서

후다닥 내가 사는 동네로 올 수 있었지.

스쿠터타고 무사복귀한 기념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성비 레스토랑

EAT AM ARE에 왔지.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이 있었는데

역시 그 녀석도 있었어.

왼 쪽 편에 서있는 녀석 말이야.


갈 때마다 날 그윽한 눈 빛으로 쳐다보는

게이친구인데 갈 때마다 부담스럽게

내가 먹고있는 모습 흐뭇하게 바라보더라.

그래서 가끔 눈 마주치면 윙크 날려줌.

어쨌거나, 웨이팅이 끝나고

안으로 들어가서 에피타이저로 

매쉬포테이토 먼저 시켰어.

맛남.

아마 40바트일껄?

그리고 내가 가장 추천하는

매운치킨 스테이크와 

돼지데리야끼 스테이크!

이렇게 해서 아마 200바트 조금 넘게 나왔을 거야.

글 쓰기 전에 기사식당 같은 곳 가서

돼지불고기 백반 시켜먹었거든?

가격이 9천원...

하지만, 태국은 7000원 정도 되는 돈으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지.

오토바이가 생긴 기념으로

키홀더를 하나 샀는데

100바트 달래.

똥도 마렵고 그래서 흥정없이 그냥 삼.ㅠ

좀 아깝긴 하다...


그 후 집으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R형이 아속에서 술 먹고 있다고

올 거면 오라고 해서

다시 스쿠터 타고 코리안 타운으로 향했어!

밤이 되면 화려하게 변하는

코리안 타운.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타라고 부르지.

근데, 김치사러 갈 때 빼곤 코타 잘 안가게 됨.

일단, 장기 여행자라 한식 먹으면 돈이 겁나 깨짐.ㅠ

그리고 술 먹는다 해도 소주 개비쌈.

어쨌거나, R형과 일행이 있는

호박식당으로 들어갔더랬지!

이건 호박식당에서 제일 비싼 꽃 살인데 

내가 돈 없어서 못 나온다고 하니까

그냥 와서 술이나 먹자고 R형이 사주심.

한국에서도 꽃등심 이런 거 못 먹어봤는데

덕분에 좋은 맛있는 거 먹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더랬지.


요롬코롬 술을 마시고 자리를 정리한 후

코타를 걷고 있는데 두 명의 여자가 

앉아서 우리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어.

R형은 갑자기 두 명의 태국여자에게

 가서 뭐라뭐라 하더니

순식간에 술 같이 먹으러 가게 되어버렸어.

이 형은 능력자인가...?

그 두 명은 펍에 가자고 제안해서

다같이 택시를 타고 이동했지.

여긴 방콕 사톤 쪽에 위치한 펍인데

태국 밴드공연과 태국식 일렉음악이 있는

로컬 펍이라고 보면 돼.

안으로 입장하니 다들 저렴저렴 위스키 또는

맥주타워를 시켜서 먹고 있더라고!

그래서 우리도 맥주타워 하나 시키고

춤추며 놀았어.

여기 밴드 보컬 레게아저씨

노래 잘하더라!

이 곳도 로컬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이 신기해서인지 많이들 쳐다보더라고!

그래서 무대 앞으로 나가서 헤드뱅잉!!

좌우앞뒤 건배하며 같이 

헤드뱅잉하고 놀았더랬지.

이 밴드들의 공연이 끝날 때쯤

나와서 바람쐬는데 밴드친구들

정리하고 나오더라고.

그래서 노래 잘 들었다고.

멋있었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아하더라.

그래서 사진 한 컷 같이 찍음!

그리고 나는 다시 들어갔어!

태국 밴드가 끝나기 때문이지.

태국 밴드 타임이 끝난 후에는 당연스럽게도!!

지옥의 태국EDM 시간이기 때문이지!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밴드가 12시나 1시정도에 끝나서

그 이후부터는 태국 EDM이 나오는데

그 때 쯤 사람들은 많이 취해있어서

대부분이 춤을 추곤 해.


주로, 엄지손가락을 왕따봉 한 상태에서

상체는 꼿꼿히 세우고 내려가는 춤을 추지.

태국에 왔으면 태국 문화를 따라야 하니

나도 눈알을 뒤집고 얼빠진 표정으로 먼 산을 바라보며

엄지따봉 세우고 다운다운 춤을 췄지.


안 그래도 한국인이라 관심받는데

이런 춤을 추니 관심이 폭발한걸까?

멀지 않은 테이블에서 길쭉한 여인이

나를 보고 씨익 웃으며 손짓으로 오라고 하네?


내가 다가가자 그녀는 내 허리부터 감쌌어.

'으악...

어떡해야 하지. 

나 땀도 완전 쩔어있고

냄새도 날 거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 이건 그냥 니 운명이여.

니가 먼저 시작했으니 난 잘못없으셈.'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어.

오히려 그녀는 나에게 더 밀착했어.

그녀의 마빡을 보아하니 그녀도 땀이

송글송글 맺혔더라.

피차일반이군.

근데, 왜 낯설지 않은 스포츠인의 냄새가 날까?

기분 탓이겠지.


그녀는 내게 오빠라고 말하며

내 손을 자신의 허리와 엉덩이의 위치시켰어.


'어? 이 느낌...!

그래, 기억났다.

우리 팀이 골을 넣었을 때

잘했다고 두들겨주던 동료의 엉덩이.'


그리고 그녀의 허리는 마치

매일같이 플랭크로 단련한 복근이었어.

얘랑 싸우면 죽...는..다.


"저기... 혹시 레이디 보이세요 캅?"

"오홍홍. 레이디보이 같아?

오. 퐈. 조. 아."


"아이구. 우리 동생 때문에

이 오빠 심장이 떨려서 죽을 것 같네요!!"

"앗흥흥. 오퐈 오늘 밤 같이 고?"


"ㅈㅅㅈㅅ 박지성.

나 일행이랑 같이와서 돌아가야 한다 캅.

잼께 놀아라 캅!"

"오퐈! 잠깐만! 내일이라도! 아니, 모레라도!"


왜 항상 적극적인 여자 중 대부분은

레이디 보이 인거지. ㅠ

이유가 뭘까 궁금해지네.

여자가 저렇게 멋있게 대쉬해준다면

너무 행복하고 고마울 텐데 말야.

어쨌건, 이 후로 무탈하게 놀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 편의점 음식을 먹으며

잠이 들었더랬징.


쓰다보니 피곤해져쓰!

담편에서 보장.




이번에는 랑싯에 있는

자그마한 야시장에 대한 소개 글이야.


랑싯은 개인적으로 

내가 아주 좋아하는 도시야.

도시의 분위기 자체가 치앙마이의

한적한 느낌을 가지고 있고

외국인의 출입도 잦은 곳이 아니라서

이 곳에 와서 내가 외웠던 태국말을 했을 때

지역주민들이 놀라면서 좋아해주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


개인적 생각으로 

방콕보다 사람들이 순박하고

바가지도 없어서 나중에 오래 산다면

이 곳에서 살 생각도 있어.


그 만큼 내가 좋아하는 곳이랄까?

랑싯의 소규모 야시장은

Nakhon nayok 14에 위치해있어.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

야시장은 딸랏롯파이2나

JJ그린마켓같이 크진 않고

동네야시장 크기의 사이즈지만

있을 건 다 있어.


들어가게되면

스타가 된 듯 많은 태국 사람들의

시선과 웅성거림을 느낄 수 있지.

왜냐하면, 말했다시피

이 곳은 외국인이 거의 없거든.


때문에 한국사람이 간다면

잘생겼다! 하얗다! 이쁘다!

등의 말을 들을 수 있을 거야.


무엇보다 랑싯의 야시장이

놀랄 만한 점은

아래의 사진과 같아.



모든 음식들은 방콕에 비해

말도 안되게 저렴해.

예를 들면, 지금 보이는 고기는

돼지고기인데 소스에 볶아서 요리해줘.

그거를 남똑 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50바트(1700원)하더라.


지금 보이는 치킨 윙!

닭봉이라 불리는 저 치킨 윙의 

가격은 5바트야.(170원)


방콕의 어떤 지역에서는 

10바트에 팔았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 저 굽네치킨과 흡사한 맛의

닭봉이 5바트라니!! 

저거 10개 사서 찹찹 먹는다 해도

1700원임!


주스도 당연히 먹어야겠지?

땡모반(수박주스)는 20바트(660원)

어때?! 방콕보다 싸지?!

이런 새우 다들 딸랏롯파이2에서 봤을 거임.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

여기는 그래도 시작선이 50바트야.


내 기억으로 딸랏롯파이 

최저선이 120바트였던걸로 기억해.


여기 새우튀김도 하나 사갔지.

조그마한 새우를 튀겨놓은 음식인데

저거 한 판에 20바트야!

미쳤따리!! 오졌따리!!


요거는 같이갔던 보컬 형이 

먹고 싶다고 해서 먹은 건데

나도 처음 먹어봤어.

카놈 찐 이라고 하는 음식인데

소스가 기가막혀!

된장같아 보이지만 달달하고 

살짝 텁텁한게 일품이었어.


가격은 걱정하덜덜마!

30바트(천 원) 이니까!!


배고프다던 형을 위해

팟 끄랏빠오 무쌉과 계란 후라이 2개 추가해서

한 그릇 시켰지.

그리고는 사왔던 음식을 탁자에 펼쳐놓고

냠냠! 먹는 내내 보컬 형은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냐며 눈물을 흘렸지.


참고로 보컬 형도 태국 내 

가격을 모를 정도로 뉴비는 아님.

벌써 3번째 왔던 터라

뭐가 뭔진 다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와서 감동먹고 감.



개인적으로 완소 플레이스인 

이 곳에 대한 내 평점은 4.6점이야!

드디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인 Eat Am Are를 

소개하게 되다니!!

마치 꿈만 같구만!!!


식중독에 걸린 와중에

음식 꼴도 보기 싫은데

음식 포스팅이라니!!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구만!!


이트 엠 아는 승전기념탑에서

내가 본 것만 3개야.

센츄리 빌딩 옆에 한 개

센츄리 빌딩 옆에 한 개

빅토리 빌딩 건너편에 한 개


다른 곳에는 없는 걸로 보아서

승전기념탑에만 3개씩 있는

한정적 프렌차이즈라고 볼 수 있지.


3개씩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시간에 가면 항상 웨이팅을 해야 해.

가격이 너무나도 저렴하지만

퀄리티는 너무나도 훌륭해서

학생부터 가족까지

많은 태국 사람들이 찾거든.


내가 갔을 때는 저녁타임이었고

센츄리 빌딩 옆 1,2층을 사용하는 지점이었어.

사진 겁나 어둡게 나오네.


웨이팅하는 사람들은 문 밖에

의자에 앉아 기다리거나

미리 메뉴판을 보면서

 음식을 고르면서 기다리더라.


나도 물론 예외없이 기다렸지.

번호가 69?!

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숫자라

번호표 받았을 때 1초간 놀라서

외쳤어!

"혹씹 까오!!! Yay!!"


점원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

안 그래도 왠 그지같은 놈 하나가 왔는데

69!! 외쳐되고 있으니 이상하게 볼 만 하지.

이해는 함.


이 날 따라 나는 무척 힘들었고

정말 맛있는게 먹고 싶었어.

그래서 왠만하면 129바트나 

139바트짜리 세트시키는데

이번에는 더 맛있는 것 좀 먹자고 생각이 들어서

179바트 짜리 슈퍼 조합 

콤비네이션 세트로 시켰어.


아, 참고로 호주산 스테이크도 팔아.

그것도 한국 Vips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이야!

그래도 싸고 가성비 좋게 먹으러 왔으니

그 정도 사치는 ㄴㄴ했어.


129바트 139바트, 179바트 세트는

사실 양이 모두 같아.

다만 고기의 질과 선택여부가 

크게 달라질 뿐...

뭔 소린지는 가보면 알게 됨요.


나는 Eat Am Are의 최고라고

자부하는 매운 치킨 스테이크와

평시 먹지 못하는 립을 시켰어.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프렌치 프라이는 10바트를 더주고

매쉬 포테이토로 바꿨지.


왜 기껏 스테이크 하우스가서

닭고기를 처먹냐고?

일단 한 번 좝솨. 질문은 나중에 하고!

먹는 순간 닭고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길껄?


립은 양이 작아보였지만

다이어트하는 와중이어서 그런지

먹다보니 배불러서 너무 충분했어.


아, 참고로 나 님은 174cm/ 85kg

뚱남이셈. 

다이어트한다고 보통사람보다 

적게 먹을리 없음.


이렇게 처묵처묵하고

얼마 나왔냐고?


179밧(세트) +10밧(매쉬포테이토 업그레이드)

+ 25밧(음료수 한 잔)

총 합해서 214바트 나왔어.

한국 돈으로 7,000원!


만약, 내가 129바트짜리 시켜먹었다면?

한국에서 김밥천국 갈 돈(5,500원)으로

스테이크 두 덩이에 감자튀김에

샐러드에 프렌치 토스트랑 콜라 먹는 거여.


아놔. 글 쓰다보니까

식중독 걸린 와중에도 또 가고 싶네.

그런 고로 내 개인적 평점은

4.9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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