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여자친구와 램텐에 가서

저녁 램텐 야시장까지 갔었는데

그 곳에서는 아주 친숙한 친구들이 있었어...


바로 벌레 친구들이야.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부터

너무나도 친숙한 번데기까지!


그래서 오늘이다 싶었지!

언젠가 한 번 쯤은 이 친구들에 대한 리뷰를 해보고 싶어서

일단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메뚜기와

내가 좋아하는 번데기를 두 개 샀어!


그리고 램텐 야시장에서 산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도 하나씩 리뷰했더랬지!

그리고 드디어... 그 녀석 차례가 다가왔어

메뚜기!!


예전에 친구와 동생 놈과 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나온 후

클럽 앞에 곤충 파는 아줌마에게 메뚜기 사서

술 기운에 먹고 그랬는데 지금 맨 정신에 먹으려니

너무 힘들더라.


여자친구는 그런 날을 보며

한 입에 씹지말고 메뚜기를 다리부터 하나씩

뜯어먹으라며 날 더 공포에 몰아세웠더랬지.


이윽고 메뚜기 녀석의 머리를 먹을 시간이 되었어!

생선 종류건 벌레건 항상 머리부분을 잘 못 먹는데

이유인 즉슨, 눈알이 내 입 안에서 터진다는

상상을 하면 진짜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아.

그래도 했더랬지...

눈물을 찔끔 흘리며 안도하는 순간

그녀는 사악한 미소로 날 바라보며

꼬챙이에 꽃혀진 수 많은 메뚜기를 건네주며 말을 했어


"한 입만!"

https://youtu.be/qVVeqvIt2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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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여자친구와

술 먹다가 오랜 만에 흥에 겨워서

여자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고 말았어...


"나 꽃게찜이 먹고 싶으다..."

"뭐?! 꽃게찜?! 그런 것 쯤이야 줏밥이지! 가자!"


그렇게 나는 다음 날 내가 해버린 말의 무거움을 느끼게 되었지...

여자친구가 꽃게찜을 먹으러 가자고 한 곳은

논타부리에서 2시간 떨어진 그 곳...

램텐이었어.

이 곳이 어디냐면 방콕과 파타야의 중간 지점 쯤 되는데

차가 막힐 시 서울에서 대전 정도 가는 그 정도의 느낌이랄까?


물론, 운전은 여자친구가 하지만

가격이 얼마나 나올까 두려웠어!


일단 도착해서 해변 뷰가 괜찮은 길거리 파라솔에 앉아서

게와 새우 그리고 오징어를 시켰더랬지.

가격은?!

게 1kg 800바트(28000원)

새우 1kg 600바트(20000원)

오징어 찜 200바트 (7000원)


이게 비싼 건가 싼 건가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어.

한국에서 해산물 비싸서 안 먹기 시작하다보니

계속 안 먹어서 한국의 해산물 가격을 아예 모름...


일단 꽃게부터 한 입!

어라? 크기는 작은데 살이 꽤 많네?!

나쁘지 않잖아?!

근데 꽃게찜이 차가운 것은 기분 탓인가??

이번엔 새우를 먹어보자!

오오!! 이 맛은!!


새우가 최고였어. 새우의 터져버린 뇌수에서 흘러나온 그 국물은

마치 천연 크림 로제 파스타와도 같았지.

정글의 법칙에서 크레이피쉬 골수가 그렇게 맛있다고

오버 하는 지 이제야 이해가 가더라고...

새우가 갓짱맨임!

이 후의 좀 더 정확한 맛 표현이 더 궁금하다면 영상을 통해 보자!

https://youtu.be/2Oz9TuTQc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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