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달랏에서 프랑스의 느낌을 받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영상이야!


근데 막상 호텔 주인 아저씨가 추천해준 곳 오니까

프랑스식 가옥이 생각만큼 많지가 않아서

결국 달팽이 요리나 먹으러 갔더랬지!


그 전에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주머니한테 내가 검색한 달팽이 레스토랑의

이름을 배웠는데 성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웠어!

콴 업 바바 라는 곳인데

구글지도의 명칭은

Quan 33 Oc이라고 나오네


위치는 여기야

https://goo.gl/maps/4tFzHoDPAQBCmDDPA

얼마나 유명한지 분점도 몇 개씩이나 있고

현지인들로 테이블이 가득하더라구?!


나도 달팽이요리 시켜봤는데 작은 사이즈가 6,500원!

달팽이 요리하면 프랑스의 요리라 생각되어서

무조건 비쌀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선방한 것 같아!

그리고 이윽고 달팽이가 나왔어!

점원에게 어떻게 먹는지 물어본 후

바로 입에 넣어 먹어봤는데

아니, 이게 뭐야?!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잖아?!

짭쪼롬한 간에 겉에 붙어있는 다진 돼지고기!

그리고 안에 골뱅이처럼 쫄깃하게 씹히는 달팽이!

진짜 개인적으로 내가 달랏에서 먹었던

베스트 No.1 음식이었어!


님들도 만약 달랏간다면 다른 건 몰라도

달팽이 요리는 꼭 드셔보길 바람!

정확한 리뷰와 표현은 영상에서 보자!

https://youtu.be/osySwJYzhLQ

구독은 센스!!


이번 편은 태국여자 T와 가평에 있는

쁘띠 프랑스와 그 앞에 있는 강에서 

레저투어를 갔던 이야기야.





우리는 전 날 설사의 고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새벽내내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잠을 거의 못 잤어.



다른 짓 했다면, 좋았겠지만

순수하게 화장실만 이용했으니

오해는 하지마셈.



우리는 아침 겸 점심식사로 라면을 먹고,

스쿠터를 타고 쁘띠 프랑스로 이동했지.



쁘띠 프랑스의 의미는 작은 프랑스라는 뜻이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인해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와서 유명해진 테마파크지.




입장료는 인당 8000원

싸진 않아.

아기자기하고 앤티크 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볼 만 할 것 같아.





마을은 이렇게 생겼어.

들어가자마자 샹송이 흘러나오는데

프랑스의 느낌을 재현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더라.



여기 모토가 '어린왕자'인 것 같아.

어딜가나 어린왕자를 볼 수 있어.

이럴 거면 쁘띠 프랑스가 아니라

어린왕자 마을로 이름을 짓던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쁘띠 프랭스가 어린왕자 프랑스어 이름이래.

오늘도 무식을 자랑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어린왕자 녀석이야.

일단 만나자마자 나이도 어린 것이

괘씸하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봐서

혼 좀 내줬더니 삐졌는지 보지를 않네.

조심해라 인마!


나와 관련된 어린왕자의 추억으로는

중학생 때 국어교과서에 실린 어린왕자

보아뱀 파트가 재미있어서 뒷 내용이 궁금한 나머지

서점에 가서 어린왕자 책을 샀더랬지.



근데, 읽으면 읽을 수록 

심오하고 우울해져서

책을 덮고 두 번 다시 읽지않았어.

그래도 이 때는 가슴이 따듯했었나봐.



내가 어른이 된 지금 어린왕자가

나에게 양을 그려달라고 부탁한다면

지체없이 양이 보인다고 할 때까지

딱밤을 때려줄텐데.

가끔은 내가 더 이상 순수하지 않다고 느껴.




쁘띠 프랑스는 산을 깎아만들었기 때문에

오르막, 내리막도 엄청 많고

은근히 마을자체가 넓더라.

건물에도 들어가서 구경 할 수있으니까

덥거나 힘든 사람은 쉬엄쉬엄 가는 걸 추천해.



저 쪽으로 한번 가보장!!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은 이유는

겨드랑이를 말리기 위함이지.



그래도 냄새는 안 나!

한국인의 장점이 제일 안 나는 민족인거 알지?

그리고 나는 체육인이지만 냄새에 민감한 편이야.



운동 할 때는 나건 말건 괜찮은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내 몸에서 더러운 냄새나면 굉장히 신경쓰여.

그래서 여름이건 겨울이건 

항상 외출 시 데오드란트를 바르고 나가지.




냄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각 국가별로 사람냄새가 난다고들 하잖아?

예를 들면, 한국인은 마늘냄새 난다는 둥.



길을 지나다가 맡게되는 백형들이나 흑형들에게는

특유의 체취가 나는데

나는 태국인한테는 그런거 못 느끼겠더라고?



왜지?

아직 데오드란트 안 바르는 

태국남자에게 안겨보지 못해서인가?



혹시나 태국에 한 번도 안 가본 여행자들이

태국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 

이런 부분을 걱정할거라면 

전혀 문제없다고 말하고 싶어.



하지만, 진정한 태국 로맨스를 꿈꾼다면 

상대 겨드랑이 속으로 파고들도록 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을테니

(데오드란트 없이 숙성된 겨드랑이는 전 세계 불문하고 지옥체험)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 예쁜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어.

건물 안으로 들어와도

프랑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엇어.

전축도 있었고, 흔들의자도 있었고,

오르골이나 인형도 있었어.


다 프랑스에서 가져와서 그대로 옮겨놨다고 하던데

세월이 느껴지는 것들이었어.


이건 한 건물 위 층에 있는

'사랑의 종'이 있다던데

커플이 와서 같이 흔들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나 뭐라나.



돌아다닐 때 계속 의미없는 종소리가

들렸는데 이게 원인이었어.

수 많은 커플이 와서 엄청 흔들어대거든.

커플 명소인가봐.



커플들 찾아오라고 만들어진 상품이기 때문에

너무 큰 의미부여는 하지마셈.

이런거 많이 했었는데,

이런 미신이 진짜였으면 

진작에 다른 여자랑 결혼했겠지.




트릭아트 할 수 있는 건물도 있었어.

저런 마차가 저 당시에는 BMW나 벤츠였겠지?

그런 외제차 없어도 되니 

번듯한 직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백수는 웁니다...





이건 미니 에펠탑이야.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놨더라구.

프랑스에 실제로 가 본 지인이 말하길

낮에 보면 흉물스럽기까지 하다는데

이건 작아서 그렇지는 않은 듯.

가까이가면 쇠 냄새는 나.


전망이 좋은 곳에서 T와 사진 한 장도 찍었는데

 이런 부탁을 할 때

나는 한 마디도 안하고 T가 한국말로

사진 부탁한다는 말을 하도록 시켰어.



난 옆에서?

"따거따거"를 외쳐대며

중국인 인 척 했지.



쁘티 프랑스를 한 시간 넘게 돌아다니느라고

체력이 방전되서

T에게 어제와 같이 혼자 구경하고 오라고 하고

나는 앉아서 쉬고 있었어.



T가 돌아오면서 찍어준 사진 한 컷.

광장 한 가운데 있는

분수대에서 찍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야.

진짜 외국에 온 것 같이 느껴지는 사진인 것 같아.

엉덩이는 축축해졌지만

수영복이므로 상관 없었음.


이렇게 쁘띠 프랑스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바로 앞 강에서 운영한다는

레져업체로 갔지.



거리는 쁘티프랑스로부터 200m정도 되려나?

아주 가깝웠고 ,가격 또한 저렴했어. 

티몬에서 티켓 미리 구매했는데 

3시간 동안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레저파크이용, 플라잉보트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인당 12000원에 샀어.



그렇지만, 우리가 요구할 때마다 탈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었어.

"곧 바나나보트 운영합니다. "라고

말 할 때 가서 줄 서는 방식으로 이용해야했고,

한 개를 이용한 후 다음 보트 이용까지

10~15분 정도 레저파크에서 놀면서 대기해야했어.



그래도 나름 나쁘진 않았어.

세 시간 동안 이런 보트류 10번 정도 탔거든.

나중엔 힘들어서 타라고해도 안 탔지.



좋았던 기억 중 하나가

우리가 보트를 탈 때마다 먼저 탄 손님들이 

T 미끄러지지 말라고

안전하게 부축해줬던 모습이야.



개인적으로 참 고마웠어.

남자인 나도 이런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받는데

태국여자들은 이런 거에 더 감동을 받아.

그 이후로 T는 한국남자들 짱이라는

말을 몇 번씩이나 했더랬지.



이런 한국인의 젠틀한 모습을

태국인들은 엄청 좋아하니까

태국에 갈 때 꼭 기억해두길!!



대부분의 태국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한국인의 외모도 그렇지만

젠틀함을 더 좋아한다고 하더라공.

전에도 말했다시피 한류 드라마

주인공처럼 행동한다면 인기폭발이라는 것 잊지마셈!




나는 레저투어를 끝내고

집에 가기 전에 젖은 옷을 

갈아입으려 탈의실을 갔지.



그리고 아무생각 없이 탈의실 문을 열었는데

"어머낫!!! 끼아아악!!"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뭐지? 싶어서 정면을 바라봤을 때

옷을 갈아입는 여자가 있었어.

나는 당황해서 황급히 문을 닫았지.

여자는 이윽고 문을 잠갔어.



이게 내 잘못임??

문 안 잠근 여자 잘못이지...

하지만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봤어.



'뭐 어떻게 해야하지?

쟤네들이 지금 나를 변태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대로 도망가면 빼도 박도 못하게 변태가 된다...'



 마침 T가 보이길래

자연스럽게 T가 있는 쪽으로 움직이며

은근히 큰 목소리로 외쳤어.


"헛헛헛, 아니 왜 문을 안 잠그신 거야.

깜짝 놀랐네. 헛헛헛!

내 안경 어딨니? 지금 아무것도 안 보여. 헛헛헛"


"what? i don't know what you say

(뭐? 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아이고, 우리 약속 시간 늦겠다.

빨리 가자! 출발하자!"



우리는 옷도 못 갈아입은 채로

도망치듯 레저업체를 빠져나왔지.

조금 억울했어.

옷을 못 말리고 나온 것보다

그 순간에 진짜로 안경을 안 쓰고 있었다는게.



내 시력은 0.2라 안경을 안 쓰면

1m 이상 떨어진 사람의 이목구비도

잘 안 보이고, 단순히 얼굴 형채만 보여.



그래서 실제로 그 여자 분이 소리를 질렀을 때

나는 소리치는 사람 형상의 

덩어리로 밖에 볼 수가 없었어.

그 여자 분에게는 다행이라면 다행인 거지만,

이 사고는 내 잘못이 아니니, 

내 눈이 나쁜 아쉬움을 숨길 수가 없다.




"J, 나 옷 안 갈아입었단 말야!"


"나도 못 갈아입었어!

그래도 그냥 가야만 해!"


"왜?!"


"탈의실 문 열었을 때 어떤 여자가 옷 갈아입고 있었어.

우리가 거기에서 계속 있으면 그 사람이 날 마주칠텐데

얼마나 민망하겠어

이것 또한 배려 아니겠니?"



우리는 젖은 옷을 입고

덜덜 떨면서 스쿠터를 타야만했고

춥다는 T의 원망을 계속 들어야 했고,

T는 숙소 안에서까지 춥다고 하며 

이불 밖으로 나가지 않았어.



"쩝쩝, 너 때문에 감기 걸릴 수도 있으니까

나 이불밖에서 안나갈거야.

알아서 음식을 대령해라!!"



"예... 지금 드시고 계신 감자칩은

입 맛에 맞으신지요?"


"그렇다! 짭짤하니 아주 맛이 좋구나"


"그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저도 좀 같이 먹으면 안되겠습니까?"



"네 이놈!! 어딜 감히 니가!!!"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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