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여자친구와 데이트 할 겸

방콕에 있는 사파리 월드 갔다가

동물쇼가 아닌 사람이 하는 공연이 있다고 해서 가봤더랬지.


제목은 스파이워라고 뭔가 007시리즈의

아류작 냄새가 물씬 나는 제목이었는데

일단 들어가자마자 공연장 사이즈에 놀랐어!


그래서 이건 팝콘각이다 싶어서

음료수부터 준비했지!

그리고 이내 연극이 시작되었는데

무대가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배우들의 연기가 음...


굉장히 오버스럽더라고?

뭐, 실제로 그 큰 공연장에서 연기를 하려면

평소보다 더 과장되게 해야하는게 맞는데

카메라로 줌 땡겨서 촬영해보니 많이 웃기더라!


어쨌건, 처음은 아무 생각없이 이걸 찍어서

이런걸 봤다라는 걸 1분 내외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보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중간부터 풀로 찍기 시작했어.


그렇다보니까 손 흔들림도 심하고 타이밍도 잘 안 맞게 되더라.

그게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핵심내용과

뭔가 뻥뻥 터트리는 것들은 다 담았더랬지!


역시 태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가?

이런 공연장도 구비할 수 있고

이렇게 스케일이 크게 연극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어.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공연표를 보니 아쉽게 하루에 딱 1번만 하는 공연이더라...

하긴... 배우의 연기야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쳐도

터트린거 복구하고 다시 세팅하려면

몇 시간은 걸리겠더라.


일단 태국판 블록버스터 연극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구!

https://youtu.be/UnybJZJPq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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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할 겸

여러분들이 태국에 썸남썸녀가 있다면

가볼만 한 방콕 사파리 월드를 소개한 영상이야.


이 곳은 방콕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대부분 고속도로 포함해서 500바트로 가는 비용을 받는다고 하더라.


근데, 제일 편리하고 좋은 건 그냥 여행사 상품 이용해서

픽업차량 타고 가는 거여

심지어 여행사 통해서 구매하는 입장티켓이 현지인 가격보다 훨씬 싸!

근데 한 가지 알아둬야 될 점은 당일구매해서 들어갈 순 없다는 거야.

꼭 하루 전 날 예약을 해서 다음 날 갈 수 있도록 해!


나 같은 경우는 가격도 잘 알아보지 않고

대충 입구에서 티켓 사서 들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미친놈들이 외국인 구매가를 말도 안되게 후려쳐버려서

태국인의 두 배를 받더라.


하는 수 없이 나는 인생연기를 펼쳐야됐는데

티켓을 사는 여친 뒤에서 최대한 아닥하고

태국인인척 해서 정말 다행스럽게도 태국인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님들은 꼭 하루 전날

사전 구매해서 들어가도록해!ㅠ


어쨌건, 안에 들어갔는데 그냥 여기저기 동물이 널부러져있는 듯한 느낌?

인형인 줄 알고 예쁘게 생겼다며 지나치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새고 악어고 그랬어.


그리고 각 시간에 맞는 다양한 쇼도 준비되어 있고

기린 먹이 주는 체험도 100바트(3800원) 밖에 안하니까

가족단위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가기 좋을 것 같아!


더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건 다음 편에서 마저 소개하기로 하고

이번 편 영상 보며 어떤 느낌인지 보고 가도록 하자!

https://youtu.be/LSGLdfXo0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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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 여자친구 린팁이를 데리고

한국 찜질방을 갔던 영상이야.


태국의 경우에는 가끔 건식 사우나가 있긴한데

그게 다 남자들을 위한 공간에다가

게이친구들을 위한 전용 사우나도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사우나를 이용하기엔 어려울 뿐더러

한국의 공용 목욕탕 시스템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한국의 문화를 알려줄 겸 린팁이를 찜질방에 데려갔더랬지!


들어가기 전부터 린팁이는 신난 감정과 두려움이 공존했는데

10살 이 후로 남들 앞에 알몸으로 있던 적이 없어서

이런 곳에서 빨개벗고 같은 욕조에 들어간다는 것 때문에 그런가봐~


일단 들어가면 그냥 남들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고

위안을 해주며 나는 남탕으로 이동해서 먼저 샤워 후

린팁이를 기다렸더랬지.


1시간 쯤 린팁이는 헤헤 거리며

신나는 얼굴로 달려와 내게 썰을 풀기 시작했어!


"오오! 처음에는 나 되게 부끄러웠는데

위풍당당하게 알몸으로 파워워킹하는

한국 아주머니 보니까 뭔가 따라해보고 싶어져서

나도 그렇게 다녔어! 잘했지?!"


린팁이 적응력 참 좋아...

가끔 어떤 아주머니는 자기를 바라봤다는데

뭐, 외국인이니까 어떤 몸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그랬겠지.


솔직히 우리도 외국인 남자가 남탕 들어오면

물건 사이즈부터 확인하잖슴.

그리고 이유모를 열등감에 입이 삐죽 나오긴 하지만...


뭐, 어쨌거나, 이번 편에는 린팁이에게 맥반석 계란도 멕여보고

한국 전통음료인 식혜도 먹어보며 찜질방을 돌아다녀봤으니

그 솔직한 후기를 영상에서 보자고!

https://youtu.be/IqH92sxEK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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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태국여자친구 린팁이가 가고 싶어했던 장소인

에버랜드를 태풍 불 때 갔던 영상이야!


왜 하필 태풍오고 비 바람이 몰아치는데

이 때 에버랜드를 갔냐구?!

그건 이 날만이 평일이었고

다음 날은 공휴일, 그 다음날은 토요일, 일요일이라서

사람에 깔려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조금 고생스럽더라도 사람이 그나마 적은

태풍부는 평일로 선정했달까?

일단, 린팁이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에버랜드에 도착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놀이기구를 탈 거라고 예상을 했었나봐...


근데 막상 도착하니까 학원인가? 학교인가?

초딩들을 데리고 엄청나게 왔더라구...

태풍 부는 날 오는 나도 그렇지만

이런 날 꼬맹이들 데리고 에버랜드 오는 사람들도

역시 눈치게임을 했던 것 같아.

하지만, 모두가 눈치게임의 패배자랄까?


이윽고, 비는 쏟아지기 시작했고

수 많은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기 시작했어.


우리는 태국에서부터 태풍이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비도 미리 값 싸게 태국에서 챙겨왔더랬지!

어쨌건, 우비를 쓰고 비를 맞으며 처음으로 탈 놀이기구를 기다렸는데

그건 바로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인 티 익스프레스였어!


근데 아침 일찍 이 시간에 대기시간이 160분...?

"린팁아 꼭 기다려야 하니?"

물어보니 기다릴 수 있다고 타자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못 기다릴 것 같은데...?!


뭐 어쨌건, 처음 온 한국에서 타고 싶다고 한 게 이거니까

내 몸을 베베 꼬면서도 1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사람들이 발씨발씨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어.


우천으로 인해 티 익스프레스 운행이 잠정 종료 되었다는 것!

비가 그치고 나서야 다시 운행을 한다는데

내리고 있는 비가 태풍인지라 절대 그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영화 한 편 볼 시간인 1시간 30분 기다린 건

너무 아깝지만 앞으로의 일정을 위해 쿨하게 자리를 떴더랬지!


그리고 나서는 밥을 먹고 또 다시 비를 맞으며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다이나믹한 놀이기구도 3가지도 탔는데

그건 영상에서 직접 보자!

https://youtu.be/2SXPUQHTD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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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동대문의 야경을 즐길 겸

린팁이와의 신나는 한국데이트를 즐긴 영상이야!


전 편에서와 같이 김밥나라에서

배 터지게 저녁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 겸 근처에 있는 동대문 야경을 보러 갔더랬지!


가다가 보니 린팁이가 항상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붕어빵을 팔고 있더라고?

그래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린팁이를 사줘봤어!

그 반응은 그냥 음...

좀 미지근하달까?

뭐, 한국인한테도 요즘 팥 들어간 붕어빵보다는

슈크림이나 카레들어간 게 더 맛있는 것 같아!


뭐, 어쨌건 붕어빵을 먹고 첫 장소로 동대문에 갔는데

나도 어렸을 적에 보거나 버스타고 오고가면서 봤던 거 빼면

어른이 되어서 가까이서 보는 건 정말 오랜 만이었어.


가까이서 보니 생각 이상으로 엄청 웅장하더라.

과연 대한민국의 보물1호라는 명성에 걸맞아!

여튼, 그렇게 동대문 앞에서 린팁이 사진기사 해주며

딱깔이하고 있는데 어느 분이 후다닥 다가와서

영상 너무 잘 보고 있다며 이거 좀 드시라고

편의점에서 급하게 사오신 봉투를 주시더라구...


와... 태국에 있다가 막상 한국에 오니까

이렇게 린팁이와 나를 알아봐주시고 반갑게 인사 건네주시는데

진짜 너무 고맙고 힘이 나더라!


린팁이도 어안이 벙벙해서 진짜 우리 팬이냐고

몇 번씩이나 되물었더랬지!

그렇게 팬 분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더욱 힘차게 카메라를 들고 두 번째 장소로 이동했는데

거긴 평화시장이었어!


나도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 늦게가서 문을 닫았더라...


하는 수 없이 나왔는데 눈에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

한국인인 내 눈에는 그냥 그런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태국인인 린팁이 눈에는 신기한 모양의 콘이었나봐!

그래서 그것도 사줬더랬지!


한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두타도 구경하면서

세 번째로 갔던 곳은 바로 DDP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여기도 굉장히 예술스러운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인데

정작 하이라이트인 장미정원이 폐지되어서

이제는 큰 메리트가 있다고 하기엔 좀 애매한...?


그래서 바로 네 번째 장소로 갔어!

그곳은 바로 청계천!


린팁이와 그 곳에 한가로이 앉아

동대문의 노후화된 건물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다음 날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더랬지!

이 날의 모든 과정이 동대문만의 감성이 잘 담긴 것 같아서

영상을 만들면서도 그 때의 기억이 나네!


여러분들도 영상을 통해

그 갬성을 느끼고 동대문 한 번 가보자고!

https://youtu.be/rAfXBnIR3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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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많은 방콕 여행자들이 간다는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 시장을 소개했던 영상이야!


사실 암파와 지역은 엄청 유명하지만

솔직히 3년 넘게 방콕을 오가면서

별 흥미를 못 느껴서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


그리고 이번에도 별 계획이 없었는데

린팁이가 영상거리 찍을 겸 데이트도 하자고 그래서

미리 기특하게 호텔을 예약해놨더라구?!

그래서 신나는 마음으로 암파와로 이동했지!


암파와까지는 방콕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보통의 여행객의 경우 가는 방법이 세 가지가 있어!


1. 자차이용 or 택시렌탈

솔직히 렌탈해서 가거나 택시타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므로 패스!


2. 미니밴 타기

짜뚜짝 옆에 보면 모칫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거기에 미니밴 터미널이 있어!

거기서 모험심을 가지고 암파와 암파와 외쳐대면

타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거여!

그렇게 모험을 떠나보는 방법도 추천함!


3. 사전에 투어신청하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모험보다는 편안한 여행을 원하므로

제일 많이 하고 보편적인 방법이지!

한국에서도 인터넷 쫌만치면 암파와 투어 관련해서 많이 나오고

현지에서도 카오산 쪽 여행사 돌아다니면

암파와 관련 상품 겁나 많음!


어쨌건 간에 본 영상에서는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 시장이

정말 위험하고 스릴있는지!

또 그 곳 상인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데이트를 즐기며 영상 속에 담아보았어!

그럼 보러가자구!

https://youtu.be/iIRCmKJV2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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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에 이어서

오늘은 여자친구와 꺼끄렛에 갔던

두 번째 이야기야!


점심을 먹기 위해 여자친구와

짜오프라야 강이 잘 보이는

리버사이드 레스토랑에 들어갔어!


제일 먼저 살펴봤던 건 메뉴판인데

제일 비싼 메뉴가 90바트!

한국 돈으로 3천원이야!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안찬이라는 꽃으로 만든 밥이야!

사실 안찬은 내가 치앙마이 여행했을 때

안찬누들이라는 레스토랑에 가서

자주 먹었었는데 여자친구는 어떻게 알고있냐며 놀라했더랬지!


우리는 안찬으로 만든 물밥과 돼지고기 장조림, 만두를 비롯해

길거리에서 사왔던 음식들을 같이 먹었는데

그 맛은 영상으로 자세히 표현했으니까

영상으로 보는 게 좋겠다!


음식을 다 먹고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지

음식이 잘 안 맞았던 건지

갑자기 배가 꾸르륵 거리면서 설사신호가 오기 시작했지.

웬만하면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라 참으려했는데

급격하게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결국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

화장실에 가기위한 험난한 여정도 영상 속에 담아봤으니

다 같이 보러가자구!

https://youtu.be/V4uBKj3KH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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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아침부터 여자친구가

다짜고짜 갈 곳이 있다고 빨리 준비하라며

재촉한 날이었어.


어딜 가냐고 그렇게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 않더군!

그래서 일단 밍기적밍기적 준비했더니

결국 빨리 좀 준비하라고 한 소리 들음...


차 안에서 어딜 가는 지 대충 물어봤는데

짜오프라야 리버라는 단어가 생생히 들리더라...

아... 내 기억 속의 그 곳...

짜오프라야는 항상 더러운 이미지였지.


짜오프라야에서 했었던 레포츠, 패들 서핑을 했다가

물에 빠지고 나서 느껴지는 그 더러운 감촉을

아직까지 난 잊을 수가 없어...

뜨뜻미지근한 강물의 온도와 화물선으로 인한 기름냄새...

그리고 물 속에서 내 팔다리를 휘감는 기분나쁜 물풀...


그래서 짜오프라야 하면 나는 자동적으로

똥국물 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반해

여자친구는 어릴 적 수영을 했던

추억이 담긴 장소라고 말을 하더군.


어쨌거나, 여자친구와 꼬끄렛이라는

방콕 근교의 작은 섬으로 이동했어.

한국의 새빛둥둥섬과 같은 느낌이랄까?


여자친구도 이 곳을 가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도자기 마을로 엄청 유명한 곳이더구만!

하지만 도자기체험 따윈 허락되지 않았어.

그녀와 함께 한 꼬끄렛 데이트 영상으로 같이 보자구!

https://youtu.be/33dDldwAf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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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는

뜬금없이 노트북이 고장나서 고치러 갔던

이야기 겸 포츈타워 탐험 글이야.


이 날도 다름없이 11시 정도에 기상을 해서

운동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안하고 그냥 밥 먹으러 갔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나처럼

세븐 일레븐에 들어갔는데

울컥 화가 치미는 거야.


'이런 찌밤...

태국까지와서 편의점 인생이라니...

더 이상 못 참겠다 개찌밤!!!'


그래서 친한 편의점 누나한테 물어봤지.

"끼에에엑!!!

뉴나! 나 더 이상은

세븐 일레븐 음식 물려서 못 먹겠어!"

"아!!! 샛기. 또 투덜거림 시작됐네!

뭐 먹고 싶은건데?"


"똠얌이랑 세븐일레븐만 빼고 다 괜찮아!!!

여기 빈민촌에 괜찮은 음식점이랑 

음식메뉴 좀 알려주라!!"

"그라믄 저 짝으로 가믄 허름한 식당있어.

거기에서 팟씨유 센야이 달라고 그래.

그거 맛있엉."


"ㅇㅋ ㄳㄳ"


근데, 아무리 둘러봐도 안 보이는 거야.

덥기도 하고 목 마르기도 해서

노점 음료수 가게에서 음료부터 한 잔 시켰지!

"오? 콘 까올리?!

잘 생겼다! 리민호! 리민호!"

"헤에? 정말요?"

(한국 남자 보면 일단 이민호부터 찾는 건

네덜란드 사람 보면 튤립부터 

말하는 거랑 같은 거 같음)


"어? 태국말 할 줄 아네?

여기 일하러 왔어?"

"아뇨... 놀러왔어요 캅!

아주머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팟씨유 센야이 파는 곳이 어딨음둥 캅?"


"저 짝 보면 허름한 가게 보이지?

저거여! 맛나게 묵으라!"

"캅캅!"

드디어 찾았다!

1평 남짓한 가게라 찾기가 쉽지가 않았지만

음료수 집 아줌마가 잘 알려줘서

색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군.

"아주머니! 팟씨유 센야이 곱빼기로 주세요 캅!

계란후라이 반숙 두 개랑요 캅!!"

팟 씨유 센야이 곱빼기 50바트

계란 후라이 두개 10바트

태국커피 20바트

총 80바트로 세븐 일레븐에서 먹는 것 보다

퀄리티 있고 저렴하게 아침 때운 듯 했어!


후식으로 구름과자를 먹고 싶었는데

수입산 구름과자는 비싸므로

태국 단톡방에서 현지 구름과자 추천을 받았지.

LM이라는 브랜드의 아이스 스톤이

괜찮다고 해서 사봤는데 금연초 맛이야...

카멜이라는 브랜드도 같은 가격이니

그걸 추천한다!


요롬코롬 후식까지 잘 챙겨먹고

태국에서의 본업인 블로그를 쓰기위해

컴퓨터를 켰지!

??

뭥미?? 이거 블루스크린 아님??

어제까지만 해도 잘 돼던 노트북이

하루 아침 갑자기 안되니까

어안이 벙벙했어.

그래서 어플로 알게 된 많은 태국친구들에게

노트북 고장났는데 어디로 가야 고칠 수 있나

물어보니까 전부 다 포츈타워로 가라는 거야!

지도 검색해보니 라마9이네?

가까우니 바로 노트북 싸들고 고고!

오늘도 납짱 뒤에 대롱대롱 매달려

오도바이 탄당!!

1인 일 때는 오도바이 짱짱맨.

근데 신호 기다릴 때 햇 빛 겁나 뜨겁당...

드디어 도착한 포츈타워!

센트럴 라마9 건너편에 있어!

노트북 고치는 비용이 겁이 났지만

일단 안 쪽으로 이동해봤어!


3층이 기타매장, 오디오, 폰, 노트북이라서

기타매장도 구경할 겸 바로 고고싱!

3층 입구부터 보이는 중고 노트북 매장!

블로그 글만 쓸 수 있다면

저렴이 아무거나 사는 것도 괜찮겠지?

시작선은 4500바트 부터였어.

15만원 정도?

주위를 둘러보니 기타매장도 있더라!

지체할 거 없이 들어가봤지!

태국은 음악의 나라니깐!!

통기타와 일렉기타가 즐비해있었는데

일렉기타 수입산은 한국이랑 비슷한 가격이야.

전혀 싸지 않아... ㅠㅠ

태국 내 뮤지션들은 한 푼 두 푼 모아서

비싼 기타를 겨우겨우 사는 거겠지?

뭐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보다 월급이 적으니까 상대적으로

더 힘들거라 생각됌.

여기서 기타줄 하나만 샀는데

200바트... 6,600원이다...

한국이랑 다를 바 없고

오히려 살짝 더 비싼 듯.

예전에는 한국에서 5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10년 전 이야기니까 지금은 한국이 좀 더 비싸겠넹.

태국에 가끔 즐겨듣는 일본밴드인

One ok rock이 온다는 포스터네.

얘네 일본 내에서 엄청 뜨고 있는 밴드라던데

공연 가보고 싶지만 그 정도로 좋아하진 않음.

차라리 그 시간에 

내 음악 만드는게 낫겠음.

드디어 찾은 ACER 노트북 수리점!

공식 수리점이라 가격 후드려 안치고

정직하게 잘 할 거란 기대가 있었지!

하지만 개 뿔.

공식 대리점이 더 한 샛기들이야.

견적 뽑으려 맡기기만 해도 700바트 내야하고

중간에 안한다고 취소한다고 해도 350바트 내야한다.

뭐 이런 그지같은 경우가...

수리 받는데 부품이 더 필요하면

가격은 더 추가되겠지?


일단 안에 내용물들이 있으므로

고치는 게 우선이니까 맡겨놨어.

최악의 상황에 그냥 안 찾고 잠수타면 되니까!

힝... 우울한 마음에 마사지로 기분이나 풀려고

포츈타워 지하에 있는 마사지 샵이나 가봤지!

1시간에 180바트! 싸다!

일단 한번 받아봤어!

나쁘지 않더라고?

팁은 얼마 줬냐고? 20바트...

원래 난 팁에 10%만 주지만

18바트 동전으로 딸그락 주면

너무 없어보이잖아...

그래서 기분 좋게 거하게 크게 한 장 줬지!


마사지를 받으면서 어플을 실행시켜

크큭거리며 메세지를 하고 있던 찰나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던 중국계 태국누나가

근처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말을 꺼냈어!


그래서 우리는 만나기로 했지!!!


-다음 편에서-


이번 편도 태국 전 여친 T와의

치앙마이에서의 데이트 얘기이므로

노잼 예상함.



쏭크란은 미쳤어...

큰 번화가를 가던, 

사람이 없는 좁은 골목을 가던

사람들은 죄다 침을 질질 흘리며

눈알을 뒤집고 물을 뿌려대.


심지어 운전자들도 예외는 아니야.

달리는 자동차에 물을 뿌리는 건 기본!

심지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물을 훅 뿌리는데

달려가던 속도가 있기 때문에

뿌린 물에 맞으면 굉장히 아파.


그나마 바가지로 물을 몸에 뿌리는 건 양반이야.

바가지 싸대기 샷으로 

얼굴 귓방맹이를 때리거나

줏나 강력한 물총을 이용해

운전자 눈알을 제대로 겨냥해 쏘는 놈들도 있어.


송크란 때 교통사고 증가율이 장난 아니래.

그로인해 매년 사람도 죽는다고 들었어.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지.

T와 스쿠터를 탈 때 어떤 상콤한 색히가

눈알을 향해 바가지 싸대기 샷을 후려쳤고

나는 정통으로 맞아서 앞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았지.


하지만, 앞에 서있는 오토바이를 쿵하고 박았쪄.

물론, 속도가 많이 줄어서 심하게 부딪힌건 아니야.

그래도 내가 피해자였다면 바로 

헬멧 집어던지고 내려서 싸웠을 껄?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을 때 운전자는 씨익 웃으며

한 마디 날렸어.


"괜찮아! 송크란 인 걸!"

(엄지 척!)


"Aㅏ...

죄송하고, 고맙습니당...;"


어쨌거나, 송크란 때는 왠만하면

운전하지 마셈. 위험위험함.


그렇게 한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나는 T와 함께 마야몰 아래층에 도착했지.

뽀송뽀송하게 나왔는데 도착했을 때는

다 젖어있었어...

이거 나름 좀 빡친다?


마야몰에 온 이유는 아침밥으로 

먹을 만한 게 있을까해서 와 봄.

여기저기 둘러보던 와중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발견!


자기가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만들어주는 오믈렛 같은 음식이야!

맛있어보여서 당장 삼!


그리고 다시 광란의 물싸움을 즐기는 

좀비 떼들 사이를 뚫고

 물벼락을 맞아가며 숙소로 돌아갔지.

눈가에 고인 건 물인가... 눈물인가...

서럽다...


숙소로 돌아가서

나는 내 주 특기인 자취요리를 만들었지.

자취요리가 뭐냐고?

라면이지 뭐.



T가 제일 좋아하는 붉닭볶음면!

태국 사람들 대부분 이거 엄청 좋아하는 듯해.

근데 태국 내에서 가격 줏나 비쌈여...

50바트 정도 할껄?(1700원)


혼자있을 때 저거 사먹느니

차라리 같은 가격으로 35바트짜리 

따끈한 쌀국수 사먹겠다고 다짐했어.

왜냐면, 쌀국수는 한국에서 기본 7000원에 팔거든.


평소에 계란을 좋아하기도 하고

매운 거에 계란 같이 먹으면 좀 순화돼니까

반숙으로 쌱 올려서 같이 먹었지!


호로록 촵촵!

오믈렛보다 반숙 붉닭볶으면이 더 맛있었쯤.

전 날 물벼락을 맞고 덜덜 떨기 잤기 때문에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밤까지

푹 숙면을 취했어.


이윽고, 밤이 다가왔고 

우리도 역시 길거리에 좀비가 되고자

무기를 챙겨서 밖으로 나갔지.


역시 들어가기 위해 

기다렸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하고 마야몰 옥상으로 갔어!




분위기가 너무나 좋아서

애매한 사이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만큼은 기분 좋게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었어!


사진만 찍고 우리는 또 다른 핫하다는 장소인

타페게이트 안에 있는 조이 인 옐로우로 향했지.


조이 인 옐로우에 대해서는 전에도 설명했지만

치앙마이의 카오산 같은 곳이야.

수 많은 중국인과 서양인들이 이미 와서

물을 뿌리고 있었고

술집들 사이에 큰 호스를 설치해

물이 비처럼 내리도록 해놨어.


이것 또한 분위기가 아름다워서

장관이었어.


여기서 신나게 놀기 전에

같이 사진 한 컷!

그리고 나서 미친듯이 물을 맞으며

모두와 위아더원 했지!

그리고 또 젖은 채로 집에 들어감.


그리고 다음 날!

드디어 T가 떠나는 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야외 자리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


T가 페이스북 폭풍 검색을 해서 

찾은 카페도 같이 갔어.

T의 마지막 날이니까

왠만하면 맞춰주고자 했지!


그리고 T를 다시 터미널에 바래다주면서

대화를 했지.


"J, 너 방콕에 온 다음에도

우리 만날 수 있는 거지?"


"솔직히 잘은 모르겠어.

너와 같이 한 송크란은 좋았었지만

예전 같이 너와 함께해서 좋은 건 아니었어...

한 번 떠난 맘이 쉽게 돌아오겠니?"


"일단 돌아와."


"흠... 어차피 내 여행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나도 방콕에서 여행 마무리하고 싶음.

아마 몇 일만 있다가 돌아갈 듯.

먼저 가있으셈.


그렇게 T를 버스에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은 찝찝했지만

역설적이게도

내 안면근육은 실룩거리기 시작했어


아싸 신난당!

놀러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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