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치앙마이에서 만난

4년지기 친구인 꼰이라는 녀석과 함께

대나무 배를 즐겼던 날의 영상이야!

 

4년 전 꼰이라는 녀석은

진짜 우울함 그 자체였던 녀석이었어!

 

뭔가 그 녀석의 얼굴을 보면

일말의 희망도 없이

다크다크해서 우울감만 느낄 수 있었더랬지!

 

그 때 돈 없던 나 조차도

이 녀석을 측은하게 여겨

맥도날드에서 제일 비싼 햄버거를 사줄 정도였다니까?!

 

근데, 내가 이 녀석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몇몇의 질 안 좋은 태국 사람과는 다르게

나를 돈으로 보지 않고

인간 대 인간 혹은

친구 대 친구라고 생각해주는 녀석이라는 점이야!

 

내가 없던 돈 털털 털어 이 녀석 밥 사주면

이 녀석은 모아놓은 비상금 털어서

커피라도 사주곤 하는데

그거 사주고 나면 돈이 없어서

저녁을 굶는 녀석이었어.

 

그래서 이 녀석이 정말 잘되기만을 바래왔는데

4년이 지난 지금

이 샛기 줏나 잘나가는거여!

 

하물며, 내가 7천원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낸다고 하니까

당장에 자기가 살고있는 호텔에 와서

돈 내지말고 투숙하라는 거야!

 

그래서 이 녀석이 묶고 있는 숙소로 가봤어!

근데 이게 왠걸?!

4성급 호텔이여!!

 

알고보니 6명 정도가 돈을 모아서

아예 호텔 건물 하나를 빌렸대!

그래서 그냥 남는 방에서 자라던데?!

 

그리고 보니까 이제는 돈 좀 번다고

아주 얼굴도 이쁘게하고 다니고

승용차도 샀어!

 

와... 격세지감을 이렇게 느끼는 구나!

 

하지만, 우리의 지난 날을 이야기하며

이 녀석 이제 돈 번 만큼 쓰고 싶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아무래도 낭비하는 친구가 걱정되서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라고 선물을 하나 해주기로 했지!

 

바로 육체의 고통을 통한 예전 기억 심어주기!

치앙마이 근교에 대나무배가 있다고 해서

빡세 보이길래 그거 타러 가자고 했어!

 

이 샛기 노 젓다 보면

예전 힘들었던 그 모습이 떠오르겠지?!

나를 찾는 여행이지만

나와 친한 친구도 예전의 기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어봤으니 보러가자구!

https://youtu.be/cLbXviMIa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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