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한국에서 온 밴드멤버의 가이드를 해주는 김에

태국 초보여행자들을 위한 많은 꿀팁을 담아본 영상이야.


사실 내가 하던 밴드는 지금 거의 공중분해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밴드멤버간 친하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밴드 보컬형과 베이스녀석은

여름 때 쓰지 못했던 휴가를

조금 늦게 써서 방콕으로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국에서 항상 신세만 졌던 내가

이번에는 그걸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

어떤 신세를 졌냐고?

보컬 형의 경우는 겨울날 내가 노가다 추노할 때마다

그 형네 집으로 빌붙었고

베이스녀석의 경우는 내가 돈 없을 때 가끔 밥 사줬더랬지.


뭐, 어쨌거나 겸사겸사 나도 재밌게 놀려고

그들의 가이드를 자처한 거였고

기왕 해주는 김에 제대로 하고자 공항 픽업까지 해줬더랬지.

공항에서도 역시 꿀팁이 있는데 그건 바로 택시타는 팁이야!


보통적으로는 1층에가서 표를 끊은 후 자기차례가 되면

표를 보여주고 택시를 타야되는데

이게 꽤 오려걸려서 이거 대신 4층 출국장으로 가는 걸 추천해.


비행기를 타려고 오는 사람들이 내린 택시를

얌체같이 휙 타면 갸꿀!

이건 태국 뿐 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이렇게들 많이 한다더라!

어쨌든 택시를 타고 라마9 지역으로 갔어.

왜냐하면 우리 숙소가 그 쪽이었기 때문이지.


숙소의 이름은 벨콘도.

한국의 서울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가격이야.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하룻밤 7만5천원에 예약을 했는데

30평 정도 되는 넓은 숙소를 한국 주말 모텔 숙박비용으로 가능하다는 점!

님들도 태국 온다면 이용해보길바라!


그 외에도 영상에서는 택시타는 태국어와 MK수끼의 맛,

센탄의 분위기 그리고 숙소의 엄청난 컨디션을 담아봤으니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https://youtu.be/7eW82oo8q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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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번 영상부터는

고품격 태국 라이프를 잠시 휴업하고

베트남 추노 여행기가 시작되는데

첫 편이니 만큼 좋은 꿀팁도 같이 넣어봤어!


일단, 베트남은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놀러가는 곳이기도 하는데

그 만큼 안 좋은 일도 많이 겪잖아?

대표적인 예가 공항에서의 택시사기일텐데

내 글을 보고 놀러가는 여러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영상을 찍어봤어!


일단 호치민 공항에 도착하면

2층 출국장으로 가셈!

이건, 태국도 마찬가지야!

비행기타러 가는 사람들이 타고 온 택시를 타는 게

기다릴 필요없이 짱짱맨!


베트남의 경우도 그러면 좋겠다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 해보니까 2층 14번 기둥 옆 쪽에서

통수 안 치기로 유명한 비나썬 택시가 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바로 영상에서처럼 타봤더랬지!


근데 문제는 그 곳에서 마일린 택시를 자꾸 타라고 하는 거야.

마일린 택시도 통수 안 치기로 유명한 택시회사라

아무생각없이 타려고 하던 그 때!

아! 여기 비나썬 회사구역인데?

라는 의심이 들었어!


일단, 그 택시가 바가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성격상 일단 의심가면 안해!

그래서 안 탐!

기다렸다가 비나썬 탐!

아직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함!

뭐, 여튼 여러분들이 베트남 갔을 때

택시사기를 피하고 싶다면 2층 출국장으로 가라구!


영상으로 보면 더 알기 쉬울거야!

링크는 사진 아래에 있어!

https://youtu.be/rqmLcnOlg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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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편에 이어 이번 편에

쓸 이야기는 보컬 형과 내가

낯선 태국여자네 집에 갔던 이야기야.


전 편과 같이 보컬 형과 나는

랏차다 트레인 야시장에 가서

뭘 좀 먹고자 했지.


근데, 어플로 연락을 하던

어떤 여자애가 자기도 심심하다고

딸랏 롯파이 가도 되겠냐는 거야.

대화하며 태국어도 겸사겸사 배울 겸

둘보단 셋이 좋고 남자보단 여자가 좋으니

오고싶으면 오라고 함.

보컬 형과 야시장에 도착해서

일단 이것저것 샀어!

노트북 때문에 먼거리를 다녀왔던 터라

피곤하건 둘 째치고 아무것도 먹질 못해서...

눈에 닥치는 대로 삼!

 

보컬 형이 먹고 싶다던 

바나나로띠도 샀어!

누텔라와 바나나의 조합은

말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환상궁합이지!

크고 굵은 소세지(?)도 사고

밑에 있는 꼬치(?)도 샀어.

소세지랑 꼬치를 동시에 쓰니까

기분이 매우 상콤하군. >_<

그리고 보컬 형과 내가 좋아하는 치킨!

여러가지 맛 시즈닝이 묻어있는데

단 돈 10바트 밖에 안해서

술안주로 먹기론 가성비 짱짱맨이지!

이건 타코야끼인데

내 5년 뒤 모습이라 할 수 있지.

나도 곧 까쓰오부시가 사라지고

저렇게 맨들맨들한 타코야끼가 될 거야.


한국에서 파는 거와는 다르게

연어, 참치, 게맛살 등등의 다채로운

재료를 넣어 타코야키를 만들어 팜.

개인적으로 오리지널인 문어 맛이 젤 맛남.

이건 무삥!

돼지고기 꼬치구이인데

한국 돼지갈비랑 거의 똑같은 맛이야.

식감도 좋고, 양념도 같고!

한국에서는 땀 뻘뻘 흘리면서 구워먹어야하는데

여기는 구워져있으니 먹기만 하면 돼서 편해.

보컬 형과 한 컷!

크와아아앙!

요롬코롬 길거리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펍에 들어가서 냠냠쩝쩝하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도착했다는 거야.

그래서 만났지.

그냥 키 작은 동생 느낌?

하지만, 이 때는 알지 못했지...

이 여자애에 대해서...

짜증나서 전력질주로 도망친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이 사건은 추후에 쓰도록 함.


어쨌거나, 일말의 썸도 없는 얘한테

돈 내줄 의무도 없으므로

도중에 와서 우리의 술과 음식을 탐하는

이 여자애가 고민덩어리였어-_-


"아따메! 잘 먹네.

얘한테 얼마 달라고 하면 됄까?"

"달라고 하게?

걍 우리가 사자. 이거 얼마한다고!"


"?? 뭔 개소리여.

얘가 온다고 했지.

내가 부른 것도 아니고

썸타는 것도 아닌데 왜 냄요!"

"야 됐어! 받기도 좀 그렇다.

걍 이번은 넘어가셈!"


'돈 내 이 년아!'

이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보컬 형의 만류에 일단 넘어갔엉.


어쨌거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술을 먹으며 얘기를 좀 해봤지.

대화를 해보니 얘는 명문대학인

탐마삿 건축과를 나와서 그 쪽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는데?


"너 탐마삿 대학교 나왔는데

왜 영어 잘 못함 캅?"

"뭐 못 할 수도 있지!

탐마삿 대학교라고 다 영어 잘하겠냐!"


"거기 명문대잖슴!

명문대면 영어 잘 해야지 캅!"

"우리 과는 좀 낮아!

못 생겨가지고!"


"ㅇㅇ 니 똥 칼라파워셈 캅"


요롬코롬 서로를 갈구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우리는 새벽2시 야시장이 끝날 때까지

술을 먹었어.

성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착한 동생이

하나 생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슬슬 정리하고 가자!"

"우에엥? ㅠ^ㅠ 나 술 더 먹고 싶은데...

집이 멀어서 오늘 가뜩이나 

잔뜩 놀러나온 건데...ㅠ"


"지금 술 먹을 곳도 없어!"

"통로 클럽 가자!"


"통로 싫어해"

(비싸, 안 가, 너 또 돈 안 낼거잖아)

"그럼 우리 어디가?"


"아 몰랑 더웡.

우리는 집에 갈 거야!"

"쫌만 더 놀아줘!"


"그럼 카페나 가!"


그렇게 우리는 라마9에

24시간 커피 집에 들어가게 되었지.

보컬 형은 자꾸 뭔가를 사려고 해서

한 마디 했어.

"커피 한 잔씩 따로 계산해주세요!!"

자기껀 자기가 사야지.


그렇게 새벽 3시 반까지 수다를 떨었을 거야.

별건 아니고 한국얘기나 

얘 대학교 얘기 같은 것들?

카페에서 나와 갈 준비!

"우리 이제 간다 빠빠!"

"야 술 먹자! 술도 다 깼다 ㅠ"


"뭘 자꾸 술이여 지금 4시인데 어디서 먹어."

"우리 집에 위스키 있어! 그거 먹으러 가자."


"제정신이냐-_-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처음 보는 남자 둘을 집에 들여?!

정신 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너네 위험한 애들 아닌 거 같으니까 그렇지!

괜찮아! 가자!"


그렇게 우리는 한 택시를 타게 되었고

가는 동안 몰래 술 파는 구멍가게에서 

맥주 4병을 사서 그 여자네 집으로 갔어.

역시나 택시비 낼 때 우물쭈물 안내서
결국 우리가 냄.

택시비 내기 싫어서 초대한 것 같음.

300바트 나오더라 -_-

온눗 넘어서 20분 정도 

더 들어갔던 것 같은데?

나름 정갈한 콘도같았어.

하지만, 방 문을 여는 순간...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지저분한 방이...


걔는 후다닥 달려들어가서

널어놓은 속옷을 다른 방 구석에

짱 박아놓더라-_-

쫌 치워라! 쫌!!!

방바닥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보컬 형과 치우고 자리를 만들었지.

택시비랑 집청소 시키려고

여기서 술 먹자고 부른건가...-_-?

"오? 레드라벨도 있네?

이거 새건데 먹어도 돼?"

"..."


"알았어 안 먹고

100pipes 먹을게!

300바트짜리! 이거 먹으면 돼지?"


그리고 먹는 내내 그 여자애 구박했어.

내가 상관 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꼰대질 하고 싶었거든.


"너 이렇게 모르는 남자들 데려오는 거

굉장히 위험할 수 있어!

만약, 우리가 나쁜 놈들이었으면

너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너네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 같아?

그리고 집 좀 치우고 살아라 어?!

너네 엄마가 너 구박 많이한다고해서

조금 안쓰러웠는데 너 이렇게 사는거 보니

너네 어머니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그렇게 3시간 정도의 정신교육을 시켜주고

100파이프를 다 먹고 난 후에야 우린 돌아갔지.

밖에 나와보니 뜨겁다.

뜨거운 건 날씨인가

취한 내 얼굴인가...


우리 둘 다 아침부터 취해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아저씨 

우리 입에서 술 냄새나고 꾸벅꾸벅 조니까

바로 하이웨이로 가서 100바트 더 달라고 하네.

개샛기. 간사한 샛기. 나쁜 샛기.

그리고 그 짧디짧은 고속도로가

언제부터 100바트가 됐냐?

눈 뜨고 코 베였지만 그래도 이러한 부분도

태국에 일부분인걸 뭐. 

언제나 예상하고 있던 바임.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

다음 편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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