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찍어놨던 영상거리도 떨어졌고

모처럼 여친을 따라 방콕으로 갔던 날이라

영상거리를 찍기 위해 아리지역의 길거리를 돌아다닌 날이야!


막상 밖으로 나왔는데 어떤 주제로 어떤 영상을 찍어야 할 지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태국 여행시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주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영상을 찍어봤어!


제일 먼저 눈에 보였던 건 로띠!

인도식 음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태국 내에서도 엄청 많이 팔기 때문에

손쉽게 발견 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바나나와 누텔라가 들어간 로띠는 최고지!

근데, 아쉽게도 내가 갔던 로띠 집에는 누텔라 대신

초코시럽이 있더라구...

아쉽지만 그래도 그 로띠 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인

35바트 바나나 초콜릿 연유 설탕 로띠를 먹어봤더랬지!


두 번째로는 음료수!

남쏨이라는 태국 귤로 만든 음료수인데

20바트라는 가격으로 목을 축일 수 있었어!


세 번째는 길거리 치킨!

이건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음식이야!

매번 클럽에 가서 땀 쫙 흘리고

나와서 먹었던 길거리 치킨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가격은 15바트! 한국돈 500원에 닭다리 먹을 수 있다리!


마지막은 후식의 개념으로

길거리 과일!

나는 파인애플을 먹었는데

가격이 10바트...

한국돈 350원! 양도 꽤 많아서 무척 놀랐어!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야!

태국 간다면 과일 비싼 곳보다는

이런 곳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오늘 이렇게 길거리를 배회하며 음식을 먹어봤는데

가장 좋았던 건 음식의 맛이 아니라

음식을 파는 상인들의 미소였어!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내가 태국을 더 찾는지도 모르겠다!

그 모습이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확인하자구!

https://youtu.be/zEbmoGdKDT0

구독은 센스!!

이번 편은 모르는 사람들에겐

살짝 꿀팁이 될 수도 있는데

수완나품에서 출국거부된

보컬 형의 이야기야.


이 날은 보컬 형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공항 가기 전 마지막 남은 시간을

마사지 받으러 가기로 했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실감이 나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의 보컬 형.

이 형은 연말 및 새해를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데

내가 내놓은 자식이 된 기분이 되었어.

그래도 전화는 드렸다구...ㅠ

도착한 아리 소이2에 위치한

단골 마사지집!

하도 많이 가서 아줌마가

나 오면 반가워해줘서 

그것 또한 좋다고 할 수 있징.


이 때는 백팩에 모자 거꾸로 쓰고

쁠테 쓰고 가니까 아줌마들이

22세의 대학생 같다고 해줘서

기분 업업!

마사지집 마스코트인 고양이.

가끔 발 마사지 받는 사람 무릎 위에

올라가서 재롱도 부리며 나름 열일 함.

2시간의 마사지를 받고

아리역으로 이동했어.

보컬 형의 기념품을 사기위해

창렬하기로 소문난 빌라마켓에 들렸징!

내 돈 쓰는 거 아니니까 상관없으.

빌라마켓 들어가기 전

같이 사진 한 컷.

곧 창렬 헬지옥이 펼쳐질 것이여.

외국인과 잘 사는 태국 사람들을

위한 고품격 슈퍼마켓.

채소도 유기농이라 겁나 비싸.

여기서 보컬 형은 야돔과 여러 식재료를

사갔더랬지.

주로 팟타이 만들기 패키지랑

커리를 색깔 별로 샀었어.

집으로 돌아와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갔어.

집 앞에 위치한 식당!

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는

주문 잘 못하면 뼈도 못 추릴 수 있는 그 곳 말야.

왼쪽 분이 내가 두려워하는 그 아내 분.

오른쪽 찌그러져 있는 사람이 남편.

주문 잘 못 받으면 아내 분이

남편을 쥐락펴락 하곤 해.

TV에 나오는 시크릿 가든.

현빈이랑 하지원의 대사가

태국어 더빙으로 나오니까

줏같다. 느낌이 안 살아.

돼지 똠양국인 렝똠얌과

튀긴 돼지고기 밥인 카우 무텃을 먹었어.

식충이형 돈 다 써서 내가 사줌.

밥 사주면서 나한테 욕 한 바지도 같이 먹음.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보컬 형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어.

쓸쓸한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혼자 보낼 수 없어서

공항까지 같이 가주겠다고 했지.

집 앞에 위치한 랏차파록 에어포트 링크에서

수완나품까지의 공항철도 비용은

44바트 정도였어!

택시타면 300바트인데

완전 혜자임!

본능적으로 이쁜 스트디어스 누나 뒤를

따르는 보컬 형.

어디 항공 스튜디어스인지 몰라도 이쁘다.

잠시나마 그의 모습은 발기찼어.

(발걸음이 활기차다)

노선을 확인하며

게이트로 이동하기 전

사진 한 컷.

드디어 헤어짐이 실감나는 구나...

그가 게이트로 이동했을 때

나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갈 준비를 했더랬지.

하지만... 그는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어.


"J... 나 비행기 못 탄데..."

"뭐?! 왜!!"


"들어올 때 베트남 경유해서 와서

들어갈 때는 베트남 경유하는 편으로

못 돌아간데... 비자 때문에"

"Aㅏ... 경유해서 한국 가는 게 안된데?"


"응... 어떡하지?"

"급행비자 있을 거야!

국내 대행사 오늘 하는지 빨리 알아보자!"


그렇게 우리는 30분여간

급행비자를 얻고자 이곳저곳에 연락을 했지만

12월 31일 연말에 업무 보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어.

그 형의 비행기 시간은 점점 다가왔고

보컬 형은 선택을 해야만 했어.


"우헤헤... 비행기 표 하나 더 사야지."

"형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침은 왜 흘리는데...?"


"아 몰라 크킄

멘붕왔따리."

"바보 식충이 형!!

그래도 연말 액땜 제대로 했네.

어차피 취업했으니까 그걸로 퉁친다 생각하셈"


그렇게 보컬 형은 쌩돈을 들여

그 날 새벽 비행기를 결제했더랬지.

멘붕 온 보컬 형과 헛걸음해서

짜증나는 표정으로 한 컷!

새벽 전까지 있을 곳이 없으니까

우리 집 키나 던져주고 쉬다 가라고 했어.

나는 이 날 약속이 있어서

바로 가봐야만 했거든.

형 집에서 잘 쉬다가셈...

형이 비행기 못 탄건 굉장히 유감스럽지만

나는 내 행복한 연말을 보내야지.

빠빠!


-다음 편에서-



오늘은 태국 방콕에서

처음으로 치과치료를

받았던 이야기를 하려 해.


아는 사람도 있을 거고

모르는 사람도 많을 텐데

태국은 의료강국 중 하나야!

그 중에서도 치과치료 진료비가

무척 싸다고 알려져 있지.


그렇다고 치과 치료를 대충하냐고?

그것도 아니었어.

기술력이 딸리냐고?

듣기로는 태국의 치과 장비가 

독일에서 와서 확실하다던데?

뭐, 담당하는 의사마다 케바케겠지만


이 날도 어느 날과 다르지 않게

공복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어!

이게 매일마다 귀찮지만 운동효과가 짱짱이거든.

딱 15일만 해보면 효과 볼 수 있어!

아침 운동을 끝내고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아리로 넘어갔지!

46바트 나왔엉!

아리에 도착해서

치과치료를 받기 전 

마지막 식사를 했더랬지.

마지막 식사는 혹여나 치료가 잘 못 되서

미각을 잃을 것을 생각하니까

최대한 느끼하고 꾸덕꾸덕한

크림 스파게티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아리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쉐프인더 박스라는 스파게티 집으로 왔어.

이게 뭐야... 

면발이 무슨 라면 면발도 아니고

이거 왜 이래...

이런 어설픈 크림스파게티가

내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니

너무 분해서 치과치료가 잘못돼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이 애매한 크림스파게티의 가격은

136바트였어!(4800원 정도)

창렬 창렬 개창렬하다!


크림 스파게티로는

치과 치료에 대한 내 불안감을

떨출 수 없어서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두려움을 없앴어야했어.

이 때 카페 젤렉션이라는 곳을

처음 오게되었는데 

화려한 외관과는 다르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5바트야!

엄청난 가성비를 갖춘 장소라는 걸 

알게 된 후로 여기만 찾았던 것 같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치과 가기 싫어 끙끙대다가

핑계김에 공부하는 척 좀 했지.

치과 갔을 때의 상황은 없더라.

무용지물이었어.

결국, 책을 덮고 옆에 있는 치과로 이동!


근데, 왜 치과를 아리에 있는 곳으로 갔냐고?

물론, 스쿰빗 쪽으로 가면 

한국 사람들이 자주 가는

치과도 있고 영어도 잘 하는 치과도 

많다고 들었는데

가격이 창렬 할 것 같아서

적당히 수준도 높고 외국인도 많은 

아리 지역 덴탈 클리닉을 간다면 

값 싼 가격에  치아치료를 잘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거든.

치과도 이쁘장하게 이렇게 치장해놨어.

애기들이 무서워 할까봐 일부로 이런 줄 알았는데

태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치과를 겁내지 않아.


오히려 더 많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비싸서 자주 못가서 그런가?

내가 아는 태국 지인들한테 치과가기 무섭다고 찡찡거리니까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는 말투였어. 다들...


태국의 덴탈 클리닉을 가게되면

이름이랑 핸드폰 번호만 적어.

그 외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

우리나라의 경우는 주민등록부터

주소랑 폰 번호 등등을 적어서

기록을 확인하는데 반해, 태국의 진료과정은

상당히 심플했어.


진료는 어땠냐고?

결과만 놓고 보면, 치과치료 수준도 엄청 높고

오히려 한국의 치과보다 더 꼼꼼하게 봐줬어.

내 경우는 충치치료 받았던 아말감이

떨어져서 다시 아말감을 때우고 싶었어.

그래서 한국의 치과를 갔었거든?

근데, 아말감 빠진 치아의 구멍이 너무커서

금 말고는 답 없다고 하면서

싸게 해준다고 40만원 자꾸 쇼부쳤어.


이 곳 태국 클리닉에서는 역시나

내 치아 구멍보면서 구멍이 너무 커서

아말감은 약해서 안된다고 했어.

그래서 "한국에서 골드하라는데

선생님 의견은 어때요?"라고 물어보니

의사 쌤은 아말감보다 

강한 레진으로 해도 된다고 하더라.


물론, 금으로 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내 치아건강에 좋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지.

하지만, 돈이 없는 와중에 좀 더 다양하고

저렴한 해결책을 내주는 의사 쌤을 더 선호함.


의사 쌤은 여의사였는데 굉장히

미인이셨어! 마스크를 얼굴을 가렸어도

한 눈에 이쁜게 보였고 내가 말을 잘 못 알아들을 때면

마스크를 몇 번 벗고 말해주시는데

이뻐서 나중엔 일부로 못 알아듣는 척 함.

근데, 영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어서

서로 짧은 영어로 응?엥?아? 하면서

대화했던 걸로 기억해.


어쨌거나, 짧은 영어 속에도

치아 하나에 두 번의 레진을 쏴야한다는 것은

알아들었고 총 치아 두 개를 해야한댔어.

그래서 단도진입적으로 물어봤어.

"거 얼마요?!"

치아 두 개의 각 두 번의 레진

다 합해서 2000바트야!

한국 돈으로 6만 6천원!!!

외국인이라 보험 그런 거 없는데도

그냥 6만 6천원 주면 돼!!ㅅ


게다가 대충하는 것도 아니라

감동받을 정도로 성심성의껏 꼼꼼하게!

레진이 굳은 다음에도

치아 수평 맞냐고 계속 물어봄.

내가 계속 잘 모르겠다고 안맞는다고 

10번 정도 했어도 단 한 번 짜증도 안내고

웃으면서 알겠다고 걱정말라고 해주심.


치료가 끝나고 너무 감동받아서

컵쿤 캅이라는 태국말로는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기에 너무 부족해서

한국말로 미친듯이 감사를 드렸더니

방긋 웃어주심.

한국말로도 다행히 진심이 전해졌나보다.

결론적으로, 치과치료는 태국이 답.

(단, 금, 임플란트 치료 제외)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치과 쌤 너무 이뻤는데

좋았던 건 굉장히 밀착해서

내 입 안을 들여다보느라고

가끔 선생님의 품이 

내 얼굴에 느껴지곤 했어...>_<


그래도 치과치료는 치과치료더라.

받고나니 진이 다 빠져서

다시 아까 그 커피숍으로 절름거리며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놀란 마음 진정시키러

마사지를 받으러 갔지.

여기는 네이버 한 블로거 때문에

오게 되었는데 저렴하고 마사지도 적당하게

잘 해서 자주 가는 곳이 되어버렸지.

근데, 여긴 예약 없이 마사지 받기 힘들어서

항상 짧은 영어라도 예약하고 가야함.

벤치에서 디비 자는 이 녀석은

이 마사지 샵의 마스코트인 고양이야.

세상 팔자 좋아 보인다 -_-

여기서 마사지 받고 싶은 사람은

이 번호를 이용하도록 해.

구글 지도 치면 찾아가기도 쉬움.

마사지 가격도

1시간에 200바트

2시간에 350바트야.

저렴저렴하니 예약하고들 가셈.

나는 이 날 예약 안하고 무작정가서

시간 꽉 찼다고 다음에 오라더라.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갔지.

아리 역 근처에 또 다른 마사지 샵이

보여서 일단 가봤어.

백엔숄더 마사지가 220바트라니!

여기도 싸다!


1층에 미용실 아줌마한테

마사지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미용실 안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하더라.


베이비 붐붐 퇴폐 마사지의 느낌이 나지만

전혀 아니니까 안심하도록 하셈.

여기서 백엔숄더 받았는데

좋았는지 구렸는지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남.

첨엔 좋다가 갈수록 발시발시했던 것 같은데

갈 기회 있으면 또 다시 가봐야겠다.

마사지를 받고

오늘 하루 치과치료를 잘 견뎌낸

내가 대견해서 승전기념탑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기로 했지.

태국음식 후기에도 있는

이트엠아야!

저렴저렴한 스테이크 하우스라

평일 저녁에는 사람이 엄청 몰려서

웨이팅을 해야돼!

물론, 나도 웨이팅함.

1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내 뒤로도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어.


근데, 눈치보이게 4인용 식탁에

나 혼자 떡하니 앉아서

좀 마음이 그랬지만

비싼거 시키면 되는 거 아냐?!

남들은 눈치 주지도 않았는데

혼자 마음 졸임.ㅠ

그래서 오랜 만에 사치했어!

돼지 폭립이랑 치킨 스테이크!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나와서

조금 후덜덜했지만

그래도 이런 날에 이 정도 사치야 괜찮찮아?!

214바트 나왔쪙.헤헤

7000원! 행복하다.. 

한국에서는 7000원에 느낄 수 없는

행복감과 포만감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태국을 좋아하는 거겠지?


이렇게 먹고 집에가서

조금 쉬다가 자려고하니까 좀 허전해서

태국 단톡방들 눈팅 좀 하니까

클럽 갈 사람 모으는 글이 있더라고!

이런 날에 놀지 또 언제 노냐 싶어서

바로 연락했지.


그래서 클럽을 가기 위해

꽃 단장을 하고 미리 모이기로 한

한인타운에 약속시간에 맞춰나갔지!

근데, 거기서 귀인을 만났어!!


-다음 편에서-



헤이 guys!

이번에 소개 할 먹방장소는

아리지역에 있는 비싸보이는 카페야.


나는 BTS 아리를 주로 오곤하는데

그 이유는 구 여친인 T가 

이 곳을 소개해준 이 후로

계속적으로 오게 되었어.


물론, 동네도 마음에 들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 찾게 되었지.

신식 깔끔한 건물과 이쁜 카페거리

그리고 로컬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곳이랄까?


그리고 여기 나름 부자동네임.

일본, 서양계 일하는 외국인들 짱 많아.

그래서인지 비싸보이고 이쁜 카페나 음식점은

실제로도 로컬음식보다는 비싼 게 사실임.


나는 이 때 이 곳을

내 이빨 치료를 받기 위해서 왔는데 

시암이나 아속과 같은

물가가 더 비싼 곳에서 

영어가 되는 치과에 가지 않고

굳이 아리 지역 치과에 온 이유는

돈이 엄청 깨질 것 같아서야.


아리지역은 외국인들이 많은 동네라

수준 높은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시암이나 아속보다는 

저렴 할 거라는 기대를 했기 때문이지.


이 얘기는 나중에 본 편에서 다룰게!

지금 써버리면 나중에 쓸 얘기가 없음.


여튼, 오늘은 카페에 대해서 쓸 거임.

내가 갔던 카페이름은

Zelection!

아리 bts역이랑 걸어서 5분도 안될껄?

구글에 치면 나오니까 검색 ㄱㄱ!


처음 이 카페를 본 느낌은

'와... 진짜 비싸겠다...

얼마일까?'

이거였어.


되게 엘레강스 해 보인다...

일단은 주변 카페 찾기도 힘들고 해서

들어가봤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마에요 캅?"


"65밧이다 캅!"


"??"


"65밧 줘라 캅"


말도 안되게 싸다...

우리 집 주변 빈민촌에 있는 카페마저도

85바트(2800원)인데

여기는 65바트(2160원)이야...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해서

안 올 뻔 했어.


한 번 온 이후로

이 곳은 내 작업장이 되었지.

치과도 같은 건물이고 10m 옆에

내가 주로 가는 2시간에 360바트 짜리

마사지 샵이 있거든.


그리고 낮 시간에

전기세도 아낄 겸

여기 오면 완전 이득이지!

에어컨도 빠방해서

여기 한 번 오면 기본적으로 5시간은 있는 듯.


배고프면 어떡하냐고?






음식 시키면 돼!

여기 외국인들이 브런치먹으러 오거나

태국 잘 사는 친구들이

저녁에 밥 먹으러도 많이 오거든.

음식 값도 그렇게 비싸진 않아.


위에 있는 까르보나라가 100바트 정도 됐어.

한국 돈 3,300원 정도야.

이 돈이면 집에서 짜파구리 

먹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지.



맛은 평범한 까르보나라 맛인데

저번에 포스팅한 쉐프 인 더 박스에서

먹었던 거보단 2배 정도 맛있어.


일단, 기본적으로 면이

진짜 스파게티 면이야.

그 것만으로도 일단 50%는

합격이야.


와이파이도 빠방하게 잘 나오는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노트북 콘센트 꽃아서 충전하려고 하니까

50바트 돈 달래서 바로 뺐어.


태국 내에서 스타벅스나

네임벨류있는 카페에서는

무료 충전이 가능하지만

개인 카페나 몇 몇 카페는

안되는 것 같아.


무료충전이 한국에서만 가능하다던데?

일본 같은 경우는

민폐라고 생각해서 돈 주고 충전하거나

아예 파워뱅크 가져온다더라.


여튼, 충전만 빠방하게 해오면

여기서 즐겁고 엘레강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아리 지역 왔을 때

뭔가 깔끔하고 비싸보이는 곳에

오고 싶다면

난 이 곳을 추천함.


나에게 저렴한 가격에

하이소(부자)가 된 느낌을 주는

이 곳에 대한 최종 평점은 4.4점이야!


다음 포스팅에서 보자 빠빠!


오늘 소개할 방콕 음식은

별 것 아닌 스파게티야.


이 날 따라 스파게티가 무척 먹고 싶었는데

마땅히 아는 레스토랑이 없었어.

내가 아는 거라곤, 태국 전 여친 덕분에

매우 많이 와봤던 아리지역에

스파게티를 팔았던 레스토랑이 있었다는

기억만 있었을 뿐.


그래서 그리로 가기로 했지.

아, 참고로 나는 비싸고 좋은 레스토랑은

자주 가진 않아.

왜냐고?

돈 없어.

그래서 내 모든 평점의 기준은

가격과 맛의 합리성에 대한 개인적 판단임.


BTS 아리 역에 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빌라마켓이야.


내가 간 레스토랑은 

빌라마켓 건너편에 있어.


처음 여기를 봤을 때 

코딱지만큼 작은 사이즈로 운영하길래

스파게티도 저렴 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들어왔어.


인테리어는 알차게 구성했어.

가게 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노란 색임. 

핥으면 바나나 맛 날 것 같음.


메뉴를 봤을 때

반갑게도 한국식 메뉴도 몇 개 있더라고.

하지만, 시키지는 않았어.

오늘은 스파게티를 먹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그런 메뉴는 비싸!


왜 이름이 쉐프 인 더 박스일까

궁금했었는데 주된 메뉴가

조그마한 박스형 그릇에 개인이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넣어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더라고.

역시나 스파게티를 먹기위해 주문은 안했어!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느끼하고 느끼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였거든!


드디어 스파게티가 나왔어.

흠... 시벌...

아, 욕해서 미안.

내가 생각한 비주얼과는 좀 많이 달라서

좀 충격먹었어.

면이 무슨 라면 면발이야...


그래도 이왕 시켰으니까

한 번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까르보나라를 먹을 땐 

후추를 팍팍 넣어야한다는

백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후추를 때려부었어.


한 입 입에 넣는 순간

몸이 녹아 흘러내리는 느낌이었어.

내가 원하던 극강의 느끼함이 있었거든.

고작 라면 면빨로 만든 스파게티가

이런 맛을 표현 할 수 있다니...


느끼한 걸 먹고 싶었던 나에겐

딱 알맞은 느끼함이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평점이

2.6이냐고?

콜라 포함해서 136바트였거든.

한국 돈 4,460원이야.


그게 뭐 아깝냐고?

돈 좀 쓰라고?

태국에서 1달에 

100만원으로 살아보셈.


맨날 세븐일레븐 음식이랑 

길거리 음식만 먹고 살아야 됌.

모처럼 오랜 만에 좋은 기분으로 

외식하러 나왔는데

집에서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치즈랑 우유부어서 만든 라면면발 스파게티가

콜라 한 잔 포함 136바트면 얼마나 빡치겠음.


그런 고로 내 개인적 평점은 2.6임.

여기는 돈 주면서 

제발 먹어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다시 올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야.


다음 음식 포스팅에서 보자!




이번 이야기는 

베트남 하노이의 마지막 편이자

태국 방콕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미지 변신을 했던 이야기야.



전 날, 서양인들만 가득한 곳에서

소외감만 잔뜩 느끼고 호텔에 와서

잠이들고 언제나처럼 일어났지.


생각해보니 이 때, 베트남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하나 더 기억났었어.

몇 일 전 체크아웃한다던 한국사람들이

우리가 한국사람인걸 보고는

처치곤란한 라면과 라면스프를 

우리한테 주고 갔거든.


우리도 라면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정말 우연치 않게 얻게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어.

이것이 한국인의 정이구나!


한국에서보다 외국에서 

정을 더 느끼게 되는 것은

기분 탓이겠지?


그리고는 냉장고에 넣어놨어.

그런데 이게 전 날 숙소를 비웠다가

다시 들어갈 때 보니까

냉장고에 있어야 할 

라면과 스프가 싹 사라진거야.

그래서 방장 형을 의심했지.


어제 여자친구인 릴리를 호텔에 데려와서

거금(?)의 팁을 주고 주방을 몰래 써서

요리를 만들어줬다나?


그래서 방장 형이 먹었겠다 싶었는데

방장 형과 릴리를 데려와서 

요리 한 얘기를 나눠보니

방장 형은 라면이 없어서 

내가 먹었나보다 생각하고

김치볶음밥 해줬다는 거야.


엥? 나도 아닌데?

그럼 누가?!

범인은 방을 치워주는 

아주머니들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지퍼백에 예쁘게 담아놔서

누가봐도 버릴 물건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도록 해놨거든.


냉장고를 열었을 때 견

물생심의 마음으로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그냥 애초부터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말았어.

그 외에 사라진 물건은 한 개도 없었거든.

가져갈 것도 없었지만 말야.


베트남에서 한국라면이 비싸긴 할거고...

소득도 태국 국민의 1/3이라서

먹기 힘들 거라 생각해.

어쨌든 사라진 거, 죄의식 없이 맛있게 드시고 

잠시나마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찌밤.


어쨌거나, 이 날도 다를 거 없이

호텔조식을 먹었어.

마지막 호텔 조식이었기 때문에

무지막지하게 먹어댔지.

언제 또 이렇게 먹어보겠음?


이렇게 먹고 짐을 싸서 정리 한 후

체크아웃 하기 전에

하노이 여자 X를 만나러 갔지.


"신 짜오!"


"짜오 짜오 신 짜오!!!

삼조격!!!"


"아이! 그게 뭐야~"


"베트남어!"


"잘하네, 굳 굳 굳"


"커피나 한 잔 먹장,

제가 사드림요."


"고마워"


"오해하지 마셈,

베트남 동이 남아서 사주는 거긔"


하노이 여자X와 커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어.

X는 한국가서도 연락할거냐고 물어봤지만

나는 바빠서 잘 못하게 될 거라고

현실적으로 말을 했어.


X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그녀와 이어질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같이 찍고

만나서 즐거웠었다고 말하고

우린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


친구로써, 너의 앞 길을 응원할게.

빠빠.


그리고 방장 형과 짐을 챙기고 나왔는데, 

릴리가 공항까지 데려가 준다고

나와있었어.

우리는 그녀의 에스코트 아래

바가지를 쓰지 않은 가격으로 

택시를 탈 수 있었어.


처음에 공항에서 하노이 왔던

그 금액은 왕복을 하는 돈 보다 비쌌거든...-_-;


공항에 도착해서 방장 형은 릴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곧 보자고 인사를 나누고

나와 같이 출국장으로 이동했어.


비행기를 기다리며 역시나처럼 기타를 쳤지.

잘 치진 못해서 민폐가 되지 않도록 

사람들 없는 곳에 가서

조용히 손가락으로만 

둥가둥가 팅기고 놀았쪄.


이윽고, 나는 비행기에 탑승했고

그렇게 방장 형과 방콕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었지.

집이 있으니까 방콕 타지에서도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어.


비록 저렴한 아파트멘트지만...헤헷

방장 형과 공항에서 헤어지고

나는 즉시 마음의 고향인

쏘이 몰링에 있는 내 아파트로 갔징.

그리고, T에게 연락을 했어.


"부모님, 집에 계시니?"


"뭘 생각하는 거야 -_-"


"19금..."


"19 prohibit?! 그게 뭔데?"


"19는 19세 미만의 아동은 

볼 수없는 거란 이야기지.

영화 한 편 찍어볼까?"


"엄마 있다."


"물론, 농담이지.

약속 지키고 나서 인사나 드리러 갈라고.

너네 어머니 선물도 샀으니까"


"오?! 진짜? 왠 일?!

우리 부모님 보기 부담스러워 하는 네가?"


"물론, 선물만 드리고 바로 나올거야.

매 번 너네 부모님이 내 머리를 볼 때마다

무슨 불량학생 보는 듯이 보더라고.

그래서 다시 짧고 단정한 머리 보여드릴라궁."


그래서 일단 BTS 아리역으로 향했지.

그리고 오랜 만에 T를 만났어.

"J, 베트남 여행은 어땠어?!"


"처음엔 좋은 지 알았는데

역시 태국이 좋더라."


"다음엔 같이 가자."


"노노, 유감스럽게도 그건 미안미안.

여행은 혼자가거나 남자끼리 가야 재밌거든.

거기다가 너랑 가면 백퍼센트 싸울껄?

그런고로 거절한다."


단칼에 T의 발언을 거절하고

우리는 아리 역 근처의 미용실로 향했지.

가격은 250바트(8,000원)였어.


하... 한국에서는 5천원짜리 

미용실 가기도 아까워서

바리깡사서 내가 직접 자르는데...

8천원짜리 미용실이라니...


"어떻게 짤라드릴까요?"


"태국 잘생긴 남자 스타일로 잘라주세요."


"??"


"태.국.형. 미.남. 스.타.일.!!!!"


"??"


"그냥 게이같아 보이지만 않도록 해주셈요."


"오케이 카!" 


이발은 성공적이었어.

8천원이 아깝지 않네.


라면 머리에서 짧은 머리로 변신.

흩 날리는 나의 라면 머리를 보고있자니

많이 슬프긴 했지만,

그래도 깔끔해 보이니 만족스러웠어.


T도 T의 부모님도 내 짧아진 머리를 보고

모두 놀랐어.

그리고는 하나 같이 이 머리가 훨씬 낫다는 듯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따봉을 들었지.


나는 이 머리가 실제로도 

날 게이처럼 보이지 않게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

그래서 그 대답을 찾기위해 

방콕의 밤거리로 나섰지.


Z형과 H형은 베트남에서 내가 돌아오기만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T에게 그 둘을 만나야하기 때문에

먼저 가본다는 말을 하고, 그 형님들을 만나러 갔어.


그 형님들 조차 내 머리를 보더니

'이제야 같이 다니면 창피하지 않겠다'라는

짖궃은 농담을 던지고 훨씬 낫다는 말을 해줬어.


일단은 형님들을 따라 이동했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인터마라!!

이 때가 내가 인터마라를 

처음으로 가게 된 순간이었어.


H형은 거래처 사람이 여기를 데려간 이 후

이 곳을 알게 되었고, 내가 없는 동안

Z형과 이 곳을 몇 번 왔다가 

마마상과 친구가 되었다고 했어.


들어가보니 그 곳은 쏘이 카우보이와 비슷하게

여자들이 비키니만 입은 채 춤을 추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2차는 않는 건전한 곳이었지.


춤추는 여자가 남자 손님을 

마음에 들어 할 때만 같이 나가고

돈도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본 블로그의 인터마라편을 참고하시길!


여튼 이곳에서 마주친 

여자애들이랑 말을 할 때마다

"나 게이같음?" 

이라고 물어봤어.


그럴 때마다 여자들은 

"헐... 너 게이야?"

라고 말 할 뿐이었어.

일단은 이곳에서는 성공적.


인터마라를 나가서 

우리는 인새니티라는 클럽에 갔지.

거기에 가서 눈이 마주치는 여자한테

물어봤을 때도 전혀 게이같지 않다고 하더군.

드디어... 게이를 탈출하는 방법을 찾은건가...

태국 미용실만 가면 모든게 해결 됐을 것을...


이 때를 기점으로 

태국에서 게이같다는 오명을 벗게되고

자신감이 차오르게 되었지.


이 날 클럽가서 뭐했냐고?

내가 자신감이 차오르던 말건 간에

태국형 얼굴왕자인 H형에게 언제나처럼

여자들이 꼬여서 한인타운에서 같이 술먹었어.

새벽 7시까지... -_-


한인타운 술 값 엄청많이 나왔지만

'어디 동생 놈이 돈을 쓰려해?'

라는 큰 형님들의 말씀에

"예이~ 감사합니당!"

애교를 부리며 감사를 표했지.


그 여자들은 어떻게 됐냐고?

술 먹고 나오니까

숏타임 3000, 롱타임 5000이라고

말하길래 미안, 안녕을 외치며 

형들은 쿨하게 돌아섰지.


생각해보니 얘네들 한인타운가서 

술 먹은 커미션 많이 받잖아!!


들리는 소문으로는 한국인과 같이 

한인타운 들어와서

술 먹은 워킹걸에게는 

커미션을 준다는 그런 얘기가있음.

확실한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믿음.


소문도 소문이지만

술 먹는 자리에서 몰래나와서 

한인타운 술집사장과

쑥덕거리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믿거나 말거나~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태국 여친과의 별 일없는 일상이야.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에 앞서서

태국에서 장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잠시 쓰려고 해.



대부분이 사람들이 태국에서 오래 머무르길 원하며

또 그런 삶을 산다면 어떤 기분일지

자주 상상 할거야.


아마 매일이 행복 할 거라고 생각할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했거든.

근데, 내가 이 4개월 간의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어디에 있건 간에 항상

스트레스는 존재한다는 거야.



임용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내 자유를 찾아 떠난 여행이고,

또 인생에서 4개월 만이라도 아무 걱정없이

살고 싶었어.



그런데 내 자유를 찾아서 온 

여행에서 조차 걱정거리가 또 생기더라.

나의 주된 걱정거리는 

오늘은 뭐하지? 라는 고민이었어.



매일같이 바쁜 삶을 사는 

직장인들이 보면 코웃음 치겠지만,

나는 좀 심각하게 느껴졌었거든!


하루 이틀이야 아무것도 안하는 삶이

너무 좋았었는데, 

몇 일이 똑같이 그렇게 지나가니까

미치겠는거야.


하물며 돈도 제대로 못 쓰는 상황이었어.

내 돈은 한정되어있고, 예산을 초과하는 순간

나는 조기귀국을 해야만했기 때문이지.

참고로 태국에서 돈 없으면 더 심하게 개무시함.


어느 순간부터태국 안에서의 자유로움이 

자유롭지 못하게 느껴졌어.


언제나처럼 자고 일어나서 철칙에 따라

공복운동하고 세븐일레븐에서 밥 사먹고

음악작업하는 삶이 처음엔 너무 좋았지.



근데, 매일 이렇게 반복되니까 미칠 것 같은거야.

가장 큰 원인은 대화 할 사람이 없다는 거!

태국 내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지...

내가 유일하게 대화 할 수 있었던 사람은 태국여자친구 T인데

일이 끝나고 오면 6시야.

그 때까지 나는 입을 꾹 닫은채 집 지키는 개 마냥 

집에 엎드린 채로 하릴없이 T만을 기다렸어.



그래서 정말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T에게 일을 가있는 동안 다른 태국 사람들을 만나서

태국어 배워도 되냐고 했더니

탐탁치 않아하더라고.


그들은 전문성도 없을 뿐더러

어플이나 인터넷으로 만나는

여자를 못 믿겠다나?

어쨌거나, 그것도 못하게 되었고

하루하루가 자유가 아닌 지루함의 연속이었어.


그 이후로 큰 사건이 있어서

내 태국여행은 180도 달라졌지만.

이건 글의 순서에 맞게 나중에 쓸게!



이제 본 글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진행해볼까?!



오늘은 T를 만나는 날!

언제나처럼 10시 정도에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공복에 운동하고 편의점 밥 먹고 음악작업하다가

T와의 약속 시간에 맞춰서 길을 나섰지!



매일같이 머리를 넘기는 스타일에서

변화를 주고 싶어 리젠트를 만들어봤는데

머리가 그냥 서버린당...


운동을 시작하여 체대를 갔기 때문에

평생 머리를 기를 일은 없었는데

머리가 기니까 여러 스타일을 

시도 할 수가 있어서 완전 좋아!


참고로 뒤에 보이는 배경은 내가 살던 맨션로비야.

굴다리 밑 마을 중에서도 그나마 고급맨션인지라 

들어갈 때는키 카드를 찍고 들어가야해!


로비는 거창하고 고급스럽진 않지만

택시가 오기 전까지

햇 빛을 피해 쉬는 용도로 이용했지.



이윽고 택시가 왔어.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랩 카가 온거지.

그랩 카는 명목 상으로는 불법행위야.

그랩 카가 뭐냐면, 정식 택시기사가 아니지만

택시영업을 하는 그랩택시 어플 안에서의 개인택시기사야.



대부분의 그랩 카 기사들은 본 직업이 있지만,

겸사겸사 투 잡으로써 이걸 하더라고.

그랩이었던가? 우버였던가?

홍보 슬로건이 누구든지 승객과 기사가 될 수 있다

이런 거였던데?


불법행위임에도 방콕은 잘 우버나 그랩이 들어온지

오래되서 잘 공존하고 있는 것 같아.

치앙마이의 경우 툭툭 기사나 썽태우 기사가

그랩이나 우버 기사들 보면 일단 달려가서

욕하고 줏나게 때림.

거긴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밥 그릇 싸움 장난 아니야.




어쨌거나, T를 만나 BTS 아리역 근처의 카페 도착!

이 곳도 작년 여름여행에서 갔던 곳인데

다시 오게 되었어.


커피는 90밧(3,000원)정도야. 

작년에는 이 80밧이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아무튼 카페의 커피 값은

한국과 비슷해.

강아지도 여전히 잘 있더라.



"T, 오늘은 뭐했어?"


"그냥 뭐 먹었지."


"뭐 맛있는거 먹었냥?!

뭐 먹었냐캅?"


"욕 먹었다!

엄마가 계속 뚱땡이라고 나 구박해"


"너희 어머니도 진짜 징하시다.

너 볼 때마다 어떻게 그렇게

맨날 한결같이 뚱땡이라고 할 수 있지?"


"진심 짜증남.

내 콘도인데, 왜 자꾸 오셔서 

구박하는 지 모르겠어"


"그렇구나. 어머니가 원정까지 오셔서

구박하시는 구나...

그 정도면 그냥 살을 빼라.

그러는 편이 낫겠다"


이 후로 T는 모든 여자들의 레파토리인

답정너를 시전했어.

정말 자기가 뚱뚱하냐?

뚱뚱하면 안 사랑하냐?

더 못생겨지면 안 만날거냐?


"디스 이스 답정너!"


"답정너가 뭔데?"


"너가 하는 행동임.

답은 너도 알고 있잖아. 빨리 말해"


"-_-!$!$% 개 뚱땡이!!

미워!!!!"



"헤헤 그건 그렇고, T야.

나 태국에서 4개월 있는데 

첫 한 달은 좀 태국과 친해질겸 즐기고 싶어. 

그 동안 공부하느라 답답하기도 했고"


"너 돈 많냐? -_-"


"물론, 없지! 

즐긴다는게 막 펑펑 쓰는게 아니라

한국 사람들 만나면서 1/N으로 

각출해서 놀고 싶다고!"


"아는 사람들은 있어?

오늘 노는거야?"


"응! 오기 전에 태사랑이라는 커뮤니티에서

단톡방 찾았지롱!

오늘 그 사람들 모인다는데 나도 한 번 가보려고 해.

이상한 사람들이면 내가 알아서 컷 하지!"


"그래, 뭐 놀아도 돼는데, 

연락은 잘 해줬으면 좋겠어!"


"문제없어! 

나 어디 이동 할 때마다  

알아서 척척 보내잖아."



태국에 오기 전부터 했던 생각은

첫 한 달은 공부하느라 수고했다는

나에 대한 선물이자 태국과 친해지는 기회로써

좀 놀고 싶었어.


그래서 오기 전에 

여러 단톡방을 찾아서 들어갔지.

그런데, 서로서로를 되게 잘 알더라고?

사람들은 내 인사를 받아준 이후로

그들끼리만 대화했고, 

나는 전혀 그 대화에 낄 수가 없었어.


이런게 그 유명한 주옷목질인가?



그래서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단톡방에 들어갔어.

그 단톡방은 다른 곳과는 달리 

나를 대화에 잘 참여시켜줬어. 


하지만, 사람들 연령대가 높아보이는 느낌이 드는거야.

특히, 메인 방장형님 나이가 많아서

내 스타일과는 좀 안맞게 느껴지는거야.


예를 들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자주 카톡에 올려놓는

명언같은 글귀를 자주 단톡방에 올리는데

뭐라고 말을 이어나가야 할 지 잘 모르겠어.


나는 그런 문장들이 이해도 잘 안 될 뿐더러

언제나 부와아아악!!! 하는 스타일로 살아와서

거부감이 들었지.


사실 몇 일 전에도 한 번 모임 가지자고 했었거든.

그 때는 T와의 선약 때문에 못 갔었는데

이번에는 꼭 오라는 거야.

그래서 일단은 어떤 사람들인지 

보자는 생각으로 간다고 했지.


그리고 동생녀석과 Z형님에게 

"저 오늘 모임 같은거 있어서 가보려고 하는데

할 거 없으면 같이 가보실래요?"라는

문자를 날렸어.


그 동생녀석과 Z형님도 전 날 같이 놀았던게 좋았었던지

같이 가보자고 하더라고.

일단, 약속은 잡혔고!

오늘 밤은 거기가서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나는 카페에서 가계부를 작성했어.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데 

돈을 쓸 때는 참 아무생각 없이 썼는데

가계부 작성할 때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가계부를 쓰고난 후는 꼭 돈 아끼면서 쓰자고 다짐하지만

정작 돈 쓰는 상황이면 또 잊고 확확 질러버림...



나는 가계부 작성을 끝마치고

T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갔어.



T가 뭐 먹고 싶냐고 묻길래

언제나처럼 고기! 라고 답했더니

온 로컬식당이야. 

세 종류 모두 닭인것 같은데

구운 닭과 튀긴 닭이야.

발음은 까이텃(튀긴 닭), 까이양(구운 닭)이니까

한 번씩 용기내서 시켜보셈들!



닭은 언제나 진리지!

저녁을 맛있게 먹고

그 날 모임에 가야됬기 때문에

나는 T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

나갈 준비를 했지.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정리하고

내일은 그 모임에 가서 놀았던 경험을 쓸게.

그 방장 형님은 내 상상이상의 엄청난 사람이었어.

그리고 그 곳들은 일반적인 태국 여행자가 

경험해볼 수 없는 것들이었고.


다음 편을 기대해주셈!

빠빠~!






이번 편은 태국에 도착해서

인터마라 거리 쪽에 숙소를 잡고 

아리에서 첫 날을 보낸 이야기임.




나는 처음으로 에어아시아를 타봤는데,

굉장히 불편했어.




그리고, 항공값이 싸게 나왔는데,

싼게 싼 것이 아니여.

수화물 추가하면 자꾸 돈 더 달래

그 돈 아까워서

캐리어 안 끌고, 105L 군용 인생가방 챙겨갔지.




근데, 너무 크다고 비행기에

넣을 수 없다고 제지당했어.

그래서 꾹꾹 눌러서

부피 줄일 수 있는거 직접 보여주고

겨우 기내에 반입 할 수 있었어.



매번 비행기 탈 때마다

이러니까 스트레스 받는다.ㅠㅠ




우열곡절 끝에 비행기를 탔어.

에어아시아는 수완나품이 아니라

돈무앙 공항으로 가서 오히려 더 편리했어.

돈무앙에서 직선으로 내려오면 

BTS 아리역이 있거든.




공항에서 내려서 

아리가는 버스 편 물어봐서

일반 버스 타니까, 30분이면 오더라.

T는 아리역에서 만나기로 했어.




태국에 온 것이 실감난다.





공항 밖으로 나왔을 때, 

훅 하며 다가오는

뜨거운 공기와

꼬부랑 거리는 태국어가 쓰여진 노점상

태국에 다시 오게 된 것이 실감났어.





이 때는 태국어 회화만 조금 알았고,

글씨는 전혀 못 읽었는데,

지금 글자 배우는 입장에서

다시 사진 보게되니까

 조금씩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하네.




신남 신남.

이 자리에서

T를 기다렸어.



건너편에 T가 

미적미적 걸어오는게 보였어

역시 태국 스타일은 무단횡단.

신호등이 없어!



그리고 드디어 다시 만났네!

보자마자 안아줬는데,

배가 더 나온듯.




나 만나서 살 찌고 있다는건 아무래도

거짓말 같아.

나 없을 때도 살 찌고 있구만




우리는 T가 미리 예약해둔

ken이라는 호스텔로 이동했어.



위치는 아리 역과 사판콰이 역 중간에 있는

소이 인터마라 거리에 있어.



예전 포스팅에 클럽 소개하면서

인터마라도 언급했었는데,

이게 가게나 클럽이름이 아니라

거리 이름이야.



이 쪽 거리에 로컬인들이 많이가는 

코요태 바 or 고고바가 많이

형성되어있어서 

흔히 인터마라라고 하면 현지인들은

거진 다 알지.




밤에 여기 호스텔 길 걷다가

단란주점 같이 보이는 곳에서

아저씨들이 호객행위하더라고?



T에게 물어보니까

"저 쪽 쳐다도 보지마"

라면서 알려주지도 않았어.




T와 방금 만나 알콩달콩 이야기를

쓰고 있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인터마라 얘기를 지금 한다면

너님들이 날 핵폐기물급 쓰레기로

생각 할 테니까



다음 편에 짤막하게나마 쓸게.

볼 사람은 보고 말 사람은 보지마셈.





여튼, T와 같이 숙소로 들어가 

체크인을 했어.



내가 좋아하는 하얀색 침대보와 이불!

그리고 전체적으로 하얀 색의 방이라

참 좋았어.



하얀 방에 있으면 사람 미친다고들 하는데,

나는 깔끔해보여서 좋더라고?



짐을 대충 풀고,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갔어.

역시 태국에서의 첫 식사는 로컬이지!!



아리 근처에는 

돈 많은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메뉴판에 항상 영어가 적혀있어.

이런 세세한 배려가 참 좋더라고!



T는 항상 음식점가면

그릇과 수저를 닦아.




유별나다고 생각했는데, 

그릇을 유심히 보니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더라고




아무래도, 석회가 많이 포함된 물로

설거지 하기 때문에 물이 마르고 

석회가 남는 것 아닐까?




태국이면 또 맥주 아니겠어?

한국과 달리 얼음에 맥주를 먹는 문화!



이게 참 그리워서 한국에서도

몇 번이나 맥주에 얼음넣고 먹었는지 몰라.

(물론, 많이 싱겁지만...)




태국맥주는 얼음을 넣어도 딱히

싱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 같아.

개인적 선호도는

창> 싱하> LEO

레오가 가격이 가장 쌈.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어.

맨 왼쪽은 이름모를 음식인데, 

돼지고기였던 것 같아.



두 번째는 솜땀(파파야 샐러드), 

세 번째는 팟타이(볶음국수)

오른 쪽은 커무양(돼지목살구이)이야




바로 흡입!

강렬한 조미료 향.

쏨땀 빼고 다 맛있었어.

솜땀은 아직도 매워...



음식을 먹고, 우리는 아리 역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지.





아리 역의 가장 큰 건물인

빌라마켓!!



밤에 보면 특히 이뻐.

빌라마켓 밖에는 값 싼 노점상들이 많고,

안 쪽으로는 레스토랑이 많아.


우리는 2층에 있는

유명한 디저트집에 가기로 했어.

이름은 잘 모르겠어.



그대신 아래에 사진은 있어

찾아가기 쉬우니까 한번 꼭 가봐.

여기가 그 디저트 집인데,

엄청 유명해서 사람이 항상 많아.

갈 때마다 웨이팅은 꼭 하는 것 같아.



웨이팅 할 때는 이름 적어야하는데,

태국말 잘 몰라도 눈치로

할 수 있으니까 겁먹지 말고!



웨이팅 하면서 앞에 대기석에 앉았어.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T는 항상 핸드폰을 달고 살아.

그 놈의 페이스 북....




나도 옛날에 페이스북을 많이 했지만,

주변인들이 항상 잘 사는 사진만 올리니까

박탈감 느껴서 안하게 되었어.



드디어 안 쪽으로 들어왔고,

주문을 했지.

우리가 주문한 건 이 카페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야!



기다리는 내내 또 핸드폰 만지는 T

너는 나를 만나는 거니, 

핸드폰을 만나는 거니...

핸드폰 부셔버리고 싶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

위에는 하얀 코코넛 크림,

아래는 망고맛 빙수!



저 하얀 크림은 먹었던 크림 중에서

역대급으로 맛있었어.

가격은 200바트(6,600원)정도 했던 것 같지만

저 가격 주고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맛의 디저트였어.


먹이먹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는 T.





먹어봤는데 진짜 핵존맛.

천상의 맛이야.

한 입 먹어보면 진짜 그릇까지

핥아먹을 정도로 달콤하고 부드러워.

달달한 구름을 삼키는 맛이랄까?



먹으면서 우리는 T의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




"우리 부모님은 나 안 좋아해"



"그게 무슨 말이야?"



"남동생만 좋아하고, 맨날 차별해

맛있는 거는 맨날 동생만 주고,

내가 먹을 땐 돼지라고 하면서 주지도 않아.

심지어 옷을 사와도 동생꺼만 사오고

내꺼는 하나도 안 사와."



"에이 부모님인데, 설마 널 안사랑할까~"



"진짜야, 너무 서러워"



"알겠어, 그러면 내가 만날 때 나중에

물어볼게, 너네 부모님이 널 싫어하는지.

너는 가끔가다 생각이 너무 어린 것 같아"



"진짜 차별한다고!"



"용돈은 드리지?"



"꼬박꼬박 드리지"



"그러면 용돈을 끊어-_-

집 나와서 혼자살고"



"그.. 그정돈 아니야..

아무튼, 내일 부모님이랑 파타야 가는데,

너도 데려오라 그랬어."



"뭐? 당장 내일이야?

초면에 같이 여행가는게 말이 돼냐?!"



"태국에선 이게 일반적인 거라구!"



"나 한국인인데, 

여기 태국이라고 너무 강요하는거 아니냐-_-;

일단 간다고 했으니까 갈게.

얼마나 가?"



"2박3일"




"What the....

그러면 2박3일 동안

나 젠틀한 척 똥연기 해야된다는 거잖아"



"당연히!"



난 언제나 내 감정 안 숨기고 살아왔는데...

화나면 화내고, 말하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하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똥연기해야한다니

막막해졌다...

뭐 실수나 안했음 좋겠네...



부모님과 함께 여행가는데 

군말없이 간다고하니 저리 좋아한다.

하.. 진짜 한 대 치고싶다.




나중에 태국친구한테 물어보니

초면인 남자친구와 

여행가는 집이 어딨냐고 하더라.



소개도 소개지만,

괜히 자기 편 만들라고 데려간 듯 싶다.

T는 로션바르는 내 모습도 신기한지

사진찍더라.




나는 피부가 좋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군대에서 확 늙는거 보고,

나갈 때 로션이랑 선크림은 꼭 바름.




T는 내가 항상 선크림 바를 때마다

나한테 게이라고 하는데

이래서 한국남자들이 뽀샤시 

한 거라고 생각안하는지.




T의 말에 따르면

태국남자들은 선크림 안바른다고 한다.

내가 태국남자들이 노안인 이유가

선크림 안발라서 그렇다고 뭐라고했더니

바로 입닫음.




선크림은 안바르면

피부노화 빨리진행되니까

이 글 보는 모든 사람들은 

꼭 바르고 다니길 바람.


우리는 가볍게 맥주를 

한 잔 먹고 자려고 했는데,

T의 절친이 나를 보러 

호스텔로 온다고 하더라.



이건 뭐 여행이라기보다 

T 주변사람 소개받는러 태국 온 듯.

그는 T의 절친인데,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재밌는 녀석이야.




항상 나와 대화할 때는 

수위 높은 대화를 하지.

T는 그럴 때마다 우리 둘의 등짝을 때리곤 해.




메이는 첫 만남부터 활발하게 다가왔어.

그러다가 잠깐 자기 친구들 있는 곳에 

같이 갔다오자고 하더라고.

T는 오케이했고, 나는 따라가야만 했어.



"T, 너 파자마에 생얼인데 괜챃아?"



"아 몰라, 귀찮아 그냥 가

멀리 갈 것도 아닌데"



'아니.. 내가 안 괜찮...'



우리는 일단 메이녀석의 차를 타고

아리 근처의 펍에 갔어.




근데, 펍은 포장마차가 아니라

밴드도 있고, 인테리어도 고급진 펍이였어.

우리는 입장했고, 메이가 이쁘게 단장한 남녀 8명과

앉아서 인사하더라.




다행히 나는 정상복장이었지만,

파자마만 입고 생얼로 온 T는 얼굴이 시뻘개졌고,

모든 사람들이 다 T를 쳐다봤어.




그래서 T는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나가버림.

나는 T를 따라 밖으로 나갔지.




"하하. 한국인 남자친구 데리고가면

너의 파자마 쌩얼이 용서받을 줄 알았냐?

아니면 이게 태국 스타일인가?

좋네 태국스타일!

북한에서도 술먹으러 이렇게는 안 갈듯.

께헤헤헷"



그 날 밤은

고통과 비명으로 가득한 밤이 되고말았지...




번외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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