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15박 16일 간의

태국 호텔 격리 생활이 끝나고

새로운 숙소로 체크인했던 날의 영상이야.


원래 논타부리에 여친 집에서 기생하고 있던 나는

지금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말에

숙소를 구할 수 밖에 없었지!


그리고 사실 맨날 여친 따라서 방콕 왔다갔다 하는게 힘들어서

숙식도 가능한 사무실 같은 곳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딱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


에어비앤비를 3일 동안 뒤져서

꽤 퀄리티도 괜찮고 위치도 엄청 괜찮은 곳을 찾았어!

그것도 한 달에 50만원!

물론, 전기세 수도세 다 포함해서!


수 십 번 태국을 오갔지만

스쿰빗이 비싼 지역이라

여기서 산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코로나 시기로 인해

값 싼 매물들이 꽤 많더라고?


그리고 그 콘도에는 작지만 수영장도 있고

헬스장도 있어서 꽤 만족하고 있엉


어쨌든, 이렇게 격리생활도 끝났겠다

처음으로 태국음식을 뭘 먹어야 좋을까 생각하다가

오랜 만에 정신교육 받자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똠얌꿍 먹으러 갔지!


근데 부자들이랑 외국인이 많은 스쿰빗 거리라 그런지

레스토랑에서 똠얌꿍을 450밧이나 받더라

창렬하다 창렬해...


그래서 고품격 맨이라고 생각했던 나지만

어쩔 수 없이 또 로컬 식당으로 가게되었어.


근데 가격이 100바트야...

레스토랑 1/4 수준임...

어쨌든 그 곳에서

격리 이 후 첫 음식을 먹어봤는데

그 감동과 공포의 똠얌꿍은

영상에서 보도록 하자!


https://youtu.be/K3PbwS49Z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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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가지 못하는 태국을

한국에서 즐기고자 했던 날의 영상이야!


현재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2020년 6월인데 1월부터 시작한

퍽킹 차이니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고

나 또한 태국에 있는 여자친구와 생이별한 상태야.


태국도 그립고 여친도 그립고...

한국에서 마냥 태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며

밴드 보컬 형네 집에서 기생하고 있는데

또 오래있자니 눈치가 보이잖슴?


그래서 이 때쯤 뭐 먹고 싶냐고

조공을 슬슬 바칠 때였지!


보컬 형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

"태국음식 조지자!"


하... 하필 골라도 한국에서 줏나 비싼 태국음식...

솔직히 난 한국에서 태국음식 절대 안 먹거든.

거기서 2천원이면 먹는 팟타이가

한국에선 12,000원...


그리고 1400원하는 풀때기 볶음은

한국에서 최소 8천원 이상...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태국음식을 먹는다는 건

꿈에도 생각을 못했지만 그래도 태국음식을 먹고싶다는데 뭐...


그래도 겸사겸사 좋게 생각하면

나도 5개월 동안 태국음식 안 먹었으니까

이 참에 태국에 못 가는 설움을 풀고자

청주에 있는 충북대 앞으로 갔더랬지!


내가 갔던 곳은 파타야라는 이름의 태국음식점이었는데

왠지 학교 앞에 있는 곳이라 좀 더 저렴할 것만 같았어.


근데 저렴은 개뿔!

팟타이 12,000원에 똠얌꿍 18,000원이더라.

그래도 오랜 만에 맛난 거 사주기로 했으니까

다양한 음식으로 이루어진 세트를 시키고자 했지!


솔직히 두 명이서 2~3인 세트 시키면

좀 모양이 안 나서

제대로 기생할 거라는 의지를 보여주며

4~5인 세트를 시켰지!

가격은 7만원 정도 하더라...


속으로 발씨발씨를 외쳐댔지만

모양 빠지면 안되니까 쿨한 표정으로 미소를 띄고 있었어!


7만원 짜리 세트에 해당되는 메뉴는

다진새우 튀김인 텃만꿍

볶음 국수 팟타이

신맛국 똠얌꿍

그리고 하이라이트 뿌팟퐁커리가 나왔어!


솔직히 뿌팟퐁커리가 가성비가 최고였던게

단품가격 18,000원으로

껍찔까지 먹을 수 있는 소프트크랩이 나오더라고?

이건 꽤 비싼건데?!


본 영상에서는 한국에서 먹는 태국음식들의 맛과 가격

그리고 태국을 느껴보려 셀프마사지하는 모습과

한국형 짜오프라야 강을 갔던 모습이 있으니

다 같이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4lJ36D3uU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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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한국으로 귀국하기 일주일 전에 찍은 영상인데

주머니 속의 태국바트가 하도 짤랑짤랑 거려서

동전도 처리할 겸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이 영상을 찍게 되었지!


다들 여행을 하다보면

현지통화가 마지막 즈음에 애매하게 남을 때

팔기도 애매하고 뭘 사야될지 감이 안 잡힌 적이 있을 거야!


그래서 그런 사람들의 결정을 돕기 위해

태국 편의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혜자스러운 아이템을

소개하려고 해!


첫 번째로 라면이야!

어느 나라건 그 나라에는 특별한 라면이 있기 마련이지!

그래서 이 영상 안에서는 4종류의 라면을

맡아보고 먹어보며 한국인의 입맛의 맞는 라면을 추천했는데

품목은 똠얌라면, 태국식 스파게티, 일본식 야끼소바와 돈코츠 라멘이야!


두 번째로는 김과자와 벤또!

태국을 여행을 갈 사람이라면 검색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이템이지!

특히나, 이 두 개는 요즘 한국에서도 팔던데?

그래도 태국이 싸긴 함!


세 번째는 마찬가지로 야돔!

코에 넣으면 뻥 뚫리는 파스향의 태국제품!

이것도 대부분 알 것 같은데 야돔의 숨겨진(?) 기능과

사용법을 담아봤어


네 번째로 마시멜로!

700원이란 가격에 마시멜로 속 안에는

초콜렛이 들어가있어!


다섯 번째로 태국 고추장!

이건 내가 요즘에 발견한 최고 아끼는 아이템!

남 프릭 파오라고 하는데

한국의 볶은 고추장이랑 비슷해!

하지만, 더 달달하고 기름져서 고소해!

무엇보다 불맛이 가득 담겨져있어서

여기에 밥 비벼먹거나 고기 찍어먹으면 진짜 맛있어!

진심 강추임!


여섯 번째로 해바라기씨!

이것 뿐 만 아니라 수많은 견과류가 있지만

이게 가장 싸고 양이 많아서 넣어봤어!

역시 맛있음!


마지막으로 뿜뿌이!

바지락 조개 볶음 통조림인데

이것도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갸꿀맛이야!


정확한 맛 표현과 정보는 영상 안에 담아놨으니

다 같이 보러 가자구?!

https://youtu.be/kWFv_97M4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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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태국 인생맛집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더랬지!


위치는 방콕에서 많이 떨어진 논타부리라

찾아오기 힘들거 알지만서도

혹시라도 주변에 갈 일이 있으면 들려보라고

구글지도부터 게시해놓을게!

https://goo.gl/maps/nDbLkF5YbGq


어쨌거나, 내가 이 곳을 인생맛집이라고

선정한 이유는 크게 3가지야!

맛, 가격, 서비스!


맛으로 따지자면 항상 똠얌꿍은

겨드랑이에 고추가루 뿌린 맛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곳에 와서 먹게되므로써 그 오해를 풀 수 있었어!

이 곳 똠얌은 한국의 김치찌개마냥 감칠맛 있게 술술 들어가고

똠얌만의 맛을 극대화해놔서 입 맛 까다로운 한국인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가격 또한 100바트(한국돈 3,500원)인데

내가 처음 태국에 와서 먹었던 똠얌꿍은 충격적이게도

가격이 400~500바트에 조그마한 밥그릇에 담겨져왔었더랬지!

맛은 더 충격이었어!

겨드랑이 그 자체였거든...

하지만, 이 곳은 1/4 가격에 4배 양이 더 많다는 점!

그리고 서비스 또한 미쳤어!


처음에 여기 왔을 때 치킨요리가 있는 줄 알고 주문했는데

이 식당의 메뉴에는 닭요리가 따로 없었어.

하지만, 식당 아주머니는 옆에 편의점에 가서

닭을 사오면 요리해준다고 하더라고?!

완전 개감동!

그 맛도 한국의 교촌 쌍싸대기 때려주는 그런 맛이라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더랬지!


그 외에도 영상 안에서는

야채볶음과 조개볶음 등의 음식을 소개했는데

진짜 맛 없는 거 찾는 게 더 힘들더라...

정확한 맛 표현은 영상 속에서 보자구!

https://youtu.be/Imnz6UjJK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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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긴 비행을 마치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어!


그리고 너무나 보고싶었던 그녀를 만났지!

공항에서 여자친구의 차를 타고

집까지 걸리는 시간은 40분...


아무래도 방콕 외곽지역에 살다보니까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

하지만 전날 새벽부터 음식을 거진 먹지 못해서

배가 너무 고팠어.

그래서 가는 도중 잠깐 밥 좀 먹자고 졸랐지.


방콕에 도착하고 나서 첫 음식이니만큼

음식추천을 여자친구한테 받았는데

하필 똠얌을 부르더군...


하... 오자마자 똠얌으로 정신교육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서 똠얌을 먹게되었지.

그리고 똠얌 외에도 모닝글로리 볶음과

생선튀김 그리고 치킨까지 먹게되었는데

물론, 여친이 계산함.


음식의 가격과 맛 뿐 만 아니라

오랜 만에 만난 여자친구와의 대화까지 담아봤으니

다 같이 영상보러 가자구!

https://youtu.be/czZuoIXjP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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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날씨가 너무 많이 추워져서

따듯한 나라인 태국이 그리워지고 있어!


하루하루 추워지는 한국에서

버티기가 힘들어진달까?

따듯한 남쪽나라인 태국이

너무 그립더라구...


그래서 어떻게하면 오라오라병을

조금 완화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문뜩 집에 태국라면이 있는 게 생각이 난거야!!

'이거라면 태국에 와있는 기분이라도 낼 수 있을 거여!'

그래서 준비해봤지!


지옥의 태국라면 먹방!!

난 그다지 똠얌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 순간 만큼은 똠얌에 흠뻑 취했었지!!

게다가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나의 최애 인생라면은 RCA 거리 앞에 있는

꽁치라면이야!

그래서 꽁치라면도 재현보려고 노력해봤어!


이 라면을 먹는 동안

잠시나마 한국이란 걸 잊고

태국을 느낄 수 있었어!!

아래에 영상 링크 올릴 테니까

태국이 그립다거나 태국 라면 맛이 궁금하다면

한 번씩 봐보셈!

https://youtu.be/JIShUk81s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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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후웨이쾅에 유명한 야외 레스토랑인

테라스에 갔던 이야기야.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자마자

나의 생활 철칙을 시행하려

공복 상태로 운동을 하러갔어.


역시 상의는 나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작년 태국여행에서 산 인생나시야.

지금 거의 다 늘어날 대로 늘어나고

빨래를 많이해서 옷감이 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녀석을 놓을 수가 없어.


가끔 이 녀석은 나에게

'나 많이 아픈데, 보내줄 때도 되지 않았니?'라며

통곡을 하지만, 아직 어림없지.

골수까지 쪽쪽 빨아내고 

옷으로써 생명이 다하면 발수건으로 쓸 테다.


이 녀석은 노가다 하는 지금도 건재하고

아직까지 잘 입고있어.

삶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한 녀석이야.


이 날은 운동하기가 너무 싫어서

그냥 러닝머신에서 걷는 척만 하면서

핸드폰만 하다왔어.


그래서 땀 흘릴 일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입고 나갔지.

내가 더러워서가 아니야.


실제로 건기 때의 태국은 굉장히

쾌적하고, 땀을 흘려도 금방 말라.

그리고 냄새도 안 남.


건기와는 다르게 우기에는

굉장히 습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날 뿐더러

잘 마르지도 않아서 굉장히 찝찝해.

그래도 우리나라 장마철 불쾌지수보단 나은 듯.


이 날은 T가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약속시간이 될 때까지 편의점 음식이나 먹으며

음악작업을 하면서 빈둥거리고 있었지.


그리고 약속시간에 맞춰 슬슬 걸어나갔어.

이 날은 모험심이 발동해서

승전기념탑을 가는 빠른 루트가 없나 생각하다가

내가 가던 피시방 근처가 생각났어.


내 흐린 기억에 의하면 그 옆으로 쭉 가면

승전기념탑이 나온다고 생각됬거든.

그래서 일단 피시방 근처로 이동했고

옆 쪽으로 걸어나갔어.



걷다보니 태국 고급 레스토랑인 

쾅씨푸드가 있는거야.

여기 지점은 사람이 많이 없어보이더라.

평일 이른시간이라 그런가?


쾅씨푸드는 나에겐 적합하지 않은 

가격대가 형성되어있어서

별로 갈 일 없는 곳이야.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태국 놀러올 때나 가야겠어.


나는 승전기념탑 근처에서

T를 만났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람이 꽤 많이 몰려있는 로컬 식당을 보고

그 곳으로 들어갔어.


난 딱히 땡기는 음식도 없었고

태국어 메뉴판을 봐도 몰랐으므로

주문은 T에게 맡겨놨어.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지.


이건 똠얌똠얌 스프야.

단순히 시기만 하면 먹을 수 있겠는데

뒤적거리다보면 대파 썰어놓은 것 같은

모양새의 야채가 있어.

레몬그라스라고 하는데 식감은 

대파보다 좀 더 딱딱해.


그거 씹는 순간, 주옷되는거야.

씹을 때 입 안에서 오만가지의 화장품 냄새가

터져나오고 삼키려고하면 헛 구역질이 나와.

나는 향신료 굉장히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인데

그거는 진짜 몸에서부터 거부하기 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라.

님들도 한 번 도전해보고 후기 알랴주셈.


그리고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도 하나 시켰는데

아마 생선일거야.

짜오프라야 똥물에서 건져낸...

그래도 태국사람들은 잘 먹고다녀서

나도 거리낌없이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식당은 민물고기 특유의 향이 많이 남아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생선 맛과는 거리가 멀더라.


잘 하는 집은 짜오프라야 똥물고기여도

맛만 있는데 여기는 핵똥망인듯...

나는 거의 입에 대지 않고

볶음밥시켜서 그냥 그것만 먹었어.

가격은 총 합해서 250바트(8,500원)정도 나온 것 같아.


식사를 마치고 길거리 노점 상 옆에 

푸드트럭이 쫙 들어서 있길래

가봤더니 빙수를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어.


초코 수박빙수인데, 

가격은 60바트(2,000원)정도 했나?

엄청 저렴했던 기억이 나.

태국 수박은 한국 수박보다 달지는 않지만

초코시럽 뿌려서 빙수로 해먹으니까 맛있었어.


밥 먹고나니 급피곤...

이 사진을 보니 대머리까지 

곧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라

급 슬퍼졌어.


친가 쪽 할아버지 M자형 대머리

큰 아버지부터 우리 아버지 M자형 대머리

외가 쪽 할아버지 원형 대머리

피해갈 수 없는 나는 곧 대머리


앞으로 8년 정도 남았다...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면 

석천이형처럼 섹시하게 머리 싹 다 밀고

수염을 길러야지...


빙수를 먹고 T는 다음 날 일을 위해

일찍 가서 쉰다고 집에갔어.

마땅히 할 일이 없는 나는 

집 쪽으로 터벅터벅 걷다가 

이내 피시방으로 들어갔지.


여기가 그 피시방이야.

길거리에 툭 하나 있는 1층 피시방.

밖에서도 안에있는 사람들이 뭘 하는지 다보이고

안에서 게임하다가 가끔 지나가는 사람이랑 

눈도 마주치는데 굉장히 뻘쭘함.


그래도 나름 안에서 물이나 과자도 파는데

바로 밖에 길거리 음식점이 있어서

게임하다가 계란 볶음밥 주문하면 

갓 요리해서 만든 따근한 밥을 가져다 주는

아날로그틱한 맛이 있지.


게임을 한 참하고 있는데

Z형과 H형, 그리고 그 동생녀석에게 

연락이 왔어.


Z형은 내일 치앙마이로 돌아가고,

H형과 동생녀석은 한국으로 곧 돌아가서

오늘 밤 만나자고 하더라.

약속장소는 후웨이쾅!


한 번도 가보지 않았기에 들뜬 마음으로

피시방을 박차고 집으로 돌아가

 빨리 나갈 준비를 했지.

그리고 택시를 타고 후웨이쾅으로 출발했지.


후웨이쾅 지역은 나름 땅 값이 비싼 동네인 동시에

유흥가가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기도 해.


그리고 후웨이쾅 야시장은

태국 업소여자들이 많이 

쇼핑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를 가보니까 알겠더라고!

진품처럼 이쁜 옷이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었어.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곧 형들과 동생을 만나게 되었어.

그리고는 H형이 유명한 레스토랑 가자고해서

따라갔는데 그 곳이 알고보니 후웨이쾅에서

엄청 유명한 테라스였어!

우리는 맥주를 시키고 안주도 몇 개 시켰지.



이 것은 새우 팟타이인데,

새우가 무척 컸어.

근데, 그게 전부였어.

팟타이는 카오산인걸로!


먹다가 동맥경화 걸릴 정도로 

자극적인 팟타이가 아니면

왠만해선 카오산 팟타이를 

능가 할 수 없는 것 같아.



새우를 좋아하시는 H형님!

처음에 어려보이는 외모로 반말 할 뻔했는데

나이가 39...


이 형은 술이랑 구름과자 같은 

몸에 해로운건 다 하는데

피부는 나보다 좋은듯...

피부는 타고나는건가 보다...


귀요미 동생녀석.

단톡방에서 만난 또 다른 동생녀석과

파타야가서 재밌게 놀다왔다는데

얘기 들어보니 완전 바가지 엄청썼다.


애가 순수해서 언젠가 

바가지 엄청 씌일 것 같았는데

진짜로 당했다니 맘이 아프군.

동생녀석의 허탈한 표정을 보고 내가 다 슬퍼짐...

그래도 잘 놀고왔다니 다행이다싶음.



우리는 요롬코롬 대화를 했어.

무엇보다 내가 좋았던 것은

작년만해도 이렇게 여행이 끝나감에 따라

아쉬움 마음이 가득했는데

나는 장기여행자라 그런게 없었다는 거.


모두가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갈 생각을 할 때

나는 그 마음을 공감하며

한 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


하지만, 그 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당장 내일부터는 누구를 만나서

처음부터 다시 관계를 쌓아야하나

이내 우울해지더라.


하지만, 나의 우울함은 이내 부러움으로 뒤바꼈지.

H형과 그 동생녀석은 가는 마당까지 인기폭발이었어.

둘 다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상이라

 테라스에 있는 여자들이 한 시도 쉬지않고 

힐끔힐끔 쳐다보더라.


Z형과 나는 해당사항이 없었어. ㅠ

Z형은 그냥 일본사람인 줄 알고

나는 그냥 게이인 줄 알고...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 되던게

Z형도 게이들한테 인기있는 스타일이더라.


테라스에서 술을 마시며 포켓볼도 친 이후에

자리를 옮겨 옆에 있는 유명한 로컬식당으로 갔어.

이 곳에 대해선 재미있는 소문이 들려오는데

후웨이쾅에서 일하는 업소여자들이 일 끝나고나면

새벽에 밥 먹으러 온다고 하더라.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업소녀처럼 보이는 

여자의 비율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호프집 알바나 장사를 끝내고

온 사람이었어.


그 중에는 테라스에서 서빙 알바하던 

어린 여자 분도 계셨는데

화류계가 팽배한 이 곳에서

그렇게 정직하게 일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참 이뻐보이더라.


배가 고팠는지 두 그릇 시켜먹더라고.

그 모습 보면서 내 모습이 보이던데

마음이 짠하긴 했어.

왜냐하면 나도 군대 전역하자마자 학자금 때문에

신용불량상태가 되어서 복학도 못하고

하루 5시간 자면서 일만했거든.


그래서 한 그릇 더 시켜줄라다가

내 코가 석자였기 때문에

못 사줌.


가뜩이나 돈 없어서 형님들한테 

계속 얻어먹기만 하는데

내가 무슨 능력으로 사줄 수가 있겠음?

짠한 것은 짠한 거고, 현실은 현실이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마음 속으로

굳세게 잘 살길 바란다는 응원 뿐이지 뭐. ㅠㅠ

힘내자!



형님 그리고 동생들과 이제 헤어질 시간이 됬는데

한 가지 다행인건, H형의 회사특성상

방콕으로 자주 출장을 온다는 거야.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또 올 수 있다고 하더라.

H형이 올 때 Z형도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와서

같이 놀기로 했어.


그 동생녀석은?

석사학위 준비한다고 바빠질거라고 하더라.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잘 되길 바라며

우리 넷은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지.


방콕에 남아 자리를 지키는 것은

나 혼자...

앞으로 3개월 반을 더 살아야했는데

'이렇게 놀다가 하루아침에 혼자 잘 생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긴 했어.


슬슬 혼자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의 마인드를 가춰야만 했지.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할게!

다음 편에서 만나자!!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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