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베트남 중부지역 음식인

껌가와 넴루이를 먹어봤던 영상이야.


다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잠부터 자려고 했는데

옆 건물에서 들려오는 공사소리 때문에 도저히 잘 수가 없었어.


그래서 어차피 잠도 못 자는 거 영상이나 찍으러가자고 생각해서

밖으로 길을 나섰지!


일단, 내가 머무는 호텔 주변으로 한 바퀴 돌아봤는데

로컬시장과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극장과 같이 

현대적인 건물이 섞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

걷다가 보니 큰 공원이 하나 보이던데

구글 지도 검색해보니까 3월 29일 공원이라데?


이름이 너무 독특해서 찾아보니까

다낭이 베트남전 때 미국한테 수복되었다가

1975년 3월 29일에 다시 베트남 공산당에 수복되었던 걸

기념하며 만든 공원이래


자본주의에서 온 내가 공산당에 수복된 것을 기념해서 만든 공원에 왔다니

조금 아이러니 하지만

정치체계나 이데올로기 빼고 그냥 이쁜 공원이라고 생각해.

물론, 물은 똥물임.


어쨌거나, 공원을 둘러보고 뭐를 좀 먹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레스토랑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딱 봐도 맛있어보이는 치킨덮밥이랑 직원이 추천해준거 먹었는데

알고보니 중부지역 음식이라더라?!

오오! 별 생각 없이 시켰는데 잘 됐지!

치킨 덮밥은 껌가라고 하고

소세지같은 꼬치와 월남쌈은 넴루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넴루이는 불호였어.

그냥 마트에서 파는 1000원짜리 숯불향 햄 맛이야....

근데 껌가는 극호!!


굽네치킨의 닭다리와 버터향이 나는 밥을 같이 먹는데

완전 맛있더라!

정확한 맛표현과 음식의 모습은 본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https://youtu.be/v3hiLDRgh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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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베트남 추노여행 중

갑작스럽게 장염에 걸리게 된 현실적인 이야기야.


동남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제일 조심해야할 부분이 음식이고

또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장염이야!


나는 태국에서 근 2~3년 머물며 태국식을 먹어도

1년에 2~3번은 크게 아파!

근데 하필 베트남 추노 여행 도중에

급 아파버리게 되었지 뭐야...


아무래도 매일 이동하면서 촬영하고

편집도 새벽2시까지 하는 생활이 이어지다보니까

면역력이 떨어져서 장염에 걸린 것 같아!


무엇보다 잠을 잘 자야되는데

여긴 새벽 6시만 되면 자동차 경적소리랑

공사장 소리가 미친듯이 나서

잠을 잘 수도 없어!

베트남 사람들이 그래서 저녁 일찍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는건가?


여튼, 나는 달랏에서 나트랑까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터져나오려는 설사를 괄약근으로 조이며

한참을 버텼는데 평상시 스쿼트 안 했으면

나이 서른 먹고 베트남에서 큰 창피 겪었을 듯...


우열곡절 끝에 나트랑에 예약해둔 호텔로 갈 수 있게 되었고

약국도 들러서 드디어 약 먹고 쉴 수 있게 되었어!

수 많은 전업 유튜버들은 아마 공감할거야.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쉽고

또 반대로는 너무 과몰입해서 몸을 상하게 하기에도 쉬운 직업이라는 것을.


이 모든 걸 다 견뎌냈을 때 비로소 1류 유튜버가 될 수 있는 거겠지?!

여튼, 괄약근 조이며 식은땀 뻘뻘 흘리는 모습은

영상으로 보자구!

https://youtu.be/S6VnFyoLV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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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노가다 현장에서

드디어 참던 화를 폭발시킨 날이야.



몇일 전에도 내가 언급했던

자기는 일 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일만 시키는 

떽떽이 아줌마 기억하심?



오늘은 진짜 폭발해버렸어.

가뜩이나 잠도 4시간 밖에 못자고 피곤한 상태에서

겨우겨우 출근했는데, 일 하는 시간보다

10분 일찍 시작해서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어.

그리고 무엇보다 짜증났던건

그 아줌마랑 한 조로 일하게 됐기 때문이야.



언제나처럼 그 아줌마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내게 반말 뿐 아닌 명령조로 시켰었지.

기분이 줏 같았지만, 처음엔 네~ 알겠습니다 하며

일을 했어. 

나도 돈 벌러와서 문제 일으키기 싫었거든.



근데, 전기선 작업이 한 창이었을 때

내가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어.

일단 전기선 작업부터 설명할게.

공사현장 특성산 무거운 짐을 들고

많이 왔다갔다 거리는데

발 밑에 전기선이 어지럽게 있다면

누군가는 크게 다치겠지?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전기를 쓰려는 팀은 전기선을 천장 쪽에 있는

철골들 사이로 빼서 머리 위로 설치해야만 하지.

그리고 코드를 임의대로 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드 끝에 무슨 팀이 무슨 작업하는지 쓰게 되있어.



그 아주머니의 임무는 안전과 관련된 임무로 높은 곳에서

전기선을 빼는 사람과 지나가는 사람을 통제 하는 것이었는데

그냥 바라만 보고 아무것도 안해.

그래서 사람통제도 내가 했어.



이 때까지만 해도 저 아줌마는 역시 일 안하는구나

생각하며 안 좋게만 보고 있었는데

내가 작업내용을 코드에 붙이려고 할 때

그 아줌마는 또 기분나쁘게 명령조로 말하는 거야.



"야 이것 좀 붙혀"


안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서 나쁜 생각밖에 안드는데

옆에서 그렇게 말하니 슬슬 빡침 게이지가 올라왔어.


"아..예..."


"아니지. 그렇게 붙이는 게 아니지.

거기에 붙히면 어떡해?! 에휴"


"그럼 아줌마가 하세요!"


가뜩이나 그 아줌마를 안 좋게만 보고있는데

그 아줌마의 기분 나쁜 한숨소리에

나는 테이프를 아줌마한테 주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갔어.



그리고 대략 30분쯤 지났을 때

또 한번의 전기배선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위에서 내려주는 전기줄을 아래서 받기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또 나를 부르더라고.


"야~ 이리와서 이것 좀 받아."


나는 20m 뒤에서 아줌마가 해야하는

사람통제 하고 있는데?



나의 빡침 게이지가 극에 달했고

맘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어.



"시켜대지만 마시고, 일을 좀 하세요.!"

그리고 나는 그 아줌마를 싸늘하게 쳐다보고

전기줄을 낚아채며 돌아섰지.


그 아줌마는 정곡을 찔린 얼굴이었어.

맨날 팀장이나 다른 오래된 사람들이 쳐다볼 때에만

일하는 척하고, 다른 사람을 내려깎으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리려는 사람이었으니까.



모두가 그 사실을 알았지만,

그동안 아무도 말 하지 않았어.

다들 긁어부스럼이라 생각했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물론, 나는 하고싶은 말, 하고싶은 행동들을

다 하면서 사는걸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아직 정상인의 범주 안에 속해있는 사람이라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생각하는 편이야.



다만, 내 한계를 넘는 행동을 상대가 했을 땐

개 같이 물어뜯어.

인생 짧은데 내가 왜 참고 살아야함?

하고싶은 말만 하고 살기에도 부족해보이는데.



여튼, 아무도 안하는 말을 내가 하니까

그 아줌마는 충격에 빠져있더라.

그런 말은 처음 듣는게 확실해 보였어.



그리고 나는 묵묵히 내 할 일을 했지.

아줌마는 부들거리더니

평소 우리 팀과 친한 관리자와 몇 마디 나누더니

휙 사라졌어.

그리고는 어두운 얼굴로 팀장이

나에게 오더라.


"무슨 일 있었어?

그 아줌마 지금 집 간다고

문자 하나 보내고 사라졌더라."


"그 아줌마한테 남들 시키지만 말고 일 좀 하라고

한 것 밖에 없는데요?"


나는 어떤 경위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하였고, 덧붙여서 말했어.


"그 아줌마 여기 팀원들이 다 싫어하는 거 아세요?

일은 안 하고 핸드폰 게임만 하다가

팀장님 오면 그 때만 일하는 척하고

괜히 팀장님 앞에서 다른 사람 깎아내려서

자기 존재가치 증명하는 사람이에요.



몇 일간은 제가 일 잘 모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참았는데

정도가 너무 심하잖아요.

심지어 메인업무하고 있을 때도

사소한 거 하라고 하질 않나.

지금은 그 아줌마 얼굴만 봐도

역겨워요.



물론, 팀장님이 그 아줌마랑 친하고 오래있었던 것도

알겠는데, 말 한 마디에 그렇게 집가는 것도

관심 끌라고 쇼 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서 더 역겨워요.

물론, 팀장님 입장에서 그 분이 더 효용가치가 높다는 건 알아요.

그렇다면 저는 그냥 나갈게요."




팀장은 중립적 입장을 취하려고 하는 것 같았으나

난처해보이는게 눈에 보였어.

이러다가는 둘 다 아니 

내 친구까지 셋을 잃을 지경이었으니



내 친구는 이 곳 현장의 근무환경이

버는 수입에 비해

너무 빡센 환경이라고 느껴

다른 곳을 한참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나도 겸사겸사 이동한다면 잘 된거지 뭐.

아쉬울 것 없으니.



무엇보다 그 아줌마도 웃긴게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말 했다고

'나 기분나빠. 집에 갈래.' 보다는

일단 풀려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왜 그러냐고 그랬다면 

미안하다고 하는게 보통의 경우 아님?


심지어 요즘 '초등학생한테도 오락말고 공부 좀 해라'라고 했다고

우에엥 거리면서 집에는 안간다.



어쨌거나, 팀장은 다음부터 그런 일이 있을 경우는

그냥 무시하라고 하는 말을 한 후

이 대화는 끝나게 되었어.



점심식사를 마친 후

다시 일을 한창 하는데

그 때부터 팀장이 뭔가 나를 못 갈궈서 안달인거야.

가뜩이나 날도 덥고

허벅지 살도 쓸리고 바지도 터져서

매우 아픈 와중에

심적으로도 엄청 힘들게...




일이 7시 반에 끝날 때까지도

뭔가 꼬투리를 잡아서 갈구려고 하더라고?

집에 오면서 뭔가 하고 봤더니만

그 아줌마가 단톡방을 나간거야.

이제 내일부터 출근 안 하는건가?

그래서 날 갈구려고 했던 건가?

기분 탓인가?



잘 모르겠다.

새로운 현장에서는 여기보다 

일당 1만원 더 쳐주기로 했어.

잔업도 더 많고.

무엇보다 짱인 부분은

새벽 4시 반에 안 일어나도 된다는 점!

6시에 일어나면 된다고 하더라!




돈 많이 주는 곳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니

여기 업체 힘들어지는거고 뭐고

연락오면 바로 간다.

안된다면 계속 일 할 수 밖에 없지.ㅠㅠ

내일 그 업체에서 연락오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일단 자려구.ㅠ



다들 굿밤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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