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공지, 아프다 아파

오랜 만에 글을 써.
왜 이렇게 글이 안 올라왔냐고?
지금 엄청나게 몸이 아프거든.

12월 31일까지 보컬 형이
방콕에 있느라 돌봐줘야한다는 일념으로
일정을 무리하게 잡아서
몸이 축난 것 같아.

덕분에 방콕에서의 새해 카운트 다운과
동시에 내 몸은 아작이 나버렸고
감기몸살과 설사가 무척 심해서
1월 1일, 새해는 계속 기절해있었지.

약을 한 웅큼씩 먹어도 별 효과가 없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약은 한국 약이 최고인 것 같아.

3시간 간격으로 약을 먹어대도
몸은 낫지 않아.
어느 정도로 심하게 아프냐고?
자다가 괄약근 통제가 안돼서
이불에 설사 찌린 정도면 설명이 되려나?

하... 나이 29먹고
자다가 똥찌리다니...
타지에서 아무도 없이 아픈 것도 서러운데
아픈 와중에 이불 빨래까지 해야하다니...

엄마 보고싶다...
뭐 이런 환경도 결국 내가 선택한 거라
할 말은 없지만!

꼭 태국오면 이렇게 크게 아프는게
한 번씩은 있었어.
그래서 지금도 이번 한 번 아프고
다음부터는 안 아프다는 희망을 가지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있지.

할 얘기도 많고 쓸 얘기도 많은데
조금만 기다려주셈들.
일단은 나부터 좀 살아야
글을 재밌게 쓰던지 하니깐!

오늘 태국공휴일이라
병원이 열었을 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화 해보고 열었으면 가서
주사 한 대 맞고 오려구.

주사맞기 무섭다...
그럼 조만간 봐.
쾌유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