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태국 여자친구 린팁이를 데리고

한국 찜질방을 갔던 영상이야.


태국의 경우에는 가끔 건식 사우나가 있긴한데

그게 다 남자들을 위한 공간에다가

게이친구들을 위한 전용 사우나도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사우나를 이용하기엔 어려울 뿐더러

한국의 공용 목욕탕 시스템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 겸 린팁이를 찜질방에 데려갔더랬지!


들어가기 전부터 린팁이는 신난 감정과 두려움이 공존했는데

10살 이 후로 남들 앞에 알몸으로 있던 적이 없어서

이런 곳에서 빨개벗고 같은 욕조에 들어간다는 것 때문에 그런가봐~


일단 들어가면 그냥 남들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고

위안을 해주며 나는 남탕으로 이동해서 먼저 샤워 후

린팁이를 기다렸더랬지.


1시간 쯤 린팁이는 헤헤 거리며

신나는 얼굴로 달려와 내게 썰을 풀기 시작했어!


"오오! 처음에는 나 되게 부끄러웠는데

위풍당당하게 알몸으로 파워워킹하는

한국 아주머니 보니까 뭔가 따라해보고 싶어져서

나도 그렇게 다녔어! 잘했지?!"


린팁이 적응력 참 좋아...

가끔 어떤 아주머니는 자기를 바라봤다는데

뭐, 외국인이니까 어떤 몸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그랬겠지.


솔직히 우리도 외국인 남자가 남탕 들어오면

물건 사이즈부터 확인하잖슴.

그리고 이유모를 열등감에 입이 삐죽 나오긴 하지만...


뭐, 어쨌거나, 이번 편에는 린팁이에게 맥반석 계란도 멕여보고

한국 전통음료인 식혜도 먹어보며 찜질방을 돌아다녀봤으니

그 솔직한 후기를 영상에서 보자고!

https://youtu.be/IqH92sxEK5U

구독은 센스!!




이 날의 이야기는

방콕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만나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고

그 외에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던 날이야.


이 날도 언제나처럼 뭐 별거 없었지.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운동 때리고

아침먹으러 내 전용 레스토랑인

세븐 일레븐으로 향했지.

흔히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인데

마마라는 라면과 계란 반숙을 같이 호로록

먹으면 개꿀맛이야.

참고로 계란은 매트릭스의 빨간약, 파란약처럼

빨간색 포장이 되어 있는 게 있고

파란색 포장이 되어 있는 게 있어.

노른자가 흐를 정도의 반숙은 파란색이고

감동란처럼 촉촉한 완반숙은 빨간색이니까

참고들 하셈.


아! 혹시 마마 라면이 똠얌냄새 때문에

먹기 힘들다고?

이건 아닐껄? 한국식 라면임!

겉표지에 해물탕이라고 써져있는

마마라면은 국물도 한국식으로 시원하고

일체의 똠얌냄새 없어.

여기에 아까 그 파란 계란을 넣어서

같이 익혀먹고 계란 노른자 톡 터트려서 먹으면

극강체험 할 수 있음.


아침밥을 다 먹고

할 거 없이 그냥 뒹굴거리며

단톡방 눈팅이나 하고 있는데

거주하시는 한 사람이

오늘 로컬 사우나 갈 건데

체험해 볼 여행자 있으면 오라고.

게다가 태국에 대한 궁금한 것도

시원하게 알려준다고 해서

이거다 싶어 바로 간다고 하게 되었지!


장소는 씨액 맹짜이에 있는

Ten이라는 사우나야.

택시기사한테 씨액 맹짜이하면

다들 알 거라고 하던데 정말 알더라.

후웨이쾅에서 가까움.

우리 집에서는 100바트 나오더라.

드디어 도착한

현지 로컬 사우나.

로컬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외관이 깔끔해 보이진 않았어.


그 한인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여기도 로컬 아무나 막 오는게 아니라

좀 사는 애들만 온다고 하더라.

왜냐면 가격이 비싸니까!


가격은 250바트!

한국돈으로 8000원 정도 하는데

한국 사람 찜질방 가격이랑 큰 차이가 없어.

근데 시설은 더 구리니까

여기 올 생각이면 한국정도의 시설을 

기대하고 오진 마셈.


어쨌든 간에

보통의 태국 사람들이 8천원 정도 돈내고

사우나를 자주 오기 힘들다가

그 한인 형님의 의견이었어.

사우나 안은 딱히 인테리어랄게 없어.

한국의 대중 목욕탕처럼 생겼지만

천장은 판넬로 비만 안 들어오게 막은 게 전부야.

차이점은 뜨거운 물이 없고 수영장 물처럼

찬 물만 있어.

이 물의 용도는 살짝 더러울 수도 있는데

사우나에서 땀 빼고 흘린 땀을 닦기도 전에

그냥 저기에 풍덩들 해.

물론, 나도 함.

내 땀이 너도 묻고, 니 땀도 나에게 묻고.

어찌보면 정있네.

이 곳에는 사우나 뿐 만 아니라

운동기구도 즐비해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더라고!

그리고 여기서 주는 얼음, 물, 죽

수박, 파인애플은

모두 공짜야.


그리고 딱히 시간제한이 있는 게 아니라

다들 여기 한 번 오면 돈 아까우니까

뽕 뽑을 때까지 하루 왠 종일 있다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혼자오면 심심하데!

나는 그 형과 만나 인사하고 이와 같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지.


그 곳에서 많은 한인들이 여기에

와있는 걸 볼 수 있었어.

그리고는 사업이야기나 

근황토크를 하는 것 같더라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여기가 한인들의 '정보공유의 장'

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여튼, 이 곳에는 그 형님 말고

다른 형도 있었는데 태국에서 이런저런 일

다 한다고 하더라.


나는 그냥 글쓴다고 하니까

대번 블로그? 라며 피식 웃더라.

알고보니 그 사람이 하는 일 중 하나가

블로그인데 나처럼 취미삼아 하는 게 아니라

전문 수익형 전투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더라.

그리고 몇 몇 블로그 현질해서

글 검색순위 작업 들어가는 것도

보여주셨는데,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싶었어.


그리고는 대뜸 이것저것 물어보고는

갑자기 흥정을 하는 거여.

"니 블로그 나한테 팔아라"

"?? 뭔 소리심요?"


"내가 1500에 살게."

"1500만원요?"


"어, 2000줄까?"

"-_-; 아뇨, 이거 안 팔아요."


"니 지금 상태로 그 정도 못 벌텐데?"

"돈 보고 하는 거 아니에요.

제가 재밌어서 하는 거고

추억팔이도 할 수 있어서

1억 준다고 해도 싫음요."


"와, 이 샛기 안파네?

그럼 니 꺼 해킹해서 무너트리는 거

일도 아니야.

그렇게 해줄까? 팔래?"

"-_- 너무 하시네요.

대뜸 팔라고 하고, 공격하신다고 하고"


"하하하. 장난이야.

블로그 한다고 해서 떠본거야.

정신상태가 되어있구만!

언젠가 성공하겠어?!"


아 간담이 서늘했다. -_-

생긴 게 진지하게 생긴 사람이라

농담해도 진지해저버리는 스타일 인 듯.

그 사람은 나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몇 개의 블로그를 추천해주며

이런 식으로 나아가면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참고하라고 하던데

쓰고 싶은 말 다 쓰는 나와는 다 안 맞는 듯...

몇 번의 사우나 덕에

얼굴이 벌개짐.

홍익인간 됨.


그리고 내가 궁금했던 거에 대해서

몇 개 물어볼 수도 있었는데

바로 '콘도 사업'이야.

나는 이 때 단순히 놀러간다가 아니라

에어비앤비 10개 정도 돌리는 렌트 사업을

생각하고 있었거든.

이게 성공만 한다면야 편하게

블로그 쓰며 띵까띵까 노는 라이프를 

영위 할 수 있겠다 싶었지.


"형님들... 에어비앤비 

콘도 사업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지 마."


"네? 왜 그렇게 쉽게 하지말라고..."

"왠만해선 안 말리겠는데

이건 그냥 시작 안 하는게 좋아.

일단 노력 대비 돈이 안돼."


"저도 대충 계산해봤는데

10개 정도 돌리면 그래도

돈 되긴 하더라구요."

"그거 니가 혼자 어떻게 관리 할 건데?

몸 부셔져! 내 친한 지인도 그거했다가

망했어! 너 처음 집 들어가면 깡통방인거 알지?

그거 가구 맞추는 값이랑 인테리어.

최소 방 한 개당 50만원은 들어.

재수없으면 그거 다 해놨는데

관리자한테 쫒겨날 수도 있고

그럼 그냥 새 되는 거야!

할 거면 그냥 취미로 2개만 해."


이런 일침과 방콕의 콘도가격과 실태얘기에 대한

뼈저리는 이야기를 듣고

콘도사업에 대한 꿈은 다시 생각해야했지.

이런 것 못 듣고 걍 시작했으면

배 보다 배꼽이 더 컸을 듯.


사우나에서 그렇게 찰진 이야기를 듣고

형님이 밥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어.

방콕 밤문화 여자들의 단상과

비싼 밤문화 중 하나인 멤버클럽.

그리고 그 멤버 여자의 대한 실체를 말이야.


-다음 편에서-

오늘도 역시 새벽 4시 반에 

알람소리에 깨어 일어났어.



오늘따라 특히, 일어나기가 싫더라.

온 몸이 아프고, 허리를 부러질 것 같고...

눈 뜨자마자 나온 첫 마디가

욕이었어.



하지만, 5분 간 멍하니 앉아있으면

곧 익숙해져.

다른 큰 형님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서둘러 씻어야만 하지.

대충 5분 만에 얼굴을 닦고

로션을 바르고 밖에 나와서 구름과자를 하나 먹으면서

아직 떠있는 달을 보면 나와는 무관하게도

참 이쁘더라.



차는 정확히 새벽 5시에 출발하는데

항상 라디오를 키면 그 때쯤 애국가가 나와.

그리고 좁디좁은 차 안에서

5명이 구겨져 타고 있으면

암울한 분위기와는 상반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



마치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에

분위기 있는 노래가 나오는 영화기법 같이...

이 때 허탈함에 쓴 웃음이 나오기도 해.



우리가 제일 먼저 가는 곳은

식당이야.

노동 근로자들이 먹는 식당은

함바식당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



요즘 나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아침은 거르는데,

이 때 사용하지 않은 식권은

생필품이나 커피로 바꿀 수 있어서

나는 아침 먹는 것 대신

칸타타 아메리카노 커피를

3잔 먹어.



그리고 형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쯤에

차에 다시 구겨져서

작업장 인근 주차장으로 출발하지.



주차장에 도착하면 줄을 서서

관광버스를 타고

작업장으로 이동해.



작업장에 들어가려면

얼굴인증과 핸드폰 보안 어플 가동시켜야만

들어갈 수 있어.



오늘은 입장 했을 때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어.

오늘은 아침조회 이전에 휴게실을 한번 가봤는데

찜질방처럼 평상에 목베개가 있더라.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 그곳에 와서

숙면을 취하고 있었어.

나도 20분 정도 누워있다가

조회를 마치고 작업현장으로 이동했지.



작업현장에는 여러 직책의 사람들이 있어.

배관공, 용접공, 안전 관리인, 

화재 예방원, 감시원, 유도원 등등이 있는데

여성 분들은 특히 화재 예방원이나 유도원으로 많이 일을 해.



하루 일당은 똑같이 10만원이고,

잔업을 하면 마찬가지로 1.5배인 15만원을 받을 수 있어.

나이 많으신 아줌마 분들도 많지만,

가끔 젊은 여성 분들도 꽤 있더라.



우리 팀에는

화재 예방원으로 일하는 아줌마 한 명이 있는데

나와 내 친구는 그 사람을

'떽떽이'라고 불러.



하는 거 없이 서성거리면서 핸드폰 게임하다가

눈치 좀 보이면 사람들 

이거하라 저거하라 시키거든.

나는 그 아줌마의 존재가치를 모르겠어.

일도 전혀 안하면서 아는 척만 드럽게 많이 하고.



몇 일 전에는 5시간 동안 힘들게 일하고 온

나한테 일 좀 부탁하자고 하더니

길바닥에서 주운 핸드폰을 남자 탈의실 관리 직원에게

가져다 달라는 말을 했어.



대수롭지 않게 알겠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여자 탈의실은 10m만 걸으면 있고

남자 탈이실은 100m를 걸어야 나오는데

하루종일 대기만 하고 온 사람이

이걸 나한테 왜 시키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직접적으로 일을 도와주는 관계도

아닌데 말야.

그 이후로 나는 그 아줌마에 대해

악감정을 갖게되었어.



그리고 오늘!

대충 일이 마무리 되어갈 때

잠시 짬이 나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물을 떠온다고

그 아줌마한테 말했는데



남들이 자기의 존재가치를 알아주길 원하는 양

사람들이 쳐다보도록

"물 좀 떠오세요"

시키는 거야.



그래, 뭐 거기까지 이해 할 수 있었지.

근데, 내가 큰 물 통을 3개 가지고 가려고 하니까

그거 가지고 딴 지 거는거야.



"오늘 토요일인데 물이 세 개나 필요해요?

두 개만 가져가세요"


"나머지 한 개도 물통 비우고 세척 좀 해서

오려고 하는데요?"


"뭐 그럴 필요 있나요?

미리 닦아서 뭐해요"


"이거 어제부터 있던 물인데

그냥 두고 가면 마시는 사람 분명히 있을 텐데요?"



"그냥 두 개만 가져가요~"


이 때 옆에서 보던 형님이

"그거 작업하느라 먼지 엄청 들어갔을 텐데

닦아와라"라고 말했고


아줌마는 태세를 전환해서

"세 개 다 가져와서 닦아와요"라고 말했어.



나는 승질나서

"그럼 뭐 어쩌라고요!" 라고 소리 질렀어.

그리고 노려보았지.

그 이후로 아줌마가 뭐라고 말 한다면

나의 쌈닭기질이 발동해서




'아줌마, 하는 일도 없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시키지 좀 말아요.

아줌마가 직속으로 일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월급 주는 것도 아닌데

최소한 양심이 있으면 일 안하더라도 물 같은건

아줌마가 한번이라도 떠와요.

맨날 핸드폰 게임만 하지마시고'

말할 준비가 되어있었는데

바로 꼬리 내리는 바람에 말 못했어.



일 마치고 차 타고 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 아줌마에 대한

얘기를 하던데

다들 그 아줌마 근무시간에 뭐하는지 의아해하면서

시키기만 시킨다고 겁나 욕하더라고.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흉 보니까 속이 시원했어.



차 안에서 다들 주말동안 뭐하시냐고

물어보니까 누구는 고향에 내려가고

누구는 머무른다고 하더라고.



나는 의정부 올라가면

가자마자 잠들고 다음 날 바로 와야하기도 하고

돈도 없으므로 머무르면서 카페에 갈 생각이라고 했어.



다들 몸이 피곤한데 카페는 뭔 카페냐고

아직 덜 피곤한가보다라고 놀렸지만

사실 카페가서 여유를 즐기면서

글 쓰는게 나는 너무 익숙한 자유였거든.

이게 너무 그리웠어.



사람들한테는 길게 설명하기 싫어서

사람 구경하면서 책 읽으러 간다고 했어.

그러더니 여기 남아있는 10살 차이나는 형이

자기도 같이 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니까

진짜 오셨더라고.

고맙게도 커피 사주심.

커피 사먹을 돈도 없었는데 다행이었어.



그래서 글 쓰는건 포기하고

그 형이랑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수다를 3시간쯤 떨었던 것 같아.



대화 내용의 90%는

나의 태국 이야기였어.

그리고 일 하는 이유가 

태국에서 직업 구하기 위해서

여유자금 마련하는 거고, 

이게 마지막 도전이라고 말을 했지.



그 형은 나의 태국여정기를 흥미진진하게 듣더니

번호를 따가서 꼭 태국 가있을 때 연락하면

받으라고 하더라.



얘기듣고 자기도 가보고 싶다고.

케어해달라고.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밤문화 가이드나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_-

나 나름 교육자였는데...



여튼 이 형이랑 카페 가느라

오늘자 태국거지여행기는 못 올렸지만

그 다음 에피소드인

태국에서 4개월 머문 경험에 대한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놨으니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해.




피곤하니 오늘근황은

여기까지만 쓸게!

빠싱!!



친구와 노가다 하러 천안 터미널에서 만났어.

근데 오늘 오라면서 도착해서 전화하니까

관리자가 갑자기 내일오라는 거야.



뭐 이런 경우가...

오라고 해서 왔더니 내일오라는게 어딨냐고

따졌더니

그럼 오늘 하루만 어떻게 지내고

내일 아침 7시까지 오라는 거야.



일단 화도 났지만,

노동자 쪽이 '을'이니까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친구와 밥이나 먹으러 갔어.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발견한 무한리필 집.



99통삼겹 무한리필 집이야.


평일 점심에 가면, 런치타임에 9,900원에

항정살, 목살, 통삼겹, 갈비, 우삼겹을 먹을 수 있어.

주말이나 평일 디너는 10,900원이야.




시설과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야.

무엇보다도 좋은게 화장실 내에 비데가 있어.

나 같이 장이 짧은 사람들은

먹고 바로 가기에 안 아프고 좋지.



이게 기본 구성이야.

저 기름통에 마늘 넣어서 구워먹으면 맛있엉.





우리는 4번 정도 리필했는데,

이 친구녀석도 내가 인정하는 대식가 중에 한 명이야.

아니, 나 이상으로 먹어.



체격은 185cm/100kg

노가다 전문인이라 아직까지 

위가 줄지 않고 많이 먹더라고.



맛 평가를 하자면, 

삼겹살과 목살은 

수입인지 국산인지 모르겠으나

아주 질이 좋았어.


전체적으로

고기 질이 아주 좋아.



무엇보다, 베스트는 갈비였어.

갈비가 양념이 아주 잘 스며들어있고,

얇아서 굽기 아주 좋았어.



근데 갈비는 쥐똥만큼 줘.

더 달라고 하니까

아주 살짝 더 주면서

"이거 남기시면 안돼욧!"

툭 말하면서 주더라.



다 먹을 수 있는데...

왠지모를 섭섭함이 있었어.

최종평점은 (4.0/5)!



다 먹은 후 

우리는 파토낸 채용자를 욕하며

근처 사우나를 찾아야만 했어.



근데,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찜질방 안에서는 마음 놓고 충전도 못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길을 지나가던 골목이 모텔 골목이었어.

그래서 야놀자로 하나하나

싼 가격이 있나 검색해봤어.



2만5천원 정도면 만원하는 찜질방보다

나은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아무리 싸도 3만원은 하더라고...



체념하고 가려는 순간

아까 먹은 고기가 방출 될 것만 같은

안 좋은 예감이 들었고



곧 내 배는 폭풍처럼 요동치기 시작했어.

순간 내 머리는 새하애졌고,

나는 눈에 보이는 허름한 모텔로 뛰어갔지



그리고 눈 흰자를 보임과 동시에

침을 흘리며 외쳤어.


"남자 두 명! 2만 5천원!"


"예? 안돼요.. 못해도 3만원은 받아야 돼요"


"2만 5천!!!!!"


"안돼요, 죄송합니다!"


"2만 5천!!!!

현금!!!!!!"





'뿌닥닥닥...'



Aㅏ....

내 엉덩이는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어.



"급해요 빨리! 키줘요!"



아주머니는 그 소리를 듣더니

다급하게 키를 나에게 건내주었고

나는 돈을 던지듯이 내려놓고

올라오게 되었어.



아주머니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한 건 죄송스럽지만

소중한 모텔 프론트를

 X으로 범벅 하는 것 보단 나으니까...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천안 인심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모텔이라기보단, 여인숙에 가깝지만

남자 둘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자는데는 충분해.




나의 태국여행 친구이자 

노가다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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