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뭣 모르고 태국 무에타이 운동하러 갔다가

19살 짜리 태국 트레이너한테 맞은 날이야...

 

이 날 무에타이 선생님의 생일이라고 해서

간단하게 운동하고 파티할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갑자기 스파링한다내?

뭐지...

 

처음으로 하는 스파링이라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남자인 이상 본능을 숨길 순 없었어!

 

그리고 누구랑 스파링연습을 하나 봤더니

내가 짭태양이라고 놀렸던 어린 선생님이 있는거야!

항상 웃는 얼굴에다가 인상도 좋아서

안 아프게 합만 맞출 줄 알았어...

근데 그건 내 오산이었음...

 

시작하자마자 로우킥 후려까더라...

난 당연히 헤드기어도 안 차고해서

몸에 닿기 전에 멈추는 그런 스파링 생각했거든?

 

그데 그냥 후려버려 개샤키!

순간 빡침이 있었지만 얼마전 본 전찬성 선수의

스파링 때 줏 같은 놈들 중 하나가

풀파워 스파링하는 샛기들이라고 봤으므로

나는 그냥 몸에 닿기 전에 펀치를 멈췄어

 

무엇보다 내가 세게 쳐서 이 샛기 빡치면

무지성으로 더 맞을 것 같았거든...

 

여튼, 내가 펀치를 멈추는 와중에

좀 더 세게 치라고 짭태양 샛기는 말했고

그럼에도 나는 세게 치진 않았어!

그러자 짭태양 녀석은 이렇게 하는거다라며

바로 브라질리언 킥을 내 면상에 꽂더라고!

 

개샛기 진심 죽이고 싶었지만

초보자인 나는 피하기만 하는데도 1분이 되니까

체력이 바닥나더라...

 

그래서 힘 비축하고 다음 라운드때 혼내줘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라운드 끝나고 다른 선생님이 푸쉬업이랑 싯업 시켜서 제대로 쉴 수도 없었어

그렇게 힘 없이 시작한 2라운드!

 

배운 걸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역시 1분이 지나 급격하게 체력이 방전되버렸어!

그렇게 없는 체력으로 버티다가 결국 넘어졌는데

짭태양 샛기 넘어진 사람 상대로 자꾸 로우킥 갈겨

 

결국 나중엔 가드도 안 올라갈 정도로 힘이 빠지더라!

그렇게 쳐맞으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중

이 녀석이 툭 친 리버샷이 제대로 들어가서 숨이 안 셔졌어!

갑자기 오르는 빡침 게이지

순간 나도 힘조절을 못해서 짭태양 리버 갈겨버림!

그 녀석은 잠시 비틀댔지만 오히려 그게 기폭제가 되었는지

구석에서 더 쳐맞음...

 

개새끼 언젠가 복수한다

https://youtu.be/X1TMg5L_2sA

아, 참고로 짭태양 나이 물어보니 19살이라고 함

이번 영상은 린팁이가 공항가기 전

잠깐 호치민 벤탄시장에 들려 쇼핑했던 영상이야!


베트남이 물가가 태국보다 1/3이 싸다고 그래서

태국 여친 린팁이는 벤탄시장을 꼭 가보고 싶어했지.

그래서 그 곳을 함께 가봤는데

그 곳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했더랬지...


천 쪼가리로 만든 가방이 만원...?!

이 사람들 너무 높게 부르는 거 아니야?

일단 높게 지르고 흥정을 해서 깎는 게 일반적인 거라는데

일단 우리가 반 값 부르면 그냥 가라그래.

이게 뭐야?!


이 샛기들 돈 많이 벌었어?!

아니면 가끔가다 부르는 대로 사가는 사람들이 낸 비용으로

저렇게 똥배짱 부릴 수 있는 건가?!


어쨌거나, 눈 감으면 코 베어갈 것 같은 벤탄시장에서

여친이 꼭 사고 싶다던 나무가방을 찾으러 돌아다녔지.

근데 솔직히, 퀄리티도 그렇게 좋지 않는데

다들 기본적으로 2만원정도를 불러...

만원이어도 엄청 비싼 가격 같은데.


개인적으로 벤탄시장의 느낌이

중학교 시절 옷 사러 간 동대문 밀리오레나 두타 같은 느낌이야.

그 곳에 가면 불량한 옷팔이 형들이 옷사러 들어오라고 손짓하며

욕을 섞어가며 공포심을 조장했었는데

거의 비슷한 느낌?!


그리고 여기 상점 NPC들은 태국 NPC와는 다르게

말만 할 뿐 아니라 지나가는데 직접적으로 터치도 해.

솔직히 카메라 안 들고 혼자 다녔으면

주먹 날릴 수도 있었겠다 생각했어.


더워서 땀은 흐르고 찝찝해죽겠는데

누가 함부로 내 팔뚝을 잡고 가는 길을 저지한다?

진짜 싸움 날 수도 있으니

벤탄 가는 사람들은 참고하도록!


여튼, 조금 더 생생한 벤탄시장의 모습을 보려면

영상으로 보자구!

태국인 여친 린팁이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가격과 퀄리티니까!

https://youtu.be/IRcklMlFG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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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 여자친구 린팁이와

한 바탕 싸우고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야.


저번 편에서처럼 콜라 때문에 싸우고

화가 났지만 린팁이 밥 못 먹었을까봐

음식 사온 거 들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미안하다 소리는 개뿔

전혀 말 한 마디 안 섞더라고!


그래서 난 무척 화가 났었지.

다음 날이 되고도 화가 안 풀려서

역시나처럼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그냥 린팁이가 베트남 머무는 동안에도

먼저 잘못했다고 말 하기 전까지는

촬영도 혼자하고 그렇게 태국 가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까지 생각했어.


린팁이가 말 걸어도 말 걸지 말라고 말하며

그렇게 앙금만 쌓인 채 추노버스에 타게되었지...


그래도 린팁이는 내가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던지

배려란 걸 하게 되더라.

추울까봐 옷은 추고 싶은데 일단 화 났으니까

걍 입던지 말던지 츤데레적으로 툭 건네주고

음료수도 하나만 살라그랬는데

두 개 사서 먹던지 말던지 하면서 주게되더라구.


호구인가 사랑맨인가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린팁이가

그 이후로는 찰싹 달라붙어있더라구?

그래서 제대로 혼내줬지!


이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aYvdfYwbP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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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베트남 무이네에서 유명한

악어고기를 먹어본 영상이지만

사실 여자친구랑 싸웠던 영상이기도 해...


해외에 커플끼리 여행가면 항상 싸우기 일쑤인데

우리 커플도 예외는 아니었더랬지...


싸운 이유가 더 웃겨...

콜라 때문에 싸웠어!


악어고기 리뷰하고 호텔가서 편집하고 쉬다가

여자친구랑 수영장 가려고 준비하던 중에

여자친구가 음료수도 같이 가져가자 그래서

그런 김에 콜라도 같이 가져가자고 말했더니

왜 들고 가냐는 거야?!


??

콜라 먹고 싶은데 이유가 있음?

여친 왈 "내가 500ml짜리 이온음료 들고가는데

너 그거 가지고 가면 분명 못 먹을 거고

가지고 싶으면 니가 가져가"


아... 자기꺼 챙기는 김에 같이 챙겨주면 안되나?

그리고 가만히 있다오는 것도 아니고

수영하는데 500ml랑 250ml짜리 캔 콜라가

충분할 거라 생각하는 건가?


여튼, 좀 서운했어.

내 딴에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

여친도 베트남 데려와서 재밌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싶었는데

그깟 콜라 하나로 뭐라고 하니까 삔뚜가 상하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그 때부터 서로 말 한 마디도 안 하고

저녁에 먹기로 했던 씨푸드도 결국 안 먹으러 갔어.

그래도 싸운 상태지만

서로 배도 쫄쫄 굶었던 터라 밖에 나가서

여친 먹일 음식을 사왔는데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음식까지 사들고가서 먼저 먹으라고 해야돼?'

라는 생각이 들더라.


평상시 싸울 때는 열에 아홉은 내가 먼저 다가가는데

이번은 내가 잘못한 점도 모르겠고

적잖이 빡이 쳐서 먼저 다가오지 않으면

음식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어.


과연 그녀는 내게 먼저 다가와줄까?


아, 그리고 참고로 악어고기 맛은

북어포 맛임.

닭고기 보다 질기다는 인터넷의 글은 전혀 아니었던 걸로!

https://youtu.be/nO3Lkvy9J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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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태국여자친구 T와 

내가 헤어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날이었어.


그 전까지 얘가 좀 이기적이어도

그냥 투닥투닥 싸우고 말았는데

이 때는 전혀 용서가 안돼더라...


태국에서의 구직활동으로 

한국어 학원에서의 면접을 마치고

약속대로 T와 직장동료의 집으로 갔어.

왜 내가 직장동료가 애를 낳고 

온 가족이 모여있는 자리에 가야하는지 몰랐지만

이왕 가기로 한 거 기분좋게 가고 있었지.


우리는 방문선물로 생수를 사갔는데

500ml짜리 물통이 30개 정도 들어있는 

묶음을 세 개나 샀어.

말도 할 것 없이 엄청 무거웠지...

그래서 택시를 잡고 꽤나 먼 거리를 달렸어.


그 때까진 아직 투닥투닥거리면서

행복하게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지.

하지만 그 때!

기지개를 켜고 있는 내게

T는 손가락으로 무방비인 

내 갈비뼈를 찔렀어.


순간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나는 고통에 몸무림치고 있었지.

왠만하면 쌍욕하면서

'발시!! 이게 뭐하는 짓이여?!'

하겠지만, 찔러도 너무 세게 찔렀어.

아파서 화도 나질 않더라...


10분 동안 고통이 가라앉질 않았어.

T도 미안하다고 하길래

화는 났지만, 꾹꾹 눌러참았지.

하지만, 정신적으론 참았지만

육체는 그걸 참지 못했나봐...


난 혈압이 높은 편이라

극심한 운동을 하거나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굉장히 아프고 속이 메스껍고

눈 앞이 깜깜해져.


진짜 머리가 터져버릴 듯이 아팠고

속은 토 할 것 같이 울렁거렸어.

자꾸 미안해하는 T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숨만 몰아쉬었지.


"T야. 너가 나 찌른거 장난으로 

한 것도 알고, 

지금 굉장히 미안해하는 것도 아는데

기습적으로 찔린 이 후에 혈압이 많이 올라서

지금 정말 몸이 안 좋거든?

화난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말고

말 없어도 좀만 내버려줄래?"


"아니야~ 너 화난 거 맞지?

무슨 혈압이야~

너 아직 젊은데!

화난 거잖아! 그치?!"


"하... 아니라고.

좀만 냅두라고"


"화났네. 화났어~"


"제발 입.닥.쳐.줄.래?"


이렇게 정색을 하고나서야 

T는 입을 다물었어.

직장동료의 집에 가는 시간이

10분 정도 되었는데도

아직도 몸 상태가 별로인거야.

그래서 T에게 말했지.


"정말 미안한데...

나 화난거 아니거든?

근데, 몸이 정말 안 좋아.

그래서 오늘은 인사만 드리고

나 밑에서 쉬어도 돼?"


T는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말했어.

"어~ 맘대로 해~"


"애초에 너 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왜 말을 그렇게 해?"


"내가 뭐?"


"아냐... 됐어...

일단 알겠어"


그리고는 그 직장동료의 집에 도착하니

애 낳은 분의 여동생이 마중나와있더라.

동생 분은 반갑게 인사해주고 

선물로 가져온 물을 낑낑 드는 거야.


그래도 남자 된 도리로써

안 들어줄 수가 없어서

아픈 와중에도 물을 날라주며 말했어.


"만나서 반가워요.^^

정말 죄송하지만, 감기에 걸려 

몸이 너무 좋지않아서

친지 분들께 인사만 드리고

아래 층에 있으려고 합니다.

친지 분들과 갓 태어난 아기한테도 

그게 좋을 것 같구요.

다음에 정식으로 다시 한 번 인사드릴게요!"


그 여동생은 전혀 문제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어.

"오! 괜찮아요!

찾아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걸요!"


그리고 나는 물을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갔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엄청난 광경이 펼쳐졌어.


집은 생각보다 비좁았고

그 안에 12명의 친지들이 와글와글

축하한다며 앉아있었어.

대략 내가 묶던 콘도에 

방이 하나 더 있는 것 뿐인 

그 사이즈에 말이야...


도대체 이런 자리에까지 내가 왜 와서

인사를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남편은 서양사람이었는데

아마 이런 문화를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을까?


하지만, 비좁은 이 집에 가족들끼리

하하호호하는 분위기에서

굳이 내가 와서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됬고 정말 어색했어.

차라리 몸이 아픈게 다행일 정도로 말야...



그래도 왔으니 젠틀하게 말은 했었어야하므로

서양 남편에게 악수를 청하고 환하게 웃었어.

그리고 최대한 젠틀하게 말했지.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T의 남자친구인데, T가 마르고 닳토록

부인 분을 칭찬하기도 했고,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서 

인사 차 잠깐 들렀어요.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죄송스럽게도 사실은 제가 

지금 감기에 걸려 몸이 많이 안좋아서요.

괜히 즐거운 이 자리에 아이와 

여러분께 민폐를 끼칠까봐 두렵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오늘은 아래층에서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T와 즐거운 대화 나누시고

저는 다음에 정식으로 

다시 한 번 인사드려도 되겠습니까?"


"아닙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대단히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뵙고 다시 한 번 얘기 나눠요^^"


남편은 젠틀하게 대답했고

부인은 통역을 해서

 가족들에게 나를 인사시킨 후

몸이 안 좋아서 먼저 가봐야 될 것 같다는 

말을 전달하니 일제히 

"오~알겠다, 또 보자"라는 사운드를 내며

웃으며 손을 흔들어줬어.


그리고 나는 콘도로비에서

터질 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눈물을 찔금 흘리면서 고통을 참고 있었지.


와... 이런게 고혈압이구나...

진짜 혈압약 먹어야겠다 싶었어.

이 때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더 나이들어서 이런 거 왔을 때

그대로 뇌출혈 일으켜서 죽는 거 아님...

내년부터는 꼭 혈압약 먹어야지.


어쨌거나, T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위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나봐.

40분... 50분... 1시간이 되어도 나오지 않아서

아픈 와중에도 문자를 보냈지.


"T야, 나 너무 힘든데

언제 내려오니?

좋은 시간 방해하고 싶지 않은데

더 있다가 오고 싶은거면 괜찮으니

나 먼저 가서 쉬고 있어도 될까?"


이 때 충격적인 답장이 왔어.

"너 내 얼굴에 먹칠했어."


보자마자 나는 순간 얼어붙었고

내 몸에선 뜨거운 것이 올라왔어.

혈압이었던 걸까, 분노였던 걸까...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네.


배신감과 분노, 후회 모든 것이 포함되어있었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내가 무엇 때문에 여기에 오고

아파하고, 집에도 못 가고 있는데...

여자친구라는 사람은 남자친구 아프게 해놓고

걱정은 하지도 않고, 자기 인맥질하느라 바쁘고

그렇게 하고 한다는 소리가

너 내 얼굴에 먹칠했어?


내가 번역을 잘못했을 수도 있어서

영어를 잘 하는 Z형에게 물어봤어.

You make me lose my face

Z형은 '내 얼굴 못들게했어' 

라고 해석이 된다 하더라.


그 길로 나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ATM으로 갔어.

그리고 돈을 인출했지.

T가 나를 위해서 내줬던 내 콘도 보증금값.

14000바트를 바로 인출했고

약국으로 달려가서 바로 혈압약을 먹었어.


그리고 T의 집 앞으로가서

1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T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더라.


나는 T에게 다가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돈을 얼굴에 던져!

버리고 싶었으나

그냥 젠틀하게 건내줬지.

진짜 T가 눈 앞에 보였을 때

얼굴에 던저버리고 가고 싶었는데

1% 남은 이성으로 겨우겨우

참았던 것 같아.


그리고 마지막은 아름답게 남자는 생각으로

제 정신이 아닌 일그러진 얼굴이었지만

억지로 미소를 만들어보이며

한 마디 했어.


그리고는 그 길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어.


"잘 가라~"



- 다음 편에서 -


이번 이야기는 태국의 마사지 겸 

스파가 같이 있는

유노모리라는 곳에 갔던 이야기야.


저번 편에서 T와 싸우고

T를 집으로 돌려보낸 이후로

우리의 대화는 계속 되었지.


"너 어떻게 나한테 

집에 가라고 할 수 있어?

커플들 사이에 논쟁은 일반적인 거잖아."


"너랑 있어도 하나도 안 행복하고

같이 있어도 외로워.

이럴 거면 혼자 있는게 낫다."


"말했잖아, 피곤해서 그렇다고.

그리고 굉장히 일반적인 건데

그걸 이해 못해?"


"뭐가 일반적인 거야?

너가 유리 할 때만 

그렇게 말하는 거 알고 있어?


남이 하면 불륜이고,

니가 하면 로맨스냐?"


"왜 이걸 이해 못하지?"


"방 보증금 돌려줄게~

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만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왜 또 그런 식으로 말해."


"나는 행복하려고 너 만나는 건데

지금 하나도 안 행복해.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내 자유를 위해 왔는데

여기까지와서 왜 너한테 

고통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미안, 하지만, 날 개처럼은 대하지 말하줘.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난 니 애완동물이 아니야."


"난 오라고 한 적 없거든?

니가 일방적으로 통보한거지.

난 가라고 밖에 말 안했어.

 내가 빡친 이후로

너가 우리 집에서 자는 거 무척 싫었거든."


"일단 자고 내일 이야기 하자"


우리는 얘기를 마무리하고 잠이 들었지.

그리고 아침이 일어나니까

생각해보니 다시 빡치더라.

그래서 분노의 기타를 쳤어.


기타는 치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말해.

제발 기타만 치라고.


여기 맨션에서 

만약 기타치면서 노래불렀으면

아마 쫒겨나지 않았을까 싶어.

그 정도로 음치야.

문제는 박치도 함께 있다는 것.


기타는 어떻게 치냐고?

한 곡만 300번 정도 듣고

몸이 기억 할 때까지 치고 또 친다!

진짜 한 번 듣고 쳐버리는 헨리같은 천재 놈들

굉장히 부러워 죽겠어.


이렇게 기타를 치고 있다가

T에게 연락이 왔어.


"온천마사지 예약했는데 갈꺼지?

가서 마사지 받으면서 기분 풀자."


"흠... 일단 예약했으니 같이 갈게.

근데 너 혼자만 받는게 어때?

난 밖에서 기다릴게."


"왜! 내가 낸다니까"


"음... 그게 한 두푼도 아니고

너 돈 많이 쓰는 것도 좀 그래서...

예의상 말해봤어. 고맙다~"


"그나저나 마사지 끝나고 

내 친구 같이보길 원해?"


"아니 전혀,

베트남 가기 전까지 

나 돈 아껴야 된다고 했잖아."


"알써~ 만나서 같이갈까?

따로 갈까?"


"난 바이크 택시타고 먼저 가있을게.

주소 좀 알려줘."


"스쿰빗 소이24인데

엠포리엄 빌딩 근처에 있어."


"알았어. 2시에 거기서 보자"


그렇게 나는 나갈 준비를 했고

오토바이 택시를 불렀어.

그랩바이크로 80바트(2700원)가

나왔는데, 택시타고 갔으면 

200바트는 나왔을 듯...


거리가 꽤 멀더라...

근처에 도착해서 걸어가는데

건물들이 다 이쁘고

빤짝빤짝해!

오토바이 판매점도 엄청 고급지고

여기 있는 사람들 때깔도 다들 좋고...

비싼 동네인가봐!


가는 길에 실내 서핑장이 있어서 찍어봤어.

이런거 해보고 싶은데

가격이 겁나서 못하겠어.ㅠ

얼만지 들어가서 물어봤어야 하는데

겁부터 먹었어.

이번에 태국 갈 때 꼭 알아봐야징.


나는 유노모리에 도착했어.

T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더라.

주말이라 그런지 몰라도 사람은 엄청 붐볐어.


특히, 일본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그리고 현지 태국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다들 잘 사는 사람들인 것 같았어.


아마, 일본판 헬스랜드가 아닐까?

일본사람들에게 주로 알려진 그런 곳 말야.

헬스랜드가면 유독 한국사람들 짱짱 많은 것처럼

그런 느낌인 듯.


T가 오기 전까지

돈 많은 부호인척 하며

뻐기고 있었어.

예약했냐고 점원이 물어보던데

머리스타일이 이러니까

일본어로 물어보더라.

한국사람입니다 캅!



T가 이윽고 도착했어.

우리는 들어가기 전에 설문지를 

작성해야 했는데 설문지의 내용은

큰 수술을 받은 적 있는지

특히 아픈 곳은 있는지, 조심해야 하는 곳은 있는지

마사지 강도는 어느 정도가 

좋겠는지에 대한 설문이였어.


이 때의 나는 무조건 센 마사지가 좋은 줄 알고

가장 강력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죽는 줄 알았다...

손 압이 달라..


지금이야 이쁜 누나들이

안 아프게 살살 해주면서

잠들게 해주는 마사지가 좋지만 말이야.


마사지가 끝난 이후에

우리는 주변에 밥을 먹으러 갔어.

주변에 신기하게도 세계음식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더라고?



음식 값은 물론 창렬했어.

기본적으로 소량의 음식 값이 

60바트(2,000)원 이었어.

우리는 닭강정과 떡볶이등을 먹었는데

몇 점 되지도 않는게 무척 비쌌어.


항상 주말마다 엠포리움 건물 

근처에서 열리는 건지

이 날만 열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태국 현지 친구들이 한국음식을 

맛보려 많이 왔었어.

님들도 기회가 되면 한 번씩 가보셈!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마무리 할게!

날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들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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