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암파와 지역 여행의 마지막 편이야.


사실 전 날 저녁에 암파와 수상시장으로

반딧불 보러 가려고 했는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결국 수상시장에 가지 못했더랬지.


그래서 다음 날에 가기로 하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여친이 새벽 6시정도에 후다닥 날 깨우는 거야.

뭔가 싶어서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니

지금 스님들 탁발한다고 카메라 들고 빨리 나오라는 거야?


그래서 영문도 모른채 대충 인트로 찍고 밖으로 나갔더니

수 많은 사람들이 탁발을 하고 있었어.

우리도 급하게 준비한 바구니로 공양을 드리며

태국스님한테 공양을 드리는 신기한 체험을 했지.


그리고 호텔 체크인 후 전날 가지 못했던

암파와 수상시장으로 향했어!

이 곳에 발을 처음 들여놨을 때의

첫 느낌은 보통적인 시장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관광객이 많이 찾으면서도

물가는 거의 현지인 물가라는 점이야.


뭐, 가끔가다 창렬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물가는 한국인의 기준으로 보면 싸고

현지인의 기준으로 보면 살짝 비싼 정도랄까?


어쨌건, 초입부를 지나 본격적인 암파와 플로팅 마켓으로 들어서자

아름다운 똥물(?)과 수 많은 배들이 나타났어.

일단 배가 고프기에 태국 전통배스러운 통통배 앉아

많은 음식들을 주문했는데 그 맛과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


꽤나 저렴하고 맛있어서 원래 쉬면서 먹을라고 했으나

추석날 구독자에게 이색음식도 보여주고 싶어서

바로 스트리밍까지 진행해버렸어!

그 맛이 궁금하다면 영상에서 확인하자!

https://youtu.be/H_7SE0tth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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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여친의 직장동료들과

한 달 전부터 계획했던

펫차부리를 여행했던 날이야!


방콕을 꽤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알거야!

방콕에 있는 펫차부리를 왜 한 달 전부터 계획하지?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태국에는 펫차부리가 두 개 있어!


한 개는 MRT 펫차부리역!

다른 하나는 미얀마 근처에 있는 펫차부리!


우리는 미얀마 근처에 있는 펫차부리를 갔더랬지.

그 곳에 간 이유는 깽까짠 국립공원에서

하루 잼나게 놀면서 자고 오려했기 때문이야!


출발 하기 전에 여친 린팁이와 나는

뱅크네 집으로 갔어.

린팁이가 운전 안하기 위해서는

뱅크의 남자친구의 차를 같이 타야했기 때문이지


이번 영상에서는 뱅크의 집구경도 할 수 있고

뱅크의 남친이랑 놀았던 영상도 있으니까

같이 봐보자!


아, 그리고 가던 길에 있던

유명한 수산시장인 마하차이에 들렸던

이야기도 같이 있어!

인정 넘치는 그 곳 영상으로 보자!

https://youtu.be/Wa0CJuD2R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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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편에 이어서

오늘은 파타야 나끌루아 마켓에서 샀던

랍스터(크레이피쉬)를 먹는 영상이야!


항상 한국에 있을 때는 정글의 법칙 보면서

크레이피쉬 맛있겠다고 군침 흘렸었는데

이 곳 나끌루아 마켓에도 팔더라구?


물론, 정글의 법칙에서 나오는 것 같은

엄청 큰 사이즈는 한국 돈 7만원을 호가해...

그래서 나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18,000원짜리를 샀더랬지.

뭐, 맛만 보면 되는 거 아니겠음?!


어쨌거나, 나는 골수가 많다는 새우와

꽃게, 그리고 버터향을 입힌 가리비까지 같이 먹어봤는데

해산물을 그닥 안 좋아하는 나에게도 딱 알맞는 음식이 있더라구?

그건 바로 가리비였어!

사실 식감도 그렇지만 버터향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

어쨌거나, 파타야 올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리기를 추천함!

위치는 바로 여기야!

https://goo.gl/maps/JVZRd7Mt4X2YbGJV7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영상 안에서 보자구!

https://youtu.be/yxjF63HrR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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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린팁이 콧바람도 쐬어줄 겸

오랜 만에 파타야 가서

조금 쉴 생각으로 파타야 영상을 찍게 되었어!


그리고 기왕 영상 찍는 김에

한국인이 많이 가는 파타야 지역의

가볼 만 한 곳을 소개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보람차겠다는 생각으로

제일 먼저 소개할 곳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린팁이도 그렇고 수 많은 한국 사람들도

해산물을 좋아하니까

파타야에 있는 수산시장인 나끌루아 마켓을 먼저 소개하자고 결정했더랬지!


나끌루아 마켓은 파타야에서

차로 12분 떨어진 가까운 수산시장인데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야!

그 이유는 가격도 저렴하지만, 나무 밑 그늘에서

돗자리 펼치고 시장에서 사 온 해산물을

한적하게 으적으적 뜯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야!


굉장히 평화롭고 여유롭달까?!

그래서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분위기에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싶었어!


영상 안에서는 나끌루아 수산시장에서

무엇을 팔고, 어떤 가격인지

그리고 사온 해산물을 어떻게 조리하고

먹는 곳은 어디인지 상세하게 담아봤으니까

파타야 된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


위치는 구글맵 링크 달아놓을게!

https://goo.gl/maps/JVZRd7Mt4X2YbGJV7

https://youtu.be/vr7lmqSRV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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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 만에 의정부 음식점

포스팅 하는 것 같네!


파주에서 일하다가

토요일인 어제 후다닥 의정부로

스쿠터 타고 달려왔어.


그리고 어머니와 오랜 만에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지.

어머니는 오며가며 새로 생긴 갈비집을

보았는데, 거길 가자고 하더라고?


용현동에 가성비 쩌는 공룡고기가

망하고 그 자리에 들어온 그 고깃집

'서서갈비'라는 레스토랑이야!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

공룡고기에서 간판만 바뀐

느낌이야.

그래도 기대를 하고 들어갔지.

왜냐하면 제일 싼 수제 돼지갈비가

1인분 6,900원이었거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요렇게 큰 메뉴판이 적혀있었어!

소갈비도 있었지만

가성비 있는 돼지고기를 선택!


주문을 했는데

주문 시부터 조금 마음이 

언짢아지는 부분이 하나 있었어.

그건 '상차림 비용'이야.

1인당 천원 받더라고.


물론, 얼마 안하는 거지만...

소래포구나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정부 용현동에서 상차림 비용이라니...

게다가 6,900원짜리 1인분 갈비를 시켜도

상차림 비용 때문에 

한 번은 7900원이 되는 거잖아...ㅠ


일단은 갈비를 시켜서 불 판에 올렸어!

여기서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불판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움직인다는 점이야.

고기를 뒤집을 때마다 불판이

움직여서 음식을 흘러내렸어.


하지만, 이 두 가지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기의 맛과 반찬의 질은 상당히 괜찮았어.

고기의 육즙과 소스는 달달했고

고기는 참 부드러웠어.

그래서 소주와 맥주를 하나씩 시켜서

어머니와 같이 먹었지!


오랜 만에 어머니와 대화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

파주에서의 일 얘기부터와

부모님의 몇 년 뒤 환갑여행 얘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지!

어머니와 종종 데이트 해야겠당!


하지만, 나올 때 보니까, 

만 원짜리 무한리필보다 가격이 더 나와서

마음이 아팠던 건 함정...ㅠ


무튼, 내 개인적 평점은

5점 만점에 2.4점이야!



이번 편은 태국여자친구 가족과 

파타야 간 사건을

얘기하려 해.






보통이라면 절대 가지 않겠지만,

나도 T의 가족환경이 궁금했거든.

집안 분위기가 어떤지.

환경은 어떤지.




만약, 하이소(부자)라면

바로 애부터 만들어야되는거 아니겠음?

하지만 겪어본 바로는 그럭저럭 사는

중산층이었음.

쳇!!




주변 사람 말 들어보면

하이소 남자나 여자 만나서

떵떵거리면서 살던데

이번 생은 인생역전 없이

열심히 사는 걸로 만족하자.




우리는 아침 일찍 체크아웃했고,

T의 부모님을 만나뵐 준비를 했어.



아무래도 처음 뵙는 만큼

깔끔하게 입는게 좋겠지?

땀 쩔면 다 보이는

하늘색 셔츠.



긴장해서 겨터파크 개장하면

어떡하지 생각에

겨드랑이 땀 안차도록

만세하면서 다녔어.



우리는 T의 부모님이

준비하는 시간동안

아침을 먹으러 감.



"J, 뭐먹고 싶어?"


"암거나 먹자,

긴장돼서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모를 듯."



학부모 만나거나, 어르신들 만나뵐 때 쓰는 얼굴임.

주문한 밥이 나오기 전에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유해보이는 얼굴 연습하고 있었어.



2박3일동안 젠틀한 척 똥연기 어떻게할지

참 막막했어...




T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

마님이 상으로 내려준다는 고깃국!!

고기는 오래 푹 끓여서 야들야들하고

국물은 누구나 예상 할 만한 MSG+고기육수야.




고기랑 밥이랑 한국스타일로다가 먹음.

역시 한국스타일이 짱짱맨.



밥과 고깃국해서 50바트(1600원)정도 나온 것 같아.

아직 시간이 일러서

커피 한 잔 하러 가기로 했어.





여기는 호스텔 앞에 있는 카페

ANALOG라는 카페인데,

아날로그적 감성을 추구하나봐.

주인은 남자인데, 게이인 듯 싶었어.





T는 녹차라떼를 시키고,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어.

무슨 커피 값이 밥보다 비싸냐...



그래도 시원한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모히또 맛 구름과자 먹으니까 

잠시나마 긴장이 풀리더라.

구름과자 안 먹는 사람들은 몰라도

저건 최고의 조합인듯.





"J, 우리가족이랑 

여행 곧 갈건데, 신나? >_<?"



"신나겠냐-_-"




그래... 이제 체념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건

내가 똥연기 모드로 어른들을 대할 때마다

나를 싫어하던 어른을 한 번도 못봤으니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거야..

대화가 안 통하면 액션으로 보여주지 뭐!




우리는 T의 콘도로 이동했고,

T는 부모님이 내려올 때까지

수영장에 있으라고 했어.



여기가 T의 콘도 중간층에 있는

수영장과 헬스장이야.

콘도 크기에 비해 작더라고.

실망실망.



T의 가족은 여기서 다 사는 것이 아니라

본가는 돈무앙에 있어.

그리고, T의 직장과 T의 남동생의 학교 때문에

둘이 한 콘도에서 생활하는데

부모님이 걱정되는지 자주 놀러온다더라.




부모님 만나뵙기 전 최종점검.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T의 연락을 받고 나는 아래층으로 이동했고,

처음으로 T의 부모님을 뵙게 되었지.

아버지는 중국인의 외모였고,

어머니는 전형적인 이싼 계의 외모를 가지고 계셨어.



나는 웃는 얼굴로 합장하며 인사했지.

부모님들도 합장으로 인사해주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태국 안에서

만능 치트키는 합장인 것 같아.



합장을 먼저하면, 

상대방은 무조건 합장으로 응해주더라고.

그리고 내가 실수한 상황에서도

합장하며 죄송하다고하면, 

상대방도 떨떠름한 표정으로

억지로 합장으로 화답하더라고.



합장 짱짱맨

이게 참 좋은 문화인거 같아서

나중에 클럽 갈 때마저도 

합장하면서 춤 쳤었어.

데헷!



차에 타고 이동하는 중에

T의 어머니가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T는 핸드폰 만지면서

번역도 잘 안해주고

나혼자 땀 삐질삐질하면서

아하하... 웃을 수 밖에 없었어.




순간순간의 위기를 넘기고

폰만 만지작 거리는 T 옆구리를 찔러댔어.

"야 번역 안해주냐?

죽고싶어?"



쿡쿡 찔러대야 번역을 해주더라

배려라고는 쥐똥만큼도 없어요.




T의 어머니는 태국어를 잘 못하는

나를 위해 더듬거리는 영어로 말을 해주곤 했어.



"J, T is....fat!! many many fat!!

You say T, not eat many many"



단어로만 말씀하시는데 다 알아들을 수 있더라.

'T는 뚱뚱하니까 많이 먹지 말라고 해라'



나는 대답했지.

"저는 얘를 말릴 수가 없어요.

음식만 보면 달려들거든요"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어.

그러다가 T의 어머니가

두리안 먹어봤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안먹어봤다고 했어.



T의 어머니는 가는 도중 시장을 들려서

하나 사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시장으로 가게되었어.


두리안을 찰지게 고르는 T의 어머니,

세계 각국의 아줌마는 다 비슷비슷하더라.



20분 가량 흥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두리안을 사게 되었어. 

그리고 나와 T는 어머니가 좋아한다는

체리를 사서 차에 다시 탔지.




T의 어머니는 차에서 손질된 두리안을 주셨어.

나는 두리안이 냄새가 심하다고해서

냄새부터 맡아봤어.




응? 생각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은데?

나는 바로 한 입 베어물었어.

와... 이건 처음 맛보는 맛이야.




과일이 어떻게 이렇게 크림같을 수가 있지?

바나나와 고구마를 크림과 섞어 반죽한 맛이 나는거야.

내가 무언가 먹을 때 정말 맛있게 먹어서

다들 보기좋다고 말하는 편인데,

T의 부모님이 주신거라 더 맛있게 먹었어.




그러더니, 웃으시면서 나에게 두리안을 몰아주셨어.

두 덩이까지는 맛있었어.

근데, 입에 넣을 때마다 

자꾸 역한 냄새가 슬슬 올라오는거야.




어떡하지...

T에게 도움을 청했어.

T는 씨익 웃으면서 두리안을 거절했고,



T의 어머니는 널 위해 준비했으니

다 먹어야한다는 눈으로 나를 응시했어.





곤란하다...

에라 모르겠다 씹지말고 삼키자.

4덩이의 두리안을 목젖을 열어 삼켜버렸어.

어머니는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셨어.




'좋았어! 점수땄! 끄윽?'

어라?

끄으으윽!




삼켜버린 두리안이 위에서 가스를 발생하며

트림이 나왔어.




그리고 내 입에서 나온 트림가스는

위액과 뒤엉켜 숙성되어 

두리안  냄새를 200배 증가시켰어.




트림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왔어.

나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고 

트림을 내뱉으려 노력했지.




T의 아버지는 백미러로 날 응시하더니

허허 웃으시며

조용히 창문을 열더라...




두리안을 먹은 후 나는 거의 

혼수상태로 가게되었어.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울렁거리고

창문을 열어도 빠지지 않는 두리안 트림 냄새로 인해

온 가족이 냄새에 허덕여야했고,

덕분에 나에게 말 거는 일 없이

조용하고 빠르게 우린 파타야에 도착할 수 있었어.



이윽고,

우리는 파타야에 있는 한 수산시장에 도착했어.

내가 계획한 여행이 아니라

끌려가는 거였기 때문에

정확한 행선지 이름은 잘 몰라.




타랄 때 타고, 내리랄 때 내리라는

가이드 투어랑 비슷했거든.



태국에도 갯뻘이 있더라고?

신기했어.

이 옆으로 이동하니까

살아있는 수산물을 파는 시장이 나오더라.





새우와 게, 오징어, 생선 등등의 

수산물을 파는 곳이었어.

우리나라로 따지면, 

속초 수산물시장과 같다고 봐야하나?




T의 어머니는 만져도 보고, 두드려도 보면서

속이 꽉찬 게를 직접 선별하고 고르셨어.

내가 보기엔 그게 그거 같던데,

아주머니들은 다 아시나봐.


수산물이 대체로 싼 편이라 놀랐어.

마트같은데 가면 엄청 비싼데,

여기는 신선하고 무척 싸더라고.




다음에 파타야 간다면 

여기도 다시 들려볼 생각이야.

T에게 어딘지 물어봐야겠다.



T의 어머니는 식당으로 

먼저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왔어.

샀던 수산물을 식당에서 데쳐주나봐.


T의 어머니는 음식과 함께 등장했고,

많이 먹으라는 말을 하셨지.

아직 두리안 때메 울렁거리는데...




먹는 내내 T의 어머니는 T에게

그만 좀 먹으라는 말을 했고,

보는 내내 불쌍 할 정도였어.




놀러와서까지 저렇게 구박받아야하나?

생각이 들었고, 진짜 차별받는건가도 생각했어.




그러면서 T의 어머니는 나에게 

새우와 게를 직접까서

알맹이만 주셨어. 




덕분에 나는 편하게 잘 먹었지만,

T는 서럽다는 듯이 날 쳐다봤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T의 쉴드를 쳐야만했어.




"어머니, T랑 무에타이 같이 해봤는데, 많이 뚱뚱하지는 않아요.

근육량이 많은거라서 괜찮을 거에요."



"아니다, J 니가 T의 

대학생 시절 때를 못봐서 그래.

쟤 저렇게 안 뚱뚱했어, 

젊은 날을 저렇게 뚱뚱하게 보낸다니

내가 다 안쓰러워서 그래"



"인정합니다!!"




어머니의 완고한 말씀 후로 

나는 밉보이기 싫어서

더 이상 쉴드를 칠 수 없었어.



자기네 가족문제에 타인이 끼면

기분 나쁘니까...

나를 좋은 녀석이라고만 생각 할 수있게

말을 아꼈지만

그래도 몰래 T를 토닥였어.





식사 이후에

 우리는 호텔로 이동했어.



여기가 그 호텔인데,

무한도전에도 나온 한국인이 많이 호텔이래.

호텔사장이 여기 말고도 여러 호텔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이건 호텔 외관.

수영장이 슬쩍슬쩍 보임.



이건 위에서 찍은 호텔 전경이야.

수영장 크기가 상상초월하게 넓더라고!





이건 호텔 안 쪽에 

이쁜 인테리어있길래 찍어봤어.


T의 아버지는 이 쪽 호텔 계열사에서 일하고 계셔서

직원할인을 받을 수 있었대.




T의 아버지가 나에게 오셔서

말씀하셨어.




"J, 넌 나와 자게 될거야"

"아... 예"



하... 이런 부담스러운 경우는

내 인생에 없었는데...




애초부터 T와 같이 잔다는 

상상은 안했지만서도...

난 내 돈으로 방 하나 잡을 생각으로 갔거든..




근데, 혼자 방 잡아서 잔다고 한다면

좀 그래할 것 같아서

울며겨자먹기로 같이 자기로 했지.






방은 이렇게 생겼어.

큰 침대하나랑, 작은 침대하나가 있고,

TV 옆에 방과 방사이를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있어.




옆 방은 T와 T의 어머니가

쓴다고 했어.




어렸을 때, 가족끼리 태국여행 왔을 때

저런 방에서 형이랑 둘이 잔 적 있어.

옆방은 투어를 같이 하는 신혼부부였는데,

밤이면 밤마다 형과 방과 방을 이어주는 방문에 

귀를 귀울이고 야릇한 사운드를 들었었지.





요건 화장실!

자유시간 가지래서, 래쉬가드로 갈아입고

호텔 수영장 앞 바다에 T와 같이 나갔지.




호텔에서 관리하는 해변인가봐.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좋더라.




T는 부끄럽다고 비키니 밖에

호텔 가운을 입고왔어.




호텔 관리인한테 

그거 입고 내려오면 어떡하냐고

한 소리 들음.

이럴 땐, 합장하셈!!


해수욕을 마친 후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어.

너무 더워서 그냥 나시입어버림.




우리는 분위기가 좋은 식당에 도착했어.

가격이 꽤 나가는데,

나는 돈을 안내는 입장이라

나중에 내가 대접할 때

돈이 좀 많이 깨질 것 같아.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지.



T가 화장실 갔을 때

나는 T의 부모님에게 은근히 물어봤어.




"저기... T가 부모님이 자길 안 사랑한다고

느끼던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저는 옆에서 보자니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지던데..."



"뭐?! 우리가 T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맨날 T가 입버릇처럼 차별받는다고 말하더구요..

하핫... T는 아직 생각이 좀 어린 것 같아요"




괜히 말 꺼냈다가 본전도 못 건질 뻔 했다.

이 쪽 집안 일은 

가족끼리 해결하는걸로~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워킹스트리트로 가기로 했어.



파타야 해변에 주차를 하고,

해변에서부터 워킹스트리트까지

걸어갔지.



걸어가던 도중

슬슬 해변가에 서있는 여자들이 속속 보이는 거야.

흔히 말하는 일하는 여자들이야.



처음에는 뭔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태국친구한테 들어보니까

해변가에 서있는 애들은

몸 상태가 검증이 안된 위험한 애들이라고

하더라고~



혹시나 저렴한 가격에 불러서 혹하는 사람들은

조심하는게 좋을 듯.




우리는 넷이 그런 여자들 사이로 걸어갔어.

그런데 갑자기 T의 어머니가 T를데리고

10m 멀찍히 뒤에 떨어져서 걷더라고.




영문을 모르는 T의 아버지와 나는

뒤로 다시 걸어갔어.




T의 어머니는 이런 곳에 왔으면

남자끼리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줘야한다면서

호객행위하는 것도 즐기면서 걸으라고 했어.




그리고 절대 일행인 척도 하지말고, 

무조건 즐기라고 하셨지..



하는 수 없이 T의 아버지와 나는 

그들로부터 10m 떨어진 채로 걸었어.



거리를 유지하며 우리는 

워킹 스트리트로 진입했고,

다가오는 여자들이 호객행위를 할 때마다

T의 아버지와 나는 쩔쩔매야했어.




이따금씩 뒤를 쳐다보면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T의 어머니와

안절부절하는 T가 있었거든.




이게 무슨 이상한 취미야.

T의 아버지와 나는 호객행위를 거절하며

비키니 입은 여자들조차 

마음대로 쳐다볼 수 없었어.




우리가 거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의 눈으로 쳐다보는 T의 어머니 입가엔

미소가 있더라.




나중엔 호객행위 하는 여자들이

레이저를 쏘아대는 T의 어머니와 T를 보고

당황했지.



누가봐도 일행인거 아는데

도대체 뭘 즐기란건지...





나는 곁눈질로 여자들을 

구경 할 수 밖에 없었어.



내가 T의 아버지를 쳐다봤을 땐

아버지는 정면만 응시한 채 

티 안나게

좌우로 눈동자만 굴리고 계셨어.




아... 아버지...

이런게 결혼 후 살아남는 방법인가요?




워킹 스트리트에서 고통만 받다가

우리는 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했어.



"J, 아무래도 너 혼자 자는 게 나을 것 같다.

혼자 편하게 자렴"



"아? 안그러셔도 돼는데!!"




나는 기쁨의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어.

만일 T의 아버지와 같은 방을 쓴다면

청결한 모습도 보여야하고, 

짐 정리도 깔끔하게 해야했는데

그럴 필요없이 마음껏 코 골며 잘 수 있으니까!!


호텔에 오자마자

나는 혼자 잔다는 생각에

짐을 안 치우고 마구 어지렵혔어!




자기 전에 T가 잠깐 내 방에 놀러왔어.

오늘 하루 구박 받느라 수고했다.

자, 이제 너네 방으로 갈 시간이야

어서 가.



나는 철저하게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어

욕조에 거품목욕제를 풀어놓고

가운만 입고 돌아다녔지.





야경을 즐기면서 구름과자 하나 태우면서 생각했어.

'새벽에 몰래 나가서 클럽가서 놀다올까?'




30분간을 고민했어.

하지만 몰래 나갈 때, 문이 잠기는 소리가

옆 방에 들릴 것 같았고,

만에 하나 몰래 나가서 놀고와서 걸린다면

뒷감당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참기로 했어...



그냥 에어컨이나 빠방하게 틀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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