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상은 부상 때문에 3일 쉬다가
다시 살 찔까봐 무에타이 갔던 날의 영상이여
3일 쉬는 내내 그 동안 하루에 두 번씩 갔던 무에타이를 안가고
쳐묵쳐묵하기만 하니까 살이 조낸 오를 것 같은 거임
이건 뭐 쉬는게 쉬는게 아니야
그래서 아파도 딱 일주일만 더 하자는 생각으로
붕대와 보호대를 사서 다시 무에타이 체육관으로 갔어!
그리고 하루에 한 번을 할까 두 번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저번처럼 하루 두 타임 뛰다가는 진짜 절름발이 될 것 같아서
이번엔 한 번만 하기로 했어!
가격은 일주일에 한 번 1800바트
한국돈 7만원이야
가격이 개빡세긴 한데 개인 PT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돈을 냈더랬지
솔직히 이 가격이 태국에서 최저가일껄?
그리고 다시 시작한 운동!
근데 강도가 더 빡세졌더라?
하루에 두 번 하던 걸 한 번에 몰아하는 느낌이야...
게다가 돈 낸 순간 고객 마인드는 사라졌는지
부상당한 발 아프다고 찡찡거려도 안 아픈 쪽 발차기해서
다른 발마저도 부상시키려함 시발
아주 완벽한 절름발이를 만들어 놓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일주일은 간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이거에 대해 절실히 느낀게
체대시절 머리박기 1~2시간 했던거임
개새끼들이 괜히 후배들 기잡는답시고 신입생 오티 가서부터
새벽 3시에 머리박게 시켰는데
진짜 선배고 뭐고 당장 일어나 눈깔 찌르고 튀고 싶었어
그 때는 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어서
졸업증이 필요했는데 입학 하기도 전에
문제 일으키면 안되므로 울며 겨자먹기로 참았지!
그리고는 어느 순간 해탈해서 느낀게
'시부럴 그래도 시간은 가겠지
머리에 땜방은 남겠지만'
그리고 이 순간!
비록 내가 무에타이에서 침 흘리고 눈은 뒤집어지지만
어차피 이 시간은 곧 끝날테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막상 흰자보이면서 선생들 보고 웃으니까
좀 뒷걸음질 치긴 하더라...
아몰라 걍 영상으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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